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특수 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bd39e260-1342-cfd4-8665-99ebfc47faca/ai6IEVBGSoO6-pfXaz5irP9qFmuE-ilnRVFMvkOGO8DAThiEnkHf-SoIPw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나는 잠깐의 일탈을 했다. 너와 내가 떠났던 모험기랄 것들은 사실 별 것 아닌 모험들이었다. 어둠 속 괴물들과 맞섰다는 것은 바람에 나부끼는 빨래 따위였고, 고통을 덜어주는 환상의 약은 타이레놀 따위였고, 그 무엇보다 달콤했던 물은 사실 설탕 탄 물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야 나는 어른이 되었다.
"흠...그것도 있고, 그 파편은 본래 홍왕 전하의 것이었던 듯 하니, 사실 정답은 '홍왕 전하께서 개나 소나 전하의 것을 사용해서 의념기를 각성하길 원치 않으신다'는 것일지도 모르지요. 남들이 자기 물건 막 쓰고 그걸로 사고까지 치고 다니면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하하, 그래도 이런 대화가 망념을 떨어트리는 데에는 도움이 되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또 때로는 친구들과 같이 이것저것 하면서 어울려 노는 것도 좋더라고요. 진심이 통하는 게 중요한 걸까요?"
빈센트가 숙소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하자, 강산은 그에 호응해 열심히 떠들면서도 자연스레 꺼내놓은 악기와 받침대, 그리고 이제 내용물이 빈 음료수캔을 챙긴다.
"아, 슬슬 쉬러 가십니까? 그러면 벌써 해가 졌으니 저도 가서 좀 씻고 쉴까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몬스터들은 의념이 아니라 망념의 힘을 쓴다고 들었던 것도 같네요..."
그러면서 빈센트의 뒤를 따르며 대화를 계속한다.
"하긴 쉬어 두어야 저도 빨리 출발할 수 있겠죠. 여선이한테도 물어보고 괜찮다고 하면 내일 출발하는 쪽으로 일정을 잡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