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28070>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201 :: 1001

◆c9lNRrMzaQ

2023-05-03 14:56:21 - 2023-05-03 22:11:09

0 ◆c9lNRrMzaQ (On.scut3FQ)

2023-05-03 (水) 14:56:21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40085/

누군가는 쾌락과 자기 만족을 위해 파멸을 걷고자 하지만, 누군가는 실과 같은 행복을 지키기 위해 적을 만든다.

441 강철주 (xBAUdEFeIU)

2023-05-03 (水) 17:56:17

위키는 원래 건드려면 수정 문법을 알아야 해서... 아무튼, 어서오세요 강산주.

442 ◆c9lNRrMzaQ (LLuTFDl20M)

2023-05-03 (水) 17:56:45

오늘을 위해 아샷추 3L 사뒀음

443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7:56:49

사실 나도 위키 문법 몰랐는데, 어차피 그냥 다른 항목 문법 보고 복사한뒤에 수정하면 그만이더라.

444 준혁 - 시윤 (XsFr7zgGfA)

2023-05-03 (水) 17:56:53

" ... 됐어 이제 "

이제는 이해했으니까, 따로 설명해줄 필욘 없다.
내가 너무 미숙했다는 것도, 배려심이 없었다는 것도, 조급했다는 것도 이해한다.

나는 내가 겪은 모든 슬픔에 대한 보상심리로 까칠하게 굴었을지도 모르겠다.

" ...이제와서 하는 말이지만 "
" 내 완전한 목표는 말이야, 적어도.. 의념각성자가, 가디언과 헌터라는 진로를 두고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헌터의 위상을 높이는거야 "

가디언이 되지 못한 것들
용병무리 같은 취급은 싫다
가장 가까이서 헌터가 얼마나 위대한지 알고 있으니까.

나는 헌터가 이대로 사라지는것을 용납할 수 없다.

어린시절에는 이런 방향이 아닌,
아버지와 가족들을 슬프게 만든, 아버지의 위업을 흐리게 만드는
가디언 놈들을 박살내고 싶다..라고 비틀어진 목표를 지녔었지만..

" 지금껏 단 두명 빼고 전부 비웃은 이야기지만 그래도 진지해 "

//11

445 강철주 (xBAUdEFeIU)

2023-05-03 (水) 17:57:40

생명수를 3L나...

446 강산주 (eieXEUgvoc)

2023-05-03 (水) 17:58:03

>>440
앗...감사합니다!
곧 밥 먹으러 가야해서 바로는 참가하긴 어렵겠지만요!

그리고 유하주 답레 또 늦습니다 죄송합니다...!😭

447 여선주 (2twJ/KLpag)

2023-05-03 (水) 17:58:17

다들 어서오세요~ 6시 진행...!

448 준혁 - 여선 (XsFr7zgGfA)

2023-05-03 (水) 17:58:25

" ...특라면 2개? "

그게 다 들어가는건가?
평소에 섭취하는 디저트는 그 정도였나?

의심하는 눈초리로 보고 있었다
공수표라도 던져야한다.

" 그정도야, 부반장이 사주마 "

아직 여기 특라면이 얼마나 비싸고 큰지 모르지만
일단 오케이 해두자..

//19
막레 부탁해 여선주!

449 윤시윤 (V93OOD1/Ys)

2023-05-03 (水) 18:00:00

내가....나인 까닭. 나는 어째서 윤시윤인가.
나는 생각한다. 여태까지 있었던 그 모든 일들을.

나는 윤시윤이지만, 기억을 되찾기전의 윤시윤은 아니다.
나는 사이가 좋고 행복했던 윤시윤의 가족과 의절했다.

그들은 더 이상 날 자식으로 여기기 힘들어 했고.
그런 나도, 그들을 부모로 여기는 것이 어려웠으니까.

그럼에도 나는 이 이름을 버리지 않고 있다.
과거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새로운 이름 정도는 얼마든지 지을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일까....?

나는 진지하게 고민한다.
엄격하고 깐깐한 면이 있어도 성실했던 아버지.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길 좋아했던 어머니.
그들이 나에게 물려준 이름. 나는 어째서 그것을, 버리지 않았는가.

.....

어느 순간 나는 불현듯 눈치챈다.

나는 언제나 누군가와의 연결과 정에서 스스로의 안정감을 찾았다.
스스로에겐 무언가 특별한 신념 같은게 없었다. 소위, 재미 없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면 즐거웠고.
그들과 이어져 있는 정이, 애매하게 떠다니는 나를 이 세상에 묶어주고 있는 것만 같았기에.
그 편안함이 즐겁고, 소중했기 때문에. 나는 남들을 돕기로 했던 것이다.

특별반의 인연들, 친구들, 귀여운 연인 유하,
엄하지만 자상했던 제니아 기사단장님, 유쾌한 돈 지오테씨,
가디언 손유씨, 경의하는 신 도라, 소중한 에브나

이 시대에 '내게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고 고독함을 느꼈던 나는 어느새인가
남을 돕겠다는 태도 아래에 많은 인연 관계가 얽혔다. 소중한 것들이, 많이 생겼다.
이 것만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찰나들이 수없이 쌓였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내가 누군지 고민하지 않는다.

특별반의 저격수, 하유하의 연인, 하이젠피우스의 수련기사, 대종사의 친구
예술가 손유의 그림을 본 사람, 그리고....도라가 자신의 딸을 맡긴 인물. 에브나의 보호자.

스스로를 윤시윤이라고 정의한 이름 아래에 쌓은 많은 것들이, 나를 윤시윤으로 만든다.
나 자신만이 홀로 내린 정의가 아닌, 정과 관계 속에서 서로가 정의한 수많은 내가 나를 이룬다.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나는 무언가를 눈치채곤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쉬지 않고 흘렀다. 외면해왔던 무언가와 마주했을 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아. 아아. 아아아아.....

나는.....스스로가 바뀌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낳아준 이름을.
'윤시윤' 으로써 그들과 가지고 있었던, 가장 밀접하고 소중한 인연을.
결국 완전히 끊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서로 틀어져 의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어딘가 한켠에서, 그들과의 관계성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형성하는 관계에서, '부모님의 자식. 윤시윤.' 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저격수와의 앎과 지식을, '나' 를 나와 동일한 인물이 아닌 동경하는 선배로 인식하게 된 것처럼.
나는 젊고 순수한 소년이었던 '윤시윤' 이라는 소년을 나와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 의 깨달음을 참고서 삼았던 것처럼. 나 또한 '윤시윤' 이라는 소년의 순수함과 선의, 그리고....부모님을 향한 애정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들은 내가 아니면서도, 또한 내 안에서 나를 이루는 요소가 되었다.

나는 그러니까, 부모님이 사랑하던 '윤시윤' 에서 지금의 '윤시윤' 이 되어버린 것이 미안했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미숙함으로 단절된 관계들에 대해, 여태 직면할 수 없었다. 그들이 주었던 사랑을 상처 입힌 것이, 내 안에서 그들을 사랑하는 정에 의해 너무나도 불편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비로소 스스로를 마주 본다.

나는 윤시윤이다. 1세대의 저격수도 아니고, 그저 순수하고 철없는 15세 소년 뿐만인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세대의 저격 기술을 쓰고, 윤시윤으로써 부모를 사랑하며. 그들에게서 배운 사랑과 선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것들은, 내 가슴을 채워, 누군가에게 정을 베푸는 선의를 자아내는 것에 도움을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투 기술과 인간 관계에서, 나는 두가지의 나의 영향을 모두 받아, 진정한 지금의 내가 되었다.

그러니까......나는, 윤시윤이다.

#제 이름은....윤시윤이에요...

450 김태식 (nJzhZ1n2ZA)

2023-05-03 (水) 18:00:01

"그럼......"

여기까지 왔는데 다른데도 봤다가 가볼까

# 헨리 파웰의 무덤에서 나가 인천 바다 구경을 간다.

451 불명주 (2gXNzXErYM)

2023-05-03 (水) 18:00:02


얼리버드 기상! 불명은 번쩍 몸을 일으킵니다.

눈을 감아 깜깜했던 시야가 환하게 밝아지고 누워있었던 불명의 몸은 벌떡 일어납니다.

잠깐 졸았던 건가 싶네요. 하여튼.

하암.

하품을 하고 눈을 비빈 불명은 끄응 기지개를 피며 주변을 둘러봅니다.

그러니까...

#나는 어디, 여긴 누구?

452 오토나시 토리 (kv4FuEcwUg)

2023-05-03 (水) 18:00:03

“ home sweet home ”

특별반 기숙사야
나다

방에 들어간 똘 이는 기도 를 해요

“ 복슬복슬 ‘ 여우신 ’님. 오늘은 제가 아닌 교단의 모두를 위하여 기도를 올리고자 합니다. 모두가 이 한 때를, 이 고난과 괴로움을 폴짝 뛰어 넘어가 더욱 평화로운 내일을 지낼 수 있길 바라며... ”

# 기도 스킬 사용 해서 기도를 올려요

453 강 철 (xBAUdEFeIU)

2023-05-03 (水) 18:00:16

떠지는 눈꺼풀이 조금 무거운 듯, 느릿한 움직임으로 장막을 걷어냈다.
끈적하게 달라붙는 권태감과 제대로 깨어 나지 않는 의식을 섞어 숨결로 내보내자
살아있다는 실감이 담긴 따뜻한 숨결이 입가를 간질거리며 정신을 조금이나마 또렷하게 했다.

" ...후. 그러니까... "

# 내가 지금... 뭘 하고있더라? 라고 생각하며 주위를 두리번거린다.

454 토고 쇼코 (s83rCKUaEQ)

2023-05-03 (水) 18:00:21

"새삼스럽지마는.. 고맙데이."

토고는 고개를 끄덕이곤 그가 알려준 좌표로 간다. 걸자노야가 말한 스님은 누구일까..
기인과의 만남이 운이 좋았지만 과연 설득할 수 있을까..

#투기장에서 나와!! 좌표로 이동!!

455 현준혁 (XsFr7zgGfA)

2023-05-03 (水) 18:00:22

" .... "

멍한 정신을 각성시키고 주변을 둘러보다 괜히 마도로 처리된 문을 몇번 차본다.

생각해보면 이 행동이 당연한거였다
그래서 안걸리려고 제법 머리좀 굴렸다만.. 피할 수 없었겠지.

" 기다려봐 도영, 금방 여기서 나가게 해주마 "

우선은 조사부터

#나노머신 - 수색 활성화

456 태식주 (nJzhZ1n2ZA)

2023-05-03 (水) 18:00:32

여우신님이라는거 말이야

457 태식주 (nJzhZ1n2ZA)

2023-05-03 (水) 18:00:54

여우신님
예우신님
예수님

하고 몬가 비슷해

458 강철주 (xBAUdEFeIU)

2023-05-03 (水) 18:01:07

(?)

459 채여선 (2twJ/KLpag)

2023-05-03 (水) 18:03:16

정신력이 이빠이입니다!
후... 나름의 목욕재개까지 마무리한 뒤(아마 기분상이겠지만)

"좋아 가즈아!"
어찌저찌 얻은 것을 여선의 앞에 놓아두고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사용하려 할 것 같습니다.

#무예도보통지 사본으로 치료(B)를 올리고 싶습니다!

460 불명주 (2gXNzXErYM)

2023-05-03 (水) 18:03:32

지금 항정살 버터마늘에 구워서 비빔면에 먹으려고 준비하는중

461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03:44

>>460 진짜 맛있겠다

462 여선주 (2twJ/KLpag)

2023-05-03 (水) 18:03:54

막레는 좀 있다가 올릴게요!

463 유하쥬 (KnpLFcGHr2)

2023-05-03 (水) 18:04:16

>>460 나도 주요

464 강산주 (eieXEUgvoc)

2023-05-03 (水) 18:04:34

>>442 앗 그래도 너무 무리하진 마세영...

465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05:00

유하주 준혁주 일단 답레는 진행 끝나고 줄게

466 준혁주 (XsFr7zgGfA)

2023-05-03 (水) 18:06:02

>>462-465 확인

467 유하쥬 (KnpLFcGHr2)

2023-05-03 (水) 18:06:21

>>465 ㅇㅋ

468 불명주 (2gXNzXErYM)

2023-05-03 (水) 18:07:40

오늘 할거는 수련 100 한번, 파파 만나기

469 주강산 (eieXEUgvoc)

2023-05-03 (水) 18:07:53

강산은 조심스레 남자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본다.

"음, 안녕? 우리 구면이던가?"

#남자에게 다가가서 말을 걸어봅니다.
그리고... >>292 그럼 혹시...마도 역분해...가능한가요...?

470 불명주 (2gXNzXErYM)

2023-05-03 (水) 18:08:09

수련은 그렇게 우선시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해보고 싶어용

471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08:41

응, 내가 적어둔건 어디까지나 '잘 모르겠으니 수련만 일단 하자!' 같은게 효율이 별로란거지, 그 시스템이 나쁜건 아니야.

472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09:35

여유가 있을 때 기술서 같은 것도 써두면 좋고 ㅇㅇ. 진행에서 써야 습득할 수 있거던.

473 강산주 (eieXEUgvoc)

2023-05-03 (水) 18:10:08

이거 올리고 밥먹으러 가봅니당...
이따 다시 올게요!

474 여선주 (2twJ/KLpag)

2023-05-03 (水) 18:10:29

다들 잘 다녀오세요~
저녁.. 뭐먹지...

475 불명주 (2gXNzXErYM)

2023-05-03 (水) 18:10:50

기술서 쓰고 파파한테 원한 주술서 보여주고 만약 파파한테 안보이면 덜덜 떨어야겠다

476 유하쥬 (KnpLFcGHr2)

2023-05-03 (水) 18:12:28

덜덜 떠는 불명의 뒤에서 노란 도마뱀이 웃고 있다

477 태식주 (nJzhZ1n2ZA)

2023-05-03 (水) 18:14:07

과연 윤시윤은 A랭크가 될것인가

478 태식주 (nJzhZ1n2ZA)

2023-05-03 (水) 18:14:16

A랭크 되면 나랑 대련하자

479 강철주 (xBAUdEFeIU)

2023-05-03 (水) 18:14:27

A랭크의 수문장...!

480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14:32

연쇄대련마;

481 오토나시주 (kv4FuEcwUg)

2023-05-03 (水) 18:15:18

노란 도 마뱀 이면 그 거잖아 그거
빈 센트주의 엘ㄹ렐ㄹ레

482 태식주 (nJzhZ1n2ZA)

2023-05-03 (水) 18:15:19

너도 그 힘을 시험해보고 싶잖아?

483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15:43

오늘따라 유혹 멘트가 달콤하군....생각해보는 것으로

484 ◆c9lNRrMzaQ (On.scut3FQ)

2023-05-03 (水) 18:19:11

>>449
비참함이어라.
우리는 이름이라는 것에 많은 것을 담습니다. 단순히 무언가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기도 하고, 애정의 표현이 되기도 합니다. 여러 감정들을 담아 부를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줄여 '이름'으로 부릅니다.
당신, 이주윤은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둥지라 부르는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로 수많은 새들과 함께 둥지 밖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그 후 윤시윤이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슬프게도 어린 윤시윤은 어리기 때문에 윤시윤이라는 이름을 택하고, 그 의미에 이주윤이라는 뜻을 더했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표현하기에도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기에도 편리했기 때문입니다. 단지 몇 사람만 넘기게 된다면 자신은 윤시윤이란 이름을 가진 이주윤으로 더욱 편리하게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몇 가지를 버리기 위해선 필요한 것이 너무도 많았습니다. 가장 먼저 윤시윤이란 존재를 만든 이름들을 버려야 했고, 윤시윤이란 이름을 부를 가족들을 버려야 했습니다. 열셋의 어린 아이가 무기를 쥐고 사회에 나감에도 시윤은 스스로를 윤시윤이 아니라, 이주윤에 가깝다 생각했습니다.

' 나는 아저씨니까. '

그 말로 자신의 생각을 속였습니다. 가족을 버린 게 아니라, 단지 거친 지금의 상황만을 신경 쓰면 되도록. 잊혀진 전우들을 떠올려야 한다는. 그 이름을 위해 다른 이름들을 버리면서.

타인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설파했으면서도.
타인에게 친구의 필요성을 설파했으면서도.
타인에게 동료의 우정따윌 설파했으면서도.
그리 많은 것들을 말하고 답했으면서도.

스스로는 그 많은 이름들을 뒤로 돌렸다는 것이 어쩌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싶지 않은 이유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볼을 두드리던 온기를 잊고, 떠올린 것은 분노에 찬 손이 휘둘려 뜨거워진 뺨의 고통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에 대한 미소 대신에 떠올린 것은 아들을 돌려달라는 고통스런 호소였습니다. 단지 싫은 꿈으로 표현하여 잊었더라면. 아니. 적어도 모르는 척 했더라면 그 '이름'을 잊지 않을 수 있었을텐데도.

잊으려 했습니다. 그게 맞을 것입니다.
윤시윤이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를 지우고, 그곳에 다른 부름에 따른 이름을 채우려 했습니다.

특별반에 듦에 따라 애늙은이 윤시윤의 이름이 채워지고.
다른 상처를 지닌 채 서로를 보듬는 하유하의 연인이란 이름이 채워지고.
한 기사단의 수련기사로써, 윤시윤이란 이름이 채워지고.
신의 마지막과, 새로운 시작을 본 윤시윤이란 이름이 채워지고.
채워짐에도 느껴졌던.

빈 듯한 감정.

나의 근원을 잊어서는 나는 내가 될 수 없습니다.
나란 과거를 잊어서는 수많은 이름이 있다 한들, 그것은 결국 '나'가 될 뿐, '윤시윤'이 되진 않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누구의 아들이었고, 누구의 친구였으며, 누구에게 이 이름을 불렸었는지에 대해서.

나는, 윤시윤입니다.

그 답답한 호소를 한 후에야 시윤은, 드디어 복받쳐오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에 반응하듯, 온 몸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감각이 느껴집니다.

사격의 숙련도가 A에 도달합니다.

사격(A)
육체와 기술을 체화하여, 충분한 경지에 도달한 자만이 이를 수 있는 경지.
의념과 총, 사용자의 구분이 흐릿해지기 시작하는 진정한 경지의 경계라고 할 수 있다.
총과 관련된 기술들의 숙련도 상승치가 증가한다.
총에 한정하여 '게이트 클리어' 등의 조건이 붙은 아이템 효과를 무시한다.

뜨겁게 달아오른 감각은 본능적으로 시윤에게 새로운 사실을 사사합니다.
조금 더 위협적으로 의념을 휘두를 수 있을 겁니다.

기술 의념 발화(F)를 획득합니다.

의념 발화(F)
의념이란 폭력적이지 않은 힘이다.
인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는 힘을 부여하고, 육신을 두드리며 지혜의 지평선을 열어낼 수 있는 힘이 있지만 의념은 그 자체로 폭력적인 힘을 띄지는 않는다.
그런 의념을 사용자의 숙련도로 승화하여, 자신의 의념 자체를 채찍질하여 폭력적인 성향을 발현시킨다.
공격력과 파괴력이 증가하며 물리적인 공격이 불가능한 적에게도 일부 대미지를 가할 수 있다.
사용 시 망념 증가량이 60% 증가한다.

축하드립니다.

485 강철주 (xBAUdEFeIU)

2023-05-03 (水) 18:19:23

축하드립니다 시윤주!

486 유하쥬 (KnpLFcGHr2)

2023-05-03 (水) 18:19:51

축하해!!!!!!!

487 윤시윤 (V93OOD1/Ys)

2023-05-03 (水) 18:19:55

....

나는 흐르는 눈물을 애써 조금 닦는다.
옆에서 도라 어르신이 사랑한 딸, 에브나를 본다.

...이제와서 부모님과 극적인 화해를 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들의 자식 윤시윤으로써, 나는 남을 돕고 사랑하겠다.
그렇다면 언젠가, 가슴을 피고 다시 만나 대화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

"....축제란 많은 사람들이 어떤 것을 기리기위해 즐겁게 웃고 떠들고, 맛있는걸 먹는 과정을 의미해."

나는 조금 더 생각하곤

"이번 축제는 기사라는,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의 실력을 뽐내고 사람들은 그걸 칭찬하기 위해 열리는....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아이에게 맞는 설명을 해주려니 쉽지가 않네.

#근처 UGN 협회 지부로 갑시다.

488 시윤주 (V93OOD1/Ys)

2023-05-03 (水) 18:20:03

아자!!!!!!!!!!!!!

489 알렌 - 진행 (I0wq2d95N6)

2023-05-03 (水) 18:21:09

"전쟁 스피커를 싫어하는 기존 자유 마카오의 세력들을 찾아다녀야 할거 같습니다."

이후 어떻게 할지를 묻는 무당의 말에 알렌이 대답했다.

"전쟁 스피커가 저런 거대한 세력을 형성할 수 있었던건 아마도 자유 마카오의 기존 세력들이 전쟁 스피커를 상대하며 자신들의 세력이 손해를 입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일거라 생각됩니다."

자유 마카오의 정확한 세력 구도는 알 수 없었지만 여러 세력이 자유 마카오를 나눠서 관리하고 있는 것 까지는 알고 있었기에 알렌은 이와같은 추측을 내놓았다.

"그렇게 본다면 지금 저의 상황은 그들 입장에서 재법 써먹기 좋은 물건일겁니다."

어떤 조직과도 연관 되어있지 않으면서 전쟁 스피커를 죽여야하는 존재

암덩이 마냥 커지고 있는 전쟁 스피커를 보고있는 여타 세력들에게는 이용할 가치로 볼거라고 알렌은 생각했다.

"가장 좋은 것은 혹시라도 전쟁 스피커를 타도하려는 세력이 있다면 거기 편승하는 것이지만 하다 못해 약간의 지원이라도 받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막상 이렇게 말하는 알렌도 과연 이것으로 지금의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에대해선 비관적인 마음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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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진행...

490 여선주 (2twJ/KLpag)

2023-05-03 (水) 18:21:27

축하드려요 시윤주!

491 알렌주 (I0wq2d95N6)

2023-05-03 (水) 18:22:13

A랭크 축하드립니다 시윤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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