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0 그렇다기보다는... 저도 우빈이가 헌터협회 가는 거 조금 뜬금없지 않은가...생각은 잠시 했었는데? 의뢰 받아온 파티장인 강산이가 가디언 협회 가는 게 맞을 것 같아서 그대로 가되, 혹시 우빈이가 못 가겠다고 하면 강산이가 대신 간다...는 서술을 추가했었어요. 어쨌든 가긴 간 걸 보면 그냥 좀 어색했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사실 우빈이 입장에선...진지하게 가디언 지망하다가 그게 꺾인 지 얼마 안 되었단 만큼, 헌터 아카데미에 재학하면서도 자기가 헌터라는 자각은 그다지 없었을 수도 있으니까요...😅
+진짜 효율주의자였으면 애초에 강산이가 순순히 서폿을 하게 냅두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강산이 성향이 다소 부적합할 수 있다는 걸 알면서도 이번 기회에 좀 고쳐보라는 의미로 워리어 시킨 거였으니까...
상황을 다시 보니 정보원이 너무 바빠서 마중을 못 나온 걸수도 있겠네요...? 사실 못 만났더라도 강산이가 제주도에서 실종사건 벌어지고 있는 거 일행들에게 공유한 상황이라... 의뢰 내용이 실종사건을 해결하라는 내용이 아니더라도 뉴스까지 나올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면 이쪽으로 좀 조사해둬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505 # 강산 : 특수의뢰를 받고 왔음을 조용히 밝히고, 분위기가 좋지 않은데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인지, 또 의뢰와 관련이 있는지 가디언에게 공손하게 물어봅니다. 여선 : 노파에게 가서 사연을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 공손하게 물어보고, 사연을 듣고 나면 혹시 실종자들을 찾으면 구출해보려고 노력해보겠다며 노파를 위로합니다.
당장 준혁이처럼 헌터 입장에서 가디언을 꺼려하는 시선이 많은데, 가디언 후보생이던 애가 대놓고 헌터 협회 가가지고 정보를 얻겠다고 그러면 내 생각에는 그닥 좋게 보이진 않을 것 같거든... 능력주의고 효율주의다. 이게 아니라 가디언에게 호의를 얻는다. 란 옵션을 기준으로 강산이가 생각한 거랑 설정적인 면은 다를 수 있단 얘기지.
>>546 즉, 린은 성악성을 기반하여 인간의 업을 정산하는 존재로써 신이 만들어짊을 말한 것이 맞습니까?
>>568 특수의뢰를 받고 왔다는 강산의 말에 가디언은 의뭉스런 표정을 짓는다. 아직 제주애는 특수 의뢰에 대한 정보가 적은 듯, 그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지 못한 표정이다. 그러나 강산이 헌팅 네트워크를 통해 의뢰를 공유하자, 그것을 확인한 가디언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지금의 상황을 설명한다. 최근 제주의 심해에서 '동박마보'라 불리는 초대형 게이트의 존재로 인해 그를 클로징하려 가디언 대부분이 투입된 상황이며, 그로 인해 내지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다는 말을 덧붙인다. 그러나 곧 고민하더니, 최근 내지에서 알 수 없는 소문이 돈다는 것을 설명해준다. 안 그래도 내지쪽 소식을 수색하던 가디언 몇몇이 로스트되는 사건이 존재하여 가디언들도 수색이 필요했으나 갑작스러운 초대형 게이트의 발발로 인해 그곳에 많은 전력이 풀리게 되었다는 것. 그리고 개중에 정보부 소속의 인원들이 많다는 것 역시도 듣게 된다.
알아낸 첫 번째 정보 정보원은 살해당했다.
노파는 바깥에 나온 상태로 눈물을 흘렸다. 그 울음은 무겁게, 속에 있는 한을 풀어내듯 토해지고 있었다. 여선이 다가가 사연을 듣고자 하자 노파는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냈다. 노파의 이름은 진순영으로 과거 남편을 여의고 어린 아들 하나와 같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한달 전쯤, 아들이 술을 마시고 섬 바깥으로 나가고 싶다고 했고 노파는 자신에게 남은 것이 아들 뿐인데 어미와 같이 살아달라 청했다고 한다. 그렇게 잠시 분쟁이 있고, 화가 난 아들이 집을 나갔다. 그러나 집을 나간 후, 아들은 갑작스럽게 모든 흔적을 남기지 않은 채 실종됐다고 한다. 실종신고를 하긴 했으나, 혹시라도 아들이 상인 조합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여 노파가 며칠 연속으로 드나들며 자신의 아들을 찾아달라 하소연하던 것에 상인들이 불편을 느끼고 노파를 내쫓은 것이다.
" 내가 죄인이여, 내가. 그저 하나 남은 아들 잃을까 무섭다고 그리 애한테 모질게 한 내가 잘못이여... "
커다란 눈물을 뚝, 뚝, 흘리면서 눈을 비비던 노파는 여선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숙였다.
" 선, 선생님도 가디언 그런 분이시지요? 우리 아들은 철주라고 합니다...... 키는, 저어기 선생님보다 머리 반 뼘쯤 더 크고요. 몸은 빼쩍 마른 것이 힘 쓰길 잘 하는 아가 아니니... 혹시라도 찾으시거든. 이 어미가 다 잘못했다고. 도시 꼭 보내주겠으니 돌아만 와달라고 꼭 말해주십시오. "
노파는 품에서 한 장 사진을 꺼내었다. 키는 좀 작고, 뺴빼 마른. 특징이 크게 보이지 않는 남성의 사진이었다.
알아낸 정보 두 번째 실종된 노파의 아들은 김철주란 인물로 한달 전쯤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