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7606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30 :: 1001

토고주

2023-06-25 03:25:47 - 2023-07-01 22:59:56

0 토고주 (Eloxf/KybA)

2023-06-25 (내일 월요일) 03:25:4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441 토고 쇼코 (KiJCN2b/CQ)

2023-06-28 (水) 23:32:30

전쟁이 막을 내린다. 기나긴 싸움이 끝났으며, 손에 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내구도를 다 한 고르돈, 화려하게 산화되어버린 뱀버 브레시, 턱 끝까지 쌓이다못해 온 몸을 짓누르는 망념.
모든 것이 갑갑하고 무력하고 놀라울 만큼 시원하다. 모든 것에서부터 해방된 듯한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어지러운 머리를 정리해주는 단 한가지 깨달음. 이걸 깨달음이라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토고를 묶고 있던 주박이 풀려난 기분이다.

선택

그렇다. 나는 비록 타인에 의해 탄생되었고, 버려졌으며, 다시 주워졌지만, 나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존재이다.
잘못 발사된 오발탄 따위가 아니라, 나 스스로 선택하여 탄환을 쏠 수 있는 자다.

전쟁 스피커의 선동에 생각을 포기하고 그저 휘둘러지는 대로 살 뿐인 존재가 아니다.

"하하... 참말로... 일찍 알았음 좋았을 것을..."

운명이란 것이 나에게, 또 우리에게 온갖 시련을 내리더라도 우린 그 안에서 선택을 내린다. 그 선택만이 온전히 나의 것이며 후회하지 않기를 바라며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전쟁은 이제 그만!!!!!

442 강철주 (yzE.vdpkd2)

2023-06-28 (水) 23:36:20


려요.. 참가는 피곤해서 못하지만 구경하겠습니다...

443 조디주 (.eVsqEd/g6)

2023-06-28 (水) 23:37:18

>>442 (침... 바르기...)

444 ◆c9lNRrMzaQ (z/q6l8ntiY)

2023-06-28 (水) 23:37:41

>>441
숨이 멎습니다.
온 몸이 물결을 따라 깊게 젖어드는 느낌. 천천히 물결치는 호수 위로 한 장의 종이가 띄워진 느낌입니다. 더이상 의념을 쓸 수 없다는 본능적인 불안감도 스치지만 토고는 그런 것을 무시하고 바람을 느껴봅니다.
상쾌한 바람에 무겁게 다가오는 어둠이 무섭지 않습니다. 휴식을 전해올 어둠으로 토고는 눈을 감습니다.

곧,

잠시의 잠에서 깨어납니다.
북적이는 소리들 없이, 조용한 목탁 치는 소리만이 울려옵니다. 몸은 뻐근하지만 그 이상의 상처는 없습니다. 망념만 없어진다면 충분히 부드럽게 몸을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깨어난 후 천천히. 토고는 주위 풍경을 살펴봅니다. 낡은 사찰에서 울려오는 목탁 소리는 분명한 사실 하나만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살았구나.
그리고, 이겼구나.
그 사실을 확실히 전해옵니다.

445 조디주 (cEu91IeHU6)

2023-06-28 (水) 23:40:53

아 미친 새벽물류 지금 오지

446 토고 쇼코 (KiJCN2b/CQ)

2023-06-28 (水) 23:45:03

토고는 눈을 뜬다. 아직 망념이 가시질 않아 뻐근하고 개운치 않은 기상이지만, 고통이 느껴지지 않는 것에 토고는 감사한다.
누가 상처를 치료해주었나 하는 의문은 오래가질 않았다. 낡은 사찰과 빈 공간을 채우는 목탁 소리가 답을 말해주고 있었다.
또한, 내가 아직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쩝... 그래도 쪼매 병가라도 내고 싶지만..."

실 없는 농담을 흘리고선 토고는 일어나 소리의 근원지로 향한다.
그 움직임은 둔하고 어딘가 어색하지만, 금방 나을 거라고 토고는 생각한다.

#목탁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자가자

447 주강산 - 제주도팟 (upLmVgLk0w)

2023-06-28 (水) 23:46:19

>>430
"아....듣고보니 그것도 그렇네."

강산은 우빈의 말을 듣고는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눈을 동그랗게 뜬다.

"어엉? 내, 내가? 내 능력치가 어떨줄 알고 그런 말을 하냐."

놀라서 커지려던 목소리를 겨우 다시 낮춘다.
그렇지만 강산이 보기에...우빈이 친구에게 영 허튼소리를 할 녀석 같진 않았기에.

"그래도 네가 그렇게 말하는 데엔 이유가 있겠지. 워리어 쪽은 공부 별로 안 해봐서 시간이 좀 걸릴 수도 있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해볼게."

#우빈의 지시대로 포지션을 바꾸려고 시도해봅니다.
필요하다면 망념 50을 쌓습니다.

448 강산주 (upLmVgLk0w)

2023-06-28 (水) 23:47:36

철이주 안녕하세요.

>>445 헉....고생하십니다!
다녀오세요!

449 조디주 (7MMdBym1jU)

2023-06-28 (水) 23:48:24

어짜피 야간이 해야하는거라
김밥만 체크하고 치웠음... 피곤해

450 알렌주 (LqfMw2qIzU)

2023-06-28 (水) 23:51:24

진행..?

451 강산주 (upLmVgLk0w)

2023-06-28 (水) 23:52:14

알렌주 안녕하세요.
네! 진행해요!

452 ◆c9lNRrMzaQ (z/q6l8ntiY)

2023-06-28 (水) 23:52:41

>>446
느적한 걸음걸이로 사찰을 걷습니다.
곧 무너질 것처럼, 제대로 수리가 되지 않았던 풍경들관 달리 여러가질 기운 듯 보이긴 하더라도 대충의 수리는 되어있는 것이 눈에 띄입니다.
그 풍경들을 지나, 토고는 소리를 따라 걷습니다. 곧 소리의 진원지에 도달하자 미함스님은 두드리던 목탁을 끊고 천천히 뒤를 돌아봅니다.

" 깨어나셨군요. "

촛불이 꺼져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촛농을 흘려낸 것처럼 흐릿하게 남은 심지만이 남은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토고가 이 전투에서 무기를 잃고, 망념을 얻은 것처럼. 미함 역시도 이 전투를 위해 스스로의 깨달음과 삶을 불태웠을겁니다.

그러나 죽어가는 모습과는 달리 미함의 눈은 연한 황금빛을 띄고, 희미한 바람에서 진한 연꽃 향기가 퍼집니다. 지독한 숭고함과 신성 앞에 토고는 무심코 고개를 숙입니다.

" 해후를 나누고, 많은 이야기를 맺어야 할 성 싶으나. 그보다는 무언가를 심고 계신 모양입니다. 이 노승이 다른 것은 썩 뛰어나지 않으나, 듣는 것은 자신이 있건데 어디. "

풀어보지 않겠냐고.
쌓인 이야기든, 하고싶던 말이든 뱉으라는 뜻으로. 미함은 천천히 입을 엽니다.

453 알렌주 (LqfMw2qIzU)

2023-06-28 (水) 23:53:36

아직 밖이라 깃 레스작성은 힘든데...(고민)

454 ◆c9lNRrMzaQ (z/q6l8ntiY)

2023-06-28 (水) 23:54:23

>>447
" 능력치와는 상관이 없지. 다만 포지션의 이해도나 전투 방식 등에선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말야. "

우빈은 슬쩍 미소를 지으며 강산을 바라봅니다. 꽤나 장난스런 미소입니다.

포지션을 변경합니다!
지금부터 강산의 포지션은 워리어입니다.

455 강산주 (upLmVgLk0w)

2023-06-28 (水) 23:57:36

일단 빈센트주와 여선주를 기다려야 할 것 같지만...
상황이 상황이라 그냥 죽치고 있기에도 불안하네요....
잡히기 전에 얼른 출발하고 싶은데...

456 강산주 (upLmVgLk0w)

2023-06-28 (水) 23:58:19

>>453 이동 중이시면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

457 시윤주 (AMRQloq2o2)

2023-06-28 (水) 23:59:01

자다가 잠시 갱신하러 왔더니 진행이군요

458 윤시윤 (AMRQloq2o2)

2023-06-28 (水) 23:59:16

"아, 네. 제가 날린거에요."

문득 종이비행기가 머리 위에 도달한 여성을 보고 인사를 건넨다.
굉장히 커다란 짐마차....상인인가?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윤시윤이라고 합니다."

나는 그녀의 뒤에 있는 짐마차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인사를 건넨다.

#인사합니다.

459 강산주 (upLmVgLk0w)

2023-06-28 (水) 23:59:16

시윤주 안녕하세요.

460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1:53

>>458
" 크크. 내 이름은 로라. 로라 디윌이라고 해. "

그녀는 자신의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어 시윤에게 던집니다.
작은.. 매 그림의 브로치입니다!

" 꽤나 많은 의념 흐름을 타고 다니는 상인이지. 물건이 필요하다면 나를 부르도록 해. 갈 수 있는 곳이라면, 또. 돈만 충분히 준다면야 물건을 팔아줄테니까. "

물론 좀 비싸다? 하는 말과 함께 그녀는 시윤에게 종이비행기를 돌려줍니다.

461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2:08

갱신 좀 자주 해라. 안 보이고 계속 존대 하고 하니까 내가 더 어색허네

462 윤시윤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6:26

"와, 과연...."

브로치를 받아들곤 살펴보면서 신기해한다.
의념 흐름을 타고 다니는 상인이라니, 텔레포터...인가?

"말씀하신대로 부르라는건...이 브로치에 의념을 흘려 넣기라도 하면 되는 겁니까?"

사고 싶은 물건은 떠올랐지만, 그 전에 일단 얘기하는 뉘앙스를 보아 이 브로치로 혹시 이후에도 로라 씨를 부를 수 있는건가 싶어서 물어보기로 했다.

#대화

463 시윤주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7:15

죄송합니다, 최근 복학 준비로 바빠지기도 했어서. 좀 더 신경쓰도록 할게요

464 여선주 (CzO2V2wS5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7:41

아니 졸다깻는데 진행이마미ㅖㅔ
낼랍자ㅡ느
모히여옹

465 강산주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8:25

앗 그랬군요!
다음 학기에 복학하시는 거군요...

466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8:30

>>442
" 말하자면 그건 좌표계같은 물건인 셈이야. "

손을 펼치고 손가락을 손바닥에 툭, 찍은 로라는 시윤에게 설명을 이어갑니다.

" 이 곳에 이런 좌표가 날 부른다. 그런 거를 알 수 있는 셈이지. 부른다고 해서 항상 올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처음 한 번 정도는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가주는 편이야. "

즉 이 브로치는 정식보단 서비스용이란 의미네요!

467 시윤주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8:31

>>459 강산주도 안녕하세요

>>464 저도 그런 느낌이었어요

468 강산주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09:59

여선주 안녕하세요.

어 마따...강산이 포지션 워리어 됐으니 참고하세요.
우빈이가 강산이랑 포지션 바꾸자 그래서 바꿔봤는데...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아직 출발 안했는데, 파티 선언 해도 될까요?

469 여선주 (CzO2V2wS5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1:23

여기에서 딱히... 머 반응할 거리를 못 잡아서용!
저는 선언 해두 되고용. 빨리 떠나도 좋다고 생각해용

470 여선주 (CzO2V2wS5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1:42

어 이제 좀 정신차려졌네...

471 윤시윤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2:27

"아하. 과연...."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요컨데 제대로된 손님이 될지 어떨지는, 이후에 언제 어떻게 불러서 어떤 거래를 하느냐에 따라 달렸단 걸까.
어쨌거나 이런 사람과 알게 되고, 부를 수 있는 계기가 생긴건 좋은 일이라 긍정적으로 여기기로 했다.

"그럼 확실히,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물품을 구매하고 싶습니다만."

나는 흠, 하고 잠깐 생각한다. 현재 수중에 있는 돈과, 장비 상황을 고려하면....

"저는 저격수입니다, 로라씨. 그런데 현재 원거리에서 아군과 연락할 수 있는 통신기기가 없던 참이라서요."

장비는 그럭저럭 갖췄으나, 원거리 연락 수단이 없어서 저격 포지션을 잡으면 아군과 소통이 안되는게 걸리는 부분이다.

"혹시 20만 GP 정도로 구매할 수 있는 저격수에게 유용할만한 원거리 통신 장비가 있습니까?"


#상품 구매 문의

472 강산주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2:48

음 그렇군요!
아무래도 계속 죽치고 있기엔 불안요소가 잇는 상황이라서...
일단 출발하고 빈센트주 오시면 도게자하도록 하겠습니다...(끄덕

473 시윤주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3:11

강산이가 워리어하고 우빈이가 서포터 하는건 꽤 의외의 편성이네요. 반대 일 줄 알았는데

474 조디주 (GdPpENsDM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3:45

얘들아

집왔다
축하해줘

475 여선주 (CzO2V2wS5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4:22

다들 어서오세요~
조디주 축하드려용~

476 여선주 (CzO2V2wS5I)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4:52

이제 마도 워리어를 볼수있는 부분이려나용(?)

477 알렌주 (3DvB1zOJaQ)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5:10

아임홈

478 시윤주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5:18

>>474 12시에 집에 온거면 축하 해도 되는지....

479 조디주 (uj2ZYdgpq2)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5:59

>>479 해

480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7:13

>>471
원거리 연락 수단. 그 이야기를 들은 로라는 흠, 하는 표정으로 짐마차를 바라봅니다.

" 알다시피 평범한 통신 장비라면 별로 큰 비용이 필요하지 않아. 하지만 네 말처럼 '유용한' '양방' '통신 장비'라면 그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기 마련이지. 20만 GP로는 유용한 수준을 구하기는 어려워. 하지만 선택할 방법은 있지. "

곧 짐마차에서 세 개의 물건들이 두둥실 떠올라 시윤에게 다가옵니다. 각각 작은 모래가 담긴 병, 구시대의 이어폰을 떠올리게 하는 장비, 마도의 기운이 느껴지는 스크롤입니다.

" 전달만 가능한 물건을 쓸 거냐. 거리를 조금만 벗어나면 통신이 불가능하고 도청을 감수할 거냐, 아니라면 돈을 찍어낼 거냐. 선택은 네 몫이야. 셋 다 가격이 좀 있긴 해도. 처음이니 특별히 할인을 좀 해주지. "

481 주강산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8:50

>>454
"그런 건가."

강산은 우빈에게 어색하게 웃어보인다.
어쩌면 이 상황은 뭔가 새로운 배움의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에 조금 더 흥미가 생겼지만...조금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강산은 일단 우빈을 믿어보기로 한다.

"그러면...너무 지체하면 좋지 않을테니 슬슬 출발하죠."

#주강산, 채여선, 빈센트, 기우빈 네 명으로 파티 결성 선언합니다.
여선과 빈센트에게 의뢰를 공유하려면 단순히 의뢰 정보 전달 외에 UGN에 연락하거나 하는 과정이 필요할까요?

482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19:14

>>481
우빈에게 마도를 사용하는 워리어의 전투 방식에 대해서는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까?

483 강철주 (QM8/OjbBZ2)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1:45

아직 진행을 하고 계시는군요...

484 강산주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2:07

>>473
원래 생각했던 편성은 아니고, 저도 서포터 숙련도 빨리 올렸으면 해서 서폿 그대로 가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이러는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요.
어쩌면...우빈이가 하는 거 보고 강산이가 배울 게 있을지도요...?

>>474
조디주 고생하셨어요!!

485 윤시윤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3:22

로라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납득한다.

"확실히, 일단은 떠오르는대로 얘기했는데 요구 조건이 꽤 많았네요. 그거라면 비쌀만도...."

20만 GP가 적은 돈은 아니지만, 원거리에서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는 유용한 장비를 사기엔 모자란 감은 있어보인다.

나는 로라씨가 꺼내든 물건 세개를 바라본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시선은 구시대의 이어폰쪽에 좀 더 향했다. 뭐랄까, 굉장히 익숙하게 보이는 물건이었으니까.

일단은 제시한 조건을 고민해본다. 돈을 찍어내는건, 특수 탄환을 사기 전에 여유가 있었다면 몰라도 현재로썬 사실상 배제해야 되는 선택지고. 일방통행으로 할지, 혹은 조금 성능이 떨어져도 무난한걸 고를지인데....도청 당하거나 거리 제한이 빡빡하더라도 역시 아군과 소통할 수 있는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어쩌면 전생의 내가 지휘관이었던 기억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마는.

"세가지 중에선....도청을 감수하는 쪽이 가장 그럴듯하게 들리네요."

#대화

486 강산주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4:01

>>476 어쩌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알렌주도 다시 안녕하세요.,

487 ◆c9lNRrMzaQ (HIy6kv39S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4:34

>>485
그 말에 로라는 웃습니다.

" 그래. 저레벨의 의념 각성자를 상대할 땐 딱히 도청을 감수하지 않아도 괜찮지. "

구매합니까?

488 주강산 (Y9u1LCiJ0g)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5:53

>>482
강산은 우빈이 할 말이 더 있는 듯 하자 출발하지 않고 잠시 멈춘다.

#앗...들을 수 있다면 들을래요!!

489 윤시윤 (xTbdEzSRRs)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6:40

"강하더라도 지능이 떨어지는 짐승류에게도 괜찮을 것 같았구요."

말하고 나서야 이 선택지를 무의식중에 끌려한 이유를 하나 더 깨달았다. 하기사. 고레벨의 의념 각성자라면 애초부터 아군과 멀리 떨어진 원거리에 고립되는게 더 위험할 수도 있고. 응. 이걸로 하자.

"그럼 그걸로 부탁드립니다."

#구매합니다.

490 토고 쇼코 (0ZeYUWkLHo)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8:32

우리들의 모습은 저 촛불과 닮았다. 대부분의 촛농을 흘려보내고 얼마 남지 않은 심지만을 위해 불타고 있는 촛불처럼 말이다.
바람을 후 하고 불면 꺼져버릴 것 같지만, 은은하게 타오르는 촛불은 참으로 밝았다.

토고는 스님의 말을 듣는다. 듣는 것엔 자신있다는 그 말은, 내 안에 쌓인 혹은 하고 싶은 말을 해보라는 뜻으로 들렸다.

토고는, 말하는 것엔 자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그 자신감이 없어 한 없이 작아졌다.

"..."

토고는 말하기 쑥쓰러운 것인지 어찌 말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것인지 입을 열지 못했다.
그러다 뚜벅뚜벅 걸어가 스님의 앞에 앉는다. 그리고 짧은 심호흡 끝에 타인에게 함부러 벗지 않는 헬멧을 벗어 연한 황금빛 눈동자를 마주본다.

"저는... 오발탄입니다."

태어나 버려진 존재. 부모에게 받은 거라곤 이름 하나 뿐.

토고는 다시 입을 열어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한다.

살기 위해 쓰레기를 먹었고 쓰레기장에서 잠을 잤다. 어제 함께 했던 아이가 오늘 보이지 않던 것은 흔한 일이었다.
친구라는 존재는 당연 없었으며, 밝은 햇살속에 사는 사람들을 부러워했다.

나보다 더 좋은 옷을 입은 자를 부러워했고
나보다 더 맛있는 것을 먹는 자를 부러워했다.

그 부러움은 질투가 되었으며, 질투가 원망이 되는 건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을 등쳐먹는 것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았다. 오히려 남을 속이면 속일 수록 손에 쥔 것이 많아져 뿌듯했다.
그것이 큰 화를 불렀지만, 오히려 기회가 되어 이채준 스승님에 의해 거두어 질 수 있어 다행이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가슴속에 계속 답답한 게 가시질 않더라고요. 노력하면 할 수록 나아지는 건 없고, 저 자신도 더 나아지긴 커녕... 천천히 빠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것을 쏟아냈다. 타인에게. 오히려 자신을 걱정하는 이에게.
그것이 잘못된 것이란 걸 알면서도, 그리고 그 또한 운명에 의해 고뇌하고 방황하는 존재라는 걸 알면서도.

토고는 죄인이 든 기분이 들었다. 실제로도 그는 죄인이다. 그래서 참회하고자 하는 걸지도 모른다. ...아니, 이건 다짐이다. 변하겠다는 다짐.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 스스로 변하겠다는 다짐.

"저는 변하고 싶습니다. 변할겁니다. 부모가 저를 버려서 뒷골목 산 것처럼 타인에 의해 변하는것이 아닌..."

토고는 다시 떠올린다. 내가 왜 이채준 스승님과 함께 했는가, 그를 따라갔는가. 나는 나 스스로 선택을 한 것이다. 최선을 다 한 선택을 한 것이다.

"나 스스로의 최선을 다 한 선택으로 저는 변할겁니다."

#대화 대화!

491 알렌 - 진행 (TsrYSHq7Ok)

2023-06-29 (거의 끝나감) 00:29:15

전쟁의 형상이 마침내 무너져 내린다.

알렌의 마음에는 남아 있는 이들을 지켜냈다는 기쁨은 없이 스러져간 이들에 대한 슬픔으로 가득했다.

그러나 자신을 탓하고 후회한들 변하는 건 없다.

그저 그 슬픔을 새기고 나아가야 한다.


#현재 상태를 확인하겠습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