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1079>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4 :: 1001

◆4g87i2gon6

2023-03-25 20:19:01 - 2023-04-03 14:22:54

0 ◆4g87i2gon6 (JiuITGklWg)

2023-03-25 (파란날) 20:19:01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시선이 느껴져도 쳐다보면 안 돼.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85094>
사계의 원로 중 가을을 담당하는 '위스키'는 어텀 카니발에서 존재 자체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타 섹터에서도 원로의 존재가 크지만, 위스키는 아예 나서지 않거나 영향을 끼쳐도 간접적인 타 섹터의 원로와 달리 어텀 카니발의 통치에 당당히 일조하고 있다. 이는 어텀 카니발 자체가 명분과 전통을 중시하며, 위스키가 구스타보의 수양딸로 자랐다는 사실이 명분과 전통을 모두 충족하기 때문이다.

위스키는 자신의 이 명분을 넘어서고 위스키 본인으로 서기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으나, 어째 결과가 원로들의 실질적인 우두머리, 눈을 뜨면 일대가 초토화되는 최종 병기, 코냑 조련사, 리큐르 엄마, 마오타이 등짝을 때릴 수 있는 사람이 돼 최근 고민이 많다나 뭐라나…….

716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2:46

(만우절이 지났기에 나메 되돌림...)
[일리야 / 과거 여행, 비설 활용 ㅇㅋ]

과거로의 여행<- 이거 너무 수상해서 꼭 해보고 싶었어요(?)

717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3:53

>>711 <엘/에얼>
사뭇 조용합니다. 기이할 정도로 조용합니다. 생명의 어떤 감각도 느껴지지 않습니다. 간섭할 수 있는 무의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치 이 세상에 당신만 남겨진 것처럼, 어텀 카니발에는 어떤 인기척도, 생명도 존재하지…….

않을까요?

당신이 성큼, 앞으로 나아갈 적 느껴지는 것이 여럿 있습니다.

첫째, 당신이 움직이는 동안 둘러본 어텀 카니발은 현재와 비슷하지만 조금 다르다는 점.
그러니까……. 조금 더, 세월을 덜 탄 느낌이 듭니다.

"아가씨는 오늘도 꽃을 받았다면서?"
"낭만적이기도 하지. 누가 준 건지는 아직도 모른대?"


둘째, 당신이 발을 내디딜 때마다 뒤에서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이 느껴지나 간섭할 수 없다는 점.

셋째, 궁금하면 뒤를 돌아서 상황을 구경해도 좋아.
"안돼! 달콤한 말에 속지 말아, 뒤를 돌지 말고 눈송이의 안내를 받아줘. 부탁할게."

……하지만, 어텀 카니발은 눈이 내리지 않는 곳입니다.

"바깥은 피바다가 됐대. 이종족을 탄압하기 시작했다면서 도망치는 사람이 늘었어."
"왜 그러는 거지? 그 사람들도 그렇게 태어나고 싶은 게 아니잖아."
"손속도, 명분도 없이 내치는 잔인한 사람들이지."
"멍청한 것들이 우두머리라. 진작 망명오길 잘했군!"


시끌거림은 커져만 갑니다.
어떻게 할까요?

> [좋은 단서가 있을지도 몰라. 뒤를 돌아 왔던 길을 되짚고 들어보며 나갈 단서를 찾아보자.]
> [어텀 카니발에 눈이 내릴지도 몰라! 더 앞으로 걸어서, 눈송이를 찾는 건 어떨까?]

718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5:25

일리야 다이스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1 화자
.dice 1 5. = 3 과거 탐험 범위
.dice 1 6. = 6 시점 다이스 제외
.dice 1 10. = 6

비설 활용
.dice 1 10. = 5 누구라도, 그 사실에 섞여들고 말 것이다.

719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6:45

다이스 제외한 것에서 6이 떴으나 지정된 값이 다르다.
그래도 문제가 하나 있어서 그런데, 리다이스 해줄까 말까.

720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09

🤔
리... 리롤 부탁드립니다...(덜덜덜)

721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44

.dice 1 6. = 1 미지의 존재님 이번엔 좀 나가십시오...

722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18:56

진짜 나가버렸네...

723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21:30

>>722

724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28:33

첫턴부터 미지님이라니 몬가...몬가임....

72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0:31

>>716 <일리야>
"더러운 피로군요."

코냑은 어텀 카니발 구석에 위치한 성당의 조각상에 하염없이 튄 피를 가만히 올려다 보았습니다.
어머니, 어머니! 어찌하여 나를 그렇게 쳐다보십니까.
미친년. 기껏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꺼내줬더니 또다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겠다고 하는구나!
아아, 어머니, 나의 어머니! 안타까운 나의 '어머니'.
아닙니다. 이곳은 나의 낙원이 될 터입니다.
나는, 어머니의 마음이, 어머니가 돌아올 것임을 믿고 있습니다.

그것이─

일리야는 눈을 뜹니다. 잠을 자다 깨었는지, 아니면 말 그대로 눈을 잠깐 깜빡였는지, 어느 쪽이든 눈을 떴습니다.
안에 있는 자는 밖으로 나오고, 밖에 있는 자는 안으로 들어가라.

평상시와 다를 바가 없는 어텀 카니발의 거리임에도 등골에 돋는 소름이, 이곳이 절대 '현재'가 아님을 상기시킵니다.
아니, 소름이 돋지 않아도 알 수밖에 없었지요.

거리에서 정장을 빼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은 거리를 수놓듯 지나가는 퍼레이드 카를 구경하고, 아이들은 소리 높여 웃으며 그 뒤를 쫓습니다. 한 아이의 품에 안긴 것은 성지의 성물로 알려진 '인형'이며.

그 누구도 당신을 신경 쓰지 않습니다.
까마귀 한 마리가 당신을 보고 웃습니다.

>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자. 저기요, 지금이 언제죠?]
> [까마귀에게 말을 걸어보자, 미친 사람 같겠지만!]

726 일리야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0:34

아 XX 꿈! 결말을 각오해둬야🫠

727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1:12

각 캐릭터마다 1~6 범위는 다르다.

일리야는 하필 6이 미지의 존재였을 뿐이다...

728 베로니카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03:34:48

겨울을 방황하는 만들어진 천사
차가운 아스팔트위를 거닐던 발이 멈춰섰고 희연 눈에 푸른 광채가 맴돌았다
그것은 베로니카가 본격적인 '기능'을 하게 될 시에 나타나는 것이었다
예를들어 매트릭스를 구축하여 상황을 시뮬레이팅 하거나, 신경망을 링크하여 사용자에게 전술적 편의를 제공 할 때...
...혹은 코어를 액티브시켜 눈 앞의 무언가를 통째로 날려버린다든가
그러나 지금의 경우는 딱히 그런 것도 아니었다

"오류 : 좌표의 동기화에 실패했습니다. 현 위치와 공간을 특정할 수 없습니다. 직접적인 액세스 권한이 없는 게스트 사용자일 경우, 본 기체의 정상적인 작동을 위하여 즉시 관리자에게 문의를..."

베로니카는 누군가 들으라는 것처럼 혼잣말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내, 그런 상황 자체를 의아하게 여긴 것처럼 끝에가서는 고개를 옆으로 가볍게 꺾으며 말을 줄였다. 그리고 천사는 진짜 의미의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맞다. 그렇지만 현재 저에게는 [관리자]가 없었죠."

그분은 생명 활동 정지가 확인되었으니까요
따라서 본 의체에 손상이라도 생기면 참으로 곤란한 것입니다
그걸 위해 자가방어시스템을 구축해 놓은 것이지만
하지만, 지금의 저는 딱히 어딘가에 대미지를 받거나 부품 결함이 생겨 고장난 것은 아닌 것 같았어요
알 수 있습니다. 그야 저는, 다른 저열한 기기들과는 다르게 자체적으로 진단과 해결책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제가 현장 분석에 장애를 겪고있는 이 현상은 뭘까요
게다가 이 목소리의 형태를 띈 파장
어디선가 재밍이라도 걸고 있는 걸까요. 가능성이 없는 분석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는 고성능이니까요
이런 저를 재밍하기 위해서는 그냥저냥의 기성 장치로는 먹히지 않았을거라고 판단되지만요
.
.
.
일단 얼굴이나 봐야겠습니다 (부숴버릴 생각 만만)

> [앞으로 나아간다]

729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40:00

1시간 이상 사라지면 잠든 거다.

730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40:50

그러니까.. 느긋하게...... 그냥 아.. 이벤트 열흘이나 있으니까 느긋하게 해보자고~ 식의 마인드와 함께 저 해적 또 직무유기 하는구만~ 하고 생각해달라.

731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3:53:11

그것은 줄곧 함께였다.
눈을 뜨고, 고개를 들어, 내가 나로서 존재하기 훨씬 이전부터,
그것은 줄곧, 내 옆이며 내 발밑이었다.

엘은 종종 '가을'로도 산책을 나오곤 했었다. 그래서 많이 보았고, 잘 알았다. 바닥의 어디가 어떻게 닳았었고, 벽의 어디가 어떻게 패였었는지, 눈에 담고 손으로 짚은 만큼, 알고 있었다. 지금은 없는 것도 알아챘다.

누가 시간을 뒤로 돌렸어?

"모르지요.
하지만, 여긴 킹덤이니까요"

차분히 중얼거리며 앞으로 걸어갔다. 걸음이 보이지 않는 막을 걷기라도 한 듯, 지나온 뒤로부터 목소리들이 들려온다. 그러나 닿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돌아서 보면, 닿을 수 있을까?

"궁금하네요?
뭐가 있을지, 무엇이 있을지요."

정체를 알 수 없는 소리는, 점점 커져간다. 감촉은 없지만 소리가, 뒤돌아보라 잡아끄는 것 같다. 엘은 잠시 느슨히 걸음을 늘어뜨리다가, 훌쩍, 앞으로 내딛었다.

"지금은, 조금 더 가보도록 하지요.
돌아서는 것은, 언제든 할 수 있으니까요."

크게 한 걸음 뛰듯 나아가자, 긴 머리를 올린 푸른 은방울꽃이 치리링! 울었다.

> [어텀 카니발에 눈이 내릴지도 몰라! 더 앞으로 걸어서, 눈송이를 찾는 건 어떨까?]

732 일리야 (jyK4gQdvRw)

2023-04-02 (내일 월요일) 04:05:08

그래도 말이지, 샬롯. 나의 '어머니'. 당신을 원망하는건 아니야...

"Еб..."

끔찍한 악몽을 꾼 것 같은 끈적함과 불쾌함이 머릿속에 달라붙어있다.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일리야는 고개를 흔들며 작게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여기에서 문제가 있다면 그렇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고, 설령 찝찝함을 털어낸다고 해도 일리야의 앞에는 난제가 놓여있다는 점이 아닐까.
아직도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가 장난을 치고 있는 것인지 모를 공간을 눈에 담으며 일리야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이지. 시즌스 킹덤에 오고 나서는 이상한 일만 잔뜩 생긴단 말이야."

하아. 하고 투덜거려봐도 일리야를 신경쓰는 자는 이 길거리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이 ‘사람’이 아니라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후후. 멋진 까마귀씨. 유감스럽게도 당신에게 공헌할만한 멋진 귀금속은 가지고 있지 않답니다?"

마치 웃는것과 같은 까마귀 한 마리에게 일리야는 그렇게 싱거운 농담을 건낸다.

> [까마귀에게 말을 걸어보자, 미친 사람 같겠지만!]

733 이가라시주 (ULLz80Exn.)

2023-04-02 (내일 월요일) 04:21:28

아니 내 나메 어디갔어;
이벤트 뭘해볼까...🤔

734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30:15

원하는ㄴ게 있으면 골라보라했으니 전제없이 무작정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검다.

735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34:51

>>728 <베로니카>
관리자는 없지요. 죽은지 오래였고, 당신을 고쳐줄 존재는 아직까진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겨울 섹터에 천재는 많다지만.. 어떻게 보면 도시의 금기 자체인 당신까지 감당할 깡있는 사람은 없고.

그리고 당신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지 않던가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추론하고, 해결책을 낼 수 있는 존재. 그렇게 당신이 앞으로 걸었을 적, 무언가 하늘하늘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새하얀 눈이군요. 윈터 어드벤처의 눈송이는 도통 내리는 주기를 예측할 수 없으니 원. 눈은 빠르게 그 수를 늘리고, 점차 바닥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분명 잘 알고 능한 것이 윈터 어드벤처의 지리인데 처음 보는 것이 어쩜 이리도 많은지.. 지어지다 만 건물, 허름하고, 안이 살짝 비칠 듯 입구가 미세하게 벌어진 서커스 천막 사이에 설치된 거울, 거울엔 당신이 비치지 않습니다만, 다른 건 비칩니다.

거울 속에서 등에 까만 날개가 달린, 온통 꽃으로 치장된 여인이 웃으며 손을 흔들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남은 자리엔 당신이 비치고, 그 뒤로 눈이 쌓여 발자국이 사라짐을 깨닫습니다.
한 번 걷게 된 이상, 돌아가기엔 요원하군요.

자, 이렇게 된 거. 어떻게 할까요?

> [아까 그게 원인일지도 몰라. 거울에 더 가까이 다가가보자.]
> [거울을 무시하고 지나치자. 다른 건물도 많아.]
> [거울을 밀어젖히고 서커스 천막 안으로 들어가면 어떨까?]

736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04:48:21

>>731 <엘/에얼>
누가 시간을 뒤로 돌리고 울새를 죽였을까?
나, 내가 말했네.
나는─
내가─
내가…….
내─ ……야. ……리가..

등 뒤의 요란법석한 대화가 축음기가 늘어지듯 기분 나쁘게 늘어집니다. 그리고 세상이 다시금 조용해집니다. 잠잠해진 세상에서 누군가의 마지막 문장만 쓸쓸하게 울립니다.

어째서 그들은 우리를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은방울꽃이 구슬프게 울면, 앞길에 스멀스멀 기어 오던 안개도 옅어집니다. 점차 앞으로 드러나는 것은, 간판입니다. 석고에 고급 물감을 칠해 만든 듯 우아한 색조의 간판에 쓰인 글자가 눈에 띕니다.

𝒞𝒶𝓇𝓃𝒾𝓋𝒶𝓁 𝒢𝒾𝒻𝓉 𝒮𝒽ℴ𝓅

성지라 불리는 그 장소는 closed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 [그래도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닫혀있어도 들어갈 시도라도 해보자!]
> [성지에 함부로 발을 들이면 안 된다는 말 몰라? 다른 곳으로 가자.]

737 이가라시주 (ULLz80Exn.)

2023-04-02 (내일 월요일) 05:18:55

땡큐. 일단 집에 들어갈 때까지 생각해봐야겠다.

738 이가라시주 (UUmjKpCjIk)

2023-04-02 (내일 월요일) 07:06:08

탐색과 전투에 비설활용 ㅇㅋ 가 들어가도 되는가🤔 고민될 때는 지르고 보는 게 좋을테니.

[이가라시/탐색과 전투,비설활용 ㅇㅋ]

(아니라면 가차없이 이 참치를 널빤지에 올려달라)

739 엘/에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7:49:55

너는 생각을 오롯이, 또렷하게 해본 적이 있어?
네 생각이, 정말로 온전한 것 같아?
그러면, 저기 저 아래, 탁하게 흘러가는 저것,
저것은 뭐야?

"으음, 시끄럽네요."

방금전까지 생생하게 들리던 소리들이, 일순, 듣기 거북한 소리로 바뀌어간다. 그럼에도 엘은 돌아보지 않았다. 구식 테이프가 죽죽 늘어지는 소리들을, 한 귀에서 한 귀로 흘려버리며 걸었다. 언제나처럼, 바닥을 딛을 때마다, 푸른 은방울꽃이 울려댄다.

"이해라.
어째서 그들과 우리가,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적막 속에 사라지는 목소리를 향해, 엘이 읊조렸다. 하이얀 얼굴은 푸른 눈 가려지도록 접으며 웃고 있었다.

비녀의 소리가 길을 터내는 것처럼, 보이는 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단정한 길 따라 걸어가면, 어느새 그 앞에 다다라있다. '카니발 기프트 숍'. 오늘도 변치 않고 굳게 닫힌 '성지'의 문을 보며, 멈춰선다. 검고 푸른 머리칼이 조용히 옆으로 기운다.

왜 여기일까?

"그렇게, 그렇게나, 가지 말라 할 때는 언제이고, 이제는 이 앞으로 데려다 놓으시나요."

왜?

"그래요.
주인이니, 보스니, 줄줄이 뭘 갖다 붙인들, 겨우 그런 거겠죠."

어떻게 할까?

"난처하고도 곤란하네요.
아직은, 싫건만."

기울었던 검푸른 머리칼이 제자리로 돌아온다. 엘은 태연히 웃는 얼굴로, '성지'의 문에 손을 뻗었다. 그 문에 걸린 closed 팻말을 집어, open이 적혀있건 아니건, 뒤집어놓는다. 그리고 입구로 손을 얹었다.

"춤을 추길 바란다면, 네, 장단에 맞추어 드려야지요.
후후!"

웃음소리와 함께 입구를 밀고, 당겨본다.

> [그래도 단서가 있을 지도 몰라. 닫혀있어도 들어갈 시도라도 해보자!]

740 😹주 (VgfGkakVyk)

2023-04-02 (내일 월요일) 08:05:50

[마오/전투]

자고로 느와르 어장에서 전투나 살인청부는 필수불가결!!!!

741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8:17:58

오호. 마오도 전투 감까. 벌써 전투가 몇명이야. 즐겁게 팝콘을 뜯겠슴다.

742 😹주 (VgfGkakVyk)

2023-04-02 (내일 월요일) 08:40:36

살인청부도 가능하다면 살인청부를 원하지만 말이야 하하하하핫 안녕 엘주!

743 엘/에얼주 (7rdTX44XMM)

2023-04-02 (내일 월요일) 09:08:02

좋은 아침임다 마오주.

744 유라 - 마약? (E5F5WzpvWM)

2023-04-02 (내일 월요일) 10:16:32

생각보다는 길게 고개를 젖힌채로 뭔가 생각하는듯한 마오를 바라보며 그녀는 눈을 깜박였다.
조직에 대해서 저렇게까지 생각할게 따로 있는걸까, 여름에 대해선 잘 모르니 알 수가 없다

"조직이 없어?"

그리고 뜻밖의 대답이 돌아오자 그녀는 신기하단듯 그를 바라보며 고개를 기울였다.
자기가 조직이 없다. 가 아닌 여기는 조직이 없다. 라... 어느 섹터든 대표조직은 하나씩 있는거 아니었던가.
그녀는 상대가 약에 취해서 햇갈리는건지, 자신에게 뭘 숨기는건지 알 수 없었기에..

중요한것도 아니고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나도 따지면 본명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사람이 없었으니까."

그녀는 담담하게 말하며 손을 휘휘 젓고 뭔가 중얼거리는 그를 크게 터치하지 않은채 미소지었다.

"고양아 손-"

그리고 당당하게 고양이라고 말하는 상대방을 향해 손을 내밀어 보았다.

745 유라주 (E5F5WzpvWM)

2023-04-02 (내일 월요일) 10:22:39

머해야할까용~

746 ◆4g87i2gon6 (ccjF.H2IM.)

2023-04-02 (내일 월요일) 13:53:35

>>732 <일리야>
욕이나 불만만 뱉어서 해결될 나이는 지나고 말았습니다. 이젠 적당히 세상과 타협을 보며 움직여야만 소득이 생기는 나이죠. 물론 시즌스 킹덤이 타협을 해주는 도시가 아니라는 게 문제지만…….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요! 내 이야기를 들어! 제발!

어림도 없었습니다. 인간의 형상을 가진 존재들은 당신이 있는지도 모르고, 인간이 아닌 짐승 하나만이 당신을 알아보고 있는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는. 까마귀는 당신을 보고 호의적인 모습으로 웃고 있었습니다.

"호오."

당신이 농담을 건넸을 때, 세상이 갑작스레 조용해지더니 시선이 내리꽂힙니다. 사람들은 몸을 돌리지 않습니다. 고개만을 돌려 당신을 쳐다보고, 아이들은 우뚝 멈추다 도미노처럼 와르르 넘어지고 맙니다. 부자연스러운 각도와 공허한 시선은 이 장소에서 당신을 향한 호의가 단 하나뿐이구나를 느끼기엔 충분했을 겁니다.

"귀금속은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그것보다 부담스럽군. 다들 하던 일이나 마저 하시오. 웃고, 떠들던 거 말일세."

잘 하지 않나? 그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사람들은 다시 당신을 무시합니다. 우두둑! 뼈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소리와 함께 다시금 기계적으로 퍼레이드를 구경하고, 아이들은 서로 몸이 엉켰어도 웃습니다.

"그리고 내 귀금속 보다는 정보를 공헌하는 걸 좋아해서……. 혹 말벗이라도 해주면 안 되겠나, Mx*?"

* Ms, Mr의 성별 중립적 명칭

> [말벗? 까마귀랑? 그건 조금 부담스러운데! 그리고 의심스러워!]
> [좋아, 기왕 미친 사람인 거 대화나 해보지. 어떤 정보가 필요해?]

747 베로니카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15:00:17

거울이라는 것은 빛이 반사되어 상이 맺히는 것
이라는 정보 정도는 베로니카에게도 기초적으로 입력되어 있는 것이지만
그러나 고개를 돌려 뒤를 바라보니 거기에는 아무도 없었다

그렇지만 이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사계의 왕국은 근본적으로 뒤틀려 있는 곳
그 중에서도 '겨울'은 뒤틀림 순으로 정렬하자면 왕국중에서 제일 이른 순번에 위치하게 될테니까요
게다가 현재로서는 상이 맺히지 않는 거울같은 미식별 장비는 조사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베로니카는 다가갔다

> [거울에 가까이 다가간다]

748 베로니카주 (7wFKtGe8F2)

2023-04-02 (내일 월요일) 15:00:37

이몸 짧게 갱신

749 칸다타주 ◆jYrXx799SY (aB6GMItbkY)

2023-04-02 (내일 월요일) 15:07:09

인코가 이게맞나. 사적인 사유로 활동이 당분간 힘들거같아서 작성하는데 동결을 할지 시트를 내릴지는 잘모르겠어.

750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10:28

>>749 일단은 동결처리 해두고, 못 돌아오면 그때 내려도 무방하다. 현생 일 잘 해결되길 바란다.

751 칸다타주 (aB6GMItbkY)

2023-04-02 (내일 월요일) 15:11:02

부정기적으로 올수도있으니 일단은 그럼 동결인걸로. 미안해

752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13:28

일단은 지금 정신이 좀 없어서 바로 잇기는 힘들고.

<이가라시>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4 화자
.dice 1 5. = 4 탐험 범위
.dice 1 2. = 1 시점
.dice 1 2. = 1 시점이 1일 경우
.dice 1 3. = 3 시점이 2일 경우
.dice 1 10. = 10

비설 활용 및 전투
.dice 1 10. = 9 누구라도, 그 사실을 알고 있겠지.
.dice 1 2. = 2 도움 다이스

<마오>
.dice 1 2. = 1 상황
.dice 1 4. = 2 화자
.dice 1 5. = 4 전투 범위
.dice 1 2. = 1 시점
.dice 1 2. = 1 시점이 1일 경우
.dice 1 3. = 1 시점이 2일 경우
.dice 1 10. = 1

전투 및..?
.dice 1 2. = 1 도움 다이스
.dice 1 10. = 10 얽혔나.

753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14:13

이가라시랑 마오는.... 일단..
음...
어...

리롤해줘?

754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14:51

>>751 현생이 문젠데 미안할 필요 없다. 돌아올 때는 한결 홀가분하길 빈다.

755 😹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5:31:00

도대체 무슨 일이...(동공지진)

>>753.혹시 화자가 2 마오타이이면 살인청부로 해줘도 돼':3

756 이가라시주 (nvEhfP9NlI)

2023-04-02 (내일 월요일) 15:37:54

(한잠 자고 일어났더니 리롤 이야기가 나와있다?)

리롤.. 음..으으음..어차피 아 슈발 쿰이 되니까 닐 그대로.

757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38:19

>>755 마오타이가 맞고 살인청부도 맞긴 한데...
마오는 시점이 1일 경우의 다이스가 조금... 호러다..
버티겠는가..?

758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39:38

이가라시는 버틴다고?

축하한다............최대한 예쁘게 죽여줄게(뭔

759 😹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5:57:01

>>757 어..... 괜찮을... 거야!!!!!

760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5:57:30

>>738 <이가라시>
위스키는 낡은 인형을 만지작거리다 이내 마오타이를 쳐다봤습니다. 최근 다른 섹터에서 비가 내리는 날이면 마오타이는 돌아다니던 것을 멈추고 플레이룸에 틀어박히곤 했으니, 무슨 일이 있는 건 확실합니다.

"무슨 일이 있나 보구나."
"─우리는 피로 이어지지 않았으나, 피로 이어진 형제이자 자매일세."
"아무렴 비룡회는 그런 법이지."
"형제에게 불온한 움직임이 있어."
"저런."

부러트리기엔 아까운 검인가 보구나.
이가라시에게 명령이 하달되었습니다. 최근 동맹이 강화된 겨울 섹터로 파견을 나간 우리의 형제와 접선할 것. 말이 파견이지 마오타이가 당신에게 얘기할 적 손 위에서 굴리고 있던 둥그런 물체 하나가 오늘 할 일을 은유하고 있었습니다.

"이가라시, 네 그나마 대화를 유순히 하는 편이었지. 그 아이도 기뻐할 터다."

살려서 끌고 오거나, 내 손에 찢길 그것이 불쌍하다면 죽여서라도 그 목을 가져와라. 당신은 그렇게, 차갑고 비정한 섹터로 발을 들이게 됩니다.

겨울 섹터는 눈이 내리고 있었습니다. 뽀얀 입김이 숨결을 타고 나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입고 오지 않았더라면 큰일이 나겠지요. 마오타이가 알려준 접선 장소는, 하필이면 사신의 눈 근처입니다.

……그러고 보니 최근 조직의 수장인 고양이 케첩이 사라졌다던데. 사라졌어도 질서는 유지되나 봅니다. 주변은 시끌벅적한데, 사신의 눈 주변에는 아무도 없으니.

어떻게 할까요?

> [찾으러 가야지. 사신의 눈 주변으로 더 다가가자.]
> [여기엔 없을 것 같은데... 자리를 피한다.]

761 ◆4g87i2gon6 (cxF8umKYcs)

2023-04-02 (내일 월요일) 16:09:26

>>739 <엘/에얼>
이해할 수 없어. 아마 숙명일 테지, 그럴 수밖에 없겠지, 그러면, 당신은?

지금껏 생긴 의문과 달리 성지는 당신을 기다렸다는 듯, 한때 성대했던 퍼레이드의 여운을 머금고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주인, 보스.. 그 거창한 칭호를 잠시 내려놓고, 당신이 팻말을 뒤집습니다. Welcome! 아, open 일 줄 알았는데 경쾌한 환영이 쓰여 있고, 문은 찰칵, 소리를 내며 열립니다.

안은 여타 테마파크의 기념품 숍과 다를 바가 없지만, 그 시절의 장인들의 혼이 담긴 듯 웅장하고 아름답습니다. 한편에는 아이들을 위한 사탕과 간식거리가 있고, 다른 진열대에는 인형들이 가득합니다. 눈송이라는 단서가 과연, 이 장소에 있을까요?

당신이 먼저 향한 곳은..

> [사탕을 보자! 맛있는 사탕!]
> [인형을 보자! 귀여운 인형!]

762 일리야 (DNPpS.942A)

2023-04-02 (내일 월요일) 16:27:57

아직, 악몽 속을 헤메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일리야는 사람의 형상을 한 무언가를 차갑게 식은 눈으로 바라보았다.
사람이 할 수 없는 자세를 하고 있는 그것들이 괴기하게 느껴진다거나 하는 문제는 아니었지만... 일리야는 꽃히는 시선들에 기분이 가라앉았다.

”정보... 정보라. 솔직하게 말하자면 당신에게 도움이 될 만할 정보를 제가 가지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벗이라면 얼마든지요. 어떤 이야기를 듣고 싶으신지요?”

현실인지 꿈 속인지도 분간할 수 없는 곳에서 나누는 이야기가 얼마정도의 가치를 지닐 것인가? 일리야는 그 가치를 도무지 계산해 볼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해서 이 퍼레이드 행렬 사이에서 헤메이곤 싶진 않다... 일리야에게 선택지라는 것은 딱히 없는 셈이다.

그리고,
까마귀가 귀금속 따위엔 관심없는건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 [좋아, 기왕 미친 사람인 거 대화나 해보지. 어떤 정보가 필요해?]

763 😹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6:31:29


764 😹주 (n8aN2BhpaQ)

2023-04-02 (내일 월요일) 16:33:22

으엥?! 왜 저게 마솝이 눌렸지?!?!?(동공지진)

765 이가라시 (UUmjKpCjIk)

2023-04-02 (내일 월요일) 16:37:32

이가라시는 마오타이-즉 제 형님의 하는 말에 쓸때없는 말을 덧붙히거나, 관계없는 질문을 얹지 않았다. 대신 최대한 말로 설득해서 살려 데려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오타이가 하달한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거처에서 준비를 마치자마자 곧바로 겨울로 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춥군."

늘 걸치고 있던 하오리 대신 두툼한 안감으로 만들어진 후리스의 지퍼를 끝까지 끌어올려서 몸을 꽁꽁 싸맨 채, 하얗게 새는 입김을 허공으로 내뱉은 뒤 짧고 간결한 감상을 중얼거리며 케이스 안에서 각련을 꺼내 입에 물었다. 각련의 연기가 눈 내리는 풍경을 더 뿌옇게 만든다. 접선 장소가 사신의 눈 주변이라는 것이 이가라시로 하여금 썩 달갑지 않은 기분을 가지게 만들기 충분했으나 이가라시는 각련을 조금 길게 빨아당기고 걸음을 옮겼다.

이가라시가 하달받은 접선 장소는 사신의 눈 근처었으니, 그것을 거부하지 않는 건 성격상 불가능한 일이었으니.

>[찾으러 가야지. 사신의 눈 주변으로 더 다가가자.]

/예쁘게 죽여주세요..

766 마젠타주 (kU.wbbQT3I)

2023-04-02 (내일 월요일) 16:37:41

[마젠타 / 탐험 탐색, 전투도 괜찮아]

안녕안녕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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