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8066> [All/판타지/육성] 모험의 서 - 09 :: 1001

◆9S6Ypu4rGE

2022-12-12 12:32:45 - 2022-12-18 19:59:22

0 ◆9S6Ypu4rGE (FXVptSruQU)

2022-12-12 (모두 수고..) 12:32:45

시트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55076/recent

정산 및 수련스레 주소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58076/recent

위키 주소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A%A8%ED%97%98%EC%9D%98%20%EC%84%9C

본 스레는 참치 인터넷 어장과 상황극판의 룰을 준수합니다.

869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03:41:21

그리고 혹시 모르니 새벽에 일상 돌릴 사람이 있으면 언제든 엘주에게! 선레도 제가 대신 씁니다~~~

870 코우주 (xwFFo4jYqg)

2022-12-18 (내일 월요일) 04:00:54

(돌리고 싶은데 직전에 돌렸다)

>>868 그래
어렵지 않으니까 금방 할 거야

871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09:17:13

>>869
기절하듯 자버려서 아쉽네 좋은 아침

872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0:37:20

갱신

873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1:23:37

일상 돌릴 사람?

874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1:26:37

까비 일상하고 싶지만 직전에 돌려서 아쉽다

875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1:46:12

>>874
이런ㅜㅜ

876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2:04:24

>>875
아니면 혹시 시점을 용의 잔휘를 잡은 직후로 돌려서
아직 날뛰는 숲의 마물들을 마저 처리하는 의뢰 일상은 어때?

877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3:01:10

헉..점심 먹는다고 레스를 이제야 봤다..

878 미야비주 (xgAdUvRqI6)

2022-12-18 (내일 월요일) 13:03:35

갱신이아 다들 안냥냥━━(。-ω-)━(。・ω・)━・゚・(。>ω<)・゚・━━!!!

879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3:05:33

어서와 미야비주!

880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3:16:52

나도 밥 먹고 왔으니깐 괜찮아~

881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3:21:56

선레

.dice 1 2. = 1

1 - 레온
2 - 타모르

882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3:28:52

"젠장..뭔 놈의 마물들이 이렇게 많은 거야..!!"

용살대라는 이름으로 드래곤의 잔휘를 잡고나서 회복을 취했다. 하지만 숲에서는 아직 마물들이 날뛴다. 그렇기 때문에 레온은 회복을 마침과 동시에 바로 숲으로 가서 마물들을 처리하기 시작했다.

많은 고블린들이 대열을 갖추고 돌진해온다.
레온은 그들의 가운데로 도약해서 한 녀석을 착지함과 동시에 찔러서 즉사시킨다. 이와 동시에 고블린들의 한 가운데에서 두손으로 창자루의 끝부분을 잡아서 사방으로 회전을 함으로써 사정거리 안에 있는 고블린들의 대부분은 죽어버렸다.

그렇게 남은 고블린은 셋. 차분하게 한 녀석의 심장을 찌르고 창을 다시 회수한 뒤에 바로 빠른 보법으로 위치를 바꿈으로서 다른 고블린의 공격을 피한다. 고블린의 공격을 피함과 동시에 고블린의 목을 정확히 그어서 즉사시킨다.

"....."

남은 고블린은 하나. 겁을 먹어서 제대로 덤비지 못하는 것 같다.

883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3:40:12

거참 목숨 걸고 원흉을 제거했으면 된 거지
뒷정리까지 우리에게 맡긴다고?
정말이지 제대로 부려 먹는군.
그래도 엄연히 의뢰의 형태로 내려온 일.
여이 있을 때 해두는 편이 좋겠지.

게다가 뭔가에 강제로 이끌리다 그 원흉이 사라져서 그런지
마물들의 상태가 멀쩡하지 않다. 맥아리가 없달까?
덕분에...

콰직. 눈앞에 레온에게 겁먹은 채로 아무것도 못 하던 고블린의 머리가 으깨진다.
망치를 회수하며 오물을 턴다.

쉬운 일이다.

"흐, 이 무리는 대충 정리가 된 셈이구만. 심부에 있던 것들이..외곽까지 나온 채로 돌아가지 않고 있어서 다들 바쁜 모양일세."
눈앞의 사내 레온을 향해 상황을 전달한다. 아무리 마물들이 정상이 아니라 해도 대단한 실력이다.

"듣자 하니 이 근방에 트롤이 하나 배회한다고 하던데. 녀석까지 처리하면 뒷정리 의뢰는 완수인 셈 아니겠나?"
녀석도 정상 컨디션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트롤 정도 되면 홀로 처리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아예 초면인 상대도 아니고.
그렇기에 넌지시 트롤 소탕에 대한 동행을 권한다.

884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3:47:25

"...?"

분명 레온은 남은 고블린을 죽이려고 했지만 누군가가 고블린의 머리를 으깨면서 상황이 종료되었다. 누구인가 해서 봤더니 타모르씨였다. 이 때는 타모르가 이단인 것이 밝혀질 시점이 아니었기에 적대적인 태도를 취하진 않았다.

"그러게요. 연말 직전에 이게 무슨 일이람.."

레온은 마무리 된 상황 속에서 담뱃불을 붙이고 입에 물었다.

"후..그쵸. 트롤을 처리하면 사실상 우리가 맡고 있는 구역은 끝이죠."

트롤이라..본 적도 상대한 적도 없지만 어차피 상대할 적이다.

"뭐, 같이 가보자고요."

885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3:53:23

흔쾌히 수락을 얻어내니 뭔가 일이 잘 풀릴 기분이다.

"허허, 고맙네. 덕분에 좀 편하게 일이 풀리겠구만."
트롤의 정확한 위치는 모르나 조금 돌아다니면 그 육중한 체구가 눈에 들어오겠지.

아직 가보지 않은 곳으로 함께 이동한다.
다른 마물들은 얼추 정리가 끝났으니 기습을 당하거나 할 일은 없겠지.

"혹시 트롤에 대해서 아는 바가 좀 있는가? 나는 그저 덩치 큰 녀석 정도로만 알고 있다네. 몽둥이를 막 휘두른다고 하더군."
이게 자신이 아는 전부였다. 그 마저도, 트롤에게 동료를 잃고 홀로 도망쳐온 녀석이 크게 떠들던 소리를 들었을 뿐이다.

886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4:02:29

트롤..상대를 해본 적이 없으니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필드보스 급은 아니라고 했다..그거면 된 것이다.
현재 가이아의 숲에서 가장 강한 녀석을 단독으로 잡은 게 킹슬라임(열화버전)이기에 트롤에 대한 공포가 거의 없다시피 했다.

"덩치 크고 몽둥이를 쓴다는 것..그리고 추가로 아는 정보라면 아둔하다는 것?"

덩치 크고 몽둥이를 휘두르는데 영리하기까지 하면 더 높은 클래스에 있었겠지.

"쿵..쿵..."

그리고 어디선가 들려오는 발소리.

887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10:51

"허허 사실 일전에 그 용을 만나서 그런가. 크게 긴장을 되지 않으니 큰일이구만."
당장은 숲의 어떤 마물이 나오든 그 녀석과 비교하긴 어려울 것이다.

"흐음, 자기 얘기를 하는 줄 알고 마중이라도 나오는 모양이군. 아둔한 것치곤 똑똑한걸."
망치를 고쳐 잡고는 앞으로 나선다.

"앞에서 받아주겠네. 얼마나 잘 받을지야 몰라도 그러면 공격에만 집중하기 편하지 않겠나?"

자세를 막 바로 잡으려는 그때

괴성과 함께 커다란 바위가 수풀 너머에서 날라온다.

"이런 환영은 예상 못 했는데!"

888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4:19:46

"벌써 이렇게 마주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 어서 해치우고 가자고요."

트롤.. 어떤 녀석인지는 모르겠지만 육중함 하나는 진짜구나. 당연히 힘이야 우리보다 훨씬 강하겠지? 트롤의 힘을 낼 수 있는 장갑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굳이 말리지는 않을게요. 공격을 제가 하면 전투가 좀 더 빨리 끝나기는 하겠네ㅇ...응?"

괴성과 함께 바위가 날라온다.

"바위 낙하! 엎드리세요!!"

이럴 때는 일단 엎드리는 것이 생존률을 더 높혀준다.
힘이 실린 바위이니깐 우리가 있는 거리보다 더 높이 날아갈 것이니..괜히 서있다가 맞고 쓰러지는 것보다 낫다.

"와..살벌하네.. 다시 던지기 전에 빠르게 약진합시다."

일어서서 전방으로 빠르게 기동하기 시작하는 레온이었다.

889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23:53

굒 다들 좋은아침~!

890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28:33

레온의 외침에 반사적으로 숙여 피했다.

쾅!
뒤쪽에 처박힌 바위는 육중한 굉음을 낸다.

"허, 그치 받았으니 돌려줘야지."
레온을 쫓아 달려 나가나 속도의 차이로 인해 자연스레 레온과 간격이 벌어진다.

잠깐의 달림이 끝나자 듣던 대로 거대한..흉측하게 생긴 거구가 반겨준다.
한 손으로 가볍게 던졌음을 과시하듯 오른 손은 투박한 바위 몽둥이를 들고 있는 채다.

다가오는 우리를 향해 녀석이 콧김을 뿜으며 몽둥이를 휘두르는 박력에 저절로 움찔하게 된다.
피하는 것에는 무리가 없으나 지면을 강타했을 뿐인데도 지면이 흔들리며 균형을 잃을 뻔했다.

"생각보다 훨씬 더 괴력이야! 공격을 허용하면 큰일 날 걸세!"
레온도 뻔히 알 내용을 외치며 먼저 공세에 돌입한 레온에게 끌리는 녀석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함성을 지르며 달려든다.

891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28:54

안녕 엘주~

892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30:24

다들 안녕~ 일상 돌릴사람 있어?

893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34:37

>>892 음 타모르랑 돌릴래?

894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4:37:36

"와..저렇게 클 줄이야.."

하지만 묘하게 자신감이 생긴다.
저 녀석.. 이길 수 있겠어. 굳이 무리하게 체력을 써서 잡을 녀석은 아니다.

정면으로 붙으면..당연히 승산이 없지.
그렇다면 우리의 답은? 바로 기동전이다.
힘이 무식하게 강하고 아둔한 녀석이라면 기동전이 정석이기 때문.

레온의 주의를 분산시키기 위해 달리는 타모르에게 외친다.

"공격을 한 번 피해주셔서 틈이 생기면 바로 공격할게요!"

레온은 트롤의 측면에서 은엄폐를 하며 외쳤다.

895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4:37:52

어서와 엘주!

896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42:27

"그래! 걱정하지 말게 내가..!"
어음..피하라고?
나는 자네처럼 날쌔지가 않는..

생각을 이어갈 여유가 없다.
곧장 자신의 함성에 반응한 녀석이 몽둥이를 휘둘러 왔다.

쳇 받아칠 수도 없고 이거!

망치를 뻗어 바닥을 짚는다. 그대로 힘을 실어 몸을 날린다.

쾅!

아슬아슬하게 뒤쪽으로 떨어지는 몽둥이에 등골이 오싹하다.

"으..암튼 피했네! 기회야!"

레온이 공세에 집중하는 사이 회수되는 녀석의 몽둥이를 위에서 아래로 내려쳐 방해한다.

"어딜! 허허 좀 더 나한테 묶여있거라 이것아!"

897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43:32

>>893 좋아! 일단은 수련 일상 보다는 그냥 일상이 좋을까?

898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45:18

>>897 수련 일상이라면 대련을 말하는거야? 엘주가 원하면 대련을 해도 상관은 없어 대련으로 안면을 트는 느낌이 되려나

899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4:48:33

"좋아.."

레온이 타모르가 공격을 회피해서 생긴 틈을 놓치지 않고 바로 공격을 시도했다. 그동안 쌓아온 근력과 유연한 몸을 이용해서 트롤에게 도약을 했다. 트롤은 아직 몽둥이를 회수하지 않았고, 남은 손으로 반격을 하기에는 내가 이미 빠르게 접근했다.

그렇게 노린 곳은...? 바로 두 눈이다.
아무리 아둔한 트롤이라고 해도 목이 공격당하면 죽는 것을 알기에 본능적으로 자신의 목을 감싼 트롤. 레온은 이를 예측했기에 목이 아닌 눈을 과감하게 그은 것이다.

레온은 그대로 트롤의 밑으로 착지했다. 시야를 잃은 트롤은 아직도 레온이 공중에 떠있는 줄 알고 몽둥이를 허공으로 휘두르기 시작한다.

레온은 그대로 트롤의 양쪽 아킬레스건을 베어내서 그 자리에 바로 쓰러지게 만든다.

"지금이에요, 타모르씨!"

900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55:51

트롤의 몽둥이를 찍어 누른 후 바로 한 걸음 빠지자 레온의 마술 같은 움직임이 펼쳐진다.

저런 기교 넘치는 움직임은 자신이 흉내 낼 수 없으리라.

곧장 양 눈을 잃고 허우적거리다 트롤 녀석이 거목이 무너지듯 무너진다.
덕분에 치명적인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훤히 드러난 녀석의 뒤통수를 노리고 망치를 휘두른다.
한 방에 끝내지는 못하나 녀석이 정신을 차리기 전에 한 방 더, 두 방더..!

끝내 뒤통수가 깨진 녀석은 움찔거릴 뿐 다시 일어서지 못한다.

"후우, 덕분에 수월했네. 훌륭한 솜씨일세."
힘을 잔뜩 쓴 덕분에 지친 한숨을 내뱉으며 레온의 솜씨를 칭찬한다.
그야 그가 없었다면 자신은 아무리 잘 싸운다고 한들 여기 저기 부러진 채 망신창이가 되어서야 이겼을 터다.

901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4:57:43

>>898 응, 대련으로 생각해봤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실력 차이가 많이 나는것 같아서 일상으로 돌리는게 좋을것 같은데 어때?

902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03:35

>>901 좋아.원하는 상황이 있을까?

903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03:35

"후..."

타모르씨의 망설임 없는 망치질 덕에 트롤은 완전히 제압됐다. 제 아무리 강한 녀석이라도 급소를 노리면 제압이 쉽다. 특히 아둔한 녀석일수록 급소를 더 쉽게 내어주지.

타모르의 망치질로 뒷통수가 깨져 움찔거리는 트롤.
레온은 천천히 다가가서 창으로 깨진 뒷통수를 푹- 깊게 찔러넣고 뺌으로써 트롤은 움찔거림 조차 사라지고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렸다.

"타모르씨가 용감하게 나서지 않았다면 거의 불가능한 작전이었는데요, 뭘."

뭐 서로가 있었기에 수월하게 해결한 것은 맞지.

904 엘 주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07:36

>>902 지금은 딱히 생각나는게 없네. 혹시 생각나는게 있으면 부탁해도될까!

905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12:15

망치에 묻은 오물을 정리하며 레온의 마무리를 바라본다,

"허허, 그래도 이것으로 이 일대는 청소가 끝난 모양이군."
물론 시간이 조금 지나면 다시 마물들이 가득찰 것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정상적인 수준의 마물들이겠지.

"그 용 녀석 끝까지 번거롭게 하는군. 아 혹시 그 얘기 들었나?"
죽어서 가죽도 남기지 못한 주제에 처리할 쓰레기만 잔뜩 남겼다.

"숲의 심부에는 그 용 녀석조차 기를 못 필 정도로 위험한 녀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고 하더군."
달리 말하자면 빛의 용에 영향을 받아 날뛴 놈들은 다 어중이떠중이라는 소리다. 여기 누워있는 트롤도,

"물론..떠벌거리기 좋아하는 아마 그 용을 실제로 본 적도 없을 놈들의 이야기지만."
그런 소리를 하기 좋아하는 녀석이야 어디든 있기 마련이다.

"그래도 역시..이 숲의 안쪽을 보고 있으면 어딘가 묘한 느낌이 들거든. 나만 그러려나 허허."
그러면서 지긋이 숲의 안쪽을 쳐다본다.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차 햇빛도 들어오지 않아 어두운 숲의 심부.
그 어둠 속에서 무언가가 자신을 지켜보는 느낌이다.

906 타모르-엘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18:45

수도 가이아.
시간이 좀 지났지만 여전히 적응이 잘되지 않는다.

특히. 신년제로 인한 이 갖가지 행사들은 더욱 그렇다.
오늘은 또 뭐가 있던가? 뭔지 몰라도 인파가 많이 몰려 이동하는 것을 보니 그런 느낌이다.

신년제를 즐기기 위해 가이아를 방문하는 인파도 많지만 그 중에서 초행으로 온 자들은
분명 길을 잃고 헤맨다. 길만 잃으면 다행이지, 소지품을 잃거나 정신머리를 잃는 자들도 있다.

당연 최악은, 목숨을 잃을 테고.

척보니 저 앞에서 어리둥절하고 있는...귀쟁이네? 여튼 저 귀쟁이도 그런 유형이겠지.
지금까지 경험상 조만간 지나가는 아무나 붙잡고 도움을 청할 것이다.

귀찮은 일이다. 특히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혼잡할 때는 더더욱. 눈 마주치지 말고 서둘러 지나가자.

907 레온 - 타모르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20:34

"네~ 청소가 다 끝났어요. 이제 돌아가야죠."

마물들이야 뭐 원래 있었으니깐..
그래도 정상적인(?) 마물들이 채워지겠지.
이상증세를 보이는 녀석들은 다 치웠으니깐 말이야.

"무슨 얘기요?"

레온은 전투를 끝을 내고, 담배를 피기 시작했다.

숲의 심부에는 빛의 드래곤 조차 어중이떠중이가 될 정도로 강한 마물들이 있다.. 생각해보니..저 숲의 심부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다. 또한 누군가의 경험담도 들어본 적도 없고 말이야.

"원래 공포는 심연 속의 미지에서 오는 것이 아닌, 심연 속에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불확정한 확신에서 나오는 거니깐요. 나중에 서서히 밝혀지겠죠."

적어도 현재 우리에게는 너무도 거리가 먼 문제였다.

"...분위기만 보면 저도 묘하긴 해요. 일단 어서 가자고요."

908 타모르-레온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25:55

그 말도 맞는 말이다.

뭔지 모르니 괜히 더 무섭고 의미심장하게 느껴지는 것이겠지.
사실 나무만 빽빽해서 살기 힘들기만 한 곳일지도 모른다.

"후후 맞는 말일세. 그래 이만 가보자고."
가이아를 향해 몸을 돌린다.

"너무 의뢰를 열심히 수행했군. 좀 쉬면서 수련이나 해야겠어."
의뢰 때문에 수련에 지장이 생긴다니 다른 모험가들에겐 본말전도일지 몰라도.
자신에겐 있어서야 안 될 일이다.

/이걸로 막레하면 되려나?

909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27:05

>>908
그래! 수고했어, 타모르주!

910 타모르주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28:23

레온주도 수고했어! 정산스레에는 내가 올려둘게

911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33:51

>>910
오케이~!

의뢰일상이나 일반일상 돌릴 사람 있을까~!

912 루키우스주 (gvL8ToXc36)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2:06

갱신

913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2:36

어서와 루키우스주!

914 엘-타모르 (kHMhEPrGT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6:14

강아지를 찾는 의뢰는 힘들었다. 유독 성격이 나쁜 강아지 였기에, 팔을 잘근잘근 물면서 빠져나가려고 하는걸 겨우 붙잡고 오고 나서야. 보수를 받을 수 있었다.

풀 숲으로 끌려도 가보고 흙바닥을 뒹굴고 나서야. 깨달은 사실은 고생한 것에 비해 보수가 안 나온다는 점이었다. 나는 완드까지 물렸는데!

다음 날이 되서야. 한 모험가가 넘겨 준 일은 사람을 찾는 일이었다. 강아지 보다는 말이 통할테고 보수도 나쁘지 않았으니, 가볍게 받아들이고 나서 안 사실은 오늘이 축제 였다는 점 이었다.


허구한 날 내 뒤에서 물건을 훔치려는 소매치기까지 나타나니. 당황스러움 만의 물 밀듯 밀려왔다. 나는 도대체 왜 이렇게 운이 안 좋은거지? 일단은 사람을 찾는게 먼저 였기에 일행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아무 곁에나 서서는 헤실 웃으며 말했다.


"안녕하세요. 오늘 날씨 좋죠?"


제발, 초보 좀 도와주세요.

915 루키우스주 (gvL8ToXc36)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6:27

레온주 하이
일상구하고 있었지? 나와 돌릴래?

916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48:05

>>915
그래! 어떤 일상을 돌릴래?

917 루키우스주 (gvL8ToXc36)

2022-12-18 (내일 월요일) 15:50:25

>>916 의뢰도 좋고 일상도 좋아
선레는 내가 써올게

918 레온주 (iX8V8RrRUY)

2022-12-18 (내일 월요일) 15:51:28

>>917
그럼 의뢰로 돌려보자..!

919 타모르-엘 (nOgkywxJHc)

2022-12-18 (내일 월요일) 15:52:58

...아. 걸렸다 말.
게다가 무슨 의도인지도 모를 날씨 얘기라니.

"허허..그러게나 말일세. 날씨가 으음 좋군."
건성으로 대답하면서도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가까이서 보니 꼴이 말이 아니다.
누가보면 풀 숲으로 끌려도 가고 흙바닥도 뒬굴고 온 줄 알겠다.

감이 안좋다. 뭔가 이대로는 단단히 물릴 것 같은 오싹함에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바닥만 보려 시선을 내린다.

그때, 저쪽에서 사제복을 입은 노인이 이쪽으로 오는 것을 발견한다.
젠장.

입장이 바뀌었다. 자연스렙게 녹아들어야 한다.

"..하하, 이 친구 꼴이 이게 뭔가. 으이구 그러게 내가 말하지 않았나 조심하라고"
자신도 뭔지 모를 소리를 내뱉으며 태도를 확 틀어 친근하게 대한다.

역으로 경계를 사도 할 말이 없을 태세 전환이었다.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