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하며, 이에 기속됩니다.
그녀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그 놈 덕에 깨달음을 얻은 것은 좋은 일이다. 하지만 그 놈이 깨달음을 주려고 그녀를 죽인 것도 아니니, 고마워해야 할 이유는 없다. 군자의 복수는 십 년 기다려도 모자라지 않고, 용은 백천년도 기다릴 수 있다. 놈들은 언젠가 대가를 치르리라.
"피차 이해를 빠르게 하려면 내 쪽에서의 상황도 말해야겠구나. 나는 너희들 생각보다 이전부터 산동에 와 있었다."
"하나만 미리 말하지. 그건 교룡이었다. 용이 아니라."
기억을 되돌려본다. 소식을 듣자마자 산동으로 달려와 미친 이무기를 만났다. 그를 설득하고자 했지만 요지부동이었다.
"산동이 뒤집힌건 유감이지만 그가 죽는 것 또한 바라지 않았다. 광증을 걷어내고 승천하여 용이 된다면 살아서 이 사달을 책임질 수 있었을 것이다."
방법을 찾고자 동분서주하던 중. 마교도의 선발이 은신처에 다다랐다. 남자인데 여자처럼 곱고, 흰 머리에, 도깨비 요괴를 데리고 다니던 사람이었다. 뒤이어 무당파의 무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무당파 말고도 빨간머리 한 명이 그들을 따라왔는데 어디 소속인지는 모르겠다. 경지는 제일 뛰어나 보였다.
"나는 안개를 깔고 마교도 선발을 붙잡아 그들에게 넘긴 후.... 전부 쫓아내버렸지. 그 선발은 아직도 잡아두고 있는가? 적어도 천강단은 아니어 보였느니라."
그리고 뒤이어 천산경가 놈들이 몰려왔다. 교룡은 묵묵부답이고 그녀는 속절없이 밀려났다.
"그 때 즈음하여 네가 등장한 모양이구나. 강대한 힘이 느껴진다며 급히 돌아가더니만. 이리 다쳤으니 분명히 먼저 물러났겠군."
야견은 바닥이 얕게 페이고, 주먹이 붉게 달아오른 것을 보고 기관을 움직이는 핵심이 바닥임을 확신했다. 그저 땅바닥일 뿐이라면 이런 강도를 갖출 필요도 없었겠지. 야견은 고개를 들어 고불 형님에게 큰 소리로 외친다. 숲속에서 만날 때는 다시는 시비 걸기 싫은 사람이었지만, 아군이니 이렇게 믿음직 할 수가 있나.
“고불 형님! 바닥을 박살내겠수다! 그동안 인형들이 다가오지 않게 해주쇼!”
“과거·현재·미래의 삼시(三時), 눈·코·귀·혀·몸·생각의 육문(六門), 색·성·향·미·법·촉의 육감(六感), 이 모든 것이 겹치고 모여 백팔번뇌(百八煩惱)!”
바닥은 무식할 정도로 단단하지만, 다행이 야견에게는 물체를 내부에서 부술 수 있는 무공이 있다. 자신의 역량으로는 목숨을 걸어야겠지만 다행이 자신은 혼자가 아니다. 그러니 믿고 달려 들어보자. 야견은 단전에 기운을 모으고 지권인을 맺은 뒤, 내공을 사용해 바닥에 백팔의 주먹을 쏟아내고, 마지막으로 합장하며, 남은 내공을 전부 쏟아 지면을 내부에서 부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