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그저 오롯이 달려나가며 눈앞에 거추장스러운 것이 있다면 뒤로 집어던진다. 곤히 자던 새들이 잠에서 깨 부산스레 운다. 쫓는 쪽보다 도망치는 쪽이 요란스러운 도주길. 어쩌면 겁먹을 대로 겁먹어 마음을 진정시키지 못하는 야견의 마음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왜지? 어째서 공격해오지 않지? 정면에서 달려들 생각이 없는 건가? 어디에 숨어있는 것이지? 젠장!
“──── !?”
그렇게 불안감에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자신이 던진 나무 파편을 산산이 조각내는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본래라면 볼 수도, 들을 수도, 느낄 수도 없는 암기. 정말로 운이 좋아 목격했을 뿐인 비수였으며, 목격한다 해도 피할 역량이 되지 않았다. 야견의 어깨죽지에 핏-하는 소리를 내고 박히는 침. 날붙이이나 주먹의 압도적인 폭력과는 달리 극히 절제된 최소한의 흉기이나, 그 고통은 결코 뒤지 않았다. 내공을 후벼파는 격통이 전신을 달리고 심장이 뛴다. 무릎을 끓고 숨을 몰아내쉬는 야견.
“......솜씨가 대단한데, 침쟁이 형씨!”
그러나 침의 격통은 바람이 가득찬 흥분상태였던 야견에게 바람이 뜷리듯 냉정을 찾도록 도와주었다. 야견은 도망가는 것을 관두고 큰소리로 추적자에게 외친다. 적어도 상대는 자신을 일격에 절명시키고자 하는 생각은 없어보인다. 무공으로는 범접조차 할 수 없는 상대니, 혀로라도 접근을 해보아야지.
재하: 237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라는 말에 대한 반응은? : "아무렴 미워하지 말아야지요. 그것이 미덕입디다."
재하 부채 나긋하게 접어 눈 굴린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라.
"다만 인간적인 면에서 어찌 미덕을 신경 쓰오리까. 결국 그 사람이 존재하기에 죄가 일어난 것이니 말이어요. 소마는 사람을 단죄하는 편입디다. 미워하지 아니하고 사랑으로 품는다면 품겨진 쪽이 미칠 것이 자명한 것이 이 넓은 강호 아니겠사온지요."
060 방과 책상은 지저분한지, 깔끔한지 : 방의 경우엔 지나치게 깔끔한 편이에용! 언제 사라져도 괜찮을 정도로 깔끔한 게 문제예용... 책상의 경우에도 각이 잡혀있고 강박증 비스무리한 게 있어서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자기가 스트레스 받아용...
193 타인과 자기 자신 중 어느쪽에게 더 엄격하나요? : 자기 자신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신념 면에서 그런 것보다는 좀 개인적인 관리에 엄격한? 재하는 겉보기에 얌전하지만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폐를 끼치거나 하지 않기 위해 선을 정확하게 그어두고 지키려 하는 쪽이니까용.. 사소하게는 걷는 걸음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음식 씹는 횟수까지.. 배운 것이 있다보니 그게 어긋나는 걸 스스로가 싫어하고, 그런 스스로에게도 질려하는 편이에용... 나는 끝끝내 벗어날 수 없는 건가 싶어하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