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81069> [All/4인/일상/미스터션샤인 기반] 예고편.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 64

◆fSw426cKKg

2022-11-24 16:06:26 - 2023-01-10 20:05:22

0 ◆fSw426cKKg (Fo2nBA9Fzg)

2022-11-24 (거의 끝나감) 16:06:26

눈부신 날이었다.
우리 모두는 불꽃이었고,
모두가 뜨겁게 피고 졌다.

그리고 또 다시 타오르려 한다.

동지들이 남긴 불씨로.


- 미스터 션샤인, 고애신



해당 어장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기반으로 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일부 설정이나 등장인물이 실제 역사와는 차이가 있는 창작물 입니다.

39 ◆Ijm/str2Qg (SO49nfKiGw)

2022-11-26 (파란날) 15:35:04

"다른사람이 어찌되든 상관없네. 이번의 국책사업, 절대 실패는 용납되지 않으니. 그리고 이는 제국에 큰 이익이 될 것이야."

이름 : 아사누마 마코토

나이 : 24

성별 : 남

국적 : 일본

직업 : 측량사

외형 : 160cm 정도의 키에 체중도 일반적인 남성에 비해 낮은 편. 전통적인 일본의 키모노 위에 세련된 양복을 입고다니며 멀리에서 보면 여성이라고 착각 할 정도로 머리카락을 길게 하고 다닌다. 외모도 남성적이라기보단 중성적인 성격에 가깝다.

성격 : 책임감이 강한 편이며 그 책임을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의 손해정도는 상관없다는 이기적인 모습도 있다.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는 소심한 성격으로 그 성격을 거만한 모습으로 숨기고자 한다.

과거사 : 그는 본래 야마구치현의 시모노세키항구 근처에 집을 빌려 거주하고 있었다. 대조선 무역의 중심지인 시모노세키시의 발전하는 지역의 측량을 나이에 비해 출중한 측량기술로 총괄하는 자 였으므로 중간중간 웃는얼굴로 여러 선물을 가져오는 무역상인과 본래의 봉급으로 돈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후 일본 군부의 기획으로 곧 조선측량에 많은 측량사가 필요하게 될 것으로 그 사전조사에 오지 않겠느냐는 초대에 더 많은 돈과 명예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거절하지않고 그는 항구에서 배를 탔다.

호실 : 403

기타 :
1. 그는 난학을 예로부터 배워왔기에 네덜란드어와 간단한 외과의술이 가능하다. 한국어를 조금은 할 줄 아는데, 현지에서의 소통에 실패할 것을 두려워한 그의 준비성 덕분이다.

2. 일본군 제식소총을 어떻게 장전하고 쏘는지 지식상으로 알고있다. 이는 그의 아버지가 '너도 제국민이라면 이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 하고 알려준 지식이다.

3. 조선에 와서 거주중인 호텔에 대해서 아주 만족하고있다. 진정 학식있는 사내라면 응당 있어야 할 장소라고.

4. 국책사업에 관여하고있기에 일본 고위층 관계자와 접촉하는 일이 잦다. 이때에 그는 양복을 벗고 기모노만을 입고 상대한다.

5. 와인을 많이 좋아한다.

49 ◆BeYXBUNLFM (THZPRayBO2)

2022-11-28 (모두 수고..) 15:28:22

"...."

이름 : 히요리 쇼코 (日和 昭子)

나이 : 21

성별 : 여

국적 : 일본

직업 : 테니스 선수

외형 : 아담하니 곱살한 아가씨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기품이 손끝에도 발자국에도 배여 있었다. 즐겨입는 옷은 양장으로 행동거지 하나 옷매무새 하나 다듬지 않은 곳이 없고, 마주하거든 여상 빵실거리는 낯이다. 검은 머리카락과 검은 눈동자는 여느 조선인들과 별 다를 것 없었다. 머리카락은 한 갈래로 느슨히 땋아 가슴께에 흘러 내려두었으나 댕기를 하는 일은 없었고, 테니스를 할 때면 높이 묶고는 했다. 속눈썹은 유달리 풍성하여 곧고 길게 뻗어있었고 눈썹은 반도막 난듯 짧고 짙었다. 눈을 힘주어 뜨지 않아 나른한 눈꺼풀은 눈동자를 반쯤 감추었다.

성격 : 아집이 상당한 외골수. 생기기는 유약해보이나 심지가 굳다. 과묵하고 잔잔하여 표정의 변화도 웃는 것 말고는 드물었다. 코트 위에 있을 때는 그나마 표정 근육을 이용하나 싶지만 경기에서 지고 있을 때도, 연습이 마음대로 풀리지 않을 때도 미간을 찡그리는 정도에 그칠 정도이다. 표정이 없는데 말수까지 적으니 깊고 시커먼, 돌을 던져도 어디까지 가라앉는지 알 수가 없는 밤바다같은 면이 있었다.

과거사 : Port Hamilton. 영길리에서 온 해군에게 점령당한 섬에서 태어난 아이의 첫 기억은 조막만한 손으로 쥐었던 테니스공이었다. 세상에서 제일 키가 큰 줄 알았던 김씨 아저씨보다도 커다랗고, 허여멀겋기는 부서지던 파도의 물보라같던 서양의 사람들은 친절했다. 내 나라 조선보다. 군인들이 철수하고 돌아온 조선의 정부는 점령된 탓에 2년동안 걷지 못했던 세금을 걷어들이려고 했다. 그에 다섯 먹었을 때 팔려 나가며, 마지막으로 들은 아비의 목소리가 '즈어기, 저짝 선상님 손 꼭 붙잡고 가면은 그시기 공놀이 원껏 할 수 있어야.' 였다. 조선의 정부는 홀로 돌아오지 않았고, 아이는 김씨 아저씨보다 작달만하고 손 색은 엇닮은 자의 손을 쥐었다. 그 자가 일본 제국 경찰이라는 것은 한성에 발을 디뎠을 때서야 알게 되었다.

히요리 경부보는 아이를 데려올 때 이름도 받아왔다. 한소향(韓昭享)이라는 세글자를 보니 밝음을 누린다는 뜻은 고와 한자는 그대로 써보자 하였다. 이제부터 자신의 딸아이이니 성씨는 히요리로 하고, 소향은 일본어로 읽으니 쇼쿄였다. 쇼쿄라는 발음은 매끄럽지 못하니 쇼코(昭子)로 하자했더니, 언문도 몰라 일본말을 알 리가 없던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히요리 경부보는 쇼코에게 상냥하였다. 조선인이라는 뿌리를 지우지 않고 조선어를 배우게 해주었고, 한문과 일본어를 가르쳤으며 테니스와 영어를 배우도록 했다. 먹고 싶다하는 것, 갖고 싶다하는 것이 있으면 척척 원하는 대로 해주었다. 제 아비보다 살갑게 대해주니 참으로 아버지라 부르기에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조선말보다도 일본말이 더욱 익숙하고 유창해졌을 때 조선에서 일본 제국 경찰이 무슨 의미인지 알게 되었다. 더 이상 내 나라는 조선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비슷한 때에 아버지가 경부로 승진하였다는 소식도 들었다. 왜놈한테 빌어먹고 산다는 소리를 듣는 이유도, 그래봤자 조선 계집이라고 무시하던 일본인이 갑작스레 정중히 사과해오는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저 비린내와 소금내가 묻어나는 저 남쪽 섬마을이 생각나면, 생각이 소란스러워서 테니스를 했다. 그러다보니 유학과 경기 참가라는 핑계를 대고서 조선을 떠나게 되었고, 미리견, 불란서, 영길리, 먼 나라 땅을 밟은 지 5년이 되었다. 돌아오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조선에서부터 날아온 연통이 아버지가 암살 사건에 휘말렸다는 소식을 전해오지 않았다면. 목숨은 온전하나 다리를 절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 혹시 모르니 집으로 곧장 돌아오지 말고 한성의 이터널이라는 호텔에 며칠 묵으라는 이야기도 함께 전해 들었으나 쇼코는 단 한 가지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과연 휘말린 것일까. 아버지도 그 대상이었던 것은 아닐까.

호실 : 505호

기타 : 선택적 함묵증. 조선어를 말하지 못하고 조선인과 말하지 못한다. 필담을 위해서 항시 작은 수첩과 펜을 들고 다닌다.

국제 테니스 토너먼트 경기에서 여자 단식 부문으로 16강까지 진출해보았다. 오른손잡이지만 테니스를 할 때는 왼손을 사용한다.

머무르기는 호텔 이터널에서 머무르고 있지만 매일매일 꽃을 들고서 아버지를 봬러 다녀오고 있다. 보통 간단한 수발을 들고 재활을 돕기 위한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영어를 배우기는 했으나 간단한 의사소통, 일상회화 수준에 그친다. 조선어를 소리내지는 못하지만 이제 사투리는 억양조차 남아있지 않고, 일본어를 제일 익숙해 한다.

운동 선수이니 만큼 술과 담배는 하지 않는다. 술 같은 경우에는 주량도 알지 못 한다.

루틴이 있다. 코트에 들어서기 전에 오른발목을 오른쪽으로 세번 돌리고, 왼손목을 왼쪽으로 세번 돌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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