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508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6 :: 1001

◆4g87i2gon6

2023-04-19 01:08:22 - 2023-06-03 17:35:22

0 ◆4g87i2gon6 (B/RGzJCDfA)

2023-04-19 (水) 01:08:22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절대 혼자 있으려 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9093>
통칭 '작은 루'는 선대 겨울의 원로 보드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존재로, 현 시즌스 킹덤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간이 오르내리는 도시 전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은 루는 새하얀 여우, 정확히는 북극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보드카의 교육 덕분인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알려져 있다. 또한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 현재 원로와 지금은 사라진 4명의 선지자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과이며, 사과 맛 사탕 하나만 있다면 작은 루를 무릎 위에 올릴 수 있어 영웅과 구스타보도 주머니에 사탕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녔다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점이 와전되어 '살려 데려갈 수 없다면 가죽, 그도 아니라면 꼬리털이라도 손에 넣기만 하면 무너져가는 여러 조직을 부흥시킬 수 있는 신묘한 영수靈獸'로도 전해진다.

852 ◆4g87i2gon6 (hUJJddqxZA)

2023-05-12 (불탄다..!) 19:01:37

어느 정도 레스가 모일 때마다 느긋하게 잇겠다...

853 칸다타 자매 (X3RXhKhXfE)

2023-05-12 (불탄다..!) 19:10:46

그때그때 즉석해서 자매 주고받는 대화생각하는게 제일 리스크야

854 🐱 - 사냥제 (uHkITRYqU6)

2023-05-12 (불탄다..!) 19:46:30

마오주 지금 퇴근!!! 전철역으로 가야 이을 수 있을 듯?!(사유: 멀미가 시작함

855 🐱 - 사냥제 (uHkITRYqU6)

2023-05-12 (불탄다..!) 20:07:37

>>843

"으응~?"마오타이가 확실해!
"그렇구나아~ 마오타이구나아~"

그럴리가. 네가 고개를 갸우뚱 기울이다가 이내, 똑바로 했다. 그리고 히죽 웃었다.

"갈래~"

마오의 안에서 이 낯선 이는 마오타이로 결정된 모양이었다. 그가 히죽 웃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선뜻 낯선 이에게로 다가갔어.

"같이 가~"

[>좋아, 가자-]

856 ◆4g87i2gon6 (k8tsFr0Xdg)

2023-05-12 (불탄다..!) 22:00:46

약 새벽 1시 이후에 이어질 예정이니 참고하도록...🤦‍♀️

857 칸다타주 (X3RXhKhXfE)

2023-05-12 (불탄다..!) 22:10:40

무리하지는 마

858 유라주 (dVYPUpzNEY)

2023-05-12 (불탄다..!) 22:22:51

금요일이 바로 아침부터였구낭~

에고 일단 퇴근 좀 하고싶군용

859 유라 (Mzfn427PK2)

2023-05-12 (불탄다..!) 22:59:33

>>829

"음~"

사냥제가 시작되고 각자 움직이고 있는 와중에 그녀는 장미정원에서 눈을 깜박이고 있었다.
별 다른 목적도 없이, 그냥 변덕삼아 참가한 사냥제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어라~"

일단 사냥이라도 할까. 하는 와중에 그녀의 시야에 들어온것은. 저번의 그 사람.
명치를 무릎으로 차버리긴 했으나 뭐 그런 사소한건 이미 잊었겠지 싶어 그녀는 여인에게 다가갔다.
어.... 뭐였더라 이름이. 음...

"여기서 다 보네, 데이트해야지 데이트."

전에 싸우긴 했어도, 구한것도 자신이니. 그녀는 사근거리며 여인에게 미소지었다.

860 밍메이 (A04sKqkU.w)

2023-05-13 (파란날) 01:24:06

>>808

미네르바의 말에 여인은 침묵한다. 당신 말마따나 그런 이야기는 끝도 없이 이어지기 마련이다. 어떤 방식이든 끝을 맺기 위해 찾아온 지금에 어울리는 이야기는 별로 아니다. 시간이 많아 한가한 때라면 모르겠다만.

닿을 수 있다, 그렇게 확언하는 미네르바를 여인은 가만 바라본다. 눈동자가 보이지 않으니 시선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만, 고개는 똑바로 당신을 향한다. 시선은 잠시 사라지는 리큐르의 자취를 쫓지만 이내 당신에게로 돌아온다. 당신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당신이 어떤 이였는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였다거나 어떤 삶을 살았는가는 그가 관여할 바가 아니다. 알 바도 아니다. 다만 그가 알아야 할 것은 당신이 앞으로 무엇을 원하는가, 그리고 제가 그것을 이뤄줄 힘이 있는가다. 그 두 가지에 대한 답을 얻은 여인은 나직이 웃는다. 재미있는 소릴 들었단 태도다.

"고될 것 하나 없지요. 자비라 칭해주실 이유도 없습니다. 소인이 이곳을 온 것은 오로지, 리큐르의 청대로 당신이 원하시는 바를 이뤄드리기 위해서였으니..."

자비라니! 애초 그는 자비를 베풀러 온 것이 아니다. 여래처럼 굴려 온 것이 아니란 말이다. 약간의 흥미와 원로에게 빚을 지워 두면 편할 것이라는 이기심이 그를 움직였다. 리큐르와의 거래를 통해 생긴 의무가 그를 이끌었다. 자비심같이 고귀한 뜻이 아니라... 여인은 정중히 고개를 조아린다.

"그러니 원하시는 순간에 하명하시길 바랍니다."

> [돕는다]

861 밍메이주 (A04sKqkU.w)

2023-05-13 (파란날) 01:25:24

현생도 핸드폰도 작살났던 밍메이주 갱신합니다... 다행히 지금은 여차저차 수습했어요... 이벤트 레스는 내일 시간이 날 때 작성해오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862 엘/에얼 (UJHQ4goWAE)

2023-05-13 (파란날) 10:37:42

얌전히 있어달라는 당부에, 꼬리까지 주며, 엘의 말에 반응해주는 작은 루는 정말 사랑스러웠다. 그런 작은 루에게, 새로이 준비한 리본 목걸이를 메어주었다. 엘의 것과 같은, 푸른 은방울꽃 장식 달린 것이다. 채비를 마치고, 장미 정원에 가니 때마침이랄지, 리큐르가 있었다. 엘보다 품에 안긴 작은 루와, 말로 기싸움을 하는 모습은 어느 쪽도 귀여워, 그만 후후, 웃어버렸다. 그리고 멀어지는 리큐르를 향해 한 손을 흔들었다.

"부디, 몸 조심해요. 잘 다녀와요. 작은 루."

그렇게 멀어지는 작은 루에게 말하곤, 품에 안긴 작은 루에게도 말한다.

"둘이 사이 좋은 건 좋지만, 너무 심한 말은 하지 말아요. 다음에 또 그러면, 잘 때 토닥토닥 안 해줄 거에요?"

무슨 위협이나 될까, 싶은 말이지만, 웃는 얼굴로 하니 반쯤 농담인 듯 하다. 잠시간의 인사와 배웅을 하고, 엘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았다. 적당히 볕이 들고, 먼지가 과히 날리지 않을 곳, 그리고 장미가 가장 곱게 보이는 자리를 찾아, 그 자리에 티 테이블을 준비해달라 했다.

"2인석, 이면 되겠지요.
네, 그리 준비를."

자리가 준비되면, 먼저 앉아 무릎에 작은 루를 앉히고, 잠시 정원의 풍경을 감상한다.

엘의 대리로 정원에 들어간 에이반과 필트, 조금 이동하기 무섭게 근처에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둘의 몸이 바짝 굳었다. 그래도 순순히 죽지는 않을 것인지 각자의 무기를 꽉 쥐며, 소리가 들린 방향을 주시했다.

//판정 역임하겠슴다.

863 이름 없음 (YZcrfMphcQ)

2023-05-13 (파란날) 11:12:08

카타스트로피예요ㅠ
몸이 안좋아서 한동안 못왔어요ㅜㅜ 죄솸다...
언제 올지 몰라서 일단은 시트 내려주세요
혹시 나중에 다시 와서 그대로 내도 되나요ㅠㅠ

864 ◆4g87i2gon6 (jSYPpyhGfs)

2023-05-13 (파란날) 16:46:22

>>848 <일리야>

한숨 쉬면 빨리 늙는대! 그렇지만 이 정도면 노화세포도 내 마음을 알고 눈치껏 안 와주겠지. 아니라고? 미지의 존재님께 부탁드려 봅시다…. 원로들처럼 늙지 않게 만들어 줄지 어떻게 압니까. 예하는 당신이 한숨을 쉬든, 말든 가면 너머로도 진득한 시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단 한 가지, 짚고 넘어갈 점이 있긴 합니다.

첫째.

"어떤 질문이라도 다 좋습니다."

예하는 당신에게 친절하다…….

"대답해드릴 질문이 이렇게나 많다니…!"

둘째. 당신이 투박한 망치를 꺼내자 가지런히 모았던 손을 들어 입가가 있을 부분을 가리는 걸 보니 탄성을 참는 것 같다…….

"첫째, 크리처를 잡을 수 있게 도와드리고, 둘째, 목숨은 제가 구해드리고, 셋째…… 옳은 말입니다. 예. 잘 이해하셨습니다…!"

셋째. 이거 이 새끼 지금 데뷔 첫 대형콘 1열 앉은 사람처럼 당신을 대한다……. 아니, 왜 이러냐고요? 분명 당신을 싫어하는 것 같고 찍은 것 같단 생각이 들었지만, 생각보다 인간의 오해란 깊은 법이지요.

"혹시 그때 곤혹스럽게 만들어서 제 머리를 깨려는 건 아니겠지요, 그러니까, 그게."

가면의 뺨 부분에 자신의 손을 올리며 수줍은 듯 시선을 피하는 이유가 대체 뭐냐고요.

"그때는 제가 도와드리고 싶어도 신탁 때문에……. 그렇지만 당신이 잡는 모습을 보니까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도 대단하시고……."

> [지금 당장 망치로 대가리를 한대 친다...]
> [참자, 참아... 깰 기회는 많을 것이다.]
> [기타 자유]
>>851 <칸다타 자매>

조롱에 당장이라도 사람들은 총을 꺼낼 것 같으면서도, 막상 움직일 수 없는지 눈치만 보기 시작합니다. 리사가 겨눈 총구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변의 기류가 심상찮았기 때문도 있겠지요. 가령 여유로운 듯한 위스키의 기백이 수백 마리 뱀이 기어오르듯 살벌했다던가.

"물론 그래야지. 이 정도야 애교라는 건 알고 있단다."

만약 애교가 아니었더라면 어떻게 대응했을지도 알고 있으리라 믿고 있지. 그런 의미가 담긴 고상한 뜻을 전한 위스키는, 장미 정원까지 동행이라도 하자는 듯 옆자리를 톡톡 두드렸습니다.

"악마라면 이리 대하지도 않았을 테지. 그래, 이번 사냥제가 어떻게 흐를지……."

마지막 탄환이 어딜 향하든, 일단은 참겠지만. 적어도 원로를 향한다면. 그럴 일은 없겠지만요. 위스키와 동행한 당신은 장미 정원에 도달합니다. 장미 내음 가득한 곳. 이 장소에서 사냥을 할지, 잠시 대화를 할지는 당신의 자유입니다.

> [사냥 개시]
> [대화]
>>855 <마오>

마오타이? 아니면 마오타이가 아닌 사람? 어찌 되었든 마오타이라는 이름을 붙이면 되는 일입니다. 네 이름은 지금부터 춘ㅅ…… 아니, 마오타이여! 당신은 그저 마오타이로 정한 사람이, 과연 어떤 존재일지는.

"착하기도 하지. 아주 착한 고양이구나."

이리 경계심도 없고 말이야. 소매가 길어 손을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은 당신에게 가자는 듯 손짓합니다. 장미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사막 초입을 향해 걸으며, 존재가 묻습니다.

"그래, 네 이름이 진 마오였지? 나는 마오타이의- 아주 오랜 친구란다."

납치할 때 아저씨는 엄마 아빠 친구야, 수법이 그렇게 고전적인데 이 존재도 그렇군요…….

"그래서, 사냥을 하고 싶은 거니? 아니면 놀고 싶으니?"

존재는 당신에게 상냥하게 묻습니다. 사냥이라면 크리처겠지만, 놀고 싶다면.

> [난 사냥이 좋아!]
> [난 놀래- 놀고 싶어!]
>>855 <유라>

오, 뭐, 그럴 수도 있죠. 그냥 변덕 삼아 참가한 사람도 여기 많을 테고, 그렇지만 팀을 짜고 움직이자니 내키는 사람은 없고. 그 심정 잘 이해합니다. 문제라면 당신이 지금 여인에게 다가갔을 때 시선이 몰리기 시작했단 점이고, 여인은 당신을 보며 입술을 꾹 다물고 있단 점이군요. 이제 보니 새로운 초커도 한 듯싶습니다. 정확히는 목줄에 가까운 무언가를.

"……그 데이트가 빈말이면 좋았을 텐데 말이야."

너, 네 마음대로 사는구나. 그런 시선으로 여인이 비웃듯 당신을 쳐다봅니다만, 그래서 저 여인이 할 수 있는 건 없으니, 뭐 어쩌겠어요. 사람들의 시선이 내리 꽂힐 적, 여인은 고개를 픽 돌리고는 중얼댑니다.

"…사람들 시선은 신경 안 써? 딱 봐도 죄인 취급인데."

그런 취향은 아닐 거고. 여인이 거만하게 제 팔짱을 끼더니 한숨을 푹 쉽니다. 마지 못내 수락하듯이.

> [죄인?]
> [됐고, 사냥이나 가자.]
> [됐고, 대화나 하자.]
>>862 <엘/에얼>

복슬복슬한 작은 루가 이겼습니다. 애초에 은방울꽃 장식 달고 있는 것부터 이겨버렸는걸요. 너는 여우가 아니라 민들레 솜털이야! 심한 말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작은 루는 의기양양하게 품에서 꼬리를 펼쳤습니다. 내가 이겼지롱! 물론 리큐르는 멀어지는 당신을 향해 열심히 소매를 파닥거리며 "제일 큰 크리처를 바칠게!!" 외쳤습니다. 굿 럭, 인간 루.

"!"

작은 루는 조그마한 입을 떡 벌립니다. 토닥토닥은 절대 못 뺏긴다는 듯 작은 루가 꺙, 작게 울며 몸을 살갑게 비비적댑니다. 예쁜 꺙만 하겠다는 듯.

테이블. 준비하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군요. 이종족도 아닙니다. 잘 차려입었지만 새까맣게 물든 그림자와 같은 존재가 테이블과 차, 다과를 준비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 장소는 유달리 조용하군요. 다른 곳에서도 시선이 오갈 법도 싶은데 어째 그런 기색도 없습니다. 아뇨, 시선이 오가지만 당신에게 함부로 말 붙일 수 없습니다. 누군가 당신을 향해 위태로이 걸어왔기 때문에.

감히.

목숨 날아가는 것이 두려워 중앙 섹터에 몸을 의탁하는 시즌스 킹덤의 대역죄인, Q의 등장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 날섭니다. 목숨이 아깝지도 않은 건지, 저 녀석은…….

"……DTD의 오너 되시온지요."

> [그렇습니다.]
> [아닌데요?]
> [기타 자유]
순순히 죽고 싶진 않았던 모양입니다. 두 사람을 향해 나타난 것은 크리처입니다. 작은 짐승의 형상을 가졌지만 쉽진 않을 겁니다. 전투가 시작됩니다. 해적의 판정은 다음 턴, 엘 사이드 행동과 다이스를 합산하여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865 ◆4g87i2gon6 (jSYPpyhGfs)

2023-05-13 (파란날) 16:47:28

밍메이주 고생이 많다... 부디 천천히 참여해주고, 밍메이쪽 이벤트는 한꺼번에 이을게.

그리고 카타스트로피는 동결처리를 해두겠다. 만약 돌아오지 뮷해도 타 어장에서 재활용 할 수 있으니 너무 괘념치 말고 몸 조심하도록.

866 일리야주 (x/A/kTKWFQ)

2023-05-13 (파란날) 16:48:57

이상해요
(반응이)

867 ◆4g87i2gon6 (jSYPpyhGfs)

2023-05-13 (파란날) 16:50:08

일리야 1호팬 예하(?)

868 😻주 (aBV1Gp8c76)

2023-05-13 (파란날) 17:00:22

않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재님 마오를 납치하려고 하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ice 1 1000. = 508-짝은 논다!

869 😻주 (aBV1Gp8c76)

2023-05-13 (파란날) 17:00:32

오키....ㅎ....

870 칸다타주 (8DZynYpZwk)

2023-05-13 (파란날) 17:11:01

내가왔다

871 칸다타 자매 (8DZynYpZwk)

2023-05-13 (파란날) 17:19:31

"언니, 역시 나이라는건 헛으로 먹는게 아닌가봐. 살기에 닭살 돋았어."
"...원로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말을 마치자 리사는 당당하게 옆에 걸터 앉고, 티아는 얌전하게 합석을 했다.

"사냥감은 뭐 어떻게든 죽일 수는 있을거같은데. 죽기 전에 죽이면 그만이잖아."
"직접적으로 대면한건 죽은 이래 처음이었던가요."

상반되는 대답. 리사는 질문같은 말에 대답을. 티아는 말문을 트려는듯한 대화의 시작을.
대조되는 말을 자매는 동시에 꺼냈다. 서로 짜기라도 한듯이.

>[대화]

"사냥 이전에, 언니가 무척이나 당신과 이야기 할 기회를 생각하고 있었거든."
"리사의 말대로. 프로메테우스의 불꽃이 그날 아래 꺼진 이래 할 이야기가 많겠죠."

872 마젠타 - 사냥제 (YHWI1rWWPk)

2023-05-13 (파란날) 20:24:31

그런 지금의 상황에 다른 이도 아닌 원로와 같은 팀이라는 것에 잔뜩 긴장할 수밖에 없었으나, 권위적이지 않고 오히려 상냥한 그런 당신의 웃음은 사람을 편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것이라. 완연히 긴장을 풀어내며 마젠타 또한 코냑을 올려다보며 웃어 보인다. 그래 코냑님 말처럼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하고 뒤로 물러난 이들 보다 앞으로 나선 제가 더 나을 것이다. 한층 밝아진 얼굴로 마젠타는 주변을 둘러보며 다른 이들이 어디로 향하는지 살피다가 코냑에게 묻는다.

"다른 이들과 사냥 루트가 겹칠 수 있으니, 조금만 지켜보고 가는 게 어떨까요?"

> [조금 기다렸다 갈까요?]

873 마젠타주 (YHWI1rWWPk)

2023-05-13 (파란날) 20:24:46

골골골 목이 아프니 죽겠네...

874 유라 (CQ9IBoY8og)

2023-05-14 (내일 월요일) 00:27:16

>>864

"으음~"

그렇게 말을 해도, 그녀는 그런걸 신경쓰는 사람이 아닌것을. 그녀는 목걸이 이뿌넹- 하고 줄이 있나 살폈다.
뭐 데이트를 하고싶은거지 산책을 하고싶은건 아니니 있어도 잡진 않겠지만.

"시선? 으흠~ 나랑 자기가 너무 이뻐서 그래."

그녀는 비웃는듯한 반응이든 뭐든, 그저 웃어 넘기며 농을 던지고는 주변을 둘러봤다.
그래도 기왕 사냥제에 왔으니까 사냥을 하기는 해야지.

"마침 잘 됐네, 사냥이나 하러가자."

> [됐고, 사냥이나 가자.]

875 일리야 (IZM3cczrQ.)

2023-05-14 (내일 월요일) 11:51:02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라크리모사는, 그리고 라크리모사의 수장은 일리야에게 있어 제거하는것이 마땅한 존재였다. 그것이 가을을 대표하는 조직이라면 더더욱 그렇지 않겠는가.

"어머나. 걱정하지 마시길. 그런건 아니니 말이에요."

그러나, 적어도 오늘은 아니다. 먼 미래의 이야기일 뿐이다.
일리야는 다시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도 단 하나, 사냥제라는 이름의 난장판 속에서 목숨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 하나만큼은 마음에 든 것이 다행이었다...

"전 사람들과 대화하는걸 좋아하지만... 라크리모사의 수장이 이야기꽃을 피우다 공로를 놓치는 일이 생긴다면 곤란하겠죠? 우선 자리를 잡도록 하죠."

이야기는, 크리처의 머리를 내려치면서도 가능하지 않겠는가.

> [기타 자유]

876 🐱 - 사냥제 (.7njnfDEY2)

2023-05-14 (내일 월요일) 12:19:21

>>864

"으응~?"
친구래!
착한 고양이라는 말에 고양이 처럼 한 손을 말아서 흉내내던 마오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습니다. 마오타이를 아는 사람이래! 네 이름도 알아. 그러면, 좋은 사람이다. 이렇게 납치당하는 거다.

"나 놀래~"사냥은?
"조금만 놀다가 해도 돼~"그러자
놀자 놀자
마오가 히죽 웃었다.
노는 거 좋아하는 걸 아는 거 보면 친한가봐!
"그런가봐~"

[>난 놀래! 놀고싶어!]

877 엘/에얼 (eUmVcOCD9Y)

2023-05-14 (내일 월요일) 13:06:30

두 사람 분의, 티 테이블을 부탁한 엘은, 잠자코 서서 그 준비하는 이를 보았다. 마치 그림자가 옷 입으면 저럴까, 싶은 이가 움직이는 것을, 아무런 말 하지 않고 보기만 한다. 조금 지나, 앉을 수 있게 되면, 살짝 고개를 기울여주는 예는 갖추었다.

아양 떨듯, 몸 부비는 작은 루와, 함께 마련된 자리에 앉아있으니, 그저 이 정원을 보러 유희를 나온 것만 같다. 아직은 정원이 조용하기 때문이다. 적막한 긴장 흐르는, 아름다운 장미 정원 바라보며, 무릎 위 보들한 털뭉치를 쓰다듬어주고 있으니, 비틀거리며 다가오는 이 있었다. 킹덤의 안내자, 대역죄인, 중앙의 거주민, 제대로 본 적 없는, 베일 덮은 얼굴에 힐끗 시선 한 번 주고, 그 물음에 답해주었다.

"예, 보시다시피, 제가 DTD의 오너, 엘이랍니다."

대답과 함께 싱긋 웃는 얼굴은, 인위적이지 않아 오히려 이질적이다. 여전히 앉은 채, 고개를 들고 있던 엘은, 빈 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마침, 자리가 있으니, 앉으시렵니까?"

주변에서 쏟아지는, 따가운 시선 따위는 아무 것도 아니란 듯, 신경쓸 가치 없단 듯, 평온히 말하고 작은 루를 토닥인다.

> [그렇습니다.]

부스럭거린 수풀 너머에서 비교적 작은 크리처가 튀어나오자 에이반과 필트는 움찔했다. 그래도 생각한 것 만큼 크지는 않아서 어쩌면 잡을 만 할 지도 생각했으나 그래도 긴장이 풀린 건 아니라, 크리처에게 당하기 전에 에이반과 필트 모두 움직였다.

"저...게 크리처? 그검까? 보스?"
"그게 아니면 뭐겠냐. 젠장. 일단 덤벼!"

그 말 떨어지기 무섭게 필트가 들고 있던 봉을 크게 휘둘러 크리처의 위로 내리친다. 자세히 보니 봉의 재질은 쇳덩어리 그 자체이고 두께도 한 줌 정도로 제법 되었다, 필트는 그 봉을 자유롭게 움직여 선공을 취하려 했고, 뒤이어 에이반이 검을 뽑아들었다. 겉보기엔 일반적인 검으로 보였으나 에이반이 뽑아 앞으로 내지르자 날이 쭉 길어지며 크리처의 몸통을 찌르기 위해 달려들었다.

878 ◆4g87i2gon6 (iGjMRol7sE)

2023-05-14 (내일 월요일) 16:52:43

이벤트 판정 다이스만 잠깐 굴리고, 노트북 켜면 그때 잇겠다. 다들 너무 잇는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되고 느릿느릿 하게...

<마젠타>
.dice 1 3. = 2
1. 행동 없음
2. 행동 존재하나 미약함
3. 행동 실행
.dice 1 10. = 5
2-3 다이스

<일리야>
.dice 1 5. = 2
3 이상 속내 공개

<마오>
.dice 1 2. = 2
1. 크리처화
2. 감염 X

<엘/에얼>
.dice 1 3. = 3
1. 회피
2. 일반
3. 크리티컬
.dice 1 2. = 1
1. 행동
2. 행동하지 않음

879 🐱주 (.7njnfDEY2)

2023-05-14 (내일 월요일) 18:16:10

(다이스에 동공지진)

880 마젠타주 (wjBigqzD9Y)

2023-05-14 (내일 월요일) 22:51:01

늦게 이제야 일리야주 답레를 확인했네. 미안해.
어떻게... 저걸로 막레 하면 될 것 같은데... 음.

어쩌다보니 일리야의 비설을 파헤치게 되네 이거.. 🤔

881 ◆4g87i2gon6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00:44:22

>>871 <칸다타 자매>

위스키는 눈웃음을 짓습니다. 합석하기가 무섭게 살기는 가라앉고, 장미 정원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기 시작합니다.

"자신만만하니 우승은 어텀 카니발이 갖겠구나. 이렇게나 의욕적인 너희를 죽은 이래 처음 만났으니, 어떤 말을 해야 할까."

대화의 시작을 능란하게 받아주고는, 위스키는 더 얘기해도 좋다는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프로메테우스 사건이 나올 줄 알았다는 듯, 다소곳이 모은 손을 뒤로 베일 너머 목소리가 튀어나옵니다. 제법 덤덤한 톤입니다.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것 같으니 양보해 주마. 내가 답할 수 있는 것까지는 모두 얘기해 줄 수 있으니."

여기서부턴 잘 대답해야 할 겁니다!
위스키는 당신에게 자비로움을 품고 있지만, 자신만의 성격을 고수하며 가을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원로의 자리에 있으니, 경거망동하면 모든 일이 수포가 될 수 있습니다.

> [자유행동]
>>871 <마젠타>

참 다행입니다. 코냑은 원로라고 해도 허물없이 대할 수 있도록 먼저 양보하고, 길을 터주는 사람이니. 긴장이 풀린 당신을 보며 코냑의 미소가 조금 더 누그러집니다. 이제 좀 낫죠? 싶은 모습이었던가요? 코냑이 허리를 펴며 주변을 주욱 둘러봅니다.

"그렇죠. 참 좋은 판단입니다. 루트가 겹치면 곤란할 테니까요……."

마침 겹쳐서 싸움이 났는지, 저 멀리서 고성이 들립니다. 총성도 들리는 걸 가만히 듣던 코냑이 고개를 내젓습니다. "벌써 하나 가겠네." 이 상황이 익숙한 듯싶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동태를 살핍니다. 누군가는 직진, 누군가는 저기 구석진 곳으로 사냥을 하러 가고, 주변에서…… 그르렁, 그르렁. 이상한 소리가 들립니다.

주변에 무언가 있지만 공격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모래바람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성인 한 명 크기 정도의 도마뱀이군요. 비늘이 새빨갛고, 당신을 발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 [선공하자]
> [지켜보자]
> [도망치자]
>>874 <유라>

줄은 있습니다만, 옷 속 깊숙하게 숨긴 것이 흘긋 보입니다. 당기면 자연스럽게 스으윽 올라가기 마련일 테니, 화를 낼 것 같습니다. 성격이 그런 걸 어떡한대요!

"하여튼 간에."

이상한 애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이런 사람이니까 자신을 틈새에서 꺼냈겠거니 생각합니다. 마침 코냑의 눈에 단단히 찍혔으니 심기 거스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도 하니, 어울리는 수밖에요.

"……그래."

그런데 뭐 잡을진 생각했어? 여인은 얼음을 주변에 가볍게 띄우더니 어깨를 으쓱였습니다.

"한 4~50년 전이랑 룰은 똑같은 것 같으니까, 큰 녀석 잡을 거면 바깥으로 좀 나가야 할 건데."

어쩔래?

> [외곽으로 가자]
> [에이 귀찮아 안에서 놀게]
> [기타 자유]
>>874 <일리야>

대체 예하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건지. 저 예하라는 존재가 당신에게 있어서 제거해야 하는 존재라면, 예하에게 있어서 당신은 무엇이라 생각할까요? 일단 상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는데, 그 한낱 다르다에 기댈 생각은 아니겠지요.

"안타깝습니다. 드러낸다면 기꺼이 받아줄 수 있었는데."

이것도 농인지 진담인지 알 수 없단 뜻입니다. 확실한 것은 당신의 목숨은 지금 예하가 필사적으로 붙들 예정이란 거겠죠. 가면 너머로 눈이 휜 것만 같단 착각이 듭니다.

"현명한 판단입니다. 자, 그러면 어디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사냥제는 겨울 녀석들이 날뛰니 명분이 통하질 않아서……. 마찬가지로 날뛸 수도 있는 판이 깔리곤 하죠."

아하.
당신에게 선택지를 제시합니다.

"여기 있는 모든 것이 사냥제를 위한 '제물'인 셈이죠."

사냥할 것이냐.
남의 모가지를 따서 숟가락을 얹느냐.

> [일반적인 사냥]
> [타인의 통수를 치는 사냥]
>>875 <마오>

친구. 납치는 수월했습니다. 무엇보다 존재는 놀자는 얘기를 듣고 소매로 입가를 슥 가리더니, 눈웃음을 짓지 무업니까. 아하, 이 귀여운 녀석. 이런 성미에 마오타이가 가까이 들였구나.

"아무렴, 사냥이야 놀다가 해도 좋은 일이지."

마침 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으니, 그쪽으로 가서 놀자꾸나. 당신을 살살 어르고 달래며 안내하듯, 존재가 유령처럼 한 걸음씩 내딛습니다. 장미 내음이 깊은 정원 한구석으로. 마치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훤히 꿰뚫고 있다는 것처럼.

크리처를 사냥하는 스프링 가든의 사람들이 보입니다. 당신과 '마오타이'가 있는 것도 모르는군요. ……그런데, 스프링 가든 사람들이 맞긴 한가요? 저런 옷차림이긴 하지만, 어딘가 좀 다릅니다. 마치……. 아, 저 사람들.
장미 냄새가 안 나요. 이상한 냄새. 뭐지?

"어쩔까, 마오. 뒤에서 놀래킬까? 아니면 당당히 놀자고 할까?"

존재가 당신에게 사근사근 종용합니다. 어떻게 할래? 야옹.

> [뒤를 치자!]
> [당당히 뺏자!]
>>876 <엘/에얼>

아름다운 장미 정원에서 대역죄인이 나타나면 썩 좋은 반응을 얻긴 힘들죠. 그렇지만 당신은 친절을 베풀었으니, Q는 허리를 깊게 조아리듯 숙이며 당신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친절을 베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자리를 향해 앉을 적, 누군가 혀를 찹니다. 목숨 아까운 줄도 모르는 놈! 죄인 주제에 장미 정원에 와서 말이야! 들으라는 듯 얘기하지만 Q는 그러려니 넘기고 있습니다.

"이런 보잘것없는 존재에게도 온정을 베푸시니 어떻게 감사를 표해야 할지……."

작은 루는 당신이 토닥일 적에도 멍하니 Q를 응시하다가, 손짓이 끝날 적에야 흠칫 놀라고 있었으니. 아, 작은 루 덕분에 당신은 빨리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왕께서 알현을 허하셨으니, 이곳에서 대화할 것인지, 메르헨에 가실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Q.의 몸을 빌린 미지의 존재구나.

> [이곳에서.]
> [메르헨에서.]
---
크리처는 마치 들쥐를 형상화한 것 같습니다! 다만 크기가 대형견과 엇비슷했고, 발톱이 흉기 같으며, 무엇보다……. 사람을 하나 잡아먹은 듯 입 주변이 붉습니다. 필트와 에이반이 공격합니다. 발톱을 휘둘러 봉을 막아내지만, 에이반의 검까지는 막을 수 없었는지 거센 울부짖음이 들립니다.

그리고 크리처가 검을 뿌리치듯 몸을 뒤틀더니, 필트를 물어뜯기 위해 몸을 움직입니다! 필트는 겨우 피했지만 팔에 작은 부상을 입습니다.

이어서 공격하시겠습니까?

882 마젠타 - 사냥제 (Xo9HK1E8Pk)

2023-05-15 (모두 수고..) 00:57:12

코냑의 말에 마젠타는 고개를 끄덕인다. 괜히 다른 상대와 루트가 겹친다면 저희가 사냥할 사냥감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으나, 그에 따라올 수 있을 분쟁을 마젠타는 감당 하기 어려웠다. 그러니 자신의 의견에 코냑이 따라주는 것이 정말 다행이었을까. 고성에 총성을 들리는 것에 놀라던 것도 잠깐, 침착한 마음으로 마젠타는 자리를 뜨는 이들을 보다, 이상한 소리를 듣는다. 모래바람과 함께 도마뱀이 보이고 그에 마젠타는 도마뱀이 눈치챌까 섣불리 움직이지 않고 작은 목소리로 코냑을 부른다.

"코냑, 저기."

슬쩍 총구를 도마뱀 쪽으로 향해보이며 도마뱀을 지켜본다.

> [지켜보자]

883 마젠타주 (Xo9HK1E8Pk)

2023-05-15 (모두 수고..) 01:00:41

현생이 바쁘구나. 선장 안녕안녕 ~-~

884 ◆4g87i2gon6 (40Pj84g8yc)

2023-05-15 (모두 수고..) 01:06:43

안녕안녕, 현생이 좀 수월하게 풀리길 바란다. 느긋하게 줘잉....

885 마젠타주 (Xo9HK1E8Pk)

2023-05-15 (모두 수고..) 01:15:14

선장의 현생도 수월하게 풀리길 바라 (쓰다다담)

886 칸다타주 (FE4A.rPU2k)

2023-05-15 (모두 수고..) 01:34:36

질문을 막상고민하게된다

887 칸다타 자매 (FE4A.rPU2k)

2023-05-15 (모두 수고..) 12:13:34

"솔직히 말한다면 우리에게 우승은 할 수 있으면 좋은거고, 아니면 그만이긴해. 승패는 우리 목적에 아무런 관계가 없거든."
"사실을 말한다면 이 사냥제의 의의 자체가 의문입니다만. 아니지..."

티아가 운을 띄우듯, 한 차례 말을 끊었다. 고민하는 눈치는 아니였다. 그야 그럴 것이 마치 준비되었다는 듯이 곧바로 리사가 말문을 열었으니까.

"배후에 있는 건 대체 누구야. 일전에 '나'는 원로의 몸을 빌린 그것을 만났지."
"총구를 향해야 할 존재는 누구입니까. 당신은 나와 '내 동생'이 죽는 이야기에서는 하수인이었어."

티아 칸다타는 지난 날 영혼을 하나하나 삼키며 지금이 자신이 움직일 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너무나도 정보가 없다. 물론 눈앞의 위스키는 실행범이다. 그리고 자신 역시 방관이라는 죄와 무지라는 죄가 있다는 점을 상기한다.
하지만 영원히 되돌리는 게 불가능해진 '리사 칸다타'의 한을 풀어주는 총구의 끝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

"만약 누군가가 그 자를 광적으로 추종한다면 나는 추종자의 목부터 쳐낼거야."
"세상이 나에게 벌을 내렸다면, 나도 세상에게 벌을 내릴 자격은 충분하니까."

추상적인 말. 티아와 리사의 구분이 없는 것처럼 두 입에서는 어쩔때는 리사 처럼, 어쩔때는 티아처럼 마치 인격이 스위치처럼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한다. 어느쪽이든 리사라는 듯. 어느쪽이든 티아라는 듯.

"아 하나만 더 당신에게는 할말이 있지. 그렇지 '언니?'"
"책임지라고는 하지않겠습니다. 당신이 죽임으로서 태어난 비극의 이야기는 어떤 결말을 맞이 해야할까요."

888 일리야주 (rXAEcsM84U)

2023-05-15 (모두 수고..) 14:29:54

>>880 아니에요 괜찮습니다!!! 그럼 저걸로 막레인걸로 하고 일상 돌리느라 수고하셨어요~

비설은 뭐... 사실 이벤트 2번 하면서 다 털었으니까...🫠

889 밍메이-사냥제 (WTXFOr0Xsg)

2023-05-15 (모두 수고..) 17:55:11

사냥꾼과 사냥감이 한데 뒤섞이는 시간이 막을 연다. 혼란은 언제나 가장 좋은 은신처다. 그러므로 저격 미수의 사건은 놀랍지도 않다. 매력적인 사냥감이자 뛰어난 사냥꾼이기도 한 여우는 발끝을 까닥거린다. 다만 지루하다, 고 생각하면서. 성급함으로 사냥을 그르치는 어리석고 어리숙한 사냥꾼의 이야기에서 재미를 찾기는 힘든 법이다.

그러나 그것도 이제 끝이다. 본격적인 즐거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니. 여인은 퍼레이드 차량에서 사뿐 내려선다. 그 역시 이능력이 존재하긴 하나 직접적 공격에는 별 효용이 없는 능력이기에 -적어도 대외적으로 알려져 있기는 그러하다- 단단히 무장했을 것이 분명하나, 몸짓은 사뭇 가볍기만 하다. 당장 한 손에 언월도를 들었음에도 말이다.

“후-, 이제야 좀 살겠네...”

땅을 디디고 선 여인은 기지개를 쭉 켜더니, 준비운동이라도 하듯 손목과 발목 등을 꼼꼼히 돌린다. 날뛸 생각이 만만한 모양이다.

“아, 처음 뵙겠습니다...”

잠시 후에서야 여인은 준비를 마친 것처럼 보인다. 그제야 주위를 둘러보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다. 나긋한 목소리가 인사를 건넨다.

“소인은 웨이 밍메이라 하옵니다. 오늘 하루, 잘 부탁드리지요.”

890 엘/에얼 (FwqPe9exhA)

2023-05-15 (모두 수고..) 21:24:46

주변에서 계속 시끄러운 소리 들리자, 엘의 시선이 조용히, 소리 들리는 쪽으로 향했다. 검푸른 눈동자는, 평온하게 응시한다. 담담하게, 감히 내가 그를 반기는 것에 잡음을 섞느냐, 그런 시선 잠시간 보내다가 눈길을 거두었다. 그리고 Q를 향해 곱게 미소 지었다.

"여기까지 와 주신 것에 비하면야, 제 호의는 별 것 아니랍니다."

응당 해야 할 것을, 했다는 듯 엘의 태도는 의연했다. 빈 자리에 앉는 Q를 바라보다가 문득, 작은 루의 떨림이 느껴져 눈 한 번 깜빡이니, 아, 직접 오셨구나. 천천히, 다시 눈 깜빡인 엘이, 웃는 얼굴로 말했다.

"이곳의 풍경도 좋지만, 흔치 않은 기회를, 그저 보내는 것도 아쉽지요.
허하신다면, 메르헨에 접해보고 싶네요."

가서 멀쩡히 돌아온 이 없고, 무엇도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모처럼의 허락이었다. 지고한 존재가 머무는 곳, 감히 보고 싶다 답했다.

> [메르헨에서.]

"아악!"
"필트! 이 멍청아! 똑바로 피해!"

에이반과 필트의 연달은 공격이 저 거대한 들쥐 크리처에게 가격을 하긴 했으나 반격이 들어와 필트가 맞았다. 필트의 팔에 부상을 입은 것을 보고 에이반이 미간을 찡그렸다. 시작부터 녹록치 않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제 와서 뺄 수도 없다. 지금 빼면 '봄'의 대표와 한 계약이 무산되어 버릴 것이기 때문에.

"제기랄. 필! 머리다! 머리를 눌러! 내가 잘라볼테니!"
"으윽... 네, 네, 보스!"

어리버리한 필트에게 들쥐의 정수리를 내리쳐 그 목이 바닥에 내려지게 하라 지시하고 에이반은 다시 검을 고쳐 쥐었다. 두 손으로 단단히 잡고서 필트의 공격을 기다렸다가 들쥐의 측면으로 이동해 길게 늘어난 검을 크리처의 목을 향해 내리쳤다.

891 ◆4g87i2gon6 (wakx7nMr4M)

2023-05-16 (FIRE!) 03:23:42

>>882 <마젠타>
총성은 익숙하게 들을 겁니다. 크리처에게 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향한 총성을. 뭐,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 이 지긋지긋한 세상에서 언젠 총성이 안 들렸다고. 커다란 도마뱀은 꼭 용을 닮았지만, 어딘가 다른 느낌도 듭니다. 비늘이 붉어서 그런지, 아니면 목덜미에 돋은 식물의 줄기 때문인지. …식물의 줄기요? 이상한 녀석일세.

"아."

코냑도 당신 덕분에 도마뱀을 발견한 듯싶더니만, 흥미롭다는 듯 눈을 휘었습니다. 아는 크리처인 것 같군요.

"운이 좋군요. 장미 정원 주변에서 생겨난 크리처예요."

이제 보니 눈은 녹색이고, 목에서 뻗어 나와 다리를 휘감은 줄기가 딱 장미의 것이군요.

"온순하지만 가시에 독이 있어요. 먼저 공격하지 않는 녀석이라, 저희가 빨리 치는 것이 좋겠군요."

<공격 다이스는 1부터 100까지이며, 목표 hp는 200입니다.>
> [다이스 롤]

장미 도마뱀: hp. 200
>>887 <칸다타 자매>

"섹터 내부로 크리처가 들어오는 건 막아야지. 자발적으로 할 사람은 없으니 그걸 축제로 만들었을 뿐이고."

사냥제의 의의는, 의외로 복잡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위스키는 배후란 얘기에 고개를 느릿하게 기울입니다. 그래요, 알고 있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자신의 남편 몸을 빌렸던 것도,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도. 총구라는 얘기에는 감은 눈을 가늘게 뜨지만, 베일 너머로 얼굴이 보일 리는 만무합니다.

"대답하기 전에, 한 가지 얘기할 것이 있단다."

위스키는 손을 다소곳이 모읍니다. 어딘가를 바라봅니다. 저긴 대역죄인 Q와 봄의 왕이 있는 곳이군요. 두 사람은 즐겁다는 듯 대화하지만 어떤 대화인지 들리지 않습니다.

"내 명령으로 처형된 뒤 살아날 것이라곤 생각하지 못했단다. 본디 살아난 존재를 미지의 존재에게 보고해서 안식을 주는 것이 이 도시에서 옳은 방법이기도 하지."

위스키, 그래서요?

"그렇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어. 너희는 바깥에서 온 존재들과 달리 미지의 존재를 마주한 적이 없거니와 구스타보의 뜻을 잇는 성역에서 자란 아이들이니, 미지의 존재의 눈을 피해 너희의 존재가 말소되지 않도록 했단다."

그게 비극의 시작인 것이니? 위스키가 정확한 의도를 담아 묻습니다.

"아가, 내 독단으로 인해 네가 사라지지도 못하고 홀로 살아가는 것이 증오스럽니?"
>>890 <엘/에얼>

떠들던 좌중이 조용해집니다. Q 또한 일절 신경 쓰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미지의 존재가 저런 것들을 신경 쓸 사람은 아니지요. 미지의 존재는 당신의 반응이 돌아올 적, 후드 속에서 미소를 지은 것만 같습니다.

"꿈과 환상이 가득한 마법의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Q가 손가락을 퉁기자 세상이 변합니다. 누군가는 메르헨을 아지랑이 꽃이 만발한 곳, 꽃대는 노란색이요 꽃은 초록색과 하늘색, 심지는 분홍색, 하늘은 연보라색인 기이한 공간이라고 추측했고, 누군가는 아무것도 없는 암흑이라고 추측했을 테지만, 어쩌고 보면 모두 맞는 말일 터입니다. 화창한 날씨, 아름다운 하늘과 뭉게구름이 보이는 창가, 사람이 사는 옛 정취를, 마치 귀족집 저택을 그대로 담은듯한 장소. 당신은 그 장소 안의 응접실에 있었습니다. 소문은 확실하군요. VIP를 대접하던 장소가 메르헨의 기원이다...라는 소문이.

"생각보다 재미없는 곳이지, 사람의 소문이란 과장되는 법이니."

창밖에 아지랑이 꽃이 만발하니 장관입니다. 테이블 위, 당신의 자리로는 찻잔이 생기려는 듯 동그랗게 뭉친 무언가가 일렁였고, 테이블 중앙에는 수정구도 보입니다.

"차는 좋아하나요? 아니면 커피?"

> [대화를 잇는다]
> [수정구를 본다]
> [기타 자유]
---
하마터면 절명했겠습니다, 행운의 신이 함께했군요! 봄의 대표와 했던 계약을 어떻게든 지켜내야만 합니다. 에이반은 결의를 다집니다. 정확히는 삶에 대한 본능적인 의지를.

키에에엑-!!!

들쥐 크리처는 울부짖으며 반항하려 했습니다. 그렇지만 엘이 메르헨으로 발을 들일 적, 고개를 크게 쳐들고 다시금 물어뜯으려던 몸을 우뚝 멈춥니다. 덕분에 머리를 쉽게 눌린 크리처는, 목의 반절까지 칼이 꽂힙니다!

다이스를 굴려주십시오.
1부터 20까지 굴린 다이스에서 8 이상이 나오면 성공입니다!

892 ◆4g87i2gon6 (wakx7nMr4M)

2023-05-16 (FIRE!) 03:25:41

>>860 >>889 <밍메이>

닿을 수 있습니다. 만들어진 존재라 해도, 존재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필히 닿는 법입니다. 미네르바는 안식을 바라고 있습니다. 아, 대체 삶이란 무엇일까요, 실패했다지만 만들어졌고 지능이 있기 때문에 당장 처분할 수 없었던, 그로 인해 끝없이 연명할 수밖에 없었던 존재에게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윤리적으로 옳은 일인지, 그른지를 판단하는 것은 이 장소에서 쓸모가 없다지만 한 번쯤은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곱씹게 됩니다. 미네르바는 눈을 감습니다.

"…고마워."

자비가 아니라고 해도, 흥미라고 해도. 이기심이라 할지언정. 누군가 스스로 숨을 끊는 것을 돕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지요. 정중히 고개를 조아릴 적, 미네르바는 눈을 뜨지 않고자 하며 입을 벌렸습니다.

"내게 들어오는... 동력을 모두 차단할게."

남은 일은 부탁해. 몸에서 돋아난 붉은 가지의 끝이 점점 검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의 죽음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 숨이 끊어지는 것은 인간과는 사뭇 달라 몸을 비틀지도, 발악하지도, 임종의 순간처럼 덤덤하지도 않습니다. 그저 기계의 전원을 끄듯이 천천히 무너져갈 뿐.

실행합시다.
당신의 흥미로 이루어진 일의 결말을.

> [통각을 차단한다.]
> [통각을 차단한다.]
> [안식을]
> [주어서]
> [고마워]
하여튼 이 사냥제라는 것도 참 이상해요. 파트너가 생겼다는데, 그게 대표 조직의 리더일 줄이야! 그것도 겨울이라니, 2인 1조가 원칙이라지만 너무 누군가의 사심이 들어간 거 아니에요? 마침 사심의 주인공은 조그마한 털뭉치와 기싸움을 하다 질질 끌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주변에서, 탄창에 있는 총알을 하나하나 확인하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금발의 여인. 목에는 문신이, 싹둑 잘린 머리는 어떻게든 꽁지로 묶어내며, 총은 허벅지에 꽂아둔 한 정을 제외하면 아예 없는 것에 가까우며, 하물며 불 붙이지 못한 담배까지 입에 문 여인이! 그래도 생긴 것과는 다르게 예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불을 붙이려던 담배를 입에서 슥 떨어뜨려 놓더니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면요.

"아, 원로님께 얘기 많이 들었지…… 당신이 밍메이로군. 스프리츠라 한다, 이쪽도 잘 부탁하지."

그리고 당신의 언월도에 흥미가 생겼는지, 붉은 눈동자가 당신의 손을 향합니다.

"오호, 그런 무기는 원로님들을 제외하면 또 오래간만에 보네. 총은 안 쓰는 건가?"

> [당신도 총이 하나밖에 없잖아요!]
> [총보다 더 잘 다루거든요.]
> [기타 자유]

893 칸다타 자매 (q2i.fB7KaI)

2023-05-16 (FIRE!) 12:17:06

"언니, 의외로 사냥제에는 별뜻이 없었나봐? 진지하게 생각해버린걸지도~."
"그 가능성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했어."

사냥제의 진의에는 그저 크리쳐를 처리한다는 뜻 이상의 의미가 없었기에 잠시나마 그녀의 대화는 자조적인 만담이 되었다.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미지의 존재와 조우했던 일에 대해서는 이미 다 알고 있다라 말하는 동작에 마냥 삽질을 한 것은 아니였다.

"그러니까 노인네. 살아나는건 당신의 의도가 아니였다고 말하고 싶은거야?"
"그것도 있지만, 위스키 원로, 여기엔 정보가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미지의 존재가 우리, 아니지 나를 알아서는 안되는 이유와 말소에 대해서 설명할 필요가 있을텐데요."

리사의 눈동자든 티아의 눈동자든 일반적인 사람의 눈동자가 아닌 창백한 원념들이 타오르는 듯한 편린이 보였다.
자매, 자매이전에 자매로 형태를 나눈 티아 칸다타. 그 근원에 대한 이야기니 냉정하게 감정을 주체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였다.

"...그냥 내버리지 그랬어."

티아는 갑작스레 들어온 그 정보와 위스키의 추론에 분명 머리가 아플 일이 없는데도 살아있는 인간마냥 머리를 쥐고 한탄하는 말을 뱉어내었다. 그리고 옆에 있던 리사는 전혀 즐겁지 않는 표정으로,

"아하하!!! 언니, 언니는 바보네. 정곡을 제대로 찔렸잖아."

자신에 대해 비웃었다. 티아 칸다타가 만들어낸 리사 칸다타라는 족쇄는 결국 자신을 부추기는 채찍이었으니까.

"나를 위하는게 아니지. 그저 나라는 가짜를 만들어내, 자기가 죽을 자리를 만들고 언니는 나를 연기했을 뿐이니까."

고개숙인 티아는 신랄한 리사, 혹은 스스로 만들어 낸 욕망이자 족쇄의 비판에 입을 다물기를 몇분,
그리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푸른 불꽃이 일렁인다. 불꽃은 사자의 증오를 그대로 형상화 한듯 뜨겁기는 커녕 얼어붙을 듯 차가웠으며,

"그 아이는 이 새장을 벗어나고 싶었다."

티아의 말에 이어서 리사 칸다타의 입으로 이윽고 이야기는 이어나간다.

"세상으로 부터 쫒겨나 여기로 온 리사 칸다타는 언제나 양지와 자유를 갈구했으니까."
"그렇다면.."

자매, 아니 티아 칸다타는 이렇게 대답했다. 두 형상의 입으로서.

"나는 새장이 무너지길 원한다."

894 🐱 - 사냥제 (1P1MdsOlM2)

2023-05-16 (FIRE!) 13:02:44

"뒤에서 할래~!"
놀래키자!
마오가 히죽 웃으며 대답했다. 방금 다이스가 당신을 살린 건 알고 있습니까. 크리쳐화라고! 그는 상체를 비뚝 기울였어.
물어보게?
"근데 왜 장미 냄새가 안 나지~?"너에게 냄새나는 거 아니야?
"냄새 나?"

킁킁, 옷에 냄새를 맡았지만 나는 붉은 꽃 냄새만 나는데~?
놀자고 하자
"조금만 놀다 가도 될거야~"

그럼그럼!

[>뒤에서 놀래킬래]

895 유라 (YMfAy6K0FU)

2023-05-16 (FIRE!) 20:50:35

>>881

"따지고보면 내가 생명의 은인 같은거니까, 좀 더 사이가 좋아도 된다고 생각해."

그런 계산이 들어있지도 않았던 주제에, 그녀는 당당하게도 말하며 여인을 따라서 도깨비불마냥 불꽃을 띄웠다.
행동 자체엔 아무 의미도 없었고. 그냥 따라했을 뿐이다. 그래도 뭔가 불과 얼음이 맘에 들었는지 기분이 좋아보였다.

"사실 이거 뭐하는건지 몰라서, 잘 부탁해?"

놀랍게도, 그녀는 여기에 참가도 변덕으로 했으면서 설명도 제대로 듣지 않은 모양..
여인에게 맡기겠다는듯 뭐 잡을지 생각했냐는 물음에 이러한 답을 내놓으며 먼곳을 바라봤다.

"어차피 할거면 큰거 잡자."

큰게 뭔지 모르지만 그녀에게는 상관없는 문제인 모양이다.

> [외곽으로 가자]

896 엘/에얼 (QoI/bOZfTQ)

2023-05-16 (FIRE!) 21:38:11

편지를 보낼 때에만 해도, 엘이 관리하는 호텔에서 맞이할 것이라, 생각했었다. 그 시기도, 조금 더 나중이 되지 않을까 했건만, 사냥제에 겹칠 줄은 몰랐다. 정녕 몰랐느냐면 아주 그렇지도 않으니, 그래서 대리를 준비한 것이긴 했다.

조용해진 가운데, 손가락 튕기는 소리가 들렸다. 소리를 신호로 세상이 바뀐다. 일렁일렁, 아지랑이 피어오르며, 장미 활짝 핀 정원에서 고풍스러운 응접실로 바뀌었다. 문득, 고개 돌려보자 창 밖으로 아지랑이 꽃, 한가득 보인다. 기묘한 풍경을, 넋 놓은 듯 바라보던 엘은, 들려온 목소리에 이끌리듯 고개 다시 돌렸다.

"소문이 다 그렇지만, 제가 보기엔, 무척 멋진 곳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차분히, 말하긴 했지만, 아무리 엘이라도, 조금 긴장을 했는지, 작은 루의 앞발을 살짝 쥐고 조물거린다. 말랑말랑, 말랑말랑, 그 촉감으로 긴장을 이완시키고, 다시금 대답했다.

"차를, 조금 더 좋아한답니다."

대답하고 테이블을 보니, 아직 형태가 이루어지지 않은 덩어리가 있었다. 저것이 찻잔이 되는 걸까. 덩어리를 잠시 보다, 시선 조금 돌리니, 동그란 수정구가 푸른 눈에 비춘다. 투명하고 맑은 수정구... 엘은, 무심코, 그 수정구에 시선을 기울였다.

> [수정구를 본다]

"보스! 보스 빨리! 빨리!!!"
"에이 X발!!"

크리처의 돌발 행동 덕분에 수월하게 머리를 누른 필트가 소리를 치자 에이반이 이를 악물고 검을 내리쳤다. 이번엔 제대로 베는 감각이 있었지만 중간에 뼈에 걸렸나 베이다가 멈췄다. X발!!! 악에 받친 소리를 내지른 에이반은 검을 기울여 찍어누르려 했다.

"뒤져 이 괴물 새끼!!!"

.dice 1 20. = 20

897 엘/에얼주 (QoI/bOZfTQ)

2023-05-16 (FIRE!) 21:38:59

?!
이것이 기합의 힘..?

898 일리야주 (03mZjOmQQU)

2023-05-16 (FIRE!) 21:39:14

20?!?!?!?!?

899 일리야주 (oUEsLRxLOk)

2023-05-16 (FIRE!) 21:40:36

이벤트 레스 써야 하는데ㅇ<-< 더워서 죽어있어요
음료만 보충하고 정말로 써야...

900 마젠타 - 사냥제 (mW/INBTn/Y)

2023-05-17 (水) 02:03:53

파충류 같은 것이 식물의 줄기를 달고 있는 것을 보면 돌연변이가 일어나도 정말 이상한 방향으로 일어난 것 같을까. 코냑의 말에 유심히 살피면 다리를 휘감고 있는 줄기에 가시가 있는 것이 정말 장미와 같은 것이었다. 저렇게 환경에 맞게 위장까지 할 수 있다니. 참 대단할까. 마젠타는 코냑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서, 제 사냥용 총을 크리처에게 겨눈다. 깊게 숨을 들이시고, 참다가 트리거를 당긴다.

.dice 1 100. = 43

901 마젠타주 (mW/INBTn/Y)

2023-05-17 (水) 02:04:13

다이스값이, 아쉽지만 이 정도면 만족이네 ~-~

902 일리야 (P3VaSyl7TU)

2023-05-17 (水) 22:21:52

짧은 침묵. 그리고 또 다시 한숨.

"어머나... 농으로라도 그런 말은 하지 마시길. '신'에게 선택받지 않으셨던가요? 육신을 소중히 여기셔야지요. 이 시즌스 킹덤에서 제 목숨 부지할 자신이 있으시더라도..."

좋아. 좋아... 이제 사소한 일들은 상관없어. 일리야는 눈을 질끈 감고 속으로 중얼거렸다.
눈 앞의 존재가 무엇을,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따위를 신경쓴다고 이 사냥제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겠는가.

"예하. 저는 말이죠, 모든 사람들이 '낙원'에 도달할 수 있을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답니다?"

물론, 자기 자신 조차도.

"그러니 말이죠, 저희는 가여운 영혼들이 낙원으로 가는 길을 잃기 전에..."

후후후. 장난스럽게 웃으며 그것은 입을 다물었다.
그 말이, 끝까지 이어지는 일은 더이상 없을것이다...

> [타인의 통수를 치는 사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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