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8시나 9시쯤에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아여 . . . . .!!! ! 극슬로우 스레 운영하는 못난이 캡틴이지만 아무쪼록 잘 부탁할게여...... 여러분이 채고야🙏🙏🙏
그리고 기회가 될 때 이따금 평일 저녁이나 주말 낮에 진행하는 것은 괜찮으신지, 여유날 때 의견 한번씩만 제출해주시면들 고마워여!! 상태창과 특수 스킬은 너무 바쁜 통에 그만 놓고 있었는데 슬슬 다시 파일을 열어봐야겟네여,,,ㅇ>-< 아 그리고 패치도,,, 마저 작성해야함,,, 아마 상태창+특수 스킬 업로드 후에 바로 패치될 것 같음 할말은 많지만 주절주절 늘어놓는 건 폼 없죠(때늦음) 언제나 고맙다는 사실 알아주시면 고맙답니다,,,,,,,, 저는 낼 뵐게여😉
분명히 날카로운 부분은 없었습니다. 이 고운 새노라님의 입술을 감히! 피를 햝자 비린 쇠 냄새가 났습니다. 작게 베인 상처는 짧은 시간만에 아물어 버렸습니다만 입술이 갈라지는 따가운 감촉은 쉽게 가시지 않습니다.
'그 여자, 지금 이 새노라님께 폭탄을 던진 것이와요?'
그런 직감이 들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감촉을 가진데다가, 새노라님과 입맞춤하는 삼세의 영광을 피로 갚는 배은망덕함까지. 이것은 근본을 알 수 없는 위험한 물건이라고. 이것이 온전한 상태였으면 아랫턱 위로는 몸에서 떨어져 나갔을 거라고. 새노라가 각별해보인다는 문구를 되돌아보지 않고 계속 비고 안에 던져두었다면 언젠가 어떤 사태가 일어나게 되었을지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이건 조금 위험해 보이와요? 무, 물론 위대한 새노라님께는 애들 장난보다도 못한 것이지만...!"
"하지만 작은 일이라고 낮잡아보지 않는 철두철미함도 이 몸의 아름다움 중 한 가지인 법이니..호호..."
"후훗, 글쎄요, 어떠려나요? 그러한 행동은 차선책이 될 수 있겠지요. 상자를 찾아내고 그것을 열기 위해서는 자신이 상자에 다가서야지, 상자가 스스로 와주기를 기대하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보통은...?"
"세상에 홀로서는 낯선 상대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위해선 그 대상이 호감을 표하는 주제로 첫 운을 때는 것이 좋을테죠"
아리스는 적각에 덩달아 작게 웃고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말하기는 했지만 환상향에서는 둘다 해당할 것이라 생각하는 것도 괜찮을 겁니다. 애초부터 아리스에게는 꾀어내겠다는 것보다는 그녀가 직접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나가 건 조건 이였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여나의 의도가 그러한 것이 아니 였다고 하더라도 지금으로서는 행동에 실천하고자 할 뿐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뭔가 다르다면 그 때 생각해볼 일이죠
"물론, 그럴 생각이랍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새로운 것이 보일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받을 수 없다면, 받을 수 없는 것이겠죠? 후후훗."
아리스는 적각의 말에 마치 별 것 아니라는 듯이 태연한 태도로서 작가 웃고는 말했습니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네요~ 다만, 아리스와 함께 이였을 때는 그 존재는 살아있는 타오르는 불꽃 그 자체와도 같아 마치 맥동하는 것과 같은 모습이였죠. 뭐, 살아있다. 라는 표현에는 어폐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아리스는 적각의 말에 딱히 부정하지는 않으면서도, 굳이 의문형으로 말하는 동시에 그렇게 형태를 설명했습니다
기세를 살려 충돌한다. 그래, 곰이나 멧돼지랑 비슷한... 말 그대로 짐승인가. 손 마디를 우두둑 꺾는다. 숨을 길게 내쉰다. 몸의 근육을 팽팽하게 당긴다. 혈관이 돋아나고 피부가 꿈틀거린다. -좋아.
"짐승은 그런 껍질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래, 맞다."
"하지만- 인간은 짐승보다 훨씬 약한데도, 항상 이겨왔지."
추돌하려 달려드는 그에게 오히려 한발짝 다가간다. 낮게, 아주 낮은 자세. 순식간에 숙이자 목표를 한순간 놓친 상대. 아래에서- 하늘로 솟구치듯 발차기를 날린다. 발꿈치, 몸에서 가장 강한 부분을 명치에 내다꽂는다. 이어서 손바닥. 흔히 부르길 장저. 이것도 아래에서 위로 올려친다. 턱. 마지막으로 다시 발차기. 크게 호를 그리며 옆구리를 걷어찬다. 그 놈은, 크게 얻어맞고 나뒹굴어 떨어졌다.
>>904 새노라 몽접 신사로 향하는 길은 안개밭입니다. 날아올라야 겨우 벗어날 수 있죠. 신전의 영악까지 다다라서 정상보다 조금 더 아래, 그곳에 몽접 신사는 있고 1/2 확률로 몽접 무당은 존재합니다. 대문에 문지기도 없고 시중 드는 자도 (적어도 당대에는) 없으니 몽접 무당이 있지 아니하면 모든 것을 헛걸음으로 치부하고 잠금장치가 되어있지 않은 대문 너머 신당에 기도를 드리고 말거나 허무히 돌아가야만 하는 것이죠.
다행히 대문은 먼저, 당신이 어떻게 해보기도 전에 자동문과 같이 열립니다. 물론 자동문은 아닙니다. 문 너머에서 눈을 보드랍게 깜박이며 몽접 무당이 당신을 보고 온화하게 웃어보이는군요?
"손님이 올 것 같다는 직감이 들더라니. 자, 우선 드시지요. 음식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뒤로 몇 발짝 물러나더니, 몽접연은이 자못 우아한 양 안쪽으로 손을 저으며 당신을 내부로 들이는 양 하였습니다. 들어오거든 당신과 차분히 걸음을 맞추려 하였죠.
"그래, 무엇을 묻기 위한 걸음이었는지 감히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905 아리스 "이런, 오답이었군."
적각은 어깨를 으쓱이며 아무렇지도 않은 양 책장을 반대로 넘겼습니다. 네, 반대로 넘겼습니다.
"그것과 말을 나누며 대화가 성립되었다는 게지....... 내 유령에 관하연 천치나 다름이 없으니 그에 관해선 더 할 말이 없구려."
능청스러운 거짓말이군요. 방금까지 유령이 어찌하다 저찌하다 떠벌린 주제에 말이죠.
"하지만 유령이라면 같은 유령에 관하여 가장 잘 알리라 싶으이. 그대 유령에 관해 더 조사해야겠다 싶으면 직접 그들을 찾아가는 건 어떻겠소? 적어도 천치인 나와 헛소리 주고 받는 일보단 나을 성싶으니."
책 읽는데 꽤 방해되기도 하고 말이야, 그대는. 이라고 하며 은근슬쩍 그런 말을 적각은 끼워넣습니다. 어디 보자... 이것은 진심이군요!
곧이어 새노라의 눈에 몽접연은이 포착됩니다. 새노라의 입에서 연노가 발사되기 시작합니다. 무슨 네가지를 밥말아먹고 새노라님에 대한 존경도 없는 요괸지 인간인지 모를 것이 찾아와서 소년복을 요구하더라. 소년에 대해서 말은 거의 해주지도 않으면서 신체 수치는 변태처럼 소숫점 단위로 알고 있더라. 아무튼 이 자비로운 새노라님은 그런 녀석을 위해서도 천하제일의 옷을 해주었고... 그 옷을 받아든 녀석은 또 여간 예의가 없는 게 아니었고.....
그 소녀는 어디가서 함부로 말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요? 이 지경이 되어서는 몰?루는 일입니다. 몽접연은의 마음속에서 슬슬 짜증이 올라오기 시작할 무렵, 새노라는 마침내 본론을 꺼냅니다.
".... 그래서 대금으로 받은 패물 중에 이것들이 섞여있던 것이와요. 손으로 만져보니 이 세상의 감촉이 아니고, 입술에 대 보니 뾰족한 곳도 없는 주제에 상쳐를 픽 내지 않사와요?!"
>>911 우룽 진행의 용이를 위해 완결체는 지양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 외에는 몹시 훌륭한 묘사입니다.
우룽의 반격에 상대는 다시 손쉽게 나뒹굽니다. 그러나, 우룽이 지진에 이겨내지 못한 탓에 온전한 타격은 아니었으며, 우룽 또한 흔들리는 진동에 중심을 잃었습니다. 상대는 다시 팩 일어섭니다. 이것만 보면 대단한 근성이군요. 어... 그... 표정은 별로 좋지 못했습니다만. 아까는 호쾌했는데.. 지금은... 좀 많이 매섭다, 표정이?
"이런 썅 같은...!"
어어 심한 말!
"인간이 짐승에게 이긴다? 웃긴 소리도 다 듣겠군! 강한 놈인 줄 알았더니 네놈도 인간 앞에선 설설 기는 족속이었나?"
아리스는 적각의 그 한마디와 함께 내보인 행동에 있어 그 의중을 바로 파악했습니다. 아니면 그렇다고 생각하고 있을 뿐이던가요. 아마도, 적각은 더 이상 스스로의 시간을 나눠 아리스에게 할애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네, 그렇네요. 혼령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나름대로 성공적인 교감이라고 할 수 있었답니다~ 어머, 그러신가요?"
아리스는 적각의 말에 긍정하여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이어서 한 쪽 손바닥을 들고는 입가를 가리며 그 두 눈을 가늘게 하고는 살며시 작게 웃으며 말을 끝냈습니다
"지당하신 말이에요. 묻고자 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할 수 있겠지요"
적각의 그러한 언행은 '당신에게는 더는 볼일 없으니 저리 가시오' 이라는 뜻을 어쩌면 노골적이고 또는 정중하게 말하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아리스는 불청객이라고 해도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니 만큼 충분하죠. 향림당에서 떠들고 놀고 쉴 수는 있겠지만 그럼에도 본질적으로는 물건을 거래하는 상점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을 항상 염두 하여 두어야 할 겁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무엇보다 이곳은 적각의 자택이지요
"그럼, 이만 아리스는 다시금 정적이 이곳에 방문할 수 있도록 자리를 비워 주어야 하겠지요. 지금까지 실례했네요, 안녕히 계세요"
아리스는 적각에게 향하여 허리를 약간 숙이고는 그렇게 말했고 향림당의 밖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후에는 어디로 갈까요? 아리스는 이번에는 다음 번 행선지는 인간 마을에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그건 단순히 산책같은 기분으로 그저 거닐 뿐이던 마치 바람과 같이 도는 말들을 엿듣어 볼 수도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