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상황을 지켜보던 야견은 슬슬 도박판에서 슬슬 발을 뺄 준비를 하던 차였다. 뱀과 개구리가 분에 지쳐 먼저 손을 뻗던지, 혹은 토끼가 슬슬 순진해 빠진 가면을 벗어 던지고 선수를 치던지, 결론적으로는 아수라장이 펼쳐질 것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난장판이 펼쳐지면 그 혼란 속에서 적당히 자신의 돈, 혹은 원래의 주인이 신경 쓸 겨를이 없는 돈까지 긁어모아 산뜻하게 떠날 생각이었다. 애초에 돈은 벌만큼 벌었으며, 뱀과 개구리는 신경쓸 가치조차 없는 종자요, 토끼는 그 본색이 궁금하긴 했으나 이를 지켜보기에는 수지가 안 맞았기 때문이었다. ....이에 더해, 야견 본인은 인지하지 못했으나, 독수(毒獸)들 사이에 낀 토끼의 일에 얽히면 위험할 것이라는 본능적인 위기감도 있었겠지.
“하느으으을? 이 조그만 것이 빌 대가 없으니 이제 하늘 타령을 하네?” “아니 황씨, 잠깐 기다려보소. 전재산? 전재산이라고 했지? 가진 돈 전부 다?”
그러나 상황은 야견이 생각한 바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아니, 더 정확히는 눈 앞에 있는 저 자가 생각한 바대로 흘러가게 만들고 있었다. 덜덜 떨리는 목소리로 하늘에 판단을 맡겨보자느니, 제일 좋은 역이 나온다느니, 전재산을 건다느니, 제 무덤을 파는 발언들의 연속. 그러나 야견의 눈에는 그것이 마치 강에 모인 잉어들을 상대로 미끼를 뿌리는 낚시꾼의 손짓처럼 보였다. 가관이라고 해도 모자랄 형국에 돈을 좀 잃더라도 빨리 뜨는 것이 답이라 생각하며 재빨리 자리를 일어나려 한다.
“...뭐, 나쁠 것 없지 않소?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무인이 셋이나 되는데 눈을 한데 모아 감시하면 사기는 더 이상 못 부리겠지. 앉아들 보쇼 형씨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야견은 삿갓 아래의 무기질과 같은 메마른, 마치 붉은 1이 나온 주사위 두 개와 같은 눈을 마주한다. 굳이 지금 이 순간에 가면 너머를 살짝 보여준 것은 자신하는 바가 있다는 것이렸다? 분명 친치로링은 주사위 셋이 필요한 놀이였지. 자신이 나머지 주사위 하나가 되어주는 것은 꽤 아슬아슬하고 즐거운 도박이 될 것 같았다. 야견은 식어가던 도박판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고 다시 자리에 앉으며 가벼운 태도로 나머지 둘을 부추긴다.
“제일 좋은 역, 그 이외의 것이 나온다면 우리 셋이 전재산을 나눠 가지는거요. 보아하니 저 치, 옷이 화려하고 피부도 하얀 것이 어디 돈으로 무공을 배운 집 자제 같은데. 있는 집 자식 털어먹을 기회가 지금밖에 더 있겠어?”
뱀과 개구리는 야견의 설득에 마지못한 척 자리에 앉는다. 아마도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겠지. 어쩌면 토끼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여무는 자기 사람들에게 선물할 우정 빼빼로 정성으로 준비할 스타일....일 것 같죵? 실은 빼빼로데이니 뭐니 관심없고 유난 따위 떨 기력조차 없는 것이지만 소중한 사람들 못 챙겨줄 것은 없다....라는 마음가짐이에용. 빼빼로가 중한 게 아니라 진심어린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괜찮은 기회라고....아이고 김여무야; 그러고선 수줍어 하며 줄 거예용. 좋아할 법한 빼빼로에- 엇 어쩌면 수제 빼빼로일지도 모르겠네용- 짤막한 친필 편지까지 곁들여서용! 그런데 어느 적발적안 여성에게 바치는 물건에는 다른 물질을 섞을까말까진지하게고민하다가말았다는데(뇌절
아 여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다.... 수줍은 여무가.. 수제 빼빼로와 편지까지... 곁들인다고???? 저 여기 누울게용(죽음)(?) 적발적안 여성에게 바치는 물건에는 다른 물...... 하란아.......... 하란주에겐 죄송하지만 저는 그 뒤틀린 신앙 찬성이에용;(하란주: 재하주는 *새*야)
어라라?? 고불은 자신이 동정호를 언급했었나 잠시 고민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미호는 뭔가 신비한 구석이 많으니..이 또한 신비한 일이지 않을까 고불은 생각했다.
"고불! 아마 그렇다! 확신은! 없지만 그래도 있다! 고불!" 물론 아직 확인하지 않았으니 확실한 사실은 아니지만..개방과 하오문이 서로 다툴 정도면 뭔가 있긴 있음이 확실하다.
"고불! 으음..모른다! 뭐가! 있는지! 무슨! 보물인지! 그냥! 보물이 있다!만 안다 고불!" 당수의 요청은 어디까지나 사전 정찰 정도니 고불도 무리할 필요는 없다. 어떤 보물일지 몰라도 보물찾기는 그 과정 자체가 신나고 재밌는 법이 아닐까 고불은 그리 여겼다.
"고불? 미호도! 보물!찾기 한다? 같이 찾는다? 고불?" 고불은 이어진 미호의 말에는 곧장 답을 하지 못했다. 미호가 이 일에 이리 관심을 보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바였다.
"고불! 나도 부탁!을 받고! 먼저 살피는 거다! 그래도..비녀! 정도는 먼저 발견하면! 챙겨가도 될 것! 같다! 고불!" 고불도 스스로 확신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리고 미호가 정말로 올 의향이 있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지만..그래도 고불이 생각하는 최선의 선에서 고개를 끄덕이고 말았다. 미호가 같이 간다면 비녀 정도는..미호가 챙겨도 되지 않을까? 거기 뭐가 있을지 몰라도 그 정도는 고불이 당수를 납득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고불! 동정!호! 꽤 멀다 고불! 미호 갑자기! 가도 된다? 고불?" 물론 고불은 우선 산채로 가야 하기에..동행을 하긴 어려울 것 같다. 미호도 뭔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느 쪽인지 몰라도 먼저 도착하는 사람과 그 뒤에 도착할 사람이 있을 터이다.
"고불! 동정호!에서 만날! 수 있다! 나도 도착하면! 찾아다닐 것!이다 눈에 잘 보인다 고불!" 그렇기에 고불은 동정호에서 합류하자고 미호에게 권하게 되었다. 야견과 상의를 미리 하지는 못했지만 그냥 보물찾기 정도인데 별문제가 있겠는가. 게다가 무순이는 귀여우니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