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90068> [센티넬버스/대립] xoxo = 01 :: 361

◆1d/Nz1Vupo

2023-03-24 17:33:47 - 2023-04-26 16:05:22

0 ◆1d/Nz1Vupo (Sl4GD/SsIU)

2023-03-24 (불탄다..!) 17:33:47

이 세상은 3종류의 인간으로 분류된다.
센티넬 - 오감과 신체 능력이 매우 뛰어나며 특별한 이능력을 소유한다.
가이드 - 신체 접촉, 스킨쉽으로 센티넬의 예민한 오감과 이능력을 잠재운다.
민간인 -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인간.
.
.
.
.
xoxo
:hugs and kisses.

당신의 다정한 포옹과 키스를 어서 나누어주세요.

1 ◆1d/Nz1Vupo (Sl4GD/SsIU)

2023-03-24 (불탄다..!) 17:34:30

본스레 개장해두었습니다 /)_/)

2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7:37:37

갱신~ 기대하고 잇엇다구!! 😭❤️

3 ◆1d/Nz1Vupo (egcVacF5a.)

2023-03-24 (불탄다..!) 18:00:00

>>2 기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오늘 저녁 약속이 있어서 밤에 다시 와야할거 같지만 중간중간 갱신하겠습니다 <:3

4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18:41:06

와! 새 스레! 갱신하고 갑니다 ^u^)!!!

5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8:41:21

캡 잘 다녀와~~

송진이랑 선관 맺고 싶을 사람 있을진 몰것지만, 만약 그런 사람 있다면 언제든지 찔러줘~ :)

6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8:41:43

해운주 어서와~!

7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18:43:21

앗 송진주 있었구나! 반가워~~~~(둥기둥기둥가)
같은 빌런 가이드에 동갑이기두 해서 친구친구 먹고 싶은데 혹시 선관 찔러봐도 될까🥺

8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8:50:46

나도 반가워~~~ 눈물 없이 읽을수 없던 해운이 시트 잘 읽었어...:((
앗 친구 너무좋아!! 서로 어쩌다가 친해졌으려나, 송진이가 일방적으로 치댔을거 같은데 말야... 해운이 귀찮아서 죽는거 아님?(?)

9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18:56:42

>>8 앗...!!! 뭔가 쑥스럽다..👀 나두 송진이 시트 너무 잘 읽었어~! 히어로였다가 빌런이 되면서 뚝딱 변해버린 송진이... 대체 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궁금증 폭발이야...

큐큐ㅠ큐ㅠ큐ㅠㅋㅋㅋㅋㅋㅋㅋ빌런 일 하면서 삶을 팍팍해하던 중에 송진이가 좀 살갑게 대해줬을까...?🙄 그러면 첨에는 아잇 뭐야; 하고 짜증도 좀 내고 하다가 몇 번 마주치고 친해지면 좀... 편하게 잘해주지 않았을까 싶어..

10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9:18:04

>>9 헉...나도 쑥스러워졌는데 역지사지 갱장해() 뚝닥 변한건 자아성찰의 뭔가 아닐까 나도 몰름~ 해운이 시트 보니까 살인 꺼려하고 현실도피 하는게 굉장히 위태로워 보여서 흥미진진... 앞으로 어떻게 될까 관전 넘 기대된다 헤헤

살갑게(귀찮게) 대했을거 같아~ 가이딩 필요한 센티넬이 있는데 해운이가 삶에 찌든 자태를 하고 있으면 지가 와서 대신 해 줬을듯 하고... 굳이 찾아서 치근덕대진 않지만 (휴) 보일 때마다 도울게 있어보이면 친한 척 들이댔을거 같아~ ㅋㅋㅋ 짜증 내면 앙칼지다고 꼽줬을거 같은데() 어림도 없지 계속 치댄다(...) 앗 궁금한거 있는데 해운이가 빌런 일에 죄악감 느낀다는 걸 송진이가 알까?

11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19:33:29

>>10 핫하 역지사지의 맛을 좀 봐라 어떠냐🙄~~
으악 제 제발요 이대로 가면 해운주는 궁금해서 죽어버려욧 대대체 무슨 일이(말라죽음) 해운이... 내가 이 친구를 잘 감당해서 캐붕 없이 굴릴 수 있을까() 히.. 힘내볼게.....!!!!!!

음! 살갑게 대해주는구나 송진이 친절해(친절해) 아마 송진이랑은 약자를 대하는 모습이나 어느 정도의 도덕관념같은 게 꽤 들어맞을 것 같으니 알게 모르게 친근감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겠어🙄 물론 만에 하나 송진이가 히어로를 쓱싹해버리는 걸 보게 된다면 조금 꺼림칙함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지만.. 음..... >:3c

죄책감은 아마 직접 말로 하진 않겠지만(오히려 아무렇지 않은 척 하겠지만) 해운이랑 이런저런 일들을 함께 해 봤다면 어느 정도 짐작하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 중요한 때에 주춤거린다거나 표정에 어느 정도 드러난다거나 하지 않을까.

12 지서주 (Wc3DENYHQI)

2023-03-24 (불탄다..!) 19:40:22

본어장 세워졌네요 ^____^ 다들 반가워요. 앞으로 잘부탁해요.

13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19:45:17

지서주 반가워 어서와 잘 부탁해 ^u^)~~~!!! 아니 어쩌다 보니 빌런들만 슬슬슬 모여들고 있군👀.. 그치만 빌런즈 좋다좋아...!

14 지서주 (Wc3DENYHQI)

2023-03-24 (불탄다..!) 19:50:05

이른 빌런이 어장을 차지한다죠 이 어장은 이제 저희겁니다(무단점거) 해운주도 안녕하세요

15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9:54:49

지서주 안녕~~~ 지서 과거 너무 서글펐어.. :( 나 수산시장 매우 좋아하고 젖은 양말도 사랑하니까 지서는 불쾌하지 않아...사랑스러워......

>>11 캐붕이라니 오너 입으로 말을 뱉으면 그것은 모두 캐입... 힘내 나 관전 열심히 할게~~()

친절하다니 해운주 수비범위 굉장해. 송진이 쪽에서는 해운이 정도로 도덕체계 확고한 사람이 합법적인 일이 아닌 일 해야할 정도로 내몰렸다 생각하니까 티는 안 내도 동정하고 있을수도 있겠는데...해운이 죄책감도 어느 정도 짐작했다면 더 불쌍해 할거 같네. 특별 대우 해준다거나 그런건 안 해도 그냥 젊은놈이 힘들게 산다고 애틋해 할거 같아... 어흑흑 해운이 동생이랑 해피엔딩 맞아야해

만약 해운이가 송진이 히어로 칼질 보게 된다면...송진이는 해운이가 자기한테 꺼림칙함 느껴도 별 상관 안 할거 같네. 오히려 평소처럼 대해서 해운이가 더 기겁할수도 있겠다...

16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19:57:42

그러고 보니 빌런즈 친구 모두 가족이 있...(송진이랑 지서 봄)...었네요 신긔

17 지서주 (Wc3DENYHQI)

2023-03-24 (불탄다..!) 20:03:39

>>15 송진주도 안녕하세요 딱히 슬픈 과거라고 하기엔 뭐가 없는 놈이라... (긁적긁적) 저야말로 용과 좋아해요 한국에선 먹기 힘드니 송진이 보는 걸로 대리만족할까요

가족...(빌런즈봄)(안봄) 다들 엇비슷한 과거나 상황을 가지고 있네요. 오히려 좋습니다. 공통점은 단결력을 길려주니까요.

18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0:15:21

>>17 내 눈에 대단한 캐니까 엄청 슬픈 과거로 보이는걸... 동생 워떠캐... 감상평 짧은 것도 심금을 울려 (과몰입 오타쿠임) 용과도 디게 호불호 갈리더라 난 맛있었는데 딴 사람들 말 들어보면 별 맛 없다는듯... 송진이 보는 걸로 대리만족 하지 말고 하나 사드세요 당신은 그럴 가치가 잇는 사람...0v<

공통점 (다 슬픔) 이정도면 저희 빌런이 아니라 집단 심리상담 단체 아닌가요 구 되게 좋은 사람이구나(?)

19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20:30:26

>>14 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아ㅠㅋㅋㅋㅋㅋㅋ
핫하 히어로들은 듣고있나 이 어장은 빌런이 받아가겠다~~!!!(쩌렁쩌렁)

가족들이 있는 빌런즈.. 근데 왜 다 과거형(애들시트 봄)(눈물줄줄흘리면서 돌아옴) 아.. 아아... 이런 현실이 있단 말이냐...? 이런 현실이.....🫠🫠... 선생님 뭔가 잘못됐어요 너무 쓰고 짜요..,. 으흐흑 으흐흑.!!! !!

>>15 아니 송진이도 스물여섯이잔아요 젊은건 마찬가진데ㅠㅠㅋㅋㅋㅋㅋ젊은놈이 고생ㅠㅋㅋㅋ한다고ㅠㅠ큐큨ㅋ큐ㅠㅋ큐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고 아이고오(이마팍팍) 그래도 불쌍하게 여겨 주는구나 송진이 역시 친절하잖아요.... 근데 애가 성격이 좀 지랄맞아서 자기를 동정하고 있는 걸 알면 화낼 수도 있는데 괜찮아?😔

20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0:50:33

>>19 친절은 모르겠는데 헤헤 화 내도 괜찮아~막말로 줘 패도 괜찮고 오히려 좋아() 동정하고 있다는거 알게 되면 기분 좋을 사람 없으니까 송진이도 티 내진 않지만, 나중 가면 툭 튀어나올 수도 있겠다 해운아 쏴리... 선관 고마워 어둑한 빌런 둘 사이 특색있는 관계도 너무 좋아~~<3

21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21:03:13

>>20 애가 싸움은 잘 못 해서 먼저 주먹질해도 아마 송진이가 일부러 맞아주지 않는 한.... 맞을 일은 별로 없지 않을까()... 으악!! 나야말로 좋은 선관 고마워🥺~~~ 앞으로 잘 부탁해!

22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1:47:56

>>21 ㅋㅋ ㅋㅋㅋ 싸움 못 하는거 너무 재밌어... 나야말로 잘 부탁해~~~~!

23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22:01:46

벌써 10시네🙄 금요일 밤.. 휴일의 시작이 도래했다
그런 김에 일상팻말 샥 꽂아놓고 있을게! 누구든 끌리면 찔러줘~!

24 버들주 (/RiCNfWtsw)

2023-03-24 (불탄다..!) 22:25:41

|∀○)ノ 모 하 ~
앗 일상! oO(찌르고싶다 ;ㅇ;) 그치만 낼 오전 일정이 취소가 되냐 안 되냐가 아직 논쟁 중이라 지금은 잡담이나 썰 정도 풀다가 일찍 들어가야겠네용.... (힝구)

25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2:30:56

>>23 흑흑 찔르고 싶지만 내일 오후가 되서야 핑퐁이 가능하다...:( 텀 느긋해도 괜찮다면 찔러보고 싶지만... UnU

버들주 안녕~ 버들이 시트에서 사랑스러움이 묻어나서 흐뭇하게 웃으면서 읽었어 :) 요 귀염둥이!

26 버들주 (/RiCNfWtsw)

2023-03-24 (불탄다..!) 22:37:36

>>25 바르게 자란 캐는 오랜만에 굴려봐서.. 잘 굴릴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좋게 봐주셨다니 열심히 굴려봐야... (주먹 꽉)

​송진이가 그 히어로에서 빌런으로 옮긴 친구군요! 갑자기 든 궁금증.... 버들이는 성인 되자마자 히어로 판에 뛰어들었는데, 그럼 송진이의 히어로 시절도 봤으려나요? 왠지 사상 대립 빡세게 될 것 같은 느낌..... ^v^*

27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2:45:20

>>26 ㅋㅋ ㅋㅋㅋㅋ 아니 우리 스레 모두 캐 굴릴 걱정 하는거냐구ㅋㅋㅋㅋㅋㅋ 나도 송진이 같은 캐 짠지 너무 오래라 스읍... 갠찮아 다 같이 캐붕내면 상대적으로 내 실수가 작아보일 거야........

버들이가 이제 23 아가야니까 송진이를 봐 온건 길어야 몇 달 정도일거 같아~ 송진이도 히어로 시절엔 동료 얼굴 외우고 다녔으니까 버들이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짬이 있으니까 버들이랑 임무 나간 적도 있을 수 있고? 와 사상 대립 상상만 해도 두근거린다.... 나 도덕체계 어긋나고 그런 상황 넘 좋아

28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22:47:19

버들주 어서와~~!!! 앗... 바쁘구나🥲 바쁘다면 어쩔 수 없지...
그치만 나는 텀이 왕창 길어져도 괜찮은 사람이니까 버들주든 송진주든 찌르고 싶다면 얼마든지 찔러줘도 좋아~~!! ^u^)9

29 버들주 (/RiCNfWtsw)

2023-03-24 (불탄다..!) 23:02:42

>>27 자 모두 캐붕 캠페인 시-작 (이러네)
​그렇다면 현재는 만났을 때 (급변한 모습에 당황하기도 잠시) 선배! 선배님! 하면서 다시 히어로 측으로 끌어올려할 것 같네요, 선배 죗값만 치르고 나면 다시 할 수 있을 거예요 안하더라도 일반적인 생활로 돌아가요 중얼중얼...... 그러다가 동료 싹둑 써는() 모습 직관하면 그때부터 선배 호칭을 안 쓸 것 같아요(;ㅅ;) 이제 당신을 빌런으로 간주하고 체포합니다..... < 라는 뜻...... 정작 빌런은 오래전에 됐는데 말이에요

>>28 이해해줘서 고마워요 천사 해운주 ( 88 )
​해운이랑은 왠지 빌런인 걸 모른 채로 만나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요. 버들이는 꽤 얼굴 팔린 히어로니 해운이 측에서는 알 수도... 모를 수도....... 찌른 건 사실 송진주가 먼저 찌르셨어서, 송진주가 일상하기 곤란한 상황이시라면 찌르고 아니면 다음을 기약할게요! 방금 전 취소 답장이 왔거든요.... (야호 쉰다!)

30 진아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16:08

와앗! 스레 세워졌네! 갱신할게!!!(히어로 랜딩!)

31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3:19:02

난 신데렐라라 곧 자러갈거 같아서(자랑 아님) 버들이랑 해운이 일상 열심히 관전할랭~

>>29 시-작 (뇌절 미안)
아.... 히어로 측으로 다시 끌어드리려는 버들이 너무 착해... 그리고 짠해... 송진이는 버들이 애쓰는거 들으면 같잖다는 양 헛웃음 소리 내고 히어로 시절 다나까 쓰던 말투로 조곤히 답 해줄거 같아. 옛 정에 휘말려서 사리분별도 못 할 거면 히어로 관두라고. 선배로서 해 주는 마지막 조언이라고 하고 히어로 싹둑해버릴거 같네, 마음 굳게 다잡으라는 뜻으로....으악 미안 불쾌하면 말해줘

헤헤 이게 언젠가 실제로 풀릴 날이 넘무 기대되옵니다

32 송진주 (0ghgUw5lEc)

2023-03-24 (불탄다..!) 23:21:20

진아주 안녕~~ 진아 너무 햇살말랑이라 읽으면서 힐링했다 후후...

33 버들주 (/RiCNfWtsw)

2023-03-24 (불탄다..!) 23:26:57

>>30 어서와요, 진아주! (진아이언맨이다) 시트만 훑어도 버들이가 잘 따를 것 같은 향기가 나요..... 선배~ 선배~ 하다가 은근슬쩍 진아언닝~ 하고 부르기.... 가이딩 해조요, 쓰다듬어조, 배 복복 긁어조 하며 고롱고롱 진아 옆에서 조심스레 새우잠잘것.........

>>31 불쾌하다뇨, 너무 좋은데요 ( ;v; ) 다나까체 듣고 표정 조금 풀렸다가 싹둑썰기()보고 완전히 결심.... 근데 버들이 결국 선배 말 들은 거라는 건 모르겠조....
​재밌을 것 같아요, 나중에 일상 기대할게요 (ˊo̶̶̷ᴗo̶̶̷`)

해운주 계신가요? 지금 일상 돌릴 수 있으신가요? (똑똑똑)

34 해운주 (ExC/XirjZ.)

2023-03-24 (불탄다..!) 23:42:02

아앗 너무나도 근사한 히어로랜딩(눈부심!)(몰아치는 모래폭풍 견디기!) 어서와 진아주~~!! 반가와!

앗 송진주는 일찍 잠드는 편이구나 :3c 그렇다면 송진이랑의 일상은 다음에 기대하는걸루! 선관을 짰으니까 얼마든지 참을 수 있읍니다
버들주 나 있어~~~!!! 돌려주는 거구나... 상냥해(상냥해)🥹 그럼 위에 적힌 대로 해운이가 빌런인 걸 모르고 만나는 상황으로 괜찮을까?

35 지서주 (w/FHCkfETw)

2023-03-24 (불탄다..!) 23:49:54

갱신할게요! 아까보다 북적북적해졌네요 다들 반가워요 >.0

36 진아주 (sc8cpvHhPI)

2023-03-24 (불탄다..!) 23:53:40

>>32 송진주 안녕!!! 송진이 시트는...(울음바다됨) 왜 빌런으로 돌아서게 된 것인지 너무 궁금해지고 ;ㅁ; 누가 선배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아가 쫓아다니면서 잘 따르고 했을 것 같은.....

>>33 버들주 쫀밤이야~ 헉 ㅠㅠㅠㅠㅠ 버들이 넘 귀여워..... 은근슬쩍이 아니라 그냥 진아언니라구 불러도 된다구? 진아 버들이 만나면 꼭끄랑하고 머리도 잔뜩 쓰다듬어주고 볼에 뽀뽀(?)도 해주려고하고 엄청 귀여워했을 것.... 이건 분명해! 진아 막 버들이 보면 우리 버들강아지(?) 하면서 안아주고 가이딩 해줬을거야 8ㅁ8

>>34 해운주 안녕안녕! 해운이 시트 너무 짠내나서 울어버렸어 흑흐그그극

와아 지서주도 어서와!

37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02:10

진아주도 안녕하세요 시트는 잘 봤습니다 의외로 육체파(?)인게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38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0:03:09

>>34 으악 늦어서 미안해요! 뭐 좀 하고 있었어서…….
네, 그리고 추가로 떠오른 상황을 덧붙이자면…… 해운이가 사채를 썼대서, 이번에 사채업자들이 위협 및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을 버들이 목격하는 상황은 어떤가요?

>>35 지서주 어서와요 :D ! 지서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퇴폐미 낭낭……. 지서는 무기력해보이는 면이 있는데 과거 이후에도 범죄를 저지르는 편이려나요 'ㅇ' ? (아무래도……빌런, 이니까?)

>>36 진아에게 귀여움 받다! 진아랑 버들이는 둘 다 낯도 안 가리고 밝은 편으로 보여서 금세 친해질 것 같죠? 엇 가이딩해주시는 분이신가요? 전 표버들이라고 하는데요 조잘조잘……

39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0:08:02

지서주 다시 어서와~~~ 쫀밤 ^u^)9!!

>>36 앗👀(정수리벅벅) 그런 거 읽고 울며는 안됩니다 자 흥 하세요 흥(손수건)
진아.. 우리의 리를큐티촤컬릿,,,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자기 몸은 잘 챙겨가면서 해야 할 텐데.....🥺 애기야 일은 안 다칠 정도로 해야 해.....(눈물광광)

40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12:54

>>38 버들주도 안녕하세요 버들이 머리카락......귀여운거 있죠 리트리버가 떠오르는 색깔이라 해야할까요.
지서는 무기력 상태인거 맞습니다 딱히 계획범죄는 안하고 있지만 충동적인 범죄는 저지릅니다. 이를테면 계산 안하고 장보기, 통행방해되는 벽 부수기, 그외 드물게 살인 상해 등등... 그냥 내키는대로 사는 무법자 잼민이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41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0:13:53

>>38 괜찮아! 난 항상 늦은 새벽까지 꾸물거리니까 ೕ(•̀ᴗ•́) 이 정도쯤은 가뿐하다구~!
앗 좋아! 첫 일상부터 얻어터질 해운이에게는 조금 미안하지만 재밌을 것 같으니 완전 OK입니다
그럼 선레는 내가 가져와도 괜찮을까...?!

42 진아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0:14:03

>>37 지서 시트는 엄청 신비로운 느낌도 들고 뭔가 엄청난 비설과 뒷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서 두근두근한 느낌이었어! 진아는 육체파!이지 가이드라고 뒤에 있기 보다는 성과(돈)를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달까........()

>>38 둘이 금방 친해졌을 것 같아~ 동갑은 아니지만 또래이기도 하고 말이지! ㅋㅋㅋㅋㅋㅋ 조잘조잘하다가 금방 절친됨(?)

>>39 진아와 해운이의 공통점은 바로 돈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다 라는 점이 아닐까! ㅠㅠㅠㅠ......

43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0:15:29

>>40 계산 안하고 장보기, 통행방해되는 벽 부수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
>>41 해운아 미안해요!!!!! (확성기) 선레 써주시면 오히려 감사하죠, 얌전히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3

44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0:18:52

>>40 +) 이 모습 실제로 보면 버들이 벙쪄서 삼 초 굳어있다가 저기, 저기요? 뭐 뭐하시는거예요 이러면 안돼요……… (쩔쩔💦💦)

>>42 이거… 버들이가 양동생 자리 노려도 될 법한데요 (눈 반짝) 진아가 몸 막 쓰고 오면 흐아아아악언니!!!!!!!!! (비명) 이러면서 가이드 아니니까 뭐 해줄 수 있는 것도 없어서 냅다 구급상자 통째로 들고 오거나 진아 불쑥 들어서 병원으로 달릴 것 같애요…… 이럴 때만 힘 쓰는 센티넬.

45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20:07

해운주도 안녕하세요

시간이 늦었고 텀도 굉장히 늦어질 예정이지만 선관과 일상 팻말 꽂아두겠습니다 편하게 찔러주세요

>>42 캄사합니다 (대충 제리 감사짤) 딱히 엄청난 녀석은 아니고 컨셉충 분위기 잡는다정도로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근육여캐 좋아하거든요. 진아는 복근이 있을까요? 그 펑퍼짐한 옷 아래 마른 근육이 있을거라 생각하면 두군두군하답니다

46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22:59

>>44 ㅋㅋㅋㅋㅋㅋ 너무 소소해서 빌런은 아니고 잡범 취급정도 하려나요? 어찌됐건 지서는 태평하게 훔친 초콜릿이나 넘겨줄 것 같네요. 그러다 너무 뭐라하면 짜증낼것 같긴하지만🤔

47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0:26:45

>>45 사실 지서가 거주지를 계속 옮기는 설정이 아니라면 바로 옆 호수나 옆집이라는 선관을 하고 싶은데 호 혹시 어떠신지……. oO(옆집에 왠지 무기력한 분이 있어 햇살도 좀 쬐고 하셔야 할 텐데) 하고 오지랖 부리는, 빌런을 옆에 두고도 모르는 버들이와 그게 귀찮은 지서를 상상했어요. 히어로임을 모를 수도 있고, 알아도 귀찮아서 냅두지 않을까…하는 캐해가 있어서. 틀렸다면 …… (도게자)
>>46 우왕좌왕하다가 일단 자기가 계산하겠네요 😋

48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34:50

>>47 앗 그렇지만 지서... 얼굴 팔렸다는 설정이라 히어로인 버들이가 눈치채지 않을까요? 물론 일상생활 위해 항상 얼굴을 가리고 다닐 것 같긴 하네요. 그것만 괜찮다면 옆 호수 선관 너무 좋네요 ^___^ 지서보고 호, 혹시 히키코모리?! 하는 버들이도 귀여울 것 같고요 ㅋㅋㅋㅋ 묵묵히 아파트 공원에 앉아 빵 먹는 지서한테 그런거 먹으면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버들이가 절로 떠오르는데 적폐캐해일까요 ㅋㅋ 지서는 버들이가 히어로인거 알것(대충 2년이상 활동한 히어로는 다 기억함) 같은데 사실 신경은 안쓸것 같아요...

49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0:38:47

>>48 앗 얼굴을 가린다면 옆 호수 가능한 거군요 (휴우). 정말 좋아요! 드물게 우연히 문 열고 나왔을 때 마주치면 밝게 인사할 것 같네요. 속으로 (드디어 나오셨구나!)같은 생각이나 하며……(버들아). 적폐캐해면 어떱니까 :9 사실 적폐도 아니구 버들이라면 그럴 법해요. 무심한 지서 옆에서 자꾸만 깔짝대는 버들이……라도 괜찮다면 이런 선관… 받아주시겠나요 (🌷)

50 연해운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0:40:09

빌딩들이 아찔하게 솟은 하늘이 거뭇한 회색으로 덮여가고 있다. 공기는 벌써 습기를 축축하게 머금어 젖은 먼지 냄새를 풍겼다.
평소라면 아무도 오지 않을, 폐허가 된 뒷골목 공사현장이 오늘따라 묘하게 소란스럽다. 남자의 고성이 오가고 있는 것이다. 그것도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의 목소리가.

야, 해운아, 이러면 재미 없다고 몇 번을 말하냐. 새X, 돈을 빌렸으면 그때그때 이자까지 딱딱 쳐서 맞게 가져와야 할 거 아니야.

한 눈에 보기에도 험상궂은 얼굴의 사내가 한 마디 던지자, 주변에 있던 다른 남성들이 기다렸다는 듯 한 마디씩 툭툭 던진다. 비난과 조롱, 욕설 따위의 것들을, 구석에 몰려 시커먼 무리들을 노려보고 있는 해운의 시선에는 참으로 아랑곳하지도 않은 채로.

"미X 새X들인가. 감당 가능한 이자를 붙여 줘야 제때제때 줄 거 아니야."

아, 하긴 그런 걸 알면 니들이 여기서 밑바닥 인생 인증하면서 죄 없는 사람들 삥이나 뜯고 살고 있진 않겠지. 잔뜩 비꼬며 던지는 신랄한 어조. 울그락불그락해지는 패거리들의 얼굴은 덤이다. 하! 웃기지도 않는 얼굴로 대뜸 비웃음 섞인 코웃음을 친다.

"어차피 또 똑같지? 야, 빨리 끝내자. 나 바빠."

냅다 찾아와서는, 구석진 곳으로 끌고 가서, 수금당하고 조롱당한 뒤 매타작. 어느새 하나의 루트로 굳어지다시피 해 버려서 이제는 별 감흥도 없다. 익숙한 듯 안경을 벗어 근처에 있던 잔해 위에 곱게 올려놓고는.
우당탕! 곧바로 해운은 오른 뺨을 얻어맞고선 그대로 옆에 쌓인 잔해를 무너뜨리며 넘어졌다.

51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0:44:33

>>49 일상도중 들키는 것도 재밌을 것 같네요 딱 문여는데 뒤에 방 횡~하고 아무것도 없어서 뭐하는 사람일까 싶을지도요 ㅋㅋㅋㅋ 너무 좋습니다... 뭔가 목소리로 구분 가능할테니 말도 안할 것 같죠 사실 그렇게 무심한 성격은 아닌데 정체 숨기려니 두배 무심해진듯한... 🥲 얼굴 까고 빌런으로 봤을때는 의외로 친근하게 말걸지도 모르겠어요 일상적 허용으로 버들이는 동일인물인지 모르는 상황 재밌겠네요
즐거운 선관 감사합니다 ☺️

52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0:47:19

선레 가져왔습니다! 어엇.. 그런데 이 상황.. 쓰고 나서 깨달았는데 버들이에게 구출당할(???)수 있는거잖아..? 헉.. 이런 분에 넘치는 호사가....🥺


>>40 계산 안하고 장보기... 부럽다(부럽다) 조금 배우고 싶을지도. 근데 지서라면 누가 잡든 말든 암 상관없이 뚫고 나오는 방식일 것 같아서 배워도 소용이 없을 것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42 우악.. 우아악....😞 공통점이라니 기쁜데 뭔가 슬프다.. 슬픕니다.... 혹시 진아 선관 받고 있니?,,, 해운이도 부모 없는 신세라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는 고아원 신세였을 것 같아서 뭔가 연관지을수 있지.. 않을까... 싶어가지구 조심스레 물어봐👀

53 진아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1:02:09

>>44 ㅋㅋㅋㅋㅋㅋ 상황 상상만 해도 귀여워!ㅋㅋㅋㅋㅋㅋ 진아 막 살짝 긁힌거야!(칼에 스쳤음)라고 해도 버들이한테 씨알도 안먹히고 안겨서 병원가는 거야?ㅋㅋㅋㅋㅋㅋ 귀엽다 진짜~~! 버들이는 히어로 들어온지 얼마나 되었으려나?

>>45 진아 복근....! 그냥 서 있으면 판판한데 힘주면 살짝 보일 정도이지 않을까! 근력 향상을 위해 헬스는 열심히 하지만 몸만들기 까지는 아닐지도!(하지만 프로틴 챙겨먹음)

>52 허억..... 선관 너무 좋아. 진아는 중학교 2학년때 발현되어서 바로 히어로로 취업해서 사는 것도 히어로 시설에서 살 것 같지만 쉬는 날이면 고아원 자주 가고 지금도 그렇구! 같은 고아원 출신이라면 소꿉친구 기믹도 가져갈 수 있는건가요(반짝반짝)

54 표버들 - 연해운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1:14:48

버들아, XX동 XX구 순찰 좀 돌고 와라.

히어로 본사 휴게시설에서 쉬고 있던 버들에게 불쑥 떨어진 명. 버들은 정해진 휴식 시간 없이 돌연 출동해야 하는 일이 익숙한 듯 몸을 일으켰다. 손 마사지를 하며 상태를 체크하곤 이번에는 무슨 일이냐 묻자, 양아치 놈들인지 잡범들인지 자주 돌아다니는 것 같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주로 급박한 상황에 나가곤 했는데, 그 외 한가하려는 시간에는 가까운 구역에 순찰 및 경비 겸 보내졌다. 다른 몇몇 히어로들은 그 시간에 쉬게 해달라 아우성이기도 했으나, 버들은 그저 묵묵히 또 해사한 낯으로 웃었다. 네, 표버들 출동하겠습니다!

다만 하늘은 버들의 낯과는 정반대의 얼굴을 했다. 비가 올 것 같네…… 조그맣게 중얼거리며 고개를 젖힌 채 걷던 버들은 골목에서 새어나오는 소리에 즉각 반응했다. 훈련 받은 대로 발걸음을 죽이고 골목을 지나 공사현장에 머리를 내민다. 그 과정에서 파고든 비속어에 미간을 살풋 찡그린 건 덤이었다.

슬며시 고개를 내밀어 쳐다본 광경이 가관이다. 옅은 머리칼의 남성을 중앙에 두고 둘러싸고는 겁박한다. 내용을 들어보니 심지어 사채업자인가 보지? 을이 분명해 보이는(비록 그가 전혀 기죽지 않고 대꾸했대도) 남성은 이미 잔해와 함께 넘어져있었고. 더 이상의 상황 파악은 의미 없다 판단, 버들은 곧장 그들 지척에까지 다가섰다.

"그만두세요! 더 이상의 죄를 저지른다면 무력행사하겠습니다."

이래도 물러나지 않는다면 히어로 수첩을 보여준 뒤 제압할 심산이었다. 그들이 센티넬만 아니라면 자신이 무력적으로 우세할 확률이 높다. 문제는 수인데…… 가장 좋은 것은 모조리 체포해 데려가는 거지만 지닌 수갑 수도 적었고, 한 명을 잡는다면 그 사이 나머지가 도망칠 수도 있다. 능력으로 잡자니 공격력이 강해도 내구력이 약했다. 물론 가장 우선시 되는 건 저 남성, 시민이고.

55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1:20:42

>>51 너무 좋아요. 대답이 돌아오지 않아도 혼자 계속 말 걸 것 같은 버들…… 오히려 리미트가 풀리니 더 친근해지는 걸까요 ;D (버들이는 당혹스러워하겠지만 오너적으로는 매우! 좋네요) 옆 호 선관을 위해 이렇게 편의 봐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흥미로운 선관 감사해요 *ㅁ*!

>>52 ‘저리비켯해운이를괴롭히지맛’ 하고 싶었으나 해운주의 모브들을 함부로 다룰 수는 없기에… 주도권을 넘겼습니다 😋 해운이를 구출할 수 있다니 (업적 달성)

>>53 ‘칼’에 긁혀요?! 하고 호들갑……. 그럼요, 우리 말랑 진아 다치게 해서는 안 돼요 ;ㅁ; ! 버들이는 스무 살 되자마자 투입되었으니 3년 되어가고 있네요. 횟수로 따지면 3년이구요!

56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1:21:12

너무 상황설명만 줄줄 늘어놨는데 부담 갖지 말고 짧게 주셔도 괜찮아요 해운주!

57 지서주 (PSd6EYx7Rw)

2023-03-25 (파란날) 01:37:48

>>52 지서는 조곤조곤 협박식인편이죠... 유명인의 장점(아님)이겠지요. 유명한 범죄자되기 정도의 준비물이 필요하겠네요...

>>53 두줄 복근이려나요? 좋다...... (눈 질끈) 프로틴 챙겨먹고 헬스장도 꼬박꼬박가고 탄단지 계산해보는 진아... 공복에 단거 먹으면 당수치 높아진다고 거절하는 진아...(적페캐해) 이렇게 설명하니 점점 헬창에 가까워지는 것 같지만 아무튼 좋네요 저는 헬창 기믹의 캐도 좋아해서요

>>55
ㅋㅋㅋㅋ 그냥 버들아. 라고 부르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버들이는 내 내이름을 왜?! 할 것 같지만서도요. 앞으로 일상에서 잘 부탁드립니다~

58 연해운 - 표버들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1:47:59

오늘은 또 언제쯤 끝이 나려나? 그러고 보니 오늘은 또 슈퍼 세일이 있는 날이다. 늦지 않으려면 30분 안에는 끝나야 하는데. 익숙하게 몸을 웅크리려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낯선 소리가. 이상하다, 평소대로라면 여기에 여성의 목소리 따위가 들릴 리가 없는데. 부딪혀 아픈 등허리를 움츠리며 축축한 땅에 붙어 있던 고개를 든다. 안경이 없는 눈은 흐려 잘 보이진 않았지만, 목소리와 체구로 미루어 보건대 아마 여성인 것 같았다.

".....히어로?"

입 안에서만 맴돌 만큼 아주 작은 목소리였다. 웬만한 일반인 여성이 단신으로 시커먼 깡패 무리에 덤비는 것은 바보가 아니고서야 못 할 짓일 테고, 정의감이 넘쳐 보이는 것을 보면 경찰이나 히어로일 텐데. 경찰이라면... 아마 여성 단신으로 움직이지는 않겠지. 아, 젠장. 대충 머릿속으로 계산을 마치고 한숨을 내쉬며 찬찬히 몸을 일으킨다.

뭐야? 이 조그만 아가씨는, 어이, 잘못 건들면 큰 코 다칩니다. 거 정의감이니 뭐니 내세우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십쇼~.

가소롭다는 듯 비웃음이 섞인 사내의 목소리가 날아든다. 그 뒤로 이어지는 다른 이들의 웃음소리는 덤이다. 몇몇은 몸을 일으키는 해운의 멱살을 다시 부여잡기까지 했다. 망했군.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 한 것 같은데. 일그러지는 해운의 미간은 덤이었다.

59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1:48:42

>>57 버들아라고 부르는 거 너무 나지막하고 상냥하게 들려요 (자체 왜곡 필터링)

60 연해운 - 표버들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07:55

전원 제압은 무리더라도 최대한 많이 리타이어 시키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버들은 건들거리는 사채업자 무리가 걸어온 말에 고개를 들었다. 배경음악으로 조롱 섞인 웃음이 지나갔다. 자신에게 말을 건넨 이를 빤히 응시했다. 탁기 한 점 섞이지 않은 페리도트 빛 홍채는 살짝 가라앉았으나 일말의 타격도 받지 않은 듯 흔들림 없었다.

“이러시면 업무방해죄도 추가돼요.”

​농담인가 싶은 말을 내뱉고 나서도 느릿하게 두 눈을 깜빡이는 얼굴은 말 그대로 있는 사실만 말하는 거라는 듯 투명한 낯이었다. “일단 얌전히 같이……”까지 말하던 버들은 계속해서 시야에 담아둔 남성의 멱살이 잡혀 올라가는 것을 목격하고는, 앞을 막고 있는 무리 사이로 파고들어 멱살잡이를 한 손을 콱 잡아채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힘을 주려 했다.

“미리 고지했습니다. 이후의 일은 전부 그쪽들 책임인 거예요.”

​그림 따위 그릴 여유는 없나……. 센티넬로 발현해 우수한 신체능력을 가졌음에도 그 이점을 이용하는데 스스로 제어를 건 버들은 지금 그 리미트를 느슨하게 풀었다. 좋아, 기절만, 기절만 시키는 거야. 너무 세게해서도 안되고 약해서도 안돼……. 스스로 되뇌는 버들은 외양에서 비롯한 오해-겁이 많을 것 같다거나 하는 등-를 모두 휘발시키듯 아주 평이한 얼굴이었다. 심지어는 건장한 그들을 물어뜯어대는 포메라니안을 보듯 보며 힘 조절을 가늠하기까지 했다.

61 ◆1d/Nz1Vupo (s3KeiGtQUA)

2023-03-25 (파란날) 02:08:27

첫일상!!
저도 내일은 꼭꼭 일상 하고싶네요 ):3

62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08:32

>>60 앗...... 나메실수 표버들 - 연해운 입니다...... (해운주가 되어버리다)

63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10:35

캡틴 어서오세요! 캡은 새벽러이신걸까요 :3 왠지 새벽에 많이 본 것 같아요 🤔🤔

64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2:16:14

으악~~! 갑자기 일이 생겨서 답도 제대로 못 했다 X(~~! 이제 막 끝났어! 미안타! 캡틴은 어서와~~~!!!(둥기둥기둥가둥)

>>53 헉! 그렇다면 같은 고아원 출신이라고 해도 괜찮을까..?(반짝반짝22) 그런데 이제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동생과 고아원을 떠나서 연락이 끊긴... 다시 만나니 어딘가 세상에 찌들어 있는...(??)

>>57 협박이었던 거냐구~~~!! 그치만 유명한 빌런이라면 협박 아니고 그냥 말로 해도 비켜주긴 하겠다🙄... 준비물... 유명한 빌런 되기.. 유명한.. 유명한....(빨간색연필밑줄싹싹동그라미별표)

65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2:17:34

>>62 귀여워(귀여워)
그치만 버들주라면 나를 내줘도 좋아.....^u^(버들주 : 제 의사는요)
답레 금방 이어올게 잠깐만~~~ 앗 혹시 아직 공격은 안 한거지 그러면....?!👀

66 ◆1d/Nz1Vupo (s3KeiGtQUA)

2023-03-25 (파란날) 02:18:51

>>63 오늘은 일정 때문에 늦게 오긴 했지만
보통 해가 지고나서 시간이 비긴 하죠>:3

다들 쫀새벽 입니다
오랜만에 대립 일상 넘넘 마쉿네요

67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19:56

>>65 냉큼 내어주는 해운주가 너무 따뜻하고 귀여운걸요 ;ㅂ; 해운주가 허용한다면 해운이 멱살 잡은 모브의 손을 잡고 힘을 준 상태예요 XD !

68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02:21:54

>>59 사실.... 지서는 무기력한것 치곤 제법 친절한 톤이랍니다. 실제로 조곤조곤 친절하게 불러줄거예요 😊

>>64 ...해운주를 9시뉴스에서 보지않길 바랄게요...., (선긋기)

캡틴 어서와요~!

69 연해운 - 표버들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2:29:07

어이, 업무방해 뭐시기가 추가된다는데! 우두머리격 사내의 코웃음 섞인 목소리가 황량한 공사현장에 메아리친다. 와하하하, 으하하하, 그 한 마디가 뭣들 그리 즐거워 웃어대는지 원. 그러나 여성이 무리 틈으로 파고들어 멱살을 쥔 팔을 잡아채자 상황은 순식간에 급변하기 시작했다. 아악! 굵은 비명이 짧게 메아리치고. 겨우 들렸던 해운의 얼굴이 다시 땅바닥에 부딪힐 뻔 한 것을, 순간적으로 몸을 틀어 아슬아슬하게 면했다. 윽!

아가씨, 좋은 말할 때 그 손 놓는 게 좋을걸. 보아하니 힘 좀 쓰나 본데, 그렇다고 이 인원을 다 감당할 수 있을 것 같아?

으르렁거리는 목소리로 협박하는 투가, 일반인이었다면 꽤나 위협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하나둘씩 얼굴을 구기며 둘러싼 원을 좁혀 들다가. 그 중에, 뭔가 걸리는 듯 유심히 얼굴을 살피는 사내 한 명이 문득 입을 연다. 형님, 저 여자 히어로인 것 같은데요, 하고. 그러자 물이라도 쏟아부은 듯 순식간에 식는 분위기가 참.

더 이상 그들의 얼굴에는 비웃음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그래, 속된 말로 X됐음을 느끼며 서로의 눈치만을 보고 있는 것이다. 하여간에 병X들, 이 정도도 한 눈에 못 알아 보면서 어떻게 뒷골목 깡패 생활을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네. 잡힌 멱살을 거칠게 뿌리치며 해운은 속으로 크게 한숨을 쉬었다.

그, 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야. 아무리 히어로라도 웬만하면 다구리엔 장사 없어, 새X들아! 뭘 쫄아!

이런, 멍청하게도. 조용히 넘어갔으면 좋았을 것을. 그러나 가오에 죽고 가오에 사는 우리의 우두머리 깡패는 영 그럴 생각이 없는 것 같았다.

70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2:31:52

>>69 악! 잡힌 멱살을 뿌리쳤다< 부분은 빼 줘! 나중에 수정한다는 것이 그만 잊어버리고 말았으야🫠

>>67 흑흑,,. 잡힌 멱살 풀어주는 버들이 최고존엄멋잇다.....(눈물만 좔좔 흘리는)

>>68 아니ㅠㅋㅋㅋㅋㅋㅌㅋㅌㅋㅋㅋㅋㅋㅋㅋ거 걱정마세요 9시뉴스에 날 만큼의 사고는.... 안 일으키지? 않을까? 그러니 선 긋지 말아줘어억(필사적으로 선 싹싹 지우기)

71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50:20

비웃음이 귓가를 스쳤다. 버들은 그대로 웃음 조각들을 흘려보냈다. 그러자 귓가에 비명이 파고들었다. 청각이 가장 민감했던 버들의 유순한 낯이 살짝 일그러졌다가 곧장 펴졌다. 놓으라는 말에 멱살을 놓친 손을 잡은 채 그대로 저편으로 내동댕이치려 했다. 딱히 타격을 입히려고 한 것이 아닌 피해자로 보이는 남성으로부터 멀리 떨어트릴 목적이었다.

버들은 해운을 등지고 섰다. 체격 차로 인해 꼴이 조금 우스울지도 모르나, 어쨌든 지키고자 하는 의지는 명백해 보였다. 대화를 들어보니, 이제 저가 히어로인 것도 눈치챈 모양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단하지도 않을 예정인가 보다. 슬금슬금 다가오는 폼이 한두 번 해본 게 아닌 것 같다. 이 사람들, 한 번 털어보면 우수수 쏟아낼 것 같은데.

​흰 호보백을 만지작 거리던 버들은 주춤거리는 기색을 놓치지 않고 그 틈에 스케치북을 꺼내고 재킷 주머니에 걸친 만년필을 들었다. 펜이 순식간에 흰 도화지를 검게 물들이고, 배속이라도 한 것 같은 속도로 그림이 완성됐다. 그쯤에 다구리에 장사 없다는 외침이 들렸고, 동시에 버들은 스케치북을 든 채 뒷면을 툭 쳤다. 꾸물꾸물 비눗방울이 부풀어 오르듯 기어 나오는 형상에 흰 가죽과 검은 줄무늬가 덧칠해졌다. 작은 종이에서 기어나온 것은 응축된 크기를 제자리로 돌려놓듯 몸집을 부풀리더니 기어코 완전한 형태를 가졌다. 흰 털과 검은 무늬를 가진, 백호.

그르르르, 나오자마자 몹시 낮은 옥타브로 목을 울리는 백호에게 버들이 상냥하게 말했다.

“전부 기절시켜줄래?”

동시에 백호가 발을 박차고 돌진했다.

72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2:52:50

>>66 피곤하실텐데도 고생이 많아요..... 센가히빌대립이라니 맛나다 움냠냠

>>68 그렇게 불러주면....... 저(버들이가아니고?) 녹아내려요....(흐아아앙)

>>70앗...아아앗 ( ; ; ) 나메 수정 기능을 주세요
전 해운이가 욕하는 게 좋아요 😋 (이러네)

73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02:54:57

자다 깻는데 잠이 더 안 와 젠장

>>33 ㅈ좋다고요...? 우리스레 강철수비만 모였어 세상에...(버들버들) 둘 대립 구도 너무 기대된다 일상 돌리는 날 나 재밌어서 미쳐버리는 거 아닐가~ 선관? 고마워~

>>36 빌런으로 돌아선 이유 진짜 별거 업는데 (콧물) 히어로 입단 최소 나이 되자마자 지원한 송진이라 아마도 얘가 선배일 지도? 아니 송진이는 이렇게 귀여운 후배들 냅두고 왜 토꼇을꼬... ㅋㅋㅋㅋㅋ아 진아도 버들이도 너무 착해 이 노잼 FM머신 규율성애자를 선배취급 해준다고...? 거기다 진아는 잘 따랐을거 같았다니 송진이한테 과분하다 내캐 너무 킹받음;; 송진이는 히어로 시절 진아가 따라다녀도 별 관심 안 보이고, 너무 졸졸 따라댕긴다 싶으면 한가해 보인다고 잡무 줬을거 같은...데 하....미안해....... 현 시점 다시 만난다면 과거 빌미로 속 긁을지도 모르겠다..ㅋㅋ...

74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3:01:51

송진주 어서와요 이 늦은 시간에 잠 못 들면 어케요! (버들주가 할 소린 아님)

>>73 버들버들 모에요 ㅋㅋㅋㅋㅋㅋㅋ 송진이는.... 송들송들 (이러네)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v^*
FM적이라고 하니까 송진이 히어로였을 적에 버들이 롤모델이었을지도요....히어로 되기 전에 막 된다면 저런 히어로가 된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고. 버들이는 좀 융통성 있는 약 FM적... 이라(사회가 당신을 몰고 갔다는 걸 알지만 나는 법대로 체포해야한다 요런.......).

75 연해운 - 표버들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3:23:15

참으로 순식간이었다. 여성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것 같은 건장한 남성의 몸이 저편으로 곤두박질치듯 떠밀린 것도, 순식간에 커다란 백호가 나타나 사내들을 향해 이빨을 드러낸 것도. ....허, 터무니없이 비현실적인(뭐, 아무런 무기도 없이 건물이나 사람을 펑펑 터뜨리거나 냅다 바닥을 뚫어대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모르겠다) 광경에 어이없음 섞인 얼빠진 한숨이 잇새에서 흘러나왔다. 어쨌든 지금은 조용히 뒤로 빠져주는 편이 더 낫겠지. 앞을 가로막은 백호에게 시선을 빼앗긴 사내들이 멍청히 입을 떡 벌리는 광경을 바라보며.

..상황은 생각보다도 더 금방 정리됐다. 겁을 먹어 냅다 기절한 놈도 있었고, 앞발이나 꼬리에 얻어맞아 충격으로 정신을 잃은 놈도 있었다. 아, 정신없는 틈을 타 꽁지 빠지게 도망친 놈도 두어 명 정도 있었던 것 같다. 어이가 없네, 힘도 뭣도 없는 새X들이 나대기는 왜 나댄담. 근처에 쓰러진 사내 한 명의 머리를 쭈그려 앉아 쿡쿡 찔러 보면서 웅얼거리며.

“...고맙습니다.”

다행히도 해운은 아무리 상대가 적이라 해도, 구해 준 것을 얼굴에 철판 깔고 쌩깔 정도의 위인은 아니었다. 머쓱한 얼굴로 뒷통수를 벅벅 긁는 체 하며 고개를 꾸벅이는 것이다. 그리곤 근처 박스 위에 얌전히 올려 놨던 안경을 집어 들었다. 난리 통에 내려앉았던 흙먼지들을 대충 후 불어내고선 콧등 위에 제대로 돌려 놓는다.

“히어로, 맞으시죠."

안경을 쓰니 조금 더 확실해졌다. 히어로 측에서 빼낸 정보를 몇 번인가 전달받아 오는 일을 했을 때. 서류에서 본 적이 있는 얼굴이었다. 골치 아프게 되었군. 하필이면 이럴 때에. 그러나 그런 내색은 전혀 얼굴에 내비치지 않고. 지금 해운은 그저 사채업자에게 쫓기는 일반인 1이 되어야만 했다. 그래서 해운은, 오히려 버들을 아는 체 하기로 했다. 그야 버들은 얼굴이 꽤 알려져 있는 히어로였으니 그 편이 조금 더 일반인인 체 하기 쉬울 것 같아서.

76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3:25:32

>>72 뭐 뭐라고... 황송 그저 황송
애가 원래는 말끝마다 검열되는 애가 아닌데.. 상황이 상황이다 보니 그렇게 되었읍니다...()

>>73 헉 송진주 어솨,,, 이 시간에 깨면 힘든데🥺 그래도 누워 있다 보면 어느새 잠들 때도 많으니까 금방 다시 잠들 수 있을겨~!

77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03:39:11

>>74 송들송들ㅋㅋㅋㅋ ㅋㅋㅋㅋ 버들버들이 더 귀여운듯
헉...버들이 롤모델이였을 지도 모른다니 황송합니다 송진이는 계탔네요.... 송진이는 모든 면에서 고지식하게 FM이였던지라...(예시: 사적 감정 없이 법대로만 일처리, 흉악범 인권도 매뉴얼대로 최대한 챙겨줌) 히어로 일 할 때도 안 좋은 소리 이따금씩 들었을 것 같은데 이래도 롤모델이였을까..? 같은 FM인지라 모토도 버들이랑 좀 비슷하네. 송진이는 죄를 지었으면 누구든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던지라~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하지 않았고!

>>76 그러게...지금 깨면 나 원제자...? 맑은 정신으로 송진이 외형 연성해야 하는데 아 니 말 하니까 나 너무 아싸같은 ㅋㅋ ㅋㅋㅋㅋ ㅋ쿠ㅜㅜ

78 표버들 - 연해운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3:51:00

실제 백호처럼 생긴 주제에 잉크를 뚝뚝 흘려대며 공사현장을 휩쓸고는, 늠름히 선 채 꼬리를 둔중하게 흔든다. 주위를 둘러보니 사채업자 무리는 전원 리타이어, 역시 손을 쓰는 것보다는 펜을 쓰는 게 훨씬 낫다. 직접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것보다 죄책감도 덜 들고.

버들은 좀 전까지 자신을 위협하던 남성의 머리를 찌르고 있는 해운을 돌아봤다. 장정 여러 명에게 둘러쌓여 한 대 맞기까지 했음에도 시니컬하게 대꾸하는 모습부터 짐작은 했건만, 여간 성질이 아니거나 익숙한 상황인 듯 보였다. 버들은 매체에 나오는 히어로 스테레오 타입에 속하는 미소를 걸쳤다. 그러니까, 아주 활짝 웃어보였다는 뜻이다.

“이제 괜찮아요, 안심하세요! 아, 그런데 당신 뺨은 괜찮지 않아 보이네요.”

버들은 해운에게 다가가 두어걸음의 거리를 남겨둔 채 마주 쭈그려 않았다. 간혹 사람들은 버들이 위협적인 외양이 아님에도 이미 위기의 상황을 거쳐 공포의 잔여가 남아있는 탓인지, 원래도 그러한 감각을 지닌 것인지, 센티넬의 힘을 괴물처럼 여기곤 했다. 버들은 그때마다 상처 받기보다 이해를 택했고… 그 결과는 그다지 무서워하는 것 같지도 않은 해운 앞에 겁 먹지 말라며 제 몸집을 웅크리듯 구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 히어로 표버들이라 합니다만, 음, 병원까지 같이 가드릴까요?”

​눈썹을 팔자로 늘어트린 채 걱정스러운 낯을 하다 “참”하고 옅게 소리를 낸 버들이 호보백을 뒤적이더니 무언가를 건넨다. 직사각형의 흰 바탕에 써진 글귀. 표버들, 대한민국 소속, HERO, 010-xxxx-xxxx. — 버들의 히어로 명함이었다. 그리고 빈 종이와 볼펜을 추가로 내밀었다.

“이건 제 명함인데 도움 필요하실 때 호출주시면 되고요…… 아무래도 저들은 미등록 대부업자인 것 같더라구요. 일단 제가 서에 데려가겠지만, 피해자 분의 진술도 필요할 수가 있어서 연락처 좀 적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 개인 연락처가 아닌 가능한 연락처 아무거나 괜찮아요!”

종이를 건네지 않은 한 손으로는 스케치북을 팔랑이며 느릿한 몸짓으로 사채업자 무리 사이를 설렁설렁 돌아다니는 백호에게 말했다. 이제 들어와. 부름에 나올 때와 비슷한 속도로 스케치북 속으로 뛰어들더니 이내 다시 검은 만년필로 그린 백호 그림이 됐다.

79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3:54:56

>>77 행동은 비슷한데 감각이 달랐을 것 같아요. 버들은 홍악범을 대할 때 대체 이런 짓을 왜 하는 거냐며 이해 안 되고 분노로 가득찼지만, 사적인 감정으로 일을 그르치는게 옳지 않다는 걸 아니까 제어하는... 그런 느낌이거든요. 송진이는 기계같은 느낌이 있는데 버들이는 그 속을 모르니까 그냥 자신이 보기에 '가장 옳고 적법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라 느꼈을 것 같아요. 빌런으로 전향한 걸 생각하면.... 빛이 강할 수록 그림자도 강하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거죠.... uu

80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3:56:51

흉악범이 오ㅔ 홍악범이 됏을까..... ^u^.......

81 연해운 - 표버들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4:22:00

아, 그러고 보니 얻어맞긴 얻어맞았지. 이미 부어오른 뺨과 터진 입술을 가볍게 매만지며 속으로 가늠하기 시작했다. 뺨은 몰라도, 입술은... 일주일은 가겠군. 힘만 무식하게 세다니까. 하, 작은 한숨과 함께 셈을 끝마치고는 눈 앞에 놓인 얼굴을 마주했다. 그러니까, 이렇게 순진한 얼굴을 하고서 웃는 주제에 그 속내는 어엿한 히어로란 말이지. 성인 남성 몇 명은 가볍게 제압할 수 있는. 항상 히어로들과의 대면은 그동안 길러 왔던 현실 감각이 단번에 부정당하는 기분이 든다. 묘한 초조함을 감추지 못 하고 머쓱한 척 녹빛 시선을 피했다.

"아뇨. 괜찮습니다."

어차피 시간 낭비거든요. 뒷말은 굳이 내뱉지 않은 채 마음으로만 되뇌었다. 이 정도 상처로 병원을 들락날락했다간 깨지는 병원비만 조금 과장을 보태 수백일 텐데. 그럴 여유가 어디에 있나, 내 형편에.

"얼음주머니 하나면 다 낫습니다."

이제 해운은 몸을 일으켜 바로 섰다. 그러자 얼떨결에 쪼그려 앉은 버들을 내려다 보는 구도가 되었다. 뭔가........ 이렇게 보고 있으니 골든 리트리버같군.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어딘가 이상한 감상이었다. 아마 방금 한 대 얻어맞은 것의 영향일 것이다. 그래야만 한다.

"...말해 두는데, 제가 일이 좀 바빠서요. 연락 안 될 수도 있습니다."

내밀어진 흰 명함을 받아 들며 대답했다. 듣고 있노라면 영 반기는 투가 아니었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당연하다. 안 그래도 이것저것 처리하고, 골칫거리 센티넬들 가이딩하고, 안 그래도 바쁜데 이런 일에까지 휘말리면 또 그런 시간 낭비가 없을 터. 더군다나 그 일이 히어로와 연관된 일? 아니, 절대 사절이다.

그래서 해운은, 펜을 들고선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가짜 전화번호를 적어 내려갔다. 한두 번이 아닌 듯 제법 익숙한 솜씨였다. 설마 다시 만날 일이 있겠어. 뻔뻔하게도 입가엔 옅은 미소까지 내걸면서 그 종이를 다시 버들에게 내미는 것이다.

82 해운주 (mRPXx7t1Ls)

2023-03-25 (파란날) 04:23:45

>>77 뭐라...고? 송진이 연성....?(희번득!)
그치만 뭣보다도 송진주 건강이 먼저니까 어서 다시 잠들도록 해 >:3...!!! (라고 새벽망령이 말했습니다.)

>>80 기여버(기여버) 웃긴 점은..... 전혀 눈치 못 채고 있다가 버들주가 이야기하는 순간 깨닫게 된다는 점이야.....🙄

83 표버들 - 연해운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5:11:39

웬만하면 기절했을 때 퍼뜩 옮기고 싶은데……. 슬그머니 눈을 굴려 쓰러진 장정들을 흘긋 쳐다봤다가 다시금 눈 앞의 남자를 응시했다. 두고 가기엔 상처가 퍽 아파보였다. 괜히 상황 파악을 한다고 시민을 폭력으로부터 구해내지 못했다는 부채감이 목덜미를 타고 스멀스멀 기어오르다가 면면 위로 나타나려는 순간, 남자가 눈을 피했다. 내내 짓고 있던 양순한 미소에 미묘한 금이 갔다. 눈썰미가 좋은 이라면 겨우 눈치챌 정도로 미세하게. 웅크린 채 얌전히 있는 겉과 달리 속은 난리가 났다. 어떡해, 겁먹었나 봐! 힘쓰지 말고 그림으로만 해치울걸……. 꼬불거리는 금발 밑으로 초승달 모양으로 휜 눈가 뒤로 울적히 생각했다.

“정말요? 진짜요? 보이는 것보다 심각한 거면 안 되는데.”

​ 그러다 괜찮다는 말에 정말이냐, 피치 못할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니냐(왜냐하면 버들은 자신이 병원비를 낼 생각이었다), 등등을 덧붙이며 거듭거듭 물었다. 데려다주지 않을 시 장정들을 옮겨야 하는 자신으로서는 그게 이득이었으나 아무래도 환자를, 거기다 범죄에 노출된 시민을 내버려두고 가는 게 못내 마음에 걸렸다.

남자가 일어섰다. 경황이 없어서 몰랐는데 남자는 신장이 몹시 컸다. 특히 백오십 중반인 버들의 눈높이에서는 더더욱. 버들은 움직이는 남자를 따라 시선을 올리며 다만 이렇게 생각했을 뿐이었다. 목이 좀 아프네…….

“네, 혹시 모르니 다른 경관분들께도 전해드릴게요.”

버들도 몸을 일으켰다. 눈 앞의 남자가 빌런인 줄도 모르고, 빌런이라 가짜 연락처를 적을 것도 모르고 버들은 평이하고 착해보이는 낯으로 연신 미소만 걸치고 있었다. 범죄에 노출 되었던 자들은 매우 민감해져있어 작은 것에도 공포에 질릴 수 있다는 정보는 버들의 무의식에 이미 뿌리깊게 자리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버들은 가짜 연락처가 적힌 종이를 받아들어 주머니에 넣고는 휴대폰을 들어 경관 및 히어로 본사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미등록 대부업자 체포의 도움을 구하는 연락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오른손에 미세한 통증이 일었다가 가라앉았다. 버들은 소지품들을 모두 집어넣고는 방긋방긋 웃었다.

“또 도움이 필요하시면 사양 말고 언제든 불러주세요! 이상, 히어로 표버들이었습니다.”

잘 훈련된 히어로가 따로 없었다.

84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5:13:14

한번 날려부려서........ 많이 늦었습니다아악..... (도게자)

85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5:15:38

반기는 투가 아님에도 별 반응이 없는이유는 ... 범죄에 노출된 민간인..이라고 생각해서 의심을 안해용.... (이런 게 히어로....?)

86 진아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6:07:00

>>55 하지마아아안.... 진아는 굴리기 위해서 낸 캐인걸? <:3c ㅋㅋㅋ 버들이는 20살 되자마자 들어왔구나~ 귀여워! 3년이면 충분히 친해져서 엄청 편한 사이 될만한 시간이네! 선관은 이정도면 될것 같구 일상에서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하다~

>>57 ㅋㅋㅋㅋㅋㅋ 헬창 진아....! 왠지 맞을지도~ 헬스보다는 무술 쪽 단련을 주로하기는 하지만! 히어로 들어오고 난 이후부터 태권도부터 시작해서 유도 합기도까지 열심히 배웠대~ 아, 지서 선관 자리 있으면 >>각인하자고 쫓아다니는 히어로 진아<< 선관 하고 싶은데 가능할까? 각인하려고 하는 이유는 그저 성과(돈) 때문이지만..........(글러먹음)

>>64 허억...... 너무 조아요. 그럼 해운이는 몇살에 고아원 들어왔을까? 동생하고 같이 들어온 거면 아주 어릴 때 들어오지는 않았을 것 같기도하고? 진아는 기억도 안 날 어릴 때 들어온 설정이야. 동생 이름 너무 궁금한데 물어봐도 될까? 진아 아이들 좋아하니까 부둥부둥 했을지도 모르구~! 해운이는 아직 빌런으로 얼굴이나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편이야?(물음표 빌런임)

>>7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잡무 받으면 에엥, 소리 내면서 잡무 하기........() 그래도 인사도 착실하게 잘 하고 살가운 후배였을 것! 송진이 배신한 직후에는 설마, 하면서 아니라고 믿었지만 빌런으로 나타나 히어로 동료들을 담궈버린 이후에는.......... 빌런의 히어로 영입을 적극 추진하던 진아(돈때문임)도 송진에게는 "그때가 그리우셔도 다시 돌아올 자리도 없는 거 알죠? 그냥 오늘 죽어주는 게 좋을 것 같네요.(싱긋)" 하면서 적대감 풀풀일 것 같지........

87 진아주 (Z.fPsNOkzE)

2023-03-25 (파란날) 06:08:11

갱신.....?
버들이랑 해운이 일상 넘 맛있고....... 버들이 스테레오타입 히어로잖아 멋있어......!

88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09:32:16

진아주 엄청 얼리버드셨잖아...? 안 주무신건가? 👀

>>86 얘기하다보니 떠오른... 그냥 단순한 썰풀이인데요. 가이딩 받으러 간 게 첫만남이라면, 가이딩 향 맡고 oO(어디서 초콜릿 향이? 아 좀전에 드셨나보다! 초콜릿을 좋아하시나보다!) 이러면서 가이딩 받으러 갈 때마다 알파벳초콜릿 조그만한거 들고 갈 거 같은 거 있죠.
버들이는 위험하지 않게 미리미리 가이딩 받는 편일 거 같은데 그래서 항상 이성 안 잃고 냅다 저자세.... 라기보다는 먼저 꼬리 살랑살랑 흔들면서 가이딩 해줄 때 싫은 느낌 안 받도록 노력할 거 같아요. 그래서 진아 만났을 때 자기는 히어로 누구누구고 뭘 하고 왔고 오늘 가이딩 잘 부탁해요! 이러면서 ET마냥 콕..하고 손가락 접촉 할 것 같애요....왜냐면 초면이고 접촉 면적이 많을 수록 거부감 들 수 있으니까....... 🥹 그래서 가이드들한테 제일 많이 듣는 말... “너 뭐하냐?”

89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09:54:59

너무 잘 자서 베게에 침 흘림.... 버들이랑 해운이 일상 너무 재밌다, 버들이 완전 이상적인 히어로의 표본에다가 해운이 민간인인척 하는거 너무 치밀해서 숨막혀

>>79 음... 대비 너무 맛 좋고... 가장 옳고 적법한 행동을 한다 느꼈다니, 버들이 너무 귀여워서 우쨰..? ㅠ 와 얘가 송진이 확 바뀐거 볼 생각에 너무 즐겁다() 빛이 강할수록 그림자도 강하는 걸 생각지도 못한<< 이거 미술 캐 입장에서 생각하니 너무 아이러니해서 조와...마냥 굳건하고 대의를 위하던 송진이가 이제 범죄자 나부랭이가 되부린거 얼른 보여주고 싶다 (?)

>>86 "에엥"<<<<< 뭐야 너무 귀야워 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니 추진하던거 돈 떄문이냐고 ㅋㅋㅋㅋㅋ 뜬금없는데 나 진아랑 해운이 둘 다 돈 필요한데 한 명은 도덕성이랑 타협하고, 한 명은 굳건히 합법적으로 돈 버는거 대비 미쳐서 맛있었어 닥칠게 미안 ㅋㅋㅋㅋ송진이는 진아 적대감 풀풀 내는거 보면 "그리워 할거면 시작도 안 했어." 라며 방해할 거면 얼른 끝내자고 총구 겨눌거 같지. 송진이가 히어로 시절 때는 사살 절대 안 하겠다고 허릿춤에 거의 장식으로만 하고 있던 그 총.. 음 적대 맛있다~ 진아랑도 얼른 만나고 싶네! 진아 뿐만 아니라 우리 스레 모두랑 일상 씨게 돌리고 싶다 (갑자기 고백)

90 지서주 (PSd6EYx7Rw)

2023-03-25 (파란날) 12:04:35

갱신할게요!

>>86
하...... 부럽다 지서 이렇게 귀여운 진아가 각인하자고 쫓아오고... (이러면 안됨) 지서 은근 약은 구석이 있어서 약한척 각인 해줄 것 같은척 다해놓고 가이딩 받다가 돌연 선그을 것 같아요 각인에 대해서 미묘하게 냉소적으로 말한다거나 꺼려하는 발언 몇번 했을 것 같네요 가이딩은 좋지만 각인은 싫어!라는 입장이라...

91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12:13:44

지서주 안냥~~~~ 어제 지서 선관 구한다고 읽었는데 시간이 안 맞아서 못 찔렀지 모야... 호옥시 송진이 히어로 시절 맞붙었단 선관은 어때...?

92 지서주 (PSd6EYx7Rw)

2023-03-25 (파란날) 12:21:46

송진주도 안녕안녕 이런 갓캐들이 친구(?)도 해주는 이 어장은 좋은 어장이구나... 전 좋습니다
송진이가 히어로일적 지서는 지금보다 훨씬 여유없고 피곤해보이는 인상이었을 것 같아요 범죄 방향도 뚜렷한데다가(주로 돈 목적) 계획적이었을거고요. 지금이야 백수 한량처럼 돌아다닌다지만 그때는 정체를 숨겼을때니까요.

93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12:38:10

친구(베프<3) 아이고 허락해주신다니 감사합니다 헤헤
둘 다 지금 와서야 성격 바낀 거 너무 재밌다 역시 베프 아닐까 (뇌절 미안) 히러오일적 송진이는 계율중시 원칙주의자 였을 때라, 집념은 강하되 여유 없는건 이쪽도 매한가지였을듯 하네. 목표 뚜렷하고 계획적이라니, 송진이 골머리 썩혔겠다... :3 막 지서 몰아넣은줄 알았는데 사실 지서 계획대로 짜여진 거여서 뒷통수 맞을 것 같기도 하고... 막 자책 씨게 할 거 같고, 자존심 상해할거 같고... 괜찮다면 지서를 송진이가 체포 못한 몇 안되는 빌런 중 하나로 여겨도 될까? 지금 시점에 와서는 송진이가 친한 척 할 거 같네() 일방적으로일지여도(...)

94 지서주 (fffPefmjh6)

2023-03-25 (파란날) 12:55:59

>>93 그렇게 되는건가요?! 둘다 친족 살해 패륜아(말넘심;)티ㅡ이틀이 있으니 죽이 잘맞겠네요
ㅋㅋㅋㅋ 히어로 시잘 송진이랑 지서 엄청 치고박고 싸웠을것 같죠 지서도 티는 안냈지만 나름대로 신경질 많이 냈을듯... 아앗 그런 중책을 우리애가 맡다니 영광이네요. 그래도 뭔가 빌런치고는 히어로를 향해 조롱하거나 계획없는 범죄를 저지르는 건 없었을거예요. 그 담백한 점이 송진이를 더 열받게 했을 것 같지만요.
지서야 아는 가이드 있으면 편하니 친한척하면 대충 장단은 맞춰줬을 것 같아요 ㅋㅋㅋㄱ 왠지 처음 빌런 송진이 만났을때 너... 그때 그 배신자구나. 대뜸 이말부터 했을 듯...
3년전 빌런되고 바로 친한척했을까요? 참고로 지서가 정체를 드러낸 건 2년전입니다

95 진아주 (mWmILAmpi2)

2023-03-25 (파란날) 13:41:36

>>88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버들이 너무 귀여워...... 초콜릿 챙겨오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해. 특히 초콜릿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단것을 좋아하기는 하거든! 손가락 접촉 ㅋㅋㅋㅋㅋㅋ 아 버들이 너무귀여워............ 진짜 말랑콩떡강아지같아. 손가락 접촉하면 손깍지 끼면서 가이딩 해주다가 꼭 끌어안아 줄 것 같지. 그 때가 버드리 스무살 때라는 거잖아? 너무 귀엽다....... 당시 베테랑 가이드인 진아가 토닥토닥 해줄것.

>>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진아랑 해운이 대비되는 거 맛있다고 생각합니다(궁서체임) ㅋㅋㅋㅋㅋ “옛날 얘기 꺼내길래 그리워하는 줄 알았지.” 하면서 한 마디도 안 지려고 할 것 같고. 둘이 몇 번 전투도 있었을 것 같아. 진아도 송진이로 인해 많이 다쳤을 것 같고. 진아도 안 봐주고 공격했겠지만.

>>90 약은 지서 넘 귀여울 것 같지. 진아 각인하자고 조르는 것도 반쯤은 안 될 것 알고 하는 빈말이긴 하지만~ “나랑 각인 하면 잘 해줄게. 히어로로 전환하는 것도 도와줄게.” 하면서 달콤한 말 하면서 수갑으로 체포하려고 하는 진아....... 계속 실패했으니 아직까지 지서가 밖에 있는 것이겠지만 ㅋㅋㅋㅋㅋ 지서가 먹튀해도 요즘 엄청 사고치고 다니는 건 아니니까 진아도 막 화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애.



잠시 갱신하고 가볼게~!

96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13:51:32

>>94 ㅋㅋㅋㅋ 친족 살해 패륜ㅋㅋㅋ 아 ㅋㅋ (숙연) 동생 잃은 누나 + 누나 잃은 동생 조합 갱장해 우리의 처절한 자캐복지가 보여?

ㅋㅋ 둘다 물러설 곳 없는것 마냥 덤벼들었을거 같지... 송진이 흉터 중 지서 흔적도 있을지 모르고? 하 지서의 신경질? 송진이 부럽다 지서야 나한테 씅내ㅈ(끌려감) 지서 담백함에 송진이는 별 반응 없었을 듯 한데, 지금 와서야 사람 약 올리는데 재주 있다며, 과거일 장난스레 들이밀 수도 있겠지만~ 뭔가 너무 일차원적인 생각만으로 (법을 어겼으니 체포함) 덤벼드는 송진이라 좀...게임 NPC 같다고 느껴질 수도 있었겠다

장단 맞춰준다니 지서 넘 착해...(감동) 지서가 먼저 아는 척 해줬다면 빌런 되고 바로 친한 척 했을 거 같아~ 대뜸 그 말로 운 띄우면 송진이는 "어, 그때 빌런분." 이라며 어떻게 지냈냐고 반가워 하다가 그때 싸움 도중 맞아서 흉 졌다고 쨍알쨍알 말 걸 듯 함...(사이코인 듯) 송진이는 지서 정체 드러내기 전까진 그쪽이라 칭하다가, 정체 드러내면 지서 누나라고 불렀을거 같은데 이 호칭 갠찮을가?

97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13:56:31

진아주 안녕~ 그리고 나중에 봐~

>>95 궁서체라니 엄청난 진중함. (끄덕) 한 마디도 안 지려는 진아 너무 멋있다 맛있어....호로록... 송진이는 히어로... 찾아서까지 싸우려 들진 않지만 자기 일에 방해 된다면 공격해버리기 때문에 진아랑 전투할땐 기세가 매서울듯 하네, 히어로 시절 진중함이 다시 보일 정도로. 진아가 안 봐주고 공격해오면 송진이도 죽일 기세로 움직일 듯 하네. 음...맛있다... 이게 일상으로 나올 때까지 존버함니다.

98 지서주 (PSd6EYx7Rw)

2023-03-25 (파란날) 15:24:21

진아주는 어서오고 이따 봬요~

>>95 서로 좋은 말만 하지만 속으로는 딴 생각하는 사이 같아요. 사상누각같은 관계라고 할까요. 수갑 채우기 전에 한발 빠져서 다음에 또 보자 진아야. 이럴 것 같고 ㅋㅋㅋㅋㅋ 서로 친근해보이지만 전혀 안 믿는 게 보여서 웃기고 귀여운 관계네요. 요즘은 자기 얼굴 팔린 것도 있고 이래저래 의욕도 없으니까 대형 범죄는 안 일으키겠죠. 다만 워낙 오락가락한 성격 같아서 경계는 좀 사겠지만...
매번 말만 다음에는 잡혀줄게. 응... 조금만 쉬다가. 이럴 것 같지요. 진아는 이게 번아웃 증세같다는 걸 눈치챌지도 모르겠네요.

>>96
헐 송진의 흉터에 지분을 갖게 된다니... 짜릿하네요. 좋습니다. 뭄싸움하다가 어디든 그어버렸다고 해요. 위치는 송진주가 정해주세요. 서로 조금 사무적이었을 것 같네요. 어찌보면 그냥 자기 밥벌이 하는 둘이라고 해야할까요. 그러다가 일이 꼬이면 한번쯤은 지서가 한탄하듯이 "나 좀 살려줘라... 너 때문에 너무 힘들다..." 한숨쉬듯 말했겠죠. 송진이 때문에 잡힐번도 하고 계획 틀어진 적도 많아서 처음에는 별로 좋게 생각 안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 의욕 잃고 나서야 조금 친근하게 대할 수 있었겠죠. 오히려 지금은 지서가 먼저 불러놓고 잘 왔다. 온 김에 가이딩 좀 해줘. 하는 뻔뻔한 상태일 것 같네요.

그렇다면 점점 변해가는 지서를 느꼈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전에는 인간성이 느껴졌었는데 후에 갈수록 도덕관념이 무뎌졌거든요.

호칭에는 문제가 없는데 지서가 "내 동생이 살아있으면 딱 너만했을거야. 그런데 내가 딱 네 나이때, 죽여버렸어." 같은 살벌한 말을 하지 않을까요... 호칭 자체에 지서는 별로 생각 없습니다.

99 ◆1d/Nz1Vupo (WsAD8TZYxA)

2023-03-25 (파란날) 18:32:43

잠깐 갱신 >:3!!!

100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0:17:02

갱신합니다 ( ◠‿◠ )/

101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20:25:30

>>98 좋아해주셔서 고맙슴니다 몸 둘 바를 모르겟쯤... 아찔한 전투를 좋아하는지라 급소 아아주 약간 비껴나간 위치에 썰리고 싶네 가슴 중앙에서 조금 왼쪽 절상 어때? 잇자국 타투랑 조금 겹쳐져 있겠다 ㅋㅋ 둘이 밥벌이가 너무 살벌한데요() 사적인 감정 없이 본인들 목표만 따르는 것에서 나오는 마찰이 너무 조음.... 지서가 한탄해도 송진이는 미란다 법칙이나 한번 읉어줄듯 하네, 안 들린다는 듯. 그러다가 근접하면 "죄를 지었으니 응당 벌을 받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러고 대화(아님)은 거기서 끝일 듯? 아 쌍방 골치냐고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지금은 조금 친근하다니 아예~ 지서 뻔뻔한거 너무 현실 누나인데... 한 번 남동생이면 평생 남동생이구나 일해라 백송진! 뻔뻔하게 불러도 싫은 소리 없이 가이딩 해줄듯 하네. 지서 손 꼭 잡아주고 가이딩 끝마치고 나서 밥 사달라고 빌빌댈듯 하네(ㅋㅋㅋ)

갈수록 인간성이 옅어졌구나 지서...참고할게! 송진이는 이걸 눈치 채도 딱히 뭘 하진 않을 듯 하네. 그냥 그러려니 할 듯? 지서는 미스테리한 캐라 알아갈 생각에 너무 두근두근하네~~

동생에 대한 말 들으면 송진이... 순간적으로 뭐라 말하려다가 입 깍 깨물듯. 그리고 나서 "나도 누나가 있었는데." 라며 대화 흐름 흐지부지하게 이을 것 같네! 앗싸 지서 누나라고 부를게~~~ 선관 짜줘서 고마웠어 매력둥이 지서랑 관계 넘맛잇다~

102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20:26:41

주영주 안녕~~~ 주영이한테서 피곤에 찌든 사회인 향이 나서 너무 친근해..

103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0:31:12

송진주 안녕하세요! 직업인으로서의 히어로(특: 피곤함)라고 생각하고 시트 썼는데 정확하게 짚어주셨네요 ദ്ദി˶ ̇ ̵ ̇˶ )
반갑습니당 ~! 잘 부탁드려요 ㅎㅎ

104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0:48:26

제가 낼까지 나름 이어서 시간이 날 것 같아 조심스럽게 일상을 구해보려 합니다...!
11시에서 12시 정도까지는 있을 듯 하니 혹시 그 안에 일상 구하시는 분 있음 편히 말씀해주세요 𐂐( ˆoˆ )𐂐

105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1:46:23

집에서 갱신입니다

>>104
거꾸로해도 주영주!!
제가 손이 비긴 하는데 텀이 빠른 편이 아니라
일상이 오늘안에 끝나지 않을 것 같지만,, 괜찮으시다면 일상 찔러보겠습니다 :3c 저는 새벽까지 붙어있답니당

106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1:49:48

>>105 안녕하세요~
저도 빠른 편은 아닌지라 내일까지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좋아입니다 ദ്ദി( ◠‿◠ )

107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1:56:35

>>106
그러면 구랑 만나보시는거 어떠십니까
저도 아직 손에 안익어서 살살 굴리겠습니다 ;3!!!
괜찮으시다면 선레 다이스 굴려주세욥

108 버들주 (xe9GujSifA)

2023-03-25 (파란날) 21:57:21

갱신만 잠깐 하고 갑니다!
오늘 내일 일정이 꽉 찬 바람에...ㅠ~ㅠ

109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1:59:26

>>108
역시 주말은 그렇죠 저도 간신히 도망쳐왔어요 ㅇ<-<..
버들주 화이팅 평일에 만나용

110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2:00:28

>>107 네 다이스 굴려볼게요!
.dice 1 2. = 1
1=구 2=주영

>>108 버들주 안녕하세요~ 바쁘시다니 흑 ( ᵕ̩̩-ᵕ̩̩ ).. 일교차 큰데 건강 조심하시구 다음에 한가하실 때 뵐 수 있길 기원합니다 <3

111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2:02:07

저네용!!!!!!! 둔두둥..
혹시 전투 일상을 원하시는지 좀 비교적 평화로운 일상을 원하시는지 분위기 정도만 여쭤봐도 될까요?
원하신다면 반반맛도 가능합니다

112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2:06:08

>>111 이런 거 잘 못 고르는 편이라 반반맛 솔깃하네요 ദ്ദി -᷄ ᴗ -᷅ ),, 반반맛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ㅎㅎ
그리고 여쭤볼 게 있는데 구는 딱히 얼굴을 가리거나 정체를 숨기지는 않는 거지요? 보는 순간 딱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유명세로 생각하고 있는데 맞을까요?

113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2:10:07

>>112 네 맞습니다;3(부끄
얼굴을 당당히 드러내고 센티넬은 신체능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으로 능력을 수류탄처럼 펑펑쓰고 휙휙 도망치는 그런 작자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물론 자신이 위험해지면 인질을 아무렇게나 붙잡는 것도 마다하지 않구요
빌런 친구들 외엔 주변에 사람이 있을 수가 없는 외톨이입니다 <..

선레 후다닥 써와볼게요!

114 주영주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2:12:14

>>113 그렇군요 ː̗̀(☉.☉)ː̖́..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레는 편안하게 써주세요 ㅎㅎ

115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22:18:55

>>103 ㅋㅋㅋ ㅋㅋㅋㅋㅋ 피곤한거 너무 슬프잖아... 현실감 넘쳐서 너무 정감간다..<3 나도 잘 부탁해~

와! 일상! 열심히 구경할게~~!!

앗 그리고 캡한테 묻고 싶은게 있었는데 mpc는 선관 안 받으려나? 빌런 전향 사건 전 송진이랑 접촉했던 빌런을 송진누나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개장 전 캡 시트 다시 읽어보니까 구가 히어로 빌런쪽으로 회유하는 거에 흥미 있단 구절이 있어서 말이야 욕심나지 뭐야 :D

116 구 - 주영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2:41:15

구는 침침해진 시야를 감박거리다 손바닥의 둔덕으로 눈을 꾹꾹 눌렀다. 잠깐 그렇게 문질거리다 게슴츠레 뜨인 시야는 미적지근하고 음침하고. 오늘은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잘 보이는데. 작은 힘으로 왼쪽 눈을 감은 채 코트 안주머니를 뒤적거렸다. 주변이 상당히 소란스럽다. 어쩔 수 없나. 조금 전부터 한 방향을 향해 빠르게 지나가는 여러 대의 응급차와 경찰차를 거들떠보지도 않은 채 꽤 가벼워진 무게의 담배곽을 꺼내 열었다.
구는 소란을 일으킨 장소와는 거리가 꽤 먼 곳에 있었다. 오늘은 글쎄 뭘 했더라. 아. 건물 전체가 카페인 건물을 부쉈던가, 부숴뜨리려 했던가. 둘 중 하나. 이제는 관심 밖의 일이다. 순수하게 남이 내려주는 커피가 마시고 싶었을 뿐인데 왜들 그리 비명을 질러대는지. 거슬리는 소리에 귀를 후비다 무언가 부쉈던가. 그게 사람이었나 카운터였나. 구는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어깨를 으쓱이다 연초를 입에 물고 라이터를 굴린다.

틱, 틱. 긁는 소리가 부딪히고 구의 미간은 좁아진다.
아. 이거 말고 옆에 파란 거 가져온다는 걸. 역시 형광색은 걸러야되는데. 다 쓴 라이터를 주변으로 던져버리고 굵은 벚나뭇가지에 아슬아슬하게 걸터있던 구는 시선을 아래로 떨군다. 벚나무라 인간들이 벚꽃을 구경한다며 쓸데없이 올려보진 않기를 바라며 올라왔지만 근처의 소란 덕분인지 쌩쌩 지나가는 차들을 제외하고 인적이 드물다. 하긴. 굉장히 좁은 인도와 쓸데없이 넓은 도로만 쭉 깔린 길이다. 이거 아쉬운데. 입에 꼬나문 연초를 아래위로 움직이며 심술부리다 마침 지나가는 날카로운 인상의 여성의 실루엣에 주저없이 아래로 쿵소리내며 착지했다.
일교차가 큰 봄에. 선선한 기온과 차가운 바람이 엇갈리는 날씨다. 바람결에 따라 나약한 벚꽃잎은 주저없이 떨구어지고 구의 작은 행위에도 나뭇가지는 크게 흔들려 벚꽃잎이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진다. 구는 나른하게 뜬 눈과 비릿하게 올라간 입꼬리로 여전히 담배를 입에 문 채로

"불 좀."

하고 처음보는 인물에게 천연덕스럽게 말을 붙인다.
아래로 떨어진 시선의 끝은 건조한 연초에게로 향하고, 붉은 눈동자는 다시 그녀에게로. 없으면 말고. 그런 눈치다.

117 ◆1d/Nz1Vupo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2:46:01

손이 느리네요~!!!!! otz 언제빨라질지......100년뒤정도...

>>115
원하시면 얼마든지 받고 있습니다
저도 여러분들이 구를 빌미로 마음껏 써주십사 하는 마음에 적어둔 거기도 하고요 >:3c
저는 환영이죠. 미리 생각해두신 스토리가 대강 있으신가요?

118 주영 - 구 (M7KQA.RH6E)

2023-03-25 (파란날) 23:12:23

폭발사고 소식에 조용히 욕지기를 뱉었다. 언제부턴가 분노의 역치가 낮아졌다는 생각을 했다. 동시에 조금은 징그러울 정도로 무뎌졌다고 느끼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사람이 숫자로 보였다. 사망자와 부상자, 생존자 중 어느 쪽으로 분류되느냐만 다를 뿐이다. 아, 가이딩 해야 하는 센티넬도 있었지.
이래도 되는가 싶다가도 이러지 않으면 일찌감치 제가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사건사고는 끊이질 않고 죽고 다치고 간신히 살아난 사람을 하나하나 개인으로 취급하며 마음쓰기엔 제 그릇이 그만큼 크지가 않아서. 능력 밖의 일로 체력과 정신력을 계속해서 소모하다 어느 순간 심장이 움직임을 멈췄을지도. …자기합리화인가?
하지만 사람은 전부 다 조금씩은 착하고 조금씩은 나쁜데, 이정도 나쁜 걸로 지옥 같은 델 갈 것 같지는 않다. 일단은 지옥이 실재하는지도 모르겠고, 가게 되더라도 평범하게 착하고 나쁜 사람들중 특히나 더 나쁜 사람이 가게 되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고민이라는 걸 하는데. 그런 것조차 하지 않는 듯한 사람들이 있지 않은가. 예를 들자면, 지금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람처럼.

“…….”

가만히 눈을 깜빡인다. 놀라지 않은 사람처럼. 이런 부류에게는 놀라거나 겁먹은 티를 내지 않는 편이 좋다. 등을 돌려 달아나면 사냥감인줄 알고 곧바로 쫓아올 테니까.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꺼내 익숙하게 물고 있던 담배에 불을 붙였다. 앞에 나서는 편은 아니었으니 제 얼굴 알고 있을 리는 없겠다는 생각이 확신처럼 스쳤다. 쥐고 있는 걸 가볍게 손 안에서 굴려보곤 곧바로 주머니에 넣는다.

“없는데.”

입에 담배를 문 채로 말했다. 그 짧은 사이에 역시 젊을 때 많이 벌어 일찌감치 은퇴하는 게 답인가 하는 생각까지 했다. 운이 없으려면 이렇게까지 없을 수도 있구나. 심드렁해 보이기까지 하는 표정과는 다르게 속은 시끄러웠다. 잘 닦은 목 단두대에 얹어둔 기분이었다. 칼날이 아주 날카롭길 바라야 하나. 조소라도 하고 싶어서 한 생각인데 더 긴장해 손만 얼었다.

119 구 - 주영 (As/Wstqh2Q)

2023-03-25 (파란날) 23:39:19

더러운 얼굴 흉터에 커다란 덩치. 나 좀 봐주세요 하는 멍청한 등장. 구는 옷가지에 쌓인 벚꽃잎을 털었다. 그럼에도 저 여자는 놀라지 않는 꼴이. 구는 가소롭다는 듯 픽 웃는다. 그녀가 보란듯이 그녀의 것에 불을 붙히는 사이, 구의 입술 사이로 젖어가는 필터에 따분한 얼굴로 연초를 툭 뱉어냈다. 하얗고 가느다란 그것을 구두끝으로 짓밟고 건조한 눈빛과 들어올린 고개로 그녀를 넌지시 바라본다.

"왜 없을까."

평이한 어조다. 낮은 목소리는 물음이 없었다. 구는 한쪽 손을 코트 주머니에 꽂아 넣은 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어슬렁 어슬렁 그녀의 코앞으로 다가가려 하고. 얌전히 그녀의 앞에 도달했다면 상냥히 허리를 숙여 저보다 작은 그녀와 눈높이를 맞추려했을 것이다. 새까만게 고양이 같네.
응? 하는 상냥한 웃음을 짓고서 고개를 조금 삐딱였을까. 이 여자는 뭔데 저를 알아봤음에도 두 눈을 치켜뜨고 있는지. 구는 다시 한번 웃음을 작게 흘려내다 서로의 좁은 얼굴 사이 끝에 맞닿아 있는 그녀의 검은 눈동자를 나른한 눈으로 지그시 들여다보려 했다. 그러다 그녀가 무언가의 말이나, 제스처를 취한다면 재빨리 엄지와 검지 사이로 그녀의 무방비한 담배를 뺏어들고 제 입술 사이로 넣어버렸을까.

"없어?"

그녀의 담배를 뺏어 무는데 성공했다면 구는 능청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그녀의 립스틱이 묻어있는 담배를 아무렇지 않게 빨아 연기를 길게 내뱉고 얄궂은 말투로 그녀를 조롱하듯 물었을 테고.
담배를 뺏는데 실패했다면 곤란하다는 얼굴로, 아니면 귀찮게 됐다는 얼굴로 그녀를 불쌍하게 바라보며 한 손으론 허리를 짚고 한 손으론 눈썹을 긁적이며 눈가를 찌푸렸을 것이다. 짜증스러운 말투로.

//최대한 완성형 문장이 없게 작성하려 노력하긴 했는데TT 마음에 안드시는 게 있다면 얼마든지 도중에 주영이가 구의 행동을 끊었다고 써주셔도 전혀 문제없으니 편하게 주영이 하고 싶은대로 이어주세용!!

120 송진주 (ncf7jq0nbQ)

2023-03-25 (파란날) 23:50:04

주영이 불 붙여놓고 발뺌하는거 넘 귀여워 ㅋㅋㅋㅠㅠㅠㅠ

>>117 캡 상냥해...<3 으음흐음 구 캐릭터가 어떤지 엄청 잘 알지 못해서 섣부로 말 꺼내기 좀 어렵네~ 캡은 하고 싶은 상황이 있을까? 뒤에 내 뇌피셜 써올리긴 했는데 캡이 하고 싶은 것과 달랐다면 부담 말고 말해주긔...>ㅅ0

일단 제일 무난하게 생각했던거 말하자면... 빌런이였던 송진이 누나 빌미로 송진이 도덕성 헐난하며 멘탈 흔들려 접근한 구. 빌런으로 귀순하면 누나한테 속죄할 기회가 있다며 구슬리는 구 <였는데 구가 부하 신경 1도 안 쓰는 상남자면 어떡하지 송진누나 동생 있다는 것조차 모를수도()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 건데 배신 전 송진이랑 송진이 누나랑 대립 했던건 구가 일부러 보낸 거로 해도 되고, 구가 그렇게까지 극악무도한 인간이 아니라면 그냥 우연이나 송진누님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쳐줘도 돼 :)

121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0:15

>>120
우선 마지막 줄부터 얘기하자면 구가 일부러 보낸 걸로 하는 게 좋겠네요
그런 복잡한 서사가 있다면 구는 어떻게든 엉키게 하고 싶어할 것 같아서요))((

송진이 누나의 존재를 정확히 기억하는 것보단 소식을 듣거나 둘을 눈으로 직접 봤을 때 눈치껏 쟤랑 쟤랑 남매구나. 정도로 눈치챘을 것 같고. 히어로였을 때 송진이랑 구가 몇번 맞닥뜨렸다면 구가 송진이를 굉장히 탐내했을 것 같네용. 저런 준법정신 투철하고 사명감 깊은 히어로가 검어지게 된다면 얼마나 재미난 녀석이 될까. 얼마나 날뛰어줄까 하고.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우연히 마주쳤을 때마다 송진이 살살 구슬렸을 것 같은데용. 그것도 안되면 송진이 누나 목숨을 빌미로 그랬을 수도 있고..송진주 말대로 송진이 성격 파악하고 빈틈 짚어서 마구 후벼팠을것도 같고..

구 설정대로 히어로가 타락하는 것에 큰 흥미를 느끼기에 어떻게 설정짜주셔도 no는 없을 것 같아요. 좀 더 극악하게 생각해주셔도 괜찮아요~! 송진주가 서사짜시기 편한대로 굴려주십셔

122 지서주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6:50

갱신합니다! 갱심할겸 텀이 아주 느릴 예정의 일상팻말 꽂아둘게요. 편하게 스루해주세요.

>>101
좋습니다! 그정도면 나중에 찾아와서 아팠다고 할만 하네요 ㅋㅋㅋ 지서가 잘못했다... 석고대죄하자... 현실 누나처럼 야야야! 불러놓고 가면 불꺼줭ㅎ 하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네요. 일단 부르고 가이드해줘 ㅎ 하기...

저야말로 예쁜 선관 감사했습니다! 다음 일상에서 봬요~!

123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09:11

지서주 안냐세요 :3 좋은 새벽입니다~~ 주말이네용

124 지서주 (0uRk1EQMHM)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0:37

벌써 새벽이구나... 캡틴도 안녕하세요~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네요 🥲

125 주영 - 구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4:50

꽃잎 털어내는 움직임에 흩날리는 것까지 사위가 온통 봄이었다. 이대로 죽기엔 아까울 정도로 포근했고 마지막으로 보는 풍경치곤 꽤 괜찮았다. 어느 쪽이 우세한지 묻는다면 역시 죽기엔 좀 아깝다고 하겠다. 열받아서 담배 한 대 피우러 나왔다가 갑자기, 심지어 이런 길바닥에서 죽고 싶지 않은 건 당연하지 않은가. 그와중에 바닥에 떨어지는 연초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다. 반사적으로 든 생각이라 돌이켜보니 스스로도 어이가 없었다. 긴장이 지나치다 못해 돌아버린 건지, 어딘가로 분류될 숫자에 자연스럽게 저도 끼워넣은 건지.

”글쎄.“

딱히 묻는 것 같지는 않아서 대답을 않다가 다가와 빤히 쳐다보기에 툭 내뱉었다. 딱히 성의있는 대답은 아니었다. 장난질을 치기에는 심정이 참담했다. 뒷걸음질치거나 도망치지 않는 건 이길 자신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사히 이 위기를 넘기기 위함이라. 받아놓은 죽을 날이 오늘이라면 저 사람 손짓과 말 한 마디에 여의도 불꽃놀이보다 못한 스케일로 터지고 말 테니, 최대한 재미없게 구는 것이다. 시끄럽게 굴지도, 침묵하지도 않으면서.
그 짧은 한 마딜 뱉는 동안 물고 있던 게 빠져나가는 건 예상에 없었다는 게 문제였다. 무심코 인상을 구겼다가 체념한 표정을 했다. 방금 전까지 제가 물고 있던 건데 비위도 좋다.

”이젠 담배도 없네.“

헐렁한 바지 주머니 뒤적여도 손에 잡히는 건 라이터와 휴대폰 밖에 없다. 돛대였다. 운이 없어도 이렇게까지 없을 필요가 있나. 손에 닿는 휴대폰 꺼낼 생각 않는 건 아직 할부가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용지물일 거 뻔히 아는데 구태여 심기 거스를 필요도 없고.

“유명인치고 하는 짓이 쪼잔하다.”

바지주머니에 양손을 넣고 뒤쪽 벽—혹은 나무—에 몸을 기댔다. 등 돌려 편의점 가기엔 무슨 짓을 할지 몰라 불안하고. 먼저 등 보여 제 갈 길 가기 전까지는 이 자리에 있을 생각이었다. 이러나 저러나 목숨이 위태로운 건 똑같으니 차라리 불안요소를 눈 앞에 두고 확인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한 탓이다. 간과한 게 있다면, 생각보다 빼앗긴 돛대가 더 아까웠고 바닥에 짓이겨진 담배로 자꾸 시선이 간다는 거였다.

“담배 좀.”

……돌겠네.

/ 넵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대로 편하게 답레 작성했으니 캡틴도 편하게 이어주시면 됩니다 ദ്ദി˶˙ᵕ˙˶ )

126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5:09

>>124
그러니까요 벌써....4월이..오고있어요...좀 더 천천히 와도 될 텐데.....

127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7:02

지서주 안녕하세요 ᐠ( ᐕ )ᐟ 좋은 밤입니다 ㅎㅎ

128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17:35

"유명인치고 하는 짓이 쪼잔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주영이 넘 귀욥.....
당연히 총들고 구 잡아가려고 할 것 같았는데
너무 귀여워용.....

129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0:24:43

>>120 할 수 있는 가장 최대한의.. 소심한 반항이었다고 합니다 ( ⁼̴̀ .̫ ⁼̴́ )✧

>>128 직장인은 직장에 목숨을 바치지 않기 때문입니다
혼자 덤벼서 이기기엔 너무 강한 상대였다..

130 지서주 (nbxN1yw3c6)

2023-03-26 (내일 월요일) 00:29:47

주영주도 안녕하세요! ㅋㅋㅋㅋ그나저나 돛대라고 바닥 보는 주영이 귀엽네요ㅋㅋㄱ

131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37:35

>>97 둘이 매섭게 전투하는 거 상상만 해도 재미있겠는데??? 그럼 선관은 이정도로하고 다음에 일상으로 봐아~ <3

>>98 허억 지서 번아웃이냐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따뜻한 방에서 폭닥폭닥 힐링시키고 싶은데 매번 히어로들(주로 진아)이 귀찮게 하는 삶이로구만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갱신! 다들 쫀밤!

지서주 텀좀 길수도 있는데 나랑 돌릴래~?

132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0:43:04

>>130 하나 남아서 더 아까운 맘 모두가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 ᵕ̩̩-ᵕ̩̩ )..
>>131 진아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ㅎㅎ

133 지서주 (nbxN1yw3c6)

2023-03-26 (내일 월요일) 00:44:08

진아주도 어서와요! 저도 텀 길 예정이니까 괜찮답니다! 원하는 상황이 있으신가요?

134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1:15

>>132 주영주 안녕~! 같은 히어로 가이드인데 둘이 너무 텐션 달라서 웃었어 ㅋㅋㅋ 잘 부탁해!

>>133 상황은..... 버들이네 집 가려던 중에 지서를 만나서 체포 + 인재 영입(이라고 쓰고 치근댐이라고 읽는다) 하려는 상황 어때....? 가벼운 전투가 있을 수도 잇을 것 같고....?

135 지서주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6:34

>>134
버들이집 = 지서 옆집인데 ㅋㅋㅋ 상황이 묘해지는 걸 깨닫는 지서가 눈에 보이네요 ㅋㅋㅋ 좋아요! 다이스로 선레를 정할까요?
.dice 1 2. = 1
1. 지서주
2. 진아주

136 지서주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6:47

저네요! 간단하게 써올게요!

137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8:02

잠깐....전화받고 왔는데
주영주 주무시러 가셨을까요? 흑흑 죄송합이다..

진아주도 안냐세요 쫀새벽이에용 >:3

138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0:58:08

>>134 그쵸 ㅎㅎ 제가 본 진아는 발랄하고 더 많이 히어로 같은 느낌이에요! 노랑 좋아하는 것도 병아리 같아 귀여워요.. 저도 잘 부탁드립니다 (ˊ⸝⸝o̴̶̷ ̫ o̴̶̷⸝⸝ˋ)

139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1:00:08

>>137 앗 아직 깨어있답니다 ㅎㅎ 오늘은 한시반에서 두시 정도 취침 예정이니 편하게 부탁드려요! 그보다 먼저 졸리면 말씀드리고 자러 갈게요 ദ്ദി( ◠‿◠ )

140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7:45

억.... 나 갑자기 잠들 것 같아서 지서주 선레 써두면 내일 이어올게에ㅔㅔㅔ......

141 구 - 주영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19:50

저 검은 눈동자에 담긴 감정이 뭔지. 공감을 그닥 잘하는 성격은 아니라 구는 빠르게 포기했다. 뭐 어쨌든 비명을 지르거나 겁에 질린 눈은 아닌 것 같으니 거슬리진 않았다. 그녀의 구겨진 표정에도 감정을 뱉기는 하구나, 정도의 생각. 어쨌든 민간인이라고 하기엔 지나치게 담이 센 것 같은데. 히어로라고 치기에 그녀는 지나치게 침착했으니 담배의 끝맛이 좋진 않았으나-구가 피는 담배와는 다른 회사의 것이기 때문일 수도-그녀는 무정한 얼굴로 별달리 눈에 띄는 행동 또한 취하지 않으니 구는 저 역시 그러기로 했다. 오늘은 더 이상 귀찮다. 구는 침침한 눈을 느리게 움직인다.

돛대치곤 맛이 없는데. 제가 원래 피던 것이 아니었으니 뭐. 구는 눈을 돌려 말을 숨겼다. 누군 라이터가 없는데 누군 담배가 없고. 구 역시 담배갑이 가벼웠으니 고양이한테 겸사겸사 심부름이나 시킬까 생각도 들었다. 쪼잔하다는 말에 곧 거두었지만. 구의 입술 끝에 희뿌연 연기가 일렁이다 흩어진다.

"실망했길 바라며."

쪼잔하다는 말보다 유명인이라는 말에 구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연초를 길게 빨아 따분히 뱉었다. 맛이 어정쩡한 게 필터에 묻은 붉은 것 때문일까. 구는 피곤이 묻은 목소리로 중얼거리고서 안주머니의 가벼운 담배갑을 다시 꺼내들었다. 열어제끼고 몇 개 없는 개비 중 하나를 집어들고 갑은 도로 주머니에 넣었다. 저도 그녀를 따라 잠시 바닥에 짓밟힌 연초에 눈길을 주었다가 픽 웃는다. 저거나 피라고 하면 내 명성에 걸맞는 행동이 되나?

"불 줘."

이번엔 부탁이 아니라 명령조였다. 구의 손엔 하얀 담배 한 개비가 들려있고,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어쨌든 흡연하고 있다. 그녀의 무의식이든 아니든 등을 숨기는 행위는 칭찬해 줄만 하다. 그게 나라는 상대에게도 해당 되는지는 모르겠다. 구는 얄궂게 웃으며 바꾸자는 제스처를 취한다. 구의 웃음에 길게 찢어진 눈꼬리가 얄밉지 않을 수 없다.

"쪼잔하잖아, 나."

그냥은 주지 않을거라는 무언의 선포. 그녀가 구의 손에 들린 담배를 뺏으려 든다면 냉큼 팔을 올려 신장 차이를 마음껏 이용해 먹을 테다.

142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1:24:44

>>139 ㅠㅠ새벽에 주영이를 좀 더 볼 수 있었는데 쬐끔 아쉽네용 내일도 있으니 괜찮습니다
늦었는데도 기다려주셔서 망극합니다 감사해요

진아주는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편히 주무세용:3

143 지서 - 진아 (nbxN1yw3c6)

2023-03-26 (내일 월요일) 01:44:13

오래전 황색언론을 오르내린 탓에 유명인사가 된 몸이지만, 여자는 그 사실에 대한 자각이 다소 부족한 상태였다. 아니면 성실한 척 해보려는 노력도 이제는 거대한 부채가 되어버렸기 때문일까. 얼굴을 다 내놓고 한다는 짓이 겨우 비둘기 밥주기다. 물길 유영하는 물고기같은 손길로 빵조가리 뿌리는 모습이 지나치게 평화롭다. 여자는 한철 봄날의 여유를 즐기겠다는 일념으로, 이 고즈넉한 풍경을 곱씹어본다. 공원은 답지않게 한산했다. 당장 여자의 정체를 깨닫고 하나 둘 자리 피해 도망간 덕분이었다.

"비둘기 빼곤 다 날 피하던데."

그야 비둘기는 사람을 구분할 줄 모르니까. 비둘기에서 시선을 떼지 않고 말한 탓에, 대상 없는 혼잣말처럼 들려왔다. 부스러기 담긴 봉투를 아예 뒤집어 전부 털어버린 여자의 발치로 비둘기가 몰려들었다.

#애매한 상황이라 미안하네요🥲 손에 안 익은 캐라 오래걸렸네요.

144 지서주 (nbxN1yw3c6)

2023-03-26 (내일 월요일) 01:44:41

진아주는 내일 봐요! 잘자요.

145 주영 - 구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1:49:44

라면도 남이 끓인 게 맛있고 고기도 남이 구워준 게 맛있다는데 남이 불까지 붙여놓은 담배, 심지어 마지막 남은 거 뺏어 피우고 있으면서 반응이 맹탕이다. 엄청나게 기뻐했으면 그건 그것대로 열받을 것 같아서 괜히 표정을 살피는 일은 때려치우기로 했다. 끊어야지 몇 번이나 다짐한 걸 슬슬 실천할 때가 된 걸까. 받아놓은 날이 죽는 날이 아니라 금연시작일이었던 건가. 쓸데없는 생각이나 하며 신경을 돌렸다. 태연한 듯 굴어도 여전히 불안은 단짝처럼 붙어 서 있었으므로.

”딱히 실망스럽지 않아서 유감이네.“

실망하지 않은 것은 기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사실을 입에 올릴 필요는 없다. 어쩌면 상대도 알고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그만큼의 고민이 없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저 사람은 정말 지옥에 가게 되겠지. 지옥이라는 게 실존한다면. 이 역시 불안을 분산시키기 위한 생각이다. 스스로의 노력보다 효과적인 게 남이 코웃음치는 소리라는 건 어쩐지 조금 자존심이 상한다. 별로 크지도 않은 그 소리에 손끝, 발끝부터 타고 올라오던 불안이 흩어졌다.
제 담배였던 걸 문 입술과 새 담배를 들고 있는 손을 차분하게 번갈아 본다. 어떻게 해도 제가 밑지는 장사 같아서 은근하게 짜증이 일었다. 뺏으려고 해봤자 제 손 닿지 않는 곳으로 멀어지는 담배만 그려진다. 그러니 소용없는 짓은 하지 않는다. 골치 아프다는 듯 눈동자를 굴렸다가, 깊게 한숨을 내쉰다. 주머니를 뒤적인다. 손에 잡히는 라이터. 검정색에 흰 하트 몇 개가 그려진 것. 귀여워서 산 건데 이걸 이렇게 삥 뜯기네.

“불 붙여준다고 약속하면.”

주머니에서 손을 빼서 내밀었다. 그대로 주먹을 쥔 채였다.

“쪼잔해서 못 믿겠어.”

146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01:51:28

저도 여기까지만 남기고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답레는 편한 때에 주시면 저도 편한 때에 이을게요 ㅎㅎ
다들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푹 주무세요 (๑ ᴖ ༚̮ ᴖ ๑)

147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2:00:10

주영주도 편히 주무세요! 덕분에 새벽에 즐거웠습니다
저도 느긋하게 이어놓고 갈게용:33 쫀꿈!

148 지서주 (nbxN1yw3c6)

2023-03-26 (내일 월요일) 02:41:49

주영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셔요.

149 구 - 주영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04:53:42

'실망스럽지 않다'. 구는 그 말의 의미를 이해하고 있다. 구는 굳은살이 박힌 검지로 관자놀이를 툭툭 두드린다. 무언가 고민하는 듯. 유감스럽다면 그녀가 가진 다른 기대를 충분히 박살내 줄 수 있다. 구는 흐물흐물한 시야로 무언가 열중인 그녀를 빤히 내려다본다. 이런 자그마한 여자애 하나쯤. 구는 메마른 제 손을 쥐었다, 폈다. 입에 물린 담배는 벌써 짧다. 그녀가 나에게 걸고 있을 단 하나의 기대와 희망. 구는 그것을 진작에 알고 있다. 그것마저 부숴뜨리면 그녀는 그제서야 실망이라고 말해주나. 구는 마지막 연기를 뱉어내고 몽뚱해진 연초를 바닥에 던진다. 짓밟지 않고 꺼져가는 불씨를 멀뚱히 바라본다.

"나랑 약속이 하고 싶나?"

구는 주먹을 담담히 쥐고 있는 그녀의 쪽으로 뒤늦게 고개를 돌려 큭큭 웃었다. 못 믿겠다며 약속은 어떻게 하게. 구는 팔짱을 낀 채로 그녀의 주먹 안의 것을 응시하려 노력했다. 딱히 그런다고 보이진 않네. 어쩔까. 구는 전혀 아쉬울 게 없다. 그녀에게 담배를 건네 줄 상냥함도, 약속을 할 이유도, 그녀를 건드리지 않을 필요도. 계속 쪼잔하다고 신경을 긁고 싶은건지 뭔진 모르지만 야옹 같은 울음소리 정도로 알아먹기로 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건 마지막으로 담배는 피고 싶다는 그녀의 의지가 전해져서인지, 조금은 얌전히 굴어주기로 한다. 사실 노닥거릴 시간 따윈 없다.

"자."

구는 이미 그녀의 돛대를 전부 피워버렸다. 텅 빈 입술에 새로 꺼낸 담배를 물고 허리를 숙인다. 다시 한번 그녀의 눈높이와 같아진 구는, 나른히 뜬 눈으로 그녀에게 불을 붙히라는 듯 눈짓한다. 그 붉은 눈빛은 매서운 것이여서, 언제 돌변할지 모르겠고. 불이 붙은 담배와 라이터를 바꾸면 약속같이 허무맹랑한 행위는 필요가 없어진다. 지금 당장 죽어도 되돌릴 수 있는 게 없는 인간에게 약속이란 게 의미가 있긴 한가. 구는 귓가를 긁적였다. 적어도 눈앞의 이 여자를 보고 있으면... ...

그녀가 얌전히 라이터를 켜주었다면 구는 그것을 붙히기 위해 길게 숨을 빨아들였을 것이다. 그리고 보란듯이 연기를 뱉어내고, 손가락 사이에 담배를 끼워낸다. 검지와 중지 사이에 끼여 가느다랗게 연기가 피어오르는 손으로, 주먹을 쥔 주영의 주먹 위를 감싸쥐려하며 힘을 풀라는듯 눈짓한다. 이렇다 할 표정도 없는 얼굴과 마른 눈으로.

150 버들주 (azP9tLwE5s)

2023-03-26 (내일 월요일) 07:57:50

>>89 FM적이긴 하나 또한 감정적이기도 한 단적인 예인 것이라 생각해요…… 직장 내에서 사회생활을 잘 하는 편인데(사회생활 감각이 아닌 그냥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을 뿐이지만…) 그만큼 히어로라면 무조건적인 동료의식도 있어서 좀… 시야가 흐려져 자기도 모르게 상황판단이 고꾸라진게 되겠네요 :3 증맬루 사정을 모르는 버들이보다 더 송진이의 비설이 너무너무 궁금하고…… 진영 전환하면서 확 바뀐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 무엇이 그를 변화하게 만듷었을까. 버들이 한편으로는 히어로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도 찾아볼듯요…. 어서 바뀐 송진이를 보고 싶어서 두근두근합니다…….

>>95 진아는 단 것을 좋아한다… (메모) 진아 너무 멋진데요!? 선배미 뿜뿜 🥹 버들이는 이렇게까지 해주시다니 너무 감사………(가이딩에 호로록 잠들어버리기) < 요 상태가 되어버릴 거 같네요 :3c 이 상냥한 선배… 초콜릿 먹는 진아 옆에서 염교 먹을 버들이 (이 장면 귀여워). 가끔 임무 같이 나갔는데 적이 공격하면 진아 홱 끌어당겨 뒤쪽에 놨는데 센티넬이라 힘조절 못해서 빌런한테 화내다가 뒤늦게 (빌런:야 니가 그런거거든?) 으아악 언니………!! 하고 달려가기…… 진아 운동하니까 괜찮으려나요? (건강해야대 진아야)

잠깐 왔다 갔는데도 반갑게 맞이해줘서 너무 고마워요!
모두 오늘 하루 화이팅합시다 >:3 !!
헉 새로운 일상이 두개나 😋 재밌게 보고 있어요. 관계성 구축되는 걸 실시간으로 직관하니 매우 흥미….

151 진아 - 지서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8:48:32

진아는 근무 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이리저리 순찰을 돌다가 문득 버들이네 집이 이곳과 가깝다는 것을 생각나 별 일도 없겠다 잠시 들르려고 그곳으로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황실에서 온 호출에 연락을 받았더니 근방에 빌런이 나타났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대상은 지서였고. 진아는 땡 잡았다는 마음으로 그곳으로 향했다. 센티넬 한 명만 더 보내달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답변으로는 지금 오전에 있던 폭발 사고 때문에 센티넬이 부족해 지원이 오래걸리거나 못갈 수도 있으니 적당히 작작하라는 오더만 내려올 뿐이었다.

진아는 툴툴거리며 전화를 끊었다. 그래도 구급차는 불러 주겠지. 아무래도 요즘 지서가 큰 사고를 치고 다니는 게 아니다보니 경계 순위가 떨어져서 그런 것 같았다. 구라도 나타났다면 빠른 지원이 들어왔을텐데 하면서.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자원이 한정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우선순위 적으로 날뛰는 빌런들의 체포에 더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서가 그냥 잡범 빌런이 아닌 이상 히어로 센터로 체포해가면 꽤나 큰 실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진아는 헛된 꿈만 꾸고 있다.

"다들 사람 보는 눈이 부족해서 그렇지."

현장에 도착한 진아는 헬멧을 벗어 오토바이 위에 턱 올려두었다. 검은 빛과 회색 빛의 머리카락은 양갈래로 아래로 묶어둔 채였다.

"어때? 오늘은 나랑 같이 갈 생각 있어, 언니?"

히히 웃는 모습이 마치 헌팅하는 사람 같다.

152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08:55:21

>>150 버들이 가끔 진아 숙소(히어로센터 내부에 있음)에서 자고 가는 일도 많을 것 같지~ 진아는 초콜릿 먹구 버들이 염교 먹는거 넘 구엽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아 버들이를 이해하지 못하고....(염교 맛있나...?) 진아 적의 공격은 받지 않았지만 버들이에 의해 뒤로 나뒴굴어지늑 거냐궄ㅋㅋㅋㅋㅋㅋ 조금 굴러도 괜찮아! 진아니까!(진아:???)


갱신! 다들 쫀 오후 보내기!

153 주영 - 구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12:24:08

그러게, 쪼잔한 데다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상대의 질문에 새삼 깨닫는다. 그런데도 약속이 하고 싶었다. 담배 하나 두고 하는 시시한 말장난 같은 것 말고. 더 이상 사람을 해치지 않겠다는 것, 어디 시골로 내려가 조용히 살겠다는 것 같은. 하지만 이 모든 걸 입 밖으로 내진 않았다. 앞의 건 딱히 상대에 맞장구 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고, 뒤의 건 히어로인 걸 들키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히어로가 빌런–심지어 수장을 자처하는 자–을 마주치고도 태평하게 담배나 달라고 하고 있는 걸 비웃든 말든, 그건 딱히 상관없었다. 그냥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았다. 여기서 괜히 체포 운운하며 싸움을 걸었다가 건물이라도 부서지면? 자동차, 가로등, 벚나무 기타 등등… 터지거나 쓰러져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고를 생각하다 보면 그냥 더 이상 죽거나 다치는 사람없이 이 상황을 끝내는 게 최선이라는 판단만 섰다. 나는 누굴 구할 수 있는 초능력 같은 건 없으니까. 혼자서 수습할 수 있는 만큼의 일은 딱 이만큼이다.

일을 마친 제 담배–였던 것–이 바닥을 뒹구는 걸 보고 다리만 뻗어 끝의 불씨를 밟아 꺼뜨렸다. 저런 거 저대로 뒀다가 운 나쁘면 불난다고. 저 사람이야 알 바 아닐지 몰라도 저는 아니었다. 담배꽁초까지 주워다 버리고 싶은 마음을 누르다 가까워지는 시선에 눈을 맞춘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라이터를 빼앗을 생각인지, 내 머리통을 터뜨릴 생각인지.
일단 담배 물고 있는 것 보고 속았다고 확신한다. 틱, 틱. 몇 번 헛돌다 불이 붙었다. 확신하고도 요구하는대로 해준 건 정말 뭘 어떻게 하고 싶은지 감이 안 왔기 때문이다.
상대의 손이 제 손을 감싸쥐기 전 쥐고 있던 주먹을 풀었다. 살갛이 닿기 전에 라이터가 먼저 손바닥 위로 떨어졌을 것이다. 됐지, 하고 묻는 눈짓으로 어깨를 으쓱였다.

“나 삥 뜯긴 건가, 방금.”

운이 나빴네. 중얼거렸다.

154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12:24:32

다들 좋은 주말 좋은 오후입니다 ദ്ദി( ◠‿◠ )

155 송진주 (XOOnNj7rdY)

2023-03-26 (내일 월요일) 13:08:07

>>121 ))((< 요거 어캐 봐도 궁둥이 두개로밖에 안 보이는데 비정상인가요 (ㅋㅋㅋ)

엉키게 하고 싶다니 구는 잔인한 친구구나 ㅋㅋㅋ 오키도키~ 고마워! 히어로였을때 맞닥뜨렸다면 둘이 전투도 있었으려나? 내 뇌속 구 뭔가 세계관 최강자 이미지라 싸움 연상이 안되네(ㅋㅋㅋㅋ) 그래도 있었다면 송진이 화상 자국이나 터진 자국 남아있어도 재밌겠다 괜찮을까 .. :3? 마주칠 때마다 구슬렸다면 그때는 범죄자 체포할때 교류는 공적으로만 하던 사람인지라, 아무 말 없이 묵묵히 할 일만 하다가 누나 얘기 나와서야 표정 변할거 같네. 목숨 운운하면 오히려 방어적으로 나와서 죽이든 말든 제 알바 아니라고 으르렁 댈거 같고, 후벼파면 그제서야 주춤거릴듯 한데 말야. 주춤거리는 것 외에 크게 신념이 바뀌진 않은 듯 보일 거 같아. 누나 죽고 나서야 빌런에 제 발로 걸어들어갈거 같은데 괜찮을까?

ㅋㅋㅋㅋㅋ 아니 좀 더 극악하게 해도 된다니 캡도 수비범위 굉장하구나.... 그럼 사양 않고 뇌절할게() 배신 후에 구를 다시 찾아가서 구한테 굴복해서 온 게 아니라, 정의에 대한 지 사상이 틀렸다는걸 인정해서 왔다고 (아무도 안 물어봤지만) 할거 같네. 자존심일지 뭔진 나도 잘 모르겟음 :> 이해관계 맞아서 빌런으로 전향한 거려나, 어쨌든 구 덕에 송진이가 바라던 정의에 눈 뜬 지라 이해 안 맞는 부분은 있어도 구를 인정할거 같네. 호칭은 구 님이라 불러도 괜찮을까?

>>122 갠찮아 송진이가 체포하려 든 잘못이지 지서 잘못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 현실남매 너무 귀엽다 근데 혈육을 죽여도 유사혈육이 다시 생긴 관계라니 웃픔 ㅋㅋ큐 나도 선관 고마와~~~

>>131 선관 고마워 진아주~ 하 너무 신난다 진아한테 맞아서 흉터 갱신하고 싶어 () 일상에서 봐! <3

156 송진주 (XOOnNj7rdY)

2023-03-26 (내일 월요일) 13:08:24

갱신할게 모두 쫀오후~

157 송진주 (XOOnNj7rdY)

2023-03-26 (내일 월요일) 13:09:07

아 갱신한 김에! 모두 진단 '해줘'

158 지서 - 진아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13:44:13

유명인의 삶은 늘 이렇듯 피곤하다. 그렇다고 그 전에는 안 피곤했냐하면 그것도 아니지만. 비둘기에서 잠시 시선을 떼어내는 대신 저를 찾아온 손님을 잠시간 쳐다본다. 이미 알고 있는 사이면서도, 당신의 면면을 살피는 태도가 생경했다. 당신을 타고 오르는 시선이 어설프고 노골적인 탓에, 그 발자취 역시 선명했다. 그 끝은 결국 머리카락이었을 거다.

"오늘은 머리를 묶었네... 그 편이 귀엽긴 하겠다."

이런 실없는 소리나 하고 말이다. 이 어린 히어로님에 대한 기억은 멀지 않았다. 그 짧은 시간동안 어찌나 말을 걸어오는지, 여자는 제가 모르는 사이에 당담 히어로가 배정된 줄로만 알았다. 진아가 말하는 내용은 대게 뚜렷한 방향을 향하고 있었기에 제게 접근하는 목적 자체는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었다. 그게 문제가 되는 건 아니다. 발치에서 돌아다니는 비둘기 정리할 마음도 없는 여자가, 진아의 추파를 정리할 능력이 있을리가 없지.

"글쎄... 하는 거 봐서."

사실 이쪽도 목적을 숨기지 않는 편이었다. 당분간은 영리하게 굴고 싶지 않았다. 손을 내밀자 자켓 팔부분이 짧둥하게 올라갔다. 수갑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앙상한 팔목이 드러났다. 흐린 잔향같은 초콜릿 향이 코끝을 스치는 착각이 들었다. 반복학습이 이렇게 무섭다. 만난지 얼마 됐다고 벌써 단게 끌리는 걸 봐서는 말이다. 신경세포가 단단히 망가져버렸다고, 여자는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159 지서주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13:44:41

답레와 함께 갱신할게요
진단은 송진주 먼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60 진아 - 지서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4:13:45

“이 편이 나아? 그럼 언니 만나러 올 때는 맨날 머리 묶고 와야겠다.”

히히 웃으며 긴장감 없이 하는 말이지만, 그럼에도 상대를 아무렇지 않게 죽일 수 있는 빌런이었다. 물론 자신 또한 사람을 죽여본 적이 없냐 묻는다면 그건 아니지만. 다른 이를 다치게 하고 피가 나고 죽게 하는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무뎌지게 된 것은 마치 오랫동안 심연을 바라본 이가 심연을 닮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었다. 어쨌든 공격에 방비하며 긴장감이 없을 수 없다.

“가이딩은 언제 마지막으로 받았어? 빌런들 중에 가이드들은 많지 않잖아.”

많지는 않더라도 있기는 있다. 빌런을 무너뜨리기 위해서 먼저 빌런 소속의 가이드부터 다 싹 없애버려야겠다고 속으로 생각하지만 그게 쉽지 않은 일이니 요원하기만 하다. 지서가 손을 내밀자 가까이 다가간 진아는 그 손을 잡으려 했다. 발치의 비둘기들이 낯선 사람의 접근에 푸드득 날아오른다. 센티넬들은 인간 이상의 신체 능력과 이능력을 소유한 바, 언제 자신을 공격할지 모르는 존재였다. 가이드인 히어로로서 그것을 억제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센티넬과의 신체접촉이었다. 신체 접촉 중에 이능력은 사용할 수 없으니까.

“나랑 같이 가면 아늑한 방에서 매일매일 쉬면서 보낼 수 있다고? 내가 맨날 가이딩도 해주고 맛있는 것도 사갈게.”

구속된 후 사식 넣어주겠다는 말을 잘도 포장한다. 지서가 순순히 손에 잡혀지면 아무렇지 않은 척 뒷주머니에서 수갑을 꺼내 그 손목에 채우려고 할 것이었다. 지서가 순순히 당해주지는 않겠지만.

161 진아주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4:14:07

갱신!! 다들 쫀 오후~!

162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14:21:36

저두 갱신입니다!
오늘 일정이 있어서 밤늦게 올거같네요 ㅠ.ㅠ
천천히 이어두겠습니다!!

그리고 다들 구를 많이 무서워 해주시는데 큐ㅠㅠㅠ
당연한거지만 플레이어 분들 캐릭터에겐 능력을 직접 사용할 일은 절대 없을거에요 당연한거지만 88

163 진아주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4:32:14

캡 어서오고 다녀와~

아, 궁금한게 있었는데 신체 접촉 만으로 자연스럽게 가이딩이 되는 것이려나, 아니면 가이드의 가이딩을 하겠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려나?

(그리고 구의 폭발 한 번 맞아보고 싶은데요.......)(진아:???)

164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15:08:16

>>163
네 신체접촉을 하면 의도하지 않아도 가이딩이 자연스럽게 된답니다 의지와는 상관없어요

(안돼요 구르지마세요 아야해요 넣어두십시오....)

165 진아주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5:11:40

그렇구나 답변 고마워!

(힝구)

166 진아주 (C1MsAyyYZ.)

2023-03-26 (내일 월요일) 15:12:06

아 캡 시트 스레에 질문 올라왔더라~!

167 지서주 (qzIKtri2Nk)

2023-03-26 (내일 월요일) 15:26:02

질문 하나 더 있어요! 가이드랑 신체접촉 중에는 능력을 못 쓰잖아요. 그럼 이능력이랑 뛰어난 신체능력 모두 못쓰는건가요 아님 이능력뿐인가요?

168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15:31:50

>>166 앗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3!!!!!! 완전요!!

>>167 이능력 뿐입니다!

169 지서 - 진아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15:40:00

"그 정도는 아니고."

기껏 생각해준 상대 맥 끊기게 하는 소리다. 이쪽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잇고 있으나 둘 사이간 미묘한 간극마저도 좁힐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래도 상대는 히어로, 여자는 빌런이라 그렇다. 늘 이렇듯 대척할 수 밖에 없는 존재들이 있다. 둘이 나누는 대화를 제하고, 여자가 내는 소음이 현저히 줄었다. 사소한 눈 깜빡임, 당연한 몸떨림, 들숨과 날숨까지도 신경쓰고 있다는 의미였다. 기묘한 정적 위에, 아슬아슬한 평화가 내려앉는다.

"3일전... 그렇지만 난 돈주고 가이딩하는 건 성미에 안 맞아. 네가 필요해."

돈 몇다발 쥐어주고 받은 가이딩이 훌륭치 못했다. 뚜렷하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절 경계하는 가이드가 제대로 가이딩해줄리가 만무하다. 싸구려라 어쩔 수 없었다. 생각해보면 그보다 큰 돈 주고 가이딩 받던 과거가 있었던 것 같았다. 그때보단 나은 처지인지라 여자는 별 다른 불만 없이 내쫓겨줬다.

"진아야."

답지 않게 애달픈 음성으로 진아를 부른다. 여자는 손을 거두지 않고 있었다. 잡는다면 순순히 잡혀줄 것처럼 보였으나, 그건 손에만 한정되어있을터였다. 날아오르는 비둘기 사이로 여자의 얼굴에 가려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한다. 눈이 움푹 들어간 탓에 명암의 구분이 뚜렷하다. 그늘에 숨은 낮도깨비 같은 불길함으로 무장한 여자는 한동안 대답이 없었다. 대신 진아의 뒷편을 훑는다. 오랜 기간 빌런으로 활동해온 만큼 히어로에 대한 이해가 아주 없는 것도 아니다.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뱉은 지서가 톡톡 진아의 손등을 두드린다. 그 가벼운 건드림 하나에 아슬아슬하던 평화가 마구 흔들리는 착각이 들었다.

"자신 있어? 난 없는데..."

진짜 없었다. 이렇게 약한 척, 온순한 척, 척이란 척은 다하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170 지서주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15:40:18

>>168 답변 감사합니다!

171 진아 - 지서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04:35

"힝."

맘에도 없는 힝 소리를 낸다. 머리 묶는 게 좋으면 맨날 묶어와서 환심 살 수도 있는데 아니라니 아쉽다. 그렇다고 빌런이 자신에 대한 경계심을 놓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그러니까ㅡ 내가 필요하면 나한테 오라니까? 잘해줄게. 나 돈도 잘 버니까."

진아는 손은 잡혀주었으나 순순히 잡혀준 것은 손 뿐이지 예상대로 수갑에는 잡히지 않았다. 닿아 있는 탓에 특유의 체향이 짙어져 단내가 났다. 톡톡 손등을 두드려오는 손길에 어쩔 수 없이 진아는 수갑을 바닥에 놓아버린다. 쨍그랑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답지않게 경쾌하다. 대신 진아는 지서의 몸을 끌어안으려고 했다. 순순히 오지 않을 것을 아니까 잘 달래서 회유해볼 생각이다.

"어떤 자신? 싸워서 이길 자신? 아니면 나를 죽일 자신? 아니면, 나한테 잡혀서 얌전히 있을 자신?"

지서의 모호한 말에 진아는 애교스럽게 되묻는다. 자신을 언제 공격할지 모르는 적과 살을 맞대는 것, 그것은 죽음 조차 담보하는 짓거리에 가까울 수도 있겠다. 진아는 매번 목숨을 걸며 일하고 있으니 이것도 그것의 연장선이겠지만.

172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04:55

지서주 어서와~

173 지서 - 진아 (n6rCLi8CDM)

2023-03-26 (내일 월요일) 16:53:20

"가이딩을 빌미로 그런 말을 하는 건 비겁해. 넌 그런 말도 쉽게 하더라."

네가 우리를 몰라서 그래... 진아를 꼬옥 끌어안은 여자, 아니 끌어안긴 여자가 목덜미에 머리를 문대려 하며 속삭인다. 진한 초콜릿향은 평소 제 몸을 두르던 물비린내와 다르게 숨통 트일만한 향이었다. 물 위로 끌어올려졌다 다시 수심 깊이 내려앉아지는 감각은 언제나 새롭다. 겨우 숨통이 트였다. 어쩔 수 없이, 센티넬은 가이드가 필요했다. 그래서 삶이 이토록 버거운가보다. 달달 떠는 손이 어설프게 허공을 배회했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어."

진아를 위해, 여자는 확실한 답을 내주었다.

"나머진 내게 고민거리도 되지 못하는 걸 알잖아."

피 묻은 손으로 남의 생명줄 잡아 꺾는다한들, 그게 뭔지도 분간 못할 때가 됐다. 가이딩에 허덕이며 스트레스 받는 삶은 더더욱 싫었다. 천천히 당신을 품에서 떼어내려하는 여자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감흥 없는 두 눈은 비둘기를 바라보던 그때와 다를바 없어서... 과연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는 건 비둘기 뿐만이 아닐지도 모른다.

"이대로 보내달라 하면 보내줄거야?"

원하는 걸 얻은 여자는 아까보다 한층 여유로운 투로 말했다. 희미한 웃음기가 서려있었다.

174 지서주 (qzIKtri2Nk)

2023-03-26 (내일 월요일) 16:56:08

진아주도 안녕하세요
저는 아마 이따 밤에 올지 모르겠네요
다들 그때 봬요~

175 진아 - 지서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7:38:47

"진심인데. 매일매일 안아줄 수 있는데ㅡ. 언니는 능력도 좋으니까 같이 일하면 많이 도움이 될텐데. 특히 물에 빠진 사람 구하는데 탁월하지 않을까?"

목덜미에 머리카락이 비벼지자 간지러운듯 웃음을 짓는다. 손으로 지서의 등을 슬슬 쓸어준다. 싸워서 이길 자신이 없다는 지서의 말을 듣는다. 그건 지서가 센티넬이고 자신이 가이드이기 때문일까. 언젠가 다시 만나 안아줄수도 있는 그런 존재 말이다.

품에서 저를 떼어내려고 하는 지서의 손길에 거부하는 듯 더 그녀를 끌어안으려고 하며 진아는 말했다.

"아니. 나랑 같이 안 갈 거면 나를 밀쳐내. 나는 언니한테 총을 쏠 거고, 언니는 물줄기로 나를 꿰뚫어야만 될 걸?"

아픔은 싫지만 죽음은 무섭지 않다. 죽음의 위험에서 살아난 것도 수십이었기에 그 느낌도 잘 알지만서도.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비할 생각을 하자 벌써부터 긴장감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려 한다.


/전투를 하게 된다면 방식은 다이스로 할까?

176 진아주 (dmndjLxNsk)

2023-03-26 (내일 월요일) 17:39:04

지서주 다녀와~

177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19:56:41

다들 좋은 저녁시간 보내고 계시길 바라며 갱신하겠습니다 ( ◜‿◝ )*.✧

178 송진주 (XOOnNj7rdY)

2023-03-26 (내일 월요일) 21:12:01

모두 쫀저 보냈으려나? 갱신해~ 일상 구해보려고 하는데 편하게 스루해줘도 댕~

179 주영주 (x/f1PjywFA)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7:47

좋은 밤입니다 여러분 ⸜( ◜࿁◝ )⸝︎︎

180 ◆1d/Nz1Vupo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22:39:36

저도 갱신입니다 >:3
답레쓰러 가야겠어용
빌런이 된 송진이 일상두 넘 궁금하다...

>>155
구가 세계관 최강자까지 가나요?ㅋㅋㅋ 전..그냥 적당히..히어로물 애니에 자주 등장하는 빌런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있었다는 ok지만 화상자국이나..그런 것도 괜찮으신가요? 저는 상관없지만 송진이가.. 송진이의 흉터가 늘게되는.. 88
네 누나의 죽음 이후 들어오셨다 하셔도 괜찮습니다 :33

굴복한 게 아니라고 직접 제발로 찾아와서 말해주는 부분이 굉장히 송진이 답다구 생각합니다 구는 얘기 듣자마자 빵 터지면서 송진이를 응원하며 돌려보냈을 것 같은 느낌이 <
호칭도 마음에 들어요 >:3 구는 대충 진이잖아~ 하고 짧게 별칭으로 부를 것 같은 느낌~ 일부러 혼자만 친한 척 그러구
송진이의 서사에 감히 구가 끼게되서 영광이었네요 선관 감사합니당

181 구 - 주영 (rK3myX8mks)

2023-03-26 (내일 월요일) 23:38:24

이 여자는 지나치게 침착하다. 구의 유명세를 알고 있음에도 전혀 호들갑 떨지 않고 오히려 너무나 자연스럽게 굴어 부자연스러운. 생각중인 구는 혀를 굴린다. 이 여자의 정체가 뭐든 관심 없지만 그 태연한 얼굴을 언제까지고 유지할 수 있는지? 그녀는 궁지에 몰렸을 때 어떤 표정을 짓는지? 시험 삼아 나무에 라도 매달아 놓아볼까. 비명은 안 지르게 생겼는데. 구는 잠깐동안 고민한다.

그녀가 다 꺼져가는 담배 꽁초를 굳이 짓밟아 끄자 구는 그럴 줄 알았다는 눈치다. 길바닥에 버린 쓰레기가 거슬리다면 쓰레기를 터뜨려 없애 줄 수야 있는데, 그런다고 저 여자가 눈 하나 깜짝할까 싶어 역시 시선을 거두었다.
구는 라이터를 건네받아 쥐고 손에 들려있던-구가 한 모음 피워버린-담배를 그녀의 쪽으로 건네 가지라는 제스처를 천연덕스럽게 취한다.

"싫음 말고."

그녀가 거절한다 해서 타격 받는 마음 약한 인물은 아니다. 그녀의 불이 붙은 연초는 계속해서 조금씩 타들어가고 있다. 그 사이 구가 주먹을 펼치자 검정과 하양 조합의 라이터가 외로이. 덜떨어진 시력 덕에 '이런 취향이라고?' 라고 생각하며 라이터를 얼굴 가까이 들어올리니 그제서야 하트 모양이 눈에 들어왔다. 딱히 제 취향은 아닌데.. 구의 미간이 좁아졌다. 이런 깜찍한 취향이 있는 남자라고 오해받기는 싫은 모양이었다. 구는 대놓고 고민하는 얼굴로 머리를 긁적인다.

"운 좋네."

삥만 뜯긴 거. 구는 중얼거리지 않고 대놓고 덧붙였다.
그의 날카로운 눈이 휘어져 붉은 눈동자를 숨겨 버리고 사람 좋은 척, 역겨운 웃음이 그녀를 내려본다.

182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00:02:06

혹시 캡틴 지금 계실까요? 답레 쓰는 중인데 여쭤볼게 생겨서요
히어로 측에서는 빌런들 능력 사용에 따른 패널티 분석하고 공유하는 시스템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ː̗̀(☉.☉)ː̖́

183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00:11:21

>>182
예리한 질문이시네요!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패널티라면(각혈, 빈사 등) 정확히 기록을 해놓겠지만
두통이나 구의 패널티 같이 숨기려면 숨길 수 있는 패널티는 히어로측에서도 확신이 아닌 추정~ 정도로 기록해놨을 것 같구요.

다른 빌런분들은 그다지 알려져 계시지 않았다고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지만
구는 아무래도 알 사람은 안다~ 정도는 될 것 같네용.

184 주영 - 구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00:27:49

조금만 더 망설이면 다시 가져가 입에 물거나 버릴 것 같아서, 약간은 급하게 손을 뻗었다. 손끝이 닿고 말고를 신경쓰지도 못했다. 받아들고도 피울까 말까는 살짝 고민했다. 제 입에 물고 있던 거 뺏어간 사람보고 속으로 비위좋다 비꼰 전적이 있었던 탓이다. 슬프게도 고민은 길지 않았다. 중독인지 습관인지 둘 다인지, 뭐가 됐든 무서운 거였네. 담배 문 입술 새로 연기를 뱉으며 생각한다. 그러다 문득 라이터를 관찰이라도 하는 쳐다보는 모습에 눈길이 닿았다. 대충 봐도 별로 내키지 않는 표정이라 웃음이 샜다. 담뱃재를 털어내며 말했다.

“자세히 보면 더 귀여울 텐데.”

다시 담배를 문다. 빌런을 만났을 때 가장 난감한 게 언제인지를 묻는다면, 정말 수도 없이 많겠지만 제겐 아마 이런 순간인 것 같다. 결국에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순간. 차라리 위협하고 누가 봐도 나쁜 사람인 것처럼 구는 게 이쪽도 마음이 편했다. 히어로 측으로 넘어올 게 아니라면 빌런은 악인이니 없는 편이 낫다–는 식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일이 쉬워지니까.

“싫음 말고.”

다시 담뱃재를 털어내고 두어 번 더 빨아들인다. 대뜸 운이 좋다는 말엔 의문을 표했다가 덧붙이는 말에 이해한 얼굴이 된다. 살벌한 말을 저렇게 웃으면서 하는 것도 일종의 전략인가. 어떤 의도로 웃는지는 잘 모르겠다만 굳은 분위기를 풀어내는 데엔 영 쓸모가 없는 웃음일 것 같았다.

“담배 받았으니까 물물교환으로 칠까.”

평이한 어조다. 대강 들었다면 질문처럼 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 >>183 넵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ദ്ദി( ◠‿◠ )

185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00:37:11

오늘은 금방 잠들 것 같아서 미리 인사를 드려야겠네요..
다음 답레는 편히 주시면 내일 짬날 때 써서 올려두겠습니다 ㅎㅎ 부디 느긋한 마음으로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좋은 꿈 꾸세요 ₍՞-.-՞₎˖ ࣪⊹ ִֶָ

186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00:48:13

주영주 편히 주무세용 오늘도 고생하셨어요 >:3!
내일은 제가 더 일찍 오겠습니다

주영이 넘.....천사야......

187 연해운 - 표버들 (Wkq7RdQs6Y)

2023-03-27 (모두 수고..) 00:49:36

“진짜에요.”

(아무래도 히어로라는 직업에서 비롯된 것이긴 하겠지만)자신에 대한 걱정이 사뭇 돋보이는 듯 한 말투에 머쓱한 마음이 들어 괜히 뒤통수를 매만졌다. 뭐, 이런 상처 한 두번 입어 본 것도 아니고... 대신에 자연치유력이 좋은 편이라서, 하고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히어로래도 이런 거짓말을 하는 건 마음이 편치만은 않단 소리지.

“예, 뭐...”

아무래도 당분간은 몸을 사려야겠군. 조직에 어쩌다 귀찮은 일에 휘말리게 되었는지 이런저런 변명을 할 생각을 하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프다. 일단은.. 몇 주 정도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을 만 한 일을 달라고 할까. 다행히 눈 앞의 히어로, 버들은 자신의 전화번호가 정확한지 당장 확인해 볼 생각은 없는 것 같았다. 그게 아니었으면 또 다른 변명거리를 생각해내느라 쩔쩔맸을텐데. 그나마 천만다행이었다.

버들은 이제 현장을 정리하려는 듯, 어딘가에 연락을 보낸 뒤 소지품들을 챙겼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해맑게도 웃은 얼굴을 마주하고 있자니 묘하게 양심을 뾰족한 것이 쿡쿡 찔러 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 뭐, 기본적인 예의로 건네는 통성명 정도는 괜찮지 않겠어.

“연해운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또.... 뵙죠.“

그 때에 어떤 입장으로 만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를 테지만. 아무래도 손을 잡으면 자신이 가이드라는 걸 들키게 될 수도 있으니, 차마 악수를 위해 손을 내밀 수는 없어 멋쩍게 고개만 꾸벅거릴 뿐이다. 이제는 이 자리를 떠야만 한다. 경찰들과 히어로 측 사람들이 머지않아 들이닥치면 더 혼란스러워 질 것이다.

188 해운주 (Wkq7RdQs6Y)

2023-03-27 (모두 수고..) 00:50:40

버들주 답레가 너무 늦어서 미안해ㅠㅇㅠ~~~ 주말 조금 바빠가지구 계속 뻗어부럿네.... 다음을 막레로 해도 좋고 이 뒤에 잘 해어졌습니다 바이바이~로 끝내도 좋아!

189 시온주 (SagQDfEk4o)

2023-03-27 (모두 수고..) 02:32:33

:3|
(빼꼼)

190 지서 - 진아 (LJzhIhKWEM)

2023-03-27 (모두 수고..) 11:53:39

늦장부리듯 어깨에 얼굴을 문대던 여자가 이내 얼굴을 떼어냈다. 그러고는 차가운 숨결을 내쉬며 중얼거리지 무엇인가. "히어로들은 왜들 이러는 걸까?" 사실 여자는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아마도 직급을 하고 싶다던가 추가 실적을 따고 싶다는 이유에서겠지. 여자는 히어로 업계 생태를 얼추 이해하고 있는 편이었다. 히어로가 지닌 의미는 퇴색되어 대우 좋은 공무원정도로 치환된지 오래 아니었나. 같이 먹고 사는 처지에 구태여 적의를 드러내진 않았건만-그럴 의욕이 없기도 했다-, 상황이 실타래처럼 꼬이니 심사도 그만큼 엉클렸다.

"물줄기랑 총이랑 어떻게 비교를 하니?"

다소 신경질적인 어투다. 사실, 물을 조종하는게 불이나 칼붙이만큼 위협적인 능력은 아니다. 활용도는 높지만 파괴적은 이미지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자는 진아를 밀어냈으나, 여전히 숨결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였다. 총을 가지고 있는 상대로 어설프게 거리를 벌였다간 불리하다는 걸 알아서였다.

죽음보다 깊은 침묵이 오갔다.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감해서 그런가, 실 없는 소리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 먼저 침묵을 깬 건 여자였다. 별안간 주먹을 쥐고 아래턱 밑을 가격하려 하지 뭔가. 맞으면 꽤나 아플 거다. 마른 몸체에 어울리지 않는, 과격한 처사였다.

.dice 1 2. = 2
1. 성공
2. 실패

//첫 전투네요 U_U 혹시 실수가 있다거나 걸리는 지점이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191 버들주 (08CYZD.b5I)

2023-03-27 (모두 수고..) 12:40:04

>>152 언니 파자마파티해요! 라면서 진아 숙소 문 열어젖히는 버들……. (이게 위급상황에 차출되는 인력…?) 진아 항상 굴러오는데 버들이가 그 중 지분을 어느정도 차지하고 있다는 처참한 후문이(…).

>>188 아니에요! 저도 오늘까지는 바빠서 잘 못 왔고 🥹 이 정도 템포도 좋아해요 :> ! 그럼 깔끔하게 해운주 답레를 막레로 받을게요! 다음 일상 넘 재밌을 거 같아요^u^* 설마 또 만날까 라고, ‘설마’를 말해버린 해운이…… 해운이 빌런일 때 만나면 “뭔가 범죄에 자주 노출되시네요!”하면서 착각 2727494번 할 거 같애요 😋 일상 즐거웠고 수고했어요!


모하 모하! 잠깐 쉬는 틈에 슬쩍 와봤어요 ;3
오늘 밤이나 내일은 일상을 구해봐야 ☺

192 진아 - 지서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3:20:22

"하하. 이게 내 일이라서 어쩔 수 없네."

지서는 아직 죄값을 치르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었다. 센티넬이니까 그냥 가둬두기 보다는 이런저런 사회봉사 히어로 활동으로 대체가 가능할텐데 하며 속으로 툴툴거린다. 자기 일 아니라고 어쩔 수 없이 쉽게 생각해버리는 건 나쁜 습관이것만. 어쨌든 이게 자신의 일인 건 어쩔 수 없고 무고한 피해자들의 마음도 헤아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아, 그런가?"

너무 판타지스러운 만화를 많이 봤던 모양이었다. 괜히 신경질만 돋군 것 같아 미안해지지만 어쩔 수 없다. 지서가 밀어내는 것에 밀려나며 거리를 재고는 이내 주먹을 쥐고 제 턱을 노리는 것을 가볍게 몸을 뒤로 젖혀 피했다. 이런 일들을 대비해서 이런저런 무도를 많이 배웠다. 맨손 격투로 나와준다면 환영이다. 칼빵보다는 주먹에 맞는게 더 낫지 않은가. 진아는 허공을 휘두르는 지서의 팔을 잡아 엎어치기를 시도하려 했다.

.dice 1 2. = 2
1.성공
2. 실패

193 진아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3:22:02

>>191 ㅋㅋㅋㅋㅋㅋ 버들이 귀여워~ 버들이 때문에 구르는 거면 항상 환영이라구~

모두 좋은 오후야~

194 주영주 (ImkQ2ANZRg)

2023-03-27 (모두 수고..) 13:59:10

앗 전투 일상이 있네요 두근두근...
잠시 들렀다 갑니다 ㅎㅎ 다들 좋은 오후 되세요 ꒰ ⸝⸝ɞ̴̶̷ ·̮ ɞ̴̶̷⸝⸝꒱

195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4:40:17

좋은 오후들 되는거야~ :3~

196 지서 - 진아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5:44:34

이길 자신 없다는 건, 얼추 사실이다. 일(?) 안한지 꽤 돼서 감도 떨어진데다가 믿을 구석이라곤 좋은 신체능력 정도. 그래도 아직 최악은 아니었다. 예전의 경험을 반추하며 히어로를 상대하는 요령을 익혔다. 진아를 상대로 엎어치기를 대비할 수 있는 배경에는 그런 경험이 토대하고 있었다.

"당하면 모양 빠지는 공격을 선보이는구나."

알게 모르게 가오를 잡는 구석이 있는 지서가 우울하게 중얼거린다. 절대 당하고 싶지 않은 기술이라고 해야할까. 차라리 거리를 벌려 총 맞고 쓰러지는게 덜 쪽팔리지 않을까, 실없는 고민을 한다.

모든 기술이 완벽할 수는 없으니, 재각각의 단점이 있는 편이었다. 여자는 슬쩍 붙잡히려하는 팔을 뒤로 뺐다. 대신 자유로운 손을 들어 무방비한 진아의 등을 툭 치려했다. 그대로 밀려 넘어지면 고맙겠지만 그렇게 쉽진 않을 거다. 여자는 따라 붙어 굽은 옆구리에 주먹을 날려본다.

.dice 1 2. = 2
1. 성공
2. 실패

197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5:46:11

다들 안녕하세요. 시온주는 초면이지요? 잘부탁해요.

그나저나 전투 계속 실패만 뜨는데 지서의 가오 어디까지 떨어지나...

198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15:52:19

잠깐 갱신하고 나중에 다시 올게~다이스는 항상 불필요한 값만 준달까.. 0<
나도 다이스 운 안 좋음 편이라 송진이 전투할때 부들달거 같네 하이고
예시로...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1
.dice 1 2. = 2

199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15:52:27

응?

200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5:53:20

음?

...세계 최강 빌런이 나타났다! (멀찍 거리두기)

201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6:40:50

>>197 맞아! 초면이야! >:3!
그리고 인사를 해준 것도 네가 처음이야!
어맛, 두근...! <3

다들 안녕~ 인데 다이스 적중률 무서워!

202 진아 - 지서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6:52:47

"칫. 그래도 하는 입장에서는 꽤나 멋있단 말이야."

헛손질을 한 것이 부끄러운지 툴툴거리는 목소리는 빌런을 대하는 지 옆집 언니를 대하는지 모르겠다. 나름 엎어치기를 한 다음에 연계기까지 생각하고 있던 차라 아쉬울 뿐이다.

무방비하게 드러난 등을 툭 치는 것에 살짝 균형을 잃기는 했지만 옆구리를 가격하려는 주먹은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다시 균형을 잡은 뒤 발차기로 지서의 복부를 노린다. 역시 유도 기술보다는 오래 했던 태권도가........

.dice 1 2. = 1
1.성공
2.실패

203 진아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6:53:51

시온주 지서주 송진주 안녕!!

송진이는 세계 최강 빌런.....(메모)

204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6:57:39

진아주도 안녕~
세계최강... (끄적)

205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6:58:17

>>201
아앗... 다들 바빠서 그런가봐요 시트는 재밌게 읽었어요 그런 소소한 빌런이라니 귀엽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의외로 어장내 최 연장자 + 노처녀 히스테리라는 말에 버튼 눌리는 점까지....

206 진아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7:03:08

은근 동접이 어렵단 말이지~ 시온이 뭔가 빌런같지 않은 빌런이라 귀여워 ㅋㅋㅋ 진아 시온이 보면 체포할만큼의 죄가 되나? 생각하느라 혼란스러울 것 같기도 하고~

시온이 능력 쓰는 것 어떤 느낌이려나 궁금해~

207 지서 - 진아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7:06:28

복부가 가격당하자 먹은게 별로 없는데도 신물이 올라왔다. 배가 차 있었다면 분명 모든 걸 게어냈을지도... 이래서 싸우기 싫었던건데. 여자는 욱신거리는 배를 뒤늦게 팔로 감싸본다. 아직은 괜찮다. 참는 거에는 자신이 있었다.

복부가 가격당하며 본의 아니게 신체 접촉이 끊어졌다. 아주 따라붙기 전에 재빠른 공격 하나쯤은 시도해볼만하지 않을까. 판단을 마친 여자가 공격을 준비하기까지 몇초도 걸리지 않았다. 바닥에서 용솟음치듯 튀어나온 파도가 진아를 치고 지나가려했다. 물도 쎄게 맞으면 아프다. 겸사겸사 몸을 젖게 해 행동에 제약을 주고자 한 것도 있었다. 아무튼 여자는 공격이 성공하건 말건 진아쪽으로 따라붙었다.

.dice 1 2. = 2

208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7:09:23

지서: (있는 가오 없는 가오 다잡다가 개처발리고 있음)

사실 캐릭터보다는 오너적으로 부끄럽네요 어디 내놔도 부끄러운 내 캐릭터...

209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7:11:49

>>205 하찮은 빌런을 노리고 있다! >:3!
아무도 날 막을 수 있으셈!
막상 이래도 아무나 마구마구 쓰다듬어버린다! 연쇄쓰담마! 아주 끔찍하지!

210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7:14:24

>>206 하지만 서로 시간대가 다르기에 느낄수 있는 매력도 있지! :3!
사실 빌런보단 그냥 다큰 어른이 여기저기 훼방놓고 다니는 걸지도... (?)
능력쓰는건 나도 몰라! 별거 없을거 같은데!
눈에 하트뿅뿅이라도 달걸 그랬남? :3?
다들 뿅뿅해! 뿅뿅!

211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7:15:22

>>209 평범하게 귀엽잖아.... 그루밍하는 소동물 같아요. 지서라면 속절없이 당하고 리타이어하겠네요. 하찮아서 히어로가 잡으러오면 억울해할 것 같은 인상이 있죠.

212 지서주 (YWVHH.smPM)

2023-03-27 (모두 수고..) 17:19:16

전 일정이 있어서 이만 가볼게요 다들 좋은 저녁 보내세요

일단 내일 답레를 드릴 것 같습니디ㅡ 여유가 있다면 답레를 오늘안에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213 시온주 (UpG0XIb9Hg)

2023-03-27 (모두 수고..) 17:23:13

후후후... 쓰담쓰담은 무섭지... >:3c
지서주 잘가! 남은 일정도 화이팅이야! 무사히 다시 만나기!

214 진아 - 지서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7:59:42

발바닥에 달라붙는 타격감이 느껴지자 진아는 어느 정도 안도했다. 진아도 많이 맞아본 만큼 어느정도의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대강 느낌이 오기도 했고.

지서가 배를 감싸고 거리를 벌리자 총을 꺼내려던 진아는 바닥에서 올라오는 파도에 일단 행동을 멈췄다.

"이크."

소리를 내며 갑자기 올라온 물을 백덤블링으로 피했다. 흐아, 역시 평소에 이런저런 수련을 한게 이렇게 도움이 된다니까. 물에 젖는 것은 싫었기에 다행히 피했지만 바닥은 축축해진 것 같다. 여기서 넘어지면 옷 버려야할지도 모르겠다. 으으. 그래도....

지서가 따라붙자 진아는 다시 총을 꺼내지도 못하고 아예 몸을 낮춰 지서의 정강이를 다리로 걷어 차 넘어뜨리려고 했다. 진흙탕 싸움 좋지.

.dice 1 2. = 1
1.성공 2.실패

215 진아주 (0rrwofhl0U)

2023-03-27 (모두 수고..) 18:02:48

계속 성공하는 것도 민망한데.....?(옆눈) 진아야 좀 맞아라....;

>>210 ㅋㅋㅋ 시온이 귀엽잖아~ 그저 말썽부리는 평범한 일반인이라고 생각하고 진아도 대하지 않을까 싶구~ 그러니까 싸움은 안돼!! 하는 캐릭터라는 걸려나?

216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18:38:38

>>150 으악 나 이거 왜 못봤을까ㅠㅠ 미안!
버들이의 그 이중성이 너무 좋은 거시어요.... 인간적이고 바르게 행동하려는 히어로의 면모가 들어나서 너무 감동적임ㅠ 무조건적인 동료 의식도 있다니 송진이는 버들이 보고 과거 자기 모습이 이랬나 할것도 같네. 물론 버들이가 과거 자기보다 더 낫다는 건 알고 있지만서도~ 송진이 비설 너무 암것두 없는데 헤헤 분위기 바뀐거 좋아해줘서 고마워~ 내가 캐릭터가 돌변하면서 보이는 은은한 광기를 좋아해서 말이야(tmi) 히어로 시스템에 문제 있는지 찾아본다면 송진이가 왜 배신했는지 알아낼 수도 있겠네! 관계성 더 구축되는거 넘 기대된다~ 좋은 선관 고마워!

>>180 앗 구... 그 포스로 세계관 최강자가 아니라니 더 놀라운데(?) 전투설정 허락 고마워! 흉터 이미 많은데 몇개 더 생겨도 뭐 괜찮지 않을까 송진인 갠찮대~ (송진: 뭐?) 아니 구 응원해주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상냥하네...? 웃으면 미간 쫌 꿈틀거릴듯 하지만서도 별 말 안 할듯 하네 ㅋㅋㅋ 헐.... 송진따위를 별칭으로 불러준다니성은이망극하네요. 친한 척 하면 이쪽도 친한 척 해줄거 같아..ㅋㅋㅋ 오히려 누추한 송진이 서사에 구가 들어와줘서 고맙다고 해야할ㅠ지경인걸..ㅋㅋㅋ 선관 맺어줘서 고마워~

217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18:39:47

다시 갱신 모두 안녕~ 근데 다녀온 사이에 송진이 최강자 루머 이거 뭐야ㅠㅠㅋㅋㅋㅋㅋ 근손실 온 놈한테 최강자는 과분해..

218 시온주 (N.4KMcPIGw)

2023-03-27 (모두 수고..) 18:47:29

>>215 싸움은 안돼! 이기도 하지만 더 정확히는 싸울 시간에 뽀뽀해! 인것이다!

다들 안녕! >:3

219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18:50:16

시온주 안녕~~ 하 시온이 시트 너무 귀여웠어... 낙시대로는 어떻게 싸우는 걸까?

220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19:20:38

좋은 저녁입니다 ㅎㅎ 갱신하겠습니다 ꒰ 〃ᵔ ᵕ ᵔ〃꒱

221 시온주 (N.4KMcPIGw)

2023-03-27 (모두 수고..) 20:01:42

>>219 송진주 안녕~ 한창 귀여울 나이 서른두살! >:3c!
하지만 다른 캐릭터들이 더 귀엽다! 전부 다 쓰다듬고 안아주고 싶어! 모성애(?) 잔뜩!
낚싯대로 어떻게 싸우냐고?

겁.나.팬.다. (?)

>>220 주영주 안녕! 좋은저녁!

222 주영주 (RuJSRhQZWc)

2023-03-27 (모두 수고..) 20:07:00

시온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려요 ㅎㅎ

223 시온주 (N.4KMcPIGw)

2023-03-27 (모두 수고..) 20:13:28

나도 잘부탁해!
그러니까 쓰다듬고 싶어! <3

224 주영주 (lWxOV9HtqQ)

2023-03-27 (모두 수고..) 20:18:26

앗 ㅋㅋㅋㅋㅋㅋ 원하신다면 마음껏 ( ͡σ̴̶̷̤. ͡σ̴̶̷̤)ෆ⃛

225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0:21:45

>>221 서른두살 아직 와기야 와기... 모성애 잔뜩이라니 이거 시온이한테 귀여움받을 생각 하니까 너무 조타~~~

음... 겁나 패는구나... 쏘 엘레강트

주영주 안녕~ 주영주도 쫀저야!

226 주영주 (lWxOV9HtqQ)

2023-03-27 (모두 수고..) 20:23:34

송진주 안녕하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 ˘͈ ᵕ ˘͈♡)˚๐*˟ ♡

227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0:26:28

맞아맞아 쫀저~

오늘은 일찍 잘거 같은데 자기 전에 일상은 구해 보고 싶어지네~ 관심 있음 찔러줘 <3

228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0:39:10

앗 맞다 송진주 가벼운 선관 괜찮으실지 여쭤보고 싶었는데 ㅎㅎ
예전에 히어로측에 있었으니까 그래도 얼굴 정도는 알지 않았을까 싶어서요!

229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0:49:21

>>228 앗 너무좋아 너무좋아~~ 히어로시절 사무적이고 딱딱했던지라 일 외적으로는 그닥 말 안 했을거 같은데, 이런 것도 괜찮으려나? 뭔가 둘이 붙여놓으면 조용한데 둘 다 적막 크게 신경 안 쓸 거 같은 느낌이야 :)

230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0:59:40

>>229 네 좋아요! 적막 신경 안 쓰는 사이 좋네요 ㅎㅎ
나중에 만나서 쌓아갈 관계도 기대됩니다 감사합니다 ( ˶˙ᵕ˙˶ )

231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03:54

진아주 갱신!!!
(히어로 랜딩)

송진주 일상 찾고 있어? 나 멀티이긴 하지만 괜찮으면 돌릴래?

232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1:09:13

>>203 나도 이쁜 선관 고마워~~~ 전 직장동료랑 재회하는 그 날 기대할게 :D

>>231 진아주만 괜찮다면 완전 좋아~ 원하는 상황 있을까? 관계성 따져보면 전투 아닌 상황...나오기가 좀 어려울거 같지만서도 (ㅋㅋㅋ)

233 시온주 (o8TKAIQGuY)

2023-03-27 (모두 수고..) 21:15:16

싸우지 말고 키스해! (?)
다들 안녕!

>>224 오... 오오... 그렇다는건 이제 주영이의 허락을 받는것 뿐인가! >:3! 아점마 힘낼깨! (?)

>>225 아무리 생각해도 혼자 신나서 하트뿅뿅일거 같지만... (:3c
뭐죠. 언제부터 제가 모르던 사이에 엘레강트의 뜻이 바뀐 거죠. 무셔어어...

234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19:35

>>232 좋아!@!!! 송진이 만난다~!@~! 만났지만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황도 있지 않을까? 예를 들면 진아가 임무를 위해 불법 경매장에 잠입한 상황에서 송진이를 만났지만 임무 중이라 차마 전투하지 못한다거나~

시온주 안녕!! ㅋㅋㅋㅋㅋ 역시 평화주의자 시온이!

235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1:25:10

>>234 아예!@!!! 진아 만난다!!!@!@!!!@! 앗... 서로 못 때리는 상황 너무 재밌겠는데..? 그나저나 불법 경매장이라니 뭘 경매하는 걸까~? 몬가 장기 팔거 같네 호달달...

236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1:26:31

아니 왜 잘린거지...?

>>233 ㅋㅋㅋ ㅋㅋㅋㅋㅋㅋ 혼자 신나서 하트뿅뿅해도 갠찮아 귀여우니까 그걸로도 충분해... 앨레강트의 뜻은 늘 이랬습니다 시온이는 엘레강트 아갓시~

237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31:39

>>235 장기를 판매하는 것보다 더 무시무시한 게 있지. 바로 인신매매 아닐까? '가이드 노예 팝니다.' (???)

238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1:41:15

>>237 진아주는 창의적인 사람이엿어...(??) ㅋㅋㅋㅋ 인권 관련된 거면 송진이는 거기에 관계자들 학살하러 갔을 것 같네 진아야 미안() 음믐므... 둘이 의도치않게 협력하는 그림이 나올수도 있고, 반대로 서로 이상한 데서 엇갈려서 서로 방해될 수도 있을거 같은데 원하는 방향 있을가..?

239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1:47:19

>>238 ㅋㅋㅋㅋㅋㅋ 진아 거기에 몰래 잠입했다가(혼자 온 것도 아니고 팀으로 왔음) 경매장 엎을 분위기의 송진이 발견하고 송진이 막으려고 할 것 같은데. 지금 엎으면 꼬리만 잡고 머리는 놓친단 말이야아아아ㅏㅏㅏ 하면서. 싸우진 못하겠고 어떻게든 말로 설득해서 막거나 몸빵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 같은 상황일 것 같아. 방해할 것 아니면 도와달라고 하거나? 방향이 어떻게 될지는 일상을 돌리면서 간을 봐야 할 것 같고 ㅋㅋㅋㅋ

앗 그런데 미안한데 나 잠깐 호출이 있어서 나갓다올게!ㅠㅜㅠㅠ 금방 올거야

240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2:04:34

>>239 zzzzz팀으로 온 거구나 휴... 안 싸워서 다행이야 송진이 죽었을테니() 어떻게 흘러가든 재밌을수밖에 없는 설정이잖아 이거~ 선레는 내가 쓸까? 이미 사고 조금 친 송진이를 진아가 발견해줬으면 하는 작은(큰) 욕망이 잇어... :3

241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2:06:48

>>234 진아주도 안녕~
오! 일상! 맛있는 일상구경이다! >:3c

242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2:08:47

>>236 이게 그건가! 귀여워하는 사람을 귀여워하는 귀염셉션! >:3c 오히려 좋아!

243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2:09:34

>>240 오케이이이이 고마워!!! 나는 방금 들어왓는데 선레 써준다면 완전 감사땡큐지!!!!

>>241 (팝콘 주기)

244 구 - 주영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2:47:38

뜯은 라이터를 제 취향이 아니라고 돌려주는 것도 영 꼴사나운 짓이니 구는 한숨을 쉬며 라이터를 코트 주머니에 넣는다. 거절할 거라 생각했던 그녀는 담배를 입에 물었다. 구는 흥미롭다는 얼굴로 조용히 그녀가 흡연하는 모습을 쳐다본다. 자세히 보면 더 귀엽다나. 흐릿한 구의 눈에 비친 그녀는 날카로운 고양이 정도인데. 그럼 사양않고 멀지 않은 거리의 그녀의 얼굴 가까이로 고개를 숙여 빤히, 자세히, 뚫어져라 쳐다보겠다.

"별로."

고개를 거두고 조금 뜸을 들이다 무신경한 말투로 뱉었다. 진심인지 아닌지 모를 모호한 어조. 그녀가 지칭한 것은 라이터 였다는 것은 알고 있다. 얼굴 하나 자세히 봐둬서 나쁠 건 없겠다. 주변의 소란이 조금 잦아들었다는 것을 체감하고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여전히 인적은 드물고. 참 운이 좋은 여자야.

"아니다, 조금?"

구태여 무엇을 지칭하는지 붙이진 않았다. 구가 겁주고자 한 말을 뒤늦게 이해하고 반응하는 표정에 구는 웃음을 흘린다. 잃어버리지 않는 선에선 어떻게든 써먹겠지. 다만 한 손으로 가려서 불을 붙힐 것도 같고. 그것도 아니면 쓰지 않고 테이블 위에 장식용처럼 쓰이게 될까. 어쨌든 그녀의 것은 이제 제 것이 되었고, 없다고 거짓말치던 이 여자를 어떡하면 좋나.

"-난 데려다 줄 정도로 다정하진 않은데."

생각을 정리하는 듯 손등으로 미간을 문지르던 구의 입에서 갑작스레 튀어나온 중얼거림이다. 센티넬인 히어로들이 뛰어난 신체능력으로 인간들을 짐짝마냥 번쩍번쩍 들고 나르는 것을 자주 본 덕에- 구는 가늘어진 눈으로 그녀를 말없이 내려본다. 지금껏 봤던 그녀의 사상이나 행실을 보면 당연히 질색할 것 같지만. 그걸 알고 뱉은 말이었다. 예상했던 반응대로라면 구는 말없이 젠틀한 미소를 지으며 앞길을 비켜주고 그럼 이제 갈길 가라는 듯 에스코트적인 제스처를 취했을 것이다. 집가서 유명인한테 아끼던 라이터를 뜯겼다고 일기장 따위에 얌전히 고백하고 잠들기를 바라며. 오늘도 살아있음에 감사함이나 느끼고.

245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2:48:17

답레와 함께 늦은 갱신입니다
다들 좋은 하루 보내셨나용 :3~

246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2:51:48

안뇽! 캡틴!! :3!!!!!!!!!!
반가워! 좋으면서 배부른 하루였지! 캡틴은 어땠을까!

247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2:54:36

저도 오늘은 노곤한 하루였어요 _(:3 」∠)_
벚꽃도 많고 날씨는 따뜻하고 사람도 많고,,,
다들 벚꽃 구경은 하러 가시나용?

이참에 캐릭터들 tmi 풀어주시면 넘넘 마싯을거 같고....

248 송진-진아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2:56:18

사람이 살지 않으며, 인적조차 드물어 근방을 통행하는 이들도 없는 곳은 히어로들의 눈을 피해야만 하는 이들에겐 얼마나 완벽한 곳인가? 전 히어로 소속이였던 남성이 유령 도시에 아지트를 지은 이유도 그런 것이였고, 불법 경매의 주최자들이 약 두달 전 테러에 휘말려 거주민들이 죄 피신한 동네의 작은 술집 안에서 경매를 연 것도 비슷할 테다.

송진이 경매 장소에 무기를 바리바리 쟁여 나타난 이유는 그가 빌런이라는 사실에만 초점에 맞춘다면 단순하겠다. 경매를 단속하려는 히어로 처리, 혹은 경매에 참여하기 위해. 다만 그는 뒤틀린 정의심이 원동력인지라, 이 경매를 옹호하려는 의지는 없었다. 그렇다고 사건의 핵심을 조사해 범죄의 시발점부터 뽑아버릴 의지도 없었다. 그는 후드를 푹 덮어쓰더니, 휘파람을 길게 한 음 불고 ‘경매 상품’들이 위치해 있던 바의 지하실로 걸음을 했다. 진중성 없는, 가볍고 경박한 걸음거리로.

판매원은 들리는 목소리가 하나니까 아마 한 명, 입찰자의 수는 관심 밖이고, 경호원은… 일단 그가 죽인건 둘이였으니 최소 둘 이상이겠다. 분홍끼가 후드의 그림자에 묻혀, 온전한 백발로 보이던 남성은 손에 든 단검 하나를 가볍게 바깥 쪽으로 휘둘러, 채 식지 않은 피가 어둑한 골목길의 벽돌 벽에 튀었을 것이다. 액체가 날아간 느낌은 들지만, 광채 하나 들지 않으니 벽을 아무리 본다 해도 혈흔은 보기 힘들 것이다. 후드를 뒤집어쓴 남루한 행색의 남자는 자신 위로 고꾸라져버리려던 시체의 어깨를 붙들어 막더니, 조심스레 안아 벽에 시체의 체중을 밀어버렸다. 때문에 큰 소리 없이 벽을 타고 살포시 미끄러져 바닥에 엎어진 시체 앞에 무릎 꿇더니, 그는 시체의 몸을 뒤지기 시작했다. 더듬거리면서 느낀 것은 수신기, 총, 그리고 금속의 짤랑거리던 물건. 그는 시체의 안주머니에서 열쇠 꾸러미를 꺼내, 자신의 주머니 안에 넣어버렸다. 그 상태에서 당신을 눈치챘다면, 눈웃음 지으며 유유히 일어났을 테다.

“고고하신 히어로가 왔네. 이건 내 운이 나쁜 걸까, 저 바 안에 있는 것들 운이 나쁜 걸까~?”

자신을 체포하러 온 건지, 아니면 경매를 목적으로 온 것인지 돌려 묻는 것일 테다. 그의 손 안에서 돌려지던 단검은 어느 샌가 붙들려, 역수로 칼을 잡은 모양이 되었다.

#나 왤캐 곰손...? 엄청 늦어졌네 미안 ㅠ.ㅠ 불편한점 있으면 늘 말해주고~

249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2:57:32

캡틴 안녕~ 시온주 배부른 하루였다니 좋은 하루구나()

맞아맞아 모두 캐릭터 tmi 풀어줘........

250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3:01:46

캡틴 어서오세요!
저 답레 쓰는 사이에 다들 풀어주실 거라 믿고 다녀오겠습니다... - ̗̀( ˶'ᵕ'˶) ̖́-

251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3:06:12

벚꽃이 그렇게 좋냐! >:3!

노곤한 하루도 좋은 거야~ 늘어지는 하루도 좋고!
벚꽂구경... 귀찮다! >:3!!!!!!!! 너무 더워!

캐릭터 tmi라! 다들 풀어줘! >:3!!!!!!!!!!!!

252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3:06:56

주영주.. 다녀오고 나서 주영이 tmi 안 풀기만 해봐 깨물어 버린다

솔선수범 하기 위해 푸는 송진이 티미: 스레 캐들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한 부분 적어도 한 곳은 있을 것이다 (미안)

253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3:07:39

쫌 졸려저서 답레 올라온면 낼 이을게~ 자기 전까지는 스레 붙어잇겟지만

254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3:07:39

시온이의 tmi... 지금은 딱 떠오르는게 없다!
한가지 있다면... 얘 사실 안 귀여워!
귀여움과는 거리가 멀다! >:3c

255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3:08:22

>>254 안 귀엽다니...거짓말 하면 벌 받아

256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3:09:16

모야모야 다들 말만하고...그러면 질답해용 저희
답변해주세용 >:3!!!!

1. 벚꽃 좋아하나요?

2. 날씨에 기분 영향을 받는편?

3.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용?

257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3:09:38

>>252 시온이 하트모양 바보털이 좀 이쁘긴 하지. 응응. :3~
나머지는 별로지만!

258 시온주 (9QmUX1VC5w)

2023-03-27 (모두 수고..) 23:12:44

>>255 구라 아닌! >:3c!!!!!!!!

>>256 1. 벚꽃 좋아하나요?
- 꽃은 다 좋아! 하지만 너가 더 좋아! :3!

2. 날씨에 기분 영향을 받는편?
- 사랑은 날씨 따위 신경쓰지 않아! >:3!!

3.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용?
- 너와 함께 먹는다면 멍멍이 사료조차 미식이요 만찬이니! <3

259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3:14:05

>>252 송진이한테 깨물어지면 포상이 아닐까요

>>258 멍멍이 사료조차 미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온이 생각보다 강아지과 인가요? 몬가 깨발랄한 포메라니안 같아용

260 진아 - 송진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19:24

이번 임무는 정말정말정말 공들여서 준비하고 있던 일이었다. 거의 약 한 달 동안 잠복수사........를 자신이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진아는 약 세 달 전에 신설된 가이드 인신매매 전담 수사팀에서 잠시 인원이 부족하다고 차출되어 이곳에 온 것이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험한 일인지 잘 알고 있었다. 가이드로서 이 일에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하.지.만.

하ㅡ지ㅡ마아아아안.....!!!!!

“백송진. 여기서 뭐하는 거야.”

이 악물며 한자한자 짓씹듯 이야기해서 발음은 다 뭉게졌지만 아마 알아듣기는 했을 것이었다. 벌써부터 계획이 다 어그러지는 것이 느껴진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매에 잠입해있는 히어로가 셋, 납치된 가이드들을 구하러 들어간 히어로가 넷, 근방의 대기하고 있는 인력은 더 많았다. 그리고 자신은 근방에 위험한 돌발변수가 없는지 확인하러 온 것이었는데......... 골목길에서 이미 경비병을 둘이나 죽여버린 백송진을 만날 줄이야.

물론 백송진은 진아에게 있어서 한 때, 쫄래쫄래 쫓아다니던 존경하던 송진 선배였다. 같은 가이드로서 송진은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고, 그를 따라하기 위해서 열심히 체술을 익힌 것도 사실이었다. 지금처럼 반말을 하는 것도 그 때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는데 말이지. 지금은 제가 하는 일을 방해나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방해하지 말고 얼른 꺼져. 지금 너랑 상대할 시간 없단 말이야.”

아아아악........ 이 시체를 어떻게 숨기지. 하는 생각과 역수로 잡은 칼로 자신을 위협할지도 모를 송진을 경계하느라 머리가 터질 것 같다.

261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19:57

송진주 이상한 부분 있으면 짚어주구!!! 답레는 천천히 써줘도 오케이라구!~!~!

다들 어서오고 좋은 밤이야!!!!

262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3:20:40

>>256 캡....구랑 바나는....? (칼)

1. "따다 주게?"
2. "기분 좋으면 비 오는 날도 낭만적이고, 나쁘면 해 쨍쨍한 날도 불쾌해."
3. "요즘은 살기 위해 먹는지라~ 글쎄?"

포상의 정의가 바꼈나보오...

>>258 ㅋㅋㅋㅋㅋㅋ 시온이 텐션 너무 사랑스러워 ㅠㅠㅠㅠㅠㅠ 개사료도 먹어줄수 있는 사랑꾼...(아님)

263 주영 - 구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3:20:53

얼굴에 시선이 닿는 걸 모른 척 무시했다. 사실 은근하게 고개를 돌렸다. 은퇴하지 않는 이상–당장 은퇴를 하더라도– 언제 어디선가 마주치게 될 테니 일찌감치 인상에 남을 필요는 없지 싶었다. 솔직히 상대가 그냥 까먹었으면 했다. 그리고 저도 이 기억을 지우고 싶었다. 짧은 사이에 불필요한 정보가 너무 많이 들어왔다. 이를테면 피우는 담배의 종류나 취향이 아닌 라이터 같은 것.
길게 호흡을 내뱉었다. 쪼그려앉아 바닥에 꽁초끄트머리를 지졌다. 찌그러진 건 당연히 손에 있고 바닥에 남은 자국을 신발 밑창으로 슥 문지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번거로워 죽겠네. 전자담배로 바꾸든가 해야지, 원.

“취향 아닌 거 애써 노력할 필요는 없는데.“

짧게 뱉은 감상들이 라이터만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말했다. 절반쯤은 농담이고 나머지 절반은 진심이다. 뭐, 안 귀여우면 어쩔건데. 딱히 누군가 저를 귀여워해주기를 바란 적도 없고. 상대도 의미없이 한 말일 거라 생각한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그리고 비어있는 말에는 절반쯤 빈 말을.

“나도 그렇게까지 다정한 건 별로라서.“

어깨 으쓱이며 말했다. 길을 비켜주는 걸 물끄러미 쳐다보다 한 걸음 뗀다. 불안하지 않느냐 하면 거짓말이었지만, 이쯤되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도 들어서. 별일 일어나지 않는다면 무사히 돌아가 대충 봄밤의 꿈 정도로 치부하고 잠들 것이다. 물론— 언제 어디서 마주쳤는지 정도는 보고를 하겠지만. 그건 일이니까.

264 송진주 (ivaSCmuSwA)

2023-03-27 (모두 수고..) 23:23:39

진아주 안냥~ 무슨 소리죠 진아주가 써준다면 그 글은 성서로 지정되어야만 합니다 감히 저 따위가 (닥칠게) 이상한 부분 한 개도 없는데 진아...송진이 존경햇다는거 넘 슬프다...ㅜㅜ 체술 따라하려고 익힌 거냐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슬 졸려서 일어나서 답레 줄게ㅠㅠ

265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3:28:14

질문과 답변에서 캐릭터들 성격이나 특징 묻어나오는 게 신기하고 귀엽네요.. 아직 답변 안 된 캐릭터들의 것도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𓂂•͈ ·̮ •͈𓂂 ꒱⑅⁼³

>>256
1. 좋아하는데 꽃 자체보다는 피어있는 순간의 분위기를 좋아해요
2. 영향 꽤 많이 받습니다...
3.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까진 없는 것 같고 커피로 환기 정도 할 듯합니다 ㅎㅎ

266 진아주 (2fQiJ9HTMo)

2023-03-27 (모두 수고..) 23:30:16

1. 벚꽃 좋아하나요?
좋아한다!!!! 헤실헤실 웃으면서 주변에 벚나무 있으면 맨날 보러갈지도 몰라~

2. 날씨에 기분 영향을 받는편?
딱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별 생각없음. 눈비오면 조금 귀찮긴 하지만. 눈비속에서 싸움도 나름 낭만적이지 않나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하기도 하고. 물론 실제로 그런 상황이면 엄청 질색하겠지만.

3.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음식(=좋아하는 음식)이 있나용?
단 것! 특히 과일 사탕을 좋아할 것 같지. 초콜렛은 막 찾아 먹지는 않을 것 같구~


>>264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진이 나름 롤모델이었을지도? 둘이 성향은 완전 반대이지만. 나도 슬슬 자러갈 것 같아가지구~~~

다들 굳밤 보내기~~~!!~!~!

267 ◆1d/Nz1Vupo (G0fXhA6hWQ)

2023-03-27 (모두 수고..) 23:34:10

다들 티미 답변 넘 귀여워용ㅋㅋㅋ
예상했던 반응이랑 달라서 그게 더 귀여운거같네요....

>>263 저 답레를 막레로 일상 마무리 해도 될까요?
저렇게 말없이 주영이 보내고 뒤돌아보면 구도 쓱 사라져있다는 걸로 uu..
평화로운 일상 즐거웠습니다 주영이가 굉장히 귀여웠고 구도 내심 그렇게 생각할거에용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3c!!!!!!!!

268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3:37:49

>>267 네 좋습니다!
빌런 수장님이라 (뒷사람이) 호달달 떨었는데 나름 인간적인 모습도 본 것 같고 그러네요 ㅎㅎ 똑같은 사람이니까 당연한 말이지만..
저도 즐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ദ്ദി˶˙ᵕ˙˶ )

269 주영주 (rjptuYmj0w)

2023-03-27 (모두 수고..) 23:57:57

역시 월요일은 일찍 기운이 없어지네요..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ㅎㅎ 다들 좋은 꿈 꾸시길 바라며 ଘ(੭ˊᵕˋ)੭* ੈ✩‧₊˚

270 시온주 (itWu1KMgQM)

2023-03-28 (FIRE!) 00:00:06

>>259 그리고 포메라니안은 그 유명한 지ㄹ... 지옥견 중 한마리지... >:3

>>262 아 ㅋㅋ 개사료 밥으로 먹고 후식으로 츄르 한포 땡겨줘야 진짜 미식이지 ㅋㅋ :3~

살기 위해 먹는다라... 참으로 철학적이군!
먹기 위해 산다와 대척점에 있어!

>>265 커피로 환기라! >:3c 원래 밥 먹고 커피땡 하는건 국룰이지~

>>266 아주 달달한 캐릭터구나! 벚꽃 좋아해서 맨날 보러가는거 귀엽워!

271 시온주 (itWu1KMgQM)

2023-03-28 (FIRE!) 00:01:28

주영주 잘자푹자! 일상 수고했어! 캡틴도!

272 지서 - 진아 (yXr.rTi5qk)

2023-03-28 (FIRE!) 01:14:26

백덤블링!

항상 차분하던 지서의 얼굴에 드물게도 당황의 빛이 든다. 무슨 곡예단도 아니고 백덤블링으로 회피하는 사람이 어디있단 말인가? 이쯤 되면 싸우려는 의욕도 사라진다고 할 수 있겠다.

설상가상으로 물웅덩이속으로 처박히니 꼴이 말이 아니다. 흙탕물에 젖어 엉망이된 머리카락이 얼굴에 달라붙는다. 끔뻑이는 눈이 그다지도 놀랍지 않다는 눈치다. 대신 다소 억울하다는 눈치로,

"이렇게까지 해야했니?"

...
삐진 것 같다. 애처럼 삐죽 튀어나온 입이 알망궂다.유치한 태도와 별개로 늪지대에서 올라온듯한 손이 진아를 붙잡아 흙탕물속으로 끌어당기려했다

.dice 1 2. = 2

273 지서주 (yXr.rTi5qk)

2023-03-28 (FIRE!) 01:15:10

징하네요........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274 시온주 (0n4lt.2XxI)

2023-03-28 (FIRE!) 01:36:43

잔뜩 쓰다듬어줘야겠네... :3c...

275 지서주 (yXr.rTi5qk)

2023-03-28 (FIRE!) 01:39:15

>>274 ㅋㅋㅋㅋ 히잉 호해주세요

276 시온주 (Gcb/w2O0qs)

2023-03-28 (FIRE!) 01:47:33

>>275 호오 해주고 꼬옥 안아줘야지! 고럼고럼! <3

277 진아 - 지서 (rvIUqYAuSE)

2023-03-28 (FIRE!) 10:03:57

자신이 진흙탕 싸움을 좋아한다고 해서 상대편까지 그렇다고 보긴 어렵지. 응. 아무래도 진아기 진흙탕 싸움을 좋아하는 건 왠지 고샣했다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은가. 실패해도 열심히했다, 라는 거라도 남는 거라고? 하지만 지서는 못내 억울해보인다. 오늘 놓치면 영영 상대해주지 않을 것 같다.

"내가 언니 많이 좋아하는 거 알지?"

지서가 손을 뻗어 자신을 잡으려는 것을 피한 뒤 그 손목을 잡으려 한 뒤 이번에는 지서를 뒤집어 그 등 뒤로 팔을 꺾어올리려 할 것이었다. 성공하든 실패하든 진아도 물웅덩이에 옷이 더러워질 것은 기정 사실이다.

.dice 1 2. = 2

278 진아주 (rvIUqYAuSE)

2023-03-28 (FIRE!) 10:05:21

지서 다이스 운.... 이제 좋아질거라고 생각해... 응. 그럴거야! >:3!

답레와 함께 갱신이야~

279 송진-진아 (RvzFbjhdaE)

2023-03-28 (FIRE!) 12:47:09

“뭐 하냐니, 정의구현 중이지. 조국의 개가 이해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옥구슬 굴리듯 부드럽게 흐르는 발음과 담담한 어조는 당신의 것과 정 반대의 것이였다. 당신의 경계어린 태세를 보며 그저 은은히 미소짓고 있다가도, 입꼬리가 보다 큰 웃음으로 찢어지면 그에 따라 눈가도 가늘어진다. 상황에 맞지 않게 웃고 있다가도 돌연 잡고 있던 칼을 떨궈 버리더니, 그대로 당신 쪽으로 차 버렸다. 당신이 그걸 잡으려 했다면 손잡이 부분이 손에 감기게끔 떨어졌을 테고, 아무것도 안 했다면 칼의 궤도는 당신을 비켜가 뒤의 아스팔트 바닥에 날카로운 굉음을 냈을 것이다. 어떤 선택을 하였든, 그가 그 후 해올 말은 똑같을 것이다;

“갖고 싶어하는거 같길래.”

닫혀 호선을 그리던 입이 다시 열리는 것은 거의 즉발적이였다. 단언컨데 그가 칼을 던진 것은 즉흥적인 것이였을 테다. 사고 없이 행한 일을 하던 도중 뇌리에 스친게 있다면, 그것은 그가 간략하게 상황을 파악하려는 것이였겠다. 불법 경매같은 강범죄를 단독 임무로 낼 일은 없겠지, 그러니 당신의 동료들이 이 곳에 분포되어 있을 거라 예상하는건 합당할 것이다. 그는 허탈한 양, 짧게 웃음소리를 내더니 그것은 마지막에 다다라선 간결한 한숨으로 변질된다. 도망치긴 힘들겠네. 눈이 잠시 가늘어져 그 꼬리가 날카로워지면 히어로 시절 그의 모습이 다시금 보였다가, 온전히 뜨이면 그 모습은 수그러들었다.

“경매 일로 왔구나, 웬일로 목표가 같네.”

자신을 앞에 두고 꺼지라는 말을 하지 않나, 히어로 측은 이 일이 꽤나 중요한가 보다. 다른 상황에서 만났다면 서로 숨통을 비틀며 싸우고 있었을 테니. 좋은 게 좋은 거랬던가, 자신이 관계자들을 학살하는 것보다 근원까지 파헤치는 것이 명백히 낫기도 하였으니. 그런 생각을 하며 부드럽게 미소지은 그 얼굴을 보자 하면 이질적이지 아닐 수가 없다. 그는 후드 주머니에 손을 넣더니 당신 쪽으로 아까 챙겨 뒀던 열쇠 꾸러미를 던진다.

“가이드들 구속구 열쇠인듯 해. 쓸모 있을진 모르겠지만.”

귀를 뚫고 나서 새로 생긴 버릇인 건지, 묵직한 자신의 귓볼을 검지로 툭 툭 치고 있다. 때문의 그의 청각 반절은 둔탁한 살덩이 소리로 차 있다. 후에 그가 내 뱉은 말도, 본인은 고작 조금밖에 못 들은 이유도 비슷했다.

“범죄자를 제 손으로 놔 주는 꼴이라니, 이런 선택이 시민을 죽이는 거라고?”

후드의 그림자 탓에 그의 안광이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비판의 뜻이 역력해진 조소. 그는 그리 말하더니 경비병의 시체 옆 혈흔이 튀지 않은 벽에 기대 선다, 갈 거면 막지 않겠다는 듯, 공격성 띄지 않은 움직임이다.

280 송진주 (RvzFbjhdaE)

2023-03-28 (FIRE!) 12:47:35

갱신! 돈 많은 백수가 꿈이야..

281 지서 - 진아 (36Hkh3qgqE)

2023-03-28 (FIRE!) 13:07:35

여자는 용캐도 그 공격을 피했다. 뇌가 너덜해질때까지 채찍질을 하는 야성을 잠시 억누르고, 그제야 사람다운 생각을 하게 된 것도 그쯤인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진아와 자신과의 거리를 가늠하는 듯한 눈초리로 한 발자국, 두 발자국 멀어졌다. 아까 권총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달라 붙던 것과 대비되던 행동이었는데, 어쩌면 몇 번 얻어막고 나서 근접전으로 진아를 이기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달아서였을지도 모르겠다. 체술에 있어서는 진아가 여자보다 앞서가는 건 명백한 사실이었다. 지는 게 정해져 있는 흙탕물 싸움은 성미에 맞지 않는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손속이 과한데 가학적 성향이라도 있나봐?"

공격 강도를 따지면 이 쪽도 할 말이 없었으나, 여자에게도 면죄부는 있다. 여자는 좀처럼 친애의 감정이 담긴 내용의 말을 하지 않았다. 그래도 대답도 하고, 지 딴에 농담도 하는 걸 보니 아직 기운이 있나보다. 흙탕물이 치고 올라와 진아의 안면을 가렸다. 단편적이지만 숨구멍을 막게하려는 의도에서였다.

.dice 1 2. = 2

282 지서주 (36Hkh3qgqE)

2023-03-28 (FIRE!) 13:08:43

>>278 응원은 고마워요... (._. (다갓봄)(안봄)

아무튼 잠시 갱신할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283 진아 - 송진 (rvIUqYAuSE)

2023-03-28 (FIRE!) 14:19:53

"다크 히어로 흉내라도 내고 싶은 거야? 웃기지도 않네."

헛웃음을 지으며 하는 말은 송진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한 태도였다. 조국의 개가 어때서? 돈 따박따박 나오고 등 따시고 배부른 게 최고였다. 누군가에게 쫓기면서 불안하게 살아가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삶이 아닌가?

진아는 몸을 숙여 자신의 방향으로 보내진 단검을 잡았다. 무기가 이것만 있을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겉옷을 찢어 검날을 둘둘 감은 뒤 바지춤에 찔러넣어 무기를 챙겨둔다.

"응. 선물 잘 받을게."

게다가 열쇠 꾸러미까지 넘긴다? 진아는 그것을 능숙하게 받았지만 얼굴에는 의문이 어린다.

"멍청해진 백송진은 모르겠지만,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라는 게 있는 법이거든."

히어로들은 많지 않다. 지켜야 할 이들은 많고 무언가를 파괴하고자 하는 이들은 왜이렇게 많은지.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을 아무렇게나 사용할 수는 없다. 우선순위에서 지금 당신은 밀린거라고. 하하.

"그래서 안 가? 안 잡을테니까 꺼지래두?"

진아가 고개를 모로 기울이며 말했다. 백송진을 보내고 동료를 불러서 경비병을 치우고, 다른 이들이 이변을 알아채기 전에 좀더 계획을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하며.

284 진아 - 지서 (rvIUqYAuSE)

2023-03-28 (FIRE!) 14:27:11

공격이 실패하자 진아는 지서 대신 물웅덩이를 굴렀다. 옷이 엉망이 되었으나 그것 상관이 없다. 곧바로 올라오는 흙탕물을 몸을 데구르르 굴려 가까스로 피하며 진아는 몸을 바로 앉았다. 바로 총을 꺼내 거리를 벌린 지서의 허벅지를 노린다.

"다 언니를 쉬게 해주려는 뜻 아니겠어?"

우리랑 같이 가서 푹 쉬자? 응? 진아는 방아쇠를 당겼다. 탕탕, 두 번 쏜다. 한 번은 공포탄이고 다음은 실탄이다. 굉음과 함께 총탄이 튀어나갔다. 아마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허벅지를 스쳐 피가나는 정도이겠지만.

.dice 1 2. = 1

285 진아주 (rvIUqYAuSE)

2023-03-28 (FIRE!) 14:27:51

왠지 미안해진다...... 첫 만남부터 지서를 잡아가라는 다이스의 뜻인걸까.......?

286 시온주 (0n4lt.2XxI)

2023-03-28 (FIRE!) 14:54:53

팝콘이 맵다! >:3c

287 지서주 (mpXNm6yEIE)

2023-03-28 (FIRE!) 17:11:08

>>285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 그러게요 반쯤 확정된 체포인데 혹시 어떻게 되는지 미리 이야기해봐도 될까요... 첫일상부터 냅다 전향시키거나 깜빵보내는건 조금 부담스러워서요

그리고 4번 공격성공이면 리타이어인데 지금까지 지서가 당한게 발차기, 넘어지기, 허벅지스치기(...)정도라 이걸로 전투불능이면 유리몸 확정이라....강도를 좀 세게해주셔도 될 것 같습니다... (굽신굽신)

288 진아주 (rvIUqYAuSE)

2023-03-28 (FIRE!) 17:55:17

>>28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 사람 다 원치 않는 결과가.....! 일단 잡혀간 다음 치료과정에서 탈출했다 정도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고....?

그리고 총에 허벅지 맞았다고 해도 좋을 것 같고.....다음 공격은 성공할지는 모르겠지만 리티이어할 만한 걸로.....(그리고 성공하지 않았다)

289 지서주 (mpXNm6yEIE)

2023-03-28 (FIRE!) 18:00:17

>>288 ㅋㅋㅋㅋㅋ 치료과정 좋아요 사실 거리벌린 것도 지서가 치료 필요할정도로 피봐서 치료받으려는 의도도 있었거든요 일상은 치료 인계하고 지서가 인질삼아 도망가는 것까지 할까요 그럼?

다음은... 그냥 다이스 없이 공격당했다해도 될것 같습니다! 일단 허벅지에 맞았다는 걸로 할게요!

290 주영주 (z5j6JAjKwU)

2023-03-28 (FIRE!) 18:12:03

쭉 보다가 지서주의 징하다는 말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고 말았음을 고백합니다.. 다이스 무슨 일인가요... ( ¯꒳¯̥̥ )
좋은 저녁이에요 갱신합니다!

291 지서주 (36Hkh3qgqE)

2023-03-28 (FIRE!) 18:15:35

>>290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셨다니 다행이네요
주영주 어서와요~!

292 지서 - 진아 (36Hkh3qgqE)

2023-03-28 (FIRE!) 18:19:13

"난 이미 쉬고 있었어. 훼방 놓는 건 너희들이고."

반쯤 갈라진 목소리로 으르렁거렸다. 닳아 헤져버린 신경줄을 가진 탓에 짜증이 잦았다. 산발적으로 튀어나오는 날카로운 음성을 듣다보면, 수면 밑으로 보이지 않는 성격이 썩 곱지만은 않다는 걸 깨닫는 순간이 온다. 허벅지에 총이 맞아버린 탓에 잠시 휘청거리나. 젠장... 맞아도 이런 곳을. 여자는 눈을 가늘게 떴다. 도망가기 힘든 부위에 맞았다. 굳이 맞는다면 상체쪽을 맞는게 차라리 편했을 것이다. 바로 구금되는 것보다는 치료기관을 끼고 가는게 도망갈 기회가 많고, 대우도 좋았다. 적어도 곧 죽을 환자한테 발길질하는 극악무도한 놈들은 히어로 기관에 없는 걸로 안다.

아무튼 제 상처부위를 곰곰히 살피던 여자가, 이정도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조금 더 날뛰어야 했다. 여자는 맞든 안맞든 상관없다는 식으로 능력을 사용했다. 작게 튀어나온 물줄기가 채찍처럼 진아를 강타하려했다.

.dice 1 2. = 2

293 지서주 (36Hkh3qgqE)

2023-03-28 (FIRE!) 18:20:46

지서 : (억울) 자신 없다고 했잖아...

진아주께서는 다이스 없이 그냥 공격해주시면 될것같아요!

294 시온주 (xbks3necJU)

2023-03-28 (FIRE!) 19:28:18

데엠...

295 ◆1d/Nz1Vupo (.i0DstjM9k)

2023-03-28 (FIRE!) 19:59:01

갱신하고 사라집니다...
저도 일상하고싶네용...ㅠㅠ

296 송진-진아 (RvzFbjhdaE)

2023-03-28 (FIRE!) 20:18:20

“왜~ 그냥 가치관이 다를 뿐인데.”

영화를 관람하거나 각종 엔터테인먼트를 접할 여유가 있던 삶이였다면 당신의 말을 이해 했겠지만, 당신도 알다시피 그는 늘 일을 우선순위로 두고 살아온 사람이다. 때문에 당신의 물음을 긍정하는 꼴이 되어 버렸지만, 다크 히어로가 무슨 뜻인지 알았더라면 결단코 부정했을 것이다. 그들은 결함이 있는 영웅이고, 그는 그저 이데아를 묘사한 땅을 찾으려는 탐험가에 불과하니. 자신이 던진 무기를 챙겨드는 당신을 보면 눈꺼풀이 살짝 내리깔려, 눈동자가 반절 숨어버린다. 너무 의심 없이 받은 것 아닌가? 당신의 행동이 그를 깔보는 것인지, 은연 중 그가 여전히 믿을 만한 사람이라 여기고 싶은 것인지, 혹은 그 외 더 복잡한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그런 짧은 감상은 굳이 입 밖으로 내지는 않은 채로 기대 섰던 벽 면에서 일어선다.

“그걸로 목을 찢은 히어로가 얼만데, 당연히 잘 써야지. 동료들이 흘린 피를 헛되게 하면 쓰나.”

애초에 히어로가 대 규모 집단이 아닌 지라, 죽이거나 부상 입힌 이들은 두 손 내외로 꼽을 수 있겠지만. 파괴를 원하는 많은 이들 중 하나인 그는 그 말을 하며 눈을 휘어 웃음 짓는다. 노란 동공은 살에 덮혀도 제 빛을 발하는 것이 여러모로 기분 나쁘다. 당신이 열쇠를 받은 걸 확인하면 의문 어린 당신의 표정에 답을 거부하듯, 계속 미소만 띄우고 있다.

“그리고 히어로의 우선순위는 시민의 안전이지. 최선은 네가 날 제압하고 네 동료들이 사건을 맡는 거지만~“
“- 날 그냥 보낸다니,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보다 눈 앞의 큰 돈줄이 더 중요한가 봐?”

그리 말을 해도, 그는 시민을 학살하러 나선 적이 없었다. 그가 해한 건 히어로나 그의 사상과 반대되는 범죄 세력에 그쳤지. 그는 당신을 그리 조롱하다가도, 그 후에 덧붙인 것은 냉소적인 것이 아닌 한 문장이였다.

“똑똑하네.”

웃고 있는 낮짝이라 그게 진심인지는 모호하다만, 당신이 고개를 갸우뚱거리면 눈을 완전히 접어 가늘게 늘린다. 어딘가 쎄한 웃음을 짓고 있는 그의 표정은 이번 만남은 예외적이라고 포고하는 듯 했다.

“뭘 믿고 내가 먼저 등을 보일까, 너 먼저 가.”

가이드들은 저 뒷쪽에 있다며 대강 손짓하더니, 당신의 행동을 주시한다. 행여나 당신이 돌변하여 그를 공격해 온다면 가만히 맞아주지는 않겠다는 양.

297 송진주 (RvzFbjhdaE)

2023-03-28 (FIRE!) 20:19:40

진아 말빨 좋은거 너무 좋아 더 욕해조... 송진이가 사고 열심히 칠게()

298 진아 - 지서 (ixiQQl0oWA)

2023-03-28 (FIRE!) 20:51:04

으르렁거리듯 말하는 지서의 말에 진아는 하하 웃을 뿐이었다. 굳이 말다툼할 이유는 없다. 지서는 무도한 강도살인범이다. 그건 명백했고 그걸로 피해를 본 이들도 있다.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발뻗고 자겠다는 건...... 뭐, 자신과 상관은 없다. 저는 정의감 때문에 일하는 것만은 아니니까.

그리고, 오늘은 이상하게 몸이 쌩쌩하니 잘 움직여진다. 보통 이정도 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그러니 매번 지서와의 싸움에서 지서를 놓치지 않았던가? 근방에 물이 없어서 그럴까? 어쨌든 날랜 몸으로 앞으로 굴러 물로 만들어진 채찍을 피하고는 다시 총을 쏘았다. 그 총은 지서의 옆구리를 지나갔을 것이었다. 피가 튄다.

그리고 지서가 쓰러지면 바닥에 떨어뜨린 수갑을 주워서 지서의 손목에 채울 것이었다. 뒷수갑 원칙이지만 아무래도 환자에게까지 빡빡하게 굴진 않는다. 아니 수갑을 채우는 것 자체가 빡빡하게 구는 것이려나?

"무슨 생각할지는 아는데, 그래도 수술은 받고 가. 그 때까지 옆에 있을 거니까."

그 목소리는 방금보다는 나직했을 것이었다. 진아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어쩔 수 없이 중환자실 행이다, 이건. 진아는 얼른 구급 지원을 호출한 뒤 지서를 압박 지혈하였다. 이것도 신체 접촉으로 들어가는지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퍼질 것이었다.


/지서 일단 수술은 받고 갈거지....? ;ㅅ; 진아 지서 수술시키고 정신 차릴 때까지만 옆에 있으면 안될까? 흑흑..... 그리고난 뒤에 수사팀에 지서 인계한 뒤에 진아 없을 때 지서 도망갔다고 하면 좋지 않을까 싶고.... 지서 제대로 치료 못받고 도망가늠 모습은 이 뒷사람이 못본다 흐그극그규ㅠㅠㅠ
그리고 혹시 서술에 불편한 점 있으면 바로 얘기해줘!!

299 송진주 (RvzFbjhdaE)

2023-03-28 (FIRE!) 23:00:24

"너의 사는 재미가 뭐야?"
백송진: "올바른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 것보다 더 즐거운게 있을까?"

"실력이 그 정도밖에 안 돼?"
백송진: "아하...내 신념이 생각보다 부족했나 보네."

"어떤 초능력을 얻고 싶어?"
백송진: "센티넬이 되긴 싫은걸. 가이드 없이는 죽은 거나 다름 없고, 평생 감시 받거나 히어로로 구르는 것이 최선이잖아."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리갱~ 모두 쫀밤! 그리고 진단 해줘.

300 지서주 (36Hkh3qgqE)

2023-03-28 (FIRE!) 23:19:14

앗 지서... 지금 정신을 잃을 것 같진 않아서 그냥 의료진 인질삼아 도망가게 할까 했는데... :3 치료는 빌런측 치료 센티넬한테 맡길까 했거든요 그럼 응급처치만이라도 받고 가게 해도 될까요?

301 지서주 (36Hkh3qgqE)

2023-03-28 (FIRE!) 23:23:34

아무튼 다들 좋은밤이에요 갱신할게요!

진단... 하려 했는데........ 아직 지서가 안 익숙해서 그런가 어렵네요

302 송진주 (RvzFbjhdaE)

2023-03-28 (FIRE!) 23:25:48

지서주 안녕~ 앗 못 해도 괜찮아! 지서 진단은 나중에 지서주가 손에 익을 때 열 배로 뜯을게...<3

303 진아 - 송진 (lPrExRAt3w)

2023-03-29 (水) 00:05:49

"나한테 가치관은 별로 중요하진 않아."

가치관이 밥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진아는 꽤나 속물적인 인간이었다. 영웅 대접 받으려고 히어로짓 하는 것도 아니었고. 송진은 꽤 달랐던 모양이었지만. 송진의 능력은 존경했지만 가끔 그가 왜이렇게 빡빡하게 구나 생각한 적도 많았다.

"당신이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지만, 나를 도발할 생각이라면 그만두는 게 좋아. 나 쉽게 기분 나빠하는 스타일은 아니거든."

하하 웃는 모습이 별 타격이 없는 모양이었다. 물건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것을 휘두르는 사람의 문제이지. 그리고 히어로를 각오한 이상 죽음과 맞닿아 살아간다. 그게 백송진의 손이든 다른 빌런이든 사고든 간에. 그래서 별 감정 없다. 한때는 감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3년이나 지나지 않았나. 눈 앞에 있는 이는 체포해야 할 대상일 뿐이다.

"응. 시민의 안전. 사람 목숨에도 급이 있는 거 알지? 그래서 당신이 사람 가려가며 죽이잖아."

배시시 웃으면서 하는 말은 꽤 섬뜩하다. 소란을 피워 가이드들을 잡아 팔아넘기는 이들을 놓치느니 백송진을 놓아주는 게 낫다. 하지만 영 꺼질 생각을 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진아는 한숨을 내쉰다.

"아무리 내가 좋아도 그렇지. 더는 못 놀아준다니까. 지원 부를 거니까 꺼지기 싫으면 꺼지지 말던가."

송진도 히어로짓을 해봤으니 알테다. 제가 귓가에 걸어둔 무전기기로 송신을 하려고 하는 것을. 주변에 히어로들이 모여들면 압박감에라도 도망하겠지. 하지만 그러기 전에 마지막 할 말이라도 있는지 물어본다.

"아니면 여기 남아서 원하는 거라도 있어?"

304 진아주 (lPrExRAt3w)

2023-03-29 (水) 00:08:33

>>300 하지만 박힌 총알도 빼야하고 상처 부위 봉합도 해야하고..... 일단 진아는 지서 꼬매고 거즈 붙이기 전까지는 옆에서 안 떨어지려고 할 것 같아가지구 ;ㅅ; 응급처치라도 받고 가줘 흑흑

아고고 일이 바빠서 늦어서 미안하고 다시 가볼게 88

305 해운주 (gPFr1ralHU)

2023-03-29 (水) 01:13:50

새벽갱신👀 다들 좋은 밤이야~!

306 송진-진아 (V7Un56RypY)

2023-03-29 (水) 01:16:25

“모법적인 말이네 - 평생 국가를 이바지하며 살아갈 자에게 가치관이란 사치잖아.”

그것 하나 없어지면 효율이 배로 느니까. 불필요한 것은 배제할 법도 알아야 사는 것이 편한 법이다. 어중간한 가치관은 이도저도 못하게 양심을 움켜쥐되, 그것을 휘둘러 변화를 일으키진 못한다. 그러니 돈을 좇는 것도 아름다운 것이다. 낭만적이진 못 해도, 현 사회에서 돈이 있어 불편할 일은 당연히 없으니. 가치관을 따르던, 돈을 원하던. 그 두 행위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니 일차원적으로 보자면 당신은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그는 그리 생각했다.

“도발은 무슨~ 그냥 그 칼이 누구 몸에 들어갔다 나온지 알려주는 건데?”
“네가 쉽게 마음 상하는 성격이 아닌 건 내가 제일 잘 알지. 잡무 던져줄 때도 별말 없이 해줬잖아?”

웃음소리 내는 당신을 보며 마찬가지로 차분한 웃음소리를 내 보인다. 손으로 허리를 짚더니 그대로 검지 손가락만 휘적여 짚은 부위를 톡 톡 친다. 화상 탓에 감촉이 달라진 살갗 부위가 이질적으로 후드의 안감에 스친다.

“계율을 따르는 히어로 입에서 목숨에 급이 있다는 말이 다 나오다니. 인권 다~ 뒤졌어.”

베시시 웃어보이는 당신과 눈웃음 내비치는 그를 보자면 친한 두 사람의 대화 장면으로도 보일 수 있겠다. 바닥의 시체와 대화 내용만 무시한다면 말이다. 법을 어기든 말던, 사회의 일원은 죄다 법의 보호를 어느 정도 받으니 모두 동등한 것이라 굳게 믿던 히어로 시절의 그. 지금은 목숨에 급이 있다는 당신의 말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한숨을 내쉬는 당신의 모습에 그는 두드리던 손가락을 멈춘 채, 눈웃음 짓던 걸 핀다.

“너야말로 나이가 몇 갠데, 아직도 선배 뒷꽁무니나 졸졸 따라다닐 거야?”

그대로 후드 밑, 허리춤에 준비되어있던 권총을 꺼내들고 송신을 하려던 진아를 향해 겨누려 들었다. 별 제지 없었다면 조준은 이마로 향해, 흔들림 없이 조용한 총구가 저 멀리의 희미한 네온 라이트에 조심히 윤곽만 드러내고 있을 테다.

“네가 명령할 자리에 있다고 생각하는건 왜일까. 이 임무를 흐지부지 시켜버릴수 있던 건 나 아니던가?”
“어차피 지원이 있다면 내가 먼저 가던, 여기서 버티던 네가 맘 바꾸면 앞뒤에서 공격 해올텐데. 굳이 내가 왜 움직이겠어.”

듣자하니 당신이 떠나서 자신의 도주로 확보가 되어야만 떠나겠다는 것이다. 악질적인 미소가 드리웠다. 그는 자신이 총음을 내면 요주의 인물들이 도망가 버릴 것이라는 걸 굳게 믿고 있다. 그러니 이런 베짱도 보이는 것이고. 그가 고개를 살짝 위로 하면 후드가 살짝 내려와, 얼굴이 보다 선명히 보인다. 덕분에 먼 곳의 빛에 힘을 입어 옅게 반짝인 금빛 커프.

“지원 부르고 수사를 망치거나, 얌전히 먼저 가. 앞서 네가 말한 대로 이 거래가 나보다 더 중요하다면, 후자가 현명하다는 건 말 안 해도 알겠지.”

//역시 불편한 부분 있으면 말해주고... 어쩐지 앞서 썰 풀던 방향과는 좀 이상해졌네 으아악 미안 답레는 천천히 주고 일 잘 마치기 바라~

307 송진주 (V7Un56RypY)

2023-03-29 (水) 01:16:52

해운주 안녕~~ 쫀밤이야!

308 해운주 (gPFr1ralHU)

2023-03-29 (水) 01:31:34

송진주 안녕 반가와☺️~! 이건 또 맛있어보이는 일상...(당장착석) 대립물에서만 볼 수 있는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들 너무 좋아🥺

309 송진주 (V7Un56RypY)

2023-03-29 (水) 01:41:29

모법적 뭔 말이지..? 모범적으로 읽어쥬ㅗㅋㅋㅋㅠㅠㅠㅠㅠ

>>308 해운이랑 버들이 어긋난 만남 일상도 너무 맛있었어~ 일상 돌아간 거 전부 내가 핥아먹음:) ㅋㅋㅋㅋ나도 이런 아슬아슬한 상황 좋아하는데 잘 굴리긴 어렵드라 지문 하나 칠때마다 '이래도 되나' 무한반복..ㅋㅋ

310 지서 - 지안 (nQrHEtFen6)

2023-03-29 (水) 03:33:33

얌전히 손목을 내어준 여자가 눈을 도륵도륵 굴린다. 이 상황에서도 신음 하나 안 흘릴려하는 걸 보면 은근 자존심이 강하다. 안 그래도 건강해보이지 않던 얼굴이 이제는 핏기 하나 없이 창백해서 흰 얼굴만 둥둥 떠있다. 여자는 작달만한 목소리로 투덜거렸다.

"짜증나..."

영 상황이 잘 풀리지 않는다고 괜히 성낸다. 심통난 꼬마 폭군처럼 지서의 손을 쳐내려 하는데 도통 그럴 힘이 안 난다. 그 상황에서도 피가 쉬지 않고 흐르는 통에 세상이 빙글 돌았다. 어쩔 수 없이 바닥에 주저앉아 가랑가랑 숨이나 겨우 쉬고 있다. 뱃속에서 무언가 꿈틀대는 기분이 영 불편하다. 쓰라린 살코기 속에 파묻힌 총알때문이었을거다.

"넌 내가 걱정돼?"

그 와중에 접촉된 부분에서 진행되는 가이딩이라는 게 참으로 우습다. 필연적으로 온기를 느끼고 마는 건 차라리 저주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테다. 유리구슬 같은 여자의 눈이 진아의 면면을 훑는다. 그런데 얘는 왜 이럴까. 자신에게 별 다른 감정 없으면서, 왜 지금은 또 이렇게 걱정하는 걸까.

일순 불쾌한 감각이 치고 올라왔다. 패자들이 늘 그렇듯 여자도 미운 것이 참 많다. 모든 빌런에게 예외는 없다는 듯 굴면서 자꾸만 남기는 연민이. 남들에게 보이는 친절이라면, 자신에게도 보여야한다는듯한 그 태도가. 무언가를 원망하지 않는 사람이 풍기는 그 특유의 분위기가. 지안을 이루는 그 모든 것에 여자는 고까울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투명하던 시선이 잠겨들어갔다. 그리고 무언가 꿍꿍이를 가지고 있는 사람처럼 아주 천천히 말하고 마는 것이었다.

"네가 나만큼은 걱정 안 했으면 좋겠어."

그정도로 날 미워했으면 좋겠어. 사실 그런 말이 하고 싶었을 것이다. 여자는 지안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졌다.

311 지서주 (nQrHEtFen6)

2023-03-29 (水) 03:37:14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U_U 혹시 지안주 불쾌한 부분 있으면 편하게 말씀해주세요...! 지서가 꼬여서 자기한테 잘해준다고 괜히 이러네요

>>304 그거 포함해서 응급처치라고 한거예요! 그럼 지안이가 지서 응급처치하는거 보고 떠난 후에 얼마 안 돼서 지서가 도망간걸로 하겠습니다!

312 진아 - 송진 (lPrExRAt3w)

2023-03-29 (水) 09:01:21

진아는 송진의 말을 대충 손을 휘저으며 무시했다. 송진과 대화하면 이런저런 꼬투리 잡으면서 대화하게 되어서 피곤해진다. 말싸움 하고 싶지도 않고. 하지만 송진이 총을 꺼내자 진아의 표정이 구겨진다. 조금 어이없기도 하고.

"당신도 빌런 다 됐네. 폼이나 잡고. 빌런들은 다 그러더라. 도망치는 게 가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마음대로 해. 우리도 돌발 변수 생각 안하고 임무 짠 거 아니고. 당신이 날 쏴서 죽이고 총소리에 몰려든 잔당이나 히어로들 한 번에 상대하다가 뒤지든 말든."

이미 난 죽은 뒤이니까 상관 없겠네. 라고 이야기하면서 허세를 떤다. 송진의 공격에는 한 가지 허점이 있는데 바로 이마를 정조준한다는 점이었다. 그게 무슨 허점이냐고 하냐면.... 너무 총을 잘 쏘기 때문에 총이 어디로 날아올지 예측이 가능하고 그렇다면 방아쇠 당기는 손가락을 보고 몸을 빠르게 피하면 피할 수도 있다ㅡ이론적으로는ㅡ는 것이다. 물론.... 몸이 따라주냐는 별개의 문제이지만.

"그리고 내가 가면 당신도 집에 얌전히 간다는 걸 내가 어떻게 믿어?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말고 얼른 가라, 진짜. 내가 도주로까지 만들어줘야 해? 백송진 바닥까지 갔네... 더 실망스럽게 하지 말자...."

진아의 표정은 진짜 피곤해 보였다. 어느정도 송진을 한심하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송진이 총을 쏘면 전투로 이어질 수도 있겠는데? ㅋㅋㅋ 나는 불편한 부분 없고 흥미진진하니까 오케이야! 송진주야말로 불편한 부분 있으면 말해주고. 원래 일상이라는 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지 않겠어?

313 진아 - 지서 (lPrExRAt3w)

2023-03-29 (水) 09:22:36

짜증난다는 투덜거림에 진아는 물웅덩이에 굴러 엉망이 얼굴로 쿡쿡 웃었다. 아무래도 쉽게 죽지는 않을 것 같아서. 다행인 걸까? 응. 아마 다행이다. 사실 자신의 손에 사람이 죽는 건 싫다.

"응."

걱정되지. 걱정 안 되면 그게 사람인가? 방금의 전투도 진아에겐 일이었고 지금의 지혈도 진아에게는 일이었다. 하지만 일을 한다고 해서 인간적인 감정이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걸 잘 죽이는 것 뿐이다. 감정은 일을 망치니까.

"나는 언니가 나만큼은 걱정해줬으면 좋겠는데."

눈썹을 내리며 웃는 웃음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을지도 모른다. 아마 역전된 관계 때문일지도 모르고. 구급차는 생각보다 일찍 왔고 진아는 그들에게 상황을 설명한 뒤 그들을 도와 지서를 구급차에 실었다. 그 와중에 진아는 지서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이게 걱정되서 그러는 것인지 아니면 미안함의 가이딩인지 아니면 그렇게 해야 지서가 능력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인지.

복부출혈이 있어 전신 마취를 해야겠는데요, 라는 의료 대원의 말에 진아는 자신이 책임질테니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가자고 한다. 팔이나 다리 정도면 부분 마취도 가능했겠지만 복부는 다르다. 장기가 상했을 수도 있고.


/검색해보니 복부 총상은 전신마취를 하는 것 같더라고.... 불쾌한 부분은 없어! 일상 방향이 지서주 생각이랑 다르게 진행될까봐 내가 걱정되는구만 ;ㅅ; 이런 방향이 아닌 것 같으면 언제든지 얘기해줘!

314 송진-진아 (V7Un56RypY)

2023-03-29 (水) 12:02:41

당신이 대충 손을 휘저으며 무시를 해도 그는 거기에 연연하지 않는듯 하다. 그가 당신의 행동을 보고 무어라 트집 잡을 것이라 예상했다면, 그 후 그의 입에서 나온 말이 의외라 생각이 들 테다.

“이 정도로 아둔할 거라곤 예상 못 했는데.”

살짝 가늘어진 눈은 싸늘했다만, 입은 여전히 옅게 웃고 있었다. 당신의 허세에 답한 것은 허. 콧바람과 함께 들려올려진 비소 뿐이였다. 자신을 한심하게 보는 것 같기도 하고, 피곤해 보이기도 한 다소 복합적인 얼굴의 당신을 보며 방아쇠에 감긴 검지 손가락만 미적거렸다. 그 탓에 짤막하게 울리는 금속과 금속 간의 규칙적인 마찰음. 그 패턴을 깬 것은 급작스레 당겨지는 그의 검지. 방아쇠가 당겨질 만한 움직임 이였으나-

탁.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아쉬운 쪽이 굽히는 거야. 멍청한 객기는 아무것도 안하니만 못하다고?”

트리거가 끌리기 직전, 손가락은 멈추었다. 그가 입을 다시금 연 것은 그와 동시에 일어났다. 그리고 그는 당신 쪽으로 달려들었다. 그대로 당신의 뒤로 달려 쓰레기통을 밟아 도약해, 꽤 높아 보이던 벽을 훌쩍 넘으려 허공에서 몸을 비튼다. 때문에 삐져나와 중력과 그의 가속도에 이끌리는 그의 주머니 쪽 물체. 당신의 시야가 좋다면 어스름한 빛에 그을린 글씨가 읽힐 것이다. KE180. 섬광탄. 핀 뽑힌 섬광탄의 경로는 당신의 바로 앞까지 이어져 있었을 테다. 그것이 불발하던, 땅을 찍은 금속의 울림도 묻어버릴 정도로 강렬한 빛과 굉음을 내던, 그는 벽 너머로 넘어가며 당신에게 뭐라 말 했을 테다.

“돌발 변수 잘 고려했길 빌어.”

호의를 보였다가도 손바닥 뒤집듯 방해공작을 하니, 그의 가치관이 모순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만 진실은 그만이 알겠지. 그것이 터졌다면 강렬한 빛과 소음이 그 골목길을 감쌌을 것이다. 그 폭음에 관계자들이 달아나려 들었을 지도 모르고, 수사 중이던 히어로들도 폭음에 휘말려 청력을 일시적으로 잃거나, 얻어맞은 듯한 달팽이관 탓에 쓰러졌을 지도 모른다. 그후 일이 어찌 되었든, 현장을 빠져나간 그는 뉴스를 보기 전까진 모를 것이다.

!!!공격 다이스 아님!!! 섬광탄 그냥 펑 했다고 쓰기엔 양심이 찔려서 쓰는 섬광탄 폭파/불발 다이스!!!
.dice 1 2. = 2
1: 펑!
2: 아ㅋㅋ 백송진 이제 거지라서 섬광탄도 꾸진거 샀쥬?

// 나도 불편한 부분은 없으니 돈워리! ㅋㅋㅋㅋ어디로 튈지 모르는거 너무 즐거웠다~ 진아주는 재밌어했을지 모르겠지만 헤헤…ㅋㅋㅋ 이대로 송진이 토낀 걸로 막레 해도 돼고, 벽 넘어서 전투 해도 오케이야~ 폭발했다면 그 후 상황은 진아주 편한대로 짜주고~

315 진아주 (lPrExRAt3w)

2023-03-29 (水) 12:11:53

휴..... 진아 다이스 운 왤케 좋아.....? 다행이다(땀닦기) 막레 써올게 ㅋㅋㅋㅋㅋㅋ

316 송진주 (V7Un56RypY)

2023-03-29 (水) 12:15:49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아주 운 좀 나눠줘 나 가챠겜 뽕뽑게(?)

317 진아 - 송진 (lPrExRAt3w)

2023-03-29 (水) 12:25:40

송진은 총을 쏘지 않았다.

대신 말 한 마디와 자신의 뒤로 달려 벽을 너머 도주했다. 그리고 눈 앞에 섬광탄이 보였을 때 순간 속으로 욕지기를 했던가. 진아는 양 손으로 귀를 막고 섬광탄이 떨어질 방향으로부터 몸을 돌렸다. 그리고.......

탁, 데구르르르르........

진아는 아무런 소리도, 눈부심도 느껴지지 않자 움츠러들었던 몸을 폈다. 하이고...... 살았다. 불발이라니 운이 좋았네. 진아는 벽에 등을 기대며 주저앉았다. 총을 앞에 두고 했던 허세에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방금의 상황을 팀장에게 무전으로 전달하고는 다리 위로 머리를 묻었다.

"난 한 번도 아쉬운 적 없었어. 특히 내 목숨을 담보로 걸 때에는."

혼잣말이었을까. 언젠가는 그 멍청한 객기로 자신은 히어로로서 죽을 것이었다. 그 때 까지만은 계속 계속 살아가야겠지.

그리고 그 날 뉴스에서는 대규모 가이드 납치 및 인신매매 일당이 일망타진 되었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되었을 것이었다.

318 진아주 (lPrExRAt3w)

2023-03-29 (水) 12:26:48

송진주 일상 재미있었어~! 수고많았구!!! 나도 즐거웠어! 그리고 진아는 이번 운을 몰아서 쓰고 앞으로는 폭사할지도 모르겠어(땀닦)

319 송진주 (V7Un56RypY)

2023-03-29 (水) 12:31:07

나도 너무 재밌었어!! 뭔가 예상과 엄청 동떨어져서 전개가 신선했달까 ㅋㅋ 돌려줘서 고맙고 수고 많았어! 진아 혼잣말 뭔가 다짐 같기도 하고 한탄 같기도 해서 디게 오묘한 키분... 진아의 이런 저런 서사 다 풀릴 날이 기대되고...

ㅋㅋㅋㅋㅋ 앗 안돼 진아 폭사하면 안돼 송진이 운까지 다 줄게ㅠ...

320 진아주 (lPrExRAt3w)

2023-03-29 (水) 12:37: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에 송진이 어떻게 만날지 궁금해진다. 나도 돌려줘서 고마웠어! 진아 서사....? 별 것 없는데.....(동공지진)

송진이 운 다 주면 어떡해ㅋㅋㅋㅋㅋㅋ 비싼 돈으로 좋은 섬광탄 하나 사야지!!!

321 진아주 (lPrExRAt3w)

2023-03-29 (水) 15:52:44

갱신!

322 버들주 (JmwiMj2kkA)

2023-03-29 (水) 17:41:55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들이 지나가고 드디어 쉴 수 있게 됐는데 그 여파인지 열이 퐁 나버렸어요 ;)… 약 먹었으니 곧 내려가긴 할 텐데 아직 헤롱헤롱해서 그동안 스레 정주행 좀 해할게요! 돌아가는 일상 어서 보구 싶었는데 드디어 본다~ >:3 !!

323 ◆1d/Nz1Vupo (li4KcNGIkg)

2023-03-29 (水) 17:55:34

저도 갱신합니다!
오늘은 시간이 비네용 >:3c

324 송진주 (V7Un56RypY)

2023-03-29 (水) 20:00:15

갱신할게 모두 안냥~ 텀 느긋하게 일상 돌리고 싶음 찔러줘!

>>320 ㅋㅋㅋ ㅋㅋㅋㅋ 나도 진아 만나는거 넘 기대돼~~ 진아 서사 별거 없다니... 내 눈엔 진아 서사야말로 철학적 진리인걸() ㅋㅋㅋㅋ 괜찮아 수류탄의 묘미는 터질지 안 터질지에 관한 가챠인걸!

버들주는 바쁜 일들 지나간거 축하하고 열 얼른 내려갔으면 좋겠어.. 🥺 푹 쉬고 후딱 낫길 바라!! 물 많이 마셔!!

캡도 시간 비는거 축하해~~~ 방탕하게 놀아버리라구 :D!!

325 해운주 (gPFr1ralHU)

2023-03-29 (水) 22:33:58

갱신합니다~! 쫀밤! 벌써 한 주의 반이 지나갔다🤨..!!

>>86
아악.. 아아악... 아악.. 진아주 미안.... 이걸 왜 이제 봤지ㅠㅠ...!!! 내가 선관 찔러놓고 발견을 못 하다니 면목이 없다... 미안하오. 미안하오.....(머리쾅쾅)
해운이는 아마... 13-14살 즈음이 아닐까 싶어🤔 아무래도 초등학생 동생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 걔가 갓난아이여두... 응.. 그 즈음.... 그렇담 들어왔을 즈음에 이미 진아는 고아원 대ㅡ선배님ㅡ같은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네! 동생 이름은...(눈 피하기) 사실 안 정해 뒀었는데 남매니까 세트로 맞춰서 연해온이라고 하자!
해운이는 최대한 얼굴을 안 알리려고 하는 편이야. 그래서 히어로랑 붙을 때 전면에 나서는 것도 사실 최대한 피할 것 같고....🤔 왜냐면 만에 하나 세상에 빌런이라는 게 밝혀졌을 때 동생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을 테니까!

326 지서 - 진아 (JkK7.hUrdM)

2023-03-30 (거의 끝나감) 01:49:39

그 올곧은 태도가 재수없다고. 여자는 애처럼 생각해버리고 만다.

멀리서 점차 음을 높이며 다가오는 구급차 소리가 귓전을 마구 울린다. 안 그래도 어지러운데 소리마저 제 심경을 건드니 짜증이 날 수 밖에. 겨우 남은 인내심으로 진상처럼 바닥을 뒹군다거나, 잔뜩 불콰해진 얼굴로 고성방가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인 일이다. 그만큼 여자가 성숙치 못하는 뜻인데, 그 특유의 창백하고 우울해보이는 얼굴과 과묵한 성격 덕에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었다. 대신 여자는 굽혀진 제 무릎에 얼굴을 푹 숙이고 고집어린 침묵으로써 항의 아닌 항의를 하고 있었다.

구급차에 실려가는 순간까지도 그 유치한 태도를 유지해버린 탓에 치과에 끌려온 초등학생을 연상케 한다면 과한 비유일까? 피 철철 흐르는 살벌한 상황임에도, 실로 그랬다. 사실 그 침묵에는 또 다른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을지도 모른다. 의지와 다르게 닳아 빠진 몸이 주변의 환경을 들쭉날쭉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제대로 대답할 여력이 없었던 걸지도 모른다. 또 아니면 실날 같이 남은 정신의 끈을 붙잡으려 안간힘 쓰고자 마지막 기력을 쓰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 진실이 무엇이건 알 수 없게 되었다. 차가운 마취약이 손목 핏줄을 타고 천천히 몸 속을 순회했다. 아, 진짜 피곤하다. 그런 시덥잖은 생각이 머릿속을 적시다가 모든 의식과 함께 천천히, 아주 천천히 어둠 속으로 잠겨버린 탓이었다.

//일상이야 언제나 예상 밖으로 진행되는 재미가 있지요 ^ㅇ^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것 같아 마무리 내봅니다. 대충 이러고 수술 후에 깨서 도망갔다고 생각해주시면 편할 것 같아요. 잼민이 지서랑 일상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아 너무 울곧고 프로페셔널 해서 재밌었네요.

327 버들주 (sUjSNuq5X6)

2023-03-30 (거의 끝나감) 07:37:00

"생애 최악의 날과 그날 있었던 일은?"
표버들: (머뭇..) 으음… 역시, 사람을 때렸던 날일까요. 고의는… 아니, 고의가 맞죠. (한숨) 어쨌든 의도는 있었으니까요. 고의가 아니래도 잘못이 아니게 되는 것도 아니고요. 중학교 졸업을 앞둔 때였어요. 그닥 좋은 이야기는 아닌데 정말 들어도 괜찮겠어요? 음, 그렇다면 계속할게요. 긴 이야기는 아니에요. 꽤 좋은 사립 학교인지라 잘 사는 애들이 많았고 일정 수준 이하의 집안 사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애들은 더 많았어요. 저는 부모님의 이혼을 목전에 둔 상태였고, 잘 사는 아빠보다 못 사는 엄마를 따라가기로 택했으니 걔들 입장에선 몹시도 불가해한 일이었나 봐요. 그 뒤는 뻔했죠. 엄마가 모욕 당했고, 저는 입을 놀린 자식들의 멱살을 잡았는데,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 힘 조절을 못해서 크게 혼이 난 뒤로 힘을 의식적으로 풀고 다닌 제가 컨트롤이 괜찮았을까요? 당연히 형편 없었고… 네, 그대로 호되게 머리를 깨지게 만들어서. 다행히 전학은 면했어요. (머쓱한 웃음)

"너의 의외인 부분을 설명해 줘."
표버들: 의외인 부분이요? 으음, 막상 떠오르려니 잘 모르겠는데…… 아!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듣던 말은 있어요. 그렇게 안 생겼는데 힘이 세다, 라고. 아무래도 센티넬이니까 그렇겠죠? 사실 센티넬들 사이에서는 의외도 아니고 평범한 축일 거예요. 가끔 염교를 먹는 게 의외라고 하는 분들도 있어요. 근데 ‘염교를 안 먹을 거 같은 인상’이 대체 뭐지요?

"너의 가장 큰 꿈이 뭐야?"
표버들: 유명해져서 잔뜩 사랑받기? 요약하자면 이건데, 요약하니까 이상해졌네요. 그렇지만 틀린 말은 아니에요. 틀린 말은…….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770083


​어제 하루 종일 잤더니 너무 일찍 기상해버렸어요 (퀭~)
활동 못한 분만큼은 아니지만, 한동안 일상을 못했으니 진단이라도…. 다른 분들의 진단도 맛있게 먹었답니다 😋 새로운 잡담 풀을 위해 진단해주시면(이라고는 했지만 그냥 캐들 썰 뜯을 생각 뿐)

여러분, 이거 너무 궁금해요
Q. 캐릭터의 경력 및 유명도, 평판.
여러분, 이거 너무 궁금해요
A. 표버들: 햇수로 삼 년. 꽤 유명하며, 버들이 거주하는 동네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 그 이유는 인사성이 밝으며 여기저기 도와주길 좋아하는 성정에 있다. 그렇기에 ‘연예인’, ‘유명인’보다는 ‘친근함’, ‘지인’, ‘손녀’같다는 인상이 주력.
안티들한테서의 평은 ‘착한 척한다’, ‘온실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 것 같다’, ‘진정한 힘듦을 모를 것이다’, ‘답답하다’, ‘무능하다’.

328 버들주 (sUjSNuq5X6)

2023-03-30 (거의 끝나감) 08:06:43

주영주, 캡틴, 지서주, 진아주, 송진주 일상 수고하셨어요! :D

그리고 새로 오신 시온주도 안녕하세요, 너무 바빴어서 복붙한 레스 하나만 옮기고 나가고 반복이라… 드디어! 시온이의 시트를 읽을 수 있게 됐어요! ヽ(○´∀`)ノ♪ 사랑을 퍼트리는 빌런? 센가 세계관에 정말 어울리는 능력이라고 생각하며… 마주쳤을 때 동기들이 노처녀 히스테리 라는 말을 담으면 옆에서 버들이가 당황한 얼굴로 ‘도, 동안이신데요…? 것도 엄청.’하고 중얼거릴 것 같은 초동안녀 ⚆_⚆ 빌런이라기엔 너무 깜찍한 빌런이라 버들도 ‘여기서 이러시면 안돼요! 😖💦 방송 꺼주세요!’하는 식의 대응하는 상상….

329 지서주 (pXlYyAg0kg)

2023-03-30 (거의 끝나감) 13:58:18

>>310 띠용?? 진아가 아니라 지안이라 되어있네요???? 죄송합니다... 정신이 없었네요

잠시 갱신합니다 ^_^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330 주영주 (w3sP.Uj4u.)

2023-03-30 (거의 끝나감) 15:37:19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시길 바라며 갱신합니다 ‧₊˚(˘ᵕ˘)˚₊‧

331 버들주 (sUjSNuq5X6)

2023-03-30 (거의 끝나감) 19:26:22

버들주도 갱신! 곧 주말…… 곧 주말……! ´ཀ`

332 주영주 (w3sP.Uj4u.)

2023-03-30 (거의 끝나감) 22:31:25

좋은 밤입니다 ㅎㅎ 갱신하겠습니다!
12시반 정도까지 있을 듯해서 내일이나 모레쯤까지 천천히 일상 괜찮으신 분 있음 편하게 찔러주세요 -ˋˏ * ٩( ◡̉̈ )۶ * ˎˊ-

333 송진주 (ZG6km0HDUE)

2023-03-30 (거의 끝나감) 23:38:12

모두 쫀밤! 갱신했다가 좀 이따 올게! 주영주 찌르고 싶은데 일이 좀 밀려서...ㅠㅠ

>>327 뻐들이 진단...처음이 너무 매운데...ㅠㅠㅠ 유명해져서 잔뜩 사랑받는게 꿈인데 안티 평이 온실에서 사랑만 받고 자란 것 같다니 이 너무 마음 아픈... 결과적으로 안티들 주장에 힘 입혀 주는 것 같은 목표라 너무 슬픈데 사랑스러워... 아니 그보다 매번 언급되는 염교ㅋㅋㅋㅋㅋㅋㅋ 버들이는 염교 집착광공이구나.. 알겠어() 사람 때린 거에 죄책감 갖는 버들이 너무 히어로적이라 멋있다, 당연히 화날 상황에서도 자기합리화 없이 자기 잘못만 보고... 자기가 남들보다 쎈 걸 아니까 더 조심스러워 하던거 너무 기특하고 맛있다...ㅠ

친근한 이웃집 버들이 너무 귀엽지만 (어라? 거미맨?) 답답하고 무능하다는 평 너무 슬픈데...ㅜㅜ 버들이는 안티 말 담아듣고 있을까..?

헤헤 나도 썰 꼽싸리 낄게
Q. 캐릭터의 경력 및 유명도, 평판.
A. 중학교 몇학년때 적성 테스트를 할까? 한 중3때 히어로 입사했을거 같은데, 그럼 한 8년 되려나? 이야... 고인물이네... 미성년자일 때는 본부에서 가이딩만 해 줬을듯 한데, 이것 때문에 의무교육은 빠질 대로 빠지고 해서 제대로 된 인격 형성이 안 된 걸수도? 아무래도 전선에 나온 건 19살 부터였을것 같네, 인지도도 이때 부터 쌓였고. 배신자니까 본래 그닥 안 유명했더라도 지금은 나쁜 의미로 유명할거 같은데? 아무래도 사라지기 전에 동료 두명 죽이고, 빌런으로서 첫 출몰 했을때도 히어로 한둘은 부상 입히거나 죽였을거 같으니까 뉴스 나오지 않았을까?

뇌내망상 쫌 돌려보자면 히어로 시절때 유명세 쫌 탔을거 같아. 송진이가 살갑거나 그런 면은 없지만 일처리는 빠릿하게 잘 했을 테니까 그런 거 좋게 봐주는 사람도 있겠지..? 근데 그런 쪽보다는 클립으로 유*브 쇼츠에 올라오는 빌런 제압 장면땜시 팬층 형성됐을거 같은..ㅋㅋㅋ 오너적으로 얘 히어로일적 피지컬 미쳤었으면 재밌을거 같아서(얘가 다른 캐들보다 강하다는건 절대 아님!!! 동등함!!EQUAL!!!오나지!!!) 얼굴 바닥에 처박히고 지 뒷통수에 권총 들이밀어져 인질 잡힌 상황에서 빌런 역으로 제압한 전적도 있을거 같고? (정보: 다시 해보라 하면 절대 못함; 그때도 하고 나서 '???' 했을듯)

평은 '이상적인 히어로' 또는 '피도 눈물도 없는 dog새끼' 정도로 갈렸을거 같네.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규율중시적이면 정의구현 제대로 안 되는 상황 많을거 같아서 말이야~ 지금 평은 사실상 히어로나 빌런 아니면 얘 얼굴 못 볼거 같아서... 여러분 캐들의 평가가 전부입니다 (찡긋)

나도 버들주 따라서 질문 하고 싶은거 있었는데 모두 뜯겨줘...<3
Q. 캐릭터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

334 주영주 (w3sP.Uj4u.)

2023-03-30 (거의 끝나감) 23:56:10

송진주 안녕하세요! 늦은시간까지 일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 ᵕ ̯ ᵕ̩̩ )

>>327 아이고 신나게 답변만 읽다가 버들주가 올려주신 질문 확인이 늦었네요 안티들 손가락을 이케이케 해야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333 송진이 쇼츠 단골이었을 것 같아요 인스타스토리에서도 종종 등장했을 것 같은 ㅋㅋㅋㅋㅋ

Q. 캐릭터의 경력 및 유명도, 평판.
입사 자체는 스무살에 했으니까 실무를 언제부터 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대강 5-6년 정도 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유명도는 아무래도 높은 편은 아닐 것 같아요.. 센티넬이 아니다보니 지원업무쪽에 가까워서 은근 노출 안 된 편일 것 같습니다.. 평판은 1인분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질려하는 것치고 1인분 업무는 소화한다는 점에서...
Q. 캐릭터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
평범하게 예의없는 사람 싫어한답니다.. 보통 사람들이 싫어할만한 사람들을 싫어합니다 ㅎㅎ

이제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분들의 답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ദ്ദി˶ ̇ ̵ ̇˶ )

335 지서주 (IMMRWxtFO.)

2023-03-31 (불탄다..!) 00:57:42

>>327 안티들 말 미묘하게 현실에 있을법한 유형같네요 ㅠㅠ 마지막 질문에 대한 답이 의미심장하네요 유명해져서 사랑받기라니... 언뜻 나온 버들이 과거사도 굉장히 흥미진진하고요 일상이 진행되면 더 풀리겠죠?

>>333 ㅋㅋㅋㅋ얼굴 볼 사람이 여기 캐릭터들밖에 없다는 뜻은 얼굴을 숨기고 다닌다는 소리일까요? 솔직히 말해서 공식 설정상 잘생겼다고 땅땅 되어있는데 빌런 되어서도 팬층이 은근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334
ㅋㅋㅋㅋㅋ 평판 >>1인분<< 어딘가의 밈같아서 웃기다고요 ㅋㅋㅋ큐ㅠ 뭔가 주영이는 1인분 이상할 수 있어도 굳이 안할 것 같은 인상이 있습니다.굳이 열심히 일하면 일만 는다고 요령 피울 수 있는 센스있는 여자...

Q. 캐릭터의 경력 및 유명도, 평판.
대중에게 강도 사건으로 알려진 건 8년 전 정도... 그 전에도 아마 이런저런 사소한 범죄를 저질렀으니 그보다 경력이 좀 더 되겠죠. 초반에는 돈 되는 것만 훔쳐가는 괴도 키드 정도의 이미지가 강했겠지만 점차 후반 갈수록 이것저것 돈이 되는 건 잡다하게 해서 흉악범 취급 받았을 것 같네요.
2년전쯤에 병원에서 동생을 죽인 건으로 뉴스가 나면서 더 유명해졌을 것 같네요. 얼굴이 나쁘게 생긴 편도 아니고, 사건 자체가 자극적이고 미스테리하다보니 황색 언론에 오르락 내리락 했을 거고... 추적 중에 능력을 쓰면서 강도짓을 했던 흉악범이란 게 밝혀졌을 것 같네요. 아직도 동생을 죽인 원인이 불분명해서 근거 없는 낭설들이 돌고 있습니다.

뭐, 동생한테 쓰이는 병원비가 아까워서 죽였다거나, 아니면 동반 자살을 하려다 실패했다거나 등등 추측글에 불과합니다.

요즘은 큰 범죄도 안 저지르고 잠잠해서 사람들이 크게 무서워하는 분위기는 아니네요. 그래도 얼굴 보면 자리 피하는 건 맞지만 막 소리지르면서 도망가는 건 아닌 느낌.

Q. 캐릭터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
사실... 지서는 사람자체를 썩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굳이 고르자면 자기 하고 싶은 일 못하게 하는 사람일까요. 단비 이거 사고 싶어 으앙 하는 정도의 잼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것 말고도 우울한 사람보다는 밝은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큽니다.

저도 질문 하나 할게요 ^ㅇ^

!!! Q. 만약 캐릭터들이 센티넬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요? !!!

336 주영주 (q4g1IUv2aY)

2023-03-31 (불탄다..!) 15:25:58

오후 갱신만 하고 다시 가보겠습니다 흑
다들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

337 시온주 (zCNEpZIvAs)

2023-03-31 (불탄다..!) 17:31:02

이몸, 등장! 하다가 밥 먹으러 사라진다! 사삿!! >:3!

>>328 와아! 버들주 안녕~ :3~
인생은 언제나 바쁜 법이지! 암!
여러모로 하찮은 빌런이 될거 같지만 그래도 잘 부탁해~ <3 <3
보들보들한 버들이도 쓰다듬어보고 싶어! >:3!

338 진아주 (TO4ENw9CMc)

2023-03-31 (불탄다..!) 20:41:59

>>325 ㅋㅋㅋㅋㅋ 괜찮아! 해운이는 13-14살 즈음에 들어왔구나! 진아는 어릴 때 성격이 그대로였어서 고아원에서도 대장 노릇하면서 애들하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냈을 것 같지! 동생 이름도 너무 예쁘잖아~!~! 애기애기인 해온이도 진아가 많이 얼러주기도 하고 놀아주기도 했을 것 같고! 해운이 성인 된 뒤에 고아원에서 나가서 소식 끊기면 진아가 많이 궁금해할 것 같은데~ 첫만남이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재미있을 것 같아~

진아주 일상 같이 돌려줘서 너무 고마웠어~!!!!! 너무 재미잇었구!!!!!! 흑흑 지서 넘 예쁘고 귀엽고..... 진아가 손속이 험했지만(옆눈)........ 그래도 가이딩은 짱짱하게 채워뒀을거라구. 마취에서 깨는 것까지 보고 가고 싶었는데 일 때문에 그저 인계만 하고 가면서도 아마 계속 뒤돌아봤을 거 같애. ㅋㅋ큐ㅠㅠㅠ

>>327 버들이 진단 넘 맛있다...........
캐릭터 경력 및 유명도, 평판
진아는 아무래도 히어로 생활 오래되었으니까. 물론 가이드라서 미성년 때까지는 비전투 요원이었지만 성인이 되어서 전투 요원으로 나온 이후로는 시민들도 꽤 잘 알게 되지 않았을까 싶고. 센티넬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계속 공격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아무리 빌런이라도 가이딩 해주는 모습(체포하려는 수단이지만)을 보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 같고(오해를 받거나). 물론 빌런이 가이딩을 못받아 폭주하는 것을 막는 것도 히어로의 일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센티넬이 아니라서 전투가 멋스러운 편은 아니지만(진창을 구르고 깨지고 총쏘고 등등) 그래도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좋아한다는 평 아닐까 싶고. 악평으로는 ‘돈미새’로 불리는 점....? 물론 진아의 팬들은 그 돈이 고아원으로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긴 하지만! 아, 정의로운 편이 아니라는 것도 까이는 점 중 하나일지도?

>>333 캐릭터가 싫어하는 인간상
진아가 싫어하는 인간이라........... 잘 상상이 안 가긴 한데........... 더럽고 냄새나는 사람? 쓸 데 없는 말로 시간 낭비하게 하는 사람? 허세 떠는 거? ?ㅅ?

>>335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평범하게 공부해서 평범하게 중소기업 같은데 취업해서 고혈 짜이고 있지 않았을지..........?

으억........ 기력 없어서 답변만 써놓구 갈게ㅔㅔㅔ

339 주영주 (i12BqZRUic)

2023-03-31 (불탄다..!) 22:31:16

밤 갱신합니다! 일상을 구해보고는 싶은데 몇시에 잠들지를 모르겠어서 조심스럽네요 (T▽T)..

Q. 만약 캐릭터들이 센티넬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요?
무난하게 대학 졸업해서 비슷하게 피곤한 회사원이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재미없는 예상 내의 답안이지요...
>>338 보니 진아도 회사원이 되었다면 평행우주 어디선가는 같은 회사 직원이거나 거래처 직원으로 만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340 지서주 (WDYjsEra6A)

2023-03-32 (파란날) 00:04:12

갱신해요~ 너무 늦어서 일상은....힘들 것 같네요 ㅠㅠㅠ

다들 회사원이 되는군요... 지서도 그냥저냥 평범하게 살지 않았을까 하네요 개인적으로 횟집 아르바이트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중...

341 버들주 (XVB8iokdDA)

2023-03-32 (파란날) 09:53:17

>>333 어머니가 다정한데 기가 상당히 센 편이라 일탈 안 하고 평범하게 자랐다네요 😋 친절한... 까지 쓰다가 저도 어, 이거 슾....? 했답니다 ⚆_⚆ 주로 헤실 거리고 기가 그리 세 보이지 않는 인물들에게 고구마라거나 무능하다는 평이 주로 붙는 것 같길래 반영해 봤습니다 :3c
처음엔 마음에 많이 두고 있었는데 어머니의 교육 하에 걸러내는 방식을 터득한 상태인데, 자신을 지탱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없어지거나 비난을 하는 수가 배로 불어났을 때엔 또 모르겠네요 😖

열여섯 살 때부터 히어로 입사했다니 정말 고인물이었구나 송진아 🥹 자아 형성할 시기에 오랫동안 히어로판에 있으면서 무얼 보고 무엇을 겪었을 지 너무 궁금하고 언젠가 풀릴 날을 기대하고 있어요... ;) 오히려 FM적이라 평이 좋아졌을 것 같기도 해요. 나쁜 짓 백번 하다가 착한 짓 한번 하면 호감도가 쭉쭉 오르는 것처럼 송진이도 '너무 딱딱해...'하다가 '어?'하고 팬 여럿 생기는 제멋대로 망상..... ⚆_⚆ '지 뒷통수에 권총 들이밀어져 인질 잡힌 상황에서 빌런 역으로 제압한 전적' < 이거 진짜 넘넘 맛도리인 것... :9 스스로도 어떻게 했는지 모른다는 점이 귀엽고, 그런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같아서 너무 멋있어요! 하지만 지금은 빌런이지! 하지만 그래두 송진이는 멋있지!
캐릭터의 평이 다라니! 음.... 버들이 송진이의 배신 뉴스... 를 봤을 것 같은데, 그래도 자기가 직접 눈으로 보고 판단해야겠다며 입 꾹 다물고 있을 것 같아서.....나중에 일상하게 되면 평가가 시시각각 바뀔 것 같네요 🤭

Q. 캐릭터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
A. 수치를 모르는 사람, 악덕을 위한 악덕을 행하는 사람일까요. 기본적으로 '그냥' 해를 끼치고 싶다, 는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편이라. 가장 싫어하는 건 보통 사람들이 싫어할 만한 이런 류일 것 같고, 버들이 사적으로는 '직접 겪거나 이야기를 나눠보지도 않고 판단하고 관계를 멋대로 끊어버리는 사람'일까요 (너무 길어진...). 왜냐하면 버들이 가장 화났던 상황에서 했던 말이 "...내가 온실 속에서만 자랐다고?"였거든요 😗
그보다.... 송진이의 답은 어 디 있 죠? 송진이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상이...... 궁금하다악....... 🥹🥹🥹

>>334 >>339 5, 6년이요... 사회에 찌든 직장인이 맞았어 (끄덕) 고비인 삼 년을 넘긴 거 자체가 대견해요 주영이 🥹 확실히 가이드니까 잘 안 알려졌을 수도 있겠네요. 주영이 본인도 알려지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상관없어할까요? (주영이가 궁금하다) 무난한 평인데, 원래 저런 무난한 평일 수록 굴곡 없이 꾸준히 잘하고 있다는 걸 의미하죠! 담배 피고 있는 주영이 곁에 슬쩍 다가가서 "담배 많이 피면 몸 상해요!"하고 아아메 주고 싶다….
평행세계에서도 직장인을 벗어날 수 없는 쭈영이…… 🥹

>>335 크억 벼 별 거 없지만 흐 흥미로우시다니.... 열심히 써볼게요 (기합)
지서 요 수수께끼의 여자... 숨겨진 게 많아보여요. 추측성 정보들을 제외하고 실제 사건의 진상이라던지, 어째서 돈에 집착한 것인지,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네요 :D 언젠가 차차 풀릴 거 생각하면 너무 좋아서 🥹
단비 지서 넘 귀여워요, 분위기 쩌는 미인인데 귀엽기까지 ^_ㅠ 다만 어린 아이같은 면모가 묻어나오는 게 사건들에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해서 마음이 찌릿해요 ;ㅂ;
(지서 싫어하는 인간상 봄)(버들이 봄)(지서한테 미움 받을 수 있는 건가..?)(좋다...)
>>340 헉 어울려요~ 검은 앞치마 입고 조용한 분위기 있는 알바생이라 진상들도 진상짓할 엄두도 안날 거 같애요 🫢

Q. 만약 캐릭터들이 센티넬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요?
센티넬 아니었으면 신체능력은 평범했을 것 같아서.. 경찰 소방관 이런 현실 히어로적인 직업은 아니고, 미술을 했을 것 같네요. 주로 풍경화.. 인물화.. 정물화.. 등등을 그리는...화가...라던지, 무명 화가 시절엔 디자이너 쪽 뛰어들어서 투잡을 뛴다던지 할 거 같네요.
이 이런 질문을 하시면 자신의 캐릭터 답도 넣어줘야하는 거 아닙니까 🥹! 얼른 지서도 주세요!! 🥹🥹🥹

>>337 하찮은 빌런… 귀여우니 된 거 아닐까요 😉 그럼 전 시온이를 쓰다듬을게요 (시온 : ?)

>>338 돈이 고아원으로 들어간다니… 돈미새라고 하던 사람들도 그 사실을 알면 도리어 호감도가 확 오를 거 같은데요! 진아 너무 착해요 🥹 아이들 잘 돌보고 놀아주는 것도 잘할 것 같은 😋 진아랑 버들이 같은 임무하면 왠지 히어로 팬들은 햇살이들, 노랑이들 왔다 이럴 거 같아요 ♪(´ε`*) 뭔가 엠비티아이 E… 라는 느낌. (아니라면 죄송함니다)

342 송진주 (lz01MI/eQA)

2023-03-32 (파란날) 14:44:58

>>334 인스스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현실패치 너무 재밌어

주영이는 5,6년 차구나... 귀차니즘 많은 성격관 달리 우직한 면 너무 현실감 있어서 정 안 붙일수가 웞어...ㅋㅋㅋ 싫다 싫다 해도 출근 퇴근 꿋꿋히 하는 우리 표본적인 사회인 힘내라! 노출 안 된 편이라니 확실히 주영이는 그걸 더 편해할거 같네 몬가 민간인이 히어로다! 하고 다가오면 '아...일 얘기 하기 싫은데...'< 이럴 것 같다는 뇌피셜이 있어서() ㅋㅋㅋㅋㅋㅋ 1인분 하는게 얼마나 귀한 건데, 주영이는 히어로에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였구나! 아니 근데 어딜 가나 회사원 엔딩이라니 이 무슨 구슬픈... 주영이 피로에 찌들지 않은 채 풍류 즐기는 삶은 살 수 없는 거냐구...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싫어하는 건 누구나 싫어할 만한 사람이라니, 주영이 너무 평범의 극치를 달려서 정감 가..ㅋㅋㅋ ㅋㅋ

>>335 얼굴 숨기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송진이가 빌런이 되부린 건 알려져 있을듯 해서 민간인 많은 곳은 꺼려할듯 해 :( 히어로 이목 끌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사람 많은 곳은 안 다닐 거 같은데 이건 앞으로 일상 더 돌아가면 바뀔수도 있는 설정이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잘생겼다고 빨아주기에는 얘 죄가 너무 크지 않을까 (살인마!) 팬층이 있는지 없는지 송진이는 관심 없어서 모르겠지만 만약 있다면... 외지주는 여기서도 빛을 발하네 흑흑

지서 경력을 보니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어가는 꼴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안타깝고... 뭐땜시 이렇게 사람이 바뀐건지 너무 궁금해. 특히 요즘 왜 슬럼프 온 것 마냥 가라앉아 있는지도... 지서 서사 풀릴 날을 늘 기대 하고 있어 우리 작은 횃불 행복해야 해......... 동생 죽인 이유도 뭔지 너무 알고싶다, 거기에 대해서 지서가 한 한마디 보면 엄청 얽히고 설킨 그런 서사일거 같은데. 지서는 진짜.... 너무 처절하게 살아가다가 이제는 거의 포기한 듯 해서 더 슬프네...

자기 하고 싶은 일 못 하게 하는 사람이라, 송진이도 이래서 골머리엿구나! 지서 이따금씩 어린애 같은 면 보이는거 너무 흥미돋아... 다 내려놓은 듯 음울한 음기캐가 발버둥 치는 거 보는 느낌이랄까..? 밝은 사람 싫어한다니 휴! 송진이가 햇살캐가 아니라 다행이야! 계속 폐륜프렌즈로 있을 수 잇어!(?)

Q. 만약 캐릭터들이 센티넬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요?
송진이가 일반인이여도 누나는 바뀌지 않았다는 전제로 한다면 경찰이 됐을것 같네! 근데 여기서도 가만 냅두면 혼파망 엔딩(...)이라 끝에 가서는 빌런 들 몰래 돕다가 발각돼서 깜방 갔을듯 하고? 안 그래도 별 거 없는 비설이 찔리는 질문이라 여기서 입 닫을게 모두 들어줘서 고마워

>>338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는게 너무 멋있는데 이런 사람한테 안티가 있을리가 없어..없어야만 해... 빌런이여도 손길 내밀어 주는게 체포 수단이라니, 상냥함에 감춰진 속내가 이중적이여서 더 멋있어..! 정의로운 편이 아니지만 결과물은 정의로운 그런 아이러니함이 너무 좋다 맛있다...! 번 돈 다 고아원으로 간다니 태생적으로 선한 사람이 속물적이게 되어도 그 마음은 변질되지 못한다는거 잘 봤음니다..

쓸데없는 말로 시간 낭비하는 사람: 송진 아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혐관 맛있다... 아니 근데 진아도 가이드 아니면 회사생활 하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그냥 현대물이엇음 우리 스레 우중충한 직업밖에 없을 뻔... 회사원 a 회사원 b 죄수 (어?)

>>341 어머니 썰을 여기서 듣게 되다니 난 진짜 행운아야 (빵긋) 버들이 같은 천사를 길러내려면 다정하고 기가 쎄야 하는구나...(끄적) 버들이 과거도 너무 궁금하고, 부모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너무 듣고싶어 궁금해 미치겟어~~!~!! 처음엔 악담 마음에 두고 있었구나..ㅠㅠㅠ 아.. 우리 버들이 흘려듣는 법 배워서 너무 다행이다 아니 요 쪼끄만 애 험담할게 어딨다고!!

자신을 지탱해주는 주변 사람들이 없어지거나 비난을 하는 수가 배로 불어났을 때엔<< 버들이 꼭 행복했으면 하지만 이런 상황 맞서는 것도 언젠간 보고 싶은 나 정상? 버들이는 이 상황에서 성장을 할지 흑화를 할지 너무 궁금해.. :)

송진이 별거 없는 서사에 기대감까지 가져주다니 내가 몸 둘 바를 모르겠어~~! 송진이 과거는 일상에서 언젠가 털릴거라 믿어..<3 아니 ㅋㅋㅋㅋㅋㅋ 규율성애자씨 한번만 좋은 일 해도 평 좋아진다니 불공평하잖아... ㅋㅋㅋ 앗 근데 솔깃하다 그런 식으로 팬 된 사람들도 있을법 해 :D ㅋㅋ 죽음 반쯤 예정되어있는 백송진씨 좋게 봐줘서 늘 고마워~~! 요즘은 식단 관리 안 해서 근손실 깨나 온 백송진이라, 그런 엄청난 역전은 다시 없을 일 아닐까 싶지만() 버들이 본인이 직접 판단해야 한다고 입 꾹 닫는거 너무 착함의 표본이라 애틋하고 서글퍼져... 송진이 나쁜놈 맞아 벋을아...ㅠ 일상으로 평가가 바뀌게 된다면 첫 일상이 어찌 되냐에 따라 앞으로가 결정되는 건가, 상상만 해도 짜릿하다... .......... .. 송진이도 마찬가지로 버들이 적으로 돌릴지, 애매모호하게 대할지 첫 일상에서 갈피 잡아버릴거 같네~

수치를 모르는 사람 싫어한다니 버들이 부잣집 느낌 나 엘레강트 하네.. ;0 이유없이 하는 악행 이해 못 하는 것도 너무 선하고 바르게 자란 티가 풀 풀 나서 사랑스럽다. 제멋데로 판단하는거 싫어하는 것도 강단 있어서 너무 좋아, 마냥 착하기만 한 건 아닌 버들이 장하다..(?)

송진이는 강약약강 식 사람들을 싫어할거 같아. 인의예지에 어긋나게 행동하는 사람도 싫어하고... 근데 얘 가치관이 조금 어긋나 있는지라, 히어로 집단 자체가 송진이 시점에선 도리와 이치에서 벗어나 있는 듯 보일것 같네. 히어로 집단을 싫어하되 거기에 소속된 개개인에겐 개인적인 악감정 없을듯 하네, 자기 일 방해하거나 자기가 보기에 비 도덕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343 송진주 (lz01MI/eQA)

2023-03-32 (파란날) 14:46:05

갱신할게 모두 쫀오후~ 주말 신나게 보내자~

344 주영주 (q/E7Jchv36)

2023-03-32 (파란날) 23:18:06

다들 좋은 밤 보내고 계실까요 갱신합니다 ദ്ദി˶ ̇ ̵ ̇˶ )

>>340 횟집 아르바이트 ㅋㅋㅋㅋㅋㅋ 물고기들에게 인기가 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뒤는 생각하지 않기로 해요...
>>341 버들주가 적어주신 대답들 보면서 역시 버들이... 햇살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나그네 겉옷 벗긴 햇님 같아요 ‪‧˚₊*̥(* ⁰̷̴͈꒳⁰̷̴͈ )‧˚₊*̥‬
주영이는 알려지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 같아요... 빌런들에게 알려지면 생명의 위협 +1이기도 하고 ㅋㅋㅋ 히어로라 했을 때 일반 사람들이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정의감에 불타는 이미지..? 같은 걸 좀 부담스러워하지 않을까요 ㅎㅎ
주영이 담타 중간에 버들이 오면 좀 당황하겠네요 바람 방향 보고 냄새 안 가게 저쪽 가서 서 있으라 하고(마지막 양심) 커피는 아마 고맙게 마실 것 같습니다 ㅎㅎ 현대인의 영양소 카페인 니코틴 알콜.. 알콜만 남았네... 이런 생각이나 하면서..
>>342 히어로일 때도 빌런일 때도 다 본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ㅋㅋㅋㅋ 처음 빌런으로 등장했을 때 뭐임??? 이런 말 붙여서 올린 사람들 있지 않을까요.. 그게 저일 수도... ㅎㅎ

345 해운주 (JmOTg/4CP6)

2023-04-02 (내일 월요일) 03:05:44

>>388 흐아악🥺 해온이 봐주는 진아 넘.귀엽고든든하겟다... 어릴 적부터 히어로의 자질이 가득했던것입니다.....(망상안ON) 해운이도 아마 아주 가끔씩은 고아원 친구들을 떠올렸을거야... 만나게 되면 아마 너무너무 좋아하지 않을까.....🤔 그치만 히어로란걸 알게되면 쪼매 슬퍼질수도. 앞으로 잘 부탁해....!!!

뒷북 가득한 뒤늦은 썰풀이... 나도 함 주워먹는 동시에 늦게나마 풀어도 되는 거겠지? 그렇겠지?👀...(눈치보는 댕댕눈)

- 연해운의 경력, 유명도, 평판
> 경력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2년 방황하다 빌런에 들어섰을 거라 생각하면 4-5년 정도인가... 그래도 그닥 유명하지는 않을 거라구 생각햐...() 아무래도 눈에 띄는 활동 자체를 별로 하고 싶지 않아 할 것 같아서! 만에 하나 사람들 앞에 직접적으로 나갈 거라면 마스크에 모자에 온 몸을 둘둘 가려서 나갈 것 같지...🤔 그런 이유로 빌런 조직에서도 (돈이 걸려 있지 않다면) 노출될 확률이 적은 활동을 주로 해서, 조직 내에서는 극단적으로 평판이 갈리지 않을까...... 돈만 보는 얍삽하니 못되먹은 놈 or (인정이 남아 있는 빌런들이 있다면)어쩌다 여기 들어와서 저렇게 구르는지,,,, 정도? 어렵다!


- 싫어하는 인간상?
> 이건 명확하당 :3 위선적인 사람! 그 동안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자신과 동생의 처지를 바라보는 여러 가지 시선에도 부딪혀 봤을 테니까. 그 중에서도 알량한 동정으로 불쌍하게만 바라보면서 자신의 도덕성을 보란듯이 내세우는 걸 제일 싫어하지 않았을까... 싶네. 이제는 그런 걸 보면 니가 몰 알아 샛갸. 하고 세모꼴 눈 되어서 눈에서 레이저빔 쏠 것 같기도 하고....


- 가이드가 아니었다면?
> 아마 내 생각으로는 공장에서 착실히 일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 와중에 틈틈히 검정고시 공부해서 합격도 하고... 정말정말 운이 좋다면 늦게나마 대학에도 갈 수 있겠지! 아마 동생의 영향으로 의대를 가고 싶어했을 거라는 뇌피셜이 있읍니다. 가난하지만 성실한 20대 청년가장... 장학금 타려고 공부하며 시간 쪼개서 알바하며 열심히 살았을 것 같다...

346 송진주 (90WMsDI5Yk)

2023-04-02 (내일 월요일) 11:09:30

갱신~ 주접은 점 이따 다시 올 때 떨께 :3 낼모레 이후엔 일상 돌릴수 있다..!

347 주영주 (eWBcxRYIqU)

2023-04-03 (모두 수고..) 22:46:31

갱신만 하고 가겠습니다 흑흑 ( ᵕ ̯ ᵕ̩̩ )
다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348 진아주 (vHOF2ERUUs)

2023-04-04 (FIRE!) 20:08:01

갱신이야...!! 내가 일이 바빠서 잠시간 접속을 못할 것 같은데.... 바쁜 일 끝나면 다시 돌아올게 흑흑

349 해운주 (2hB1E/wJA.)

2023-04-05 (水) 18:24:22

갱신~~ 다들 바쁘다는 것이 실감나는 요즘이야🫠... 다들 오늘 하루도 이번 한주도 힘내자 호ㅓ이팅 하이띵~~~~~

350 주영주 (4hTT663dMo)

2023-04-06 (거의 끝나감) 12:28:26

아이고 다들 고생 많으신가보군요 (˘̩̩̩ ‸˘̩ )...
갱신하겠습니다!

351 송진주 (xz5YQNA2CI)

2023-04-08 (파란날) 22:37:51

갱신할게ㅠ 요즘 다들 바쁘구나 동질감 느껴서 슬퍼

352 주영주 (SNHCqHzyOI)

2023-04-10 (모두 수고..) 22:33:05

갱신하겠습니다...!

353 진아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10:57:27

으악........ 일 너무 힘들었다........ 갱신이야!

354 해운주 (rE/SL0e5eI)

2023-04-15 (파란날) 14:05:27

일 수고 많았어 진아주🥺 갱신해~!

355 해운주 (rE/SL0e5eI)

2023-04-15 (파란날) 14:05:40

일 수고 많았어 진아주🥺 갱신해~!

356 해운주 (rE/SL0e5eI)

2023-04-15 (파란날) 14:05:58

아앗 중복레스🥲

357 진아주 (sMjB1l6eik)

2023-04-15 (파란날) 20:58:33

해운주 안녕~! 힘든 시간이어따..... ㅋㅋㅋㅋ 해운주는 잘 지냈는지 모르겠네!

358 진아주 (627UaAdUys)

2023-04-16 (내일 월요일) 20:37:55

갱신할게!

359 진아주 (LCgtSh67fQ)

2023-04-19 (水) 19:56:24

갱신할게! 캡이 모습을 보이지 않은지 이주가 넘었어......
과연 캡은 돌아오는 걸까.....? 8ㅅ8

360 진아주 (WBXE4UT6MY)

2023-04-23 (내일 월요일) 18:12:58

갱신할게

361 해운주 (bIJVmDN4uI)

2023-04-26 (水) 16:05:22

갱신해~ 아마 캡은 돌아오지 않을 것 같지, 아무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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