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701126>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3 :: 1001

감기 조심하세요! ◆afuLSXkau2

2022-12-17 17:28:42 - 2022-12-28 00:14:16

0 감기 조심하세요! ◆afuLSXkau2 (LGMjR6ckKc)

2022-12-17 (파란날) 17:28:4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767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07:33:42

모두 좋은 휴일 보내길~~!

768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08:48:26

아침..인가. 다들 메리 크리스마스!!

769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1:26:26

(뒹굴뒹굴)

770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3:04:47

그럼 저는 잠시 외출을 좀 하고 올게요!!

771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5:23:18

(뒹구르르)

772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6:37:09

아이고! 갱신할게요!! 집에 돌아왔다! 삭신이 쑤신다! (이거 아님)

773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6:40:51

캡틴 안녕~~

774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6:44:07

레레시아주도 안녕하세요!! 선물 리스트를 보고 누가 뭘 보냈는지 짐작 가는 것은 조금 있나요?

775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6:47:56

이것저것 예상은 좀 해봤지~ 이건 빼박이다! 싶은 것도 있고 흐음 뭐지 싶은 것도 있고~

776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6:50:01

호오 빼박이라. 그렇다면 빼박은 무엇인가요?

777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6:56:03

음~ 건캐리어는 레이 느낌이고 장미 향수는 로벨리아 느낌? 눈오리는 에스티아 같고~

778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6:57:20

호오. 일단 로벨리아와 에스티아 둘만 이야기를 하자면 로벨리아는 맞았어요! 하지만 에스티아는 아니랍니다!

779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2:02

후후 역시 아가씨 머장님 픽 같았다니까~~ 앗 그럼 ㄹ라벤더 향초가 에스티아인가?!

780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3:49

라벤더 향초는 아스텔이 넣어둔 선물이에요! 절대절대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랍니다. (옆눈) 모든 것은 랜덤 섞기의 결과물.

781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7:26:44

엣 아니 설마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설마 캡틴이 글케 티나게 넣을 리는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랜덤이 이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건 캐리어 에스티아...?

782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7:30:24

저는 캐입에 충실한 선물을..(옆눈) 그리고 건 캐리어 아니에요!

783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1:59

ㅋㅋ고심해서 골랐을지 적당히 무난한 거 고른건지 궁금하네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계속 빗나가니까 이거 오기 생기는데...? 케이크?! 케이크인가?!

784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7:49:34

이렇게 레레시아주는 에스티아가 보낸 선물이 뭔지 맞출 때까지 모든 선물을 다 가지고 있을 기세로군요!!

785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7:58:59

아무튼 오늘은 일상을 구해보려고 생각 중이에요! 그런고로 혹시나 돌려보고 싶은 이가 있으면 이후에라도 콕콕 찔러주시기!!

...약을 먹어서 그런가. 아침부터 묘하게 계속 졸린 감이 있긴 하네요. 흑흑. 이래서 기침가래약은 위험해!

786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5:52

고르는 족족 틀리는데 더 궁금해지잖아ㅋㅋㅋ 졸림과 나른함은 거의 모든 약의 패시브 아닌가 싶고~

787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8:08:38

흑흑. 하지만 기침가래약은 그 정도가 더 심한 것 같아요!! 묘하게 자신도 모르게 졸고 있다니까요. (흐릿)

788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8:16:25

그렇다면~ 캡틴의 체질, 기침가래약에 약했던 것이다! (두둔) 아니면 약이 너무 세거나!

789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8:17:43

큭!! 약이 많은 것도 아닌데! 시럽 하나와 알약 하나인데!! 아무튼 지금은 안 자고 있어요! 괜찮아요! 괜찮아! 다이죠부!

아무튼 아스텔은 아마 왕게임이 끝난 후에 맥주를 홀짝이다가 레레시아에게 같이 술이나 먹지 않겠냐고 부르지 않을까 싶은데 응합니까? 이거?

790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8:17:50

https://picrew.me/share?cd=qPHOo31R7X #Picrew #B

암튼 클스마스인데 그냥 보내기 뭐하니까~ 송년회에서 요런 산타옷도 입었다고 해보는걸로~

791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8:20:06

그렇군요. 저렇게 귀여운 산타옷을 입고 있었군요. (야광봉) 그러다가 옷을 갈아입었고 다시 저렇게 산타복으로 갈아입었고.. 바쁘군요. 레레시아! 아무튼 귀엽다! 레레시아 귀엽다!

792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8:22:15

그럼 슬슬 저는 식사를 좀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저!

793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8:22:47

>>789 하지만 레시라고 생각했던 사람은 다름아닌 라라였고..

라라 : 응? 술 마시자고? 나랑? 배짱 좋다~ 그래 오늘 끝장 한번 볼까? (웃음)

ㅋㅋㅋ 농담이고 따로 부르는거면 당연히 나가야지~ 사실 속으로는 죄금 불안하긴 한데 그렇다고 언제까지 피할 수도 없고. 에라 모르겠다 간만에 꽁냥을 하든 뭘 하든 일단 가자 하고 따라간다구~

794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18:23:09

앗 캡틴 맛저해~ 다녀와~~

795 레이주 (4SlV8a9IL6)

2022-12-25 (내일 월요일) 18:43:47

(숨길 생각이 없어서 건캐리어를 선물한 미역)

796 이스마엘주 (idj1EyH9i.)

2022-12-25 (내일 월요일) 18:45:45

갱..신!! ㅇ>-<

797 이스마엘주 (idj1EyH9i.)

2022-12-25 (내일 월요일) 19:17:09

.dice 1 10. = 7 그 다갓님. 마지막 독백 쓸 건데 합의 좀 볼까요?

798 이스마엘주 (idj1EyH9i.)

2022-12-25 (내일 월요일) 19:18:30

흠.. 7이면..

.dice 1 3. = 3 후반부 시점은?
1. 亂
2. 天
3. 犬

799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9:20:54

그리고 이쯤에서 제가 춤추면서 등장하는 거예요!! 갱신할게요! 다들 안녕하세요!

>>793 따로 나가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자리에서 같이 술이나 마시자는 의미였답니다. 어차피 다들 이제 서로서로 그룹을 만들어서 놀기 시작할테니까요!

800 이스마엘주 (idj1EyH9i.)

2022-12-25 (내일 월요일) 19:24:52

캡틴 안녕~ 큰일났다 후반부 시점 맵다~

801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9:26:50

뭔진 모르지만 일단 뭔가를 올린다고 한다면 구경을 해보도록 하죠! 우리!

802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19:44:57

아무튼 일상을 구하고 있으니 혹시나 돌리고싶은 분 계시면 얼마든지 콕콕 찔러주세요! 없으면 없는대로 스루하셔도 괜찮아요!

803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1:48

>>799 앗 그런거였구나 근데 그러면 피곤해서 쉬겠다고 나갔을 가능성이 높지...? 되물어보긴 했을거 같다 나가서 바람 쐬자던가 개인실 가서 마시자던가~

배고파 하지만 귀찮아... (추욱)

804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0:23:42

>>803 개인실 가서 마시자는 말이 나온다면 아스텔은 아마 잠시 생각을 하다가 고개를 끄덕일 것 같네요. 딱히 거절할 이유는 없기도 하고 둘이서 있고 싶은 것은 아스텔 역시 마찬가지니 말이에요. 그리고 김에 레레시아 주려고 짜놓은 보라색 목도리도 선물로 줄테고요. 레레시아에게 주려고 이전부터 꽤 고심하고 고심해서 짠 선물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어서 밥 드세요! 배고프면!

805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2:14

>>804 세상에 아스텔이 수제 목도리를...? 아까워서 못 쓸텐데 아니 이렇게 썰로 선물 풀기 있냐구 ㅋㅋㅋㅋ 이잉.. 주접 떨 기력도 없다...
뭐라도 뱃속에 넣고 오겠음 (케이크 스윽)

다녀오면...일상 팻말을 세우겠어..! (플래그)

806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0:38:07

>>805 원래는 일상으로 직접 주려고 했지만 만일의 경우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크리스마스는 오늘까지니까요! 아무튼 케이크가 아니라 다른 맛있는 것도 먹어요!! 8ㅁ8 기력이 없으면 좀 쉬시고!

807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1:16:31

레토르트 스파게티에 연어 구운거 올려머것당 연어 맛있어!

(일상 팻말 꽂기)(데굴데굴)

808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1:25:02

맛있는 거 든든하게 드셨군요!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음. 괜찮다면 캡틴이랑 돌려볼래요?

809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1:38:53

대충이지만 제대로 챙겨먹는다구~ 먹거나 안 먹거나 둘 중 하나라서글치ㅋㅋ
캡틴이랑 일상이라! 물논 좋다구~~ 오랜만이니까 아스텔 봐야지 히히히 (사심 그득)

810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1:47:56

안 먹는 날은 천천히 없어져야해요! 사람은 하루 세 끼를 다 먹어야 힘을 낼 수 있다구요!!
아무튼 아스텔이로군요! 그렇다면 선레는 다이스로 돌려보도록 하죠!

.dice 1 2. = 1
1.저
2.레레시아주

811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1:48:16

제가 선레로군요! 음. 그러면 적당히 레레시아를 부르는 쪽으로 선레를 써볼게요!

812 아스텔 - 레레시아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1:54:59

정말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레레시아는 레레시아대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아스텔은 아스텔대로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 어느 쪽도 목숨이 위험했었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바로 이곳에 있었다. 왕게임이 끝나고 조용히 맥주를 홀짝이면서 잔을 비우던 아스텔은 비스킷 쿠키를 안주 삼아 입에 집어넣었다. 떠들썩하고 시끌벅적한 것이 한동안은 이런 분위기가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하나 딱히 나쁘지 않았다. 이런 휴식 시간이라도 있어야 레지스탕스 생활도 계속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또 언제 갑자기 위험한 상황이 벌어져서 출동할지 알 수 없는 지금 이 순간은 특히나 더.

아무튼 아스텔은 조용히 술을 조금 더 홀짝이다가 잔을 내려놓았다. 그리고 저편에 있는 레레시아를 바라보며 그녀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라라시아가 막을지도 모르나 오늘 하루 정도는 그렇게 막아도 별 소용없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크리스마스지 않은가. 원래 이런 날엔 소중한 사람과 같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라고 배웠기에 더더욱. 적어도 오늘 하루 정도는 양보를 받으리라. 아스텔은 그렇게 생각했다.

"...시아."

그녀의 애칭을 조용히 부르면서 아스텔은 레레시아를 가만히 주시했다. 그리고 잠시 말을 고민하던 그는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살며시 제안했다.

"괜찮다면 같이 술이라도 할래? ...너하고 마시고 싶어. ...그러니까 크리스마스이기도 하고, 송년회이기도 하니까. ...밖은 추워서 나가기 조금 애매할 것 같고."

813 레레시아 - 아스텔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2:34:05

왕게임이 끝나고 레레시아는 바니걸에서 산타걸로 옷차림이 바뀌어있었다. 끝나자마자 라라시아가 끌고 나와 갈아입으라며 들이댄 탓이다. 이미 지쳐 있던 레레시아는 군말 없이 갈아입었고. 라라시아가 옆에서 머리에 뭘 달아주든 뭘 하든 가만히 있다가 다시 송년회장으로 돌아와서 술잔을 기울였다.

느긋한 페이스지만 독한 술을 병째로 비워가며 라라시아의 주정 아닌 주정을 받아주고 있었는데. 시선이 느껴져 고개를 들자 아스텔과 눈이 마주친 듯 싶다. 눈이 마주친게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아스텔이 다가오는 걸 보자 기분 탓이 아니었구나 싶다. 무슨 할 말이라도 있는 걸까? 레레시아도 잔을 내려놓고 기다리니 어느새 서로의 목소리가 들릴 만큼 가까워져 있었다. 참 오랜만에 듣는 애칭에 고개만 살짝 기울였다가. 같이 마시자는 제안에 대답을 하려던 찰나였다.

"어. 음. 나야 좋ㅇ"
"뭐야 뭐야. 둘이서만 쏙 빠져나가려구? 안 되는데- 레레는 오늘 나랑 밤새도록 마시기로 했는데?"

잠시 다른 곳에 한눈을 팔고 있나 싶던 라라시아가 레레시아를 뒤에서 안아 끌어당기며 대화에 끼어들었다. 황당한 레레시아가 라라시아를 떼어내려고 했지만 더 단단히 붙잡은 라라시아가 아스텔을 보며 말했다.

"너도 딱히 레레가 아니면 안 되는 건 아니잖아? 오늘 같은 날은 모두랑 즐기는게 좋지 않겠어? 친교도 다질 겸."

다같이 놀자구 다같이- 라고 말하며 라라시아는 레레시아를 꼭 잡았다. 왜 이래 정말. 레레시아가 밀어내려고 해고 꿋꿋이 붙잡아 데리고 슬쩍 자리를 뜨려는 듯 했다. 딱 봐도 둘이 함께 있지 못 하게 하려는 심술임이 분명했다.

814 쥬데카 - 이스마엘 (mZvq3I8ngk)

2022-12-25 (내일 월요일) 22:36:07

네가 이불로 들어가는 건 아무래도 예상하지 못했는지(예상하는 게 이상할지도) 조금 당황한 듯 소리를 내던 당신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저 표정을 보고 있자면 부정의 표시라기보다는 네 행동에 두 손 두 발 다 들었다는 표현에 가까우리라. 금새 네 옆에 눕는 것만 해도 네 생각이 옳았음을 증명해주고 있었다.

"음, 물론이지, 언제든 찾아와도 괜찮아."

아, 그러면 매일 방을 깨끗하게 청소해 놔야겠는데, 그런 농담을 덧붙이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잠시 뜸을 들였던 것이 무색하게, 너를 품는 듯... 아니, 오히려 네가 당신을 품는 듯, 너를 안아오자 너 역시 당신을 마주 안는다. 누워 있기에 당신은 몸을 움츠리지 않아도 되었고, 너 역시 발끝으로 서지 않아도 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은 당신이 '"언제든 안아도 되는데."' 라며 말하는 것과 거의 동시였다.

"다음부턴 좀 더 빨리 말해줘야겠는걸요, 이미 안아버렸잖아."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고선, 품에 안긴 당신의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어내렸다.

"그럼 이제 좀 잘까요, 자... 얼른 눈 감고."

애초 목적하곤 조금 달라졌지만 결국 당신이 조금이나마 안정을 찾기 바랐기에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었다. 무언가 품에 안는 것은 안정감을 느끼게 해준다고들 하지. 그리고 그건... 어느 정도는 너도 마찬가지였다.

815 쥬데카주 (mZvq3I8ngk)

2022-12-25 (내일 월요일) 22:36:55

으하하 내가 답레를 이제야 쓴다 정말 늦어서 죄송합니다 이셔주 8ㅁ8

다들 크리스마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제 1시간 반도 안 남았네요... 22년의 마지막 일주일...

816 ◆afuLSXkau2 (oU/OOs.ii6)

2022-12-25 (내일 월요일) 22:38:07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마지막 일주일. 흑흑. 하지만 이제 저는 다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817 레레시아주 (1WKcOw3o9s)

2022-12-25 (내일 월요일) 22:41:54

쥬주 어서오구~ 크리스마스는 거의 끝나가니 마지막 일주일 잘 보내야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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