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8087> [1:1/청춘/소꿉친구] 청춘 2중주 - 01 :: 20

◆4vxGXHstRU

2022-12-25 00:28:37 - 2023-01-02 21:20:09

0 ◆4vxGXHstRU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00:28:37

>>1 최수현
>>2 온소은

3 소은주 (.i..lF6p5k)

2022-12-25 (내일 월요일) 07:59:02

다시 한번 스레 세워줘서 고마워요 수현주! 그리고 좀 늦었지만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일단 둘이 첫만남은 같은 유치원이고, 서로 알고 지내기 시작한 건 콩쿠르에서 길을 잃었을 때 만난 걸 계기로 하기로 했었죠? 우선은 그 부분부터 자세히 정해보면 어떨까요?

4 수현주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08:55:48

메리 크리스마스! 소은주! 스레를 세우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닌걸! 제목 정하는 것이 어려워서 그런거지!
맞아. 그렇게 정했었지! 같은 유치원이고 콩쿠르에서 길을 잃다가 만나게 되면서 음악이라는 공통 분모가 생겨서 서로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식하고 친하게 지내기 시작한 것으로 말이야.
아마 어릴 적의 수현이는 모든 유치원의 아이를 다 알지는 않지만 그래도 같은 반의 유치원 아이들은 어느정도 인식하고 있었을거야. 그래서 소은이도 아마 알고 있긴 했을거야. 다만 아마 여자아이들보다는 남자아이들과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말 그대로 알고만 있었을 것 같아. 소은이는 어떻다는 설정이야? 수현이처럼 동성아이들과 좀 더 친하게 놀았을까 아니면 그냥 그런 거 구분없이 어릴적에도 이런저런 다양한 친구들을 사귀는 것을 좋아했을까?
그리고 콩쿠르 부문은... 누가 길을 잃어서 다른 이를 만났냐 정도만 정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사실 수현이는 길을 잃기보다는 자신의 콩쿠르가 다 끝난 후에 화장실에 갔다가 다른 어떤 음악소리가 들려서 호기심에 가는 그런 스타일에 가깝지 않을까 싶기도 하니 이런 것도 좋지 않을까 싶고! 플루트 소리가 너무 예뻐서 자신도 모르게 쪼르르 소리가 난 곳으로 갔다가 소은이를 대면했다라던가 말이야.

5 이름 없음 (nHNnslwJcs)

2022-12-26 (모두 수고..) 10:13:38

소은이도 어릴 때는 동성인 아이들과 어울리는 걸 편하게 생각했어요. 사교적이지만 아이들 특유의 장난에 내성이 없던 시기이기도 해서 남자아이들은 다소 어려워했던 게 컸을것 같아요. 그래도 별 접점이 없었다면 마찬가지로 소은이도 같은 반 아이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을 것 같네요!>< 수현이와 친구가 된 걸 계기로 성별 상관없이 두루 어울리게 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길을 잃은 것도 좋지만 수현주가 제시해주신 그림도 좋네요! 그러면, 화장실에서 플루트 부문을 심사하는 홀이 가까워서, 수현이가 구경갔을 때 마침 연주중이던 게 소은이고, 부모님들끼리도 친하다는 설정이니, 끝난 뒤에 각자 부모님들하고 합류해서 대화를 텄다고 하면 어떨까요? 어른들끼리 대화하고 있으니까 마침 아는 사이니까 둘이서 인사하고 너도 이 콩쿨 나갔냐, (소은이 쪽에서는)무슨 악기 했냐 같이 대화를 트기 좋을것 같아서요'v'!

6 수현주 (9xbbRMvu4g)

2022-12-26 (모두 수고..) 19:21:36

소은이도 어릴 때는 동성인 아이들과 주로 어울렸구나. 하긴 보통 어릴 때는 동성인 아이들이 조금 더 편한 법이니까. 물론 이성인 아이들과도 잘 노는 애들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확실히 소은이도 그렇고 수현이도 그렇고 그냥 있긴 있구나 정도로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겠구나.

앗. 소은주가 제시해준 거 좋을 것 같아. 그렇게 하면 좀 더 접점이나 소꿉친구로서의 관계성이 성립되기 좋을 것 같거든! 아마 그 이후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교류하기는 좋을 것 같고 부모님들도 친한 사이니까 아마 같이 외식하거나 그런 일도 많았을 것 같고! 그렇다면 어릴적의 만남은 일단 이 정도로 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중요한 것은 어릴 때의 이야기보다는 아무래도 현재의 이야기니까.

그리고 아마 조율을 할 때 유학 이야기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시트를 보면 소은이가 유학을 갔다거나 그런 것은 조금 힘들었을 것 같은데 맞을까? 만약 그렇다고 한다면 수현이가 고등학교 3년동안 유학을 갔다가 다기 귀국해서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되었다라는 설정은 어떨까 싶어. 물론 소은이가 유학을 갔다온 설정이라고 한다면 그것도 괜찮아! 그렇게 해서 첫 일상을 어느 한쪽이 귀국을 하게 되어서 재회했다는 그런 느낌도 좋지 않을까 싶거든. 다만 이렇게 된다면 20살때 돌아온 것이 아니라 21살때 돌아와서 대학에 편입을 하게 되었다던가, 혹은 첫 일상이 20살 당시의 이야기로 과거편이 된다던가 그렇게 될 것 같은데 소은주 생각은 혹시 어때?

7 소은주 (gqUZR5WWdU)

2022-12-27 (FIRE!) 16:14:17

네 좋아요! 어릴 때 설정은 이걸로 충분할것 같네요>< 그리고 좋아요! 아무래도 소은이 집안 사정상 유학은 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저도 수현이가 유학을 갔다온 쪽으로 상상하고 있었거든요. 그러면 첫 장면은 수현이가 귀국할 때 소은이가 공항으로 마중나와서 재회하는 걸로 가면 어떨까요? 그 뒤에 같은 대학을 다니게 되어서 학교생활을 같이 하는 일상도 재미있을것 같아요!'v'

8 수현주 (8BWkqc4uSM)

2022-12-27 (FIRE!) 20:22:48

좋아! 그럼 유학 설정은 그렇게 정하도록 하자!! 그렇다면 첫 일상은 귀국하고 마중나와서 재회하는 느낌으로 가면 될테고.. 일단 당장 정해야 할 것은 다 정한 것 같긴 한데 혹시 소은주는 더 정할 것이 있을까?
없다고 한다면 다이스를 굴려서 선레를 정한 후에 일상으로 들어가도 좋을 것 같긴 한데. 혹시나 좀 더 조율하고 싶은 것이 있으면 얼마든지 얘기해줘!

9 소은주 (Bt.mNvkL4s)

2022-12-29 (거의 끝나감) 07:52:09

>>8 에구 어제 너무 피곤해서 접속을 못했네요ㅠㅠ 기다리셨다면 죄송해요88 저도 더 정할 건 없는 것 같아요! 괜찮으시다면 선레는 제가 써도 될까요? 소은이가 팻말같은 거 들고 기다리고 있다가 수현이가 오는 걸로 갈 수 있을 것 같아서요!'v'

그리고 선레를 제가 쓴다면, 소은이가 다른 친구들이나 수현이 부모님과 함께 기다리고 있는 거랑, 모두 바빠서 마중나온 사람이 소은이밖에 없는 상황 중 하나로 가려고 하는데 어느쪽이 좋으세요?

10 수현주 (1btHgjZa9.)

2022-12-29 (거의 끝나감) 08:48:17

좋은 아침이야! 피곤하면 어쩔수 없는거지! 상황극보단 현생이 더 중요한거기도 하고! 아무튼 난 괜찮아! 앗. 선레를 써준다면 나야 얼마든지 고맙지!
음. 어느쪽도 괜찮긴 한데 그래도 가장 중요한건 둘의 관계성이고 둘의 재회에 포인트를 두고 싶어. 부모님과 함께 오긴 했지만 부모님은 공항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안에는 소은이가 있는 상황으로 괜찮을까? 그래도 자식이 유학에서 돌아오는데 부모님이 아예 안 오진 않을 것 같거든.

11 이름 없음 (M9vYoLB7LY)

2022-12-29 (거의 끝나감) 13:22:29

이해해 주셔서 감사해요8v8 음, 그럼... 수현이 부모님이 오실 수 없는 여건은 아니라면, 전날 수현이가 부모님께 미리 전화해서 바로 집에 들어갈 테니까 나오지 말라고 말씀드린 건 어떨까요? 주변 사람을 잘 챙기는 수현이라면 부모님한테 바쁘고 공항도 먼데 힘들게 나오시지 말라고 이야기해둘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어요.'v' 그래서 마중 온 사람이 없는 줄 알았다가 소은이랑 만나게 되는 그림이면, 소은이와 수현이의 재회에 중점을 두고 진행할 수 있지 않을까요?

12 수현주 (CJ9GOrjzIs)

2022-12-29 (거의 끝나감) 13:30:34

앗. 확실히 그런 쪽이면 충분히 수현이가 그럴 수 있겠다 싶어. 소은이가 그 상황 속에서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거나 나올 애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을 것 같아.
일단 그 부분은 편하게 해도 좋을 것 같다고 레스만 남기고 오후 근무보러 가볼게! 혹시 필요하거나 문의할게 있다면 레스 남겨주면 퇴근 후에 확인할게!

13 수현주 (ls2HQv7A6w)

2022-12-30 (불탄다..!) 18:58:24

스레를 갱신해놓을게!

14 이름 없음 (8hfaOHEMgo)

2022-12-31 (파란날) 18:34:59

수현주 늦어져서 죄송해요ㅜㅜㅜ 반정도 썼는데 제가 현생때문에 신정까지는 많이 바빠서 도저히 짬이 안나네요ㅠㅠㅠ 내일 모레는 꼭 선레 가져올게요...!!88

15 수현주 (kJ8MtbJ//I)

2022-12-31 (파란날) 19:00:17

아이고.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구나. 신정까지도 바쁘다니. 일단 짬이 안 난다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천천히 올려도 괜찮아! 아무튼 이렇게 사정을 미리 말해줘서 고마워!

16 수현주 (yin3KdSDGY)

2023-01-01 (내일 월요일) 00:14:28

2023년이야!! 새해복 많이 받길 바라! 소은주!!

17 온소은 - 최수현 (SmbEoeUStQ)

2023-01-02 (모두 수고..) 19:56:30

인천국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1층 D입국장. 가족이나 친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더러는 벤치에 앉고 더러는 난간에 기대선 가운데, 한겨울이긴 해도 실내에서는 다소 과하다 싶을 만큼 파카와 목도리와 귀덮개 모자와 털장갑으로 중무장을 했는데도 가냘픈 티가 나는 자그마한 여성이 등에는 백팩을 매고 옆구리에는 제 어깨너비만 한 피켓을 낀 채 서 있었다.

이 여성의 이름은 온소은.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보니 저토록 꽁꽁 싸맸는데도 그의 코끝은 발갛게 얼어 있었다. 그런데도 공항에서 이러고 있는 것은 오늘이 유치원생 시절부터 알고 지낸 소꿉친구 최수현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몇 시 비행기인지나 들은 정도지 마중을 나가기로 약속한 건 아니지만, 부모님의 마중도 힘드시지 말라고 마다했다고 들었지만, 몇 년 만의 귀국인 만큼 누구라도 기다리고 있는 게 아무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았다. 짐도 웬만한 여행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많을 테니 화장실을 간다거나 할 때 짐을 지키고 있을 일행이 있으면 한결 편할 것도 같고.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소은은 입국장의 도착 안내 전광판에 주목했다. 수현이 탑승해 있을 비행기가 공항에 착륙했다는 표시가 나왔다. 비행기에서 내리는 시간이며 입국 심사, 수하물 찾기 같은 절차를 감안하면 좀 더 느긋하게 기다려야겠지만, 그래도 훌쩍 다가온 재회로 인한 가벼운 흥분은 감춰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에 비해 많이 변했을까, 비슷할까? 기억과 달라서 서로 못 알아보거나 하면 어쩌지? 카톡으로야 시차 때문에 대화가 끊기는 것 말고는 별 차이 없이 수다를 떨어 왔지만 직접 마주하는 건 워낙 오랜만이다 보니 좀은 긴장이 되는 것도 같았다.

물론 서먹한 느낌이 더러 있더라도 케이크를 먹다 보면 금세 풀리겠지. 소은은 백팩에 넣어 온 치즈 케이크를 떠올렸다. 시차에 장거리 비행으로 적잖이 기가 빨릴 것 같아서 도착하면 먹으라고 챙겨온 것이다. 공항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도 있긴 하지만, 일전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공항 식당에서 각각 만 원이 넘는 돈가스와 냉면을 주문했더니 학관 돈가스와 둥지냉면만도 못한 음식이 나왔다고 울분을 토했던지라 아무래도 내키지 않았다. 수현도 그런 음식보다는 평소 좋아하던 치즈 케이크를 먹는 걸 더 선호하지 싶다. 소은이 태어나기 전부터 유명세를 떨쳐 온 제과점의 치즈 케이크니 맛은 확실할 거다. 직접 내린 아메리카노도 따끈하게 보온병에 담아 왔다만 수현은 커피보다는 달달한 음료를 좋아하니 그건 마실지 모르겠다. 음료야 공항에도 프랜차이즈 카페는 있으니 거기서 사도 되고.

그런저런 생각에 잠겨 있다 보니 전광판에 수현이 탑승했던 비행기의 승객들이 수하물도 찾았다는 표시가 나왔다. 이제 곧 나오겠네. 소은은 제 옆구리에 끼고 있던, ‘환영해! 최수현’이라고 적은 피켓을 꼭 쥐고는 다른 사람들에게 가려지지 않도록 한껏 쳐들었다.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해요ㅠㅠ 그리고 매번 늦어도 이해해주셔서 감사해요88 최대한 시트 열심히 봐 가면서 써봤는데 마음에 드셨으면 좋겠네요! 그러느라 많이 늦어졌긴 하지만... '')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8 수현 - 소은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20:27:09

날씨가 유난히 쌀쌀한 날이었다. 물론 비행기를 타고 있었던 수현에게 있어선 비행 시간 동안에는 추위가 느껴지지 않았으나 출국 전, 그리고 비행기에서 내리는 지금 이 순간은 상당히 쌀쌀하다고 느끼며 수현은 입고 있는 패딩의 지퍼를 더욱 위로 올려 조금의 틈도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이 단단하게 잠궜다. 추위에 약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렇다고 추위에 또 강한 것은 아니었다. 유학 생활을 하면서 사용했던 물건들. 특히 정말로 가벼운 것이나 당장 가지고 있어야 할 것들이 아닌 물건들은 모두 항공 택배를 이용해서 보냈기 때문에 그가 찾은 수하물은 하얀색 캐리어 하나 뿐이었다.

"뭔가 되게 낯설면서도 반갑네. 이 분위기."

고등학교 1학년. 즉 열 일곱살 때 유학을 떠나서 이십대가 되어 돌아왔으니 그렇게 오랜 기간동안 유학을 한 것은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주변 분위기가 묘하게 낯설었고 그러면서도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어 소리에 수현은 괜히 반가움을 느끼며 미소지었다. 자신이 드디어 한국에 돌아왔구나. 유학이 끝나고 돌아왔구나. 그렇게 생각하며 수현은 가슴이 뭉클해지는 것을 느꼈다. 아무튼 부모님에겐 굳이 나오지 마라고 했으니 이제 남은 것은 집으로 돌아가는 것 뿐이었다. 본래 그의 예상은 그러했다. 허나 입국이 허락된 이들이 통과할 수 있는 게이트를 넘어 천천히 걸어오던 와중 자신의 이름이 담겨있는 피켓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최수현? 나? 자신의 이름이 보이자 수현은 고개를 갸웃하며 두 눈이 동그라진채로 잠시 발을 멈춰섰다. 허나 잘 생각해보면 최수현이라는 이름이 오직 자신만은 아니었다. 자신과 같은 이름을 지닌 이. 즉 동명이인의 누군가를 환영하는 피켓이 아닐까 싶어 자연히 수현의 시선이 피켓을 쥐고 있는 여성에게 향했다. 자신과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여성이었다. 조금 작은 체구를 지녔으며 검은색 머리카락을 묶어내린 그 여성을 수현은 아무런 말 없이 가만히 바라봤다. 오른쪽 눈 아래에 있는 작은 점.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유학을 떠나기 전, 자신이 챙겨갔던 사진이 그의 얼굴에 떠올랐다. 저런 느낌의 여성이 분명히 있었지. 그 여성은 아마... 허나 바로 확신하진 못하며 그는 잠시 고민했다. 자신이 알고 있는 이가 맞을까? 만약 아니라면 뜬금없이 이상한 남자가 와서 말을 건 행동이 되는데 괜찮은 것일까. 그 시간이 일분을 넘질 않았다. 아무리 봐도 묘하게 겹쳐지는 이미지가 있었고 아니라면 사과를 하면 되겠거니 생각하며 수현은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저기. 아니라면 정말로 죄송한데 혹시 소은이?"

어느 정도의 불안함이 그의 목소리에 녹아있었다. 자신의 소꿉친구인 온소은. 그녀가 과연 맞을지. 아니면 비슷하게 생긴 이고 그가 찾고 있는 최수현이라는 이도 자신이 아니라 다른 이일지. 긴장어린 표정을 지으며 수현은 그 답을 조용히 기다렸다.

/밥을 먹고 돌아오니까 선레가 있었구나! 앗. 완전 정성어린 선레라서 보면서 깜짝 놀랐어! 설마 이렇게 정성을 다해서 가져올 줄은 몰랐거든! 마음에 안 들 수가 있겠어? 아무튼 괜찮아!! 많이 바빴다고 했잖아? 일단 나도 답레를 올릴게!

19 이름 없음 (wvVFHCkaZ6)

2023-01-02 (모두 수고..) 21:15:12

어... 일단 빠르게 이어주셔서 감사해요, 수현주. 그런데 지금 소은이는 머리를 묶고 있는 게 아니라 귀덮개 모자를 썼어요ㅠㅠ 귀마개 말고 귀덮개 모자요... 소은이가 추위에 약해서 공항 안에서도 꽁꽁 싸맨 거라고 썼는데...ㅠㅠㅠ
그리고 거리만 멀었지 자주 연락하고 지냈으면 프사로 얼굴도 자주 봤을 거고ㅠㅠ 유치원생때부터 중3까지 알고 지냈으니 소은이가 추위의 약한 것도 알 거고, 그래서 독보적으로 실내에서까지 중무장한 걸로 알아볼 줄 알았는데ㅠㅠㅠ 얼굴 헷갈려하는 건 저로서는 잘 이해가 안 가네요ㅠㅠ

저는 처음에 서로의 최대 이해자인 소꿉친구 관계라고 들었어서, 수현이가 혼자서 짐 간수하기 힘들까봐 마중 나가고, 단 걸 좋아하니까 케이크도 챙기는 식으로 서술했거든요ㅜㅜ그런데 답레에서 보인 수현이는 소은이의 최대 이해자일 정도로 소은이를 잘 아는 소꿉친구가 아니라 별로 안 친하다가 3년간 떨어져지낸 어색한 친구같아요ㅜㅜ 무엇보다도, 제가 늦는데도 꾸준히 기다려 주셔서 선레도 분명 주의 깊게 읽어 주시리라고 기대했고, 그만큼 이 관계에 흥미가 있으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 이 관계에 대한 확신을 갖기가 어렵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제가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달라서 이렇게는 더 이어갈 수 없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ㅠ

20 수현주 (Dq/cPECikY)

2023-01-02 (모두 수고..) 21:20:09

그렇게 생각했다면 어쩔 수 없지. 그렇게 생각하게 했다면 내 잘못이 맞기도 하고. 아무튼 레스 잘 읽었어. 불쾌한 생각을 하게 했다면 정말로 미안하기 그지 없네.
일단 그 부분은 읽었는데 나도 시트와 이미지를 보면서 집중하다보니 그렇게 써내려간 모양이야. 아무튼 다시 한 번 사과할게. 그리고 그런 생각을 했다면 다시 한번 사과할게. 일단 새해복 많이 받길 바라고.. 2023년 좋은 한 해가 가득하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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