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손님으로 받지 않을 거라는 말. 그녀가 내게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벌이겠지. 아마 다시는 재하를 볼 수 없으리라는 것. 바꿔 말하자면 그녀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벌을 내릴 만큼, 재하를 소중히 여기는 것은 중요하다는 뜻이나 다름없다. 그렇기에 루주가 나를 보며 이를 악물고 있어도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루주가 재하를 얼마나 소중히 대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절대로, 그럴 일은 없을테니."
단호한 대답이었다. 제 말을 지킬 자신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불가의 영역에 가깝지 않았을까. 제 정인을 처음보는 숱한 사람들처럼 제 정인을 대한다는 것이, 이제는 불가의 영역에 있었다. 그가 하려고 해도 아마 또 다른 자신에 의해 저지될테니. 때론 감정은 의지보다도 더 강했으니까.
괜찮다는 듯 미소지어도 오히려 사랑스럽기 때문에 더 걱정되는 것을 제 정인은 알지 모르겠다. 마음 한켠이 저려왔다. 지난 행동을 후회했지만, 이제 와서 후회해서 무엇 할까. 이미 잊혀진 밤인 것을.
"걱정을 아니할 수 있겠습니까 공자, 아니. 재하야."
제 정인이 자신을 대견해하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그는 정인을 신경쓰고 있었을까. 부드러운 뺨의 감촉에 잠시 뺨을 가볍게 조물거리다가 놓아주고는 그저 손을 잡고 있었다. 아까처럼 이마에 접문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등 뒤에 바로 시선이 있는데 그리 할 수는 없지.
"...그렇구나. 솔직히, 어릴 적 할아버지 이후로 지금처럼 무서운 적은 처음이었다."
발칙한 미소에 피식 웃으며 고개 끄덕였다. 무림인보다 무서운 것은 장인어른인 걸까. 속으로 농담도 던지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