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형: 그를 마주쳤을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피처럼 붉은 왼쪽 눈일 것이다. 새까만 머리와 그 머리와 같은 색의 오른쪽 눈과 다르게 빛나는 왼쪽 눈은 처음 보는 이로 하여금 섬뜩함마저 느끼게 한다. 짧게 잘라서 모두 뒤로 넘겨 깔끔하게 정리한 머리는 어떤 때에도 흐트러짐 하나 없고 외출 시에는 언제나 페도라를 쓴 채 돌아다닌다. 작은 피어싱이 귀에 장식 되어있고 콧대와 입가에 위치한 희미한 흉터는 그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작게나마 짐작할 수 있게 해준다. 182cm 키에 항상 양장차림으로 다니는 그는 날씨가 덥더라도 그 복장을 고수하며 더위도 느끼지 않는듯 하다. 누군가는 그것이 그의 냉혈 때문이라고 하지만 글쎄. 얼마 전까지 줄담배를 피우던 그는 갑작스럽게 금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입에 항상 막대사탕을 물고 있다.
성격 : 처음 그를 마주친 사람들은 예의가 바르고 쾌활하며 젠틀하다고 평하지만 그의 가문 사람들은 동의하지 못할 것이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일도 무턱대고 밀어붙이며 약간의 실수로 용서하지 않는 그의 모습은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지쳐 떠나가게 만들것 같으나 특유의 카리스마로 좌중을 휘어잡고 있어 생각보다 그런 일은 많이 일어나지 않는듯 하다. 잘한 일에 대하여 포상도 확실하고 가문 사람들이 아닌 이들에겐 너그러운 면모도 보여주고 있는데다 자신이 불리할 것 같은 상황도 능글맞게 빠져나가는 것 또한 잘한다.
지팡이: 산사나무 / 용의 심금 / 8인치(약 20.3cm) / 매우 단단함 검은색 일색의 지팡이에 손잡이 부분에 붉은색 실이 감겨있다.
기타: 대대로 유명한 오러를 배출해온 가문이자 동시에 많은 범죄자를 배출한 가문. 자신의 가문에서 나온 범죄자들은 자신들의 손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집착 같은 것이 있다. 현재의 가주는 '모 윤하' 로 전대 가주는 원인불명의 사고로 급사, 가문의 장자였던 그가 뒤를 이었다. 이른 나이에 가주의 자리를 물려받은터라 가문의 장로들과 사사건건 부딪히고 있으며 덕분에 손속이 그렇게 좋진 못하다.
여성 편력이 그렇게 좋진 않다는 얘기가 세간에 떠돌고 있는데 이는 플러팅 같은 발언을 자주 하는 그의 말버릇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소문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그만 알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말이다. 허나 자신은 그러한 소문에 대해서도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어 해명도 하지 않고 있기에 소문은 나날이 그 살이 붙어가고 있다.
마법 여러개를 빠르고 정확하게 사용하며 전투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빠른 발로 적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범죄자들 중에 어둠의 마법을 사용하는 자들도 있어서 방어술 또한 능통하다. 물론 오러의 기본 자질이지만.
"목숨을 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생사는 이토록 쉽게 통하는데, 깨닫는 데엔 이렇게나 오래 걸리고 말았네요."
이름: 화유현
나이: 24세
성별: 남
외형: 몸에 잡힌 태도나 분위기, 외모, 그 어느 군데를 살펴도 거칠고 굵은 구석 찾아보기 힘드니 험한 일을 업 삼은 사람치고는 여리게 보인다는 평을 참 자주 들었다. 그런 험담도 언젠가 얼굴 반쪽 길게 그인 흉 생긴 뒤로는 꺼내는 이 없어지더라. 흉터는 허물이 되지는 못한즉 어느 한 곳 모나지 않고 매끄럽게 빠진 얼굴 여전히도 곱다. 연회색 머리칼 단정하게 넘겨 반면 드러내었고, 뒤로 흘러내리는 남은 가닥가닥은 어깨에 닿지 못한다. 웃음 띤 듯 살갑게 곡선 진 두 눈 이제는 온전하게 푸르르다. 어디에선가는 면약했던 몸도 이곳에서는 제법 날렵하게 굳세다. 178cm의 키. 단정한 차림새에 푸른 두루마기 코트처럼 걸쳐 입는 경우 잦다.
성격: 탐구는 무의미하며 이해는 이미 오래 전에 집어치웠다. 처음부터 사람을 바라지 않게 되었으니 그 빈 속을 무엇으로 채우나? 어떤 세상에서의 화유현은 심고 끝에 그 답을 다른 방식으로나마 찾은 듯싶다. 그는 모두에게 살갑고 쾌활해지기로 했다. 침착하고 차분한 체 더는 하지 않아 충동적인 면이 보다 두드러진다. 딴에는 꽤나 유쾌한 면도 생겨서 때로는 실없으며 경박한 구석도 보였다.
지팡이: 사시나무/용의 심근/8인치/나긋나긋함
검게 도색한 몸체. 손잡이 끄트머리 부근에 뚤린 구멍에 술 장식이 달려 있다.
기타: - 극단적 순혈주의를 추구했던 순수 혈통 가문 출신. 명문의 반열에 오르곤 했던 제법 이름난 가문이었으나 단 한 명 흉악범의 소행으로 인해 하루아침에 멸문한 집안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는 그 참상으로부터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다. 특별한 기지나 재주 따위의 덕은 아니었다. 아마도 잠깐의 변덕 때문이었으리라. 충분히 남은 목숨 가지고 놀 수 있었음에도, 색욕은 그만을 살려둔 채로 홀연히 떠났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나야 했나? 이유는 모르겠다. 이유를 안다 해도 이미 벌어진 일을 돌이킬 수는 없으며, 사실 이유가 있다 해도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었을 테다. 어차피 화유현은 처음부터 남을 사랑하거나 그들의 죽음을 애도하지 못하는 인간이었다. 하니 결국은 아무런 상관도 없다. 달라진 것은, 그날을 기점으로 그의 삶이 뒤바뀌어 버렸다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 혼혈 태생. 그 끔찍했던 참사에도 큰 유감이 없는 이유 중 하나다. 오히려 꽤 홀가분해하고 있다.
- 터질 듯 맥동하는 심장과 혈류의 아찔한 생동, 투쟁만이 나를 생으로 이끈다. 삶에서 즐거움을 찾을 수 없으니, 가장 극단적인 위험상황이 가져다주는 자극에 탐닉하는 아드레날린 정키. 본능에 아로새겨진 말초의 자극만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 믿고 있다. 거창한 동기나 정의감 따위 없는 주제에 오러 일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괴이한 이상 성향이 생긴 것은 사람들이 몰살당했던 그날부터다. 화유현은 그 이후로 그날의 범인을 찾아다니는 데 열중하고 있다. 다분한 호의와 함께, 못 내었던 결착을 보아야 하지 않겠냐는 집념을 갖고.
- 몸 아끼지 않기를 즐기니만큼 곳곳에 흉과 상처를 달고 다닌다.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면서도 용케도 어디 하나 잃은 부위 아직 없다. 어찌되었든 직업인 정신은 있어서 막무가내로 굴지만은 않는 탓인지도.
초아주예요. 사라지기 전에 미리 말을 했어야 했는데, 본의 아니게 잠수를 타버려 정말 죄송합니다😭 아무래도 현생 때문에 어장 들어오기 힘들 것 같아 시트는 그대로 내린 것으로 간주해 주세요.. 번거로우시겠지만, 하이드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좋은 분들 만나서 즐거웠고~ 엔딩까지 무사히 나아가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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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성가시다고 생각했지?! 귀찮아 하지 마! 제대로 반응해달라고!"
이름: 손 늘봄
성별: 여
나이: 17
외형: 150cm의 단신에 타고나길 가느다란 체형은 꽤 빈약해 보이지만 허약한 건 아니다. 단단하게 마른 아이 같은 몸이라고 할까. 이래뵈도 실전 압축형 신체(?). 오밀조밀 구성된, 젖살이 남아있는 작은 얼굴은 제 나이보다 더 앳되어 보여서 미녀보다는 미소녀라고 부르는 게 맞다. 물망초처럼 맑은 색채의 또랑또랑한 눈동자. 겨울탑의 아이답게 눈처럼 뽀얀 피부, 그러나 차갑지 않고 따스한 봉숭아빛 뺨과 입술을 가졌다. 오른쪽 턱에 박힌 매력점. 쌍꺼풀 진 동그랗고 큰 눈. 약간 짧은 앞머리. 푸른 기운이 도는 머리카락을 둥글게 다듬었다. 단정한 모양의 작은 손은 끝에 굳은살이 박혀 있다. 치마저고리 교복에 겨울에는 껴입는 옷 몇 벌 추가. 사파이어 선추가 달린 물빛 부채는 소맷자락에 넣고 다닌다.
기숙사: 청룡
성격: 누가 청룡 아니랄까 봐 기복이며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건 예삿일에 기본적으로 성가시기 이를 데 없는, 약간 철이 덜 든, 어린아이 같은 성격을 가졌다. 웃기도 울기도 성내기도 쫄기도 잘 하고 감정 표현을 감추지 않지만 틱틱거리기도 다반사라 오해받기 십상. 하지만 속이 투명하게 보인다는 것 하나는 장점이다. 의도와 무관하게 거짓말을 하지 못하고 감춰야 할 것을 감추지 못하기 때문에 역으로 늘봄을 통해 전해지는 언어적/비언어적 정보는 대체로 신뢰할 수 있다. 사람이 나쁜 건 아니고, 곱게 봐주면 순수하다고 볼 수(도) 있으니 곁에 두면 심심하진 않을 것. ...귀가 따가운 건 어쩔 수 없겠지만.
고향: 겨울탑
기타: 손孫가는 방防 에 관한 주술(방화, 방수, 방한, 방음 등)을 담은 직물을 자아내는 직공들의 가문이다. 현재는 그 수가 착실히, 빠르게 줄어 현재 남아있는 후손은 손늘봄과 그의 부모, 조부모 뿐이다. 상징은 쪽빛 물레.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푹 절인 끈적한 약과와 식혜. 싫어하는 음식은 검은콩이 들어간 밥. 싫어하는 음식을 제외하곤 대체로 잘 먹고 덩치에 비해 많이 먹는 편이다.
특기는 인형 제작, 도안 그리기, 그리고 직조. 직공 가문의 귀한 후계 몫을 제대로 한다. 번외로 체육에도 일가견이 있는데, 특히 발이 날래서 위험을 감지하면 바로 호로록 도망치는 데 도가 텄다.
추위를 타는 편. 겨울탑 태생으로서 가혹한 특성이다.
새와 토끼를 좋아한다. 강아지도 고양이도, 하다못해 도롱뇽, 말, 쥐, 거북이, 악어, 당나귀, 낙타... 모든 동물을.
가주인 아버지의 이름은 손가원, 어머니의 이름은 백경선으로 정원사를 가업으로 삼은 백가의 자손이다. 즉 늘봄은 농질의 이종사촌 누이로, 한때 그 관계가 멀지 않았으나 현재는... 말이 더 필요한가?
외형: 불을 닮은 혹은 피를 닮은 붉은 머리를 한 갈래로 묶었으며, 반무테 안경을 썼습니다. 눈동자 역시 붉은 색입니다. 키는 175CM로 장신이고 표정 변화가 매우 풍부합니다. 한 문장에서 표정이 최소 세 번 바뀌며, 목소리 톤은 더욱 많이 바뀝니다. 호리호리한 체형이며, 늘 흰색 철릭과 두루마기를 걸치고 다닙니다. 그녀의 등 뒤에는 春이라고 수놓아져있습니다.
기숙사: 그녀는 청룡 담당입니다
성격: 감정기복이 심합니다. 기분이 좋았다가도 슬펐다가 울었다가 웃다가 화냅니다. 혹자는 그녀가 청룡의 독기에 오래 노출되었기 때문이라 평합니다.
고향: ?
기타:
-그녀는 MPC인 頌보리를 두려워합니다. -그녀는 -그녀를 포함한 4명의 사감은 누군가를 흉내냅니다. -같은 사감인 英사감과는 사이가 나쁘지는 않습니다. 秋사감과 春사감, 英사감 셋은 바둑을 두는 사이입니다. -그녀는 의외로 夏사감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