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4084> [1:1/이능물/건볼트 기반] 매일매일 빨간날 :: 80

레이주 ◆LcYJQ58AHg

2023-01-09 21:41:56 - 2023-01-30 22:34:41

0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1:41:56

*어장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기반 1:1 스레입니다.

*본 어장은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준수하고 있습니다

*기반 스레 위키 https://bit.ly/3piLMMY


비슷한듯 안 비슷한 듀오의 어찌될지 모를 이야기
이전의 난리법석 가득한 삶에서 벗어났지만 근데 이제 뭐함?


>>1 레이먼드
>>2 아마데우스

2 아마데우스 타루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07:57

기반 스레 위키 문서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5%84%EB%A7%88%EB%8D%B0%EC%9A%B0%EC%8A%A4%20%ED%83%80%EB%A3%A8

이름: 아마데우스 타루(amadeus tarrou)

나이: 30세

성별: 여성

외모: https://picrew.me/image_maker/42963

보라색의 긴 머리카락을 하나로 묶은 실눈의 여인. 머리는 높게 올려 묶었음에도 허리 끝까지 내려온다. 특이하게도 앞머리보다 옆머리의 길이가 짧다. 머리에는 바보털 한 가닥이 있는데 무슨 짓을 해도 가라앉지 않는다고 한다. 눈썹은 팔자로 쳐져있고 눈을 지긋이 감고 있지만 눈을 뜨면 가늘고 길게 위로 째진 눈매다. 홍채의 색은 흰색. 그래도 흰자와 검은자의 구분은 된다. 본인은 이걸 가지고 마안이라는 드립을 치는 등 콤플렉스는 아닌 모양. 키는 182cm 정도이며 몸은 말라보이지만 꽤 탄탄한 근육을 가지고 있다. 여담으로 아스팔트 껌딱지. 흉부가 매우 빈약해 남성으로 오해받는 일이 잦다.

언제나 검은 정장을 입지만 신발은 워커를 신는 등 격식에 그리 연연하진 않는 듯 하다. 입가의 점에 대해서는 유명 배우와 같은 곳에 점이 있다며 자랑으로 여긴다. 안경을 쓰고 있긴 하지만 멋내기용에 지나지 않는 듯.

성격: 늘 예의바르고 나긋나긋한 말투를 쓴다. 원래 집사였나 싶을 정도로 남을 챙기는 걸 좋아하고 아이들에겐 더욱 더 친절하다. 놀라운 점은 이것이 가식이나 위선이 아닌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것이라는 것. 너무 다정해서 사심이 있는 것으로 오해 받는 일도 많다. 남을 돕는 것을 삶의 보람이라 여기며 언젠가 반드시 인류가 한 치의 증오도 남기지 않고 모두를 사랑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라 믿는 이상주의자이기도 하다. 약간 4차원 기질이 있는듯.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며 왠지 혼잣말을 하는 일이 잦아 모르는 사람들에겐 종종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는다.

세븐스 능력: Let It Bleed(피 흘리게 놔둬)

자신의 피로 검과 창같은 냉병기를 만들어내는 능력. 보통 삼국지의 장비가 사용한 장팔사모같은 장창을 구현해내며 가끔 채찍이나 단검도 만들어낸다. 만들어낸 무기는 양도가 가능하지만 사용자 본인의 실력에 따라 위력이 달라지며 아마데우스의 몸에서 떨어지면 강도도 급격히 떨어져나간다. 한번에 한 개 이상 무기를 만들어낼 수 없으며, 예를들어 창을 만든 상태에서 단검을 만들고 싶다면 창을 거두고 단검을 새로 만들어야한다. 무기의 크기는 흘리는 피의 양으로 결정되며, 무기를 거둘땐 원상태(혈액)로 되돌려 피를 흘린 곳으로 집어넣는다. 무기가 클 수록 시간도 꽤 잡아먹는다. 강도의 경우 많은 피를 압축해 만들수록 더욱 단단해진다. 평소엔 보통의 창과 칼의 강도로 만든다.

기타: 이름인 아마데우스는 남성의 이름으로 쓰이지만 본인은 여성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 부모님이 아들을 바라셔서 그랬나? 라고 넘긴다. 사실 가명일지도 모른다. 문짝만한 키에 재빠른 몸놀림과 뛰어난 근력을 가졌으나 은근히 허우적댄다.

애칭은 아마데. 이름이 길어서 성인 타루로 불리는 것을 선호한다. 좋아하는 음식은 라면. 그냥 면 종류면 다 좋아하는 듯. 다만 쓴 것에는 약해 다크 초콜릿은 입에도 못 댄다.

왠지 남성으로 오해받는 걸 즐기는 듯. 남성인 척 하다 정체를 밝히는 장난을 매우 좋아한다. 목소리도 중저음이라 오해사기 딱 좋은 인물. 어린아이들은 첫만남부터 그녀를 아저씨라고 부르기도... 여담으로 혈액형은 O형. 모두에게 나눠줄 수 있는 피라고 자랑스러워 한다.

록 음악 매니아로, 종종 흥에 겨워 에어드럼이든 에어기타든 신명나게 뭔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작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없으며 그냥 악기를 다루는데 재능이 없다. 이름이 아마데우스임에도 음악에 재능이 없다는 점이 아이러니. 그래도 트라이앵글 정도는 연주할 수 있다며 합리화하곤 한다.

과거에 대해 말해달라면 아버지가 있었고 어머니가 있었다는 이야기만 해줬다. 그냥 알려주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은 모양이었던듯. 과거는 과거일뿐이라며 연연해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왠지 가족이 언급되면 주제를 돌리려고 했었다. 지금은 평화로운 나날이 이어져 어느 정도 감정이 정리되었기에(여전히 부담스러워 하지만) 이야기는 짧게나마 해준다.

에델바이스의 혁명이 끝난 뒤, 새로운 꿈을 가지고 이루고자 준비하는 중이다.

3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09:32

오예! 드디어 안착!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하하

4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10:58

하하 저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머리에 붙은 불가사리를 뗀다)

5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12:55

양쪽 다 혐생 때문에 빨리빨리 잇기 어려울테니 슬로우하게 서로 좀... 여유롭게 해보고 그럽시다
그런데 일대일이라는게 첨이다보니 이거 맨 처음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군요 하하 하여간 대책이 읎어

6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16:33

굵고 짧게! 가 아니라 얇고 길게! 가도록 해요 우리는 혐생이 있으니까... 여유롭게! 천천히!

일대일 으아아 떨려 아마데가 또 죽빵을 날리면 안되는데(?:

7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18:27

그때 그 사건... 그거 빌미삼아서 '아이고오오 그때 맞은 광대뼈가 또 이렇게 아프네ㅔㅔㅔㅔ' 하고 엄살부려서 원하는걸 얻어내려 할지도...

여튼 그러면 본편 끝난 이후에 뭘 하고 있을지부터 생각해 볼까요? 그리고 현재 시점에서 둘 사이는... 그간에 진전이 있었을지 아닐지도 좀 생각해보고요.

8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21:59

아마데: (시선 피함)

아마데는 뭘 하고 있으려나... 왠지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지 않으려나 싶어요. 새로운 취미가 도시락 만들기 내지 요리였으니까...

으음... 둘의 사이라, 아마데는 레이를 재밌는 사람! 내친구! 즈음으로 생각할 것 같네요. 레이는 어떨까요?

9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36:37

의외로 조심스런 면모가 있어서 아마데에 대해선 '특이하지만, 신기한 사람. 이상하게 죽이 좀 맞기는 한데... 아직도 여자라는게 좀 안 믿기는 친구' 정도일거 같군요!

10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40:02

>>아직도 여자라는게 좀 안 믿기는 친구<<

아마데... 눈 감아... 지대안습...

그나저나 레이... 정 갈 곳이 없다면 아마데와 살아도 됩니다... 입혀줄 순 없어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비바람 피할 곳은 줄 수 있어요(레이주: 누가 갈 곳이 없대요

11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43:24

혹시 벌써부터 막 같은 방 같은 침대 그렇게 에스컬레이트 해버리는건 아니겠죠?
뭐 그런거 없이 각방이라면 아마 괜찮을지도...

그럼 아마데랑 같이 산다면 그렇게 같이 사는게 결정되기 전 한 몇주동안 노숙하고 살았다는 설정을 한번 넣어봐야겠군요 후후

12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45:10

엄멈머 어떻게 그런 파렴치한! 당연히 각방이죠 어흑흑... 거기다 만약 같이 산다면 복층이라 위에는 레이가 살고 밑에는 아마데가 산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보다 왜 노숙을 해요~~~!!!!! 아 삼촌~~!!!!!!

13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2:49:33

레이먼드는 현재 부잣집 아가씨댁 옥탑방에 세들어 사는거군요(아님)

그것은... 갈 데가 없음 + 사유재산도 없음 + 그나마 가진건 짐짝들이랑 팔아치우고 남은 최소한의 무기들 뿐이라 넝마주이라도 하면서 먹고살아야 하기에 그만...

14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2:57:00

이건 뭐... 거의 냥줍이군요...(아님)

그럼 아마데가 같이 살자고 안했으면 계속 노숙 했을거란 얘기...? 오마이갓... 삼촌 진짜 어쩌려고 이러세요(미역으로 찰싹)

15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03:02

이전에 한번 지나가듯 말했던 것 처럼... 총기를 든 부랑자들과 가디언즈 잔존 병력이라던가와 사투를 하면서 이것저것 돈될만한거나 무기 같은거 주워다 팔아넘기고
어디 굴다리 밑 같은 데 아지트 삼아서 노숙하고 있었겠지요 그 돈으로

그러면서도 남한테 손벌리는건 싫어해서 아지트 열심히 꾸려서 거기서 암호화폐 채굴하고 있다던가(?)

여튼 그래서 한동안은 거진 거지꼴이었을겁니다

16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06:18

이러다 아마데가 처음에 레이 못알아보는거 아니냐고요... 삼촌 어째서 평화가 찾아왔는데 평화롭지 모태

와중에 암호화폐 채굴로 돈벌이는 하고 있었군요... 아마데가 주워오면 눈물의 빠에야부터 먹여야겠습니다... 삼촌은 이제 평범한 삶을 살 수 없는 존재인 것인가...

17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11:15

태어나서 총 쏘는 것 외에는 밥 벌어먹을 방법을 배운 적이 없는 그런 세상이다보니(눈물)

여튼... 레이먼드는 그러면 아마데 집에 얹혀 사는 현직 백수인걸로...

18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18:21

으흑흑 세상이 너무 가혹하다... 삼촌 지금이라도 대학 가서 기술 배우자(???)

그렇게 아마데는 반려 친구를 데리고 살게 되었다고 한다(?)

19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19:57

과연 반려친구가 될 것인지 아님 진짜 반려가 될 것인지는... 며느리도 모르지만!

여튼 본격적인 일상은 어떻게 할까요? 천천히 시작해볼까요?

20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23:09

반려가 된다면 처형 프란시스카와 면접을 봐야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의 일도 아니니 천천히 생각해보는걸로!

천천히 시작해보도록 해요~ 물론 지금은 시간이 늦었으니 좀 밝을때에?

21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24:40

그러면 내일쯤? 오시면 한번 시작해보죠!
아마 저녁때가 될거같긴 한데...

22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25:44

좋습니다! 렛츠기릿!

저도 저녁때에야 시간이 될듯하네요

23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27:58

그러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과연... 우당탕쿵탕 하는 일상 개그물이 될 것인가...
혹은 남녀가 같은 집에 살아가는 러브코미디가 될 것인가...

는 그때 가서 보는걸로!

24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31:45

이 일상은 여러분의 태도에 따라 개그물이 될 수도 있고 로코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는 그때 가서! 오라오라!

25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33:37

하핫 관전하시는 관중들의 반응이 궁금하겠군요

26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37:46

그럴땐 대충 빠밤빰! 하는 효과음과 함께 씩 웃으면 만사 오케이입니다(아님)

27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40:22

빠밤빰!

여튼 오늘은 슬슬 자야겠군요 시간도 늦었고...

참 미리 좀 양해를 구해두자면... 저도 제가 언제 뻗어버릴지 모르니 시간 좀 늦었다 싶거나 하면 기다리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아마 보통 다음날 도게자를 하며 잤어... 하고 찾아올테니...

28 아마데주 ◆hwI9Ie7vX2 (9czmueRvi6)

2023-01-09 (모두 수고..) 23:40:57

상관 없습니다! 편한 마음으로 즐겨주시지요!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레이주!

29 레이주 ◆LcYJQ58AHg (tu0IpsyrNo)

2023-01-09 (모두 수고..) 23:42:54

안녕히... 주무세요!

30 아마데주 ◆hwI9Ie7vX2 (Ko.6EV.a0w)

2023-01-10 (FIRE!) 19:36:22

갱신!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레이는 아보카도를 자를때 씨도 같이 잘라버릴 수 있을 것인가?

31 레이주 ◆LcYJQ58AHg (lhmKOCXujM)

2023-01-10 (FIRE!) 21:28:43

저도 갱신!

아마... 보검이나 능력을 써야 그런 짓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32 아마데주 ◆hwI9Ie7vX2 (Ko.6EV.a0w)

2023-01-10 (FIRE!) 21:43:56

안녕하세요 레이주!

참고로 아마데는 맨손으로 가능합니다

33 레이주 ◆LcYJQ58AHg (lhmKOCXujM)

2023-01-10 (FIRE!) 21:59:52

반갑습니다!

아보카도 씨를... 맨손으로...
자칫 말 안들으면 아주 큰일이 나겠군요

34 아마데주 ◆hwI9Ie7vX2 (Ko.6EV.a0w)

2023-01-10 (FIRE!) 22:14:13

아마데는 이게 가능하니 레이는 설거지를 꼬박꼬박 해놓길 바랍니다(네???

35 레이주 ◆LcYJQ58AHg (lhmKOCXujM)

2023-01-10 (FIRE!) 22:49:08

아드레날린 러시 키고 설거지를 해야 하는 셋방살이의 슬픔...

36 아마데주 ◆hwI9Ie7vX2 (Ko.6EV.a0w)

2023-01-10 (FIRE!) 23:05:56

떽! 몸 갈아가며 집안일 하면 아마데가 이놈합니다 이놈!

37 레이주 ◆LcYJQ58AHg (lhmKOCXujM)

2023-01-10 (FIRE!) 23:40:28

잠깐잠깐 켰다가 껐다가 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으억 딴짓하면서 잠깐 보다보니 벌써 시간이 이렇게

38 아마데주 ◆hwI9Ie7vX2 (Ko.6EV.a0w)

2023-01-10 (FIRE!) 23:59:11

아마데: 안돼요!(단호!)

이제 곧 자정!

39 레이주 ◆LcYJQ58AHg (XrzQAG/bTY)

2023-01-11 (水) 00:00:03

그러면 첫 단추... 어떻게 시작할지만 적당히 정해둘까요?

40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05:25

그럽시다! 그럼 시작은 어떻게 해야할까... 노숙하는 레이를 우연히 발견한 아마데...? 아예 처음부터 같이 살게된 시츄에이션?

41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07:52

그나저나 아마데는 일이 끝났으면 고향인 스페인으로 갔을텐데 어떻게 만났다고 해야하지... 스페인으로 가기 전 돈을 벌어두려고 아지트 근처 식당에서 일했다가 우연히 마주쳤다! 고 해야할까...

42 레이주 ◆LcYJQ58AHg (XrzQAG/bTY)

2023-01-11 (水) 00:15:01

으음... 아마 레이는 동유럽 쪽에서 넝마를 줍고 다녔을거 같긴 한데...
아님 넝마 주워서 모은 돈으로 그쪽 동네를 탈출해서 스페인까지 흘러들어갔다고 하는건 어떨까요?

43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19:42

오... 그럼 아마데 좀 놀라겠네요... 분명 연락하고 지내요! 하고 헤어진 친구가 스페인 길바닥에서 노숙을... 하지만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합니다

44 레이주 ◆LcYJQ58AHg (XrzQAG/bTY)

2023-01-11 (水) 00:26:34

스페인쯤 와서 모아둔 돈이 떨어지고 만 노숙자(무장함)이 되어버린...
환란의 시대니 괜찮...겠죠?

45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28:36

괜찮...고 말고요! 환란한 시대니깐...! 그리고 그걸 보며 장 봐온 물건들 와장창 떨구는 아마데... 사실 아마데가 본명 안말해줬으니 레이도 얘가 왜 여기 있나 싶지 않을런지...

46 레이주 ◆LcYJQ58AHg (XrzQAG/bTY)

2023-01-11 (水) 00:30:51

아마 '내가 헛것을 봤나' 싶을지도...
그러면 시점인 노숙중인 레이를 아마데가 발견하게 되는 걸로 해볼까요?

47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33:37

좋습니다! 대신 시간이 늦었으니 일상은 날이 밝고 나서 하는게 낫지 않을까 싶어요

48 아마데주 ◆hwI9Ie7vX2 (ishHGjtZuo)

2023-01-11 (水) 00:37:05

아, 아니면 제가 선레를 쓸테니까 레이주가 시간 날때 이어주시는건 어떨까요?

49 레이주 ◆LcYJQ58AHg (XrzQAG/bTY)

2023-01-11 (水) 21:07:28

으아아악 어 어느새 또 이런 시간이

그렇게 해 주신다면... 열과 성의를 다해서 이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지꼴이 되어있는 레이먼드를 발견하는 그런걸로... 아무쪼록...

50 아마데우스-레이먼드 ◆hwI9Ie7vX2 (djTVqJvLHs)

2023-01-12 (거의 끝나감) 15:09:42

아마데우스는 모든 일이 끝난 뒤, 잠시 아지트 근처의 식당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했었다. 그리고 돈이 좀 모였다 싶었을때 고향인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그녀의 어릴 적 꿈 중에 하나인 '아무도 자신을 모르는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하기' 를 무려 16년 동안 이뤘으니 이제 슬슬 고향에 돌아갈 때가 된 것이다. 그녀는 본가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다른 동네에 자리 잡기로 마음 먹었다. 어차피 본가에서도 아마데우스를 보고 싶어하지 않았으니 쌤쌤이었다.

그렇게 그녀는 어느 한 마을의 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게 되었다. 눈코뜰새 없이 바쁜 하루가 이어졌다. 그러나 아마데우스는 그런 일상이 좋았다. 자신의 손에 무기가 들려있지 않고, 피가 묻지 않는 일상이 이어져서 정말 좋았다. 하지만 이따금씩 함께 혁명에 임했던 동료들의 근황이 궁금해졌다. 누구는 짝을 지어 나갔고, 다른 누구는 홀로 길을 떠났다. 아마데우스는 아지트가 있던 마을을 떠나며 종종 연락 하고 지내자며 손을 흔들었지만 아직 연락을 시도해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그녀도 이건 예상하지 못했다. 세상은 의외로 좁고 좁으니 인연이 이어져있다면 반드시 재회하게 되리란 법칙은 알고 있었다만, 이렇게 빨리, 그리고 뜬금없이 만나게 될 것은 상상도 못했다. 아마데우스는 일이 없는 날 시장에서 장을 봐오는 길이었다. 갑자기 종이봉투의 밑이 뜯어져 물건들이 이리저리 굴러가버리는 바람에 줍느라 정신이 팔려있던 그녀는 어느샌가 굴다리 근처까지 오게 되었다. 굴다리에 굴러간 것이 그날 요리에 꼭 필요한 양파가 아니었더라면 아마데우스도 그냥 등을 돌렸을테지만, 굴다리에서 잠든 노숙인의 존재는 그녀를 굴다리 안으로 들어가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노숙인에게 가까이 다가가 괜찮냐며 손을 뻗은 그녀는 얼마 안 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레이먼드...?!"

노숙인의 정체는 그녀와 함께 혁명에 임했던 에델바이스의 일원인 레이먼드 나이벨이었다.

//
올려늫고 갑니다~~ 괜찮을때 이어주세요!!

51 레이먼드-아마데우스 ◆LcYJQ58AHg (eWd9Hk4Dpk)

2023-01-12 (거의 끝나감) 19:36:38

내 꼴 한번 보라지. 이가 다 나간 면도기로 수염을 깎으며 매일 아침을 파상풍과 싸우면서도 똑바로 면도도 못 하고 있지 않나.
수천 달러가 넘는 비싼 장비들을 다루다가도, 지금은 내 몸뚱아리에서 가장 비싼 물건은 무기들밖에 없고 걸친 것도 방탄 장비는 커녕 바람도 못 막아주는 거적때기들 뿐이다.

물론 처음부터 대충 예상은 했던 말로다. 혁명에 참여해 목숨을 걸고 싸운 이가 먹을 것 하나 구하지 못해, 객지에서 이렇게 아사하다니 참 우스운 일이다.

처음엔 혁명이 성공한다면, 혁명 이후에 군사 조직들을 이끌거나, 훈련을 시키는 그런 자리를 예상해본적이 있다.
그러나 막상 그것이 끝난 이후에는 더이상 나와 같은 군인들이 필요없는 세상이 되길 바랬다. 나는 모든 것을 버리고, 이미 완전히 폐허가 되어버린 어느 도시로 가 숨어살길 택했다.

하지만 그곳은 여전히 지옥이었다. 피난하지 못한 이들, 폐허를 뒤지며 살아가는 이들, 그리고 무기를 들고 다른 이들이 가진 걸 빼앗으려는 이들. 그 셋이 한데 뒤섞여 아비규환을 이루는 곳이었다. 나는 결국 다시 총을 들어야만 했다.

이 이후의 이야기는 심플하다. 의뢰도 받고, 돈도 모으고. 모은 돈은 사람들 피난하는데 지원하고, 마침내 나 자신의 피신에도 사용하고. 이후 그 지옥같은 도사를 탈출해, 여기 저기 나라를 건너가서...

마침내, 대륙의 끝자락을 바라보는 스페인으로 와서, 어딘지도 모를 마을로 흘러들어와 이렇게 아무도 찾지 않을 굴다리 밑에 숨어 살고 있다.

그간 다른 이들이 어떻게 사는지도 모르는 채.
혁명 이후 떠난 뒤로, 나는 단 한명도 당시 동료였던 이들을 만나보지 못했다.
그래. 그 이후로는 지금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다.

"...오랜만인데, 내 꼴이 지금 말이 아니군."

아마데우스 타루. 나와 같은 목적으로 행동했던 전 동료.
그, 아니 그녀라고 강조해야 할지. 어찌되었든 잘 지내고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52 아마데우스-레이먼드 ◆hwI9Ie7vX2 (94beklym1I)

2023-01-12 (거의 끝나감) 21:59:23

아마데우스는 지금 자신이 보고 있는 것이 진정 참인지 헛것인지 분간이 안 돼 눈을 몇 번이고 비볐다. 그녀의 가늘고 쭉 찢어진 눈이 어리벙벙한 모양새를 하고 있는 모습이 꽤 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 그녀는 이것을 전혀 예상하지 못 했다. 하나, 어째서 이 사람이. 둘, 어째서 스페인에. 셋, 어째서 이런 몰골로? 아마데우스는 들고 있던 종이봉투가 바닥에 떨궈지건 말건 신경 쓰지 않고 레이먼드에게 가까이 다가가 물었다.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여기서 왜 이러고 있는거예요?"

그녀는 레이먼드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가 잡는다면 일으켜서 식당이건 목욕탕이건 자기 집이건 하여튼 이 곳보다는 나은 곳으로 데리고 갈 것이다. 아마데우스는 14살 때 집을 나간 뒤의 상황이 떠올라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저랑 같이 가요. 밥 해줄게요."

가지 않는다면 들쳐 업어서라도 데려갈 기세였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나중에 차차 듣기로 하고... 어서요."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