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53073> [1:1] 환상이 된 소녀와 초연한 흰 늑대 :: 153

◆klVvW9vOPQ

2023-05-31 17:01:30 - 2023-09-04 16:58:30

0 ◆klVvW9vOPQ (qbKBwzTdJA)

2023-05-31 (水) 17:01:30

이곳은 환상의 땅, 환상향.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그곳은, 어떤 모습으로든 어느 것이든 존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 이야기 또한 이어져 여기에 있다

환상 같은 인요의 이야기가.

2 ◆klVvW9vOPQ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6:09:49

※A.I으로 생성된 이미지


"무릇, 환상이란 환상에 이르기에 환상인 것이야. 그것이 내가 이곳에 있게 된 이유."

"이 낙원이라 불리는 곳에서는 우리는 모두 같은 처지야. 아니라고? 정말? 하하. 그럼, 그것으로 되었어."


이름: 아메미야 아리스(雨宮 ありす, AMEMIYA ARISU)

나이: 19세
성별: 여(女)
종족: 인간-일반
강함: 상(上)
출신:바깥 세계


외형:
높이 149cm의 흔히 슬렌더(Slender)라고 표현할 수 있을 법한 아담한 체격의 발목 까지 닿을 정도로 자연스레 늘려뜨린 긴 흑발 벽안의 여성. 그 외모는 언뜻 보기에는 얌전하여 조신한 듯이 보인다. 의상은 주로 소매가 없는 흰색의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무릅 아래 까지 덮는 끝 단의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를 걸치고 있다. 또한 치마 속에서 가려져 있으므로 보여지는 일은 드물지만 투척에 용이하게 형상이 되어 있는 다목적 칼 여러 개를 넣어두는 띠 주머니를 양 쪽 다리에 달고 있다
"관리 해주는 것은 어렵지만 그만큼 보람 있어. 부드럽고 매끄러운 머리카락은 내 자랑이기도 하거든."


성격: 먼저 적대하지만 않는다면 인간과 요괴이든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든 친밀하듯 보이나 기본적으로 제멋대로인 성품. 일관적인 것 같다가도 갑작스럽게 확 꺾이는 것처럼 그때 그때의 순간의 변덕에 따라서 행동한다. 요괴의 편에 서든 인간의 편이 되든 가리지 않고 행동한다. 말할 때 이리저리 꼬아서 말하거나 은유적인 표현을 섞어서 말하는 것을 즐긴다. 쉽게 관심을 끌 수 있지만 실증 내는 것도 쉽다. 그럼에도 무언가에 빠지게 된다면 그것에만 열중하기도 한다
"나에게 있어서 요괴이든 인간이든 다른 무언가든 상관없어. 구분할 차이가 있다면 어떠한 것을,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이겠지. 기쁘게한다면 보답할 것이고 해하려 한다면 응당의 보복이 잇따를 것.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럴 기분이 든다면... "


능력:
힘(力, Force)을 다루는 정도의 능력
그 의지만으로 '물리력'을 직접 행하는 특이한 초심령적인 행위. 이것을 물리학에서 찾아보아 설명하자면 물체의 움직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일'을 하게 하는 영향력에 가깝다 할 수 있겠다
"딱히 육체적이나 무언가의 강함을 말하는 게 아니야. 그 의지를 세상에 투영하여 물리력을 나타내는 것이야. 어떠한 것들, 현상을 설명하고 지칭할 때 힘이라는 표현이 붙지.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 "

육감(六感, Sixth sense)을 가지는 정도의 능력
육감이란 흔히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느끼는 '오감' 이외에 더 있다고 생각되는 특이한 감각이다. 어느 것에도 속하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무엇을 해야 하고 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 그것은 하기 나름일 것이다
"뭐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그래, 육감(六感)이라 표현할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지만 아리스는 무언가와 접했을 때 어떤 것을 느낄 수 있어."


전투 방식:

주로 중-원거리를 전투에 임하는 것을 선호하며 근접전을 대비한 것도 다소 갖춘다. 능력을 사용하여 주변의 환경이나 물체에 간섭하거나, 지니고 있던 물건을 조작 하여 그에 맞게 다양하게 활용


거처: 안개의 호수
호수의 어딘가 한 켠에 외벽에 덩쿨이 오르며 이끼가 다소 낀, 마치 버려진 듯한 으쓱한 느낌을 풍기는 주택을 발견 할 수 있다면 그곳은 아마 그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일 것이다.
"이래 보여도, 나름대로 관리하고는 있으니까 내부는 괜찮아."


배경:


그녀는 바깥 세계의 일본의 교토시에 나름대로의 꽤 수준이 되는 가정의 딸로 태어났다. 그렇기에 적당히 양질을 생활을 하며 지낼 수 있었고 분명 그것은 사회의 다른 이들에 비하면 분명 좋은 시작이겠지만 그녀에겐 그것 자체로는 특별함이란 없었다. 그녀는 어릴적 부터 사람들이 말하기를 초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행위를 진정으로 부릴 수 있었기에 그 마음에 큰 폭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그 특이함은 줄곧 그녀에게 남아 사라지는 것은 없이 그 존재감이라는 크기를 부풀려 갖다. 그녀가 알고 있기를, 그것은 어머니의 측의 혈연으로 부터 전해오는 것이라. 한 때 환상에 다다랐으나 쇠락함을 받아들이고 일상 속에 묻혀 간직하며 비밀을 지키기로 한 이들의 저 먼 후예

그렇기 때문인지 혹은 그 반대인 것인지 그녀는 현대에 그 의미를 상실하거나 갖추지 못했거나 혹은 감춰지고 잊혀진 은밀한 것들 그 역사에 대한 것이 주요 관심사 이자 취미였던 것으로 심취한다. 그 '괴이'라고 지칭할 법한 것들을 탐구하는 것. 숨겨진 지식을 찾는 것. 도시 전설이라던가 불가사의이니 하는 것에도 오컬티즘(occultism), 으로 부르는 온갖 것으로 사람들에게서 전해지는 것들. 다만, 그것들이 각자 무엇인지는 중요하지 않았고 잊혀진 것들을 파해지고 해아리고는 그 비밀을 자신만이 알고 간직한다. 그러한 느낌에 그 행위 자체에 의의를 두고 있었다. 무언가 감춰지고 잊혀지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나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존재 해야만 한다

그녀는 이미 스스로가 '괴이'와도 같다고 할 수 있기에, 그녀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삶과 현실이 뒤틀림은 어떨지 알 수 없으므로 지닌 것들을 비밀로 하기로 했고 스스로에게만 사용하기로 했다. 종종, 이러한 것들을 몇 번 인가 세상에 내세우는 것을 생각하기도 하였으나 그저 생각에만 그쳤다. 아마도, 그녀의 어머니 때에도 그 한참이나 이전에서도 이어졌을 행동과도 같이. 종종 말해주었던 이야기와 그 태도 하며, 충고와 가르침. 일가로서 그 집합에 들기 이전부터 그 이어진 과거사가 예사롭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정도는 유추할 수 있었다. 이러한 특이함의 기원은 무엇인가?

그렇게... 그녀는 시간이 흘러가 그 나날들을 거쳐감에 따라 무언가를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피어오르지만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그렇기에 더 무기력한 불안한 미묘한 감각이 이어지는 나날을 겪고 그것은 권태감으로서 이어지고 있었다.

무릇 때는 그녀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장례식을 거행하여 이어지는 남겨진 이들이 고인의 흔적을 정리하고 회상하는 그러한 시기. 어째서 그 때 이였는지는 의문이 슬지만 그것은 이미 중요하지 않다. 그녀가 찾아내어 갖게 된 오래되고 낢은 수기와 함께 그녀가 타고난 특별한 능력은 그러한 감각과 생각을 바꾸어 줄 기반이 되어 갔다. 그 수기를 탐독한 그녀의 행동은 어느새 권태감을 무를 확고함이 되어있었고 그 때, 본연히 깨달았다. 이대로는 계속 이어져 환상을 쫒는 다면 그대로 그 환상에 이끌려 잡아먹히기 될 것이란 것을. 그럼 에도는 그녀는 그 행위를 멈추지 않았다, 그러지 못했다. 지금까지 이어져 왔던 무력한 감각들이 무색하게 그것을 강렬하게 이를 원하기 있었기에. 되려 마치 이미 빛을 잃은 듯한 그 퇴색되어 가는 느낌과 함께 줄곧 세상이든 그녀가 그렇든 점차 멀어지는 것에 돕고 있었다. 그리 긴 시간이 되지 않아 되돌릴 수 없는 선, 세계와 세계를 넘어가 버리고 말았다

"나는 교토 시의 가정에서 태어나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살아가며 이윽고 주어진 시간에 달해 다른 이들과도 비슷하고 같은 죽음을 맞이할 나름 평범하게 같이 남겨질 수 있었어. 환상으로 일컬어지는 것으로 현실을 덧씌우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하기 전까지는. 그래, 이것은 처음부터 평범한 것은 아니였던 거야. 평범이란 이름의 껍질에 감춰진 것 이였을 뿐"

"흔히 말해지기를 초능력이라고 일컬어지는 것들을 실제로 부릴 수 있었으니까. 어쩌면 그리 드문 일이 아닐지도. 혹은 모르지, 내 옆에 있던 친구도 그러한데 말하지 않은 것일 뿐.「사실은 저는 신의 후예이고 현인신이에요~」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잖아? 초능력자가 있다면 신화의 단골 소재와도 같은 그런 것도 없으리라는 건 없지."

"그럼에도 나조차도 그것은 진실이 아니라는 것 쯤은 전제로 하고 있어. 하하, 이런 시대에서 그런 것을 진심으로 믿는 사람은 없거나 소수에 불과하겠지. 결국 하나로 귀결될 뿐, 그건 단지 '꾸며낸 거짓일 뿐이다' 라고 이 현실(바깥세계)에서는 그렇게 정해져 있으니까. 그 전제의 경계를 허물려 한다는 것은....."

"나, 아리스는 초능력이라 하는 그런 환상을, 괴이를 부릴 수 있을 때는 놀랍고 즐거웠어. 나는 이를 나만의 비밀이라 생각하는 것을 줄곧 즐겼지.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서... 그러한 것들은 유지되지 않았어. 어떠한 갈망이 나를 채워가. 그럴 수록 나는 세상이... 점차 회색빛으로 퇴색되어 가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었어. 그것은 갈수록 강해져 현실의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졌어. 그러면서도 이 순간이 계속이어지는 것에 안위 하는 이도 저도 아닌 녀석이였지."

"때는, 그때.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는 그날. 할머니의 수기처럼 보이는 것을 찾아냈어. 너덜너덜해 보이는 퇴색되어 가는 종이들을 하나로 엮어 주는 것. 오랜 세월이 지나도록 지금 여기 내 앞에 있다는 것은 내가 보기에는 그건 필히 중히 여긴 것이라고 강하게 느꼈지. 아마도 이것은 어떠한 유지로 이어진 대대로 전해져 유지되어 왔던 것 이였겠지."

"거기에는 평범하면서도 기이하고 놀랄만한 환상들이 글로서 가득차 있었어. 누군가에게는 그저 망상으로부터 태어난 헛소리의 모음일 뿐이거나 동화적인 단순한 글조각에 지나지 않았겠지만 나에게는 아니 였어."

"나는... 할머니와 어머니로부터, 감춰진 것들로부터 들여다 보아 전해 받은 단편적인 기억의 조각들, 그 이름을 알아.. '환상향'을... 그 조각들이 맞춰가면 그럴 수록 그 환상이 나의 환상과 엃히듯 나를 매혹시켰지. 지금에 와서는 나를 유혹한 달콤하고 쓴 함정이라고 해야 할까."

"어쩌면 그 혈연이라고, 격세유전이라고 표현 해야 하는 걸까? 이 수기는, 내 자신에게 나름대로 그것을 증명하는 조각이 될 수 있을 거야. 할머니도, 어머니도 저마다 특별함을 지녔어. 가령...볼 수 없는 것을 본다던가. 들 수 없는 것을 듣고, '틈'이라는 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지 사색. 그 너머를 다른 세계를."

"잊혀야만 하는, 그렇게 되는 비밀을 폭로한다는 것은 이질적인 것으로서 세상으로부터 거부 받게 된다는 것을 의미해. 그리고 더욱 나아간다면 이 현실(바깥세계)에 속하지 않는 것이 되는 거야. 이 현대로 '환상향'이라는 이름으로 불려지는 것을 알고 있는 이는 얼마나 될까?"

"그러던 와중에 나는, 어느세 인가... 저편으로 넘어가 있었고 그것을 볼 수 있었어. 현실과 같으면서도 전혀 다른 이질적인 어떤 곳. 처음에 그건 순간에 지나지 않았지만 점차 나를 완전히 삼키려는 듯이 했어. 비밀을 찾아내고 내 것으로 하려는 바램에 따라서 제멋대로 일궈낸 괴이현상인 것일지도 모르지."

"환상향은 환상을 끌어들이고 가두며, 보존한다. 그것은 낙원이라는 이름의 어디에도 가지 않는 존재하지 않음에도 실재하는 곳. 사람은 환상을 갈망하면서도 결국에는 환상을 부정하고 죽이고는 해. 그렇게 환상은 매번 현실에서 태어나고 죽어가. 괴이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아. 그건 단지 진실과 법칙을 찾는 것 까지 이어지는 착오, 해명, 허구의 이야기."

"그게 이 현실(바깥 세계)의 상식이야. 그런데도 환상이 현실에 있다면 거절당하게 되, 이윽고 세계로부터 환상으로 간주되어 정말로 환상이 된다면 저쪽으로 가게 되는 거야. 환상이 허구인 것처럼 나 자신 조차 거짓말이 되어버려. 잊혀지는 것, 잊혀진 것은 잊혀졌기에 잃어버렸다는 것조차 알 수 없어. 환상향은 현세와 꿈(환상)을 가르고, 비상식과 상식을 나누며 구분 짓는 경계."

"정말로 그러한 것이라면... 이대로 환상에 삼켜져 잊혀지게 된, 나를 슬퍼할 이는 없으니 괜찮을 것일 지도... 아니, 어쩌면 그렇기에 더 비극일 수도 있네. 하지만 결국, 슬퍼해야 할 몫은 내 것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 슬픔에 잠겨 천천히 익사하게 된다면, 그런 이는 한 명이라도 더 적은 게 더 나아."

"결국, 나는(그들은)처음부터 맞지 않았던 것을 가졌던 거야. 무릇 옛 부터 사람들은 환상을 쫒았지만 결국에는 놔주었어 또는 그렇게 되었지. 하지만 나는 주어진 것을 계속 가지고 있었어. 계속 탐했지. 나의 현실에서 잊혀지면서. 심취하여 잊은 채 더욱더 강하게 더 깊이 쫒았을 뿐이야."

"환상을 폭로하고 환상으로서 현실을 덧씌우고자 '나는, 환상은 여기에 있어 그걸 알아줘.' 라고 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러지 않았어. 아니, 하지 못했던 거야. 어느 한 쪽도 잃기 싫었던 거야. 결국, 언제나처럼 제대로 된 결단이라는 것을 하지 않은 체 어느 한 쪽도 놔주기 싫고 놔줄 순간도 모르던 나는..."

"지난 현실(바깥세계)에 미련이 없다면 그것은 거짓말이야. 하지만... 나는 이제 환상향의 일부로서 그 삶을 바칠 수 밖에 없는 거야. 이제 알겠니? 자ㅡ, 내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니 네 이야기도 들려주었으면 좋겠는데."


기타:


그녀는 식인등의 요괴들이 풍습 자체에는 딱히 혐오감이나 공포심 같은 것은 없다. 오히려 친한 요괴들에게 환상향식 특별 엄선 식사이니 다른 좋은 양념은 필요 하지 않나며 그 곁에서 농담으로서 칠 정도로. 정확히는 이 환상향에서 공존을 위해 요괴들의 처지를 이해하려 한다고 하는 것에 가깝다고 할 수도 있겠다
"사람도 자라나는 짐승을 잡고, 초목의 결실을 먹잖아? 요괴에게도 그것과 같은 거겠지. 생명이란 소비하는 것. 다른 것을 착취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어. 썩 달갑지 않은 낭담 하기 짝이 없는 현상이라 할 수 있네. 그러한 것이라 할지라도 서로를 하찮게 여기거나 그 희생을 가벼이 여길 이유는 되지 않아"


인간은 물론이고 요괴나 그 와 유사한 괴이스런 존재들을 적대하기 보단 친구로 삼고 싶어한다. 요괴들의 본질상 그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걸 그녀도 안다. 그럼에도 그녀는 그것을 원한다.
"환상향은 환상을 위한 낙원이야. 그리고 나와 같은 환상에 이르는 병에 삼켜지는 사람이 도달하는 곳이기도 하지. 그렇게 되었다면 환상을 싫어해야 할 이유보단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하지 않겠어?"


종종 환상향과 이를 아우르는 것들 자체를 애정 하는 것처럼 보이다 가도 조롱 섞인 비판을 일삼는다. 어쩌면 그것은 애증이라고 표현하게 된다면 애증 이라고도 할 수도 있는 셈이다. 그저 멋대로 사랑했다가 미워한다니 그녀 다운 행동이다
"낙원... 이토록 환상향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이율배반적인 단어는 좀처럼 없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해"


그녀와 굳이 관계될 일이 아님에도 갑자기 나서서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타인의 상황에 적극적으로 끼어들어 개입하려 할 때가 있다. 그 방식은 당시의 그녀의 변덕에 따르며 보통, 그것은 누군가에게 도움 주는 행동으로 나타나지만 관점에 따라선 항상 그렇다고 보기에는 애매하다. 인간을 도왔다가도 요괴의 편을 드는 녀석, 요괴를 기꺼이 도와 주었다가 인간들에 따라 요괴를 퇴치하러 시도하는 녀석. 등등 그에 따라서 그녀의 대한 평가는 각각 서로의 입장에 따라서 종종 엇갈리고 있으나 대체로는 긍정적인편- 이라고 그녀는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나, 아리스는 인간이든 요괴든. 그 너머의 다른 것이든 도울 수 있어. 공존을 위해서는 그러는 것이 좋잖아? 뭐, 그럴 기분이 든다면 이지만. 대가로서 지불할 값? 글쎄, 있으면 좋겠지만 없어도 상관없어"


그녀는 거주하고 있는 안개의 호수 이외도 인간 마을이나 향림당에서도 그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왜 향림당이냐면 그 지리와 풍경도 그렇고 온갖 물건들을 모으는 잡화점이라는 다양한 요소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
"어떠한 물건들에는 저마다 다른 이야기가 깃들어 있어. 누군가에게는 잡동사니가 누군가는 보물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아줘"


그녀는 일본-한국 혼혈으로 어머니가 한국계, 아버지가 일본계이다. 그녀의 조상은 일찍히 개인과 역사적인 계기가 서로 뒤얽여 일본으로 넘어오게 되어 거주하여 살았던 이들 이였기고 그곳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그녀는 사실상 인종적인 것과는 별개로 그 정체성으로는 일본인에 좀더 가까웠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어머니의 고향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였다. 그 덕분 이였는지 익숙함과 낮선 것이 교차하듯 어색하면서도 빠르게 받아들이게 되었다. 환상향에서 지내온 기간이 너무 길지도 그리 짧지도 않았다. 바깥세계에 유래하였으나 그럼에도 환상향에 대해서 할머니 그 이전 때부터 이어져 왔을 수기를 포함하여 전해 들은 이야기들로 어느 정도 이나마 지식은 '환상들이'하기 이전부터 있었다. 그것들은 자의적인 해석에 따른 지금의 환상향과는 전혀 다른 것일 수 있겠지만 일부 이나마 알고 있다는 것 자체는 확실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 나는 칭하기를 바깥세계의 인간이야. 그걸 굳이 감출 이유도 들어낼 생각 같은 건 없어. 무엇보다도... 이제 와서는 새삼스러운 일이야"


그녀는 자기 자신을 지칭할 때 흔히 1인칭과 3인칭 화법을 섞어서 쓰고는 한다
"일종의 습관 같은 거야. 스스로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그녀는 무언가를 정한 표적에 정확히 던져 맞추는 것에 탁월한 재주가 있다. 여러 개를 순차적으로 동시에 가깝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머리 위에 과일을 세운 뒤 맞춰볼까? 걱정마. 엇나가는 않게 자주 가지고 놀거든"

3 ◆klVvW9vOPQ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6:10:21

시트의 게시와 함께 갱신하겠어요!

4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23:16

아리스주 안녕~~ (쓰담쓰담)

5 아리스주 (ZptWAq3Pro)

2023-06-01 (거의 끝나감) 16:28:07

안녕하세요~ 아키주! (맞쓰담쓰다담)

6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28:53

일대일이 되었구나! 혹시 서사 같은건 따로 지향하는게 있어? 아니면 그냥 물 흐르듯이?

7 아리스주 (XzRGp2nYok)

2023-06-01 (거의 끝나감) 16:31:57

그렇네요~! 그리고 아직은 명확한 건 없으니 지금으로선 후자에 가깝겠네요

8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34:04

음음 ... 그럼 그냥 이야기를 쭉 이어나가면서 되는대로 가면 되겠구나 :3 관계는 원래부터 서로 알고 있는게 좋을 것 같은데 어때?

9 아리스주 (/UD.lLITIw)

2023-06-01 (거의 끝나감) 16:34:41

동방 기반인 만큼 원작과 비슷한 느낌으로 될 것 같지만, 실제 진행해나가다 보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10 아리스주 (/UD.lLITIw)

2023-06-01 (거의 끝나감) 16:36:18

>>8 그렇겠네요~ 좋아요

11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39:21

그냥 두 사람의 서사가 중심이 될테니까 한가로운 분위기이지 않을까~

12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6:43:34

아마, 그렇겠지요?

13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47:40

후후 좋아좋아 일상 텀은 언제나처럼 느긋하게?

14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6:52:29

그러는 것이 좋을 것만 같네요~

15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6:57:33

아 그리고 기왕 이렇게 된거 아키가 아리스 저택에 들어가려는데 그건 어때?

16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7:05:46

그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17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7:07:04

음음 그럼 일단 지금 시점에서 논의할만한게 있으려나 :3

18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7:18:15

음... 있을 것 같은데 막상 하려니 지금은 떠오르지가 않네요

19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7:31:56

그럼 돌리다가 생각나면 그때 얘기하는걸로 하자~

20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7:34:42

네~ 그렇게해요

21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7:47:45

그럼 첫일상 돌려볼까~

22 아리스주 (BZ6MMz8oH2)

2023-06-01 (거의 끝나감) 17:51:21

그럴까요, 선레는 부탁드려도 될까요? 잇는데 좀 오래 걸릴 것 같네요

23 아키주 (TDqTm7WgrM)

2023-06-01 (거의 끝나감) 17:56:06

그럼 나도 좀 천천히 가져올께!

24 아리스주 (9Cr6xGCem6)

2023-06-02 (불탄다..!) 19:50:38

갱신하겠어요~ 끌어올려요~

25 아키주 (BoVPRZG67Q)

2023-06-03 (파란날) 13:23:22

갱신! 선레 오늘 중으로 가져올께 8-8)

26 아리스주 (J4ekhzNcQI)

2023-06-03 (파란날) 21:36:18

갱신이에요, 끌어올리겠어요

27 카야데 아키히요 (LNEtAsZJFM)

2023-06-03 (파란날) 22:03:33

환상향. 현실과 겹쳐있으면서도 구분 되어있는 공간. 그곳에는 많은 요괴들이 살고 있고 적은 수의 인간들 또한 눌러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요괴들 중에는 텐구도 포함 되어있었으며 많은 텐구들이 환상향에 환상들이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텐구 중에서 한명, 별종으로 불리우는 붉은 눈의 하쿠로텐구인 카야데 아키히요는 자신의 짐들을 하나씩 정리하고 있었다.

" 생각보다 버릴게 많네. "

그가 이 오두막에서 살아간지도 꽤 되었다. 텐구들에게서 쫓겨나고서 계속 이곳에서 살았으니 햇수로만 따져도 대체 몇년인가. 원래는 이곳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기에 짐을 아무렇게나 놓고 있었지만 마음을 바꿔먹어 이곳을 떠나려 정리를 시작하자 쏟아져나오는 온갖 것들은 그의 골치를 썩히면서 지난날을 후회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도 막상 다 버리자 자신이 가져갈 것이라곤 옷 몇벌과 개인적으로 사용하던 몇가지의 것들만 있어 홀가분함이 느껴졌고 그대로 그는 하늘로 뛰어올랐다.

" 어디보자 ... 방향이 어느쪽이더라. "

그가 향하려하는 곳은 호숫가의 저택이었다. 그 저택의 주인은 한 소녀였는데 몇번 만나다보니 말을 트게 되었고 그녀가 저택에 자신의 친구 요괴들을 데려와 살고 싶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자신도 그곳으로 거처를 옮기려하는 것이었다. 물론 허락은 구하지 않았다. 그녀 본인이 그렇게 말했으니까 당연히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한번뿐이 가보지 않은 곳이라 방향이 어딘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던 그는 일단 호숫가로 날아가보기로 결정했다.

그가 살고 있던 오두막과 호수는 그렇게까지 멀지 않았기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고 몸에 잔뜩 매달고 있던 짐들을 잠시 내려놓은 그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저택처럼 보이는 건물은 보이지 않는데 ... 여기서 좀 더 가야하는걸까. 하지만 이 주변이었던 것 같았기에 주변을 좀 더 둘러보기로 결심한 그는 다시금 짐을 챙겨들고 걸음을 옮겼다.

28 아메미야 아리스 (xbbhoanl3g)

2023-06-03 (파란날) 23:26:22

아리스는 여느 때처럼, 마치 매번 이어지는 하루의 일과와 큰 차이가 없게 된 행동이 되어버린 안개의 호수를 산책하면서 천천히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아리스가 행동이 같게, 호수와 이를 둘러싼 초목의 생생함과 그 풍경이 자아내는 멋은 쉽게 질리지는 않는 편 이였습니다. 비단, 안개의 호수 뿐만이 아니라 환상향은 이 아름다움을 가진 곳이 꽤 있습니다. 바깥 세계에서 흔히 관광 산업이라는 것으로 형태로 풍경 그 자체를 이윤을 창출하는 것이 많은 곳에서 발견되고 존재하는 것을 보자면 이는 충분하죠. 인간들은 먼 옛부터 아름다움이라는 것을 꽤 중하게 여기고는 했었습니다. 그리고 아리스라고 해서 그다지 다르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아리스는 산책을 하는 기분으로 이렇고 저렇고 사소할 것이지만 분명한 것들을 생각해보며 걷는 것을 계속하고 있었던 참에 아리스의 시야에 익숙한 형상이 비쳐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았고 아리스는 그것을 두고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바로, 그것은 아키히요라는 것을. 그의 모습에서 엿 보았을때 어떤 분명한 목적을 가진 채로 행동하고 있다는 것이라는 걸 아리스는 느꼈습니다. 어쨌든 아리스는 곧바로 아키히요에게 아리스 스스로의 존재감을 간단하게 강조하기 위해서 한 쪽 팔을 들어 올리고는 천천히, 그러면서도 그 궤적은 크게 흔들면서 아키히요가 있는 방향으로 조금 빠른 걸음 거리로 좁히도록 했습니다

29 아리스주 (E6cVTatuXA)

2023-06-05 (모두 수고..) 18:10:53

갱신하고, 끌어올려요!

30 아키주 (RYgjJLw.5s)

2023-06-05 (모두 수고..) 20:37:32

갱신! 답레는 금방 가져올께!

31 아리스주 (AXXDvnTtGE)

2023-06-05 (모두 수고..) 20:51:42

안녕하세요~ 아키주

32 카야데 아키히요 - 아메미야 아리스 (RYgjJLw.5s)

2023-06-05 (모두 수고..) 21:41:21

아무래도 여기선 저택이 잘 보이지 않아 하늘로 올라가서 한번 쓱 훑어보고 와야하나 고민하고 있을때 그의 시야에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가녀린 체구에 길게 늘어진 흑발이 호수의 풍경과 대비를 이루어 못보고 싶어도 보지 않기는 힘들듯 했다. 이쪽으로 손을 흔들면서 오는 아리스의 얼굴을 보며 그는 팔을 슬쩍 들어 작게 흔들어주며 말했다.

" 잘 지냈는가? "

저번 만남의 이후로 꽤 오랜 시간이 지난듯 했다. 물론 그 기간이 몇주 정도긴 했지만 인간의 시간에선 그 몇주도 꽤나 오랜 시간일테니까 말이다. 내려놓았던 짐을 챙겨든채 아리스에게로 향한 그는 가까이 다가가선 그녀의 모습을 한번 훑어보고선 웃으며 당당하게 말했다.

" 자네 집에 들어가려고하네만. "

어디 맡아놓은 자리라도 있는지 당당하게 얘기하는 그를 보고 있으면 그 저택에 지분이라도 있는듯 보였다. 하지만 실상은 아리스의 허락도 받지 않은채 무턱대고 짐들을 가져온 것이었다. 당연히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얼굴엔 미소가 가득했다. 다른 때였다면 이런 생각은 하지 않았겠지만 슬슬 오두막도 수리할 부분이 늘어나 감당하기 힘들었고 숲에 찾아오는 이들도 점점 많아졌기 때문에 이사를 고민하다가 생각난 아리스의 저택으로 오게 된 것이었다.

" 숲에 슬슬 이것저것들이 오기 시작해서 말이지. 남의 눈에 띄는 것은 별로라서 찾아왔네. "

자신의 처지도 그렇고 남의 눈에 띄어서 좋을 것은 없었기에 어찌보면 아리스의 저택이 딱 알맞을듯 했다. 집주인은 따로 있고 자신은 손님 비슷한 처지로 들어가는 것이니 외부인 응대도 그녀가 하지 않을까 싶기 때문이었다. 물론 모든 것은 그가 멋대로 생각한 것이고 아리스가 순순히 그가 원하는대로 해줄지는 미지수였다.

33 아메미야 아리스 - 카야데 아키히요 (IOL29/.8To)

2023-06-05 (모두 수고..) 23:04:28

"물론이에요. 문명이라는 것이 일궈내 선사하는 혜택을 누리던 존재가 그에 떨어져 나가 환상이 되어버리는 짓에도 놀랄 정도로 말이죠?"

그렇게 하여 아키히요의 앞에까지 당도한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물음에 아리스는 다소 장난스러운 느낌으로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장난스런 느낌이 있긴 하지만 이것은 어느 정도는 사실이기도 하여 아리스가 느낀 것들을 일종의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이기도 했죠. 바깥 세계에서는 많은 것들이 사소하고 할 필요성이 없었던 것과 달리, 이곳 환상향에서는 생각보다 신경써야 할 것은 꽤 많습니다. 대부분의 것들을 스스로 해내야만 하는 것들이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리스는 이곳에서의 삶을 즐기고 적응하고 있었죠. 아니, 오히려 그렇기에 지금 이 자리에 존재하고 있다고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머, 첫번째 새 식구를 맞이할 순간에 도달한 것이로군요? 후후훗."

이어지는 아키히요의 그런 언행에 아리스는 작게 웃고는 그에 호응하듯 그리 말했습니다. 마치 되려 그렇게 될 줄이라도 알고는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말이죠. 이전에 나누었던 시간의 저편 속에 남겨진 대화들을 아리스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때와도 같이 아리스는 스스로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많은 가정과 시도를 고려했고 지금도 그리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아키히요 또한 그러한 대상에서 예외는 아니 였습니다. 오히려 아리스에게는 그렇게 할 이유가 없었죠. 그렇기에 더욱 가늠하고 있었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런가요~, 숲이란 자연이 품고 가꾸어나가는 풍성함을 얻어내기 좋은 곳이죠. 그렇기에 온갖 것들이 모여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죠? 언제 그렇게 되는가 문제일 뿐. 그래서, 결국에는 이곳조차 그런 눈들이 많게 될지도 모른답니다?"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이러한 경위에 대해 설명하듯 하는 그 말에 또 한번 다소 장난스러운 태도로 하여금 그렇게 은유적인 표현을 곁들어가며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까지, 어쩌면 그 이후에도. 이곳에서 생활을 즐기도록 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거에요."

이어, 아리스는 살짝 미소를 한번 지어 보이는 듯이 하면서 동시에 상체를 비스듬히 기울이고는 그리 말했습니다

34 아리스주 (5wzKQK344U)

2023-06-06 (FIRE!) 20:50:13

갱신하면서 끌어올려요~

35 카야데 아키히요 - 아메미야 아리스 (dKbfa3tYSI)

2023-06-07 (水) 20:41:42

" 여전히 어려운 말을 하는구만. "

잘 지냈냐는 물음에 저렇게까지 대답을 해야하는 것일까. 아키히요는 속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만날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같은 말이라도 참 어렵게하는 재주가 있는 소녀였다. 듣고 있으면 머리만 점점 더 아파지는데 어째서 이런 소녀와 만날때마다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지. 그에게는 참 어려운 질문이었다. 하지만 그 생각은 머지 않아 들려온 소녀의 다른 말에 잠시 멈추게 되었다.

" 어쩌면 내가 마지막 식구가 될지도 모르지만 말일세. "

그가 아는 요괴들은 그렇게까지 친절하거나 인간들과의 교류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다. 물론 자신도 그렇고 몇몇은 인간에게 우호적이기도 했으나 이렇게 가까이서 지내려고 하지는 않았다. 요괴란 인간들의 공포에서 비롯되는 존재이니 가깝게 지내봤자 자신들에게만 손해이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어쩌면 아키히요라는 하쿠로텐구는 별종이라고도 할 수 있었다. 애초에 텐구 내부에서도 별종에 가까운 존재였기에 당연한 이야기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 숲에서 산 것도 햇수로 따지면 얼마나 됐는지 기억도 나질 않는데 이 저택도 그렇게 되려면 한참은 걸리겠지. "

그러고보니 그는 이 저택의 주인인 이 소녀가 얼마나 살 수 있을지 궁금해졌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오래 살아봤자 100년이기에 그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반의 반도 살지 못하였지만 이곳은 환상향, 거기에 이 소녀는 특별한 능력까지 지녔으니 그 수명을 예측할 수가 없었다. 요괴만큼이나 오래 살 수 있을까 아니면 일반적인 인간들과 비슷한 삶의 시간을 누리다 갈 것인가.

" 일단 가져온 짐이 무거우니 곧장 저택으로 가고싶은데. 괜찮겠지? "

그는 내려놓았던 짐들을 슬쩍 들어서 보여주었다. 요괴인 그에게 이 정도 짐은 그렇게 무거울리가 없었지만 원래부터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것을 싫어하는지라 어쩔 수 없었다. 지금보다 한참 전에 너무 많은 곳을 돌아다녔던 전적이 있어서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방에만 있는 것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36 아키주 (dKbfa3tYSI)

2023-06-07 (水) 20:41:50

답레와 함께 갱신~~

37 아리스주 (uSzMt242j.)

2023-06-08 (거의 끝나감) 22:33:44

갱신하고 끌어올리겠어요

38 아메미야 아리스 - 카야데 아키히요 (gbDlTEMeFw)

2023-06-09 (불탄다..!) 22:09:56

"후후훗~"

아리스는 아키히요가 흘린 그 말에 장난스럽게 웃어 보일 뿐 이였습니다. 이것이 그녀의 성격이고 일종의 놀이와도 비슷한 것으로서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무언가 사람을 뒤바꿔놓을 이변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말이죠.

"어쩌면, 그럴수도 있겠네요~ 아닐 수도 있겠지만요?"

이어서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그러한 말에 여전히 조금씩 생글생글하며 장난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는 긍정하면서도 동시에 애매하게 답하듯 그리 말했습니다. 아리스는 이대로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앞으로 줄곧 함께하게 될지도 모르는 새로운 인물이 그녀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면 거처에 들이는 것에 망설이지 않을 것입니다. 그녀 자신만의 뜻을 마음껏 펼치며 온갖 인간과 요괴 어쩌면 그 너머의 어떠한 것조차 아우러 함께하여 노니며 만끽하는 삶을 지새우는 것. 이곳 환상향은 낙원이라고 일컬어진다면 그것이 그녀가 바라던 것이 될 것입니다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었던 나날들 이었나요? 혹은 꿈결 속에서 손아귀 사이로 빠져 들어가는 모래와도 같이 희석된 기억들인가요? 어쩌면 둘 다 인가요? 후후후. 어떻게 되었든 그리 될 수 있겠죠."

아리스는 은유적인 비유를 섞어가며 마치 질문하듯 그리 말했습니다. 일단 마지막에는 짧고 작게 웃음을 흘리면서도 제대로 긍정하는 표현도 하면서 말이죠. 요괴들은 긴 세월을 살아갑니다. 요괴에게 있어서 세월이란, 그에 빗댄 인간이란, 그저 흐르는 강과 비슷한 느낌일 겁니다. 그저 거기에 줄곧 있어서 흐르고 있을 뿐. 근원에서 나와서 그 작고 많은 가지를 뻗어내 광활한 바다로 이어져 다시 대지로 돌아와 적시는 것, 순환하는 것을 지켜보는 입장일 겁니다. 그 강이 매말라 없어져 버리는 것에 달하기까지.

"그런가요? 물론이지요. 거들어드릴까요?"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질문에 곧바로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고는 이어서 떠보듯 말을 이었습니다. 요괴는 육체적으로 강인합니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불가능한 물체도 능히 다루고 가지고 다닐 수 있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겁다 라는 감각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물체가 가진 질량은 어디 가지 않으니까요. 뭐, 그러한 것에 관련된 능력을 가진 존재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39 아리스주 (gbDlTEMeFw)

2023-06-09 (불탄다..!) 22:11:03

갱신과 함께 답레를, 끌어올리는 거에요~

40 아키주 (gEFu3yA.Nk)

2023-06-10 (파란날) 18:42:14

으랏차 갱신이야~~

41 아리스주 (7LW2JEpUoI)

2023-06-11 (내일 월요일) 10:40:38

갱신하면서 끌어올리겠어요~

42 카야데 아키히요 - 아메미야 아리스 (cg8jO0bS92)

2023-06-11 (내일 월요일) 22:26:11

" 집주인은 자네이니 자네 마음이겠지만 말이지. "

자신은 괴짜라서 인간 소녀의 저택에 들어가 살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지 다른 요괴들은 그럴 생각조차 안하고 있을듯 했다. 그래도 자신과 비슷한 괴짜 요괴가 또 있을 수 있으니 더이상 다른 요괴가 들어올 것이란 확언은 할 수가 없었고 애초에 다른 이를 들이는 것은 소녀의 마음이니 그도 딱히 신경은 안쓸듯 했다. 조용하게 지낼 수만 있으면 되니까.

" 딱히 기억할 필요는 없던 날이었네. 물론 오래 됐으니 점차 희미해졌겠지만 근본적으론 기억할 필요가 없는 날의 연속이었으니. "

쫓겨나고서 줄곧 그곳에서 살아왔지만 하루하루가 거의 비슷한 나날이었다. 식량을 구한다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움막 안에서 종일 잠만 잔다거나 혹은 책을 구해다가 읽는다거나. 오래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기엔 그것보다 더 오래된 기억을 그는 잘 간직하고 있었으니 굳이 기억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 더 합당한 이유일테다. 너무 오랜 삶을 살다보면 기억이 쌓이기 마련이고 쌓인 기억이 많아지면 좋지는 않았기에.

" 괜찮다네. 이 정도는 가벼우니. "

남이 보기엔 무거워보이겠지만 한창 때엔 이것보다 훨씬 무거운 것도 들고 다녔으니 이 정도는 도움을 받을 필욘 없었다. 그것을 반증하듯 잔뜩 짐을 들고 있음에도 표정도 목소리도 변하질 않았으니 말이다. 아리스의 안내에 따라 저택으로 향하며 주변을 둘러보던 그는 문득 궁금한 것이 생겨 그녀에게 물었다.

" 자네가 환상들이할땐 혹시 몇년이었는가? "

아키히요가 환상향에 들어올적엔 한창 전쟁중이었던 기억이 있었다. 사실 환상향에서 살아온 기간보단 환상향 바깥에서 살던 세월이 더욱 긴 아키히요였다.

43 아리스주 (TJDWMEgEG.)

2023-06-13 (FIRE!) 21:33:28

갱신하면서 끌어올리겠어요!

44 아키주 (c3TvF6X1U2)

2023-06-13 (FIRE!) 21:34:20

아리스주 안녕~

45 아리스주 (r.kxJ.SEYI)

2023-06-13 (FIRE!) 21:44:55

안녕하세요~ 아키주!

46 아키주 (c3TvF6X1U2)

2023-06-13 (FIRE!) 21:45:14

좋은 밤이야!! 하루 잘 보냈을까?

47 아리스주 (cbeBKa4CnE)

2023-06-13 (FIRE!) 21:52:01

좋은 밤이에요, 그렇다고 할 수 있겠네요~

48 아메미야 아리스 - 카야데 아키히요 (eTYZ/42Gb6)

2023-06-13 (FIRE!) 22:36:19

"흐음~ 그러려나요? 그렇겠지요?"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말에 장난끼 있는 미묘한 웃음을 작게 흘리고는 굳이 의문형으로 말했습니다. 현재 이 건축물을 실효 점거하고 있는 것은 아리스이므로 그러한 것이 맞을 것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렇겠죠. 아리스는 이 건물과 위치한 환경이 마음에 들었고 그녀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적합하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지속적으로 이곳에 머물고자 할 것입니다. 무언가 변화할 다른 일이라도 있지 않는 한은 말입니다

"그런가요. 그럼 앞으로 아리스와 같은 것에 대해선 어떠려나요? 후훗."

아리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중얼거리듯 그리 말하고는 곧바로 마치 은근히 떠보듯 장난스러운 태도로 그렇게 물어보았습니다. 앞으로는 한 장소에서 함께 하게 될 것이니 만큼 어떻게 되었든 과정과 결과를 만들고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아리스에게 그것이 무엇이 될 것인지는 앞으로 알기 위해 기다림처럼 지내는 것으로 흥미로운 것이 될 수 있겠지요, 반면에 아키히요에게 무엇이 되겠습니까? 지금까지 와도 같은 그저 스쳐 지나가는 한 계절이 되거나 언제든 돌아갈 수 있을 법한 익숙한 장소가 될 수도 있겠죠. 아리스라던가 이 장소가 아키히요에게 그 정도 가치를 갖을 수 있는가 의문스럽지만 말입니다. 반대로 그럴 수 있기에 이러한 것을 볼 수 있었던 것일 지도 모릅니다

"그렇겠지요?"

아키히요의 대답에 아리스는 그리 답하듯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아무렇지도 않을 겁니다. 요괴는 그런 존재일 테니까요. 게다가 본인이 직접 그렇게도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 아리스는 아키히요가 거절할 것이라 대략 가늠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도와주겠다는 식으로 말을 건넸죠. 그가 그리 해달라고 했었더라도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고 아니라면 그 뿐인 겁니다. 아리스는 그저 아키히요의 반응을 보고 싶었던 것 뿐이라고 할 수 있었죠

"글쎄요? 어떠려나요? 사실상의 국제표준이나 다름이 없는 그레고리 역법으로 하자면 2099년 정도 쯤 되겠지요?"

아리스는 아키히요의 그 질문에 또 다시 굳이 의문형으로 그리 말하며 스스로의 뺨에 손바닥을 대고는 함께 고개를 한번 갸웃하면서 은근히 순간순간 작은 소리로 웃음을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지금와서 다시 본다면 새삼스레 바깥세계와 환상향은 시간의 흐름조차 별개의 것으로서 나누어졌다고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요, 환상이 현실에 떠밀려 죽지 않도록 나누기 위해서는. 그리고 아마도 이것이 맞을 것입니다

49 아리스주 (pafdoaas4g)

2023-06-14 (水) 22:22:01

갱신하고 끌어올리겠어요!

50 아키주 (tdfFKUHs4I)

2023-06-14 (水) 23:04:33

좋은 밤! 답레는 내일 가져다줄께!

51 아리스주 (oQCoV2.82k)

2023-06-16 (불탄다..!) 11:53:08

갱신과 함께 끌어올리겠어요!

52 아키주 (MvNFfKGz0A)

2023-06-16 (불탄다..!) 23:28:20

내가 현생이 너무 힘들어서 답레는 좀 늦어질것 같아 ... 미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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