타토 트레이너 「교과서 같았어. 놀랄 정도로. 보폭, 발을 딛는 각도, 페이스 유지, 모두 트레이닝 교범에 나오는 그림처럼 완벽했고...」 타토 트레이너 「... 그래서 졌지. 가장 모범적이라는 건 가장 '평범'하다는 의미니까. '평범하지 않은' 키마구레 에스커에게 결국 추월당한 건 그것 때문이야. 예측당하고... 간파당했으니까. 맞아?」 포 이그잼플 「......」
타토 트레이너 「아무튼... 앞으로도 응원할게. 계속 좋은 모습 보여 줘.」 포 이그잼플 「저기, 트레이너님은... 담당 안 구하고 계세요?」 타토 트레이너 「난... 아직. 아직 신입이라서.」
【주니어 시즌(가개장)】
현재 가개장 중으로, 본편 시작 1년 전, 우마무스메들의 경우 데뷔 1년차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인연 토큰의 획득 등은 불가능합니다. 【링크】
>>335 유난히 더트를 뛰는 방식에 약한 우마무스메의 경우엔 두 가지가 있다. 첫째. 단순히 뛰는 것을 못핟다. 둘째. [ 더트에서만 ] 뛰는 것을 못한다. 저스트 러브 미를 관찰하던 미즈호는 그녀가 뛰려 하고 이쓴 주법이 더트를 뛰는 것보다는 잔디를 뛰는 것에 더 가깝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었다. 이 딱딱하고 정돈되지 않은 더트를 뛰는 방식이 아닌 부드러운 잔디밭을 뛰는 방식을 취하고 있으니 제대로 경기장을 뛰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당연하였다. 정장 바지 차림의 니시카타 미즈호는 가벼운 걸음으로 저스트 러브 미를 향해 내려가며 고개를 끄덕였다.
"잘 볼 수 있었답니다. 당신. 이곳 [ 츠나지 ] 의 환경에 익숙하지 않군요? "
여유롭게 웃고 있는 쟈라미와 마찬가지로 부드럽게 웃고 있는 모습. 그러나 말하고 있는 것은 정곡을 찌르고 있다.
오후 트레이닝이 끝났다. 트레이닝을 마친 우마무스메들과 트레이너들이 각자 돌아간다. 자발적으로 남아서 더 훈련하는 아이들도 있다. 트레이닝 코스에는 이제 몇몇 우마무스메들만이 남아있다 코우는 담당들을 돌려보내거나, 혹은 자유롭게 트레이닝하도록 하고서 교내로 돌아가려 했다 그러다 낯익은 얼굴이 보여서, 잠깐 멈춰섰지만.
"안녕하십니까, 히로카미 트레이너."
코우가 히로카미 트레이너에게 다가가 인사를 건넨다. 그녀를 보니 저번 회식에서의 일이 생각나긴 했지만, 자세한 내막까지는 역시 모를테니 상관없으리라 생각한 모양.
"이번에 담당 우마무스메가 생기신 모양입니다."
그리고 가벼운 주제로 운을 띄운다. 히로카미 트레이너는 이전까지 담당이 없었다고 알고 있으니까.
한 방 먹었다. 츠나지는 일반 주민들 중에서도 트레이너 자격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더라지. 구색만 갖춘 허울뿐인 트레이너, 당연히 그렇게 생각해버린 것이었다. 중앙 트레센에서 온 자신을 꿰뚫어볼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라 단언하던 것이 산산조각 났다. 머리를 긁적이며 웃음으로 무마하려고는 했지만 역시 초조함은 전부 가려지지 않았기에 시선을 굴리곤 잠시 고민하듯 운을 뗐다.
"그렇단 말이죠. 눈썰미, 대단한걸~. 역시 트레이너의 눈은 못 피한다! 인걸까나요~. 랄까... 제대로 뛴 것도 아니었지만."
아하하, 부러 소리 내어 웃어버리면서도 더트 코스를 아쉬운 듯 바라보고 있는 눈은 속일 수가 없다. 그 눈에는 잔뜩 아쉬움과 부끄러움이 묻어있던 참이었다. 제대로 뛴 것이었다. 하지만 우스꽝스러운 몸짓으로 바람을 가른 것을 누가 진지하다 볼 수 있었겠나. 제대로 뛴 것 같이 보이지는 않았었을 것이 뻔했다. 아쉬운 거짓을 바람에 실어보내며 바지 주머니에 손을 푹 찔러넣더니 여전히 더트 코스에 시선을 둔 채로 입을 연다.
"저는 사실 잔디가 주력이기도 하구. 한 번 뛰어본 것 뿐이거든요. 하하~ 내일부턴 다시 잔디로 복귀! 니까요~. 여기서 저를 보는 건 오늘뿐일지도~."
첫사랑이나 연애같은 거에 큰 생각은 없었지만 그런 닌자력으로 엿듣고 보게 된 장면은 제법.. 놀라웠다고 생각합니다. 그야 가까운 사람들이 연애를 하게 된 시작점을 본 건 처음인걸요. 기본적으로 피리카T는 절벽 위 꽃에 가장 가까웠을 것 같고.. 인사를 하는 것에 인사를 받으려 합니다.
"아. 안녕이에요 야나기하라 트레이너." 가볍게 손을 흔들고는 담당 관련 이야기를 하자
"소식이 빠르시네요.." "네. 담당이 생겼어요" 마침 전입한다고 들은 우마무스메가 어쩌다보니 인연이 있었다.. 같은 느낌이었다는 건 전하지는 않고 고개를 끄덕여 긍정합니다.
>>358 "그렇다면, 당신을 [ 파악하기 쉬운 우마무스메 ] 로 봐도 좋단 뜻인가요? "
피식 웃으며 미즈호가 쟈라미를 잠시 바라보더니, 이 더트 코스 바닥 쪽에 잠시 시선을 뒀다. 1200m. 이전에 시범을 보였던 곳과는 뛰는 거리가 다르다. 단거리 중심인가.... 그렇다면 마사바 씨와 비슷한 거리겠군. 이참에 마사바 씨에게 조언하듯 잠시 조언해 두고 가도 괜찮겠단 생각을 하며, 니시카타 미즈호가 입을 열었다.
"더트에서 뛰는 것은 오늘 뿐이라... 재밌네요. " "뭐어, 당신을 지켜본 데에는 그것 말고도 다른 이유도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