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이런 이야기에서 과거에 자연경이니 생사경이니가 자주 보이는 이유는 신화에서 자주 차용되는 신의 절대성, 전지성을 강조하는 장치이기도 해용. 이런 존재들을 다스릴 수 있는 존재가 바로 천마이며, 그렇기에 천마는 위대한 존재다. 라는 점을 보여주는 존재이기 때문이에용. 그에 비해 현경의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에 완성될 수 있는 최고의 자리라 보시면 좋아용. 시대나 배경에 따라 그 무게가 다를 수 있는 거고 그에 따라 중요도도 달라지는 거고용.
간단히 신계의 영향력이 지상에 그대로 투과되던 고대시기에는 생사경이 아니면 이름을 남기기 어려울거에용. 신이라는 존재가 지상에 영향을 끼치니 그 이하의 존재는 제대로 활약하기 어려울테니까용. 하지만 신계의 투과가 흐려진 지금같은 시대에는 인간의 한계를 벗어나 하늘에 닿아가는 화경이라는 경지가 최고의 경지처럼 쳐지고, 그 위의 현경이라는 단계가 최후의 족적처럼 쳐지는 것이에용. 신화시대의 영향에 제대로 닿을 수 있는 경지가 현경이 되니까용.
【 직신直臣 】 천마신의 기적을 목도하는 자들, 받는 자들. 천마신이 직접 살펴보는 자들. 우리는 그들을 천마신의 직신이라 일컫습니다. 어떠한 이유로 이들을 천마신께서 정하시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오직 흥미본위로 쳐다본 것이실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적어도 교국에서 이 직신들은 출신과 능력에 상관없이 천마신의 시선을 받은 것 하나만으로 충분히 대우받습니다. 세상에 알려져있기를, 천마신의 후예들을 제외하고도 이 직신들은 죽음 이후 천마신의 곁으로 불려가 천마신을 위해 일하게 된다고 합니다. - 0에 가까운 확률로 천마신의 시선이 느껴질 수 있음 - 교국의 인물들에게 있어서 명성에 +1 - 교국의 인물들에게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존경과 호의를 받는다.
동정호의 물이 메말랐다. 그 소식을 듣고 급히 자신을 부른 신채훈의 언질에 따라 중원은 간만에 여행길에 올랐다. 썩 능숙해진 기승 실력과 몸짓으로 꽤나 먼 거리를 내달리면서 며칠 움직여가던 중. 동정호 근방의 여관에서 하루 묵어가던 날의 이야기다. 혹시나 무기를 들고 있다면 거슬릴까 하여 대검은 내려두고, 불룩한 태양혈을 감추고자 삿갓마저 눌러쓴 채로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꽤나 왁자지껄한 소리와 왈패들의 자신들의 말이 맞다며 큰 소리로 웃어재끼는 것을 들으면서 시끄럽구만 이라고 웃어넘긴 중원은 자리에 앉아 점소이를 불렀다.
"무엇을 주문하시는지요?" "소면에 무 짠지 자른 것을 하나 주시게. 술도 적당히 찬 것이 있다면 주면 되네."
곧 맹랑한 소리로 예! 하고 주방에 뛰어가는 점소이의 소리를 듣곤 중원은 양 눈을 감고 가벼이 숨을 돌리며 비취신공을 운용했다. 완성까지 단 한 단계 남은 신공의 공능에 따라 눈이 비취빛으로 물들고, 그에 따라 여행의 여독을 풀어내며 중원은 주위를 바라봤다. 점소이가 혼란스런 표정으로 자리를 살피는 것이 아무래도 갓 들어온 객이 앉을 자리가 없는 모양이었다. 어쩔 수 없단 표정으로 점소이에게 손짓한 중원은 같이 앉아도 괜찮다는 말로 점소이에게 말을 꺼냈다. 그 땡그란 눈이 더 커지며 예!! 하는 것이 썩 안심한 표정이었다. 곧 자리를 안내받은 객께는 미안하나, 삿갓을 눌러쓴 채로 소면으로 눈을 돌렸다. 적당히 기름기가 뜬 것을 보니 만두를 만들기 위해 삶은 닭을 육수로 면을 만 듯한 국수였다. 그것을 한 술 떠다 입에 넣으니 식은 몸이 뜨뜻하게 데워지는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