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75078>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6 :: 1001

◆c9lNRrMzaQ

2023-03-08 18:27:24 - 2023-03-16 17:33:24

0 ◆c9lNRrMzaQ (Y8cTMRVQJw)

2023-03-08 (水) 18:27:24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사실 아직도 어장 숫자가 100 넘는 게 기분이 묘함

186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19:57

>>185
이거 특수능력 쿨탐 안맞으면...못 건너는 거 아닌가요?ㄷㄷ

187 토고주 (KUtyxuudcg)

2023-03-09 (거의 끝나감) 19:22:42

건널 수 있긴 있어...

분홍곰을 안 먹고 미리 점프 뛰어서 첫번째 장애물 피하고 ㅡㅡㅡㅡㅡㅡ << 요 라인에서 슬라이드 박고 곡선으로 오는 장애물 피하자 마자 바로 점프 뛰어서...

188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28:36

장난 아니네요...

189 토고주 (KUtyxuudcg)

2023-03-09 (거의 끝나감) 19:29:10

심지어 무지개 트로피쯤 가니까 스피드도 장난 아니고 한대만 맞아도 충돌 데미지 진짜 ㅁ미쳐 날뛰어 흑흑

190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2:14

사실 쿠키런은 1만 해봐서 무지개트로피는 뭔지 몰?루...
인데 초고수의 영역처럼 들리긴 하네요 :0

191 토고주 (KUtyxuudcg)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4:23

무지개 트로피 = 랭크 같은 느낌

192 여선주 (UJKTIkrRdo)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5:55

뭔가 은근 많아서 손이 무겁무겁

모하여요~

193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6:43

아 트로피=랭크이고 난이도가 거기에 비례하는 건가영?
그렇군요..

194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46:55

여선주 안녕하세요.

195 여선주 (UJKTIkrRdo)

2023-03-09 (거의 끝나감) 19:50:18

강하여요~

196 유하주 (NLs9nIhBoU)

2023-03-09 (거의 끝나감) 19:54:31

집이다!!!

197 여선주 (UJKTIkrRdo)

2023-03-09 (거의 끝나감) 19:56:26

집 부러워요! 유하하~
나도 곧 들어갈 수 있다!

198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19:59:38

현생 고생하십니당.

199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0:42:20

집집! 모하여요~

200 유하 - 강산 (3zxagj/Lg6)

2023-03-09 (거의 끝나감) 20:44:23

"알아간다가 맞는 표현일까?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네. 삶의 궤적을 그려보고, 그걸 제단하는 과정이니까."

유하는 조용히 강산의 말을 들었다. 누구나 하는 자아정체성의 고민, 그래 사실 이 작업이 사춘기적인 발달과제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생각해두기는 했다. 며칠, 몇 달 정도가 지나면 이런 일이 어느순간 있었냐는 마냥 다시금 방긋거리고 경박하게 돌아다닐지도 모르지. 그때의 나는 지금의 고민을 무엇으로 치부할까. 답을 내리지 못하고 한때의 고민을 흑역사로 치부하며 거리를 두는 얇팍한 결말에 도달하고 싶지는 않았다.

"무작정 집을 나오던 강산은 답을 찾았나?"

내밀어진 오트밀을 받고는 입 안에 넣어 오물오물 씹었다.

//12

201 유하주 (3zxagj/Lg6)

2023-03-09 (거의 끝나감) 20:45:58

웰컴홈 여선!

202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0:50:11

집이 좋아용...

일상도 구해볼까..

203 강산 - 유하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1:08:09

"그런가."

짧게 한 마디 중얼거리듯 답하며, 바지주머니를 마저 뒤적거린다. 나오는 게 없자 인벤토리를 뒤져서 미니오트밀 과자를 몇 개 더 꺼내서 적당히 옆에 내려놓고 그도 하나 까서 입에 밀어넣는다.
그래서 무작정 집을 나왔던 그가 답을 찾았느냐 하면...

"대충 반쯤은? 내 의념속성을 찾아냈으니까 말이지. 잘 써먹진 못하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지만 그게 그의 전부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대충 반쯤'이다. 자기 의념 속성이야 특별반에 모인 인원들은 모두 얼추 알고 있는 듯 했고.

"여행하면서 하고 싶은 걸 찾아가다 보니까 여기까지 왔지. 미리내고 입시 준비를 하려고 집에 돌아왔으니까. 여기에 와서 나 자신에 대해서 새로 알게 된 것도 있고."

//13번째.

204 유하 - 강산 (3zxagj/Lg6)

2023-03-09 (거의 끝나감) 21:33:30

"나머지 반에 기대하는 것이 뭐길래?"

의념속성을 찾아내는 업은 쉽게 이룩할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별반의 인원이라면 모두 재능있는 자들이니, 그정도야 그렇다 한들... 유하는 상대의 구도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바닥에 놓여진 오트밀 하나를 더 까먹었다.

"하고 싶은 것은 확실한가? 여기에 왔다는 결정이 필요했고?"

ㅣㅣ14

205 강산 - 유하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1:52:35

"음...그 반이라는 것에 뭔가 엄청 기대하고 있는 건 아니다. 그냥 내가 아직 나 자신에 대해서 이만큼 알고 있고 아직 모르는 영역이 있구나 하는거지."

유하의 말에 조금 생각하더니 담담히 답한다.

"확실하다기보다는, 미리내고에 가면 내가 원하는 걸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여기에 오니까 그게 찾아지긴 하더라. 그러니 결과적으로는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봐야겠지?"

유하가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 하는 대화일텐데, 강산은 어느 새 자신도 자신의 얘기를 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내가 특별반에 붙어서 '관객"이 아니라 '배우'가 될 줄은 나도 몰랐었지만, 하하. 영월 습격 작전 땐 진짜, 죽는 줄 알았다니까?"

그 때의 전장을 생각하며 살짝 몸을 떨기도 해본다.

//15번째.

206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2:19:14

다들 어서와요!

일상.. 가볍게라먼 저..?

207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2:19:49

복붙이 잘못됐다..

208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2:25:51

모바일로 이용하다보면 벌어지는 일이네요...😅
지금 폰 처음 쓸 때 요즘 갤럭시 터치 왤케 예민해!했던 게 생각나요.

209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2:26:02

예민이 아니라 민감!

210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2:29:19

폰이 민감한 거랑... 케이스 적응을 못한느낌?

하지만 이 폰에 다이어리형 끼면 손목이 나갈 것 같은 느낌이 좀 있긴 해요(?)

211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2:36:52

요즘 폰 은근 무겁죠. 저도 스마트폰 한손으로 들고 쓰는 버릇을 들였었다가 손목 통증 때문에 병원 몇 번 갔다오고 나서 고쳤어요ㅠㅠ
가끔 한창 전성기 때의 피쳐폰들보다 더 무거운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니까요.

212 유하 - 강산 (3zxagj/Lg6)

2023-03-09 (거의 끝나감) 22:39:52

답레 한시간 정도 걸린다!!!!

213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2:40:28

그리고 저도 폰 살 때 받은 투명케이스 빼고 다른 케이스로 갈아탈 생각을 못하고 있어요. 써보니까 이미 폰이 제 손에 비해 큰 감이 있는 거 같아요...😅

214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2:40:46

>>212 천천히 주십셔!

215 여선주 (XPKAEb7vvM)

2023-03-09 (거의 끝나감) 22:46:32

울트라가 아니라 플러스로 하는 것도 괜찮았을 것 같았는데 말이지요...

216 알렌주 (qQT5d6mtDw)

2023-03-09 (거의 끝나감) 23:42:10

아임홈

217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3:46:07

알렌주 안녕하세요!

218 오토나시주 (vueB6oYNLc)

2023-03-09 (거의 끝나감) 23:50:09

당 신은 집

219 알렌주 (QeGG5SARQo)

2023-03-09 (거의 끝나감) 23:51:08

안녕하세요 강산주, 토리주

220 강산주 (fXa.m3hKoE)

2023-03-09 (거의 끝나감) 23:56:26

토리주도 안녕!

221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0:11:17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갓생을 살텐데 요즘은 영 갓생을 향해 노력할 기분이 안 나네요.

222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0:31:43

(오늘은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겠단 소리...)
였는데 작성버튼을 안 눌렀네요.😅

223 유하 - 강산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0:40:05

"그렇구나."

강산이 내놓은 답변에 수긍했다. 자신에 대하여 반이라도 알고 있다고 확신을 갖는다는건 대단한 것이지. 적어도 지금의 유하에게는 그렇다.

"영월, 내가 편입하기 전의 이야기라 자세히는 모르는 이야기야.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겠나?"

배우가 된다는 말을 곱씹어 보았다. 배우라. 스스로의 힘으로 주연으로 세상에 영향을 끼친 일은, 지금까지는 없겠지.

//16 늦게자는 아이에게 선물!

224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0:43:09

😁😂

225 유하주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0:43:56

접속은 느릴지 몰라도 나는 오늘 밤 계속 있다구 😏

226 강산 - 유하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1:44:45

"조금 긴 얘기가 될 것 같은데 괜찮으려나...'다윈주의자'들에 대해선 들어봤어? 대략 초대형 각성자 우월주의자 빌런 단체인데."

조금 고개를 기울이며 천천히, 겨울에서 봄까지의 일들을 떠올려본다.

"세상에서 가장 최악의 의념 범죄자들을 격리해두는 특수한 시설이 있어. '루트'라고. 근데 거기 갇혀있던 다윈주의자 쪽 빌런들이 집단 탈옥했다. 그게 올해 초의 일이야.
그 이후 다윈주의자들이 우리 나라로 몰려왔다. 마침 우리 나라는 홍왕님께서 활동이 감소하신 상황이라 빈틈이 좀 있겠거니 하고 온 거였겠지. 그 녀석들이 살인이나, 납치, 테러 같은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심지어는 특정 지역을 점령하기도 해서 난리였지. 나도 당시 오마니랑 통화했을 때 몸조심하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네."

담담히 설명을 이어간다. 그런 듯 했다. 정확히 그런 말은 아니었지만 그런 내용, 그런 말씀을 하고 싶으셨던 것이 아닐까 하고, 강산은 당시를 떠올리며 생각한다. 아마 맞겠지.

"심지어 잡혀갔거나 죽은 사람들 중에 특별반 소속이었던 사람들도 있었다더군. 실제로 그 시기에 다윈주의자 소속 빌런과 교전한 사람들도 있었던 것 같고. 그 이후...우리 특별반은 임무를 받았어. 영월을 점령하고 있는 수십, 수백도 아니고 못 해도 수천은 될 수많은 빌런들 사이에서...우리는 공간 이동 좌표 발생 장치를 설치 및 사수해서 검성 님이 오실 수 있도록 길을 내는 한편, 잡혀간 민간인들도 구출해야 했다. 또 한편 누군가는 중간에 병력이 다른 임무를 수행하는 조원들에게 집중되는 것을 막는 방파제가 되어야 했고."

설명을 이어가는 말은 점점 조금씩 빨라진다. 전투의 그 긴박한 상황, 그 긴장감이 기억과 함께 살아났기 때문이겠지.

"교관진들도 참전했고 다른 길드들의 도움도 받았었다지만...레벨 20 중후반대의 녀석들이 감당하기엔...엄청난 임무지? 내가 다시 생각해도 그래. 어쩌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거기서 강산은 잠깐 말을 멈추고 숨을 고른다. 목이 탔다. 물을 몇 모금 마신 후 다시 말을 잇는다.

"나한텐 도망칠 기회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도망치지 않기를 택했어. 그냥...모른 척 나몰라라 할 수가 없더라."

거기까지 말하고는 다시 물을 들이키더니, 앉은 자세에서 펴놓은 돗자리 위로 드러 눕는다, 다시 떠올리기만 해도 지친다는 듯이.

"아마도 그 선택이 날 무대 위로 이끈 거겠지."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는 강산은 마냥 괴로워보이지만도 않았다.


//17번째
강산이가 별의 아이가 아니었다면 '빌런들이 잔뜩 몰려와 있던데 왜 하필 한국인지는 몰라!'였겠지만? 이 부분은 주혜인씨가 대강 정보를 주셨습니당.
중간에 한 번 끊을까 했는데...어디서 끊기에도 애매하고..?해서 그냥 올립니다...

227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1:46:45

사건 정리해서 쓰고 퇴고하는데 리터럴리 한 시간 걸린...
중간에 적절히 끊었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228 유하주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1:52:06

한시간의 답레... 맛있게 먹겠습니다 (정독하겠다는 의미임)

229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1:59:40

허허...답레 천천히 주세요.
이게 스레 내 시간 1월부터 4월 초까지의 한 4개월간의 상황 정리라서이기도 하고...?제가 하필 모바일이었던 것도 있는...😅

230 시윤주 (rc5Slp.IC6)

2023-03-10 (불탄다..!) 02:03:06

멘탈 나가서 아이스티타먹던 얼음에 진로소주 부워서 마시는데, 이거 좀 맛있다 의외로

231 유하 - 강산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2:08:48

"존재한다는 사실 정도는."

다윈주의자, 시대착오적인 발상으로 계급주의를 표방하는 우월론자들. 그정도가 전부였기에 유하는 강산의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탈옥? 검성...?"

유하는 주위를 훽 둘러보고는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작게 안도했다.

"우선, 이 이야기를 내가 들어도 되는 것이 맞나? 이미 해결된 사건이라지만, 영웅의 행보와 국가시설의 실패, 그리고 그 수습법은..."

같은 특별반 소속이며, 종결된 사건이라지만 대외비로 부쳐지지는 않은 것인가? 이미 들어버렸으니 돌이킬수도 없지만.

"음, 아무튼, 고생했구나 다들."

막연한 눈빛으로 숙소가 있을 쪽을 바라보았다. 내가 없던 시간에는 이런 일이 있었구나. 암살미수사건은 가벼울 정도다.

//18

232 유하주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2:09:40

시윤주 하이~
소주에 음료수 타먹으면 맛있지~
깔루아나 말리부 타먹어도 좋다구

233 강산주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2:12:24

시윤주 안녕하세요.

234 시윤주 (rc5Slp.IC6)

2023-03-10 (불탄다..!) 02:32:47

두개 다....없다! 애초에 원래 술도 잘 못마셔 본래는 맥주 반캔 정ㄷ오

235 유하주 (rogPADao.U)

2023-03-10 (불탄다..!) 02:33:43

평소에 꼼꼼하던 성격 상 꽤 취기가 올라왔구나! 요즘 많이 힘든가보네...

236 강산 - 유하 (mYva/2V8Qw)

2023-03-10 (불탄다..!) 02:43:19

"마침 사람이 없길래. 이때 일들은 워낙 대사건이라서 뉴스도 나왔고...우린 그 일로 훈장도 받았으니까. 소문도 날 만큼 난 것 같고. 짜잔. 어디서 본 색이지?"

말을 쏟아낸 여파로 조금 느릿하게 말하며 태평히 웃어보인다. 인벤토리에서 '적룡공훈장'을 꺼내 보여주기도 한다. 저번에 유하와 대련할 때 이것의 기능을 사용하기도 했었지.

"다들...이라고 해봤자 그 때 참가한 사람들 중에 남은 건 나랑, 반장님이랑, 준혁이랑, 빈센트 형님...뿐이긴 하네. 이제 특별반에 남은 다른 사람들은 여선 씨나 오토나시 씨 같은 복학생들이거나 너처럼 편입생인 것 같고."

다시 일어나 앉고서는 손가락을 꼽으며 인원수를 세어본다. 분명 참가한 인원은 더 많았던 것 같았지만...다들 각자 갈 길로 떠나간 것이겠지. 인연이 아니었던 거다. 강산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각자에겐 각자의 고생이 있겠지. 알다시피 20레벨 달성이 마냥 쉽지만은 않잖나. 그리고...너도 고생했다."

두세 주쯤 전엔가 살해 위협을 받았었고, 그 이후엔 스스로 뿔을 부수며 가르침을 청했고, 또 그 스승님을 떠나보냈다고 들었으니까, 고생한 거 맞지.

//19번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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