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챠조> "용광로야 빌려줄 수 있지만, 작업대는 빌려줄 수 없소. 우리도 일하느라 바쁘니."
잘 보니 작업대마다 사용하는 사람이 붙어 있습니다. 이 도시 대장간이 여기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바쁩니다. 뭔가 계속 만들고 있군요. 흠... 무기처럼 보이는데... 어디서 대량으로 발주라도 한 걸까요? 주괴는 제작할 수 있겠지만, 무언가 만드는 건 안 될 것 같습니다.
>>412 그럼 일단 용광로만. (뭘 만들지 정해지지도 않았으니 우선 주괴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나중에 천천히 작업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그나저나 이 큰 도시에 대장간이 이 하나뿐인가, 뭐가 이렇게 번잡스럽지?) 전쟁이라도 하나? 도시 분위기도 그렇고. 무슨 무기를 이렇게 많이 만들어?
<노아> 티케가 아래로 펄쩍, 뛰더니 앞장서서 걷기 시작합니다. 하기야 고양이의 눈이라면 이런 어둠 속에서도 앞이 그럭저럭 보일 겁니다. 지하실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잡화점 물건들을 보관해야 해서 그렇다기에는... 여긴 별 물건이 없네요. 설마 쥐들이 다 갉아버린 걸까요? 뭐가 어찌 되었든, 걷다 보니 작고 형형한 눈빛들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티케가 멈춥니다. 쥐떼가 지척에 있습니다.
.dice 0 10. = 6 14 쥐들이 공격한다 57 대화를 시도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810 놀랍게도 쥐들이 먼저 대화를 신청한다 0 이 공간에 떠도는 기운이...
>>404 (속도 향상의 연주를 들은 루디가 엘프를 끝내버렸다. 이걸로 경기는 종료됐다.) (루디의 호전적인 싸움방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면 내 연주에 감명을 받았는지는 몰라도… 그들은 안으로 꽃과 동전을 던지며 제 나름의 감탄을 표했다. 이것들을 모조리 주워가면 꽤 큰 돈이 될 것이다.) (하지만 주울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는 대신에, 멜루나는 다시 한 번 에레키의 목을 잡았다. 얼음 화살이 박힌 왼다리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얼얼하면서도 화끈한 기이한 감각이었다.) 흥. (멜루나의 연주가 다시 시작된다. 손을 움직이자, 에레키 특유의 기이한 음색이 투기장을 중심으로 울려펴졌다. 멜루나는 마나를 부추겨, 주위에 치유를 촉진하는 음악을 연주해본다.)
<투기장조> 놀라울 정도로 빠른 전투였습니다. 우리가 태그매치의 신기록을 세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그런지 알아봅시다. .dice 0 10. = 6 16 그것까진 아니고 .dice 2 6. = 3위 정도 910 맞아요 우리가 1등입니다 0 1등을 크게 앞지른 신기록
다행히 멜루나의 상처는 크지 않습니다. 투기장에 울려퍼지는 음색에 얼음은 녹아 사라지고, 상처는 아물어갑니다! 완전히 낫진 않아서 흐릿한 형태는 보이지만, 이 정도면 어디 내놓고 다녀도 될 정도입니다. 관중석은 여운에 젖은 듯 잠잠하다가, 환호하며 다시 한 번 물건들을 뿌립니다!
>>424 (제 몫의 곰덫 하나를 집어들고 빈 용광로 중 가장 가까운 자리로 이동하려다, 이어지는 주인의 경고에 그대로 멈춘다.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아까부터 마주치는 사람마다 이 난리인지.) 뭔데? 이유도 안 알려주고 아까부터 나가라 마라야. 사람한테 이래라저래라 할 거면 무슨 일인지 설명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닌가?
<투기장조> 사람들이 와서 쓰러진 상대편 투사들을 들어서 나르려고 하던 차에, 멜루나의 음악이 효과를 발휘합니다! 수인은 벌떡 일어나서 몸 상태를 확인하다가 자신의 무기를 휘둘러보며 놀란 눈치고, 엘프는... 저쪽은 애초에 많이 다쳐 있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상처가 아무는 것에서 그친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것만으로도 꽤 많이 나은 겁니다. 둘은 멜루나를 향해 크게 고개 숙여 인사합니다.
수인 .dice 0 10. = 4 15 그대로 퇴장 68 제대로 인사 910 뭔가 주지 않을까요 0 크리
엘프 .dice 0 10. = 4 17 가서 쉴 생각뿐임 810 와서 살짝 귀띔 0 크리
사람들이 던진 물건들 중에서 포션 세 개가 있었습니다. 여기 사람들이 인심이 후한지 두 개는 상급에...... ......이 금빛 살짝 도는 투명한 붉은색은, 특급이죠? 이런 걸 그냥 던져줘요? 여기 사람들 지갑이 얼마나 두둑한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우리는 떨어진 동전을 모아서 9만1천4백 골드를 벌기까지 했습니다. 포션과 돈 분배를 상의해서 결정해주시면 됩니다. 돈은 반반 넣어드려도 되는데, 포션이 홀수네요.
<노아> 그때였습니다. 쥐떼 사이에서 무언가... 거대한... 쥐라고 불리기엔 약간 문제가 있는 덩치가 나옵니다...... 티케와 라비가 털을 부풀립니다. 저 거대 쥐에게서 마기가 느껴집니다. 마물이라기엔 약간 부족하지만, 확실히 마기에 감싸여 있습니다. 놀란 쥐는 돌아와서 당신의 어깨로 쪼르르 올라갑니다. 헐떡거리는 숨과 심장박동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저 쥐떼는 마물 일보직전의 쥐가 이끄는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저게 지하에서 살고 있으니 사람이 수척하게 변할 수밖에 없었겠죠... 이게 왜 이런 곳에 있는지는 일단 제쳐두기로 하고... 당장의 상황이 문제네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가챠조> "그럼 매입한 금속 중에서 .dice 10 30. = 18kg를 제하고 다시 써드리겠습니다."
재무담당은 다니엘의 수표를 다시 가져가서 찍찍 찢어버리고, 새로 써서 건넵니다.
다니엘의 곰덫 하나가 에메르에게 양도됩니다. 에메르의 가방이 무거워졌습니다. 대장장이는 여러분의 말을 듣다가 감시당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주변을 슥슥, 살피며 말합니다.
"나 같은 대장장이를 갑자기 죽이진 않을 테니, 말해도 되겠지..."
그러더니 여러분 가까이 붙어서 자그마한 목소리로 말합니다.
"여긴, 안내판에서 봤듯 원래 마을이었소. 소도시라고 불리기에도 약간 부족한 곳이었지. 다만 부족함 없고 모두가 행복한, 정말 낙원 같은 마을이라고 들었소. 나는 그 시기엔 여기에 없었으니 잘은 모르겠지만..."
재무담당이 그 말에 화들짝 놀라더니 자리를 피합니다. 마치 자기는 관련 없다고 꼬리를 빼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유일하게 한 사람만이 불행했지. 그는 언제나 마을을 시기하고 질투했고, 어느 순간 힘으로 마을을 정복했다고 했소. 그리고 이상하게, 그 순간부터 마을은 발전했소. 나는 확실히 그것을 아오. 내가 이 대장간에 처음 들어왔을 땐, 그냥 작은 도시였는데, 지금은, 보시오. 기이할 정도의 덩치를."
확실히 여기는 너무 큽니다.
"그는 폭정을 펼쳤지. 그에 반대한 사람들이 떠나가려고 하자, 들어온 사람은 나가지 못하게 만들어버렸고...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은 이제 여기서 나갈 수 없지만, 당신들은 아직 기회가 있소."
>>446 >>441 (이정도면 나름 곱게 끝났다고 생각하는데 이녀석은 1위까지 노리고 있는 건가…) (그런 생각을 하며 상처의 아문 정도, 그리고 상대가 말 없이 물러나는 것도 본다. 그래, 가라 가. 어차피 너네 좋으라고 한 것도 아니니깐. 신경도 쓰이지 않는다.) 야,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줘 봐. (그리고서는 루디의 말에 반기를 든다.) 특급 상급이 네거. 중급이 내거. 응, 이렇게 돼야지. (그렇게 말하며 멜루나는 포션을 즉시 분배 해 버렸다.) 네가 전열이잖아? 그거 마시고 나 대신 열심히 맞아가면서 싸워달라구. (그런 계산인걸까… 돈을 5:5 나누는 건 이견이 없는 듯 했다. 그게 가장 자연스럽기도 하고.) (애초에 돈 받으려고 연주를 시작한 것도 아니었으니까…) 다음 투기장? (루디의 물음에 멜루나가 눈을 깜빡였다.) 그건 뭐… 내키진 않지만 네가 정 다음에 나가겠다면야 어쩔 수 없이 같이 가 줄게. 죽게 내버려 두는 것도 조금 그렇고… …그리고 솔직히 너, 싸우는 거 나쁜느낌도 아니었구… (이러쿵 저러쿵 말하고 있지만 가겠다면 따라간다는 얘기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