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22076> [All/이능/대립] 블랭크 = 02 / 공백이 커진다. :: 1001

◆kO0rkvnhXo

2023-01-07 20:48:40 - 2023-01-09 23:13:14

0 ◆kO0rkvnhXo (TeBBG4Wplg)

2023-01-07 (파란날) 20:48:40

시트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713065/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8%94%EB%9E%AD%ED%81%AC?action=show#s-5.2
웹박수 - https://forms.gle/rNCruuu8uYFNGPGa7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89086/recent

『   』

767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1:58:44

샐비아주 잘자!

768 시구레주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01:59:04

샐비아주 잘 자

769 세이메이-시구레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1:59:26

"진짜 필요 없어요? 한대도 안 맞았어?"

"능력자네요~" 그리 호응하고 떠나려 했다만, 자신이 놓은 붕대를 집어 굳이 불편하게 감아가는 당신을 보면 문 쪽으로 돌렸던 발걸음을 다시 당신 쪽으로 한다.

"저 이래봬도 붕대 하나는 잘 감는데, 진짜 필요 없어요?"
"전선에 나가는 일도 별로 없었어서, 제 붕대는 몰라도 남의 건 잘 감아요."

그리 말 하며 붕대를 줘보라는 듯, 손바닥을 핀 채 당신의 앞에 내보인다. 당신의 태도는 개의치 않는 건 늘상 이런 태도로 일관하던 당신에 익숙해진 것일 터.

"고집 그만, 죽여버립니다?"

야 협박 뭐냐

770 세이메이주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1:59:59

샐비아주 굿낫!

771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2:00:31

안녕히 주무시오!

772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2:02:11

급발진이 거의 싱클레어급이네. ㄷ0ㄷ

773 세이메이주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2:06:04

>>772 축구선수 얘기하는줄 알고 ??햇엇어...

기력은 오늘 푹 자면 차지만 휴스턴주와의 일상은 매일 오는 게 아니야! 휴스턴주 아직 돌릴 의향 있어?

774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2:07:20

>>773 이미 게임을 켜버린 데프프프프,,

775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2:07:46

근데 세이메이가 돌맹이를 던지긴 했는데 누가 던진지는 모르니까 세이메이에 대한 존재는 모를듯 싶은데

776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2:10:56

>>773 져는 데미안 말곤 몰라여. 응애. 축구선수 싱클레어 짱많아. ㅇ0ㅇ

777 세이메이주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2:12:26

>>774 즐겜하쉬라~~ 존재 몰라도 언젠가 일상에서 알아가면 되징~

>>776 저는 날도랑 메시바께 몰라 우와 이츠와주 축잘알?

778 시구레 - 세이메이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02:12:35

죽이겠다는 말이 퍽도 우습게 들리는지 고개를 기울인다

"고집은 당신이 부리는 것 같은데요."

하루에도 백의 총탄을 마주하고 사는 사람에게 이런 협박은 가벼운 정도다
그야 상대도 진심은 아니었을테지만
그렇다고 이렇게까지 도우려고 하는 건 또 무어란 말인가
알 수 없는 행동원리다
시구레는 그런 세이메이를 보면서 가볍게 코로 한숨을 내뱉었다

"...뭐, 괜찮겠죠."

상대는 낡은 천옷을 뒤집어쓰는 괴인이기는 하지만, 과연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는 아니다
그렇게라도 판단한 것인지, 손에 들고 있던 붕대를 그제야 세이메이에게 맡겼다

"그럼 부탁드릴게요."

그렇게 말하며 셔츠를 내리자, 어깨 바로 아랫쪽에 난 칼집이 드러났다
피가 흥건 할 정도로 깊은 상처는 아니었지만 베인 상처가 으레 그렇듯 놔두면 귀찮아지는 정도다
그런 시구레는 세이메이가 감기 편하도록 몸을 돌려 고쳐앉았다

"이상한 짓 하면 죽입니다."

779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2:13:45

>>777 꺼라위키가 가르쳐줬어욘. (?)

780 세이메이-시구레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2:26:19

"제가 부리는 건 애교밖에 없는데?"

"시정하겠습니다." 뇌절하고서 바로 깔린 목소리로 사과를 박아오는 것은 그 나름의 해학이였을 것이다. 당신이 붕대를 내 주면 당신이 썼던 부분을 잘라내, 뭉친 후 쓰레기통에 집어넣는다.

"하기사, 이런 집단에서 남을 신뢰하는 것도 이상하죠. 다 감정 하나 날아가서 휘끼휘끼 한데."

물론 자신도, 당신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렸다. 당신이 등을 보이면 상처를 확인 하더니 붕대를 감아주기 시작했다. 손길은 거침없었지만, 붕대가 감기는 감각만큼은 적당히 압력이 가해진 채, 깔끔하게 상처 부위를 감싸오는 게 느껴졌다. 그의 침묵이 꺠진 것은 붕대를 감기 시작한 후, 팔뚝 윗부근을 한 바퀴 돌았을 시점이였다.

"그래서- 요전에 아가씨랑은 무슨 사이?"

"시구레도 봄이 오는 거에요?" 등 뒤에서 그가 키득거리는 것이 들려올 테다.

781 세이메이주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02:26:55

으으 졸리다 난 zarogalge! 굿낫!

782 시구레주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02:32:24

세이메이주 잘 자
나도 답레 천천히 줄게

783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2:41:51

세이메이주 JALZA!
다들 ZARA!

784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3:02:21

다들 잘자~

785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3:03:51

진단이나 쪄야겠다!

786 휴스턴주 (QGmPYfjoKs)

2023-01-09 (모두 수고..) 03:08:58

잭 휴스턴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를_만들때_자주_넣는_설정

간지원툴..?

자캐가_다친다면

벙커행님아 고쳐줘 응애.

자캐의_청결도는

'휴스턴의 청결도는 항상 SP-X가 결벽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787 시구레 - 세이메이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06:29:44

"읏.."

세이메이의 손길은, 다소 거칠게보이긴 했어도 전혀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남이 상처를 봐준다. 그런 일 자체에 익숙치않은 시구레였기에 능숙하게 감겨오는 붕대에도 눈을 찡그리며 경계하고 만다
괜한 엄살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붕대를 감아주는 그가 키득거리며 운을 트기 시작했을 때에는

"흥."

하고 소리내며 어디서 꺼냈는지 모를 권총을 집어들어서 세이메이의 시야 안에 내비추어 보였다
'허튼소리 하는 당신을 주저없이 쏴버릴 수 있다'라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다고 같은 조직원을 그런 명분으로 쏠 수는 없겠지만. 시구레는 권총을 내리며 대꾸헀다

"...아무 사이도 아니에요."

요전에 아가씨라고 하면 한 명밖에 없을테다
작전 당시, 그 자리에는 세이메이도 있었던데다. 지금처럼 능구렁이같은 목소리가 무전을 타고 종종 들려오고는 했으니까
뭐, 상관 없는 일이다
정말 아무 관계도 아니었으니까

788 이츠와주 (YZI1ImRPW6)

2023-01-09 (모두 수고..) 07:47:40

응애 (?)

789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07:49:04

응애

790 샐비아주 (2YX.jv4xGs)

2023-01-09 (모두 수고..) 09:26:48

응애!

791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09:36:42

다들 응애!

792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1:01:19

졸리네요, 흐암

793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4:36:07

누워있는거 질려요!

794 프롬파티의 휴스턴과 조니 그리고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4:46:54

곳곳은 풀이 무성하고 곳곳은 사막과도 같은 사격장하기 딱 좋은 그런 공간이 있다.
그 곳에서 휴스턴은 레이벤 선글라스를 끼고 홀스터에 리볼버를 꽂아둔 채 팔짱을 끼고 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당시 휴스턴의 트레이드 마크인 찢어진 청바지에 흰티, 그리고 조금은 크롭한 기장의 갈색 가죽 자켓까지 입은 채로.

그 3개의 조합은 24/7 지속되었고 빨아 입긴 하는거냐는 소리를 매일 들었겠지만 섣불리 누구하나 휴스턴한테 직접 말한 사람은 없다.
장난으로라도.

"또 그 염병할 총질이야 잭?"

" -까 조니."

부릉- 다 낡아가는 머스탱을 끌고 온 존은 잭의 몇 없는 친구 중 하나였다. 그중에서 제일 꼴통이라 잭과는 제일 잘 맞았다.

"여자애들은 프롬간다고 메이크업에 드레스에 머리,리무진까지 난린데 넌 여기서 모래먼지나 뒤집어 쓰고 있을거 같더라고."

"그런건 딱 질색이야."

안 가면 출석 인정 안 해준다냐? 물어보면서 순식간에 리볼버를 홀스터에서 꺼내들어 음료수 캔에 총알 세례를 쏟아부었다.
6개중에 4개. 염병할.. 여기서 늘지를 않네.
존의 끝없는 파티 구애에 휴스턴은 한숨을 내쉬며 턱시도 제공 , 머스탱 하루 대여 , 사격장 청소등 갖가지 제안을 내걸고 머스탱에 올라탄다. 얜 왜 이 머스탱 천장 뚜껑을 떼버린걸까.

"너 때문에 형 턱시도까지 훔쳐왔단 말이야. 안에 샌드위치도 들었어."

"-너매거, 그건 그냥 니 형이 -나 식충인거잖아."

여차저차 학교 근처 으슥한 골목, 차 안에서 우당탕탕 턱시도로 갈아입은 휴스턴은 구두의 행방을 묻는다. 내 구두는? 브랜드는 키 190에 4명 모이면 1톤에 육박하는 거구이기에 구두를 못 신는 사람인거 알지 않냐고 일갈하자 휴스턴은 조용해진다.

그럼 이제 난 턱시도에 캔버스하이 같은거나 신고 오는 머저리가 되는거잖아, 조졌네.
누가봐도 아빠 정장을 훔쳐입은 것만 같은 핏에 신발은 캔버스하이. 평소 휴스턴을 생각하면 패션센스는 꽝이다.
망할 놈의 Brand 오버로크는 왜 가슴팍에 박혀있는거람.

존이랑 걸어가다가 다들 휴스턴에게 반갑게 인사해주는 것을 이상한 뾰룡 뾰룡 같은 소리로 화답해주면서 선생님들은 빠르게 패스한다. 양아치나 그런 족속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범생이는 아니였기에 선생님들은 이상하게 정이 안 간다. 범생이들도 선생님 좋아하냐?

그러다 마주친 여성, 레이첼의 앞에서 휴스턴은 목쪽이 뭔가 빠르게 굳는 듯한 느낌이였고 다들 파트너를 데리고 온 이 무도장에서 레이첼은 휴스턴을 지나친다. 가끔 돌발행동이라는게 있는데 의미도 논리도 없으니까 돌발행동이라는거겠지?

존을 내팽겨치고 '-너매거. 휴스턴!' 하는 소리가 들렸지만 휴스턴은 오직 그녀에게로 달려가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레이첼.

"춤출래? 같이."

어색해보이고 긴장한 여력이 잔뜩 보이는 휴스턴을 흥미롭게 쳐다보는 레이첼.
슬며시 웃음을 보이며

795 이름 없음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4:47:35

아 안써 안써 ㅡㅡ

796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5:01:52

왜 안써욧!

797 휴스턴주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5:12:06

>>796 꺽여버린 의지..

798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5:32:03

힝..

799 살로메주 (vWhYOnzSJ6)

2023-01-09 (모두 수고..) 16:11:33

왜 더 안 쓰시는 거에용,,! 휴스턴주 문체 넘모 조은데…… 쓸데없는 문장 없이 상상력 풍부히 발휘하게 쓰시는 점이 매우 부러운거에용₍ᐢ..ᐢ₎♡̷ 하이틴 그 잡채, 분위기 댑악 ꃼ.̫ ꃼ

잠시 갱신하고 다녀오겟서용 좀이따 보는거에용! ⸜(*'꒳'* )⸝

800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6:15:02

이따봐용~

801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6:50:12

<시구레>
(A) 전투당 한번, 필중으로 2 데미지

<세이메이>
(A) 전투 중 한번, 3명에게 필중 공격 가능

<머스티어>
(P) 공격 명중시 데미지 1.5

<샐비아>
(A) 전투 당 한번, 명중시 3 데미지의 다이스 사용가능

--

<살로메>
(P) 피격 후 다음 공격 명중시 데미지 1.5

<J>
(P) 전투 중 피격 데미지 0.5로 감소.

<이츠와>
(P) 자신을 향한 공격이 빗나간 턴 공격 명중시 데미지 2

<휴스턴>
(A) 전투 당 한번, 2명에게 명중시 2데미지의 다이스 사용가능.

<나인>
(A) 전투 당 한번, 명중시 회피불가 상태가 되는 공격 가능.

///
잇차-, 이번에 추가될 전투 스킬의 '초안' 입니다. 어디까지나 변경 가능한 사항이구요.
제가 캐릭터들은 완벽히 이해한게 아니기에 이런 컨셉의 스킬이면 좋겠다~ 하구 말씀해주시면 아주 좋아용.

802 세이메이주 (VYTCzyb9UI)

2023-01-09 (모두 수고..) 17:54:30

집! (털석) 시구레주 답레는 씻고 나서 올려줄게 늦어서 넘미안ㅠ

>>801 헉...캐릭터들마다 다 다른 거 너무 신기해요 캡 생각 많이 하셨구나... :0 수고 많으셨어요!! 세이메이 스킬 묘사를 어떻게 할지도 고민해 봐야겠네요 헤헤 즐거워랑

앗 그리고 캡 세메 비설이 캐릭터를 좀 애매모호하게 만들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 쫌 이따 슬쩍 웹박으로 검증 넣어도 될까..?

803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8:16:12

>>802 물논 오케이~

804 휴스턴주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8:38:06

>>799 아가씨주에게 그런 말을 들으니 조금은 의지가 생기는거 같기도..?

>>801 다갓 제발..!!

805 시구레주 (l3PCKbUbH2)

2023-01-09 (모두 수고..) 18:51:36

아발란치는 공격적인 스킬셋이 많고 벙커는 대부분 방어적인 느낌의 스킬들이네
의도한 건진 모르겠지만 나름의 상성구도가 잡혀있는 것도 흥미롭네

806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9:00:58

심플하게 강한건 역시 미스티어와 시구레 같은 부류겠죠. 안정성이 있으니.

807 샐비아주 (2YX.jv4xGs)

2023-01-09 (모두 수고..) 19:02:40

오늘은 좀 바빴네요. 갱신합니다!

>>801 우와, 멋진 스킬셋! 강하게 한반 터트리겠습니다. ^^v

808 프롬파티의 휴스턴과 조니 그리고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9:03:34

슬며시 웃음을 보이며 자기는 파트너와 왔다면서 누군갈 가르키는데 그 남자는 바지주머니에 손을 찔러넣고 한 손엔 음료수를 들은 채로 다른 여학우와 떠들고 있는 모습.

레이첼은 적잖이 당황하며 자기는 쟤가 그렇게 바쁜 사람인줄 알고 있었다며 서로 멋쩍은 미소를 보이곤 그래, 같이 춤이나 추자. 고 손을 건네자 휴스턴은 더욱 긴 미소를 보이며 고개를 푹 떨구며 그녀의 손을 부드럽게 맞잡았다.

"까끌해, 뭔가 쇠냄새가 나는거 같고. 또 그 골동품을 만지다 온거야?"

"골동품이라니, 보는 눈은 정확한걸."

서로가 서로에게 부드러운 농담과 여기 재밌냐느니 존이 설마 네 파트너냐느니 꽤나 화목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서로의 스텝은 어설펐으나 조화를 이루며 무도장 곳곳을 누비기 시작했을 찰나에.

"상도덕 없는 자식아."

뺨에 묵직한 스트레이트가 날라오며 휴스턴은 레이첼을 놓치고 무도장을 나뒹굴었다. 휴스턴은 학교생활에 관심 없는 터라 이름도 모르지만 비슷한 덩치를 가진 남자는 웃는 표정이지만 잔뜩 성이 나 있는 듯한 모양이다. 아까 레이첼이 가리켰던 그 남자.

그를 말리는 레이첼, 급하게 달려와 휴스턴을 부축해주는 존 그리고 의외로 관심없이 각자의 춤을 추는 학생들. 휴스턴은 쪽팔림을 무릎쓰고 부축 받아 일어나 매섭고 매운 주먹맛에 화답하듯 그의 얼굴에 피가 잔뜩 섞인 침을 내뱉는다.

휴스턴과 그는 한참을 뒤섞여 주먹다짐 하고 그 배경에 깔리는 신나는 노래였다가 우아한 노래였다가 바뀐게 3번째 쯤일까. 시간으로 재면 대략 7~8분정도를 그렇게 쌈박질을 해댄걸 보면 체력만큼은 프로의 수준.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내들의 싸움은 가끔 초월적 힘을 발휘할 때가 있지 않나. 그들의 싸움에 중요한건 승자 뿐이니까.

화장실 문이 부서질듯 열리면서 잭과 존은 조금은 우울한 분위기로 화장실로 유혈입성.

"-발거, 내가 그래서 오지 말자 했잖아 조니. 괜히 와서 -나 쳐맞기만 했잖아 -미럴거."

"그래도 레이첼은 니 편이였어, 전술적 패배지만 전략적 승리야 잭."

그게 무슨 빌어먹을 소리냐고 존에게 한껏 인상을 찌푸린 얼굴로 세수를 마친 휴스턴, 그리고 시뻘겋게 물든 세면대에 침을 훅- 뱉는다.

"싸우는 동안에 레이첼은 너만 보며 걱정하길래 널 응원하다 말고 조금 관찰적인 시점으로 보게 되더라고, 맨."

"그건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쳐맞아서 그런거 아니야 -발거."

그럼 레이첼이 너라는 역배당을 걱정한거 아니냐? 라는 존의 말에 잭은 씨익 웃는다.

"나 -나 멋졌냐 조니?"

"-나 멋졌어 잭. 양쪽 눈탱이가 보라돌이에 입술은 시뻘건게 록키 발보아같에 -나 멋져.이제 너네 집가서 게임이나 하자."

휴스턴은 상당히 흡족해하며 머릿속엔 온통 레이첼에게 연락할 껀덕지만을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며 머스탱으로 올라타 선글라스를 꼈다. 이 야밤이지만 안 낀거나 낀거나 누가 보기엔 선글라스 낀거처럼 보일테니까.

-The End-

809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9:03:40

다들 어서와요~

810 샐비아주 (2YX.jv4xGs)

2023-01-09 (모두 수고..) 19:04:52

휴스턴... 진짜 생기있고 쨍한 하이틴이다. 맛있어요. 또 주세요. (냠냠

811 시구레주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19:05:01

(머스티어인데)
나는 이츠와같은 스킬쪽이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어
액티브형과는 다르게 횟수 제한도 없는데다가 조건에 비해 얻는게 크니까

812 시구레주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19:05:32

다들 어서와

813 휴스턴주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9:06:05

>>811 뭬?뭐? 머스타드라고예??

>>810 촤하하 쪽팔린 필력이라 괜히 썼다고 후회중입니다~

814 시구레주 (s5uLQnhw2s)

2023-01-09 (모두 수고..) 19:07:11

(독백 돌려보며 무한 팝콘 먹기)

815 샐비아주 (2YX.jv4xGs)

2023-01-09 (모두 수고..) 19:09:10

>>813 이렇게 설레는 프롬을 잘 표현해놓고 겸손이세요! (번쩍

816 휴스턴주 (LM66yxF2Dc)

2023-01-09 (모두 수고..) 19:12:25

>>815 나그가 로코를 좀 좋아한당께롱 ㅋㅋㅋ

817 ◆kO0rkvnhXo (A52.4PoXQc)

2023-01-09 (모두 수고..) 19:17:36

왜 자꾸 이름을 잘못 쓰는걸까요... (울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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