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웃음 소리가 들렸다면 절대 같이 따라 웃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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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애주를 넘어선 폭음을 본 사람은 많지만 취한 모습을 본 사람은 없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원로들은 그의 취한 모습을 회상하며 '절대 취해서는 안 된다.'며 학을 떼었고, 그의 가장 친한 벗이자 안내인인 Q는 '취해도 얌전하다.'라고 상반된 증언을 하였기에 자세한 진실은 미궁에 빠지고 말았다…….
라크리모사는 '배신은 목숨으로 지불한다', '신의 뜻 아래', '구스타보의 이름에 먹칠하지 말지어다'라는 단 3가지 규칙을 기반으로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켜온 명실상부한 어텀 카니발의 왕입니다.
'정부의 이종족 탄압에서의 자유'를 위해 움직이던 비밀결사에서 출발한 이 조직은 대전쟁 이전 활발히 움직였다 결국 덜미를 붙잡혔고, 수많은 위협과 정치범을 향한 포위망을 뒤로 시즌스 킹덤에 망명해 구스타보의 휘하로 정착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종교적 색채가 묻어나지 않던 조직이지만, 시즌스 킹덤에 도착한 이후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분'을 섬기는 사제의 역할도 맡게 되었습니다.
라크리모사는 도시 전체의 치안, 규율 조율, 상인회 관리와 보호, 주류 생산을 주로 맡고 있습니다. 또한 '신'을 능멸하는 이단의 심문과 처벌도.
특이한 점이라면 여러 직책이 존재하지만 기존의 체계와 달리 돈(Don)-카포데치나(카포레짐)-솔다토 체계로 간소화 되었으며, 기존의 콘실리에리 자리는 원로 '위스키'가 맡고 있습니다. 카포레짐은 한 부서의 수장으로 취급되고 현재 단 2명만 존재하고 있으며, 솔다토와 상하관계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명칭은 각각 '예하', '신관', '성기사'로도 불리웁니다.
또한 조직의 수장은 어떤 일이 있어도 혈통으로 이어지며, 지금껏 수많은 쿠데타가 있었으나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현 조직의 수장이 제법 젊은 편에 속하며 약하다손 치더라도 누구도 대항하지 않는 명백한 상하관계를 보이고 있습니다.
까다로운 원로인 '위스키'에게 약간의 신임을 얻고 있으며, 초대 보스는 위스키에게 평생의 충성을 맹세한 만큼 원로와의 유대관계가 끈끈합니다.
신에 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그리고 어텀 카니발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언급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 조직 전체에게 그 어떤 일이 있어도, 제 혀를 물어 끊는 한이 있어도 침묵하라 명할 만큼.
사람이 딱딱해 보이니 대하기가 힘들 것 같아 보여도, 소란에서 자신을 구해준 것이나 지금과 같은 조언을 해주는 것을 보면 마냥 무심한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 마젠타의 생각이었을까. 자신을 보는 차가운 얼굴에는 살짝 기가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마냥 얼음장 같은 사람은 아니라 느껴지니. 당신의 눈치 살펴 가며 지금처럼 당당한한 표정으로 있을 수 있는 것이었다.
"당연히, 들어와도 괜찮죠? 다른 것도 아니고. 가구인데. 아 그리고 담배는 꺼주면 안 돼요? Mr? 건강에 안 좋다고요."
마젠타는 이가라시가 무엇을 생각했는지 모르니 의아하단 목소리로 말하며 고개를 슬쩍 기울이다, 불 붙이려는 모습에 놀란 얼굴이 된다. 그리고 머리 짧고, 건강한 몸에, 낮은 목소리라는 것만 알뿐. 남자인지 여자인지 정확하게 모르겠지만. 제 느끼는 대로 당신에게 간절한 목소리로 부탁하고, 너무 늦었는지 각련에 불붙으면 한 발짝 뒤로 물러날까. 이어 당신의 끝 말에 무언가 오해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변명하듯 말한다.
"내가 말한 물건은 외부에서 들여오는 가구, 술 같은 기호식품, 사치품 같은 거지. 약 같은 건 아니니까요. 오해하지 말아요."
■■■는 코냑과 동갑내기였고, 서로 죽이 잘 맞았다. 마오타이가 드물게 직접 호감을 드러내는 사람이기도 했고. 그 위스키가 윈터 어드벤처에도 제대로 된 사람이 있다며 후한 평가를 주기도 했다. 리큐르는 ■■■를 회상하며 '네가 날 이곳으로 데려왔으면 적어도 책임은 졌어야지.'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어디에나 두루두루 섞이고, 원로 중에서는 제일 친절한 편이었다. 그리고 제법 수줍음을 많이 타 소극적이기도 했지만, 겁은 없었다. 도시가 점차 악으로 물들어가도 ■■■는 그대로 상냥함을 유지했던 터라 도시에 어울리지 않는단 평이 제법 있었다.
그리고 ■■■는 미지의 존재를 직접 만나보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며, 유일하게 메르헨에 '정식으로 초대를 받아' 출입한 뒤 맨정신으로 돌아온 사람이기도 하다.
베로니카의 일갈에 일리야는 처음으로 태클을 걸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재분류까지는 바라지 않겠지만.
"터무니없는 일에 휘말려버리면... 시즌스 킹덤까지 온 보람이 없거든요."
미친 년. 기껏 지옥 불구덩이 속에서 꺼내줬더니 또 다시 지옥으로 걸어들어가겠다고 하는구나.
일리야는 아직도 처음이자 마지막 면회를 기억하고 있었다. 무표정한 얼굴로 한참을 침묵하고 있던 '어머니'의 서투른 작별 인사를 듣고 웃음을 터트렸던가. 그것은 그렇게까지 해서 도달한 지옥에서 할 일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방해받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가. 겁쟁이란 단어와 일리야 사이에는 그런 사소한 차이가... 존재했다.
"...성의는 거절하지 않는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조금은 놀란 눈치였을지도 모른다. 입에서 미소를 지우고 미묘한 당혹스러움과 껄끄러움이 섞인 표정으로 잠시 천사를 바라보던 일리야는 권유하는 권총을 쥐어보았다. 얼떨떨함을 내비치는 것도 잠시. 팔을 쭉 뻗어 사격 자세를 취해본 일리야는 베로니카가 최첨단 기계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이 결단코 허세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설문... 보다는 상대를 골리려고 하는 것과 같은 장난기 어린 간단한 질문 몇가지로 상대에게 적합한 무기를 추천할 수 있다니! 일리야가 베로니카의 성격을 모르는 상태였다면, 의뢰를 받겠다고 돌아다니기보단 시즌스 킹덤의 상점가에 손을 뻗은 조직 산하로 들어가 일을 하는것이 좋지 않겠냐고 했을지도 모른다...
"완벽한 추천이에요! 이 가게에서 돈을 쓰긴 싫지만..."
가게의 규모가 크고 나름의 체계화까지 되어 있다는 말은... 다르게 말해서 아까 지나왔던 노점 형태의 가게와는 달리 살짝의 흥정이 먹히지 않는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뭐, 단골 손님이 된다면 달라질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가게의 단골 손님이 된다는 것이 쉬운 이야기인가. 후후후. 필요한 지출이다... 필요한 지출이야. 일리야는 그렇게 마음 속으로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