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9065>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203 :: 1001

◆c9lNRrMzaQ

2023-05-04 04:15:40 - 2023-05-05 04:27:33

0 ◆c9lNRrMzaQ (7AgynMVkYg)

2023-05-04 (거의 끝나감) 04:15:40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288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7:47:34

철주가 대련 하고 싶다고 한 거 아니었어?

289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7:48:15

어라 뭔가 기억에 혼선이... 뭐든 괜찮긴 합니다. 하실래요 그럼?

290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0:00

난 굳이 대련이 아니여도 되니까 하고 싶은 거 하자.

291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1:17

복귀 후에 첫 일상이라... 조금 고민이네요. 토고주는 하고 싶은 상황 있으십니까?

292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2:21

복귀 후 첫 일상인 만큼.. 음.. 신변잡기는 어때? 철이 스킵 동안 뭘 했다~ 삼촌 찾기 위해 뭘 했다~ 같은 걸 대강대강 정할 수도 있고

293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5:32

신변잡기라... 음. 확실히 한 번 정리를 하고 가는편이 좋긴 할거같네요. 그럼 선레는 제가 하면 될까요?

294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8:07

으악 뭐했다고 벌써 6시지...

잠깐 갱신합니다!
여러분 죄송하지만 오늘부터 특수 진도 코인 정산 시간 오후 7시로 변경할게요...!!

295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8:14

응 그래주면 고마우이 배경은 벚꽃난성이 아니여도 괜찮아~

296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7:58:43

어서오세요 강산주. 좋은 하루 되셨나요?

>>295 쪼금 걸릴 수 있습니다...! 오랜만이라...

297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8:00:44

>>269
그래도 알찬 하루였다...고 생각해봅니다.
어제랑 어저께는 구직활동 전혀 못했는데 오늘은 몇 군데 이력서 넣어봤어요.

조금이따 다시 올게요!

298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02:19

>>296 느긋하게 해~ 난 쿠키런이나 밥 기다리면 되니까

299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05:46

아 강산주 강순주 청년센터에서 달에 20시간 교육만 들어도 50만원 지원금 준다는데 그거 알아?

300 여선주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8:05:50

다들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301 강 철 - 토고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8:17:28

포근한 노을빛이 창문을 타고 넘어오는 시간. 아무도 없는 교실의 문을 열어젖히며 익숙한 풍경을 눈에 담는다.
얼마만의 복귀던가? 따지고 보면 그렇게 오랜 시간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어째선지 가슴께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느릿한 걸음으로 천천히 걸어들어가며 근처 책상을 한손으로 옅게 훑은 나는 근처 의자에 걸터앉아 멍하게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 ...조용하네. "

혼잣말이 허공에 녹아들듯 흩어져 사라지고 다시금 고요가 그 자리를 채웠다.
시야를 가득 채운 벽면을 눈꺼풀로 덮어낸뒤 이때까지의 일들을 천천히 기억속에서 끌어낸다.
대운동회의 실패로 인한 부족함을 얼마나 절절히 통감했던가. 자신은, 그리 뛰어난 구석이 있지는 않았다.
'마도도... 지금은, 다른 인원들에게 밀리겠지.'
마도C는 일반인 에겐 거들먹거릴 수 있을테지만 그게 언제까지 통할지는 이미 잘 알고있었다.
내가 그토록 외면하던 혈통에 손을 뻗는다는 선택을 한 이유는...

" 끙... "

작게 앓는 소리를 내며 부정적인 생각을 털어내곤 미리내고를 나선 이후의 일들을 곱씹는다.
돈을 풀어 웨어비스트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예전의 인맥을 긁어모아 겨우 실마리를 잡기도 하였다.
천운이 따른 것인지, 아니면... 기적이 있던 것인지. 자신을 찾는 친족을 만날 수 있었지만 재회는 그렇게 아름다운 종류의 것이 아니였다.
아직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무자비한 공격에 맞은 부위가 욱신거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어찌어찌 오해는 풀었다만, 이후가 문제로군...'
눈을 떠 장막을 걷어내곤 자신의 팔을 힐끔 내려다보다 손을 잠시 팬더의 그것으로 바꾸자 마자 강렬한 충동이 팔을 타고 올라와 뇌를 건드렸다.
눈 앞의 이것을 부수자. 부수면, 분명 좋을거라고. 너도 그걸 원하지 않냐고 속삭이는듯한 환청이 들리는 듯 했다.
'자주 써먹긴 어렵겠는데...'
작게 혀를차며 복슬복슬한 왼쪽 손을 다른 손으로 꾹꾹 누르곤 충동을 억제하려 천천히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텅 빈 교실 안에 규칙적인 숨소리가 퍼지며 벽면을 타고 자신에게로 돌아왔다.

//1

302 토고 쇼코 - 강철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24:09

늦은 시간의 미리내고. 노을빛이 창문 너머로 비치는 것을 보아 그리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이 건물 안에 사람이 있기엔 늦은 시간임은 틀림 없다.
토고는 이런 시간에 왜 미리내고에 있냐 하면.. 누군가의 심부름 혹은 자신의 게으름 때문에. 뭐.. 쿨쿨 잠을 잤을수도 있고 토고는 원래 남의 부탁을 잘 안 들어주지만 오늘은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느라 그럴 수도 있고.
아무튼, 토고는 특별반 교실을 들리기로 했다.

"잉? 뭐고."

원래는 먼지만 쌓여 있어야 하는 곳. 대부분 의뢰니 뭐니 해서 바쁘니까.
그런 곳에 어느 커다란 덩치가 앉아있다. 특별반에서 저런 덩치를 자랑하는 이는.. 흠.. 토고는 기억을 더듬다 최근 갑자기 사라진 한 명이 있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가 돌아왔나 싶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살펴보니 맞네. 맞아.

"오... 형님아 아이가?"

토고는 천연덕스럽게 말하며 교실 안으로 들어와 그의 앞으로 걸어들어갔다.
크크 웃는 소리를 낸 토고는 제법 긴 시간동안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이네?"

303 빈센트주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3:46

일상하실분?

304 강 철 - 토고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3:48

그렇게 충동을 얼마나 억누르고 있었을까,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깜짝 놀라 주무르던 손을 반사적으로 책상에 쾅 내려치고 말았다.의념 각성자의 근력은 일반인을 훨씬 상회한다. 그리고, 웨어비스트는...

-와작
" ...아. "

...아마, 그것보단 조금 더 강하지 않을까? 라고 뇌리를 지나가는 생각을 흩어낸다. 금이 가버린 책상이 시야에 들어오자 헛웃음이 나왔다.


" 그럼. 오랜만이지? "

아무 일 없다는듯 뻔뻔하게 나가기로 결심하곤, 복슬복슬해진 팔 한쪽을 슥 숨기며 여느때와 같은 어조로 그에게 인사한다.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냐고 웃으며 말을 더하곤 자연스럽게 책상에 한쪽 팔을 기대는 순간, 금이 간 책상이 쩍하고 갈라지며 그대로 무게 중심을 잃고 바닥에 엎어진다.

" ... "

물론, 이런 상황에서 웨어팬더의 느긋한 정신은 자신을 이런 상황에서 도망치도록 허락 하지 않았다.
차라리 패닉이라도 왔으면... 가은 실없는 생각을 하며 엎어진 상태로 미동도 없이 침묵을 지켰다.

//3

305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6:09

어서오세요 빈센트주

306 여선주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6:55

어서오세요~

일상.. 느긋하게라면 저용?

307 시윤주 (4UqszzD/J2)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7:39

아까 불명주도 구하는거 같던데, 지금은 없나보네

308 토고 쇼코 - 강철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8:23

와작. 하는 소리가 들렸다.
그리고 그의 헛웃음과 뻔뻔함에 기가 조금 찼지만..? 오히려? 예전과 달라진 모습에 토고는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사람이 살다보면 그럴수도 있는 거니까.. 그려그려.

"내는 뭐.. 하루 세끼에 3시에 간식도 먹을 정도로 잘 다니제."

토고는 그가 한 말에 답을 하며 근처 의자에 앉으려고 하는데 쿵당탕 하는 소리가 들렸다.
책상에 팔을 기댄 것인지 금이 간 책상이 갈라지고 그대로 넘어진 그를 보고 토고는 "왐마야.." 한마디를 남긴다.
침묵..만이 감도는 곳에서 토고는 헛기침을 크흠 하고는

"그래서 어케 지냈는데? 상당히 오랜만인데 그간 뭐 했는지 정돈 들어야 하지 않겠나?"

신경쓰지 않는다는 듯 그런 말을 하며 손을 내밀어 그를 일으켜 세우려고 한다.

309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38:35

빈센트주안녕

310 빈센트주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41:18

여하토하강하모하

311 빈센트주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44:10

>>306
성주의 시험은 끝났으니, 특수게이트 배경으로 사람들 돕는걸 할까요?

312 여선주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8:45:41

사람들 돕는 것도 좋죠~
정사편입 할 예정이니까.. 중간중간 제주도 얘기도 나눠도 좋고요?

313 빈센트주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46:00

넵 선레써올게요

314 강 철 - 토고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8:48:51

근황을 물어보며 자신에게 손을 내미는 토고의 손을 잡으며 화답하듯 입을 연다. 물론 꼴이 좀 우습긴 했다만...

" 말 하려면 내일 까진 있어야 할거 같은데. 괜찮겠어? "

큭큭하고 웃어보이며 그의 손을 잡고 일어나자 오랜만에 마주하는 헬멧이 시야에 들어온다.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방금 전 앉아있던 의자에 다시 걸터앉은 나는 축약된 이야기를 그에게 들려주기 시작했다.
물론, 웨어비스트에 관한 이야기는 가문의 일 이라는 것으로 적당히 치환해서 말했지만...
짧게 축약 한 덕분인지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이야기를 모두 마칠 수 있었다.

" ...대충 그렇게 된거야. 별건 없지? "

평소와 같은 실없는 미소를 지어보이곤 다시금 그에게로 시선을 돌린다.

" 그럼, 이쪽에선 별 일 없었어? "

연락이 온게 있어야지- 라고 덧붙이며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5

315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2:34

재갱신합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299
저희 지역 청년센터에 비슷해보이는 게 있긴 한데...
제가 참여여건이 되는지는 더 알아봐야겠어요.
그래도 다른 흥미로운 사업공고들도 보여서 즐겨찾기 해뒀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316 여선주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2:56

리하에요 강산주~

317 빈센트 - 특수게이트(성내)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3:17

전쟁은 참으로 폭력적이다. 이렇게 파괴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것은 모두 파괴하고, 이렇게 죽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은 모두 그런 방식대로 죽인다. 그렇게 해서 잿더미와 자재의 가치조차 잃어버린 쓰레기 더미만을 남긴 채, 전쟁은 그것을 후세 사람들이 짊어지고 치워야 할 짐으로 남기고, 다시 돌아오리라 약조하는 것이다...


"...똑똑이 양반. 여기 바람 좀 불어주슈!"

"네."

...어쨌든 그런 이야기는 둘째치기로 했다. 빈센트는 파괴하는 전쟁이 아닌, 살아남아 다시 짓는 이들의 옆에 서서 일하고 있었으니까. 이것저것 한 일이 많았다. 성주의 시험 이래 일감 찾기가 잘 안 된 탓인지, 빈센트는 이들을 돕는 것으로 성주가 객들에게 기대한 역할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었다.

정확히 통제된 풍속의 바람을 불어 안 좋은 종자를 날리고, 숲에서 나무를 베어서 옮기기 좋게 자르고, 소를 잃어버린 마을을 위해 밭을 자신의 마도로 전부 갈아서 뒤집어 엎고, 나무를 정확히 통제된 화력으로 통제된 시간 동안 가열해 숯을 만들어 주고...

"...후."

그리고 빈센트는 지금, 인간마도선풍기가 되어 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이들에게 시원한 바람의 마도를 날리고 있었다.
//1 선레입니다

318 빈센트 - 특수게이트(성내)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3:45

강산주 안 농하 새여

319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5:26

>>257 앗 고생하셨습니다!!

320 토고 쇼코 - 강철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7:03

내일까지 있어야 한다고 말한 것 치곤.. 생각보다 쉽게 축약되어 토고는 가만 그 이야기를 듣는다.
이야기를 듣던 토고는 음.. 별건 없지? 라고 말하는 그에게 "별거 천진데" 한마디를 해준다.
그렇게 나오니까 왠지 이쪽의 사정을 물어보는 질문에 이상하게 대답해주고 싶어 토고는

"1세대 빌런 전쟁 스피커를 잡으러 갈 예정이다. 금마가 지금 부활해가 자유 마카오에서 전쟁 전쟁 거리고 있는디, 내가 그걸 잡아야 한다."

라며 거짓말 같은 이야기를 거짓말 같게 해준다.

"갑자기 가가지고 연락할 시간도 없고, 암튼.. 다시 와서 기쁘긴 한디."

음.. 토고는 잠시 고민하더니만 "우쨌든 지 입으로 별 거 없다고 하니께 더 파고들진 않겄지만." 하고 덧붙인다.

321 여선 - 빈센트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8:44

여선도 성주의 시험 이래로 여러 사람들을 의료 방면에서 돕는 일을 하는 중이었습니다. 같은 마을을 돕는 빈센트씨와 만날 줄은 몰랐지만요! 그리고 여선은 치료행위를 잔뜩 했네요.

배탈 난 사람에게 치료를 써주고, 다리가 부러진 이들에게 수술을 해주거나.. 약초를 채집해오기도 하네요... 그러다가 좀 쉴 때..

"아아 시원하다아..."
그 마도의 바람을 맞고 있는 여선.

"빈센트씨! 찬바람으로 해주세요~"
제법 뻔뻔하게 바람의 온도도 말을 하는군요.

322 강산 - 특별반 단톡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8:58:44

[(특 점보 라멘...즉 특대자 라멘 사진)]
[(강산이 직접 그린 듯한 약도 이미지)]
[👍]

323 강 철 - 토고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9:07:01

그의 말에, 눈이 살짝 크게 떠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뭐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거지?
'농이라면 좋겠지만...'
부활이라. 사자의 부활이 그리 쉽게 이뤄지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며 턱수염을 잠시 만지작 거리다, 이어지는 말에 잠시 그를 빤히 바라본다.

" 아저씨한테 너무 신경 써주는거 아니야? "

능글맞은 태도로 웃어보이곤 잠시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린다.
사실대로 말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아직도 그저 외면 하고 있는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나는 분명 그저 도망 치고 있는 것 뿐이겠지.

" 전쟁 스피커 관련으로는 내가 도움을 못주겠지만, 다음번에 필요하면 불러줘. "

//7

324 빈센트 - 여선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9:07:38

"바람이 너무 차갑다! 좀 속도를 낮춰 주슈!"

"네. 네."

"바람이 너무 약해서 기별도 안 가! 더 세게!"

"네. 네."

빈센트는 그들에게 바람을 불어주면서 인간사의 절대적인 진리를 깨닫는 중이었다. 그 어떠한 서비스도, 그 어떠한 제품도, 그 어떠한 정책도 모든 사람들을 완벽하게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그거 다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은, 영구기관보다도 더 말이 안 되는 허상일 뿐이라고. 하지만 괜히 이런거로 심력을 낭비하기 싫어, 그저 리모컨 위버튼을 누르면 온도를 높이고 아래버튼을 누르면 온도를 낮추는 에어컨마냥 가만히 말만 들었을 뿐이다.

'찬바람으로 해주세요~'

"네. 네."

군말없이 중첩 캐스팅을 통해 아주 미세한 얼음조각을 날리던 빈센트는, 갑작스럽게 쳐들어온 익숙한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그쪽을 보았다. 마도도 취소할 정도였다.

"아니 잠깐, 왜 거기 계십니까?"
//3

325 토고 쇼코 - 강철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9:10:56

"크크.. 농이다 농. 죽은 사람이 쉽게 살아나겠나? 하물며 빌런이?"

토고는 안심하라는 듯이 그의 등을 팡팡치며 농이라고 말해준다. 호오, 과연 그럴까?
그 뒤에 그가 한 말에 대해선 "말이라도 고맙데이" 라며 한마디 해주곤

으음.. 그래서 그간 그가 한 건은.. 그게 끝인가? 그래도 여행 갔다 온 사람한테 여행 가서 뭐 했냐고 듣고 싶은 것처럼 좀 더..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그럼.. 그게 끝이가? 형님아 삼촌 찾고?"

326 여선 - 빈센트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9:11:47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라면서 바람을 만끽하는중... 뭐 어느 정도 쉬고 나면 다시 치료관련을 하는 게 필요하겠지만요! 아마.. 약재들을 분류하는 게 필요할것 같다곤 하는데.. 자신을 보고 놀라는 빈센트에게 왜? 라는 듯한 표정을 짓습니다.

"에에. 여기 없을 이유도 없잖아용?"
가볍게 웃으면서 더우니까 찬바람이 좋아요! 라고 말을 하는 여선입니다만..

"근데 빈센트씨는 이런거 하려고 오신 거에요?"
부채를 들고 팔랑팔랑거리면서 물어보는 여선.

327 빈센트 - 여선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9:16:22

이런 거 하려고 온 거 아니냐, 내가 여기 없을 이유가 있으냐... 그런 이야기에, 빈센트는 말문을 잃더니 한숨을 쉰다. 그리고 난생 처음 맛보는 에어컨이라는 신비가 멈추자, 마을 사람들은 불평을 터뜨렸지만 빈센트에게 그건 중요하지 않았다.

"아니, 잠깐! 왜 멈춰! 더 틀어야지!"

"텄다! 텄어!"

"나중에 해드릴테니까 보채지 마시죠. 밭갈이에 관수에 할 일 많지 않습니까."

에이, 재수없다... 그런 이야기들을 뒤로 한 채, 빈센트는 여선을 보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어쩌다보니 그러고 있지만, 저는 이런 걸 원하지 않았습니다. 하쿠진 토벌만큼은 아니어도, 공격을 주고받는 싸움이란 걸 원했단 말입니다."
//5

328 토고주 (e0tA9Gsq1E)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0:00

철주 철주
나 잠심잠수!

329 강 철 - 토고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1:09

" 그렇다면 다행이다만. "

농이라는 말에 반신반의 하다, 자신의 등을 팡팡 치는것에 작게 웃어보인다.

" 엄청 얻어맞기도 했는데 말이야... 손이 워낙 매운분이셔서 죽는 줄 알았지. "

큭큭하고 웃어보이며 아직도 맞은곳이 아프다고 너스레를 떨곤 부숴진 책상을 가리킨다.
깔끔하게 반으로 쪼개진 책상은 어찌 보면 전위적으로 보이기도... 했나?

" 겸사겸사 저런것도 배웠고. 쓸만하지? "

점점 마도사에서 멀어지는 것 같지만 그건 일단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 의념기도 배웠었는데, 급하게 떠나느라 다른 사람들에겐 아직 말을 못했네. "

아직도 종종 그가 꿈에 나올 정도로, 상당히 인상에 깊게 박혀버린 사건이었다.
물론... 까딱했으면 죽었겠지만. 결과가 좋으면 된것이 아니겠는가?

//9

330 강철주 (Gm4zP263RU)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1:19

다녀오세요 토고주!

331 유하 - 시윤 (QZuUJ2iKl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2:59

"흠.... 굉장한 부성애야."

유하는 부드럽게 웃으며 묶여진 윤시윤의 머리 끝을 다듬었다. 아동의 양육과 사회화에 필요한 기능이나 지식, 물질적인 요소 등 지금 당장 현실적으로 필요한 일들이 수 없이 떠올랐지만 본인이 가장 먼저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괜히 옆에서 무어라 이야기를 할 필요는 없지. 요컨데 주어도 괜찮은 것은 지지와 관심 정도라는 이야기다.

"유럽? 한동안은 나도 한국에서 바쁠 예정이니까 그때 끝나면 얼굴 볼 수 있으려나.. 아, 그동안 선물 같은거 준비하면 좋아하려나? 어떤거 좋아해?"

332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3:24

토고주 다녀오세요.

333 여선 - 빈센트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3:53

아 조금만 더해주지. 라는 생각은 여선도 마찬가지였지만. 망념의 문제가 있는 만큼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죠.. 그리고 빈센트의 말을 듣고는 눈이 동그랗게 뜨여집니다.

"공격을 주고받는 싸움..."
"저쪽 숲 속에 요괴가 있다고도 하긴 하지만요.."
요괴랑 싸우는 건 가능은 하겠는데. 그거 숲 속이라서 빈센트씨가 잘하는 불지르는 건 안되....겠지?

"일본풍느낌이니까요... 역시 무리겠지요"
일본에서는 방화죄가 살인만큼.. 살인 이상만큼 무겁다고 하던게 어렴풋이 기억이 나는 기분.

"그러고보니 혹시 공유 받으셨나요?"
강산씨의 그거요 그거. 라는 말을 합니다.

334 여선주 (tGxyuZhKa6)

2023-05-04 (거의 끝나감) 19:24:12

다녀오세요 토고주~

335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31:27

situplay>1596740085>188
한줄요약 : 코인샵 문서 작성해주신 분은 특수진도 지급을 원하시면 캡틴과 필하 상의하시기 바랍니다~

336 강산주 (O5YqSZaRqs)

2023-05-04 (거의 끝나감) 19:32:13

아니 필히!

337 빈센트 - 여선 (kwsbBuUTSY)

2023-05-04 (거의 끝나감) 19:33:19

"요괴라."

요괴들이 많다. 자루 대신 외다리 달린 우산 요괴, 머리에 뿔이 난 도깨비, 머리가 벗겨진 물귀신, 좀 딱봐도 이상하게 생긴 뱀, 앨랠래왕도마뱀, 민달팽이 귀신, 신사를 잃고 떠도는 귀신, 그외 기타등등...

빈센트는 거기나 갈까 하다가 그만둔다. 요괴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빈센트는 자기 인생의 종착역을 여기로 두고 싶지 않았으니. 그렇게 생각하다, 강산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제주도 건이라면 받긴 받았습니다만... 여선 씨도 가실 건가요?"

//7

338 시윤주 (4UqszzD/J2)

2023-05-04 (거의 끝나감) 19:33:32

어, 저거 불명주가 어제 언급했던거 같은데. 불명주가 한거 아닌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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