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81508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6 :: 1001

◆4g87i2gon6

2023-04-19 01:08:22 - 2023-06-03 17:35:22

0 ◆4g87i2gon6 (B/RGzJCDfA)

2023-04-19 (水) 01:08:22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절대 혼자 있으려 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99093>
통칭 '작은 루'는 선대 겨울의 원로 보드카가 가장 소중히 여기던 존재로, 현 시즌스 킹덤 사람들 사이에서도 간간이 오르내리는 도시 전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작은 루는 새하얀 여우, 정확히는 북극여우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보드카의 교육 덕분인지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알려져 있다. 또한 애교가 많고 사람을 좋아해 현재 원로와 지금은 사라진 4명의 선지자의 사랑을 독차지했고, 제일 좋아하는 것은 사과이며, 사과 맛 사탕 하나만 있다면 작은 루를 무릎 위에 올릴 수 있어 영웅과 구스타보도 주머니에 사탕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녔다 알려지기도 했다.

현재,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는 점이 와전되어 '살려 데려갈 수 없다면 가죽, 그도 아니라면 꼬리털이라도 손에 넣기만 하면 무너져가는 여러 조직을 부흥시킬 수 있는 신묘한 영수靈獸'로도 전해진다.

390 이가라시주 (8Ex9z.qfn2)

2023-04-24 (모두 수고..) 06:51:13

다이스는 그냥 잠들기 전 돌려야 선장이 조금 편하려나(그럴리가)
.dice 1 10. = 4
7이상
.dice 1 3. = 2

모두 월요일 힘내자.

391 이가라시주 (8Ex9z.qfn2)

2023-04-24 (모두 수고..) 06:51:38

드디어 다이스가 낮게 나오기 시작했군. 역시 나야(?)

392 엘/에얼 (MyUaCxcwPg)

2023-04-24 (모두 수고..) 09:07:13

"그거 알아요? 작은 루. 세간에는, 월요병이란게 있다나봐요."

카지노와 호텔로 이루어진, DTD의 가장 은밀하고 깊은 곳이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 넓은 방에, 휴식을 위한 가구 몇몇이, 벨벳 깔린 바닥 위에 배치된 공간. 드나들기 위한 입구도, 엿볼 수 있는 어떤 통로도 존재하지 않는 '것처러 보이는' 그 방에, 한 명과 한 마리가 있었다.

"월요병은, 그러니까, 월요일만 되면 무기력해지는 증상이에요. 병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증후군에 가까워요. 그야, 월요일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 있을 리가 없잖아요?"

검은 가죽이 덮인, 긴 소파에 누운 이는, 그런 얘기를 하며, 배 위의 하얀 털뭉치를 바라보았다. 하얀 옷 위에 납작 엎드려, 잔잔히 이어지는 쓰다듬을 받던 털뭉치, 작은 루가 시선을 느끼고 귀를 움직였다. 그것을 바라보던 푸른 눈이 곱게 휜다. 쓰다듬던 손이 잠시, 코끝을 톡톡, 건드려준다. 그리고 다시 쓰다듬으며 말을 이어갔다.

"그런데, 여기에도 종종, 있는 모양이에요. 월요병을 앓는 사람이. 그야 사람 사는 곳이니, 그럴 만 하지만, 여긴 킹덤이지요. 없던 것도 생기고, 있던 것도 없어지는, 시즌스 킹덤. 정말로, 월요일에만 아픈 병이, 생겨났을 지도 모르는 곳이지요."

얘기 도중, 부스럭, 고개를 움직이자, 소파에서 검푸른 머리카락이 쏟아졌다. 바닥으로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정돈할 생각은 없다. 고개를 돌려, 판판히 막힌 벽을 잠시 응시하다가, 배 위에서 탁탁탁, 두드리는 신호에 시선 돌아온다. 저를 두고 어딜 보냐고, 턱 치켜들고 확실한 불만과 의견을 표하는 작은 여우의 행동에, 가벼운 웃음 흐드러진다.

"응, 알았어요. 한눈 안 팔게요. 작은 루가 여기 있는데, 눈 돌린 내가 잘못했네요."

그 말에 작은 루는 만족한 듯, 다시 턱 내리고 늘어졌다. 한없이 사랑스럽고, 귀여운 작은 이를 소중히 보듬어주며, 조곤히 중얼거린다.

"그래서 말이지요. 편지를 써볼까, 해요. 직접 전해도 좋겠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손수 쓴 편지를, 그와 그녀와 또 다른 그 혹은 그녀에게.

"그 전에, 같이 간식 먹을까요? 작은 루. 오늘은 말린 사과를 준비했어요."

간식이란 단어에 하얀 귀, 하얀 꼬리 발딱 일어선다. 들썩들썩, 작은 몸 흔들리는 것이 느껴지자, 품에 고이 안고 몸을 일으켰다. 흐트러졌던 긴 머리, 하나로 슬그머니 모이고, 흰 옷자락 소리 없이 끌며 그 방을 '나갔다'.



이 후, 세 통의 편지가 DTD의 집무실로부터 발송되었다.

한 통은 코냑에게,

[안녕하신가요?
새삼스럽지만, 문득 생각이 나 몇 자 적어보네요.
제가 봄의 왕이라 하나, 타고나길 부족한 몸인지라, 신경쓰이게 하는 일이 잦겠지요.
이를 묵묵히 보아주시는, 코냑님의 노고는 늘, 감사하게 생각한답니다.
조만간, 함께 차를 마시는 자리를, 마련할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생각 있으시면, 답을 돌려주셔요.
이만 줄일게요.]

또 한 통은 리큐르에게,

[친애하는 벗, 작은 루.
겨울은 많이 추울 텐데, 옷은 잘 입고 다니는 중일까요?
그런 벗에게, 주고 싶은 것을 하나, 준비해 두었답니다.
맛있는 과자도, 물론 늘 준비해두고 있지만요.
시간 날 적에, 한 번 들러주어요.
나는 늘 벗을 생각하고 있어요.
염려와 정을 담아. 봄의 벗으로부터.]

마지막 한 통은...

[안녕하신지요.
이리 서신을 띄운 것은, 다름이 아니오라, 한 번 뵐 수 있을까 함을 여쭙기 위함이어요.
보잘 것 없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대접을, 해드리고픈 마음이 들었거든요.
저 여기 들어온 지도 한참이 지났건만, 제대로 인사 드린 적도 없으니까요.
부담스러우시다면, 그 답을 답신으로 보내주시는 것으로 만족할게요.
부디.]

메르헨, 그 주인에게로.

393 칸다타주 (VNZBr4NVpQ)

2023-04-24 (모두 수고..) 14:17:58

뭔가 이벤트 참여하고싶은데

394 일리야주 (HrLlzyYjjk)

2023-04-24 (모두 수고..) 14:39:28

여전히 바쁘신가요🤔

395 칸다타주 (VNZBr4NVpQ)

2023-04-24 (모두 수고..) 15:38:53

바쁜건아닌데 멘탈나갈일이 많아서 핑퐁못하면 글이 안써진다 혼자선

396 이가라시주 (dwG7W2yojs)

2023-04-24 (모두 수고..) 16:20:41

살려줘(죽여줘) 현생이..현생이 고되다...🤦 얼굴 비추고 갈게...(우웩)

397 ◆4g87i2gon6 (wwTgY6Hqu.)

2023-04-24 (모두 수고..) 16:21:22

다들 힘내도록..........

398 이가라시주 (dwG7W2yojs)

2023-04-24 (모두 수고..) 16:36:54

그렇다 우리 존재 화이팅이야.....

399 마젠타주 (tXJxLmb2ro)

2023-04-24 (모두 수고..) 18:42:35

재애애애액... ;-;

400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1:35:26

엘과 에얼.

.dice 7 10. = 10

401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1:35:36

오케이.

402 카타스트로피 - 진 마오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1:36:47

>>346
마오의 알아들을 수 없는 말들에도 그는 묵묵히 걷고만 있었다. 미친 소리라며 무시하는 것인지, 안타까워 귀 기울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 채로 마오를 업은 등은 흔들림 없이 앞만 보고 나아갔다. 종종 잔잔한 바람이 냉기를 싣고 사부작거릴때면 그가 어째서 겨울의 사람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눈과 가까운 색의 머리카락이 작게 흔들렸다. 방독면에 가려진 그의 모습조차 겨울을 연상케 하리란 상상을 가지게 할 만큼, 희미한 존재감이었다.

"약은 자주 하고있나? 중독되길 원하는 것인지, 중독으로 회피하는지. 그쪽 삶을 살아보지 않았으니 모르지만, 목적을 가지는게 좋을걸."

긴 침묵 끝에 돌아온 엉뚱한 답에는 '목적을 가지고 약을 하라'는 이상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그는 이름과 마오가 느낀 의문에 대한 답을 하는 대신에 냉기 속에서 입김 하나 뿜지 않는 채 저벅저벅 걸었다. 겨울의 한산함에 선명하게 바닥을 밟는 소리가 났고 그로인해 어디쯤 걸었는지 모르더라도 나아가고 있음은 명백하게 알 수 있었다. 그는 입김이 나오지 않는채로 말소리를 냈다.

"치료는 의사가 아니라 자신이 하는 거니까. 길에서 자는 일은 재고해봐. 다음에도 본다면 귀찮더라도 같은 말을 하겠지."

그는 무심결에 '어린애 같군' 이란 생각으로 마오를 인식했다. 이렇게 업고 가는길도, 추위를 무릎쓰는 순간도, 어쩐지 옛 생각이 나게 하는 것들이라고도 생각했다. (그에게 더 이상 추위는 대수롭지 않은 것이 되어버렸지만) 그리고 가장 마오를 떠올리게 되는것이 습관적인 말들을 하게 될 것 같다는 직감으로 인한 것들이란 것과 마모된 감정에 흔적을 남기는 것 또한 사람임을 알아채게 된 것도 같았다. 마오가 형편좋게 (혹은 나름의 불만이 있을지도 모르지) 업혀 있는 동안에도 계속 걷던 그는 나름대로의 불만 혹은 조언으로 말을 천천히 뱉으며 방독면 안쪽에서 울리는 낮은 소음을 냈다.

"여름섹터에선 어떻게 지내나? 처음 봤던 마오타이는 쉬운 상대가 아닌 듯 보였는데."

진 마오가 잘 적응하는지를 걱정했지만 그 걱정은 눈처럼 가벼운 무게로 찾아왔기에 익숙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종류였다. 그래서 겨울 섹터에서 지내는걸까. 그 자체가 눈처럼 일순 스쳐선 모를 사람이라서. 체온마저 가벼운지... 업고 있는 내내 그의 체온은 달궈질 생각을 하지 않았다.

403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1:37:39

늦어서 쩨송해여!!!
ㅜㅜㅜㅜㅜㅜㅜㅜㅜ

404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1:44:54

근데 주제라는건 그걸로 쓰면 보너스가 있나여?

405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1:51:21

>>404 주제는 글쓰기 장려 운동으로 낡고 지친 참치들에게 그나마 글폐소생술을 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슬로우 어장이니까 다들 캐해 까먹을지도 모르고 사실 내가 그러고(아무말)

그러다가 뭐... 운 좋게 떡밥 얻어걸리면 풀리는 거지.

406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16:23

클라레는 기도를 마치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어텀 카니발 내부가 뒤숭숭하던 것이 계속 떠올라 기도에 집중할 수 없었다. 누군가 라스베이거스 연쇄 살인 사건을 모방하고 있었다. 목적도, 표적도 없다. 그저 보이면 죽이고 사라진다. 사람들은 도미닉 매디슨의 짓이 아님을 알고 있지만 시선이 점차 좋아지지 않는다. 좋지 않은 일이다. 이 도시에서 의심이 싹트면 애먼 사람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그 사람이 사라져야만 직성이 풀리지 아니하던가.

기실 클라레도 한번 의심을 한 적이 있었기에 그 마음을 모를 리가 없다.

그야, 알고 있으니. 어찌 어텀 카니발의 왕이 제 섹터 사람들에 대한 것을 모를까. 클라레는 무릎을 꿇었기 때문에 구겨진 옷매무새를 정리하다 가면 속의 눈을 느릿하게 치켜떴다. 제단 위에 올려진, 루시드 드림의 부서진 말 머리를 마주해도 돌아오는 답은 없다.

미지의 존재의 시선이 아닌 인간의 시선으로 보기로 했다. 계속 되는 살인 사건의 의도가 보이는 듯싶으면서도 흐리다. 의심하지 말라. 그렇지만 의심을 품게 된다. 그러다 불현듯, 무언가 떠올리곤 슬쩍 가면 너머 입술을 휜다.

"직접 행하시던 분이 어째서 이 시련을 내버려 두실까……. 그래, 내가 어떻게 알겠나. 신의 의중을 인간이 어찌 알겠어. 단지 까마귀가 날아다니는구나…… 조금 많이 날겠어."

까마귀가.

"이 어찌 그립고도 그리운 소리일까."

《일리야의 행보를 모방하는 존재가 설치기 시작합니다. 이는 섹터의 위협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미지의 존재가 당신이 보일 행보에 대해 단 한번 묵인합니다. 어텀 카니발의 왕 '클라레'가 의구심을 품습니다. 구스타보는 무언가를 기대합니다…….》
《나랑 같이 다니면 좀 시선이 나아질까요?》
《……내 이름이 뭐였는지 잘 기억하고 있지, Mx?》

407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27:06

종교란 공통된 분모의 결집에서 생겨나는 유대감으로 미지로부터 오는 공포를 이겨내고 집단의 생존력을 올리는 원초적인 갈망을 충족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원초적인 갈망을, 단순히 믿음이 아닌 초월적인 힘으로 직접 충족시키면 어떻게 될까. 신도란 본디 기적을 행함에서 확신을 얻고 맹종하는 법. 가장 절박한 순간에서 본 기적을 누가 믿고 따르지 않을까.

때문에 어텀 카니발의 왕은 심기가 불편했다. 이 도시에 뒤틀린 사람은 많고도 많다지만 이 존재는 조금 궤를 달리했다. 어린아이처럼 순박하고 제멋대로인 면이 돋보이는 뒤틀림을 가졌기 때문이다.

"한 하늘에."
"그래."
"해가 두 개라면 어떨 것 같습니까?"

위스키는 이번 재판에 쓰일 증거를 하나하나 읽어보다 고개를 돌렸다. 성물을 건드린 간 큰 녀석이 또 나타나 바쁜 찰나에 무슨 소리람.

"뜨겁겠지. 서머 아일랜드보다 더."
"그렇다면 해 하나를 지워버리는 것이 옳은 방법입니까?"

위스키가 그제야 예하를 정확히 마주했다.

"안 돼."
"이단입니다. 존재가 준 섭리를 거스르는 이단입니다……."
"여름과의 동맹을 깰 셈이니, 경거망동하지 말거라."
"저는."

예하는 가면을 벗고 눈을 정확히 마주했다.

"신의 이름 앞에서라면 언제든 떳떳합니다. 죽을 자는 죽어야만 하고 산 자는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이 도시의 순리입니다…."
"그 말."

마오타이 앞에서도 해보지 그러니. 위스키는 끙 앓으며 제 미간을 꾹꾹 눌렀다.

"그래서, 본심이 뭐니."
"……."

《이 새끼 재밌네….》
《어텀 카니발의 왕이 밍메이에게 지대한 흥미를 가집니다. 잘 기억하십시오. 아이는 아이로 맞설 것. 당신의 주변의 아이가 누가 있을까요?》

408 칸다타주 (VNZBr4NVpQ)

2023-04-24 (모두 수고..) 22:36:10

나강림

409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38:44

아이... 리큐르...?

410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40:04

짱이다 참치의 강림이 내려와 내려와

411 일리야주 (HrLlzyYjjk)

2023-04-24 (모두 수고..) 22:40:36

내가 술이 덜 깼나 보오... 헛것이 보이네

412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41:52

캡틴 혹시 이러이러한 내용으로 스토리 보고싶어요 하면 해주시나여?

413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41:59

"이가라시 말이다."

마오타이의 말에 비연이 검에 묻은 피를 훌훌 털어내며 고개를 돌렸다. 쓰러진 형제, 아니, 형제라고 부르기에도 아까운 배신자의 시체는 이제 다른 비룡회의 일원이 끌고 가 대충 떠돌이 개의 먹이로 줄 것이다.

"또 이가라시죠. 마오도 좀 예뻐해 주시면 안 될까요?"
"연아, 지금 내 무릎에서 잠들은 모습이 보이지 않더냐?"
"…으."
"눈 봐라, 이거. 계속 그렇게 뜬다고 둥근 눈이 세모로 바뀌는 건 아닐 터인데?"
"아니, 이 너머가 보여요?"
"내가 널 본지가 올해로 50년인데 널 모를 것 같더냐?"
"그래서 이가라시가 왜요?"
"말 돌리니?"
"아뇨, 궁금해서요. 진짜요."

마오타이는 눈을 굴렸다. 그러겠지, 뭐.

"이가라시가 요즘 일을 잘 해주었으니."
"네에."

시체를 끌고 가기 위해 들어온 비룡회의 일원이 몰래 귀를 세웠다.

"좀 쉬게 해줄까 한다. 본디 쉴 때면 다같이 쉰다고…… 포상이지."

뭐라, 포상. 시체 질질 끌고 가느라 나머지 듣지 못했지만, 휴가...?

"이봐, 그 소식 들었어...?"

본디 소문이란.

"이가라시 덕분이야!"
"이가라시 덕분이네!"

아주 사소한 말에서 비롯되는 법이다.

《이가라시를 중점으로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나돕니다. 이가라시의 귀에도 이 소문이…… 마오타이의 귀에……도?》
《그, 들었어? 오검 이가라시 있잖아. 응, 연검. 그분 덕분에 비룡회 전체가 휴가를 얻는다더라…? 뭐라도 선물해 드릴까? 나 1년 만의 휴가란 말이야... 은혜를 갚아야만 해…….》

414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43:05

>>412 좀 자세히 서술해줄 수 있는가?

어장 떡밥털이? 아님 개인이 원하는 전개? 후자라면 직접 진행할 수 있게끔 개인이벤트도 받는다.

415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45:52

우와 짱이다

416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47:11

갠이벤 조건.

1. 발단 전개 위기 결말(엔딩은 대략적으로 정해도 된다...) 이렇게 스토리라인 짜서 보낼 것.
2. 설정 봄
3. 날짜 조율.
4. 그 날짜엔 해적이 파업하고 신청한 사람이 선장이다... 진행권 양도할 테니 재밌게 놀다 오쇼

417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47:50

그저... 보고싶은게 있는데 잠시만여
웹박수 남기고 올게여

418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48:41

오케이.

419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1:33

답변.

Q. 가능해요?
A. 다음 이벤트는 개인 진행이다.
무슨 뜻인지 알겠지...? 거 빠따 갈아놓으쇼

420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1:41

그냥 가능 여부 여쭤보려구여...
짧아서 ? 띄우고 오시는거 아닌가

421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2:01

ㅋㄲㅋㅋㅋ아

422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2:10

어떻게 이걸 딱 맞춰서 아 ㅋㅋ 역시 내 해적선 인질들이야 납치를 잘 했어 아주 그냥

423 칸다타주 (VNZBr4NVpQ)

2023-04-24 (모두 수고..) 22:52:11

예하랑 한번 굴려보고싶은데 말이지

424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2:37

>>423 조만간 일상 오픈이다.
지금은 다이스에 고통받는 해적 모드라서 휴식기에 돌려야지 응응....

425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3:19

약간 나이팅게일 되고싶음
최고의 치료는 상처입는 상황을 예방하는 것

426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3:39

예방(물리)?

427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4:20

ㅋㄱㅋㅋㅋ웃기당 납치되서 칭찬받는 인질

428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4:42

>>426 yes

429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5:02

굿 인질 굿 인질. 고기반찬을 하사하도록 하마.

430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5:52

와아 쾁쾁쾁쾁 허겁지겁 먹기

431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2:56:56

하삐하삐하삐~

432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2:59:24

ㅋㅋㅋㅋㅋ찌찌뽕
저 저번에 주신 번호표 뽑아서 받은 글은 일상으로나 독백으로만 반응 가능한거져?

433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3:00:51

뽕찌찌~
그냥 단문으로

카타스트로피가 메스를 가는 11시... 이래도 된다. 오너입이든 캐썰이든 그런 사소한 것도 다 허용이야~

434 카타주 (jp5UW.sc1g)

2023-04-24 (모두 수고..) 23:03:32

앗쉬ㅜㅜ 개쳐웃음...
쪼아요 그럼 마오타이에게 미움받으러 가보자고
(범죄와의 전쟁 BGM)

435 밍메이주 (/H.bQIlO8Q)

2023-04-24 (모두 수고..) 23:05:18

갸악 예하님 완전 무섭잖아~~~~~!!(오들오들) 그나저나 아이...아이...리터럴리 칠드런...?? 밍메이 주위에 아이라고 하면 첫 독백의 고아 아이밖에 생각이 안나는 뎁쇼...(긁적) 하여튼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436 밍메이주 (/H.bQIlO8Q)

2023-04-24 (모두 수고..) 23:07:40

그리고 답...레는...내일 시험 끝나고...드리겠습니다... 이번 일이 끝나면...돌아가서 선장님께 멋진 답레를 주고 말 테야!!(플래그?)

437 일리야 - 마젠타 (HrLlzyYjjk)

2023-04-24 (모두 수고..) 23:18:22

"돈 벌 줄 모르는 바보들이라... 마음에 드는 비유네요, 그거. 아하핫!"

눈앞의 자그마한 사장님께선 어찌나 당돌하고, 시원스러운지!
시즌스 킹덤에서 장사하려면 이 정도 깡은 있어야겠지. 아무렴. 그렇고말고. 일리야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입 밖으로 꺼내는 실례를 저지르지는 않았다...
순수한 감탄이라도 할지라도 마치 비웃는 것 같지 않은가? 상대가 그렇게 받아들인다면 그게 손해일지 아닐지까지 계산하지 못하는 멍청이는 아니었다.

"어머... 그렇다면 값은 지금 치르도록 할게요. 한꺼번에 받는 편이 좋아서, 물건은 삼일 뒤에 다 같이 받아가도 괜찮겠죠?"

정확하게 300 티켓이 테이블 위로 올라간다. 거스름돈을 돌려줘도, 돌려주지 않고 팁이라고 생각해도 일리야는 별 신경 쓰지 않으리라.
사치스러운 보석이나, 시즌스 킹덤에서 접하기 어려운 최상급 와인이라면 모를까... 암만 이곳이라도 해도 흔해 빠진 화장품 따위를 탐내 강도짓을 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 차라리 티켓을 털어가는 쪽이 더 건실할 것이다. 그러니 물건은 한 번에. 그리고 물건보다는 그 뒤에 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일리야는 테이블 위로 주사위를 굴릴 준비를 한다. 다만, 이 도박판 앞에 앉아있는 건 마젠타가 아니라-

분명 후회할 거야.

"이야기예요. 밖의 세상에 존재했던 한 단체에 대한 이야기."

과거의 망령에 불과할 뿐. 하지만 일리야가 쥐고 있던 첫 번째 주사위는 이미 허공으로 내던져졌다.

그거 알아? 넌 진작에 사라졌어야 했어. 잘 가. 도미닉 매디슨.

"이렇게만 말하면 무슨 소리인가 싶겠지만... TV에 방영된 프로그램, 신문 기사 등... 사실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 시즌스 킹덤레서 이야깃거리가 될 만한 거라면 얼마나 있던 상관없답니다? 하물며 인터넷 커뮤니티의 허무맹랑한 게시글마저도 말이죠."

그것은 의자에 등을 기대며 미소를 거두었다. 받아들이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 바질의 리더가 칩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매겨줄 지도 아직 모르지 않는가.

438 일리야주 (HrLlzyYjjk)

2023-04-24 (모두 수고..) 23:22:05

술이... 진짜 덜 깼나 보오...
오타 싫 어

439 밍메이주 (/H.bQIlO8Q)

2023-04-24 (모두 수고..) 23:24:24

안녕하세요 일리야주~ 오타는 이상하게 늘...올리고 나서야 보이지 않나요...(당사자성 발언)

440 ◆4g87i2gon6 (L/pjfxXD7Y)

2023-04-24 (모두 수고..) 23:26:16

떼,,,잉 이게... 무슨…… 소리야…! 월요병은... 실존한다…! 월요병이 학회에 인정을 받고 공식 질병이 되어야 합법적인 이유로 병가를 낼 수 있단 말이다…!!

어딘가 벽을 넘는 듯한 목소리를 무시하면 작은 루가 엘을 향해 고개를 갸우뚱, 갸우뚱, 기울이다 불만을 표출했다. 말린 사과라는 말에 불만이 눈 녹듯이 사라졌지만.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당신의 품에 폭 파고들 때, 작게 꺙, 하는 소리가 났더라.
[저의 왕, 하나뿐인 주인께.
편지를 받았을 적 기뻤습니다.
전혀 부정적인 의미로 신경 쓰이지 않고, 저의 주인께서는 전혀 부족하지 않습니다.
명하시는 것은 따를 테니, 언제든 불러주시길 바랍니다.
일정을 알려주신다면 시간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왕께서 바라시는 대로.]

투박하고도 서투르지만, 순박하게나마 애정은 담겨있었다.

[안녕, 봄꽃 친구.
나는 따뜻하게 입고 있어. 껴입어도 많이 추워서 지금은 이불도 덮었는데, 많이 졸려…….
자면 일하다 또 늘어져 잔다고 우리 왕이 잔소리 할지도 몰라. 우리 왕 잔소리 대마왕이다? 만나면 귀를 막아버려도 돼!
과자도 좋지만, 나는 봄 친구가 너무 보고 싶어.
여기는 너무 춥거든.
그러니까 꼭 갈게, 약속.
맞다!
많이 좋아해, 봄 친구야!

추신. 그 작은 털뭉치보다 내가 더 귀여운 거 맞지?]

제멋대로지만 여전히 애정 담겨 있었고.

당신을 향한 편지 하나가 홀연히 놓였으니.

[준비가 되면 코냑을 향해 편지를 전해주십시오.
당신을 만날 육신을 빌려두겠습니다.]


아.

《……미지의 존재가 엘/에얼과의 만남을 허용했습니다. 다음 일상은 중앙 섹터, 'Q'로 고정됩니다.》
《그래. 네가 그렇다면 한 번은 만나줘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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