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어장은 4개월간 진행되는 어장입니다. ◈ 참치 인터넷 어장 - 상황극판의 기본적인 규칙을 따릅니다. ◈ 만나면 인사 합시다. AT는 사과문 필수 작성부터 시작합니다. ◈ 삼진아웃제를 채택하며, 싸움, AT, 수위 문제 등 모든 문제를 통틀어서 3번 문제가 제기되면 어장을 닫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감정 상하는 일이 있다면 제때제때 침착하게 얘기해서 풀도록 합시다. ◈ 본 어장은 픽션이나, 반인륜적인 행위를 필두로 약물, 폭력 등의 비도덕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지만 옹호하지 않습니다. ◈ 본 어장은 공식 수위 기준이 아닌 17금을 표방하며, 만 17세 이상의 참여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 누가 불러도 들으면 반응하지 마.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Seasons%20of%20Dimgray 웹박수: https://forms.gle/GL2PVPrsYV2f4xXZA 시트: >1596778092> 임시어장: >1596774077> 이전 어장: >1596779065> 사계의 원로 중 봄을 담당하는 '코냑'은 정원 가꾸기가 취미로, 가든 오브 헤븐의 변두리 구석이 그 본인의 온전한 소유라는 사실은 조경이 처참하게 망한 정원도 그의 손을 거치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는 사실과 더불어 섹터 내부에 널리 알려져 있다.
과거, 처참하게 생긴 사람도 그의 손을 거치면 작품이 되지 않겠느냔 리큐르의 조언이 있었으나 막상 코냑에게 맡겨진 사람은 그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고 그의 정원만 더욱 비옥해진 작은 사건이 있었다…….
1. 마오의 모티브 중에는 중국 요괴인 '혼돈'(사흉 중 하나인 그거.)과 '공공'(용을 닮은 요괴)', 시랑(개를 닮은 악수=요괴)', '마복'(범을 닮은 중국 요괴. 아기 목소리를 흉내내며 식인을 한다)가 있다. 마오 짠다고 산해경을 읽었더니 머리가.... 으으..... 그 외엔 고영! 고양이!!! 이름부터가 고양이 묘 외자인걸!
2. 마오 짤 때 가장 많이 들은 곡들은 happy pills-red.ver , misty meat, bury a friend, mad hatter, X튜X [퇴폐, 피폐 플리]....
3. 마오의 시간개념은 아편을 피우지 않았을 때 금단 증상을 기점으로 센다. 이런 증상들이 나오니까 지금 몇 시간 정도 지났구나. 하고...
1-1. 입주자들은 스스로 섹터를 정하거나, 추천을 받아 섹터에 들어갔을 때 원로의 얼굴을 잠깐 보는 정도다. 1-2.제 조직에 데려가야겠다 싶은 사람들에 한해서만, 브로커를 통해 현재 면접 희망 플레이어처럼 따로 면접을 본다. 1-3. 단, 대표 조직이 되면 위임이나 역임 때문에라도 한번쯤 얼굴을 마주하고 면접 비슷한 환영회를 거치긴 한다.
1-1은 왜 하냐면... 원로들은 이곳에 온 모든 사람들을 저마다의 방식으로 기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시지만 누가 이 도시에서 핵무기라도 만들었는데, 미지의 존재가 "그래서 저 새끼는 누가 담당자냐?" 하면 서로 눈치 보면서 눈깔과 폭탄을 함께 돌리기 할 사람들이라 그렇게 정했다..
2. 본디 원로가 정했으나 그 갈래는 섹터마다 다르다. 쿠데타를 통해 갈아치워지는 경우도 존재하고, 정해진 조직에서 네가 해라. 하고 역임하거나 떠맡는 경우도 있고, 원로가 네가 하는게 낫겠구나 싶어서 바꾸는 경우도 존재한다.
3. 개인조직이 아닐 것. 섹터에서 추구하는 인물상과 일정 부분 이상 걸맞을 것. 그 외에는 없다.
"물론! 생각해봐. 삶을 다 저렇게 편하게 산다면 얼마나 좋겠어? 서로 싸울 일도 없을 테고, 죽일 일도 없을 테고..."
그런 세상을 생각해본다. 아무도 싸우지 않는 세상. 신체 안의 균형이 무너져서 누군가를 찾거나, 야생동물에게 습격당하거나, 무언가에 찢겨죽을 수는 잇어도 서로간의 싸움은 없는 생각. 그런 세상이라면 수술을 할 필요도 줄어들 것이다. 전쟁터가 없으니 야전병원도 없을 것이고, 야전병원이 없으니... 에레는 그런 행복한 세상을 상상하다가,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깨닫고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아니지! 그런 사람이 많으면 안 되지! 서로 싸우고 죽여야 나 같은 의사가 건수를 많이 딴다고!"
에레는 그렇게 말하더니,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서 시안에게 건네준다. 그리고 말한다.
"혹시 죽어가는 사람 후송하는 일도 맡나? 그럼 나에게 보내줘! 병원비에서 10%만큼을 증액해서 네 몫으로 청구..."
서로 싸울 일도 없고 죽일 일도 없다라... 그렇다는건 천재지변이나 실수로 벌어진 인재나 맹수따위의 재해 말고는 사람이 다칠 일이 없는 제법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이 될 것이다.
과연, 그래도 본질은 의사라고 인류의 안위를 걱정... 하는건 딱히 아닌가? 정말 그렇게 되었다간 일감이 줄어들 것이고, 그렇다면 본인의 입지도 위험해질 거라는 생각에까지 다다랐는지 에레는 방금 전 자신이 했던 말을 전면철회하듯 정반대의 발언으로 뒤집었다.
"크하하하하하하!!!! 솔직하시니 좋네요! 아무렴, 언제 누가 총맞고 칼맞아 죽을지 모를 정도로 험악한 도시에서 그런 행복회로는 너무 과한 망상이겠지요!"
망상하는 것 정도야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지만 그런 여유로운 생각을 할 정도로 호락호락한 도시가 아니었다.
"음... 간혹가다 있긴 했었지요? 중량이 꽤 나가는 것들 중에서 생존징후가 있는 것들도 날라본적이 있으니까요."
다만 죽어가는 사람은 그 예가 많지 않았겠지. 대부분은 사지와 정신이 멀쩡한, 밀항을 원하는 이들이었다. 에레가 주머니에서 명함을 꺼내 건네오는 것이 보이자 시안 역시 반사적으로 자신의 명함을 마주 건네었을 것이다. 비지니스 제안, 협업이야 언제나 좋은 일이다. 커넥션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복작복작하고 좋은 법이니까,
"이야... 10%면 꽤나 솔깃한 제안이네요...? 확실ㅎ, 어이쿠."
순간 쇠창살 너머로 튀어나왔던 손이 대화의 분위기를 채갔을까? 놀라진 않았지만 저렇게 수용소마냥 들어차있는 환자들은 참으로 기묘한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살려줘병, 죽여줘병이라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신종 정신질환이라도 생긴 건지... 그럴리는 없겠지만 말이다.
"흐음... 대답을 고민하게 되는 질문을 하시는군요..."
시안에게 문득 들려온 것은 죽고 싶은 적이 있었냐는 질문이었다. 물론 자신도 사람인지라 장난으로라도 한번쯤은 생각해볼만 했지만,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겠군요! 그럭저럭 살다가 재수없게 총알이 심장을 뚫어버린다던가 뇌를 뚫어버린다던가 하는게 아닌 이상 살만큼 살아보자, 정도의 주의니까 말입니다~"
무엇보다 그런 생각을 진지하게 해볼 정도로 나약한 인물이었다면 애초에 이런 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밀수업자라는건, 생각보다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기 때문에... 타락한 인간의 말로를 먼 발치서 구경하며 술 한잔을 기울이기에 좋은 직업인데 과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런지도 의문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