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명 위키(상태창, 아이템, 특성 등 새로 올라온거 씀) 다른 특별반 감상(준혁, 린, 여선, 유하) 씀 npc 한규 위키에 씀 아이템(파해진 기도-고급, 풍찬조요 기술서-숙련) 씀
1. 다른 특별반 감상은 전원 다 작성하고 나서 특진도 5개임. 부분적으로 작성한건 정산 처리 인정 안되고, 그러니 올릴 필요도 없음. 2. NPC 는 3 명 올릴 때 마다 3 특진도임. 3 단위로 묶임으로 1명으로는 정산 처리 인정 안되고, 그러니 올릴 필요도 없음. 3. 기술서는 캡틴이 허락하지 않는 이상 진행에서 사용 해야함. 따라서 쓰겠다고 작성해도 정산 처리가 불가능함.
여러분 그...제가 한때 위키 터지는 문제가 잦았던 것도 있었고, 몇몇 분들이 캐릭터 문서 관리를 안 하고 계셔서 개인적으로 백업데이터 뜨고 변동사항 생길 때마다 수정하고 했었는데요... 슬슬 감당이 안될 것 같아서 이제 백업데이터는 이번에 반영하고 나면 더 손 안대려고요... 사실 업무가 많다고 느끼는 데에는 그런 것도 있었는데, 요즘 스레디키가 다시 안정적으로 돌아온 상황이라...일거리는 많은데 또 굳이 필요한 작업인가 하면 또 아닌 것 같아요. 아마 백업데이터가 있다는 것도 모르셨던 분들도 계실 것 같지만 말은 해둬야 할 것 같아서 남겨둡니다...
그 대신 저나 다른 분이 캐릭터 위키 페이지를 주기적으로 갱신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개인이 관리할 수 잇으면 개인이 관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러기 어려우신 분들도 계실테니까요... (현생이 바쁘신 분들이나 위키가 자주 튕기는 여선주 같은 경우, 모바일로 자주 오시는 분들...)요...
그동안 좀 예민하게 굴어서 모두 죄송하고!! 대안 같이 모색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특히 시윤주 매우 감사합니다...
>>241 앗 그리고 전 여기에 거의 다 찬성입니다! 다만 제 생각에 2번의 정리된 목록은 되도록 정산스레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내역이 여러 스레에 흩어지면 찾아보기 힘들어요! (그래서 situplay>1596571072>692 이런 공지를 썼었던 것!)
내가....나인 까닭. 나는 어째서 윤시윤인가. 나는 생각한다. 여태까지 있었던 그 모든 일들을.
나는 윤시윤이지만, 기억을 되찾기전의 윤시윤은 아니다. 나는 사이가 좋고 행복했던 윤시윤의 가족과 의절했다.
그들은 더 이상 날 자식으로 여기기 힘들어 했고. 그런 나도, 그들을 부모로 여기는 것이 어려웠으니까.
그럼에도 나는 이 이름을 버리지 않고 있다. 과거의 이름이 떠오르지 않더라도, 새로운 이름 정도는 얼마든지 지을 수 있었을텐데.
어째서일까....?
나는 진지하게 고민한다. 엄격하고 깐깐한 면이 있어도 성실했던 아버지. 다른 사람들에게 상냥하게 대해주길 좋아했던 어머니. 그들이 나에게 물려준 이름. 나는 어째서 그것을, 버리지 않았는가.
.....
어느 순간 나는 불현듯 눈치챈다.
나는 언제나 누군가와의 연결과 정에서 스스로의 안정감을 찾았다. 스스로에겐 무언가 특별한 신념 같은게 없었다. 소위, 재미 없는 인간이었다. 그러나 다른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면 즐거웠고. 그들과 이어져 있는 정이, 애매하게 떠다니는 나를 이 세상에 묶어주고 있는 것만 같았기에. 그 편안함이 즐겁고, 소중했기 때문에. 나는 남들을 돕기로 했던 것이다.
특별반의 인연들, 친구들, 귀여운 연인 유하, 엄하지만 자상했던 제니아 기사단장님, 유쾌한 돈 지오테씨, 가디언 손유씨, 경의하는 신 도라, 소중한 에브나
이 시대에 '내게 소중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라고 고독함을 느꼈던 나는 어느새인가 남을 돕겠다는 태도 아래에 많은 인연 관계가 얽혔다. 소중한 것들이, 많이 생겼다. 이 것만은 그 누구의 것이 아닌, 나만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찰나들이 수없이 쌓였다.
나는 이제 더 이상 내가 누군지 고민하지 않는다.
특별반의 저격수, 하유하의 연인, 하이젠피우스의 수련기사, 대종사의 친구 예술가 손유의 그림을 본 사람, 그리고....도라가 자신의 딸을 맡긴 인물. 에브나의 보호자.
스스로를 윤시윤이라고 정의한 이름 아래에 쌓은 많은 것들이, 나를 윤시윤으로 만든다. 나 자신만이 홀로 내린 정의가 아닌, 정과 관계 속에서 서로가 정의한 수많은 내가 나를 이룬다.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나는 무언가를 눈치채곤 눈물을 흘렸다. 눈물이 쉬지 않고 흘렀다. 외면해왔던 무언가와 마주했을 때,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아. 아아. 아아아아.....
나는.....스스로가 바뀌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부모가 낳아준 이름을. '윤시윤' 으로써 그들과 가지고 있었던, 가장 밀접하고 소중한 인연을. 결국 완전히 끊고 싶지는, 않았던 것이다. 서로 틀어져 의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속 어딘가 한켠에서, 그들과의 관계성을 소중히 여기고 싶었던 것이다. 나를 형성하는 관계에서, '부모님의 자식. 윤시윤.' 을 버리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저격수와의 앎과 지식을, '나' 를 나와 동일한 인물이 아닌 동경하는 선배로 인식하게 된 것처럼. 나는 젊고 순수한 소년이었던 '윤시윤' 이라는 소년을 나와 동일한 인물이 아니라고 인식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나' 의 깨달음을 참고서 삼았던 것처럼. 나 또한 '윤시윤' 이라는 소년의 순수함과 선의, 그리고....부모님을 향한 애정을 이어 받은 것이다. 그들은 내가 아니면서도, 또한 내 안에서 나를 이루는 요소가 되었다.
나는 그러니까, 부모님이 사랑하던 '윤시윤' 에서 지금의 '윤시윤' 이 되어버린 것이 미안했다. 그렇기에 스스로의 미숙함으로 단절된 관계들에 대해, 여태 직면할 수 없었다. 그들이 주었던 사랑을 상처 입힌 것이, 내 안에서 그들을 사랑하는 정에 의해 너무나도 불편했다.
그러나 지금, 나는 비로소 스스로를 마주 본다.
나는 윤시윤이다. 1세대의 저격수도 아니고, 그저 순수하고 철없는 15세 소년 뿐만인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1세대의 저격 기술을 쓰고, 윤시윤으로써 부모를 사랑하며. 그들에게서 배운 사랑과 선의를, 소중히 여기고 있다. 그것들은, 내 가슴을 채워, 누군가에게 정을 베푸는 선의를 자아내는 것에 도움을 주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투 기술과 인간 관계에서, 나는 두가지의 나의 영향을 모두 받아, 진정한 지금의 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