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꼬마 쥐 친구는 단서를 찾아서 다행이라는 뜻을 당신에게 전하고는, 떠날 준비를 합니다. 가면 고양이가 무려 200%로 증가할 텐데, 절대 그곳에 있고 싶진 않은 모양입니다. 쥐 친구는 당신과 라비에게 인사하고서 쪼르르 뛰어가더니, 꽤 먼 거리에서 마지막으로 티케에게 인사를 건넨 뒤에 다른 쥐들과 함께 사라집니다.
<가챠조> 거리엔 이미 군복을 입고 무기를 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이 도시를 근본부터 뒤집을 계획이 없는 이상은 가만히 있는 게 상책일 겁니다. 잡혀 들어가면 안 되니까요. 다니엘이 맡긴 장비는 아직 눈에 보이는 곳에 있습니다. 대장장이를 체포한 군인들은 사라졌으니 슬쩍 가서 집어오면 될 것 같습니다... 아, 누가 가져다 주네요. 재무담당이 다니엘의 무구를 들고서 빠르게 다가옵니다. 저 무거운 것들을 번쩍 들고 움직이다니, 과연 대장간의 재무담당이군요. 그가 다니엑에게 무구를 건네며 빠르게 말합니다.
"...사흘까지는 괜찮아요. 기운이 빠질 수는 있지만, 나갈 수는 있어요. 아셨죠?"
건네주고는 빠르게 현장에 복귀해서 방금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었던 것처럼 주판을 아무렇게나 튕겨대며 있어 보이는 숫자들을 적어내립니다.
<멜루나> 포션 도핑은 못 한다고 하고, 애초에 포션 자체가 비싸서 살 마음도 안 들고, 근처 사람들의 말에는 별다른 정보가 없습니다. 1위 콤비와 2위 콤비가 도시 안 어딘가에 있다는 것 같긴 하지만 그게 지금 상황에서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 당신의 경기까지는 시간이 남았습니다. 소리를 들어보면 무대는 아직 난전이 한창이군요. 밖에 나갔다가 와도 될 것 같습니다.
<노아> 티케가 자기만 믿으라는 뜻을 전하며 자신만만하게 길을 안내합니다. 몇몇 사람이 쳐다보긴 하지만 곧 시선을 돌립니다. 고양이보다는 군인들의 행동에 주목하기로 한 모양입니다. 아마 마일로는 지붕을 타고 이동한 것 같습니다. 조금 걷던 티케가 어느 집 지붕으로 휙 올라갑니다. 다행히 눈에는 보이니 아래쪽 길을 통해도 따라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계속 지붕과 지붕 사이를 오가던 티케가 보석상 앞에 휙, 내려옵니다. 그리고 어디론가 좀 더 갑니다. ......대장간입니다! 그리고 대장간에... 아는 얼굴도 있네요. 에메르와 다니엘입니다. 어째서인지 에메르가 고양이를 안고 있...... 어 잠깐만요 저 두 명 어디 가는 거죠? 일단 부를까요?
<가챠조> 오늘로 이틀째이니 내일이 마지노선입니다. 해가 뜨고 지는 게 아니라 시간으로 따진다면 하루쯤 늘겠군요. 어쨌든 빨리 나가야겠습니다. 약간 이동했을 무렵, 에메르가 안고 있던 고양이가 뒤를 보며 미양미양 웁니다. 그리고 답하듯 들려오는 익숙한 고양이 울음소리... 네, 뒤에 노아가 있습니다! 빠른 합류입니다.
>>674 (경기시작까진 아직 남은 모양이다. 멜루나는 밖으로 나간다.) 잠깐 바람이라도 쐴까… (등 뒤에서는 난전의 소음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바깥은… 한적하다. 미미하지만 바람도 불고 있었다. 도시보다도 넓게 펼쳐진 마을을 바라보니, 마음에도 또 다른 바람이 들고있었다.) …그냥 도망갈까나.
>>678 >>679 (내내 얌전히 있더니, 갑자기 뒤를 보며 울어대는 고양이에 무슨 일이라도 났나 싶어 돌아본다.) 뭔가 했네. 야, 볼 일 다 봤으면 너도 얼른 여관이나 가자. (익숙한 얼굴에 일단 마음은 놓이지만, 그렇다고 긴장을 풀 상황도 아닌지라. 어서 여관으로 돌아가자며 노아까지 채근한다.)
티케의 길안내를 따라 이동하다가 지붕위로 올라가는것을 보고 어떻게해야하나 걱정하다가 다행히도 아래로도 따라갈 길이 있어 따라갔는데 갑자기 어딘가에서 멈추는 티케에 뭔가해서 둘러보니 보석상에 더욱 의아해하다가 다시 움직이는 것을 보고 따라가다 익숙한 얼굴이 보여 다가간다.
>>702 (야옹거리던 두 고양이의 대화가 멈추고, 자신을 부담스러우리만큼 빤히 바라보는 검은 고양이의 시선에 결국 노아에게 고양이를 건넸다.) 야, 얘가 너한테 가겠단다. 주인 찾아주고 보상이나 받으려고 했는데... 쯧, 이 상황에선 그것도 공쳤지. (고양이를 넘기고 여관으로 걸어가며 못내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신다.)
<에메르, 노아> 고양이를 찾아서 데리고 있던 건 에메르 쪽이니 절반... 아니, 4분의 1 정도는 받아도 되지 않을까요? 여하튼 마일로는 노아의 품에 얌전히 안깁니다. 그걸 본 티케가 짜증내며 앞발로 치려고는 하지만...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습니다. 여관으로 걸어가는 길은 군인들 때문인지 약간 살벌합니다.
가는 길에 .dice 0 10. = 4 14 다행히 아무런 일도 없었다 58 없을 리가... 910 다들 몰로토프 칵테일을 들고서 0 크리
<멜루나> 이상하게 여관 안쪽 상황은 좋은 편입니다. 주인장도 주방에서 요리를 하며 콧노래를 흥얼거리고 있고, 몇 안 되는 다른 손님들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음식과 담소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만 다른 세상 같군요. 조금 기다리면, 에메르와 노아가 들어오는 게 보입니다.
>>711 너희, 늦잖아! (들어온 일행들에게, 멜루나는 보자마자 일갈을 가한다. 그것도 잠시뿐이긴 했지만.) …뭐, 됐어. 이 마을은 이제 떠나는게 좋겠어. 너희들도 오면서 봤을 거 아냐. 뭔가 분위기가 심상치가 않다구. (왕궁에서처럼, 의지와 상관없이 다른 곳으로 끌려가는 건 사양이었다.)
>>706 >>710 넌... 내가 수인으로 보이냐? (대뜸 내밀어지는, 육식 수인용이 분명해 보이는 고기맛 껌을 황당하다는 듯 거절하고선 여관에 들어섰다.) 그나마 여긴 조용하네. (미리 도착한 멜루나를 발견하고는 성큼 다가가 소리를 낮추어 말했다.) 바깥 상황 봤으면 알겠지만, 얼른 나가는 게 좋겠다. 사흘 내로 나가야 한다던데, ...하루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