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926085> [All/육성/우마무스메 기반] 앵시어스 웨이브 - 6펄롱 :: 1001

츠나센 학원 ◆orOiNmCmOc

2023-08-17 19:14:02 - 2023-08-19 10:42:04

0 츠나센 학원 ◆orOiNmCmOc (fB.2tJD.tQ)

2023-08-17 (거의 끝나감) 19:14:02


포 이그잼플 「선발 레이스 끝나고 명함 주신 거, 트레이너님이 처음이에요.」
타토 트레이너 「거짓말, 이미 스카우트 제의 받았을 줄 알았는데...?」
포 이그잼플 「에헤헤... 그래서, 어땠나요? 제 달리기는.」


【주니어 시즌(가개장)】

현재 가개장 중으로, 본편 시작 1년 전, 우마무스메들의 경우 데뷔 1년차의 이야기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간 동안 인연 토큰의 획득 등은 불가능합니다.

【링크】

시트  | situplay>1596917081>
패덕  | situplay>1596914102>
이전  | situplay>1596922071>
캘린더 | https://uma27cen.notion.site/1b79a245fa0948db8c3f8c10bd202af7
인포  | https://uma27cen.notion.site/de312283127a4bc9893797a33e40c6c7
웹박수 | https://forms.gle/fydLApT8McjSUp2N6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앵시어스%20웨이브

155 유키무라 - 모모카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3:59:12

나를 쳐다보는 당신의 눈빛이 바뀐다. 당신은 감정을 숨기려고 하나, 결국 숨기지 못하고 터트리고야 만다.
그 모습에 나는 조용히 미소지었다. 이제야 알겠어. 왜 그렇게도 당신의 앞에 서게 되면, 나의 내면을 자꾸 보여주게 되는지.

너는 나를 닮았다.
그리고 나는, 그런 너를 닮았다.


언제부터였을까, 달리기 시작한 것은. 아마 나고 자라서 얼마 되지 않았을때부터.
어쩌면 나의 첫 기억의 시작부터. 나는 항상 달려왔다. 처음엔 달리는게 그저 즐거웠다.
부둣가를 따라, 바닷가에 늘어진 해안가 모래사장과, 아빠의 배, 어부 아저씨들의 배를 쏘다니며 장난스럽게 달렸다.
햇빛이 스며든 나뭇잎의 그림자 아래로 늘어진 골목 사이사이를 뛰었고, 광활하게 펼쳐진 산과 언덕을 따라 달렸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집의 TV에서 방송하는 경기를 보며-

나는 우마무스메로써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그녀들은 찬란하게 빛났다. 누구보다 빠르고, 누구보다 강하며, 누구보다 예쁘고, 누구보다 멋진...
모두의 동경을 받는 존재였다.
나 역시 그렇게 되고 싶었다.
치열한 레이스의 끝에서, 땀과 흙투성이가 되어서도, 체력을 모두 소진해서 형편없는 자세로 드러누우면서도. 다시 일어나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보였고, 천사와도 같은 모습으로 춤을 추었다.
분해서 울던 사람들도 같이 합을 맞추며.

내게 레이스는 동경이었고, 우마돌은 꿈이었다.
나 또한 당연히 그렇게 될 수 있으리라 믿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꿈과 마주했을때.
거울처럼 내 자신의 재능과 한계가 명확하게 보이기 시작했을때, 나는 변하기 시작했다.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 더 많은 트레이닝, 더 많은 공부.
잠을 줄여가며, 그렇게 예뻤던 나의 발이 오래된 흉터와 새로 생긴 상처들로 피투성이가 될때까지 달렸다.
예쁜 손은 더이상 없다. 굳은살과 물집이 곳곳에 박힌 나의 손. 부드럽고 예쁜 몸이 아닌, 달리기 위한 트레이닝으로 만들어진 딱딱한 몸.
봄이 가면 무성한 여름이 오고, 수확의 결실을 맺는 가을이 찾아온다.
하지만 내겐 꿈을 꾸던 봄, 그리고 노력하던 여름, 황폐한 겨울 뿐.

잠을 자는 시간이 줄어들고, 트레이닝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몸에 쌓이는 부담이 커져갈수록
나의 꿈도, 즐겁게 달리는 톱 우마무스메에서 어느새 일본제일로 커졌고
그렇게 쌓이는 부담감과, 늘어만 가는 트레이닝, 열등감과 질투심으로 악순환을 반복하며
어느새 나는

달리는게 즐겁지가 않았다.


"멍청한 소리좀 하지 마."

떨리는 목소리로 내뱉었다.
누가 나의 꿈을, 그리고 그것에 대한 고민을 두고 '멍청한 소리좀 하지 마' 라며 내뱉는다면, 망설이지 않고 주먹을 날리겠지.
하지만 너도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것은 어린애같은 행동이라는 걸.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불안함으로 휘두르는.
다가오지 말라며 사납게 짖다가 결국 맹수를 물어뜯으려 덤비는 작은 강아지와 닮은 감정이라는걸.

나는 가만히 당신을 바라보았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할 게 아니라면, 당신의 잘못 역시 아닐테다.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마주하는것으로부터 우리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러려면, 내가 레이스의 공포를 이겨내고 달리듯.
당신 역시도, 스스로의 공포를 이겨내야만 했다. 그런 일이었다.
헌데 당신은, 나를 똑바로 바라보며 큰 목소리로 외치기 시작했다. 나는 지긋이 눈을 감고, 파도가 철썩이며 부서지는 소리와 함께 당신의 목소리를 들었다.

"사랑스럽고 마음에 드는 모든 것과는 헤어지기 마련이고, 없어지기 마련이고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그처럼 말하지 않았던가"

"태어났고 존재했고 형성된 것은 모두 부서지기 마련인 법이거늘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런 것을 두고 '절대로 부서지지 마라'고 한다면 그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부처님께서 남기신 유언이야."

나는 천천히 눈을 뜨며, 당신에게 조용히 읊조렸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어."

"그리고 나는, 내 삶과 죽음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기로 했어."

"우리를 소중하게 여겨줘서 고마워, 트레이너. 하지만, 적어도 나는..."

"잊혀져서 사라질 바엔, 이름을 남기고 죽겠어. 눈을 감아봐. 들리지 않아? 환성소리가."

"유키무라 모모카, 유키무라 모모카. 지금 1착으로 골인! 1착은 3관 우마무스메인 유키무라 모모카. 그녀의 꿈이 아리마 기념에서도 닿았다! 명실상부한 일본 제일의 우마무스메, 유키무라 모모카!"

"모두가 내 이름을 부르겠지. 그 누구에게서도 잊혀지지 않을거야. 지금 이곳에, 내가 살아있었노라고. 내 생명을 불태우며 일본 제일의 우마무스메라는 위대한 업적을 이뤄냈다고 얘기해줄거야."

"그리고, 그때의 트레이너는... 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나는 입술을 깨물며 울음을 참는 당신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려 했다.

"소용없지 않아. 또다시 나를 잃는게 두려워도 괜찮아. 내가 너를 믿는 만큼, 네가 나를 믿는 만큼... 서로를 믿으면 되는거야."

"그리고, 만약 누군가가 다치거나, 먼저 떠나게 된다면"

"같이 있었던 시간이, 무엇과도 바꿀수 없었노라고"

"행복했었다고, 잘 가라고"

"웃으면서 말해주면 된다고 생각해."

"두렵다면 내가 네 공포심을 환하게 비추어주는 등불이 되어줄게. 너는 내 꿈으로 향하는 길을 밝혀주는 등대가 되어줘."

"그렇게 서로 의지하며, 좋은 친구, 좋은 트레이너와 우마무스메로... 함께 걷다 보면, 그 두려움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날이 올거야."

"그러니까, 울지 마. 트레이너."

떨리는 눈길, 떨리는 목소리, 숨을 고르는 당신을 조심스럽게 바라보며, 나는 속삭였다.
괜찮아. 여기에 너처럼 두려워하는 우마무스메가 있어.
하지만 포기해선 안돼. 두렵기 때문에, 걱정스럽기 때문에, 소중하기 때문에...
도망친다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으니까. 그저 나아가는거야. 그렇게 앞을 바라보며 꿋꿋하게 걸어가는거야.
변하는 미래는 스스로의 손으로 쟁취하는거잖아.

"좀 진정되면 갈까?"

당신이 걱정스러운듯, 조심스럽게 물었다.

156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03:22

코이츠 이제 3일차 2회 일상째인데 벌써 내적 인연도 게이지가 맥스인www
진짜 뜻대로 되지 않는 커생이라 너무 즐거운www

157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04:38

지금 유키무라 답레 보고 또 캔이 땡기는데 정상입니까?

158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06:14

코이츠 일상 2회차만에 이지경 되버려서 진짜 돌아버리겠는wwwwwwwwwwwwwww

159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08:20

>>157 YES YES YES!!!!!!!! (진짜광기)

나도 진짜 돌아버리겠는wwwwwwww 눈물날정도로 웃다가 실수로 재떨이 엎어서 진짜 피눈물 흘리는 시트콤을 새벽4시에 찍어버린wwwwwwwwwwww

160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1:41

그리고 자뻑같긴 한데 쓰다보니까 좀 고록같아졌는데 절대 아닌www 나는 토모다찌를 원하는.. 내 목표는 디지땅.....

161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1:44

진짜 미쳐돌아버리겠는거에요
이 Crazy한 분량의 답레에 Crazy한 분량의 답레를 드려야 하는데 그러려면 내가 잠을 자야 해서 내일 아침에 답레 드림
사유 : 일단 숙취해소가 되야 뭘 제대로 쓸수 있을거같음

162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4:13:13

wwwwwwwwwwwwwwww 이녀석들 wwwwww

163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4:23

또레나... 정말 자러 가는거야..?????

164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4:39

wwwwwww 들켜버려서 뭔가 민망한wwwww

165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4:48

>>163 뭐지? 어차피 새벽네시이니 이대로 밤샘각 가자는 것인가?

166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5:59

하필이면 내 최애픽인 테이오로 이러다니 반칙이오

167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6:05

>>165

168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4:16:22

wwwwwwwwwwwwwwwwwwwwwwwwwwwww

169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6:37

>>167 ㅋㅋ좋다 다시 일어나서 풀장비 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6:56

테이오가 최애라면 애니 2기를 보고 운 동지겠군
이렇게 동지를 만나다니 만나서 너무 반가운wwww 난 더블치즈버거가 너무 좋음 ㅠ

171 코우주 (Bf/N5xjYlE)

2023-08-18 (불탄다..!) 04:17:15

wwwwwwwww

172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7:44

>>171 님진짜왜아직도안자요

173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7:45

wwwwwwwwwwwwwwwwww 이게 새벽반의 참맛인 wwwwwwwwwwwwww

174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18:33


잠시만 기다려보쇼 노동요 좀 틀고 씀

175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19:27

이 새벽에 4명이 다함께 있다니 놀라운www
요시, 와따시가 오늘 이 새벽의 화력을 책임지는ww

176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4:32:44

저런 서사를 나도 들어야 하는데 wwwwwwww

177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4:37:08

분명 쌓을수 있는ww 그야 이미 마사바의 내적친밀도는 MAX인걸....

178 미즈호 - 유키무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38:58

>>155
그래. 우리는 모두 언젠가 죽고, 언젠가 스러진다. 무적의 우마무스메 라는 건 없다.
그 제왕도 부상이 있었고, 그 부상을 딛고 일어섰다. 부상이 없을 우마무스메라는 건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당신들을 더는 잃고 싶지 않답니다.
더이상 나는, 상처받고 싶지가 않아요. 그런데.

 “……바보같네요, 당신도, 나도……”

어째서 이 아이는, 내가 상처받아도 된다고 하고 있는 걸까?
삶과 죽음의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겠다고 하고 있는걸까?
누군가는 상처받을 수 있음을 알고 있음에도, 어째서 이렇게 덤덤하게 말하는 걸까?
이해할수가 없었다. 두려워도 괜찮다고 하는 이 아이를. 웃으면서 말해주면 된다고 하는 이 아이를. 괜찮다며 손을 잡아오는 이 아이를.
니시카타 미즈호는 떨리는 손길로 그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이렇게 말하려 하였다.

 “……후회할 거에요. 정말 당신이 원하는 대로 [ 한계 ] 까지 밀어붙이려 한다면. 나의 트레이닝 방식은 아주 혹독한 방식이거든요. 그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억누르고 있었던 걸요. 당신들이 최대한 무리하지 않도록. ”
 “유키무라 씨, 당신은 정말로 내가 그렇게 하길 바라나요? 당신이 이름을 남기고 스러지는 그날까지, 곁에 있어주기를 바라나요? “

또 다시 그 날을 반복하는 것은 사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는 괜찮다고 말한다. 그 날이 반복된다 해도 행복했었다고, 괜찮다고 말해주고 있다.
정말이지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일본 제일의 우마무스메가 될 수 있다면 우마무스메로서의 생명이 끝나도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 꿈을 이루고 스러진 아이를 담당한 사람 앞에서.
이 아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정말이지 어떻게 해야 할까. 미즈호는 간신히 울음이 터져나오려는 것을 진정하려 하고 있다. 유키무라 이 아이의 속삭임을 듣고서도 간신히 진정하려 하고 있다.

 “……좋아요. 유키무라 씨. 그렇게 바라신다면. “
 “당신의 꿈에, 옆에서 끝까지 응원하는 트레이너가 되어드리겠어요. 그리고 당신이 꿈을 쟁취할 수 있도록, 전력으로 도와드리도록 하겠어요. “
 “나는 당신의 꿈을 이뤄줄 수 있고, 마땅히 그럴 능력이 있는 트레이너이니까요. “

그래. 도망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게 없다면. 어쩔 수 없이라도 꿋꿋이 서서 버티고 있으리라. 그리고 절대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으리라.
이번에만큼은 절대로 잃지 않고 모든 걸 이루리라.
그런 다짐을 하며 미즈호는 간신히 진정하고 유키무라를 바라보며 애써 웃으려 하였다.

 “울지 않아요. 유키무라 씨. 저는 울지 않는답니다. “
 “어른은 아이들 앞에서 함부로 울지 않아요. 지금도 그렇구요. 저는…괜찮답니다. 괜찮아요. 네. “

되려 걱정 말라는 듯 유키무라의 어깨를 토닥이려 하며, 미즈호가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였다.

 “자아, 저는 어찌저찌 진정되었답니다. 슬슬 가보도록 할까요? “

179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39:48

아아....이것이 하얗게 불태운 미즈호주라는 것이다......

180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4:41:05

>>177 wwwwwwwww
멱살잡고 네가 몰알아 하고 싸우고 싶은wwww

181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42:47

wwwwwwwwwwwww이 미쳐버린 서사를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wwwwwwwwwwww

182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4:54:23

드디어 모두가 잔다
이 기세를 몰아 샷다 내리고 자러갈 것이다

183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5:04:50

잘자요

184 유키무라-미즈호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5:42:33

당신은 우리가 바보같다고 얘기한다.

"그래, 바보같지."

"꿈을 위해서 목숨을 건다는건 바보같은 일이야. 그리고, 그걸 응원하고 지켜봐주고, 이끌어주는 트레이너도 바보같은 일이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우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발전해왔어. 아주 오래전, 우리가 단순한 동물이던 시절엔 살아있는데에 급급했지. 싸워야 했고, 밥을 구해야 했고, 살아 남아야 했지. 그것에 목숨을 걸었어.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그런 일들이 일반적으로 일어나지 않아. 평화로운 시대지, 적어도 이 나라, 이 순간에서는."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언제나 고민해왔어. 자신의 존재 가치에 대해서, 태어난 이유에 대해서, 우리가 알지 못하는 저 수 많은 것들 사이에서."

"난 말이야, 트레이너."

"달리기 위해서 태어났다고 생각해. 우마무스메로 태어났기 때문에, 당연한 일 처럼 여겼지만... 내가 인간이었더라도 달렸을거라고 생각해. 달리는게 즐거웠고, 처음으로 본 TV속의 우마무스메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아. 지금도 손을 뻗는다면 닿을것만 같으니까."

당신의 떨리는 손이 내 손에 맞닿는다. 나는 그런 당신에게 괜찮다고 말하듯, 두 손으로 당신의 손을 잡았다.
따스한 온기가 퍼져나가, 당신을 안심시켰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마무스메의 체온은 인간보다 높으니까.

"괜찮아. 어떤 험난한 길이 내 앞에 펼쳐져 있더라도-"

"나는, 나의 꿈을 위해서라면 죽을 준비가 되어있어."

"누구도 내 이름을 모르는 채로, 덧없는 꽃 한송이가 바닥에 떨어지듯 사라지고 싶지 않아. 상처가 늘어나고 흙과 땀으로 아무리 엉망이 된다고 하더라도 괜찮아. 이게 나의 각오야. 트레이너가 내 곁에 있어준다면..."




"난 분명, 마지막 순간에 행복했었다고 네게 말 할거야."

나는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울음이 터져나오려는것을 간신히 진정하려 하는 당신의 앞에서, 괜찮다고 말하듯 몇번이고 당신의 손을 꾸욱 하고 잡아주며.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 반드시 네게 일착을 선물할게. 일본 제일의 우마무스메로써,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자. 늙어서 사라질때까지. 언젠가 흔들거리는 할머니 의자에 앉아서, 참으로 즐거운 인생이었노라고 말하며 아늑한 노후를 보낼때까지 살아남아 줄테니까."

당신은 애써 웃으려 하며, 내 어깨를 토닥였다. 정말, 강한척 하는것도 닮았다니까.

"좋아, 오늘은 실컷 먹어주겠어. 물론 트레이너의 지갑으로 말야."


아무리 혹독한 트레이닝이라도 후회하지 않는다. 피가 터지고, 더 이상은 무리라며 기절하길 반복하더라도.
아름답고 싶었던 몸이 얼마나 망가지더라도.
설령 내가, 마지막 순간에 당신의 앞에서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는다고 하더라도-
내 삶에 한 점 후회 없으리라.


네가 날 믿어주기 때문이다.
나의 각오를 믿어주고, 나의 꿈을 믿어주고
나와 함께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으며
반드시 저 아늑한 낙원에 다다를 수 있으리라고 말해주는
네가 나의 곁에 있기 때문이다.

고마워, 나의 소중한 첫번째 친구.
고마워, 나의 트레이너.

저 앞에 어떤 절망과 고난이 날 기다리고 있다고 하더라도, 반드시 일어서서 넘어보이겠어.
너의 각오가 헛되지 않도록.

185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5:44:32

단어들을 너무 고심하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흘러버린wwwwww

다들 잘 자고 미즈호주는 막레 줘도 괜찮고 저걸 막레로 해도 괜찮아~~~~~~ 쵸 타노시캇타요www
진짜 이렇게 되어버리다니 한치 앞도 알수가 없어서 너무 즐거웠다ww 우마무스메에 진심인 편...

>>180 wwww 그거 우리 업계에서는 포상인www
멱살을 잡으면서 싸움을 걸어준다니 10만엔까진 어떻게든 낼 수 있습니다(????)


와따시는 새벽반 지킴이기 때문에 언제나 있...다...
오늘도 오후에 잘 것

186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6:26:05

오후까지 놀자

187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8:01:08

오후까지 노는것 아주 좋은www

188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8:10:56

wwwww

189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8:16:37

귀여운 마사바 마지 야바스게ww 만나면 꼭 쓰다듬고 싶은...

190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8:27:01

코이츠라 아직까지 잠들러가지 않은wwwwwwww

191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8:33:36

>>189 코이츠 마사바보다 작으면서 쓰다듬까지 노리는 wwwww

>>190 wwwwwww

192 유키무라주 (c4gjZf.eBg)

2023-08-18 (불탄다..!) 08:53:44

택배 받고 자고 싶은데 언제 올지 몰라서 큰일나버린www 까무룩 잠들어버리면 고기가 썩어버리는ww 불굴의 정신력으로 버티고 있는데 침대가 너무 아늑한.....

>>191 작은것과 쓰다듬엔 관계가 없다!!!! 꼭 쓰다듬고 핥-짝도 하고싶은(?????)

193 메이사주 (2t/bhRBIls)

2023-08-18 (불탄다..!) 09:22:12

wwwwwwww새벽반 찐 맛집인wwwww

194 사미다레주 (Yy5SuObYlQ)

2023-08-18 (불탄다..!) 09:41:17

불이... 꺼지지 않았다고...?

195 마사바주 (CtwHKJY7bo)

2023-08-18 (불탄다..!) 09:43:00

>>192 wwwww 핥짝당하면 꼬리나 귀나 손 물려고 들 마사바인

>>193 wwwwwwww

>>194 wwwwwwwwwwwww

196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9:52:24

To 유키무라주
숙취 오지게 왔음 조졌음
>>184 를 막레로 받겠읍니다 수고하셨읍니다

197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9:52:54

>>194 어제 첫사랑 얘기 달리기 + 유키무라 일상 때문에 그만.......

198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09:54:33

사미다레주 망햇어요 님 트레이너와 절대로 빠질수 없는 내기를 해버림;;;;; 진짜 망함:;;;;;;

199 메이사주 (ZDtABIeuAQ)

2023-08-18 (불탄다..!) 11:19:11

>>198 스불재◎

편의점에서 파는 꿀밤푸딩은 바밤바맛이구나...

200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11:22:57

>>199 대충 눈물 흘리는 미즈호콘

201 메이사주 (KX.RlOocAY)

2023-08-18 (불탄다..!) 12:40:10

202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12:50:50

왜 >>201 이 진짜 있는wwwwwwwwww

203 나니와주 (X23Ev7J9DU)

2023-08-18 (불탄다..!) 14:55:39

오잇스-

204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15:01:00

이 모든게 나의 스불재다

205 미즈호주 (oDqK3.UDbo)

2023-08-18 (불탄다..!) 15:01:40

애프터눈 끌어올리기 갱신 하는 desu

>>203 어서오시오 어서오시오 나니와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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