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 점원은 어쩔 수 없단 표정으로 시윤에게 각설탕 세 개를 가져다줍니다. 겨우 각설탕 세 개를 때려넣은 뒤에야 쓴 맛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 아직 시윤의 몸이 어리다는 것을 증명하는 듯 합니다.
" 어때? 이젠 꽤 괜찮지? "
그는 소금을 한 꼬집 정도, 우유에 집어넣어 휘젓습니다.
" 하하. 향이니 맛에 너무 신경을 쓰다간 먹을 수 있는 것도 못 먹게 되는 경우도 있으니 말야. 결국 중요한 것은 '먹을 수 있는 것을 먹는다'란 것을 잊지 말도록 해. 어린 소년. "
자신의 머리를 가볍게 휘저은 그는, 자신 몫으로 주어진 우유를 한 모금 삼킵니다.
" 크으으... 이 맛이지. 적당한 고소함, 그리고 몸이 풀어지는 듯한 감각. 이 집이 늘여진 소인 이유가 이 우유 때문이 아닌가 싶을 때도 있거든. "
아, 하고 알 수 없는 감탄사를 내뱉은 남자는 웃으며 시윤을 바라봅니다.
" 내 소개가 늦었군. 돈 지오테, 편하게 지오라 부르면 된다고. 키하노 기사단의 일대종사이지. "
>>812 메리는 침묵으로. 또한 미묘한 미소를 머금고, 알렌을 바라봅니다.
" 참... 남자들이란. "
그 미소는 미묘하면서, 또한 비웃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 무언가를 구하고 싶어. "
메리는,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무언가에 구원이 되고 싶어, 내 도움으로 누군가를 구하고 싶어,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고 싶어. 그러니까. "
도와줘. 라고.
" 능력 없는 이들은 뒤는 생각하지 않아요. 왜? 자신의 능력이 되는가 안 되는가는 생각하지 못하거든요. 그러면서도 지금의 이야기나 상황이 좋으니까, 보기에도 썩 훌륭하니까. 그 상황에 취하는 거죠. "
메리는 말합니다.
" 맞아요. 당신 이야기죠. 용서할 수 없다고요? 그 역겨운 것의 숨통을 끊어내고 싶다고요? 그 '용서할 수 없는', '역겨운' 것에 대항하는 '나'라는 존재에 취한 것은 아니고요? "
말합니다.
" 대부분 무언가를 바라는 이들은 내가 그걸 들어줄 힘이 있다는 것을 안다면 이렇게 말하죠. '왜 들어줄 수 있는 것인데 왜 들어주지 않는 거죠?' 라고 말이에요. 마치 저에게 도움을 맡겨두기라도 한 것처럼 말이죠. "
웃음과 함께 메리는 알렌에게 천천히 걸어와, 그 귓가에 가볍게 속삭입니다.
" 나는 할 수 있을지도 몰라. 란 생각으로 말이에요. "
감미로운 웃음소리와 함께 메리는 몇 걸음 뒤로 물러납니다.
" 알렌 씨? 당연한 소리이지만 당신은 이 세계의 주인공이 아니에요. '알렌'이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일 수는 있어도, 그 이야기를 아우르는 '세계'라는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란 말이에요. 그리고 이 세계라는 존재는 참으로 간악해서 이룰 수 없는 존재에게도 마치 선심을 쓴다는 듯 이야기를 던져준답니다? "
그녀는 미소를 지은 채 이야기를 이어갑니다.
" '도움'이라는 것은 친밀관계와 신뢰관계를 기본으로 해요. 당신은 제 수업을 제대로 들은 적 있나요? 저와의 수업이나, 이야기에서 정확히 기억하는 것이 있기나 하나요? 그 가장 기본적일 터인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도 제대로 정립하지 못한 사람들이 도움이 필요하니 미연한 끈이라도 내밀며 메달리는 꼴이란... "
역겨워라. 하고. 말을 내뱉은 그녀는 알렌을 바라봅니다.
" 당신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제 도움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만약 이 곳에서 당신을 처음 본 게 엘터나 옌 리오였다면 당신은 그 자리에서 죽었으니까. "
>>852 특수 의뢰에 대한 수주가 와 있는 것이 보입니다. 보상은.. 유찬영의 크리스탈이라고 하는군요.
>>872 " 내 장례를 치를 때가 된다면. 자연히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
유하는 천천히.. 약초를 집어듭니다.
스킵할 수 있는 수단이 없습니다. 유하는 지금부터 입문과 기초에 필요한 깨달음 9개를 동시에 돌파해야만 하며, 이 과정에 오류가 존재하여선 안 됩니다. 오류가 발생할 시 첫 번째 깨달음부터 다시 진행해야만 합니다. 준비가 되었다면 약초를 섭취하는 것으로 깨달음의 과정을 시작하십시오.
>>908 >>852 처럼 하면 될거야! 나처럼 적당히 특별의뢰를 수주 한다 라고 해도 캡틴이 유하게 잘 해줄거 같긴 해.
이번 특별 의뢰에 대한 내용은 이거야.
˙ 유럽에서 '시체와 칼날의 노래'와 관련된 게이트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 죽음, 불완전한 불사, 시체와 관련된 무언가들의 효과가 증가합니다. ˙ 유럽에서는 유찬영의 가호를 받을 수 없습니다. 망념의 효율 증가 효과가 사라지며, 영향력에 의해 정신력이 쉽게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쉽게 회복할 수 없습니다. ˙ 바티칸이 시체와 칼날의 노래 교단의 흔적을 밟기 시작합니다. 그에 따라 바티칸의 사제들과, 그들에 소속되지 않은 다른 교단의 사제들 역시 활동을 시작할 것입니다. ˙ 유럽에서 기사재전이 열립니다! 수많은 기사들이 모여, 누가 최고의 기사인지 가리는 대회가 발생합니다! 그에 따라 신규 세력인 '기사단'이 등장하며 캐릭터들은 특정한 계기를 통해 기사단에 소속되거나, 기사단의 기술을 배울 수 있을 겁니다! ˙ 특별반을 통해 정식으로 'UGN'의 의뢰가 도달했습니다. 이 의뢰는 다른 의뢰와 공통으로 수락할 수 있으며 '죽은 심장의 태아'를 수색하는 의뢰입니다. 이 보상으로써 UGN은 의념 각성자가 의념기를 각성할 수 있는 '유찬영의 파편'을 대가로 걸었습니다. 의뢰의 수락은 모두의 자율이나 의뢰를 수락할 시 UGN의 명령을 우선하여 처리하여야만 합니다.
>>913 이거 그냥 기존 의뢰들이랑 많이 다른 거라서요... 다른 캐릭터들이 했듯이 그냥 의뢰목록 열어볼 거 없이 수주합니다!하시면 되고, 나중에 의념기 어떤 걸로 하고 싶으신지 정해지시면 그때 받은 바이올렛 코스트 사용 선언하시면서 의념기 구상안 들고오시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