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4407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20 :: 1001

◆c9lNRrMzaQ

2023-05-21 17:23:17 - 2023-05-24 00:32:36

0 ◆c9lNRrMzaQ (1wrUdprR/I)

2023-05-21 (내일 월요일) 17:23:17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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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장 세우면서 [현대판타지/영웅서가] 육성 할뻔한 건 안 비밀

849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03:40

배달팁<-물가올라서 생긴건 이해하는게 개빡침

850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04:03

배달팁... 요즘 카페는 24시간 하는곳도 종종 있더라구요

851 강산주 (F.fD4eEHEw)

2023-05-23 (FIRE!) 23:05:59

>>849 요즘은 빠르게 배달해주는 대신 배달팁을 비싸게받는 배달 서비스가 많아졌다는 것도 앏지만...
솔직히 적응이 안 되긴 하네요...

852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06:04

하지만 그런 곳은 대부분 무인 카페 같은 곳 아니야?

853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09:45

남은 건 내일 먹어야지 히히

854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11:46

무인이 아닌 카페도 많긴 해요! 편하긴 한데... 배달팁이 비싼편

855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14:10

그럴수가...

856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16:38

인력을 갈아서 커피를 만드는 곳...

857 빈센트 - 강산 (Pqsj/TxnCU)

2023-05-23 (FIRE!) 23:16:55

"음. 무슨 내용인지..."

빈센트는 강산의 곁에 가서, 그가 잡고 있는 쪽지를 함께 본다. 내용은 어렵잖게 해석할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이 편지를 전한 사람은 번역기에서 정상적으로 통역이 될 만한 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지성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빈센트는 내용을 천천히 읽어간다.

"반갑습니다! 방문자여. 전쟁이 일상인 세상에서 오셨다면, 아마 지금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이 세상에 참을 수 없는 이상함을 느끼고 있었겠지요. 이 평온함 뒤에 얼마나 날카로운 칼끝이 숨죽이고 있을지 두려워하면서요. 이해합니다. 그렇기에 한 가지 알려드리려 이 편지를 씁니다. 저 역시도 전쟁이 가득한 세상에서 살던 자입니다. 상대가 내미는 장미꽃의 아름다움이 아닌 가시의 날카로움을 먼저 따졌고, 상대의 웃음 뒤에 숨은 사악한 의도를 간파하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제 수천년의 삶 동안 그를 반복하자... 저는 지쳤습니다. 웃는 얼굴을 웃는 얼굴 그대로, 장미꽃의 아름다움을 장미꽃의 아름다움 그 그대로 받아들이고자, 저는 이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음.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정말로 마음에 드는 인간이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읽어간다.

"그러니, 이 평온함을 즐기신다면, 환영합니다! 만약 못 믿으시겠다면, 적어도 그 불신을... 폭력의 형태로 나타내지 않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다 읽은 빈센트는, 주변에 유니콩깍지들이 싹 다 사라진 것에 벙쪘지만, 어쨌든 편지 내용을 평가한다.

"누군진 몰라도, 우리 같은 사람들이 좀... 그런가본데요."

/17

858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18:51

커피는 흔히들 생명수라 부르지만
인력을 갈아 만든 생명수는..
진짜 생명수인가?

859 ◆c9lNRrMzaQ (uQCdUvx1Wc)

2023-05-23 (FIRE!) 23:20:23

인력을 갈아 만들었으니 생명수지.
북유럽 누구들은 나무뿌리수액 빨아먹으며 불사성 유지하는데

860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21:44

그거처럼 받아 들여야 해. 약간 그 뭐라고 해야 하나?
옛날 영화 중에서 타인의 시간을 빼앗아서 자신의 수명을 늘리는 그런 영화 있잖아.

861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23:11

인타임?

862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23:17

인타임 말씀이시죠?

863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24:23

아 그래 그거그거

사람을 갈아서 자신의 생명을 늘린다니까 그거랑 비슷한 느낌이 들어서.

864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27:20

타인의 생명을 이용해서 불로불사를 이루겠다는 생각은 되게 오래 된 미신이죠

865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27:29

주술이네

866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27:37

참 신화들을 보면 불사에 대한 인간의 열망이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어

867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28:56

그런만큼 불사에 대한 공포도 많다는게 웃기지만

868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29:01

그 뭐지. 실존 인물로... 바토리 에르제베트도 젊은 처녀의 피로 목욕을 해서 젊음을 유지 하려 했다고도 하고...

869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29:20

그리스 신화에 머시다나 무지개여신이 수발드는 불사는 있지만 불로는 없는 영웅처럼

870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30:16

아.. 맞아. 잘생겨서 데려와서 결혼했더니 늙어가는 모습 꼴 보기 싫다고 망치했고
그랬더니 그 영웅이 매미가 됐었던가?

871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31:24

바토리처럼 진시황도 불사를 위해 노력했잖아.
불로...였던가? 불로랑 불사랑 거의 같이 거론되는 경우가 많아서 다 잊어버림 ㅋㅋ

872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32:02

>>870 ...에? 그랬었어? 순애 아니였어? 왜 갑자기 그리스드리프트 하는거야...

873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32:49

바토리는 불로계열이지 따지면 늙기 싫어서 젊은 여성의 피니까 자신도 젋어진다는 주술로 목욕한거니까

874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34:06

>>872 만화로 보는 그리스로마신화 세대는 이렇다고.
꼴보기 싫어! 흥! 하고 방치했는데 그 영웅이 찐 순애파여서 늙어가면서도 그 여신을 계속 기다렸어.
그리고 다른 신들이 "님 뭐함?" 하고 갈!! 하니까 여신이 그때 눈 떠서 돌본다는 그런 느낌이었을껄? 잘 생각은 안 나지만

875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35:12

그리스 신화도 커서보니까 재밌더라
왜 제우스가 바람둥이 그거로 이미지가 잡혔는지 그런 이유들 보니까

876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36:09

제우스가 헤라한테 꼼짝 못한다는 것도 가정은 헤라의 영역이라 그렇다는 것도 어른이 되고 처음 알았음;;

877 강산 - 빈센트 (F.fD4eEHEw)

2023-05-23 (FIRE!) 23:38:21

"의도는 좋았다는 거로군요."

강산은, 묘하게 빈센트의 어투와 닮은 문체로 쓰여진 편지를 찬찬히 읽어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편지의 내용을 나노머신 칩의 사진 촬영 기능으로 촬영해둔다.

"선공하지만 않으면 된다, 이거죠? 일단은 적대적이진 않고 중립에 가까운 게이트인 듯 하니 다행이에요. 어쩌면 저희가 예전에 갔던 게이트랑 비슷하게, 안에서 다른 각성자들이 깽판친 전적이 있었을지도 모르겠군요..."

강산이 생각하기에 게이트들은 살아있는 영화 같았다. 그들 중 어떤 것들은 그저 자신들의 시나리오를 극장에 들어온 관람객들의 눈 앞에 반복해서 보여줄 뿐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또 어떤 것들은 등장인물들이 단순히 특정한 역할을 반복하지 않고, 이전에 다녀간 관람객들과 그들의 언행을 기억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 게이트는 아마 후자 쪽이 아닐까.

"그러면...혹시나 이 게이트가 저희 모르게 저희에게 끼치는 영향이 있을지도 모르니까...너무 오래 머무리진 않는 선에서, 좀 느긋하게 있다가 돌아갈까요?"

그렇게 말하면서 '백두'를 다시 인벤토리에서 꺼내며 웃는다.
강산의 눈이 새로운 게이트에서의 버스킹 각을 재느라 빛난다.

//16번째.

878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39:46

린주 있어?

879 ◆c9lNRrMzaQ (h8v9zZqLc.)

2023-05-23 (FIRE!) 23:41:45

토고주 말처럼 가정은 헤라의 영역이라 그런 것도 있는데. 또 재밌는 이야기도 있어.
가령 세력이 비슷한 종교를 집어삼키는 과정에서 그 신도들의 반발을 막고자 헤라를 제우스보다 조금 낮은, 그러나 제우스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도 있거든.
그러면서도 당시 남성의 지위를 포함해서 천부신, 지모신이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는 논문도 꽤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

880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3:49

좀 오래된 종교들은 주위 종교들 통폐합 하는 과정에서 다신교가 되었거나 하는 경우가 대다수죠
기독교는 싹다 악마로 몰아넣었긴 한데. ....

881 ◆c9lNRrMzaQ (h8v9zZqLc.)

2023-05-23 (FIRE!) 23:44:10

아무튼 카페인 세팅도 완료.
목마를 거 대비해서 물도 같이 뒀으니까. 12시 땡하면 시작해보자고!

882 ◆c9lNRrMzaQ (h8v9zZqLc.)

2023-05-23 (FIRE!) 23:44:57

>>880 사실 꼭 따지자면 악마라는 분들도 위대하신 그분 하청같은 느낌이긴 하거든요(.....)

883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5:31

아웃소싱 돌리는 느낌.

884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45:45

악마가 예수(회장 아들)한테 꼼짝못하는 거 보면 재밌긴해

천사랑 다른 부서 같은 느낌이여서 ㅋㅋ

885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46:22

그런데 기독교는 참 이상한게.. 유일신이긴 한데 그 밑으로 신앙의 대상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어. 말 그대로 현재 회사의 계급제 같은 느낌으로..

886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7:11

다른 종교의 신앙을 흡수 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그런 면모를 띄게 된게 큰 이유긴 해요.

악마들은 매체에 따라 영락한 신으로 그려지거나 하는 경우도 있고...

887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47:44

>>886 영락한 신)팩트다

888 불명 (yB7EqhaIAc)

2023-05-23 (FIRE!) 23:48:14

벨 마르두크나 이슈타르가 바알이나 아스타로트가 됐다는 이야기능 유명하니까

889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8:14

한국의 기독교만 해도 민간신앙을 흡수 하는 과정에서 기복신앙의 성격이 더해진것도 있고. 종교는 시대나 믿는 집단에 따라 상당히 유동적이죠

890 ◆c9lNRrMzaQ (h8v9zZqLc.)

2023-05-23 (FIRE!) 23:48:41

사실 영웅서가에서 기독교를 그 세를 크게 줄여버려야 하나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는데...
당시에 도움 주던 자료원이 하필 중간에 서품을 받아버리면서, 그 눈치를 보기 위해 유지하는 방향으로 바꿔버림......

891 태식주 (61TfgiIbTE)

2023-05-23 (FIRE!) 23:49:40


졸리다.

892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9:40

그래서 규모가 크게 유지가 됐군요...! 믿음에 따라 신의 힘이 달라진다면 세가 커도 문제 없을 비율이긴 해요.

893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49:53

태하

894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49:55

거기다 다른 지역으로 종교가 전파되면서 원래 있던 지역과 조금 다르게 변화하는 경우도 있고.

그리고 현대에 와서 재해석 해보니 이게 맞는 것 같다 하는 것도 있지 않아?

대표적으론 단군신화가 있지.

우리는 퍼리의 민족

895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50:23

타식주 하이하이~

896 강산주 (F.fD4eEHEw)

2023-05-23 (FIRE!) 23:51:03

오.....그런 비하인드가 있었군요!😂

897 강산주 (F.fD4eEHEw)

2023-05-23 (FIRE!) 23:51:30

태식주 안녕하세요.

898 강철주 (AqAuBD6ylQ)

2023-05-23 (FIRE!) 23:51:35

신학은 역사학이나 다른 학문들 하고 밀접한 연관이 있어서 파다보면 한도끝도 없는...

899 토고주 (olb/72lEPA)

2023-05-23 (FIRE!) 23:52:51

만약 인류가 처음 문명을 건설했을 무렵부터 죽지 않고 현재까지 살아온 불로불사의 존재가 있다면 현재의 종교나 역사, 문화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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