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3087>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14 :: 1001

◆gFlXRVWxzA

2023-01-08 21:54:31 - 2023-01-15 11:49:27

0 ◆gFlXRVWxzA (BGJ9pyoqzU)

2023-01-08 (내일 월요일) 21:54:31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898 모용중원 (Cku4yq0KGg)

2023-01-13 (불탄다..!) 15:57:19

동정호의 물이 메말랐다.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자신을 부른 신채훈의 언질에 따라 중원은 간만에 여행길에 올랐다. 썩 능숙해진 기승 실력과 몸짓으로 꽤나 먼 거리를 내달리면서 며칠 움직여가던 중. 동정호 근방의 여관에서 하루 묵어가던 날의 이야기다.
혹시나 무기를 들고 있다면 거슬릴까 하여 대검은 내려두고, 불룩한 태양혈을 감추고자 삿갓마저 눌러쓴 채로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꽤나 왁자지껄한 소리와 왈패들의 자신들의 말이 맞다며 큰 소리로 웃어재끼는 것을 들으면서 시끄럽구만 이라고 웃어넘긴 중원은 자리에 앉아 점소이를 불렀다.

"무엇을 주문하시는지요?"
"소면에 무 짠지 자른 것을 하나 주시게. 술도 적당히 찬 것이 있다면 주면 되네."

곧 맹랑한 소리로 예! 하고 주방에 뛰어가는 점소이의 소리를 듣곤 중원은 양 눈을 감고 가벼이 숨을 돌리며 비취신공을 운용했다. 완성까지 단 한 단계 남은 신공의 공능에 따라 눈이 비취빛으로 물들고, 그에 따라 여행의 여독을 풀어내며 중원은 주위를 바라봤다.
점소이가 혼란스런 표정으로 자리를 살피는 것이 아무래도 갓 들어온 객이 앉을 자리가 없는 모양이었다. 어쩔 수 없단 표정으로 점소이에게 손짓한 중원은 같이 앉아도 괜찮다는 말로 점소이에게 말을 꺼냈다. 그 땡그란 눈이 더 커지며 예!! 하는 것이 썩 안심한 표정이었다.
곧 자리를 안내받은 객께는 미안하나, 삿갓을 눌러쓴 채로 소면으로 눈을 돌렸다. 적당히 기름기가 뜬 것을 보니 만두를 만들기 위해 삶은 닭을 육수로 면을 만 듯한 국수였다. 그것을 한 술 떠다 입에 넣으니 식은 몸이 뜨뜻하게 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

"좋구만."

조용히 감탄사를 뱉으며 미소를 지었다. 썩 만족스럽던 탓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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