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에서 솟아난 붉은 칼날들은 쑨쉬항의 몸을 사정없이 꿰뚫으며 그를 난도질 했으며 그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어떤 놈들이라도 내 거리에 있으면 내 동생들이다.'
토고는... 어지러웠다. 자신의 행동, 자신의 판단으로 결국 손에 피를 묻히고 말았으니까. 처음부터 다르게 했다면? 처음부터 저들의 힘이 아닌 세력의 힘을 빌렸다면? 처음부터 이 의뢰를 받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하..."
이런 생각은 아무런 도움도 안돼. 내 자신의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떠한 도움도 안 되니까. 그러니 토고는.. 총을 쥔다. 한 발 한 발은 미약하지만 그 미약함이 쌓여 무언가 바꿀 수 있을거라 믿는다. 이용 가능한 모든 것을 이용하자.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자. 그래서 바꿀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야.
토고는 총탄을 쏘아대며 전쟁 스피커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공격이 닿아도 대처 가능할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리고 그가 자신을 향해 어떠한 행동을 개시한다면 망념을 증가시켜 총의 불을 뿜어 대처한다.
#으아아앙!! 버지니아 핫 칠리 버스터 사용해서 전쟁 스피커와 거리를 좁힌 뒤, 그가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해 공격한다면 망념 15를 증가시켜 화염을 내뿜어 반격할게.
예상치 못한 거대한 진실에 잠시 머리가 콱 막힌듯 무거워졌다가 찬찬히, 그녀의 아버지이자 신의 목소리에 긴장이 풀린다. 무미건조한 백지 위에 인공적으로 깔끔한 선을 덧그리듯 만들어진 가면을 띄워내던 얼굴에 아련하고 흐릿하게, 안도하는 듯 기뻐하는 듯 많은 감정이 섞인 웃음이 폈다. 아직은, 아직은 그녀의 가족이 남아있고 그녀를 응원하고 있다고. 필멸하는 무엇도 믿기 힘들어진 소녀는 그렇게 어리광이자 억지일지도 모르겠지만 단 한 존재만은 믿고 싶었다.
"네. 응당 그럴것이어요. 소녀는 영광스러운 아버지의 첫 번째 종이자 사제이니까요." "소녀는 그 부정한 존재들이 지상에 존재하면 안된다 생각하여요. 비록 그림자이자 허상일지언정 아버지의 영역을, 사후를 부정하는 건 사제로서 두고 볼 수 없사와요." "소녀는 그렇기에 그들을 척결할 생각이어요."
빈센트는 자신이 실패했던 경험을 최대한 간략하게 적기로 한다. 아무래도 요점부터 찾는 걸 좋아하는 느낌인가보다.
[다름이 아니라, 그 때 이후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불이라는 같은 속성에서 다른 성질을 조합할 수 있다면, 다른 성질들의 다른 성질을 조합할 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서 일순간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번개의 빠름과, 태운다는 불의 성질을 중첩해보려고 했는데... 본능적으로 했다가는 망념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다시, 요점은... 어떻게 해야 다른 속성을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중첩해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었습니다.] # 연락
망할 왜 하필 그런식으로 말하는거야, 다른 좋은 유언 많으면서 당신의 인생을 돌이켜보면서, 말 할 수 있는 후회와 회고가 그거야?
진짜 너무하네
" 그렇게 말하면 이쪽은 트라우마라고.... "
이 거리에 있으면 자기 동생이라니 지독하게 내가 아는 누군가와 닮아서 시퍼런 면도날로 가슴이 도려내지는 느낌이다. 그 녀석도, 단지 내가 도와준다는 이유 만으로 형제라고 불렀는데 말이지.
의념을 더 끌어올린다
전쟁스피커를 죽이기 위해 창날을 휘두른다. 배가 점점 따뜻해진다. 피를 얼마나 흘렸을까,
점점 회복되어가는 놈을 보면서, DD 100을 꺼내 입에 물었다.
" 그럼 전쟁을 하자, 니가 좋아하는 전쟁 나와 하자. " " 전쟁을 위한 명분은 니가 질리게 말했으니까. 내가 말해줄게. "
한계점까지 임박했다. 조금 더 아직 몸이 움직이는 지금 조금 더.
" 그냥 니가 싫어 이 자식아 "
# dd 100 . 사용. 망념을 50 쌓아 신체를 강화하여, 다시 돌진 (미친개의 돌진 선언
토고}}}
붉은 비 적셔진 땅 그리고 솟구쳐진 나.
땅에서 솟아난 붉은 칼날들은 쑨쉬항의 몸을 사정없이 꿰뚫으며 그를 난도질 했으며 그는 마지막 말을 내뱉었다.
'어떤 놈들이라도 내 거리에 있으면 내 동생들이다.'
토고는... 어지러웠다. 자신의 행동, 자신의 판단으로 결국 손에 피를 묻히고 말았으니까. 처음부터 다르게 했다면? 처음부터 저들의 힘이 아닌 세력의 힘을 빌렸다면? 처음부터 이 의뢰를 받지 않았다면? 처음부터.
"하..."
이런 생각은 아무런 도움도 안돼. 내 자신의 세상을 바꾸는 데 어떠한 도움도 안 되니까. 그러니 토고는.. 총을 쥔다. 한 발 한 발은 미약하지만 그 미약함이 쌓여 무언가 바꿀 수 있을거라 믿는다. 이용 가능한 모든 것을 이용하자. 사용 가능한 모든 방법을 사용하자. 그래서 바꿀 수 있다면 그걸로 된거야.
토고는 총탄을 쏘아대며 전쟁 스피커에게 돌진한다. 하지만 자신에게 공격이 닿아도 대처 가능할 아슬아슬한 거리를 유지한 채 그리고 그가 자신을 향해 어떠한 행동을 개시한다면 망념을 증가시켜 총의 불을 뿜어 대처한다.
#으아아앙!! 버지니아 핫 칠리 버스터 사용해서 전쟁 스피커와 거리를 좁힌 뒤, 그가 자신 혹은 타인을 향해 공격한다면 망념 15를 증가시켜 화염을 내뿜어 반격할게.
알렌}}}}
알렌이 쑨쉬항을 지키려고 마음먹은 순간 누군가가 자신을 들어올리는 감각을 느꼈다.
"쑨쉬항 씨?"
무언가를 물어볼 틈도 없었다.
순식간에 뒤로 던져진 알렌과 토고
곧이어 솓아나는 수많은 칼날들은 그 끝을 알 수 없이 쑨쉬항을 난도질하기 시작했다.
"안돼!!!"
알렌의 절규를 비웃듯 칼날들은 계속 솓아났고 결국 쑨쉬항은 숨을 거두고말았다.
"..."
알렌은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꽉 깨문채 분노를 참았다.
지금 분노의 몸을 맡기는 건 자살행위였다.
무당이 한쪽 팔과 눈을 쑨쉬항이 자신의 목숨과 맞바꿔 살려준 목숨이다.
이렇게 다른 사람들을 희생해서 살아난 자신이 역겹기 그지없지만 그럼에도 헛되이 버려선 안되었다.
알렌은 다시한번 검을 잡고 전쟁 스피커에게 나아갔다.
# 전쟁 스피커를 공격, 적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 보단 방해와 자기 보호를 우선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