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합의 역사. 그 중에도 자유 마카오의 역사란 현대의 여러 도시국가들의 역사와는 조금 이질적인 면이 있습니다. 확실한 치외법권, 그 어떤 신분의 조회도 필요로 하지 않는 지역. 그렇기에 누구보다 범죄자들의 연결이 쉽게 느껴지는 곳.
자유 마카오는 치외법권이야. 그렇다보니 UGN의 영향력도 그리 크지 않은 곳이지. 그렇기 때문에 UGN소속 '양시준 소위'도 특별반 헌터인 우리들에게 "전쟁 스피커.. 상대해줘..." 라고 의뢰를 줬을 정도니까.
즉, 범죄자 대박 많음;;; 깡패들이 세력을 잡고 있는 곳임!!
그럼 이런 곳을 휘어 잡고 있는 세력은 누가 있을까?
" 자유 마카오의 주 세력은 총 넷으로 갈라집니다. "
보틀 갱. 보틀(보온병)에 술을 담아 술 장사를 시작하며 세력의 기반을 닦은 마피아들이 모여 만들어진 세력. 온화 선교회 자애의 어머니라는 신을 믿고 있는 정신 나간 종교인들. 먼저 건들지 않으면 온화하지만 건들기만 하면 거품을 무는 게 특징. 량梁 가家 자유 마카오의 설립에 기여하였으며 자유 마카오를 치외법권의 구역으로 만든 가문. 자유 마카오의 중앙에 있는 사적제제의 끝판왕. 투기장을 운영하고 있다. 길드 연합 마카오를 중심으로 하는 길드간에 어설픈 연합을 통해 세력을 유지하는 중. 그러나 아무리 썩었더라도 의념 각성자만이 될 수 있는 헌터이기 때문에 그 위력을 무시할 수는 없음.
보틀 갱, 온화 선교회, 량 가, 길드연합 이렇게 4개의 세력이 있어. 전부 다 하나같이 복어같은 존재라 얍얍! 하고 치면 너.. 죽인다.. 할 존재들이지만 한 세력권을 얍얍! 하고 치면 딴 세력들 눈 돌아가서 "야 ㅋㅋ 쟤 먹자" 하고 달려들어. 그래서 처음엔 한 세력을 먹이로 주고 다른 세력을 하나로 뭉쳐서 (이익이란 명목으로) 전쟁 스피커를 족치자! 하려고 했지만.. 그러면 악명 쌓이고 '자유 마카오의 재앙' 이런 이명 생긴다고 해서.. 그쪽은.. 내가꺼려졌어. 하지만 기인과 접선하는 것도 세력과 접선하는 것도
일단 '명성' 이 있어야 하기에 토고는 투기장에 '명성' 쌓으려고 간거야.
이제 본격적인 답변이다.
1. 기인을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솔직하게 말을 해야지. 기인들 대부분 세력이랑 맞먹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그런 이들에게 전쟁 스피커가 나타났다! 하면 전부 일단 전쟁 스피커를 대비할거야. 그러면? "님.. 전쟁 스피커.. 대비할거죠? 그럼.. 차라리 저랑 같이 손 잡고 잡을래요?" 하면? 솔깃해지는거지. 그런데 굳이 그게 아니더라도 선 성향이라면 전쟁 스피커의 등장과 벌어질 전쟁으로 인한 여파를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들의 노고를 보고 협력하자고 할거야. 적어도 자기가 아는 범위 내애서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주겠지.
그리고 설득은 원래 인물을 알아가면서 해야 하는 거야. 누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데 다짜고짜 도와줘! 하면 못 도우니까..
답변 : 인물을 만나보고 방법을 생각하믄 됨.
2. 기인들의 정보는 누가 전담
답변 : 자유 마카오는 넓은만큼 누가 전담이네 뭐네 할 게 없어. 거기다 기인들은 세력만큼 널리 알려진 존재가 아니니까 누구든지 기인을 접하면 도와주세요!! 해야 해.
3. 기인들을 데려오는 중략
답변 : 전부는 아니지. 지금 상황은 전쟁을 치루기 위해 군사를 모으는 과정이야. 오히려 진짜 전쟁은 아직이지. 하지만, 군사도 없이 전쟁을 치룰 수는 없어. 기인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전쟁 자체에 승산이 없어.
4. 장애물
답변 : 위랑 동일해.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누구의 세력권에서 싸우느냐도 중요하겠지. 자기집에서 누가 현피 뜬다는데 그걸 반길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장애물은 지금 와서 생각하기엔.. 너무 많으니까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 하지만, 기인들이 대부분 영향력 있는 인물이니 이런 부분에서 큰 장애물은.. 없을.. 듯? 아마 전쟁 스피커 그 자체가 장애물이야.
5. 부활 원리와 대책
답변 : 전쟁 스피커는 자신을 따르는 이를 제물로 바쳐서 부활 가능해. 그 인물을 제물로 해서 의념도 펑펑 쓰고 있어. 그래서 대책은? 선동 당할 인물을 아무도 남겨두지 않는거지... 물리적인 대피 혹은 이념의 통일을 이루어야지... 솔직히 원리는 알아도 어케할지는 기인들을 만나고 기인들과 대화를 통해 방법을 짜내야지. 아니면 프로페서(토고를 대학원생으로 만드려고 노리고 있음)에게 도와주세요 교슈진사마.. 해야지..
린은 처음 보는 소녀를 끌고 그녀가 반대할 틈도 없이 게이트에 대한 얘기로 몰아치며 복학생이면 꼭 게이트를 가야지만 특별반의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듯이 약간의 사기를 쳤다. 본심은 불명이 수상한 사람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함이지만, 어차피 세상살이가 다 어느 정도의 거짓을 동반하는 그런 게 아니겠는가.
"이곳에서 저희가 성주의 시험을 통과하여 각각 퀘스트들을 해결해야 한다 하더군요."
비록 옛날보다는 피폐해졌다지만 그 외양은 아름다웠다. 벛꽃이 점점히 흩날리는 산성의 풍광은 일본인인 린에게 일종의 노스탤지어를 일으켰다. '때로는 이런 것도 그리 나쁘지 만은 않아.'
왜냐하면
아름다운 벚꽃의 뒤로 땅이 울리는 진동음과 함께 우르릉 고동치는 듯한 괴상한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사슴뿔에 꽃이 늘어지고 온통 하얀 그것은 새하얀 꽃잎의 비와 어우러져 일견 신성해 보이기도 했으나 그 눈빛은 혼탁하게 이지러져 불길한 빛을 발했다. 짐승의 것을 닮은 세로 동공이 순식간에 확장되고 입김을 뿜기 시작했다.
강산과 여선을 제외한 다른 무사로는 나기나타를 든 남성과, 무장 아래에 붉은 옷을 입고 검을 든 여성, 그리고 어두운 색의 옷과 가면으로 스스로를 가려서 남성이라는 것만 알아볼 수 있는 닌자인 듯한 사람이 있었다. 나기나타를 든 검사와 붉은 옷의 검사는 무난하게 인사를 받았고, 닌자는 소리없이 일행에게 고갯짓했다.
여선이 잔당의 위치를 묻자 닌자가 품에서 두루마기를 꺼내 펼쳐서 한 지점을 가리켜 보인다. 두루마기에는 벛꽃난성 근처 산 어딘가의 지도가 그려져 있었고, 그 한가운데에 가위표가 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닌자가 사전에 잔당들이 주둔한 위치를 파악해둔 모양이다.
"나도 여선 씨를 여기서 마주칠 줄은 몰랐지. 여기 이 아이는 제 친우인데 실력 있는 치료사입니다! 저는 마도사...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이런 걸 쓰는 술사고요."
악기 연주로 일행에게 버프를 걸 수도 있겠지만...잔당들을 빠르게 기습하는 데에는 '백두'보다는 스태프가 낫겠지. 외지인의 말을 이들이 얼마나 믿을까 싶어 반응을 크게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설명은 해야하니 한 손에 불화살을 만들어서 보여준다. 그러자 검사가 신기하다는 듯 눈을 빛내고 나기나타가 눈을 크게 뜬다. 닌자는 반신반의하는 듯 가만히 둘을 지켜봤지만.
"허면 우리 둘이 전방에 서고, 나머지가 후방에 서는 것이 좋겠구려."라고 나기나타가 제안하자 검사가 고개를 끄덕인다. 닌자는 일행들을 바라볼 뿐 별다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알아서 행동할 모양이지만. "가운데에는 제가 서는 것이 좋겠군요."라고 강산이 한 줄 보태고, 자연스럽게 일행들의 진형이 정해진다.
벚꽃난성은 밤에도 순찰을 도는 이들이 존재하지만 외부는 아직 밤을 틈탄 야습이 벌어지곤 하기에... 퀘스트가 발주되곤 합니다. 가볍게는 성 내를 순찰하는 것에서부터....
"다들 문을 걸어잠그는 편이네요." 서늘한 바람이 음산함을 더하는 느낌입니다. 저 멀리에 있는 숲에서 불길한 후-후- 소리가 들리는 것에 여선은 으...하는 소리를 내며 린을 바라봅니다.
"마츠시타 씨.. 저희가 받은 게... 뭐였죠...?" 라고 물어보는 이유는 조금 공포영화같잖아!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겠지요. 둘이 받은 요괴 퇴치는 낮에는 흔적만을 드러내며 실체를 보이지 않고 밤~새벽에만 문을 두드리거나 도깨비불같은 파란 안광을 흩뿌리며 으르렁거리며 잡아먹을 것처럼 구는 짐승형 요괴를 퇴치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확실히 이런 환경이면 푸르게 안광이 나오면 쫄것같아요" 여선아 너도 어두운 환경에서 녹색 안광이 뿜어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숲의 초입은 짐승의 발톱자국이 있는 나무가 보입니다...
"10년이란 기간은 길면서도 짧은 느낌이네요." 여선에게도 린에게도 살아온 생의 절반쯤. 혹은 그 이상의 세월이지만. 이미 살아있던 이들에겐 십년감수 같은 말을 쓰기도 하는 일입니다.
뭔가 접근하고 있다는 말에 안색이 조금 창백해진 것 같습니다.
"일단은... 저는 은신에 좀 적합한 옷을 좀 쓰고 있으니까요." 확실히 오늘 여선의 복장은 모자가 달린 망토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어두운 밤이긴 하지만. 푸른 빛을 뿜어낸다는 짐승의 요사한 눈에는 여선은 로브라도 써서 조금이나마 피하지 않으면 너무 눈에 띄는 외양인 편이니까요.
"지금은 그냥 쫓겨나는 짐승이면 좋겠단 생각은 드네요.." 물론 바람일 뿐이고 진짜 짐승형 요괴가 나타난다고 해도 프레셔를 이겨내고(죽깡 기술아 도와줘) 린을 보조할 수 있을 겁니다.
10년이란 세월은 가족이 갈라지고 어린 아이가 밑바닥까지 추락하기에 충분하고도 남는 시간이다.
"흐음, 많이 무서우신가요?"
왠지 모르게 맥락은 있지만 크게 뜻은 없는 말이 길어지는 걸 보아 린은 여선이 긴장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소녀가 여선양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볼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어요."
로브를 둘러쓰는 여선의 어깨를 토닥토닥 가볍게 두드리며 달래본다. 그러고 보니 여선은 린 자신보다 어리다고 했던 것도 같다. 물론 여선 또한 헌터이니만큼 이러한 모습이 진실인지 거짓인지 아니면 단순히 주의를 많이 하는 성격일 뿐인지는 오래 보지 않은 린이 장담하지는 못한다.
"무섭다... 라기보다는 긴장되는 것 같아요.." 호기심이 크게 있을 느낌이다라도. 긴장 자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토닥이는 것에 조금 로브가 들썩이더니. 조금 나아진 것 같습니다. 음산하기 짝이 없는 밤이 사람을 좀 감상적으로 만드는 걸지도... 사실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는 낮에 충분히 자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단 점도 있겠지.
"좋아요." 저쪽의 의념이 심상치 않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스럽게 골목길 초입의 등이 흔들리지 않게 접근해 안쪽을 들여다보려 합니다.
들여다보자마자 눈 앞에 시퍼런 안광을 뚝뚝 흘리며 저주파를 발산하며 입을 쩍 벌리는 거대한 짐승의 얼굴이 들이밀어졌을수도 있을까... 아니면... 골목길 안쪽을 전부 그림자가 덮은 걸 봤을 때 그림자가 크게 나오는 걸 감안하더라도 상당한 크기의 짐승이 있는 것 같음을 확인할 수 있었을까...
말이 없을 뿐이지 일행을 무시하려는 것은 아닌 것인지, 닌자는 일행을 쭉 살펴보더니 여선의 물음에 지도의 특정 지점, 돌탑으로 보이는 것이 있는 위치를 가리켜보인다. 대략 이 정도까지는 괜찮을 것이다, 라는 의미로. 아주 가깝지는 않지만 기습을 준비하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닌자가 자신이 원거리 공격을 할 수 있다는 듯, 품에서 단검이나 가벼운 암기들을 몇 개 꺼내서 그 중 하나를 날려 나무에 맞히는 것을 보여주었으니까. 닌자가 강산을 흘낏 보자 강산도 "그 정도 원거리 공격이라면 저도 할 수 있습니다. 혹 잔당들이 달아나려고 한다면 방해할 수도 있을 것 같네요."라고 말했고.
그러므로 아마 일행은 닌자의 안내를 받아서 그 지점까지 이동하게 될 듯 하다. 나기나타 무사는 외지인에게는 큰 관심이 없지만 강자와의 대련은 누구든 반기는 듯 했고, 붉은 옷의 검사는 외지인인 강산과 여선이 신기한 듯 출신지와 같은 이런저런 신상정보를 물어본다. 닌자는 잡담에 참가하지 않았지만 중간중간에 수다스러운 여선을 다소 걱정스럽게 바라보다가....
"도주할 때 방해하는 거나.. 원거리로 마도를 하는 거는 위력적일 테니까요." 하늘에서 불벼락이 내려오면 당황할수도 있고. 같은 생각을 할지도? 그렇게 가는 동안 검사와 출신지 이야기나. 간단한 신상정보를 이야기하는 여선입니다. 다만.. 약간은 겉핥기수준일지도 모르겠군요.
"돌탑..." 돌탑까지는 괜찮을 거라고 하지만 변수가 생길 수도 있으니. 적절한 거리선에서부터는 입을 다물고 조용히 가야겠다 생각하지만. 닌자가 제지할때까지 입이 계속 나불나불거렸을 겁니다. 다행히도 제지한 순간 입을 다물고 조용해졌지만요.
조용한 가운데 허름한 천막같은 구조물을 보고는 조심스럽게 살펴보려 합니다. 보초가 있는지... 구조물에 사람이 얼마나 있을 만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