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80065> [All/판타지/느와르] Seasons of Dimgray | 02 :: 1001

◆4g87i2gon6

2023-03-13 03:23:56 - 2023-03-19 04:45:00

0 ◆4g87i2gon6 (z9Wqbf1uR2)

2023-03-13 (모두 수고..) 03:23:56

◈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누가 불러도 들으면 반응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79065>
사계의 원로 중 봄을 담당하는 '코냑'은 정원 가꾸기가 취미로, 가든 오브 헤븐의 변두리 구석이 그 본인의 온전한 소유라는 사실은 조경이 처참하게 망한 정원도 그의 손을 거치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섹터 내부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과거, 처참하게 생긴 사람도 그의 손을 거치면 작품이 되지 않겠느냔 리큐르의 조언이 있었으나 막상 코냑에게 맡겨진 사람은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 그의 정원만 더욱 비옥해진 작은 사건이 있었다…….

696 유라주 (qFPbEwJDBw)

2023-03-18 (파란날) 21:40:21

퇴근하고 싶은데 1시간 넘게 남았어요..

697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1:41:13

저녁 먹고 리턴즈.
앗 기다리면 선장의 독백 볼 수 있는검까.

698 선생주◆TAxFAOrX26 (Sl5ZFz3X.c)

2023-03-18 (파란날) 21:48:32

다들 안녕!!

699 산군주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1:50:20

선생님이다!

제 조직 초기 설정 중 학원이 있었어서 더 반갑네요! 어서와요!

700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1:50:48

유라주 화이팅이야. 산군주랑 선생주도 어서오고.

701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1:53:53

선생주 어서옵셔.

702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2:10:00

아 맞다. 엘주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혹시 엘은 은연중에 추상적으로 이가라시에게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 알려준건가? 그러다가 마지막에 봄섹터에서 왔다고 알려준거고? 약간 엘이 말했던 영원이라는 게 봄 섹터를 뜻하는 것 같아서.

703 칸다타주 (IPiaHwypGY)

2023-03-18 (파란날) 22:14:46

부오나세라

704 베로니카 - 일리야 (XgvC446a0g)

2023-03-18 (파란날) 22:16:09

"저는 천사인데요."

애들은 가라
라는 촌스럽지만 유구한 전통의 국제 룰이 어디까지 통할까 싶지만, 치외법권이라고 해도 사람 사는 곳이지 않나
엄밀하게 말해서 그것은 아이도, 하물며 사람 조차도 아니었다만, 순백의 드레스를 한 장 걸치고 돌아다니는 존재는 적어도 가을에서는 흔치 않았다는 것이 맹점이었던 모양이다
하물며 이곳은 죄다 시꺼먼 양복쟁이들이 돌아다니는, 고리타분한 와인 냄새나는 거리
달리 말하자면 한 도시를 터트리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 된 병기 관제 시스템이 무기에 이끌리는게 그렇게나 이상한 일인가 싶으면서도, 그런 것을 알리가 없는 바운서는 행여 일을 그르치게 될까 발걸음을 물리도록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베로니카는 치켜올린 두 눈을 깜빡거리만을 반복하며 대답을 바꾸지 않았다

"우문에 대한 적절한 현답을 제공 : 저는 천사입니다."
"또한 고막에 대한 상해를 염려, 이번 시간 낭비가 5회차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한 쪽은 융통성이 없고 한 쪽은 물러날 생각이 없는 것 같은데
이래서야 무한루프. 아무래도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실랑이를 벌이다 못해 미묘하게 신경을 긁는 소리에 머리가 홀랑 벗겨진 넙대대한 덩치 큰 바운서가 실랑이를 벌인 끝에 홀스터에 거침없이 손을 가져갔다 그곳에는 검고 묵직한 45구경짜리 권총이 꽂혀있었다
그러자 외려 베로니카의 눈에는 일순 광채가 일렁이는데

"눈 앞의 지방덩어리에게 임시 명칭을 지정합니다. 이하, '대머리'. '대머리'의 상태 변화, 급격한 심박과 혈압 상승을 감지. 적대를 식별했습니다. 본 의체의 대미지를 최소화 하기 위해 자가 방어 시스템을 준비 중... '대머리'에게 경고, 목숨이 아깝다면 무기를 버리고 물러날 것을 권고합니다."

아직은 광륜도 날개도 나와있지 않았지만
바운서가 여기서 총부리를 겨누거나 하는 선택을 하게 된다면, 이 성격 나쁜 로봇이 그 '자가 방어'라는 걸로 바운서와 이 무기 시장 입구를 통째로 밀어버리는 결과가 나오게 될 것이라는 건 베로니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라면 쉽게 알 수 있을 터였다
평화를 지키기 위해 여기서는 제 3자의 개입이 유효할 것 같았다...

705 베로니카주 (XgvC446a0g)

2023-03-18 (파란날) 22:16:25

온 사람들 헬로

706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2:17:05

>>702 그건 이가라시와 이가라시주의 해석에 맡기겠슴다.
저도 해석하기 나름이란 생각으로 넣은 말이기도 하구요.

707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2:17:53

칸다타주 베로니카주 할로헬로.

708 베로니카주 (XgvC446a0g)

2023-03-18 (파란날) 22:21:25

안녕이란 말 헬로 헬로

709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2:28:56

온 사람들 모두 안녕.

>>706 🤔 흐음..오케이. 알았어. 아마 이가라시는 엘이 봄섹터에서 왔다고 생각할거야.
엘과 일상 돌리면서 느낀 점:이가라시주는 추상적인 문장에 약했다.

710 마젠타 - 산군 (l/vjm./Btg)

2023-03-18 (파란날) 22:29:31

소년인 것 같으나, 그 이목구비의 선이 전체적으로 가는 것이 소녀 같기도 할까. 특정할 만한 것이 없으니 성별도 나이도 구별하기 힘든 것이다. 마젠타는 자신에게 향하는 시선이 마치 심사대 위에 올라선 느낌이라 불만스럽게 입술을 휘어낸다. 이내 소문에서 그들이 바랄 대가가 무엇이 될지 조금은 걱정이 드는 것일까. 돈이라면, 제 넘쳐나지만. 다른 것을 바란다면. 조금 곤란한데. 생각하며 주변을 살피면 방의 온도가 다르다는 것을 느낀다. 어떻게 이는 냄새도, 온도도, 촉감도 없을 유령과 마주하고 있어서인지.
그런 생각도 잠깐, 당신 하는 말을 가만 들으며 있다가 마젠타는 혀를 차며 동의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지금 당신들 같은 귀신들 찾는 것도 고생인 것인데. 제 정체를 숨기는 이들은 무슨 수로 찾을지. 떠들고 다니는 놈들은 비룡회의 이름을 사칭하는 어중이떠중이들 뿐일 테고. 누가 비룡회라더라 소문조차 흘리지 않을 것이니. 한숨 내쉬며, 마젠타는 자문가라고 하는 당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여우에게 시선을 두고. 미심쩍다는 표정으로 말을 꺼낸다.

"감시에, 모가지 따는 것 둘 다. 최근에 화원 관리자 중 한 놈이 약 만드는 애들 몇 데리고 튀었는데, 보니깐 다른 조직으로 간 모양이라. 애들 꼬드긴 관리자 놈 혼내주고, 약 만드는 애들도 다시 데려오고 싶은데. 그 조직이랑 전쟁을 할 수도 없고. 그러니 어디 숨었는지 뭐 찾을 방법이 없어서."

말을 끝내며 마젠타는 어깨를 으쓱인다.

"아, 괜히 의심받기 싫어서. 이왕이면 관리자 놈은 사고사로 처리하고 싶고요."

711 마젠타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2:29:43

와 아
모두 안 녕 ~-~

712 베로니카주 (5T4gszgLh.)

2023-03-18 (파란날) 22:32:02

마젠타주 웰컴

713 칸다타주 (IPiaHwypGY)

2023-03-18 (파란날) 22:36:36

밍나 곤방와다

714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2:38:35

안녕 마젠타주.
아이고 침대가 진짜 위험하네. 5분에 한번씩 조는 느낌인데.

715 칸다타주 (IPiaHwypGY)

2023-03-18 (파란날) 22:39:34

주말날리면 아깝긴한데 피곤하면 어쩔수없다..

716 마젠타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2:40:30

>>714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 오후 네시 (속닥속닥)
그래도, 피곤하면 자는게 건강에 좋아 ~-~

717 칸다타주 (IPiaHwypGY)

2023-03-18 (파란날) 22:43:51

아 그리고 베로니카랑 일리야 일상 지금 매우 흥미롭게보고있다

718 일리야 - 베로니카 (OZ.FBFsBD2)

2023-03-18 (파란날) 22:45:42

시즌스 킹덤은 국제적인 쓰레기통이다.
사형을 선고받고 감옥에서 그 이후의 처분을 기다리는 동안 도미닉은 그렇게 생각했었다. 그렇다! '생각했었다.' 시즌스 킹덤도 결국 사람들이 사는 곳이라고, 10개월을 이 놀이공원에서 지내게 된 일리야는 생각을 고쳤지만... 지금처럼 이해되지 않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는 점이 문제였다.

"하아..."

(다른 섹터라고 사정이 크게 다르지는 않겠지만) 어텀 카니발의 한 곳에는 별난 무기 시장이 있다. 놀이공원을 베이스로 한 도시 답게 시장의 모습도 알록달록한 놀이공원의 소품샵을 떠올리게 하는 외양인데, 다루는 내용물이 내용물이다 보니 그 안은 살벌하기 그지없었다.
다만 사람이 모이면 룰이라는 것이 생기기 마련이라, 시장에서의 룰만 잘 지켜준다면 문제는 없었지만...

"저기. 잠시만요. 이 사람, 윈터 어드벤쳐의 사람이거든요. 사장님은 시즌스 킹덤에 오래 계셨으니 아시잖아요? 겨울에는 특히 유별난 사람이 많은거."

눈 앞의 자칭 '천사'는 그 시장의 룰을 위반하려고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애새끼지."
"...확실히 키가 좀 작긴 하지만 성인이에요. 그건 제가 보증할게요. 그러면 손님인거잖아요?"

세상에, 이런 일에 끼이긴 정말 싫은데! 라고 일리야는 힘껏 외치고 싶었지만 지금은 이 시장의 평화가 매우 중요했다. 마음속으로 눈물을 삼키며 일리야는 '지방덩어리 대머리 사장님'이 권총에서 손을 떼도록 유도하기 시작했다.

"흠."
"무례는 이 쪽에서 사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쪽은 저의 소중한 비즈니스 파트너인지라. 그쵸, 베로니카씨?"

여전히 심기가 불편한지 턱을 긁적이는 사장님을 보면서 일리야는 간절한 표정으로 베로니카를 바라보았다.

"어머나.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보스의 비즈니스 파트너'... 이죠."

일리야는 혹시 모를 '아니다'라는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내 비즈니스 파트너' 에서 '칸다타 자매의 비즈니스 파트너'라고 은근슬쩍 말을 고친다. 칸다타 자매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더라도 이정도는 눈 앞의 천사가 쉽게 알아들을 수 있으리라 기도하며 말이다.

719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2:49:29

>>715 아까워서 깨어 있을테다...흑흡..(눈물)

>>716 ??? (배신을 당한 참치의 눈)(이거 아님)(근데 경험해봐서 할 말이 읎음)

720 산군 - 마젠타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2:54:11

"아- 정원쪽이었나."

어째 꽃향기에 코가 간지럽더니. 담이 크다고 해야하나? 봄과 여름 사이가 얼마나 먼지 알면서 고작 소문 하나 쫓아온 것을 보니 저게 참 여간내기는 아니라는 확신이 산군에게 들었다. 턱을 괸 채 톡톡 책상 위를 건들던 산군은 대충 값을 메겼다. 이쪽이야 직접 발품팔아 온 손님 맞이한 것인데다 마오타이가 이런 것에 신경 쓸 위인은 아니니 문제 없다지만, 정원사 대가리는 어떨련지. 알 도리가 없다. 그나마 일이 어려운 게 아니라서 다행이다.

공중누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살인 계획 수립이다. 그것만큼은 대가리 굴릴 필요가 없으니, 산군의 눈이 서늘하게 빛나면 죽을 자는 대체로 그리 된다. 손해가 아닌 이상에야. 또 저기 원로들 같은 괴물딱지가 아닌 이상에야, 말이다.

"복수니 할인."

산군이 말했다.

"감시.. 보다는 추적이군요. 값이 좀 나갑니다."

여우가면이 말했다.

"뭐하는 자식인지는 몰라도, 살인 쪽은 할인해도 이득. 별 시덥잖은 놈 같은데?"
"견적이 벌써 나옵니까? 이쪽은 정보가 모자르군요. 창귀 몇 보내서 뒤 좀 파야겠습니다."
"나 한동안 여기 있을건데, 짐조까지 보내지."
"빨리 끝내실 생각입니까?"
"질질 끌게 있어?"
"아뇨."

실로 폭풍같은 대화였다. 눈 앞에 있는 의뢰인을 무시한 채 말투 꾸미던 것도 내팽겨치고, 서로 시선을 교환하지도 않은 채 말을 나누던 그들은, 곧 결론을 내렸다.

"미리 말 하는 것이오만, 죽이는 건 '당신'이오. 뭐, 시키는대로만 하면 깔끔하게 사고사까지 가겠지. 그래도 당장은 정보가 생길 때까지 기다리시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오. 저짝 겨울 놈들 수준은 못되나 우리도 나름 이런 짓거리엔 이골이 나있는지라. 대중에게 정체를 숨기며 알음알음 소문으로만 남는 게 힘든 일이라는 건 아실거라 믿소."

여우가 빠른 걸음으로 방을 나갔다. 아마 창귀 몇 데리러 간 것일 터.

721 산군주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2:54:31

어서오세요~

722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04:25

(흥미진진) 이게 느와르지. 일상이 맛있고 캐릭터들이 멋있다.

723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3:10:17

오늘의 TMI를 꺼낼까 말까 고민 중.

724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16:16

엘주가 TMI를 꺼낸다면..
나는 이가라시에 대해 세가지 질문을 받도록 하지(?)

725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3:28:59

(주섬주섬)
절대 이가라시주의 질문에 낚인거 아님다.
아 아니라고.

오늘의 맛간 TMI

카지노 The Dream은 사기 금지입니다.
그러나
하지 말라고 할수록 하고 싶어지고,
결국 해버리는게, 사람이죠?
그래서인지
선대 시절엔 종종, '붉은 대가'를 치르는 사람이 있었답니다.
치우는게 제법 귀찮았다고, 당시의 조직원들은 말하지요.
하지만 지금은,
'엘'의 치세가 시작된 이후로는, 없다고 해요.
단 한 명도.

아, 추신이에요.
사기를 치는 사람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랍니다.

726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30:46

??? 응? 사기를 치는 사람은 있지만..어?
혹시 더드림은 나폴리괴담의 근원지였나?🤔

727 😸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30:51

집이다아아...... 길고 길었다...... ㅇ<-<

728 마젠타 - 산군 (l/vjm./Btg)

2023-03-18 (파란날) 23:31:07

"으응. 왜 정원 쪽이라, 의뢰를 못 받겠다던가. 그런 건 아니지요?"

상당히 까칠하게 반응하는 것을 보면, 관련해서 앓은 것이 많은 것인지. 눈 가늘게 뜬 채로 당신을 바라보며 마젠타는 제 팔짱을 낀다. 이념이 충돌하는 것이 이런 부분에까지 영향을 준다면. 뭐, 다른 때도 그랬듯. 어쩔 수 없으니 돌아서는 거지만. 이어지는 당신의 말을 들으니 받아들이기로 한 것인지. 제 눈앞에 있음에도 무시한 채 이야기를 나누는 둘을 피곤한 표정으로 본다. 이야기가 끝나면 방을 나서는 여우에게 시선을 던지다가는, 당신을 보며 고갤 끄덕인다.

"시나리오만 잘 짜준다면. 멍청하게 굴지 않고 그대로 따를 테니까. 그리고 응. 알지요. 당연히."

이해한다는 말투로 말한다. 진짜일지 가짜일지 모를 소문으로만 도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일까.
가끔은 만들어 내야하고, 또 크게 돌지 않게 조절하기도 해야 할 테니. 생각하던 마젠타는 아, 하며 말을 잇는다.

"그래서, 대가는 무엇으로 치르면 될지? 그리고 연락은 어떻게 하고요?"

729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31:17

그리고 낚인 거 맞잖앜ㅋㅋㅋㅋㅋㅋㅋ아..재밌어.

730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31:47

마오주 어서와. 수고했어(토닥토닥)

731 산군주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3:32:40

>>725 걸리지 않으면 되는 건가...

732 산군주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3:32:52

마오주 어서와요!

733 茅台 ◆4g87i2gon6 (E461uu1JUY)

2023-03-18 (파란날) 23:36:45

서머 아일랜드는 중앙 섹터를 기준으로 남쪽에 위치해있다. 시즌스 킹덤 내부는 섹터 간의 날씨 변화가 뚜렷한 편이라지만, 서머 아일랜드는 유달리 날씨가 극단적이었다. 비가 쏟아지거나, 해가 내리쬐다 못해 숨이 막힐 정도로 덥거나. 그 때문인지 총기만큼 우산이나 우비도 많이 팔리는 편이었다. 오늘의 날씨는 아주 더운 편이다. 해는 창백한 원반처럼 하늘에 떠 있고, 미세한 공기의 흐름도 없이 축축한 습기만 가득하다. 더위에 익숙하지 않은 몇 사람들이 날씨를 불평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은 뇌우가 쏟아질 것이다. 그것도 아주 고약한 뇌우가. 마오타이는 고개를 들었다. 며칠 전부터 비도 오지 않았고, 대기에 느껴지고 비늘에 닿는 느낌이 딱 비가 내릴 징조다. 강렬한 햇살이 눈을 찌르려 들었지만, 오늘은 코안경 대신 선글라스를 쓴 덕분에 새하얀 원반의 형태만 그대로 눈에 담길 뿐이었다.

언제 비가 내릴지 모르는 불안정한 새하얀 원반 밑을 걸었다. 발걸음은 느렸지만 걷는 동안 땀이라곤 일체 나지 않았다. 오히려 걸을수록 서늘해지는 것 같았다. 아마 자신의 체질 때문이리라. 서늘한 몸을 타고났고, 더위도 잘 타지 않기 때문에 더운 섹터에서는 최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마오타이는 남들보다 열에 강하다는 것이 축복인지, 저주일지 이따금 생각해 보곤 했다. 특히 이 도시 사람들이 고문에서 보여주는 깊은 인심 때문에 더욱이.

……그래도 알게 뭔가, 같이 안 다니면, 그리고 더 강하면 그만이다. 그게 서머 아일랜드의 특징 아닌가. 확고한 약육강식. 코냑은 가끔 마오타이에게 너무 야만적이지 않냐며 걱정을 내비쳤지만 마오타이는 신경 쓰지 않았다. 어차피 이번에 들일 호랑이가 알아서 할 일이니까. 호랑이가 정한 것이 규칙이라면 그게 규칙이고, 마오타이는 지금처럼 여유로운 생활만 즐기면 됐다.

실없는 생각을 하며 인파를 스치고, 구룡성채를 지나고, 잘 벼려진 보도 블록을 밟으며 지나다 보면 어느덧 아쿠아 드래곤 주변에 조성된 호수인 용의 눈물에 이르게 된다. 주변에 심어둔 묘목이 어느덧 무럭무럭 자라 나무 그늘이 무성하게 드리웠지만 그 밑도 영 서늘하지 못했고, 사위는 고요했다. 아무것도 없는 장소에 홀로 놓인, 뼈대만 남은 롤러코스터는 신성하단 느낌이 들 정도였다. 부자연스러울 만큼의 침묵에서 마오타이가 뒷짐을 졌다.

"있느냐."
"예, 따거."

침묵을 깨고 누군가 등 뒤로 선다. 마오타이의 뒤를 따르는 수족은 늘 존재했지만, 언제 나타났는지, 어디서 나타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물며 누구인지도 알 수 없었다. 멱리로 머리 전체를 가리고 있었고, 여성인지 남성인지 알 수 없는 품이 큰 복식을 입었기 때문이다.

"오늘은 무엇을 물어왔더냐."
"쥐는 서른 마리 정도 들어왔습니다. 봄, 여름, 가을은 모두 일곱 마리씩 균등하나, 겨울에 아홉 마리가 존재합니다."
"중한 것은 겨울이 아니지."
"네 마리를 가둬두었습니다."
"세 마리는?"

침묵. 마오타이는 더 묻지 않아도 죽였겠거니 생각했다. 이 도시에 숨어든 첩자가 스스로 어금니의 캡슐을 깨물어 자결한 것이 아니라면 잘한 일이겠고, 아니라면 등 뒤의 사람이 그 정도밖에 되지 못하는 일이다. 자신이 직접 뽑은 사람이다 못해 귀히 여기며 키웠으니 그럴 녀석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총애하는 사람일지언정 마오타이는 뒤를 돌지 않고, 호수에만 시선을 꽂았다.

그림자가 소리 없이 마오타이의 앞에 선 이유도 그것 때문이었다. 마오타이는 직접 요구하지 않는 이상 어떤 것도 행하려 들지 않았다. 마오타이는 호수에서 시선을 떼고 자신 앞의 엇비슷한 키를 가진 존재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고개를 끄덕였다.

"고할 것이 남았더냐."
"단순히 의문점일 뿐이라 허락을 구하고자 합니다."
"비연아."
"예."
"네 말이라면 내 무엇이라도 일단 들어주고 있지 않더냐, 무엇이 두려운 게냐, 고하거라."

앞에 선 존재가 멱리를 벗고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비룡회의 수장이 총애하는 자라 해도, 비룡회에서도 가장 몸값이 비싸고 정예 병력을 이끄는 측근이라 할지라도 차마 눈을 마주치고 말할 수 없는 일이라는 듯.

"다른 섹터와.. 공중누각에는 전하지 않을 것입니까?"
"녀석, 너도 오늘은 영 답지 않구나."
"송구합니다."
"아니지, 네 고개를 빳빳히 들어야 하지 않겠더냐. 너는 내 그림자다, 비연아. 내 언제 고개를 숙인 적이 있더냐?"
"아니오."
"그래, 아니지. 그런고로 내 친히 답해주마. 네 분란을 부르는 법을 아느냐?"
"어떤 분란을 말씀하시는 것인지?"
"지금 우리는 자격지심을 가져 낙원을 견제하는 바깥의 쭉정이를 주시하고 있다. 이런 일은 겨울의 원로가 모를 리가 없는 일이지. 그리하지?"
"예."
"한데, 어찌 내가 네게 알아오라 시켰으리라 생각하느냐? 어차피 겨울의 원로가 알려줄 일이었을 터인데?"
"그것은……."

비연은 고개를 저었다. 알 수 없다는 듯. 혹은 알고 있어도 차마 입 밖으로 내뱉을 수 없다는 듯.

"겨울의 원로는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알리지 않았다. 그 아이가 돌아버렸어도 괜히 원로가 아니지. 이를 빌미로 섹터 간의 골을 깊게 하고 싸움을 붙이려는 게다. 그리하면 자연스레 겨울에게는 이득일 터이니. 애당초 녀석들은 정보를 위해 이곳에 온 것이 아니다. 각 섹터에서 오해를 쌓고, 의도하지 않은 일로 그 틈새를 노려 세력을 깎아내려 할 터이지. 각 섹터 원로들의 위신을 천천히 떨어트리고, 고립시키며, 기어이 전쟁을 일으켜 자멸하게 둘 터다."
"겨울 또한, 싸움을 붙이려 든다 하시지 아니하셨는지요."

마오타이는 흡족히 웃었다. 이런 점을 잘 질문하는구나.

"녀석에게는 그것이 놀이고, 바깥의 쭉정이는 사력을 다한다는 것이 다르지. 놀이 판에서 계산된 싸움과 진정한 분쟁은 그 결을 달리한다. 그래, 쉬이 설명하자꾸나. 겨울의 뜻대로 놀아난다면 너와 이가라시, 마오 중 하나가 봄 섹터로 가서 대충 두어 명 목을 땄다가 평화 협정이니 뭐니 하는 걸 제정해 감봉되는 일로 그칠 것이고, 쭉정이의 뜻에 놀아난다면 내가 봄 섹터로 직접 행차하여 묘지를 엎는다는 뜻이다."
"묘지, 라면.."
"거기까진 네가 알 필요가 없다. 너는 그저 강하면 된다. 알겠느냐?"

마오타이는 비연이라 불린 자의 머리를 향해 손을 뻗더니 아무렇게나 휘저었고, 비연은 악, 하고 짧은 비명을 지르며 기껏 단장했던 머리를 감싸 쥐며 뒤로 물러섰다. "따거!" 불만 가득한 외침에도 마오타이는 끌끌 웃으며 고개를 들어 올릴 뿐이었다.

"비가 내리겠어. 아주 거센 비가."

물론 우리는 젖지 않을 게다. 마오타이의 말을 뒤로 요란한 번개가 치고 비가 한두 방울 떨어지더니, 이내 쏟아져 내렸다. 어둑어둑한 하늘 아래, 잠든 용은 여전히 아무 것도 듣지 않은 척 눈을 뜨지 않았다.

734 베로니카 - 일리야 (XgvC446a0g)

2023-03-18 (파란날) 23:36:48

천성 상냥한 일리야가 배불뚝이 사장님을 알아듣게 타일렀다
허리에 꽂힌 권총에서 손이 떨어지는 것을 본 베로니카의 눈이 다시 잿빛으로 돌아갔고, 눈 앞의 '대머리'에 내뻗고 있던 손과 팔을 천천히 내렸다

"...인물 식별, 신원 확인. 우호, 칸다타의 빗자루 '일리야'를 확인했습니다."

그러면서 공격적으로 웅웅거리며 코어가 공회전하면서 에너지를 집중하던 소리도 어느새인가 멎게 되었다
다시금 평화가 찾아오는 순간이었다
마피아들의 도시에서 이런 표현은 다소 웃기지만서도, 분쟁과 평화를 적절히 충돌시키고, 다시 순환시키며 그 사이의 밸런스를 적절히 이어가는 것도 이 왕국이 돌아가는 방식이었다

"반갑습니다, 일리야."

이번 것은 다소 과격한 감이 있던 것 같지만...
어쨌든 이 '천사'의 소동 아래에 일리야가 선호하는 무기 시장 하나가 괜히 날아가거나 하지는 않게 된 것이었다

………
……


"건방진 인간이었어요. 저의 어디가 애새끼로 판단되나요, 일리야."

조금 뒤, 일리야의 개입으로 무기 시장 안을 거닐 수 있게 된 베로니카가 하는 소리였다
본래 풍선이나 테마 굿즈따위가 들어있었을, 컬러풀한 소품 가판대 사이를 걸으면서 하는 말 치고는 퍽 아이러닉했다
아이러닉, 이 왕국을 대변하는 말이기도 했다
아이로 쉽게 오인받을 만한 모습을 하고 무기 사이를 거니는 천사를 가장한 로봇도... 그랬다

"이곳의 환경과 문화를 고려해서는 조금 더 '성체'의 모습을 한 의체가 좋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베로니카가 일리야를 비롯한 주변의 행인들을 자신의 렌즈에 담고서는 괜스레 몸을 툭툭 짚어보면서 말했다

"질문. 일리야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735 ◆4g87i2gon6 (E461uu1JUY)

2023-03-18 (파란날) 23:38:41

아무말 대잔치.
죽겠다.

736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3:38:49

>>726 어쩌다보니 그런 흐름이 되어가고 있슴다.
히히...

아 낚인거 아니라니까.

>>731 선대 시절은 정말 운 좋게 걸리지 않을 수도 있었슴다.
하지만 지금은 안됨다.

737 베로니카주 (XgvC446a0g)

2023-03-18 (파란날) 23:39:16

오... 이 눅눅한 느낌
선장은 역시 달필이다

738 엘/에얼주 (e0ShYoYA22)

2023-03-18 (파란날) 23:41:54

호오우...
습기와 분위기에 숨도 못 쉬고 읽었슴다.
마오타이 멋져.
선장님 고생했슴다.

739 마젠타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3:42:38

>>723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성별이 어떻게 돼 ~-~?
농담. 이건 나중에 일상에서 풀려야 재밌는 거니깐. 음음.

하루 루틴이 어떻게 되는지?
각 구역에 가지는 선입견 같은 게 있을까?

740 마젠타주 (l/vjm./Btg)

2023-03-18 (파란날) 23:43:05

와 세상에. 천천히 읽어봐야겠다...
마오주 어서 와. 고생했어.

741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43:26

예? 아니 마오타이 형님 잠시만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봄섹터에 가서 일하다가 감봉당할 예정이 된 이가라시??

742 이가라시주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47:46

>>736 아 큰 부정은 긍정이라는 말이 있으렸다?

>>739 이가라시 성별은 이가라시임. 암튼 그럼ㅎㅎ..
하루 루틴? 마땅히 마오타이가 직접 뭔가를 지시하거나 하지 않으면 해가 질때까지는 집밖으로 안나옴. 해가 질 때쯤 나와서 정찰 명분으로 서머 아일랜드를 싸돌아다님. 이 과정에서 마작판에 잠깐 끼거나 안면을 튼 사람들이랑 잡담함. 새벽쯤 귀가.
끝.

딱히 없음.
다만 봄 섹터를 보는 시선은 여름섬에 사는 사람의 시선을 가짐. 티는 안냄(마오가 약쟁이라서 떨떠름하게 생각은 하지만 그건 마오 잘못이라고 생각함)

743 산군 - 마젠타 (fHw.PNhAzE)

2023-03-18 (파란날) 23:48:09

"걱정이지. 귀찮아지는 건 질색이라. 안 그래도 죄 떠맡겨진 것 같은 요즘이오."

아주 솔직히, 산군은 봄과의 이념 싸움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다. 이 곳이나 그 곳이나 약자에게 설 자리 드문 야생인 건 다르지 않으며 산군은 그냥 약 자체를 싫어하는 쪽이었다. 여름에서 가장 오래된 것인 용은 나태에 찌들어 호랑이에게 다 떠넘기고 농땡이 칠 생각으로 가득차있었으니, 산군은 그냥 괜한 것으로 일감이 더 늘어나는 게 싫을 뿐이었다.

"길어도 이틀 쯤 걸릴 듯 하오. 제대로 된 정보도 없는데 견적이 이렇게 뽑히는 걸 봐서, 시답잖은 놈일 것 같으니."

차라리 눈 앞의 저것을 죽이는 데에 드는 품이 더 컸다. 정확히는, 제 보금자리로 돌아간 저 자를 죽인다고 가정하였을 때 소모되는 비용이 썩 귀찮은 정도였다. 왠만해서 받지 않겠군. 그런 생각을 아주 태평하게 한 산군은 크게 하품까지 했다. 가면을 두드리는 소리가 사람이 줄어든 방 안에 정갈하게 울려퍼진다. 그대가 값을 묻기 전까지.
가면 안쪽에서 시뻘겋게 빛나는 눈이 잠시 의뢰인을 향한다. 산군은 고개를 기울이다 대답했다.

"그야 뭐, 돈이오. 현찰이면 좋고."

조직 운영은 땅 파서 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직접 고른 약자가 아니라면 값을 받는다. 그리고 그것은 결코 싼 값이 아니다.
목숨값은 싯가. 허나 그저 싸기만한 목숨은 많지 않다.

"돌아가서 두 발 뻗고 자면 되오. 그러다 계획이 정해지면 어련히 우리쪽에서 찾아갈 테니."

의뢰인에 대해서도 캐내겠다는 것을 아주 당당하게 말한 셈이었다.
중간 보고는 할 생각이 없다는 뜻이기도 했고.
아-

"본진에서 만나는 게 꺼려지면 여우에게 적당한 접선 장소와 시간을 정하시오. 그러면 찾아가지."

744 😸주 (cpLliRs3HI)

2023-03-18 (파란날) 23:51:06

씻고 왔더니 와우...!! 마오타이 형님!!!(야광봉)

마오는 이러나저러나 자기 좋을대로 사는 광인이니까... :3c

745 五十嵐 (9QC.Ey5wko)

2023-03-18 (파란날) 23:51:34

"무엇이든?"
"...응, 뭐든지."
"지금도 넘칠 정도인걸."
"나도 그래."

목소리를 높히지 않고 서로에게 건네던 다정한 단어들로 만들어낸 상냥한 문장들. 간지러운 듯, 부끄러운 듯 들려오는 작은 웃음소리.
미약하게 떨려오는 누군가의 손을 감싸쥐는 누군가의 손.

-------------------------------------
미사키하라시( 三咲原市) 에서 한 여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츠메 유우키 (夏目 ゆうき , 21세, 여성) 으로 경찰은 피해자의 몸에 저항흔이 적다는 점, 그리고 강제로 자택에 침입한 흔적이 없다는 점을 미루어, 범인이 피해자와 안면이 있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
긴급 속보
미사키하라시(三咲原市) 여성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체포되었다. 용의자는 ■■■ ■■■ (宮城 楓 , 19세) 로 사건이 발생한지 36시간만에 현장에서 약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폐공장에서 체포되었으며-
용의자는 체포 당시, 반복적으로 ' 그녀석이 나쁜거다. ' 라는 말을 지속적으로 중얼거리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

지금도 후회한다.
그 때, 떨리던 손을 감싸쥐고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봤어야했다는 걸.

746 ◆4g87i2gon6 (E461uu1JUY)

2023-03-18 (파란날) 23:52:30

호오. (팝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