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리고 오늘 낮에 나왔던 이야기 보면서 생각한건데.. UHN이 특별반에 바라는 점에는 물론 무력도 있겠지만 목표 자체는 차세대 헨리 파웰의 양성이잖아요? 그렇다면 헨리 파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의 행적이나 성향에 대해 진행 내적으로도 알아봐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레스주 캐릭터들의 목표는 차세대 헨리 파웰이 되는게 아니라지만,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UHN 내부에서도 특별반에 대한 평가가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 특수기밀 : 포스트 원 프로젝트 ★ 위 기밀은 UHN 0급 최상위 비밀로써 각 지부 지부장 미만의 권한을 가진 경우 열람하실 수 없습니다.
… 보안 등급 확인. 0급 관리자 권한이 확인되었습니다.
포스트 원 프로젝트는 최초의 헌터이자 헌터들의 구심점이었던 '헨리 파웰'을 이을 '다음 세기의 구심점'을 만들기 위해 승인된 프로젝트입니다. 일명 기적의 세대라 불리는 3세대 가디언들이 준동하기 시작한 작금의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팽창된 가디언과의 권력 싸움의 균형을 맞추고, 헌터들에게 새로운 이상향을 세우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되었습니다. 헌터로써의 인망, 실력 뿐만이 아니라 사람들을 따르게 만들 구심점으로써의 위치 등을 고려하여 제작된 포스트 원 프로젝트는 아래의 하위 프로젝트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 Α : 포스트 원 알파 프로젝트 '기원' ▶ Β : 포스트 원 베타 프로젝트 '특별반' ▶ Γ : 포스트 원 감마 프로젝트 '만들어진 영웅' ▶ Δ : 포스트 원 델타 프로젝트 '재건'
▶ Β : 포스트 원 베타 프로젝트 '특별반' 선택
특별반은 UHN의 관리를 받고 있는 신 한국의 '미리내고등학교'를 기준으로 시작되는 프로젝트입니다. 2세대 당시 창설되었던 '구 특별반'의 성적이 미미하였던 결과를 학생들의 재능 정도로 보고, 미래 전쟁을 기반으로 한 가능성 있는 학생들을 가디언 아카데미보다 우선 선별하여 가디언을 넘는 '새로운 헨리 파웰'을 목표로 제작된 특수목적반입니다. 기본적으로 20레벨 이상의 잠재적 유망주들을 우선 영입하며 이 과정에서 '가디언 아카데미'의 학생들에 대한 접근을 막고자 학생들의 정보를 1급 정보 기밀(준장 이상의 장성급 가디언 이상이 아닌 이상 열람 불가능)로 등록하며 학생들이 특별반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고, 특별반에 가입하는 즉시 0급 정보 기밀로 상향조정할것을 우선 요청합니다. 우선적으로 이들에게는 면책 특권과 가디언 아카데미에 준하는 수업 수준, 합당한 조건 안에서 주어지는 보상과 가능성에 따른 투자자의 협력 등을 우선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가능한 한 이들이 명성을 쌓고, 차세대 포스트 원의 자리에 들 수 있도록 하는 것 역시 필요할 것입니다. 그를 위해 이들에게 적절한 인성 교육, 헨리 파웰이 그랬듯 타인에 대한 이타심을 챙기면서도 본인에 대한 이기적 심리 역시 필요로 할 것을 우선 요청하며, 이 과정을 적절히 따라오지 못하거나 학생에게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 학생을 강제 퇴학시키는 과정 역시 필요로 할 것입니다.
혹시 태식이가 헨리 파웰의 무덤에서 만난 사칭범(?)이 다른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라던가 그런건 아닐까요? 특별반이 선택되었다는걸 보면 다른 프로젝트는 폐기된거고 사칭범은 위 기밀정보랑은 관련이 없다 라는 전개일수도 있겠지만요!
날카로운 창 모양으로 뻗어나온 나뭇가지를 막기 위해 불꽃을 두른다. 하지만....이 일대는 강산이 불을 끄기 위해 한바탕 물난리를 벌였던지라 흙이 상당히 축축했고, 강산이 만들었던 흙더미의 흙도 바닥에서 솟은 것이었기에 예외가 아니었다. 물론 그 흙더미를 뚫고 나온 나뭇가지도 어느정도 그 습기를 먹은 상태였다. 방금 자라난 것이니 당연히 그 안에도 수액이 어느정도 들어있겠지.
그러니까, 강산의 불은 나무 창의 습기 때문에 그것을 완전히 불태우지 못했다는 소리다. 나무 창들은 좀 뭉툭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강산을 당구대로 당구공 치듯이 밀쳐버릴 수 있었다.
"으윽..."
그래도 아직, 싸우는 건 가능했다. 아직 이 정도로 쓰러져서는 안 된다.
"형님, 역시 실력이 많이 느셨습니다."
그러므로 다시 멀티 캐스팅을 시도한다. 흙 속성 마도로 자신과 빈센트 앞에 벽을 세우면서, 또 한 편으로는 염동 마도로 주변의 반쯤 타버린 나무 하나를 빈센트 쪽으로 쓰러트리려 한다.
.dice 1 100. = 46
//11번째. 방어 실패! 강산이 피격 2/3 마도 역분해에 다른 마도처럼 중첩 캐스팅을 적용할 수 있다는 언급을 본 것 같은데... 그게 된다면 멀티 캐스팅으로 마도를 쓰면서 다른 마도를 분해하는 것도 가능하겠죠.
..라고 말하면서, 빈센트는 강산을 쳐냈다. 멀티 캐스팅. 역시 사람은 소통을 해야 안다. 그리고 소통의 방법 중에는... 맞짱도 있지. 빈센트는 중첩 캐스팅도 아니고 무려 '멀티 캐스팅'을 다루는 미친 기예를 보면서, 속으로 다른 생각을 한다: 제주도 의뢰에서 죽을 확률을 50%로 설정했는데 이제 40%로 낮춰도 되겠군.
그리고 빈센트는 강산과 빈센트 사이를 막는 흙벽의 출현과 동시에, 반쯤 쓰러진 나무가 물리법칙을 좋게 말하면 무시, 나쁘게 말하면 개무시하는 기이한 궤적을 그리며 자신에게 떨어지려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판단한다. 일단 빈센트는 흙벽을 세운 적이 없고, 강산이 무려 적 마도사의 마도 능력을 빌려 자신에게 유리한 마도를 만들 정도의 기이한 능력은 (서유하에게 직접 수학하지 않는 이상) 없을 테니, 저 흙벽에 한 번. 그리고 저 기이한 궤적의 나무가 두 번. 그렇다면...
쾅!!!
바람과 바람. 빈센트는 중첩 캐스팅으로, 그 나무가 자신의 머리를 내리치기 직전까지 마도를 꽉꽉 눌러담았다가 해방한다. 실어가는 바람과, 밀어내는 바람. 두 바람이 만나니, 나무를 빈센트에게서 강산에게 실어가고... 동시에 무시무시한 운동 에너지로 밀어내는 바람이 탄생한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