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9087>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31 :: 1001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2022-12-03 23:14:12 - 2022-12-10 00:59:20

0 또 다시 무너지는 것 ◆afuLSXkau2 (D5lJrVk7Uo)

2022-12-03 (파란날) 23:14:12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버스트 - situplay>1596637073>908

288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20:33

레이주도 어서 오세요!!

289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23:03

일상은 일단 오늘은 쉴 생각이라서! 물론 쥬데카주와의 일상은 아직 유효하게 돌아가겠지만요! 기존에 돌리던 거였으니!

아무튼 다들 새벽 4시에 깨어나서 축구를 보실 생각인가요?

290 레레시아주 (rcQ3ZlP4YY)

2022-12-05 (모두 수고..) 20:31:41

https://www.neka.cc/composer/12436

"츄르를 잘 주게 생긴 인간이구냥. 날 데려가도 좋다냥!" >:3

마주치면 냥줍을 허락(?)하는 악마냥이~ 거절은 거절한대~
월요일에 치이고 저녁내내 갠이벤 상세 짜다가 멘탈 우와악 해서 네카로 힐링했다 히히.. 갱신~~!

291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34:03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그 와중에 귀여운 악마냥이로군요. 아니. 그런데 지금 키우라고 강요를 하는 거잖아?! 그러니까 데려가는 수밖에 없군요! (진지)

292 레레시아주 (rcQ3ZlP4YY)

2022-12-05 (모두 수고..) 20:43:13

(대앵) 으에에...아맞다 저녁밥

캡틴 안녕~~ 자 이제 캡틴은 매일 밥달라 간식달라 놀아줘라 예뻐해줘라 재워줘라 치대는 털뭉치의 공격을 받게 되는데~ㅋㅋㅋㅋㅋ

293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0:45:59

레샤냥이 너무 귀여워.....(뽀뽀쫩)(?)

...레이주 나 멀티 가능한데 '아버지의 원수'... 할래?

294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49:40

>>292 밥 먹어요! 밥!! (빤히) 으앗. 털뭉치의 기습이다!! 일을 할 수 없어진다!! 8ㅁ8

295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0:50:15

'아버지의 원수'

드디어... 때가 온 것 같군요
...부탁 드리겠습니다! (진지)

자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해볼까요?

296 선우-츠쿠시 (J0qxwcC6Yo)

2022-12-05 (모두 수고..) 20:50:42

"스톱!"

장비를 부수겠다는 그녀의 말에 전의를 상실한다.
훈련하다가 장비를 부숴먹으면 에스티아가 새롭게 줄지도 모르겠고 준다고 해도 시간도 오래 걸릴 것이다.

"포기할게요"

애초에 실전이었다면 이미 수십번은 죽었다. 그러니 자신의 패배는 당연한 것이다.
부스터의 작동을 중지하고 끌어안았던 그녀를 놓아주었다.
빠르게 치솟아 휘몰아치는 기류를 느끼자 그는 부스터를 끄고 아공간 속에 넣었다.

"강하네요. 츠쿠시씨"

분명 자신이 패배한 것이 당연하지만 그래도 패배는 언제나 가슴아프고 씁쓸한 일이다.
그러나 티내지 않고 웃는다.

"이런.. 시간이 벌써 늦었네요? 전 먼저 가볼게요."

너무나 명확할 정도로 처참한 패배에 그는 입술을 깨물고 억지 웃음을 지었다. 분명히 이번훈련은 큰 이득이었다. 부스터를 잘 쓸 수 있게 되었으니까.다음번엔, 다음번엔 더 잘하면된다 스스로 되뇌었다.
/끗 수고했어요!

297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0:52:3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의... 원수....... 이거 잘 끝나면... 다음편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았다(무면허)도 가능하겠지(시동)(?)

좋아좋아~ >:3 가보자구~~~
그런데 어디서 만나는 게 좋을까? 공터?🤔

.dice 1 2. = 1
1. 아직 딸인지 몰?루는 이스뭐시기
2. 아버지의 원수인데 같은팀인 레이먼드

298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0:52:45

갸아악(츠파앗)

299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0:53:16

선우주 엇솨!!!!!!!!!!

300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54:22

어서 오세요! 선우주!!

301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0:55:27

덧붙여서 2주간 진행된 스토리애서 아직 궁금한 점이 있다거나 한다면 질문을 얼마든지 받을게요!

302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0:56:51

공터도 좋고 훈련장도 좋고... 휴게실... 은 살짝 좁을거 같단 기분이(뭘 하려고

303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0:57:17

살려주시면 안댈까여??

304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00:10

하 ㅋㅋ 다갓님 도와줘....

.dice 1 2. = 1
1. 너의 일상소재였던 공터(이제 이스마엘주 레샤주랑 쥬주한테 대갈박 해야함)
2. 훈련장 가보자고(이제 이셔주 십자가 꺼내야함)

305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00:43

미안합니다~~~~~~~~~~

306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1:00:57

허허 제가 뭐 죽이기라도 하려고요 허허

307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1:04:18

빠칭~!
기왕 안경캐를 낸 김에 안경알을 번쩍이며 멋진 말을 하고 싶어요 어려운 일이지만😎

>>301 드문드문 진행을 관전했었는데, 아직 모든 흐름을 알진 못했거든요 🥲
혹시 어렵지 않으시다면 간단한 요약을 들을 수 있을까요?

308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1:06:49

다른 캐주분들도 자기 캐릭터 어필이나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다면 뮬주의 당나귀 귀에 속삭여주시와요
다소곳이 차를 내어드리겠습니다 🍔🍟🥤

309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1:12:51

사실 레이먼드... 초반부만 해도 정신나가서 끼얏호우! 하면서 돌격하고 난리났었는데...
지금은 지 혼자 콜 오브 듀티 하려고 용쓰는 그런 이상한 놈 되었습니다... (소근소근

310 이스마엘 - 레이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18:35

이스마엘은 여가시간에 공터에 있는 것을 즐겼다. 공터는 외진 곳에 있어 인적이 거의 없다시피 하거니와, 마을의 부차적인 건설을 하다 만 자재가 쌓인 모습이 알기 어려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유도 있었다. 과거에는 자재 더미에 앉아 저 멀리 너머에 있을 일상의 소리를 듣곤 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임무를 마치고 올 때면 이스마엘은 공터를 찾았고, 지금은 에델바이스의 비밀스러운 안식처가 되었다.

지금도 이스마엘은 공터에 있었다. 소란이 있었음에도 근신은 짧았다. 그 기간 동안 반성할 수는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달리 말하자면 여전히 이상향에 대한 마음도, 아버지에 대한 마음도 갈무리할 수 없었다는 뜻이다.

이스마엘은 허공을 원수를 쳐다보듯 노려다 보듯 하다 눈을 감고 신경질적으로 노이즈 속 앞머리를 헝클었다. 걸쭉하니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단어 뱉더니 주머니를 뒤적거려 엄지로 무언가를 밀어 올리고 손목을 두어 번 털었다. 그리고 고개를 꺾듯 하더니, 다른 손을 들었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노이즈 너머로 창백한 연기가 어스름히 피어오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렸다.

"뭡니까?"

평소답지 않게 가시 세우는 이유는 주변 눈치를 볼 이유도 없거니와 당신이 아버지를 대했던 태도를 익히 기억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재 턴다.

311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19:41

뮬주 다시 어서 와~~ >:3

나 지금 설레.. 레이 삼촌한테 수정따귀 맞아도 기쁠듯 그야.... 아버지의 원수니까........(이런 발언

312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1:27:08

>>307 어서 오세요! 뮬주!! 음. 지금까지의 스토리 요약이라. 조금 길어질지도 모르지만 일단 천천히 써보도록 할게요!

313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1:29:11

>>311 이스마엘주 인사 고마워요! 뭔가 흥미진진한 일이 벌어지고 있군요...
>>312 고마워요 캡짱~ 무리한 부탁이었을 수도 있는데 써준다니 정말 고마운 일입니다요옹...
캡틴에게 감사의 츄~😘🍓

314 레이먼드 - 이스마엘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1:32:29

이러한 곳에 특별한 용무가 있어 찾아오는 인물은 드물 것이다. 그러나 내가 용무가 있는 사람이 이곳에 용무가 있다고 하면, 찾아올 수 밖에 없겠지.
꺼림칙한 장소다. 왜인지 구체적인지는 말하기 힘들다만, 뭔가 재생되려다 만 어중간한 기분이 드는... 마치 아물다 만 시뻘건 상처같아서 꺼려지는 장소였다.

"흡연 중에 말을 거는 걸 상당히 싫어하나보군."

물론, 그런 게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다.
나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없다는 것도.

"지난 번 작전 때문인가?"

이스마엘의 대답이라도 대신하는 듯, 바람이 이쪽으로 불어온다. 털린 재에서 남아있던 불빛마저 사라져가며 내 쪽으로 날아들더니, 곧 바람과 함께 흩어졌다.

315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33:46

맞다 나 하나만 질문해도 돼..? 레이먼드도 흡연자야..?

316 스토리 요약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1:36:22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제 0 특수부대를 만들었다. 제 0 특수부대는 본격적으로 위험한 임무을 맡게되는 말 그대로 특수부대이다. 제 0 특수부대원들에겐 세븐스의 힘을 강화시킬 수 있고 자신만의 커스텀 무장과 장갑을 만들 수 있는 '보검'이 주어진다.

가디언즈에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간부 클래스가 총 7명이 있으며 이 중 제 7위인 레이버가 제 0 특수부대원들에게 무너진다. 한편 레이버는 마지막으로 리타이어하기 전, 쥬데카에게 자신의 힘이 담겨있는 세븐스 입자를 내밀었고 보검이 파괴되었으나 이내 제 6위인 엘리나에게 회수된다.

제 6위 엘리나는 원래 다른 레지스탕스 멤버의 일원이었으나 현재는 가디언즈에게 붙잡히고 제 5위인 카시노프에 의해서 조종당하고 제 0 특수부대원들과 싸웠으나 패배 후 리타이어. 허나 카시노프가 회수해갔다.

한편 어제 시점은 아니었으나 제 3위인 글라키에스와도 대치. 수많은 세븐스 아이들을 붙잡아서 싸우고 죽이는 것들을 가르치고 서바이벌 방식으로 1인만 살아남아서 거기서 살아남은 제일 강한 이를 가디언즈의 병력으로 쓰려고 하는 '고독' 프로젝트를 막고자 글라키에스와 대치했으나 상당히 밀리던 와중 겨우겨우 모두의 보검에 깃들어있는 사이버 엔젤. '루시아'가 등장해서 버스트를 각성하고 겨우 임무를 완수할 수 있었으나 가디언즈 쪽에서도 '검은 루시아'를 가지고 있었으며 현재는 적대 관계.

아무튼 현 시점 제 7위와 제 6위는 쓰러졌고 남은 간부 클래스는 5명. 현재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인 것은 제 1위인 플래나, 제 3위인 글라키에스. 그리고 제 5위인 카시노프.

덧붙여서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를 만든 로벨리아는 플래나의 누나이자 U.P.G의 총수인 아르센의 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한 비능력자 보호법령도 로벨리아에 의해서 발령되었다는 것도 밝혀졌다.

한편 가디언즈와는 별개로 레인이라는 여성이 세븐스와 비능력자의 평화를 추구하는 이들을 이 세상에서 멸하겠다는 일념 아래에 활동 중이다. 세븐스를 복사해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기에 싸울때는 상당히 요주의가 필요하다. 현재 블러디 레드, 로벨리아, 에스티아, 레이버, 이스마엘의 세븐스를 뺏어서 복사한 상태. 스토리에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엘리나의 세븐스도 이후 복사된 상태이다.

대충 이렇게 될 것 같네요!

317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1:37:06

원래 좀 더 이런저런 스토리가 있긴 했는데 너무 자잘한 것을 제외하고 대충 큰 것을 정리해보자면 대충 저런 느낌이 될 것 같네요!

318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1:39:27

>>317 설명 고마워요 이해가 잘 되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됐습니다앙...
이 요약을 기반으로 정주행을 해보려 해요🍿 수고해준 캡틴 정말 고마워요~!

319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1:45:38

으아. 도움이 되었다면 다행이에요!! 정주행은...전혀 짧은 분량이 아니기에 꽤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화이팅이에요!

320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1:49:18

>>319 뭘요 캡틴이 수고해준 만큼 뮬주도 정성을 들이는 것 뿐이랍니다
관전하면서도 늘 고생하는 게 보여서 좋았어요😚

그럼 다시 관전 당나귀가 되었다가 일상을 구하는 사람이 있다면 붙잡아보겠습니다앙
일상을 구하는 녀석 각오하라구 💩

321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1:50:44

이전부터 관전자였어!! (감동) 그리고 위에서도 썼다시피 저는 오늘 일상을 하루 쉴 생각이기 때문에... 돌리던 것은 일단 계속 돌릴 생각이지만요!! 아무튼 잡담이건 뭐건 다 받으니까 자유롭게 놀아주세요!

322 레레시아주 (rcQ3ZlP4YY)

2022-12-05 (모두 수고..) 21:54:32

제육볶음 맜이고 와인도 너무 내입맛이었ㄷ....아이;고 회면이 돼 비 ㅇ빙 도냐

323 이스마엘 - 레이먼드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56:15

"굳이 이곳에서 피울 정도면 말은 다 한 셈입니다만."

퉁명스러운 대답과 달리 언제부터 안식처에서 피웠는지 잠시 기억을 더듬게 된다. 2주 채 안 되었나. 그리 오랜 시간이 지나지는 않았음에도 어느덧 익숙해져 버린 듯싶다. 피는 물려받진 못했어도 적응력은 닮은 건지. 쓸데없는 생각은 접어두기로 했다.

"……."

침묵. 창백한 연기가 아래를 향해 일직선으로 뻗는다. 노이즈 너머로 검은 장갑을 낀 손이 빠져나올 적 타들어가는 연초가 손가락 사이에서 불잉걸을 반짝여 존재를 드러낸다. 당신을 향한 잿더미를 뒤로 이스마엘이 주머니에서 무언가를 꺼내더니 당신을 향해 던지듯 건네려 했다.

"예. 남들 보기에 추잡스러운 과거 하나 때문에 그렇습니다."

새하얀 바탕에 붉은 기조, 그리고 검은 글씨가 쓰인 네모난 담뱃갑. 흔들어 보면 반 정도 비었지만 그나마 많이 남아있는 편이었다.

"긴 얘기가 될 것 같은데, 한대 하시겠습니까."

324 레레시아주 (rcQ3ZlP4YY)

2022-12-05 (모두 수고..) 21:58:02

이ㅣ셔...흡연하는거야...? 그로ㅓㄴ거야...?

325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58:31

앗~ 레샤주 취한 것 같은데...?! 너무 무리 말구 일단 푹 누워있자구..(뽀담뽀담)

뮬주 관전자였어..!! (두근!)

326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1:59:20

>>324 레샤주... 그.. 그러니까.. ㅋ...ㅋㅋ...ㅋㅋㅋ 일단 울 레샤주는~~~ 자는 게 좋겠다~~!!! 나 어장 기어온 거 많이 봤잖아 그치..?

327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2:01:47

꺄~악 이 술냄새 뭐야잇~!
음주레스는 역사에 좋지 않아요~ 흑역사 만들어버립니다 정말 무시무시합니다요
해장하구 오쎄요옹 🍜
참고로 뮬주의 해장 조합은 사골국물로 끓인 열라면이랍니다(TMI)

328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2:01:51

>>315 흡연하지... 않습니다! 의외로!

329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2:04:05

>>327 헉 뭐야 해장 조합 되게 맛있겠다.. :Q..

>>328 어...... 대박이다.... 의외네....

330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2:04:49

>>328 의외예요 레이먼드 뒤도 안 보고 사는 사람인데 담배를 안 피우다니...
그러면 맨정신으로 그런(😎) 일 해왔던 거구나앙
뭐야~ 뭐야 이 남자~!

331 레이먼드 - 이스마엘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2:07:04

그렇다, 는 말을 저렇게도 표현할 수 있군.
어쩌면 지금은 그런 상쾌한 표햔을 하기엔 너무 복잡한 마음일수도 있고.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그저 선글라스 너머로 상대를 보다가도 무언가 날아오는 것에 주저하지 않는 동작으로 받아든다. 내용물은... 담배로군.

"...누구나 과거의 오점 하나 정도는 있는 모양이지."

과거. 그 단어에 눈에 띄게 동요했다. 그걸 이스마엘이 눈치챌지는 모르겠지만, 가려진 눈 건너편의 눈동자는 떨리기 시작했다.
서로 자신을 가린 것은 마찬가지군.

"평소라면 짧게 하라고 닥달했겠지만... 오늘은 땡기는군. 한번 들어나 볼까."

자연스레 걸어와 담배를 되돌려주며 근처에 걸터앉았다.
이젠 저런 걸 피우기엔 부담스럽단 말이지.

332 ◆afuLSXkau2 (FoWXU9jM8U)

2022-12-05 (모두 수고..) 22:07:05

레레시아주..(토닥토닥)

333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2:08:06

한창 난리났을 땐 손을 댔었지만...
역시 몸 쓰는 일 하는 입장에선 끊어야 좋지요 허허

334 레레시아주 (rcQ3ZlP4YY)

2022-12-05 (모두 수고..) 22:11:09

찬물 설겆이는 취객의 정신마저 멀쩡히 만듭니다 으 손 차

그래서 이셔는 흡연자다 이거지..? 캡틴 스토리 설명해준거 고맙구~ 뮬주 어서오구! ㅋㅋ 이전부터 관전자였다니 살짝 무서워지는데?!
호오 이셔 흡연하는구나 삼촌도 안 하는데...(?)

335 뮬주 (FoCRtVTMtc)

2022-12-05 (모두 수고..) 22:17:44

>>329 해장의 친구 숙주와 무가 있다면 커어어 뻑예가 자연스레 나온답니다요
음주를 자주 하시는 듯 한데 한번쯤 추천합니다앙 😚
중요한 점은 비비고 사골곰탕같은 건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일반 싸구려 사골국물을 넣는 게 좋단 정도네요.

>>333 기행의 원인은 금연 금단증상인가요? (갑분인터뷰🎤)

336 이스마엘주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2:20:12

>>334 당신... 두 번이나 강조하다니 찬물 샤워를 더 하는 것이 좋겠어..... 언니 살려주세요

이스마엘: (시선회피)

>>335 ㅋㅋ.. ㅋㅋㅋㅋㅋ 들켰다....... 숙주랑 무 있으면 커어어 뻑예 당연히 나오지~ 다음 해장은 그거다~ >:3
오호... 꿀팁 고마워!
아아로 숙취 해장하는 구시대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이런 뜨끈한 해장 추천은 언제나 환영이야...😇

337 레이주 (6jz/WForVA)

2022-12-05 (모두 수고..) 22:22:20

>>335 (그러고보니 그럴듯함)
어... 일단 담배 끊은 대신 아드레날린에 중독된 느끼이니... 그럴지도...?

338 이스마엘 - 레이먼드 (LmDaNFuU.g)

2022-12-05 (모두 수고..) 22:26:23

담뱃갑을 당신에게 던져줄 때도 이스마엘은 주저 없이 연초 입가로 가져다 댄다. 조금씩, 느릿하게 피울 수도 있을 텐데 연초 타는 속도는 빠르기만 하다. 노이즈 너머로 당신을 쳐다보던 이스마엘이 고개를 돌렸다. 동요하는 모습을 못 본 척하듯, 혹은 정말 못 봤다는 듯.

"그 오점이 남 앞에서 까발려졌으니 문제지요."

근처에 걸터앉는 모습을 뒤로 담배를 낚아채듯 거둘 적, 당신에게 시선을 정확히 내리꽂듯 노이즈가 멈춘다. 의외라는 듯 노이즈 너머로 시선을 던지는 듯싶다. 다시금 연초 입가로 가져다 대기 전, 이스마엘은 기가 차다는 듯 헛웃음을 뱉었다.

"같잖게 죽여달라 빌던 여자 하나한테 대가리 꿰뚫리고 흔적도 없이 터진 가디언즈가 내 아버집니다. 남들에겐 어떻게 보였을지 몰라도, 적어도 제겐 유일한 가족이고, 스스럼없이 희생을 자처하던 영웅이었지요."

저열하고 불순한 문장의 나열. 그동안 눌렀던 것이 고작 연초 하나 때문에 술술 나온다니 우습지 않은가. 이내 다시금 입가로 연초 가져다 댔을 적, 얼마 지나지 않아 연기 흐리게 퍼졌다. 씹어뱉듯 단어 또한 문장 되어 흘러나온다.

"당신도 그 사람과 연이 있어 보이는데. 맞습니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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