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9308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12 :: 1001

◆gFlXRVWxzA

2022-12-07 17:40:19 - 2022-12-18 15:52:01

0 ◆gFlXRVWxzA (TcGv3keUCU)

2022-12-07 (水) 17:40:19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696 수아주 (NIKcyN6DC6)

2022-12-14 (水) 23:03:37

>>694 무, 힘에대한 고찰과 투쟁의 이유를 중2중2하며 개똥철학하게 쓴 무언가입니당

697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06:14

>>695 슬쩍이 아니라 당당하게 말해용! 이!! 왜!!! 남!!!!(대체임)

>>696 음 존맛연성의 냄새가 난다

698 수아주 (NIKcyN6DC6)

2022-12-14 (水) 23:10:52


무는 무엇인가.
무는 자유다.

자유는 무엇인가.
자유는 투쟁이다.

투쟁은 무엇인가.
투쟁은 증명이다.

그렇다면 투쟁은...

도대체 무엇에게 무엇을 증명하는 것인가.




***



내 어릴적에 처음 무인을 보았을 때는 경악하며 동경했다. 무인이라는 존재를 말이다.

일검에 강을 가르고, 일권에 동산을 부순다. 세상을 이루는 자연마저도 무인들의 힘에 파괴되었으니 내 어릴적 미련하며 부족한 식견으로는 그들이 세상의 독존자(獨尊者)요, 무적자(無敵者)였던 것이다.

그리고 그 헛된 환상이 깨지는 것은 단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어린 내가 존경하기는 하나, 무력적으로는 강인하지 않았던 나의 아버지.

그 독존자와 무적자들은 그저 유명한 문인이었던 아버지에게 고개를 숙였다.

그 고개숙임에 담긴 모든 이해득실과 인연관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아버지가 그들의 문파에 막대한 지원을 하며 친분을 다지려 하였던 것도, 그들 문파의 유망주가 나의 누이에게 연심을 품고 누이도 그것이 썩 싫지는 않았던 것도 모두 중요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단 하나였다.

바로 무력(武力)이 부족했던 것. 그래, 그것 하나 뿐이었다.

그들의 무력은 당시의 나를 억겁번은 죽이고 죽일 수 있었지만 구주팔황의 독존자와 강호의 무적자가 되기에는 부족했던 것이다.

무력이 충분했다면 아버지의 재력(財力)이 필요했었을까.

무력이 충분했다면 누이의 미모에 목을 매었을까

나는 당당히 답할 수 있다.

그들의 무력이 초패왕(超覇王)이었다면, 그들의 무력이 인중여포(人中呂布)였다면 분명히.

그들의 손짓 한번으로 주지육림(酒地肉林)을 세우고, 기침 한번으로 초선이 스스로 매달리게 하였을 것이다.

그들이 그 모든 것을 이루지 못한 까닭은.





—그들에게는 무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



강호무림에서 정의를 부르짖는 자를 본적이 있는가.

나는 단 한 명, 그런 자를 본적이 있다.

산에서 굴러떨어진 나를 구해준 한 남자가, 협객이라고 불렸던 남자가 정의를 부르짖었다.

이류의 내공은 있을지언정, 삼류라고도 부르지 못할 마음가짐을 가졌던 나는 그때까지는 그가 정의인 줄 알았다.





아니였다. 그는 정의가 아니였다.

아니 나와 그, 둘만이 있었을 때는 그가 정의가 맞았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적어도 지금은 아니였다. 나와 그만이 있었을 때는 그는 절대적인 강자였다.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그는 강자가 아니다.

왜냐면 그는 약자이니까.

수없이 많은 기인이사가 존재하는 강호무림에서 이류라 불리는 '약자의 경지'로는 그는 정의를 부르짖을 수 없었다.

그는 정의를 부르짖을 자유가, 정의를 부르짖을 자격이 부족했다.

그리고 그 자유와 자격를 충족시키는 것은 '강함', 충분한 무력이었다.

그는 강하지 않았기에 정의가 될 수 없었다.



***



과거 약 140년 전에 독고구검(獨高九劍)이라는 천하제일인이 있었다.

그는 화경에 이른 후 천하백대고수라는 무림의 위선자들을 검 하나로 꺾고, 마침내 당대의 천하제일인마저 꺾었다.

그리고 명실상부 당대의 천하제일인이 된 독고구검은...



무림공적(武林共敵)이 되고 그 육체는 다섯 갈래로 분시되어 중원과 신장에 전시되었다.

그가 이런 끔찍한 죽음을 맞은 이유는 간단하다.

그는 무림의 적이 된 후 살아남을 만큼 '강하지' 않았다.



또 약 40년 전에 교국(敎國)의 교주가 현경의 경지에 반쯤 발을 들이고 강호무림을 침공했다.

교국의 왕이자 위대한 천마지존(天魔至尊)의 대행자였던 교주는 당대의 천하백대고수와 전쟁을 벌였고...




반쯤 시체인 병신이 되고 천하백대고수를 시체 아흔 다섯과 병신 다섯으로 만들었다.

독고구검보다는 좋은 결과이지만 그는 천하백대고수를 완벽하게 이기고 그들을 천마지존의 신도로 만들며, 무림조차도 자신들의 신을 믿게 하기에는 '강함'이 부족했다.




독고구검이 충분히 강했다면 그는 고고히 독존하며 패배를 구할 수 있었을 것이다.

교주가 충분히 강했다면 그는 무적이 되어 강호무림에 자신의 신의 위대함을 알리고 그들을 신도로 받아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족했다. 그들은 부족했다.

그들은 '강함'이, '힘(力)'이 부족했기에 증명할 수 없었다.



***



무는 무엇인가.
무는 자유이다.

자유는 무엇인가.
자유는 투쟁이다.

투쟁은 무엇인가.
투쟁은 증명이다.

그렇다면 투쟁은 무엇을 무엇에게 증명하는 것인가.

존재를 세계에게 증명하는 것이다.

'나'는 충분히 '힘'이 있다고.

고고히 독존(獨尊)하며 무적(無敵)이 될 '힘'이 있다고 증명하는 것이다.

그것이 금력(金力)이든, 무력(武力)이든, 권력(權力)이든, 미력(美力)이든 '힘(力)'이 말이다.

힘이 있기에 존재는 자의(自意)를 내세우며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힘이 없는 존재의 자의는 헛된 것이며 힘이 있는 존재의 자의는 절대적인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힘'을 갈망한다.

그렇기에 나는 끝없이 '증명'한다.

나에게는 '힘'이 있다고.

나에게는 '정의'가 있다고.

그렇기에 세상과 다른 이들이 그를 부정하면...




—세상과 다른 이들을 모두 부숴버리더라도 '나'는 '힘'이 있다고 증명할 것이다.

699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13:51

와 진짜 대박이다 무협소설 첫페이지 보는 느낌이에용......

700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15:12

와 진짜 멋있다...
이게 무협이다!!!!!

701 수아주 (NIKcyN6DC6)

2022-12-14 (水) 23:17:28

분명 딴 생각하면서 구상했을 때는 이것보다 내용이 풍성했는데 직접 쓰자마자 귀신같이 다 까먹은 것이에용

702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18:31

네카는 로딩이 한세월이네용.. 유튜브 10분 보고나면 로딩 끝나겠지? 어림도 없음

703 강건주 (JVZCvaXBBM)

2022-12-14 (水) 23:21:54

그 로딩이 재하주의 감옥이다 ...

704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24:23

>>701 저도 연성 쓸때면 망상했던 것보다 한참 모자란 분량이 나와버려용...

>>702 네카는 너무 느려용...

705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28:49

https://www.neka.cc/composer/11052

내가 이김

706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31:14

ㅋㅋㅋㅋ(심장마비)

707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33:48

해치웠나?

708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41:28

살아...있어용...(기어옴

709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45:33

살아계셨군용...

지원이랑 재하랑 커플 귀걸이 한짝씩 차는 거... 음습한... 망상인 것.. 지원이는 붉은색 재하는 푸른색으로..

710 지원주 (8HDHbwNVGU)

2022-12-14 (水) 23:48:20

기왕이면 피어싱 종류면 좋겠는데 중세중국이라 힘드려나용 홍홍

711 재하주 (lz2WeqrhrA)

2022-12-14 (水) 23:56:19

홍홍 끈이나 매듭 비슷한 귀걸이도 예쁠 것 같고... 피어싱도 예쁠 것 같고...🤔

712 수아주 (mBicbRUh86)

2022-12-15 (거의 끝나감) 08:01:40

아침 갱신

713 미호주 (GZ/jXPzBA.)

2022-12-15 (거의 끝나감) 11:58:45

귀가!!!!!!!! 완료!>:3

714 미사하란 (qkL7jflWOw)

2022-12-15 (거의 끝나감) 15:52:20

715 미호주 (GZ/jXPzBA.)

2022-12-15 (거의 끝나감) 20:19:09

>>715 내가 늦게 봤네:3 고마워 하란주!

716 재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02:56:27

크아악 갱신해두고 가용..!!

717 지원주 (DM31TF5cHo)

2022-12-16 (불탄다..!) 07:08:33

라식하고 오니 뭔가... 신세계네용..!

718 수아주 (Y.FlnMV5ZM)

2022-12-16 (불탄다..!) 07:09:20

그렇군ㅇㅎ

719 지원주 (DM31TF5cHo)

2022-12-16 (불탄다..!) 07:18:21

홍홍홍!!! 수아주 안녕하세용~~~

720 수아주 (Y.FlnMV5ZM)

2022-12-16 (불탄다..!) 07:20:49

안농하셍ㅎ

721 미호주 (macFGqm2ns)

2022-12-16 (불탄다..!) 07:23:35

으아악 너무 추워!!!! 갱신하고 갈게 이따봐!!!!

722 지원주 (DM31TF5cHo)

2022-12-16 (불탄다..!) 07:34:46

미호주 다녀오세용~~~ 날씨 추우니 따시게 입고 나가세용!!

723 고불주 (5odYsWoq6w)

2022-12-16 (불탄다..!) 07:35:33

그쵸 라식하고 오면 세상이 달라지죠 수술할 때의 불쾌감이 영 별로라 다시 하라면 하기 싫지만 다시 안경 끼면 얼마나 불편한데요

724 지원주 (DM31TF5cHo)

2022-12-16 (불탄다..!) 07:36:47

수술할땐 좀 피곤했고 하고 나서도 하루종일 눈감고 있느라 지루했지만... 막상 하고나니 짱좋네용 홍홍
아직은 살짝 흐리긴 하지만용! 그래도 점점 나아진다고 하네용!

725 강건주 (OVBCK1qgio)

2022-12-16 (불탄다..!) 07:37:34

눈에서 빔은 안나가나용 !!

726 지원주 (DM31TF5cHo)

2022-12-16 (불탄다..!) 07:41:02

빔으로 눈을 지지긴 했죵(?

727 미호주 (eLwFK9jFf6)

2022-12-16 (불탄다..!) 11:34:29

집이 최고야:3 눈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빛을 안 보는 게 좋지 않아..?

라식은 아닌건가(...)(?)

728 미호주 (eLwFK9jFf6)

2022-12-16 (불탄다..!) 12:27:24

갸갸갸ㅏㅏㅏㅏㅏㅏ
누가 나를 일의 폭풍에서 꺼내줘 ;ㅅ;!!!!
나중에 봐@!!!!!!

729 지원주 (VdQQTlP6Rw)

2022-12-16 (불탄다..!) 12:57:49

>>727 스마일라식은 하루 지나면 일상생활도 가능한 것이에용!

다녀오세용!!!!! 파이팅!

730 야견 (udaWSSPBRc)

2022-12-16 (불탄다..!) 17:48:09

갱신!!!! 급한일 일단락됐네요!!!! 일주일간 정신 없었드아...

그런 의미에서 일상 깃발 올려봅니다 홍홍!!

731 야견 (udaWSSPBRc)

2022-12-16 (불탄다..!) 22:06:20

....지금까지 자부렸어....갱신하고 가용 홍홍

732 지원주 (VdQQTlP6Rw)

2022-12-16 (불탄다..!) 22:07:33

오늘 협이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잘 모르겠다.

733 재하주 (TV9MvvKWqY)

2022-12-16 (불탄다..!) 22:35:30

캬아아아악ㄱ 갱신

734 지원주 (VdQQTlP6Rw)

2022-12-16 (불탄다..!) 22:37:31

>>733 (부활삠

735 재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25:17

어 새벽갱신 하면서 레전드 후레썰 떠올랐는데 에버노트 켤게용;

736 ◆gFlXRVWxzA (vCnPt3Ko5c)

2022-12-17 (파란날) 01:32:16

오늘 하루만 고민상담을 두 건한 김캡이 새벽 갱신하는거에용!!!

진지하게 상담사의 길을 걷는게 어떻겠냐는 이야길 들은지도 어언 12년...

737 재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35:45

김캡 어솨용!!! 그만큼 김캡이 이야기 잘 들어주고 고민상담도 잘 해주는군용.....은 어장에서도 자주 그래주셔서 공감하는 것... 김캡 is 천사..😇

738 ◆gFlXRVWxzA (vCnPt3Ko5c)

2022-12-17 (파란날) 01:38:47

항 사람은 연애 다른 한 사람은 마음이 아픈 사정인데 홍홍홍...
정신의학과를 가서 오은영 박사님 후배를 했어야(???
재하주의 말에는 부끄럽네용!!

아 수아주 웹박수 답변은 내일 중으로 해드릴게용!!

739 재하주 (v02D9Re/gA)

2022-12-17 (파란날) 01:54:01

홍홍 부끄럽다뇽 저는 팩트만을 말한 것!!! >:3

740 야견 (1dEScVuwQk)

2022-12-17 (파란날) 08:54:15

예전인가, 후배가 엄청 의지하셨던 썰을 들었는데....믿음직한 김캡이신것 같아요 홍홍!!

741 미호주 (5ilHsnoBt6)

2022-12-17 (파란날) 10:17:06

믿음직한 캡틴이야 응응:3

742 야견 (3iOPBht7C2)

2022-12-17 (파란날) 11:25:12

오늘도 일상 깃발 올려봅니당 :3

743 미호주 (5ilHsnoBt6)

2022-12-17 (파란날) 11:32:54

>>742 (일상깃발에 매달리기)(대롱대롱)
야견주 어서와:3

744 야견 (3iOPBht7C2)

2022-12-17 (파란날) 11:46:02

>>743 홍홍 안녕하세여 미호주!! 흠흠 일상 괜찮으실까요?!

예전에 미호의 독공으로 널브러진 다음에, 어떻게든 회복해서 눈을 떠보니 미호가 있어서 대화를 나눈다거나....그래도 될 것 같은디.

745 미호주 (5ilHsnoBt6)

2022-12-17 (파란날) 12:56:11

>>744 꺄아악 내가 밥 먹고 오느라 확인이 늦었어ㅠ 응! 그 상황으로도 좋을 거 같아!!

그리고 미호 들키나?(플래그)

746 야견 (1dEScVuwQk)

2022-12-17 (파란날) 13:11:42

넹넹 그렇게 써올게요! 저도 일 하는 중에 루팡으로 돌리는 거라, 천천히 편하실 때 이어주세여! 그리고...정체....야견이놈...살아 돌아갈 수 있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