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리내고에서 UHN에서 특별반에게 "기본 무기"를 지급했다고 생각하지? 기본무기로 그 캐릭터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다른 무기를 사용했을때와의 데이터를 비교하고 나중에 어느 정도 이상이 성장하면 기본 무기가 빅데이터를 쌓아서 주인에게 맞춰진 진정한 모습으로 진화하기 때문이야
"와씨.. 난 이런 거 맞고도 살아있는 니가 더 신기하다. 니 방송국에서 안 찾아오나? 세상에 이런 일이 있다 막 그런 프로그램에 나올 것 같데이."
와.. 손을 움직이는 사소한 동작에서도 극심한 고통이 찾아온다. 왼팔을 힐끔 바라보자 딱 봐도 골절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건.. 버틸 수 있으려나.. 마지막, 마지막 한 방에 지장이 생기면 안될텐데... 그보다 더 놀라운 건 일격을 맞고서도 서 있으며 멀쩡하게 이리 밀려본 건 처음이다라고 말하는 그였다. 화상 같은 거라도 안 입나? 참나.. 이렇게 투덜거릴 시간이 아니다. 토고는 망념이 차오르는 감각에 인상을 찌푸리지만 이제 조금 안 남은 전투를 위해 건강을 상승시켜 신체를 복구해보려 한다.
"아주 그냥.. 무지개가 따로 없네.. 무지 개같네.."
하하, 하아.. 이제 진짜 마지막이다. 마지막엔 걸맞는 피날레를 보여줘야지. 토고는 고통을 무시한 채 애써 고르돈을 쥐고 다른 손으로는 코인을 넣어 장전한다. 그리고 고르돈을 들어올려 총구를 가리킨다. 가리키는 것은 나 이외의 모든 것.
"니도 불만 참 많제? 근디, 나도 불만 많다. 그러니까 함 외쳐보자."
"억까하는 세상에 오만가지 욕설을"
#망념 30을 써서 건강을 상승 시켜 골절 디버프의 영향을 완화시켜볼게. 거기에.. 잔여 망념을 모두 써서 현재 망념 감소! 그리고.. 도기코인 15개 지불!! 폭발하는 격류 발동! 모 아님 도다!!!
>>41 치솟는 망념에 의해 아파오던 팔이 조금은 완화되지만 슬프게도 B라는 수치는 적은 수치가 아닙니다. 겨우 고통을 참고 덜덜거리며 움직인 것이 한계. 그것으로 품에 굴러다니던 도기 코인을 잡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대량의 망념이나 무언가를 잡아먹을 것이 분명한 무기이지만.
철컥.
이런 것을 쓰는 대가로 저 생활의 달인 출연자를 상대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겠죠. 기묘하던 기운은 결국 하나로 모여들어 그의 양손에 맺힙니다. 후......
긴 한숨과 함께 토고는 고르돈을 들어올립니다. 곧, 토고는 자신의 한계에 가까울 만큼 고르돈에 의념을 때려넣습니다. 그에 불안감을 느끼기라도 한 듯 순식간에 아므람의 신형이 사라졌다 나타나며 토고에게 다가옵니다.
하.
토곤느 그 한탄이 입에서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총 말고 다른 걸 배울걸 그랬나 하는 후회가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부상은 각오해야 하지만, 빗나가지 않을 것은 알고 있습니다.
살인경
오묘한 색으로 물든 손이 토고의 몸을 쳐냅니다. 마치 힘 없이, 인형처럼 그 의지에 따라 밀려나면서. 온 몸에 느껴지는 고통에도 토고는 단 하나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내 모든 준비를 마쳤다는 것처럼. 고르돈의 열기가 토고의 온몸을 덮칩니다.
폭발하는 격류
탕.
한 발의 총탄이 앞서 뱉어집니다. 붉은 형태의 탄환은 마치 마도사의 파이어볼처럼 날아들고,
투과과과과과광!!!!!!!!
수십 발의 총탄이 한순간에 총구를 뚫고 발사됩니다!!! 그 불꽃들은 자비 없이 아므람을 두드립니다!!! 상처가 파헤쳐지고, 강철같던 육체가 허물어지며 총상에 의해 온 몸에 들어선 상처로부터 붉은 피가 흘러내립니다. 그리고 곧,
쾅!!!!!!
그 탄환들은 거대한 폭발과 함께 터져나갑니다!!!
비틀거리는 아므람의 신형이 쓰러집니다.
- 이변이... 발생했군요!!!!!!
사회자의 소리가 들려옵니다.
- 누가 감히 그를 평범한 신예라고 예상했을까요! 신예? 아닙니다! 그렇게 부를 수 있겠습니까!!!
모두의 호응하는 듯한 환호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 이번 결투의 승자느으으으은!!! - 신성晨星, 토고오오오 쇼코오오오오!!!!!!!!!!!!!!!!!!!
진짜 투기장에 처음 딱!들어갔을 땐 바로 고옌이랑 상대하는 줄 알고 어카지어카지 하면서 고민 많이 했는데 어라라라? 푸른 마에스트로인가 뭔가 각오했는데 어라라? 조용히 하세욧! 발차기에 어라? 하고 쓰러지고 다음엔 기권 뜨고 히히 이대로면 고옌까지 쉽게 갈 수 있겠는데? 했는데 어라라라라????갑자기? 아므람? 그그..ㅁ ㅜ술 중에서 뱀같은 움직임으로 무술 쓰는 그런 게 있다고 들었는데 그걸 쓰는 듯한 얘가 선빵 날리고 그 다음으론 카운터 맞고 뇌 진짜 과부하 됐어. 기술은 공격기가 1개 나머진 다 디버프기인데 돈도 없어서 어카지 어카지 했는데 다행이게도 투기장이라는 특성 상 그리고 캡틴이 은연중에 많은 힌트를 줘서 와! 큰 고비 하나 돌파! 그리고 진짜 진짜 진짜로 이제 죽겠지 하고 썼는데 얘가 안 죽는 거예요.
그리고 갑자기 2페이즈 돌입하는 것처럼 문신에서 온갖 빛이 다 나는데
그리고 이번에 레스를 받는데 어라 격류보다 먼저./..? 썻네..?
여기서 나 혼절 하는 줄 알았어. 내 코인.. 내 망념.. (그냥 악의 길 루트,를 탈까) 했는데 다행이 잘 들어가서 다행이다.. 흑흑.. 그리고 처음으로 폭발하는 격류 써보는데 이게 ㄱ극딜이지 아 ㅋㅋㅋㅋ 이게 의념기지 아 ㅋㅋㅋㅋ 쥬루ㅡ륵... 고옌한테 이건 쓸 수 있을까... 아냐, 고옌한텐 입 잘 털어서 협조하게만 하면 돼... 응.. 태식이 팔아 넘겨야지. 히히
어쨌든 후기를 말하자면
캡틴 늦은 시간까지.. 고생 많았고... 진행 해줘서 고맙고... 힌트 많이 줘서 고마워... 고옌 전때는 내가.. 내가 더 성장해서.. 망념 깎아와서... 호박쇼가 뭔지 보여줄게...
토고는 위대한 스승의 요람을 흥미로운 눈으로, 그러나 때론은 체념하듯이 돌아다니며 탐색하고 있었다. 중간 중간 인간의 형태를 닮은 인공지능이 찾아와 배우고 싶은 것이 있냐면서 질문해오지만 토고는 가만 있다 고개를 저어 그들을 돌려보냈다. 배우고 싶은 것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나, 누구에게 배우고 싶은건지 토고는 이미 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에서 가치있는 것을 찾기 위해 돌아다니지만, 가치 있는 것은 물질적으로 형성되기 어려운 지식이란 것들 밖에 없어 '이게 다 뭔 소용인가' 싶어 체념하기도 했던 것이다.
"그랴.. 내 배워가 나가믄 되것지만.. 공부는 죽어도 싫데이."
이런 정신 상태인데 뭘 가치있는 걸 들고 가~~ 참나. 그러다 토고는 바닥에 대자로 엎드린 강산을 발견하고 그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훈련이 방금 막 끝난 듯이 그는 지쳐 보였다.
"오~~~ 니 뭐하는데? 바닥이 이렇게 엎드린 거 보믄 쾌적한 수면 자세라도 배우고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