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괴짜 마도사의 손에 의해 기획되었고, 그에 흥미를 느낀 한 제작자가 손을 보태어 만들어낸 물건. 스스로의 의지가 깃든 것처럼 마도 사용자의 주위를 유영하는 특이한 형태의 오브이다. 마도 사용자의 의념을 흡수하고, 보관할 수 있도록 핑텐겔 법칙에 의한 처리가 완료되어 있어 충분한 양의 의념을 보관할 수 있다. 또는 일시적으로 오브의 내구력을 빠르게 소모하여 강력한 마도를 사용할 수 있는 보조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단점이라면 가끔 물을 보면 바다로 돌아가려는 본능이 나오긴 하지만.. 효과에 비하면 소소한 편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 물결처럼 떠다니고 싶어. 그렇게 살아가다가 날아가고 싶어. 위협도, 고통도 없이. 고요한 바다를 떠돌면서.. " " 그래서 나보고 해파리 모양 오브를 만들어달란 소리냐? " " 응. " " 돌은년. " - 제작자와 의뢰자의 대화 ▶ 장인 아이템 ▶ 일단은.. 해파리인 것 같다. - 수水, 해海 속성의 마도 사용 시 대미지가 증가한다. ▶ 그리고 일단은.. 살아있나..? - 태그상 무기로 판정되나, 착용하더라도 다른 무기를 장착할 수 있다. ▶ 왜인진 모르지만 의념도 먹는 것 같다. - 최대 300의 망념을 저장해두고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 그리고.. 화도 내는 것 같다. - 도기 코인을 30개 지불하고, 300의 망념을 사용하여 발동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불완전한 더블 캐스팅 능력을 2턴간 부여한다. ◆ 제한 : 레벨 29 이상, 마도 C 이상, 해양 또는 그와 관련된 의뢰 또는 게이트 클리어.
>>197 장점 3가지 의미로 탁월한 문체 이 문체라는 평가에는 3가지 의미를 함축합니다.
첫째는 문체(글의 호흡, 문장 길이, 묘사능력) 그 자체입니다. 개선이 필요한 글을 읽다보면 좀 읽기가 힘들어지는 지점이 있습니다. 묘사가 너무 짧거나, 짧은 문장을 수백개 반복하는 건 간결한 묘사가 아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작가의 글을 읽으면 전공서적을 읽는 끔찍함이 듭니다. 그렇다고 반대로 묘사를 길게 늘리면 그때는 소설이 아니라 PSAT 언어논리 지문을 읽는 느낌이 들죠. 문체는 (대중의 관심은 고려하지 않은 해체주의, 탈근대, 실험적 시도 어쩌구라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무엇보다도 중용이 중요하고, 캡틴은 중용을 잘 잡았습니다.
둘째는 효율성입니다. 그 누구도, 심지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노벨상을 몇번이고 탔을 대문호도... 글을 쓰면서 모든 장면, 모든 순간에 공평한 시간을 배분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일생을 다룬 일대기형 소설에 한 시간마다 100자가 배분된다고 생각해보십시오. 하루면 2400자, 한달이면 72000자, 1년이면 864400자가 됩니다. 그렇기에 모두는 글을 쓸 때 필요한 것만 쓰고 필요없는건 쳐내지만 캡틴은 특히 잘 해냅니다. 간단한 행동은 간단하게, 다만 그만큼 필요한 건 자세하게. 예를 들어 xx에 간다는 xx에 간다 그 자체로, 하지만 고백이나 결투 등에는 무조건 엄청난 분량을 할애하셨죠. 그 덕분에 참치들이 답답해서 분통터질 일도 실망할 일도 없으며, 이런 효율은 어장에 꼭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셋째는 통찰력입니다. 그 본질을 알고 자신의 글로 풀어내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데, 캡틴 글을 읽다보면 나 자신도 간과하거나 몰랐던 것을 알고 있다는 게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일례로 빈센트 대련 때 돈키호테의 예를 들었던 것이나, 빈센트가 처한 상황에 대한 평, 그리고 무서우리만치 일관적인 베로니카의 사랑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런 통찰은 아무나 가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캡틴의 대단함이 보입니다.
소통 소통은 중요한 덕목입니다. 소통이 되지 않는다면 서로 말하면 됐을 것을 삭이다가 영구적인 관계단절이나 격렬한 다툼으로 끌고 가게 되니까요. 하지만 여기서 캡틴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애로사항도 곧잘 이야기합니다. 내가 상대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지와 별개로 내가 상대의 이런 점이 싫다, 이게 불만이다를 알고 있다는건 모르는 것과 큰 차이가 있습니다.
단점 건강 캡틴의 건강은 많이 걱정되는 부분입니다. 언제 큰일나도 할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물론 캡틴도 어려서부터 "난 나중에 목이랑 허리랑 다 망가뜨릴테야"하고 계획적으로 몸을 부순건 아니겠지만... 건강을 좀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아니 넌 그걸 왜 못해? 캡틴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떨 때는 참치들은 무엇을 하는지, 무엇을 할 줄 아는지에 대해서는 모르시는 건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빈센트주는 탱탱하고 자신있고 똑똑한 앨랠래왕도마뱀이 아니라 늙고병든고통스러운빈센트반고흐흑이에요 빈센트좀 살려주세요 흑흐ㄱ
내가 계속 안된다거나, 그에 관해 특정한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하는 거는 그냥 내가 '주기 싫어서 그런데 싫은 척 해야지ㅎㅎ' 같은 게 아님. 한 개인이 가졌을 때 문제가 된다거나, 어장 유지에 문제를 끼칠 만한 강력한 무언가라면 나는 그걸 진행중에는 얻을 수 없다고 확실하게 말함. 그리고 용언의 경우가 그렇고. 그러니 확실하게 얘기해줌. 유하는 어장이 완결나더라도 그 뒤의 이야기에선 모를까 지금은 '용언을 사용할 수 없음'을 미리 말하고 감.
자 그런데 그럼 위에서 '캡틴은 S랭크 도달하면 쓸 수 있다고 했잖아'라고 말한 거는 어떤 거냐. 마도는 현상을 표현하는 기술에 가깝다고 이미 얘기한 바 있음, 그리고 현상 개변이나 이러한 부분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말 그대로 그쪽으로만 스스로의 특화를 정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냈다 가정했을 때.
아무도 없는 일이 많은 미리내고 특별반 교실. 오토나시는 자신의 책상 옆의 누구가 쓰는지 모를 책상 위에 ‘ 미술 전시회 도록 ’ 으로 추정되는 약간 두꺼운 책을 몇 권 올려두고 자신의 책상에는 팜플렛 몇 개를 올려두었네요. 책과 팜플렛 하나씩은 누가 시간 나면 보라는 듯이 활짝 펼쳐져 있는데... 내용을 읽어보자면 ‘ 삶과 순환 ’에 대한 주제를 다룬 전시회인것 같습니다.
-검은 공간 위에 배치된 오브젝트는 관람객에게 하여금 자살자의 임종을 연상하게 한다...
“ 음. 모르겠어. ”
의자 위에 거북목을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정자세로 앉아서 도록을 읽는 오토나시는 그 심오한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듯 하지만요! 절대로 도록을 거꾸로 들고 있어서가 아닙니다.
사람들은 빈센트를 보고 미쳤다고 했다. 누군가는 예의바르게 기인이라고도 말했다. 스스로도 그걸 부정하지 않았다. 딱히 틀린 말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았고, 그리... 싫지도 않았으니까. 하지만, 이 세상은 빈센트에게 그 무엇이 되는 것도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음을 알려주었다. 빈센트는 그저 미친 것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애송이일 뿐이라고 이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말했다. 어릴 적에 빈센트와 대련을 했던 상대 중에는... 양 팔로 땅을 짚고, 양 다리로 칼과 방패를 쓰는 물구나무 파이터가 있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흐느적거리는 춤을 추면서 빠른 스텝으로 접근하는 격투가에게 호되게 당했다.
그리고 이제는... 도록을 거꾸로 들고, 진지하게 그 뜻을 읽고 고찰하는 오토나시 토리를 보고, 자신은 그저 미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나쁜 놈'이고, 찌질이임을 깨달았다. 빈센트는 아무리 미치고 싶어도, 너무 미친 나머지 책을 거꾸로 읽어도 또다른 뜻을 통찰할 수 있는 사람 앞에 서면, 빈센트는 무엇이란 말인가.
"...어..."
하지만, 빈센트는 그 사람이 오토나시 토리인 것을 보고, 자신이 단단히 실례를 했다고 생각하고는 옆으로 슬쩍 다가갔다.
그의 포지션이 천직인 것 같다고 하는 시윤의 말에 강산은 히죽히죽 웃는다. 딱히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주변의 다른 마도사들과 비교하면 또 뭔가 납득이 가는 것이다. 자신은 상대적으로 유틸계라고 불릴법한 기술이나 마도를 선호하는 편이라, 랜스가 어울릴 법한 공격적인 친구들과는 다른 구석이 있었으니.
"그랬지. 아하, 그런 건가? 그럼 축하해줘야지!!"
시윤이 시원스럽게 웃으며 던지는 희소식에 어깨를 톡톡 두드리며 엄지를 척 들어보인 후, 강산은 바로 받침대와 '백두'를 꺼내 세팅하고, 선곡을 고민하는 것인지 잠시 멈칫하기도 했지만 곧 순식간에 조율도 마친다. 마침 듣고 있던 곡이지만...괜찮은 것 같기도 하고.
"오늘의 선곡. 사랑하는 청춘을 위하여,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그리고는 곧바로 재생되는 반주. 경쾌한 박주와 활기찬 비트 사이로 지나가는 가사. 자신을 '지니'에 비유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동시에 지지와 격려를 보내는 내용이다.
//21번째! 가야금 단독 커버는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지금도 좋아하는 영상 같이 공유해봅니당... https://www.youtube.com/watch?v=F2rgCd6I-4A
자신의 마도에 대한 그의 비유적인 인식을 드러내는 빈센트의 말을 듣고 있는 강산은 일단 고개를 끄덕인다. 강산이 말하려던 것과 다르긴 했지만, 아이들이 돌아오는 상황이라 본래 말하려던 것이 무엇이었는지는 다음 기회에 이야기해야 했으니까. 빈센트가 가장 먼저 다가온 아이에게 칭찬과 함께 뭘 해줄지 물었지만...그 아이는 고개를 저으며 자신이 온 방향을 가리킬 뿐이었다.
"저 말고 저기 쟤요! 영민이 소원을 들어주세요!"
"흠....?" 잘 보니 그 아이의 손에는 별의 조각이 없었다. 강산은 의아해하며 시선을 돌린다. 그보다 더 뒤에서, 반짝이는 조각들을 한 손 가득 들고 있는 한 아이를 둘러 싸고, 다른 아이들이 몰려오고 있었다.
"무슨 일 있었니?"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별조각을 든 다른 아이들, 특히 가장 먼저 다가와서 상황을 설명하는 아이의 표정이 워낙 진지했던 터라.
"별의 조각을 찾다가 사나운 들개가 나타났는데, 영민이가 다른 애들이 도망치는 동안 들개를 쫓아내줬어요! 그런데 그러다가 자기 별조각을 다 잃어버려서 우리 별조각을 다 얘한테 주기로 했어요!" "뭐?! 그거 정말 큰일날 뻔한 거잖아!! 다들 안 다쳤어? 괜찮아?"
강산이 놀라서 묻자, 볼을 빨갛게 물들인 꼬마 영웅을 제외한 다른 아이들이 일제히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서 아이들이 조금 일찍 탐색을 중단하고 돌아온 모양이었다. 위험한 들개가 있다면 귀가하기 전까지는 다 같이 움직이는 편이 안전할 테니까. 아이들의 상태를 살펴보니 다행히 사상자는 없는 듯 했다.
"다들 다행이네. 네가 정말 큰 용기를 내줬구나!! 그래, 뭘 해줄까?" "음...무지개가 뜨게 해 주실 수 있나요? 비 다음에 무지개, 멋지지잖아요?"
다른 아이들의 시선을 받으며 꼬마 영웅이 수줍게 말하자, 강산은 빈센트를 돌아본다.
"빈센트 형님은 이미 마도를 여러번 써서 망념이 쌓이신 듯 하니까...제가 할까요? 버프도 걸어줄 겸 해서?"
호흡을 고르십시오. 자세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탄환은 한정적이며, 기회는 단 한번입니다. 당신의 기회를 위해 쓰러진 이들을 보십시오. 우리의 적, 우리의 상대에게 기회를 꺾기 위한 죽음들이 당신에게도 있습니다. 찰나라, 이 시간들을 단지 찰나로 잊는다면. 쓰러진 이들에겐 얼마나의 가치를 지니게 됩니까? 그 죽음을 현재의 윤시윤은 무시하고 있습니까?
손을 들어올립니다. 어느새, 주머니에는 낡은 탄환이 있습니다. 구시대에냐 사용했을 낡은 탄환을 당신은 장전구에 밀어넣고 한숨을 내쉽니다. 담배. 담배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떨림을 해소하기 위해서. 그것이 너무나도 간절했기 때문입니다.
철컥
탄이 제 자리를 찾은 듯 들어섭니다. 모든 준비는 마쳤습니다. 이 주어진 기회 속에서. 주어진 것은 찰나 뿐.
빈센트는 들개 이야기에 등골에 소름이 쭉 돋는 것을 애써 숨기려고 했다. 빈센트가 별조각을 뿌리고 찾아오라고 했다. 아이들은 빈센트의 말만 듣고 이리저리 위험한 곳도 돌아다니다가 미친 들개를 만났고, 하마터면 들개가 위해를 가할 수 있던 것을 '영민이'라는 친구가 어떻게 잘 막았다고. 만약 영민이라는 아이가 없었다면, 만약 아이들이 놀라서 어디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아니면 그 미친 개가 아이들을 물었다면... 그 개가 평생 갈 흉터뿐만 아니라 광견병 바이러스를 고약 삼아 상흔에 덧댔다면, 아니면 하필 물어도 목이라서 최소 전신마비에 최대 사망이라면... 빈센트는 자신이 정말로 위험한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이건 다시는 안 하는 게 좋겠군요."
아이들이 말을 듣고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지만 빈센트는 적당히 돌리고, 영민을 보고 칭찬한다. 면책권이 뜯겨나간 빈센트에게, 저 아이는 영원한 영웅이었다. 그리고, 딱히 별 능력도 없는데도 용기를 내서 그 미친 개한테 맞선 그 용기는 칭찬할 만했다.
"이 세상의 어둠은, 그 어둠이 얼마나 거대한지 알면서도, 자신이 그 어둠 앞에서 얼마나 작아질 수 있는지 알면서도, 싸우는 당신 같은 사람 덕분에 패배하는 겁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무지개라는 말에 깍지를 끼고 손을 편다. 무지개? 비? 좋지. 못할 것 뭐 있나.
"위력에 집중하지 않은 마도라서 망념 축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위력을 신경쓰지 않으니, 시각적 정밀성, 시각적 규모에 더 집중할 수 있겠죠... 물론..함께 한다면 더 좋을 겁니다. 더 환상적일 거고요."
빈센트는 좌우 대칭의 마법진을 만들고, 왼쪽에 손을 올린다. 그리고 강산에게 같이 하자는듯 눈짓한다.
1. 린에게 매력을 올려주는 특성이나 아이템이 없지 싶은데요. (미인 서브특성이 스탯상승이 아니라 NPC 초기 호감도 보정으로 들어가있어요.) 왜 위키에? 린 매력이? 30이라 되어있는 것?? 1-1. 지금이라도? 만약 초기 호감도 보정이 아니라 스탯 상승이 붙는 '수려함'을 원하셨다면? 캡틴이랑 상의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자신의 이름 첫글자를 세 번이나 말하는 토리를 보며, 빈센트는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죽어도 못 외우던 사람임을 깨닫는다. 옛날에는 좀 서운한 감도 있었고 나를 놀리나 화나는 감도 있었지만 빈센트는 이해하기로 했다. 광기의 렌즈를 통해서만 볼 수 있는 이 세계의 진실, 그 편린을 보는 이에게 웬 빨간머리 찌질이 따위의 이름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을지도.
"미술 전시회라... 미술 전시회 좋죠. 시간 쓰기도 딱 좋고... 해석하기도 좋고..."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한다. 현대미술은 그건 좋았다. 형태와 양식에 어떠한 '정답'도 존재하지 않았기에, 그 해석하는 방식 역시 정답이 없었다. "이게 그림이면 나도 애들 그림에 작가 이름 붙여두고 100억 GP에 팔겠다"는 폄하도 답 중 하나였고, "이것은 100년 전에 마지막 공산주의 정권이 붕괴하면서 실패한 공산주의 실험이 한때 품었던 고귀한 이상을 추모하는 어쩌구저쩌구..."라는 대체 무슨 상관인가 싶은 억지도 답이었다. 그리고 오토나시 토리가 신도들 덕분에 그런 걸 본다는 걸 생각하니, 꽤 부럽기도 했다.
"삶과 순환! 미술계에 있어 고전적인 주제죠. 눈을 돌려서 바깥을 보면, 모든 것이 삶이요 순환이니까요. 심지어 풀 한 포기 보이지 않는 공업지대도 말입니다."
빈센트는 맞장구치면서 말한다.
"어쨌든, 이제 도록을 정위치로 뒤집었으니... '보통 해석'은 가능할지도 모르죠."//4
빈센트 또한, 아찔한 상황에 대한 아이들의 증언을 듣고 긴장한 것이 보인다. 강산은 아무래도 이건 다시는 안 하는 게 좋겠다고 하는 빈센트의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빈센트의 격려를 들은 아이는 다시금 볼을 붉히며 "네."라며 고개를 끄덕이고, 다른 아이들이 "방금 그 말 멋지다!" "오오...."라며 감탄하기도 한다.
"아, 합동 마도로 가자는 말씀이시군요? 좋습니다!!"
풀어진 분위기도 강산도 다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며 흔쾌히 빈센트가 그린 진의 반대쪽에 손을 댄다. 뭔가 벌어지려고 하는 모습에 아이들은 눈을 반짝이며 상황을 지켜본다.
"가봅시다! 멋진 무지개를 만들어보죠! 행운 버프도 더해서!"
자신의 의도를 알려주는 것은 합동 마도에 성공하려면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는 나름의 경험담에서 나온 것이었다. 강산과 빈센트가 같이 마도를 구성하니, 곧 진의 한가운데에서 팟, 하고 의념을 싣은 물줄기가, 분수처럼 하늘 높이 솟아오르더니 이내 주변으로 산산히 물방울을 흩뜨린다. 그 주변에 맑고 선명한 빛깔의 원형의 무지개가 놀이터 위에 떠오른다.
아이들이 무지개를 보고 지르는 환호성이 들려온다. 강산도 뿌듯한 기색을 숨기지 않고 웃어보인다.
"영월 작전에서 있었던 일이 생각나는군요. 제가 멍청하게 가만히 있다가, 아까운 순간이 날아가서 큰일날 뻔하지 않았습니까."
빈센트는 그땐 그랬지, 라고 말한다. 그 뒤에는 '다신 그런 멍청한 실수 없을 겁니다.'라는 말도 붙었지만, 아마 아이들은 듣지 못했을 것이다. 두 사람의 이질적인 마력이 흘러드는 회로가 덜덜 떨리며 소리를 냈으니까. 빈센트의 마도는 마치 8기통 엔진처럼 우렁찬 소리와 나사가 맞물리는 산업의 소리를 냈고, 강산의 마도는 수많은 악사의 팔을 한계까지 몰아붙인 격렬한 고전음악 연주 같았다. 그리고 두 개가 불안하게 맞물려 불협화음을 내다가, 이내 합쳐지면서 수천 수만년을 어떻게든 버텨온 인간 문명에 대한 헌사처럼 들려왔다.
"...워."
빈센트는 좋아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마도가 기쁨이라는ㅡ 계측할 수 없고, 그 가치를 측량할 수도 없지만, 어쨌든 실존하는 가치를 창조해냈다는 것에 만족했다. 빈센트는 손을 탁탁 털며 무지개를 보고, 그 사이사이에 빗방울을 조절해 앨랠래, 좋아해요 등의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 모양들을 만들었다. 그러면서 강산에게 말했다.
"뭐랄까... 강산 씨 옆에 있으면, 잠깐이나마 제가 정상인이 된 기분이 드는군요.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암튼.... 각 시트캐들 위키페이지에서 레벨 / 스탯 / 포지션이랑 아이템이랑 기술목록 자료 따와서 백업해뒀습니다...!! 에버노트는 기기 사양문제인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건지 동기화 삑사리 날때가 있어서,,,일단은 솜노트에 개인적으로 저장해뒀다가 필요시에 정산에 참고하거나 공개하는 것으로 생각중입니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배웠습니다. 어쨌든 대충 살라는 의미였죠. 그래도 사람 안 죽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로 '좋은 게 좋은 것' 같습니다."
빈센트는 그런 감상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을 바라본다. 저 아이들에게 무슨 기쁨이 있을지, 무슨 아픔이 있을지는 모른다. 그건 나도, 강산도 몰랐다. 하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다. 기쁨이 있건 아픔이 있건, 아니면 둘 다 있건, 그 아이들은 빈센트가 만들어낸 마도에 기뻐했다. 그거면 됐다. 빈센트가 저 아이들에게 빈센트가 걸었던 길을 절대 걷지 못하도록 차단할 수는 없었고, 그들 하나하나를 구원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거 하나는 확실했다.
당장은 이 아이들에게 행복을 주었다. 그거면 됐다.
그리고 빈센트는... 강산과 함께 있을 때면, 다른 이들과 있을 때와는 달리, '정상'을 연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잠깐이나마 빈센트는 살인, 고문, 피, 내장, 대량학살, 테러와는 연이 없는 정상인이 되었고, 그 정상인 행세가 딱히 불편하지도 않았다.
"...또 볼 수 있으면 정말 좋겠군요."
빈센트는 어쩌면 자신이 정상인은 되지 못하더라도, 정상성은 선망할 기회는 있을지도 모른다 생각하며 슬쩍 일어섰다.
강산은 아이들의 감사인사를 받아주면서 빈센트가 한 일에 대해 생각하다가....빈센트의 감상을 들으며 짤막하게 답한다. 폭력과 유혈로부터 멀어진 일상이 주는 평온함. 그것이 그가 말하는 '정상인' 같음인 걸까.
"또 볼 수 있을 겁니다." - 네, 또 놀러와요!
강산이 그렇게 말하자 뒤에서 아이들이 맞장구를 친다.
"다음 번에는 위험하게 말고 안전하게 놀아줄 방법을 생각하는 게 좋겠네요.."
그가 이렇게 덧붙이자 아이들이 (좀 전에 마주친 들개를 떠올리고는) 잠깐 잠잠해지긴 했지만.
"아 그러고보니 시간이 꽤 지났네요...형들 이만 가볼게. 너희들도 조심해서 들어가. 그리고 너희가 마주쳤다는 들개는...가능하면 경찰에 신고하는 게 좋겠다."
빈센트가 자리에서 슬쩍 일어나자 강산도 같이 자리를 뜰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인사한다. 아마 보호자들에게 이야기하면 보호자들이 알아서 민원을 넣겠지만, 노파심에 한 문장을 더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고는 "갑시다."라며 빈센트 옆에 붙어서 (혹은 빈센트를 끌고 나가며) 걸음을 재촉한다.
그건 맞는 말이다. 폭발적인 인기와 수요는 또다른 공급을 만들고, 공급은 공급 그 자체로 또다른 공급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예술이라면 더더욱. 그렇기에 예술은 그렇기도 했다. 누군가 이미 닦아놓은 길을 간다면, 그 길 위에서 정말로 큰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을 드러내기 어렵다. 그 길을 만들기 위해 구워지고 짜여져서 딱 맞은 벽돌들처럼, 그 길에 쌓인 수많은 무언가일 뿐, 특별히 보이지는 않았다.
"그것도 맞는 말이죠. 우리가 잘 포장된 벽돌길을 본다면 길이 정말 멋지다고 생각할 뿐, 그 길을 구성하는 벽돌 하나하나를 일일이 세보고 탐구하지는 않으니까요. 그 벽돌이, 좋게 말하면 검증된 주제, 나쁘게 말하면 진부한 주제를 선택한 이들의 고난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십억 인간들에게 수십억 관점이 있듯이 그들이 그들의 관점을 이야기한다면..."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도록을 본다. 한번 '보통 해석'이라는 걸 해볼까 하면서, 검은 공간 위에 배치된 '오브젝트'를 본다. 빈센트는 여러가지 생각을 펼친다.
"이 작가분이 그림의 구도를 짜는 방법은 신몬드리안주의의 기하학적 추상에서 큰 영향을 받은 것이 분명하군요. 비록 직선과 직선의 조합은 없지만, 수직, 수평, 삼원색, 무채색의 원칙을 지키고 있어요. 어둠 속에서...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 지 모르겠는데, 저 사물은 어둠 속에서 수직으로 떠오르는군요. 그리고 오브젝트를 묘사하는 방식은... 즈지스와프 벡신스키의 환시미술을 떠올리게 만드는군요. 비록 벡신스키의 작품이 공포물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긴 했지만, 당사자는 자신의 작품을 유쾌하게 묘사했다고 하는데, 어쩌면 이 사람 역시도 태어나서 죽는 삶의 순환을 긍정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어둠이 부정적인 의미라는 것도, 어쩌면 수천년간 쌓아올려진 합의일 뿐이고, 이 작품은 그 합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일 수도..."
라고 쏟아내던 빈센트는, 잠깐 턱을 쓰다듬는다.
"...그래도, '보통 해석'이란건 없을지도요. 모두의 '해석'은 그저 해석일 뿐이죠. 어쨌든, 이 사람 그림 마음에 드는군요. 나중에 미리내고 졸업하면 액자 하나 집에 가져가서 걸어두고 싶은데 말이죠." //6
“ ‘ 추천사 ’를 쓴 분은 이 작품을 ‘ 자살자의 임종 ’이라고 표현했지만... 어쩌면 그렇게 보일 수 있도록... 하지만 오브젝트를 ‘ 재조립 ’해보자면 교묘하게... ” 등등 열심히 중얼거리던 오토나시는 빈센트가 ‘ 보통 해석 ’을 하기 위해 도록을 집어들어 같은 페이지를 펼치자 은근슬쩍 인벤토리에서 볼펜을 꺼내 그 내용물을 도록 위에 열심히 받아적기 시작합니다.
“ ‘ 거장의 작풍 ’을 의도적으로 비슷하게 묘사해 ‘ 거장의 삶 ’처럼 생각해보라는 의미를 제시한다... 미술과 미술사에 ‘ 관심이 없는 ’ 사람이라면 떠올릴 수 없는 이야기네. ”
오토나시의 이 말은 어쩐지... 빈센트에 대한 감탄에 가까워 보이네요! 아무튼 빈센트가 오토나시를 보지 않는 틈을 타 인벤토리에 펜을 다시 슬쩍 집어놓은 오토나시는 언제 필기를 했냐는 듯 태연한 어조로 대답합니다.
“ 응. 그렇네. 그리고 ‘ 예술가 ’들은 자신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즐기는 사람이니 ‘ 각자의 해석 ’을 마다하지도 않을거고. ”
묘하게 핀트가 맞아떨어지지 않는 것 같은 시원찮은 대답입니다. 그러고보니 오토나시와 빈센트의 대화는 이전에도 이런 비슷한 식이었던것 같기도 하고요.
“ 그거라면 딱히 어렵진 않을지도. 응. ‘ 연락처 ’야 얼마든지 받아 올 수 있으니까. ”
“ 그리고 ‘ 도록 ’도 하나쯤은 가져가도 괜찮아. ”라고 답하며 오토나시는 페이지를 넘깁니다.
조금은 핀트가 떨어져나가는 느낌이지만 뭐 어떤가. 빈센트 앞에서 윤리 이야기로 피곤하게 만드는 사람보다야, 차라리 집단적 독백이 나을지도 모른다. 그게 낫기도 한 게, '고도를 기다리며'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의 출연자가 된 듯한 느낌이라서 재밌기로 했다. 오토나시 토리와 빈센트 반 윌러의 이야기를 조합한다면... 아마 작가들이 제발 돈을 줄 테니 녹취해서 작품으로 쓰게 해 달라고 애걸복걸하지 않을까? 빈센트는 그런 농담을 속으로 삼키면서, 도록을 챙긴다.
"연락처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역시, 어떠한 형태로건, 사람에게는 '공동체'라는 게 있어야 하는군요."
빈센트는 두꺼운 도록을 바라보면서 말한다. 의념 각성자가 아니라 일반인들끼리의 싸움이면, 정수리를 내리치면 실제로 사람을 죽일 수 있을 수준으로 두꺼웠다. 파손을 대비해서 두껍고 단단한데다가, 의념 각성자의 시야로 분석해보면 굳이 이렇게 해야 했나 싶을 정도로 색깔을 세세히 분류해놨다. 불확실성 관측 안경으로 보면, 모든 작품들의 검은색이 조금씩 명도가 다른 것을 알 수 있었고, 점점이 박혀있는 흰색조차 보였다. 몇 개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한 것 같기도 했다. 어쨌든 그건 중요한 게 아니고, 이것이라면 비용도 한두푼이 아닐진대...
"여우노래 교단의 교리를 언급하셨던 것 같은데, 이것도 교단 교리와 연관된 작품인가요? 아니면 교리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걸까요?"
"흐엣! 누구세요?" ㅍㅁㅍ스러운 눈을 하고 묻는데 그거 시윤이가 더 정당성 있게 물어볼 만한 질문을 하다니.
"여기서 저는 닭고기 처리를 하려고 했는데요!" 야 주방가위 사람에게 함부로 들이미는 거 아니야! 주방가위를 앞으로 내밀면서 방긋 웃는 루샨은 처음 보는 특별반 학생에 분명 입학식 때에는 없었던 것 같다고 생각해보지만 아주 간단하게 편입생이나 복학생이라고 생각하고는 편입생인 것처럼 행동합니다. 같은 편입생이라면 친해져도 좋으니까! 눈을 크게 뜨고는
"그쪽.. 편입생이에요?" 반가워요! 채여선이라고 해요! 라면서 가위를 대충 던지고(놀랍게도 가위는 가위가 있어도 자연스러운 곳에 딱 꽂혀버렸다!) 시윤에게 다가가서는 눈을 반짝이네요. 부담스럽게 막 접근해서 손을 막 잡으려 하다니! 그나마 장갑을 끼고 있어서 다행일지도?
"저는 여선이고요 잡아먹는다는건어떤느낌인가요? 기를 죽여서 잡아먹을거면 기라고 불리는 이기론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중략) 근데 잡아먹는다는거면 잡아먹을 생각이 만만할 거라고도볼 수 있지 않아요?" "그런데 잡아먹지않겠다고 하는 거면 실제로 잡아먹지는 않을 거고... 햣! 이게 아닌가?" 게다가 진정이라는 말을 듣자 진정? 그거 뭐야 먹는거에요? 라는 말을 하면서 전 항상 진정해있는데요? 라는 말을 당당히 하는 루샨. 절대 저거 진정이라고 여겨지지 않는다에 새끼손톱 0.1mm정도는 건다.
"반가워요 윤시윤씨!" 대운동회 전에 들어왔다는 말을 듣자 대운동회는 어땠는가라고 물어보다가 또 주제가 휙 바뀌어서 편입생이냐는 물음에 편입생은 아닌데요 편입생같은복학생같은편입생이아닌 복학생이지 않을까요? 라는 말을 하는 루샨
"편입생은 아닌데 그렇다고 복학생이라고 하면 뭔가 좀그런 느낌을 받는단 말이에요." 영월 작전 중간쯤에 빠진건지 영월이 아니라 건너뛴? 두달쯤에서 일정이 하어머없이 늘어지다가 한달쯤 뒤에 어우어으어 하면서 겨우 빠져나온 건지는 여선주도 모르는 일이니까?!
물론 진정해있다. 라는 루샨의 생각과는 다르게 지금 조금 흥분한 건 맞긴 하지만! 더해서 여선주가 캐릭터 성격 잡아보는 캐입과정을 거치는 것이기도 해서 저정도는 좀 과한 느낌이긴 합니다! 좀 진정되면 나름 차?분하?게? 이야기 나눌 수도 있?는. 음료수를 홀짝이던 말던 자기 할말을 하는 걸 보면 확실히 마이페이스적인 게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아예 눈치가 없는 건 아니어서 내 말을 안 들어? 로 빠지지는 않았네요.
"편입생같은데복학생인 거니까 편입생이면..." 어땠으려나? 라는 듯 고개를 갸웃합니다. 자기가 어떤 상황에 처해있었을지도 모르다니. 어리다면 어리네요.
"최근에 어떤 상황인지 설명해주면 저 정말 좋은데요?" 지금 당장 설명해주세요! 라고 말해도 지금 당장 설명하기에 늦은 밤이라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시윤이가 내일 하자.. 라고 해도 호기심 때문에 해달라고 눈을 반짝일 것 같은데.
"지금 이야기해요!" 주방에서 바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거실 소파에 앉아서 진지하게 듣는 게 나을 이야기라는 점은 생각도 안하는구나?
현재 특별반은 영월로 받고 있던 주목을 대운동회에서 입증하는데 실패했다. 거기에 더해서 해당 작전에 주력이었던 명가의 자식 둘이서 동시에 실종. 반장은 특별반을 독립적인 길드로 만들어서 간섭에서 벗어나게 하고자 노력하는 모양이지만. 냉정하게 말해 일원들끼리의 사이는 돈독하지 않고, 구심점은 아직 약하다. 그런 상황에서 능력을 입증하는데 실패했으니, 아마 협회의 간섭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높다......
같은 얘기를 해도 얼마나 이해할 지는 모르겠군. 적당히 설명해주곤
"참고로 나는 15세다만. 전생의 기억이 있는 전생자인지라, 말투나 성격이 이러하니 어떻게 대할진 네 마음대로 하거라."
여담이지만 특별반 숙소 건물은 오피스텔 같은 형태라는 언급이 있었는데?? 누적된 일상들을 보면... 오피스텔처럼 각자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방이 있음(화장실, 욕실 있는...) +어딘가에 모여서 만날만한 휴게실 비슷한 공간과 공용주방이 있음 +옥상 출입 가능(태식아재가 여기서 바나나키움) 이라는 쪽으로 설정이 잡히고 있어요.
"음 그러니까 개판이란 얘기네요!" "일원들끼리 안 친해요? 왜지? 다들 친구 없는 건가?" 루샨 너도 친구없잖아! 개판은 너무 축약한 말인가. 그래도 영성 200이니 최소한의 지적 능력으로 저 상황들을 듣고 이해하고 연결시키는 건 가능한 모양입니다. 사실 해 라는 의념 속성이 궁금한 건 알아차리는 그러한 것에서 기인한 만큼 의외로 이해력 자체는 괜찮으니 그런 건가?
"15살인데 전생의 기억이 있으면 몇살이라고 생각해요?" 아니 그치만 전생이랑 현생의 나이를 단순히 합연산으로 하면 너무 많아지고 공통적으로 인간의 인지능력이 발달하는 그런 공통시기를 빼거나 사춘기라는 이차성징과 호르몬이 육체를 많이 지배하는시기를 어떻게 계산할지. 라고 하면 그건 전생에 언제 죽거나 그런 걸 알아야 하는 거니까그런건알아야적정하게이해하고 도입하는게아니야요? 라는 말을 와다다 쏟아내는데. 생각보다는 별 거부감이나 의문은 없는 모양입니다. 그야.. 루샨도 아군 실수로 인한 걸슬쩍 엿보고 아니 그건 좀 아닌것같은데요! 라고 태클을 걸 수 있지만 그걸 굳이 말할 것 같진 않으니까.. 그런 방면에서 묘한 이해를 하는 걸까?
"몸은 작아졌어도 머리는 그대로인거에요 아니면 몸의 영향으로 머리도 좀아리까리인거에요?" 이건 너무 진지하지 않은데?
"글쎄다. 더 정확히는, 친한 사람끼리는 친하다만. 별로 '특별반' 이라는 단체에는 소속감을 느끼지 않다고 해야겠지."
친구는 있다. 소중한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게 '특별반' 이라는 단체인지를 물어본다면, 의아해지는 것이다. 여기에 속한 아이들은 대부분 자신만의 이익이나 사정을 위해 가입했다는 인상이지, 특별반을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다. 라는 솔직한 감상을 들려준다. 반장이 들으면 서운해할지도 모르나, 어쩌겠는가. 사실인 것을.
"어려운 이야기로구나. 그건.....나도 솔직히 잘 몰라."
예전에야 어림잡아 20~30대가 아닐까? 하고 말하고 다녔지만. 요 최근엔 솔직히 잘 모르겠다. 이제와선 스스로가 완전히 아저씨라고 생각하지도 않고....그렇지만 역시 평범한 소년이라고 인식하기도 애매한걸. 그런 의미에선 역시나 나도 아직은 괴짜의 부류에 속할지도 모르겠군.
"작은 소년의 몸에 어른의 기억이 구겨넣어진 형태지. 전생의 기억은 대체로 불분명하고, 솔직히 완전한 어른....같은건 아니야."
"그건 다행이네요!" 나도 스리슬쩍 섞여들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 듯 입꼬리가 살짝 올라갑니다.
"특별반... 좋아함이란 뭘까요?" "단체의 소속감이란 어떤 느낌일까 같은 것도 중요하고, 자기의 이익이나 사정에 특별반이라는 것이 어떤 영향인지도 있지 않을까요?" 단체가 어떤 분위기인가? 같은 것이나. 특별반이 이득이나 사정에 어떤 영향을 주고받느냐의 문제인가? 루샨은 그냥 그런 걸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을 한 것 뿐이지만.
"쉬운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걸 모르면 모르는 거죠?" 그 뿐이라는 듯 가볍게 넘깁니다. 그러다가 불분명하다는 것에 머리를 좀 건드려보면 떠오를지도 모르지 않아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다지 진지한 말은 아니었지만요.
'너희' 의 일에는 단체보다 자신의 이득을 중요시 여기게 된다. 당연한 일이다. 타인보다는 자신이 소중하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우리'의 일에서, 단체를 곧 자신의 이득이라 여겨 행동하게 된다. 이것은 간단해보여도 큰 차이다. 특별반엔 그런 이득 계산적인 녀석이 꽤 많다. 그리고 그들은 대부분 이 곳을 '너희'로 여기고 있다. 그 뿐. 나는 글쎄다. 일단은 소속감이 있는 편이다만, 마찬가지로. 이 곳을 위해 목숨이나 소중한걸 희생할진 모르겠다.
"너, 4차원이구나."
흐음. 하고 여선을 바라보다가 짧게 대답한다.
"나는 상관 없다만, 그렇게 애매모호한 질문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화법은 싫어할 사람은 싫어할거다."
보아하니 본인도 별로 중요하지 않은 의문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타입인 모양이다. 안좋아할 사람은 안좋아하겠지.
"너희와 우리의 차이?" "결국 그렇게 분리되면 각개격파가 가깝지 않을까요?"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 결국 결속적인 게 없다면 약한 부분이 나타나기 쉽고, 그 간격을 갈등빚는 이들은 노릴 것 같은 느낌? 그걸 덮어주고 끌어당기는 이가 나타나거나. 아니면 소속되지 않을 거면 토해내고 나가라고 할 이가 나타나거나?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는 여선이. 그러다가 사차원이라는 말을 하자..
"4차원이요?" 전 4차원은 아닌데여? 라는 말을 합니다. 대체 왜 사차원이라고하는건지 전혀 모르겠다니까요? 라지만.. 누가 봐도 사차원이라고 평할 수 밖에 없긴 합니다.
"애매모호한 질문.. 조금 궁금한 게 많았어요!" 의문을 마구잡이로 던지는 게 그렇다고 생각할 것 같지만. 호기심을 죽어라 못 참는 녀석이 여선인 만큼. 최대한 눌러보려 해도 어느 순간 훅 하고 튀어나올 수 밖에 없어요
"노력은 해야...하는 건가요?" 싫어하는 건 싫지만 나는 궁금한 건 정말정말 알고 싶은걸요!
"특별반의 이익을 자신의 이익이라고 여길 수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라는 뜻이야. 그게 분리된다면, 당연히 자신의 이익을 먼저 고르겠지?"
별로 그게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어느 의미로는 당연하니까. 그러나 집단으로 보면 몹시 취약한 점이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실제로, 정치적인 빼내기에 상당히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이번 대운동회만 봐도 단체전에선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겠지."
개개인의 역량이 낮은 것은 결코 아닐터다. 레벨 30을 넘어간다는 것은, 어디에 가서도 활약할 수 있는 정도니까.... 그러나 다른 곳이 아니라 반드시 특별반에서만 그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고 말하는 녀석은, 아마도 몇명 없다. 물론 협회에서 주는 지원이 적지 않지만.....반대로 그게 이유라면, 그 이상의 지원을 받으면 쉽게 소속을 바꿀 수도 있다는 법. 멀지 않은 미래, 여러 단체에서 각자 눈여겨본 인원들을 스카웃 하러 올지도 모르지.
"본인의 성격이라면, 글쎄. 참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있을지는 본인이 생각해봐야겠지......다만."
흐음~ 하고 조금 생각하다가
"아까도, 진지한 질문도 있었지만 별로 진지하지 않은....그냥 해본 말 같은건 있지? 그런건 아마 줄이는게 좋다고는 생각해."
"사실 따져보면 저도 제 이익부터 말할 것 같긴 하지만요?" 그래서 그렇구나나 그럴 것 같다 정도의 말만 했겠지. 특별반의 이득과 자신의 이익이 부딪히는 건 확실히 사람이라면 고민하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건 나쁜 건 아니죠?
"다른 분들이랑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여기에서 할 것도 엄청 많아보이고.." "진지하지 않은 질문은 줄이는게 나은 건가.." 일단 노력은 해보지만 안되면 어쩔 수 없어요? 라는 말을 하다가 그래도 저 의외로 진짜로 조용한것도 엄청 좋아해요 라는 아무도 안 물어본 tmi를 내뱉습니다. 야 너 너무 민폐야...
"그치만 일단은 저 오랜만에 여기 왔으니까 일단 좀 잠부터 잘까 싶어요!" "그런데 여기 방 구조 어떻게 되나요? 하도 예전인 것 같아서 기억은 안 나요" 편입생같은 복학생인 여선은 방을 찾아야 할 텐데.. 아마 못 찾을 가능성도 있을지도 몰라요?
"그렇지? 그게 나쁘거나 이상한건 아니지만, 조직으로썬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단건 약점이지."
그걸 해소하기 위해선.....글쎄. 역시 정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우리쪽에서 다른 길드에서 제시하는 것보다 더한 메리트를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무작정 '남아다오' 라던가 '다른 곳에 가지 마라' 식으로 얘기해봤자, 반발 밖에 들지 않겠지. 결론적으로 그나마 가능성이 있는건, 아이러니하게도 정이다. 여기의 사람들이 좋아서. 라는 지극히 단순한 이유가, 때론 많은 손익계산을 넘어서는게 인간이니까.
"뭐, 적어도 나한텐 편하게 말하렴. 솔직히 난 크게 불편하진 않거든."
너무 고민하게 만들었나? 싶어서 한숨을 내쉬곤 부드럽게 답한다. 나 자신이 불쾌했다기 보단 순수해보이는데 누군가에게 괜히 미움받거나 이상한애 취급당하지 않길 바래 참견한거니까. 고치기 어렵다면, 뭐 상관 없겠지.
"좋아. 얘기도 얼추 다 했고. 그럼 건물 소개나 잠깐 해주마."
나는 그렇게 말하면서 몸을 일으킨다. ....내가 왔을 때도 건물을 소개해줬던 애가 있었지.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다만.
"조직으로써는 그런 거니까요" "조직에 사명을 바치는 인물은 조직이 커지면 커질수록 비율은 줄어드는 느낌?이랄까요?" 치료를 하는 입장에서는 사람을 살리게 된다..같은 것도 비슷한 감각이 되게 될까?
"으음.. 그래도 일관적으로 굴어야지 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노력을 하겠다! 라는 듯 화이팅이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부드럽게 말하는 시윤에게 그래도 그렇다면서 나름 노력할 것이다! 자제한다!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표정을 조금 부드럽고 차분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느낌입니다.
"건물소개!" 몸을 일으키는 시윤을 따라 몸을 일으킵니다. 어쩐지 무언가 감정적인 게 있어 보이는 기분이지만! 그래도 나름 조용한 거 좋아한다거나 조금 자제하자! 라고 10초전에 생각한 만큼 꾹 눌러담지만 미약한 호기심이지만 가득하다고요 조금이라도 건드리면 뚝뚝 흐를 것 같아!
의념이 다양한 곳에 영향을 끼치는데, 의념 필드 라는 게 있잖아. 그것처럼 계절이 의념의 영향을 받아서 바뀔 수도 있어? 봄인데 계절이 맞지 않은 꽃들이 봄이라고 마구 피어난다거나 의념 꽃이 피어나서 꽃가루 알러지에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던가... 여름 내내 비가 와서 홍수가 난다거나 하는 그런 일도 일어나?
자기 딸을 업고 상처로 가득한 얼굴은 보여주기 싫어서 "깼어?", "더 자자. 아직 시간 많이 안 갔어." 같은 대사도 쓰면서
" 그치. 의념 각성자인 아빠가 너를 키웠다면 우리 딸. 부족한 거 없이 살 수 있었겠지. " " 그런데 아빠는 그런 마음보다.. 두려움이 더 컸던 것 같아. 아빠의 과거 때문에 우리 딸이 휘말리면 어쩔까. 우리 딸이 아빠의 과거를 알게 되면 어떨까... " " 그런 걱정들 때문에, 혹시라도 내 과거가 너를 괴롭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 " 그런.. 이기적인 행동으로, 너를 힘들게 했을지도 몰라. "
>>438 없는 일은 아냐. 다만 그런 일들은 대부분 게이트와 같은, 일반적인 필드와 다른 경우에 많이 발생하지. 지구의 경우에는 게이트의 침식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 한은 대부분 지구의 필드가 우선된다고 생각하면 좋아. 아니면 특정한 무언가.. 예를 들면, 강산이의 엘 데모르 같은 게 아니라면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좋음!
>>442 오홍, 게이트라면 그런 식으로 계절이 작용할 수 있지만, 지구에서 일어나는 일은 지구의 법칙을 따른다는 거네? 아! 이거 그거... 공간 침식과 동화 현상에 관하여 란 수업이랑 비슷한 느낌이구나! 오오오... 그럼, 강산이는 엘 데모르 같은 마도를 통해서 지구에서 필드를 게이트 내부처럼 바꾸거나 혹은 게이트 내부에서 필드를 지구처럼 바꾸는 등의 현상을 일으킬수있겠네? 엘 데모르가 비전인 이유를 이제 알겠다..
▶ 울산의 정상화가 조금씩 이뤄집니다. 중앙에서 울산에 대한 관심을 투사하기 시작합니다. ▶ 실종자들이 발견되기 시작함에 따라 살아있는 실종자들은 가정에 대한 복귀를, 사망한 실종자의 경우 추모식이 열리게 됩니다. 이에 따라 추모가 지속되는 동안 캐릭터의 정신력이 꾸준히 회복됩니다. ▶ 놀랍다 못해, 기적적인 업적을 이뤄냈습니다! 메인 기술 이외에 투자할 수 있는 숙련도 250%를 지급받습니다. 이 숙련도는 랭크에 따른 감소 효과는 없으나, A랭크 미만의 기술에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명성이 300 증가하며 그에 따른 칭호 '울산이협 - 태명진'을 획득합니다.
▶ 울산이협蔚山二協 ◀ 그 누가 예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청해, 1세대부터 이어진 범죄의 온상은 울산 백작의 실종과 함께 그 미수를 크게 벌려갔습니다. 유찬영의 관심을 벗어난 틈을 타, 수많은 사건과 문제를 일으킨 후 자유 마카오로 도피하고자 했던 범죄 세력에 의해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지만 대다수는 자신의 가족들의 피해를 걱정하고, 자신의 지인들의 안전을 걱정하여 침묵을 고수했습니다. 그들의 가족이 휘말려 잡혀감에도, 조금의 안전을 위해 토로하지 못한 시간들이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던 때, 자신의 가족을 잃은 한 사람과, 그를 도운 한 명의 의인이 있었습니다. 구 시대에 철벽이라고 불렸던 남자와, 그를 돕기 위해 의연히 일어났던 한 명! 그들은 누가 보더라도 불가능할 법한 청해의 중심부를 휩쓸었고, 실종자들을 구조해냈으며. 조직의 계획을 박살내었습니다! 비록 돌아오지 못한 이들도 있었을 것이고, 그들이 조금 더 일찍 일어났기를 바라며 원망했을 이들도 있겠지만 이들이 아니었다면 그 어디에도 호소할 수 없던 피해자들의 소리가 제대로 조명되는 일도 없었을겁니다. 적어도 이 울산에서 당신을 모르는 사람들은 당분간 없을 겁니다. 그 업적과, 결과를 사람들은 칭송하며 이리 말합니다. 울산이협이 청해를 몰아냈다고 말입니다! ▶ 이명 ▶ 울산의 영웅 - 울산 출신의 민간인 NPC들에게 강한 지지를 받으며, 당신의 문제에 대해 울산은 강한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 불가능할 전쟁의 승리자 -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1세대, 그 절망의 시대를 겪어온 존재들. 그들의 범죄에 의연히 일어나 조직과 맞서 싸웠고 마침내 승리했습니다! 최소 20레벨 이상의 적들과 전투할 때, 그들에게 느끼는 압박감이 극도로 줄어듭니다. ▶ 의인義人 -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당신은 바른 사람으로 보일 것이고, 그에 따른 호감도 보정이 들어갑니다.
▶ 레벨이 5 증가합니다. ▶ 자유 분배 가능한 스테이터스 포인트 40을 제공받습니다. 단, 매력에는 절반의 스테이터스 포인트만 적용됩니다(40 투자 시 20 증가) ▶ 철벽 이수찬과의 호감도가 죽마고우로 증가하며, 대부분의 일에서 떨어지지 않습니다. 그는 당신의 일이라면 가족의 문제가 아닌 이상 대부분에 있어 지지를 보낼 것입니다.
"조직에 사명을 바치는 경우는.. 일단 큰 일을 똘똘 뭉쳐서 해냈다! 같은 게 있거나.. 스스로 만들어낸 조직의 창립자 계열이나.. 아니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리더의 존재나 외압에 압축되거나? 그런 정도가 있을 것 같아요" 특별반은 지금 이 몇가지가 혼재되어서 오히려 약간은 어긋남이 있는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귀여워요?" 전 안 귀여운데요. 라면서 입을 비죽이지만 악의는 없습니다. 진짜에요. 그러다가 졸졸 따라가는데..
"물은 잘 나와요?" 궁금한 걸 물어봐도 된다는 말에 나온다는 질문이 그것부터냐! 물론 그거 집 볼 때 중요한 거긴 한데. 여기서 나올 질문은 아닌 거 맞지? 싫다고 해서 다른 집 구할 수 있는 게 보통은 아니잖아..?
"그리고 또... 방음도 되어야 하구.. 뷰는 도시뷰여도 괜찮고..." 아! 벌레도 많으면 안되여! 라면서 손가락으로 꼽아보는데.. 너 너무 많은 걸 바라는 게 아닐까?
"사라졌다니 안타깝네요..?" 좀만 더 일찍 왔다면 다른 분들도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문제가 아닌데.. 어쨌거나 루샨도 특별반의 일원이 다시 된 만큼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든 해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일을 해내기, 리더십을 함양하거나?
"그냥 한 말이었어요?" 그렇구나! 로 마무리될 수 있는 말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계속 건물을 안내받아요.
"물이 안 나올 정도의 건물은 드물지만.. 수압은 약할 수 있으니까요!" 그거 은근 중요하다구요? 피식 웃는 것에 루샨도 꽤나 가볍게 받아들입니다. 결국 건물안내도 끝나고 임시적으로 쓰는 방을 안내받거나.. 선택한다면 그 방 안에 여선이가 들고 온 캐리어를 하나 끌고 들어갈 것 같은데.
"으악.. 좀 있으면 캐리어가 배가 터질 것 같아!" 사실 진즉 터져야 하는데 특성개연성으로 아직 안 터지는 거 아니야? 라는 합리적 의심이 생각되는 무언가.
토고는 최근 버츄얼 뭐시깽이란 걸 알아버렸다. 현실은 아저씨라도 가상 캐릭터는 미소녀 혹은 미소년으로 사람들을 재밌게 해주는 것으로 돈을 받는 그런 시스템도 알아버렸다. 그저 시청자들에게 광대짓을 하고 돈을 받아먹는 놀음을... 토고는...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수치라는 것이 있었지만 푼돈을 받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하는 토고였다.
"모두 안녕~ 쇼코쨩이라구~ 오늘도 다들 쇼코쨩을 보러 와줬구나? 다들 정말 고마워~! 고마우면 우리 모두 좋아하는 색을 말해보자!" "하나" "둘" "셋!"
"슈퍼챗~!"
토고는... 아니, 버츄얼 아이돌 쇼코쨩은 네코미미 헬멧을 쓴 특이한 외형의... 미소녀의 형상을 띄고 있었다. 헬멧엔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었는지 눈이 있어야 할 위치에 번쩍이는 달러 표시와 입가엔 활짝 웃는 입이 점멸하며 이 화면을 보고 있는 모두에게 쇼코쨩이란 존재를 알렸다.
"오늘은 뭘 할까? 다들 추천해줄래? 어제는 새로 나온 '마녀의 시간 3'을 해봤지? 오늘은 다른 걸 해보고 싶은데... 추천 해줄 사람?"
쇼코쨩은 조금 과장된 동작으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며 고민하는 척을 했다. 화면 구석에 배치된 채팅창에는 온갖 게임의 이름이 올라왔지만 "쇼코쨩은 색깔 있는 글을 좋아하는데..." 라고 시청자들에게 돈 내놓으라고 강조하고 있었다.
"어라라, 모두모두 봐줘. 드래곤이 있어! 푸하하~ 하지만 쇼코쨩이 좋아하는 색을 잘 집었네! 응응, 드래곤쨩을 위해 엘더스크롤 X 해줄게~ 마침 쇼코쨩 치트무기 만들어보고 싶었어!"
쇼코는 마우스를 딸깍거리며 게임 라이브러리에서 엘더스크롤 X를 찾아내어 게임을 시작켰다.
"쇼코쨩, 이 게임 좋아해서 가끔씩 하곤 있지만 이번엔 새롭게 시작해볼까... 쇼코쨩이 심심해서 키운 캐릭터는 말이지? 버그를 사용해서 자린 뿌리 복사해서 그걸 텃밭에 심어 증식해더니 말이야? 최종보스랑 DLC 보스도 한방에 쓰러지더라구. 그래서 조금 재미 없어질려던 찰나였어."
오프닝을 스킵하고 자연스럽게 캐릭터 메이킹으로 들어간 쇼코쨩은 종족을 뭘로 할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골수팬으로 과자값을 내준 닉네임 '골든 드래곤'을 기억하고는 아르고니안으로 골라주었다.
"그래서 제국 수도에서 일어나는 결혼식에 주방장으로 잠입해서 스튜에 자린 뿌리를 몽땅 넣어서 하객들에게 나눠줬다? 불사 NPC는 죄다 바닥에 기어가고 다른 NPC들은 몽땅 죽었는데 배달부가 와서 돈을 왕창 주더라구. 엄청 재미있었어. 아! 다음 컨텐츠는 그걸 재현해볼까?"
쇼코쨩은 시청자들에게 게임 플레이를 했던 경험을 말해주며 캐릭터 생성을 끝냈다. 캐릭터 이름은 당연히 쇼코쨩이 아닌 '지갑'
"그럼 이번 회차에선 마법부여를 버그로 왕창 올려서 추가 피해 99999999의 목검을 만드는 걸로 도전!"
팔을 들어올리며 힘내자는 표정을 지은 쇼코쨩. 그리고 화면을 보며 윙크를 하며 쇼코쨩은 다시 말한다.
과연 슈퍼 아이돌 쇼코쨩. 1000GP라는 거금을 투척했음에도 고맙다는 말은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이 당당함의 매력에... 유하는 매료된 것이다.... 마치 드래곤과 같은 자존감!
"고마워 쇼코쨩..."
1000Gp로는 평소에 거금을 투척해대는 적수들 탓에 아무런 발언권을 갖지 못한다. 쇼코쨩의 방송에서는 쇼코가 하고 싶은게 우선이지만 이토록 추천권을 경매하게 되면 내가 얼마를 내던 가장 큰 금액을 단방에 투척한 이가 결정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누적 총 금액이 내가 더 크더라도.....
"지갑."
하지만, 아르고니안은 드래곤이랑 닮은 캐릭터가 아닌가? 이런 일에 감사를 표현하지 않는다면 쇼코쨩은 감사할줄 모르는 녀석이라며 잘 플레이 하던 중간에 ALT+F4를 누르고 방종을 해버릴지도 모른다...
"고마운거야? 드래곤쨩? 처음이랑 금액대가 두배나 차이나지만 쇼코쨩은 그런 거 신경쓰지 않아. 어디보자... 이번 작은 주인공이 하프 드래곤이었지? 아르고니안은 드래곤의 피가 짙다는 설정이 있지만 시리즈에서 꾸준히 가지고 있던 밈 때문에 그다지 와닿지 않더라? 쇼코쨩은 개인적으로 카짓을 좋아해."
그때 시청자들은 [수상하다! 수상해!], [쇼코쨩, 그런 타입이었어?], [나 제모제 바르고 올게] 라는 채팅이 순식간에 올라왔다.
"아냐아냐~ 쇼코쨩은 은신 플레이 엄청 좋아한단 말이야. 마을 경비대 유니폼을 몽땅 훔쳐다 전시대에 장식한 적도 있다구. 하지만 지금은 아르고니안이니까 마법을 중심으로 키워볼게! 하지만, 미션은 변하지 않아!"
쇼코쨩은 키보드와 마우스에 손을 올렸다. 진지하게 집중하는 표정이 점멸하는 불빛으로 형상을 갖추었다. 달칵거리는 키보드, 움직이는 마우스. 튜토리얼은 하프 드래곤이라는 설정으로 자식을 죽이려는 드래곤에게서 도망가려는 것으로 시작된다. 제일 높은 탑에서 드래곤의 공격을 피하며, 드래곤의 수하인 여러 종족의 인간들을 상대하며 자연스레 조작법을 익혀 지하로 탈출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쇼코쨩에겐 그건 너무 지루하다.
"쇼코쨩은 번지점프 좋아하니까~ 점푸~!"
그렇게 쇼코쨩의 캐릭터인 '지갑'은 탑 옥상에서 점프해 땅바닥으로 수직낙하한다.
"그거 알아? 이 게임 스튜디오는 옛날부터 꾸준히 존재했던 버그가 있어. 그건 바로."
땅에 닿기 직전 F5를 눌러 빠른 세이브. 캐릭터가 사망하는 장면은 보기 싫으니 바로 메뉴를 열어 불러오기로 방금 저장한 데이터를 불러왔다. 그러자 분명 높은 곳에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멀쩡하게 착지하는 '지갑'이 보였다.
"세이브로드를 이용하면 낙하 데미지 없지롱~ 어때어때? 쇼코쨩의 스킬이? 하지만 이건 워낙에 유명한거라 자랑하기 부끄럽네. 그런데 여기서 이 방법을 쓰면 AI에 문제가 생겨서 드래곤은 계속 탑 옥상을 공격한다? 저거 봐."
카메라를 옮겨 옥상을 바라본다. 탑 주변을 빙글 돌며 날아다니는 드래곤이 화염을 내뿜고, 차가운 한기를 입을 통해 내뱉지만 탑에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여기서 처음부터 가지고 있는 마법을 이용해서 공격해주면 드래곤이 피해를 받는다? 드래곤본이 사라져서 드래곤은 죽지 않지만 마법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샌드백이 된다는 거 알고 있었어?"
푸슝푸슝, 지갑의 손에서 번개 날아간다. 번개는 빠르게 드래곤을 향해 날아가고 드래곤은 피해를 입는다. 하지만 체력바는 1mm도 움직이지 않았다.
"아, 이러고 있으니까 골든 드래곤쨩을 때리는 것 같아서 쇼코쨩, 미안할지도... 하지만 이건 쇼코쨩이 주는 포상이야~"
아무래도 시청자들에겐 마법 노가다는 재미가 없었나보다. 중간 중간 경비병이 나오긴 하지만 그들은 이미 쇼코쨩의 레벨과 퍽에 의해 도륙나버렸다. 하지만 이런 상태론 노잼 상태가 계속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큰 손들이 떠나간다. 그렇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원은 중요하다. 흐음.. 어떻게 한담..
"쇼코쨩이 하는 게 재미 없다는 거구나? 미연시 같은 게임이 좀 더 좋을지도 모르겠네. 우리 시청자들은 쇼코쨩이 아니면 받아줄 사람 없으니까 쇼코쨩이 대리 연애 해줘야겠지? 하지만 쇼코쨩, 미션은 완수하고 싶은걸... 음.. 그럼 약간! 목표를 변경해서... 이건 어떨까?"
쇼코쨩은 잠시 게임을 멈추고 게임 라이브러리를 뒤적거린다. 그때 발견된 것은 옛날 게임 중 하나인 흔히 말하는 너드남이 자신을 꾸며 여러 여성들 중 한 명을 골라 사귄다는 게임. '매력을 숨긴 너드'
"쇼코쨩이 있지만, 어차피 시청자들은 예쁜 눈나를 원하는거지? 그렇지? 그렇다고 말하면 쇼코쨩이 철저하게 배드엔딩만 노릴거니까 각오해!"
맞고 있던 드래곤과 자신을 동일시해 생전 처음 느껴보는 감각을 즐기고 있던 하유하는 절규하며 숙소가 떠나가도록 소리를 질렀다. 옆방에 살고 있는 누군가가 쾅 쾅 하고 벽을 두드렸지만 아무것도 듣지 않았다. 지금 이 순간 오롯이 중요한 것은 세이브 파일로 돌아가 계속 드래곤 패기 노가다를 하는 것!!!!!!
[냉동검사 님이 10000GP 후원!] [이게 옳게 된 방송이지 ㄹㅇ ㅋㅋ]
"냉동검사놈.....!!!"
저놈의 재력은 끝을 모르는 것인가? 두려워해야 옳다. 지금 이런 선택을 해버리면 쇼코쨩 내부의 드래곤이 내는 평균 금액이 늘어나고야 만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큰 손을 선택하고 만 쇼코쨩... 하지만, 그 뒤 골드 드래곤이 펼치는 발악에 쇼코쨩은 감동을 먹었다. 그들이 싸움으로써 돈을 받는 건... 나, 쇼코쨩... 쇼코쨩의 내면에선 그래! 더 많은 슈퍼챗을 쏘라고! 라고 말하지만 쇼코쨩의 외면은 "쇼코쨩 때문에 싸우는 거야?" 라며 아무렇지도 않게 울먹이는 표정을 짓는다. 하지만 쇼코쨩이 누구인가, 돈이 있는 자의 편이다.
"골드 드래곤쨩이 자기 보물고를 털털 털고 있으니까 이번만 봐주자~ 하지만 민나가 노잼인 건 싫으니까 쇼코쨩이 특별히 편법을 쓸게~"
쇼코쨩은 드래곤에게 마법을 쓰던 것을 멈추고 탑을 떠난다. 이 근처엔 시작의 마을 같은 느낌을 내는 한적한 마을이 있다. 외딴 곳에 있기에 설정상 탑에 누군가 있다는 것은 알지만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라 무척 안절부절한 상태다. 하지만, 쇼코쨩이 가는 곳은 그곳이 아니다. 그곳에 가는 길에 있는 운명석.
운명석과 상호작용하면 운명의 가호를 받을 수 있다. 이는 하루에 한 번 바꿀 수 있으며, 한 번 받으면 다시 바꾸기 전까지 그 효과가 쭈욱 유지된다. 그리고 이 운명석과 상호작용 할수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도적 NPC(적)이 있다. 그는 복면을 쓰고 있는데, 복면에는 악행을 저질러도 복면 때문에 현상금이 오르지 않는 효과가 있다. 물론 이것도 NPC들의 수사 혹은 현장 체포를 통해 막히지만... 쇼코쨩이 노리는 건 그것이 아니다.
"귀찮은 녀석은 죽어버려~"
왼손엔 냉기 마법을, 오른손엔 전기 마법을 든 '지갑'은 냉기 마법을 통해 한기를 축적시키고 전기 마법을 통해 굳어진 근육에 스파크를 튀김으로써 근육 전체에 전기 화상을 입혀 전신이 타들어가 죽었다. 그리고 유유히 거기서 복면을 루팅하고 '지갑'은 복면을 착용한다.
"운명석은 도적으로 하자~ 재료템을 구하려면 어쩔수없거든."
운명석의 가호를 받고... 복면을 벗는다. 그리고 다시 운명석의 가호를 받는다. 다시 복면을 쓴다... 사실, 복면의 효과는 일시적으로 캐릭터를 다른 캐릭터로 만드는 거랑 비슷하다. 그렇기에 '지갑'과 '복면 쓴 지갑'은 서로 다른 캐릭터임과 동시에 같은 캐릭터다. 운명석의 효과를 동시에 받게 된 '지갑'은 압도적인 은신 기술을 터득하고 만 것이다!
여기서부턴 순조롭게 '지갑'의 여행이 시작된다.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마차를 이용해 다른 도시로 가 그곳의 연금술 상점에 들어가서 재료를 몽땅 훔친다. 훔친 재료를 하나씩 먹으면서 효과를 알아내고 연금술 레벨을 높힌 다음 퍽 하나를 찍고 연금술 테이블로 가서 마법 부여 물약을 최대한 많이 만든다. 다음으로는 왕국으로 출입. 은신 덕분에 들키지 않는다. 왕실에는 마법사가 상주하고 있으며, 이 마법사의 마법부여대는 누구나 사용 가능하게 설정되어 있다. 마법사에게 마법 부여 아이템을 훔치고 마법 부여 물약을 마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물약 -> 마법부여 ->물약 -> 마법 부여 -> 물약의 무한 루틴. 그 끝에 탄생된 것은 마법 데미지를 4537%나 올려주는 개사기템이다.
대충 알몸의 팬티바람에 복면만 뒤집어쓴 파충류 가죽의 남성 아르고니안 캐릭터. '지갑'은 충분히 못생기긴 했다. "그래서 복면을 씌웠잖아 바보! 쇼코쨩의 배려를 못 알아먹겠어?." 라고 말하고 싶지만 쇼코쨩은 그런 말을 입 밖으로 내뱉었네. 하지만 이미 마법 데미지를 비약적으로 상승시켜주는 복면이라 못 벗는다구.
'지갑'은 다시 탑으로 돌아왔다. 트리거 덕분에 아직까지 맴돌고 있는 드래곤을 이제 해방시켜줄 차례다.
"쇼코쨩... 낳아주고 지금까지 길러주고 쇼코쨩의 생을 마감시켜줄 드래곤 파파인지 마마인지 모를 부모를... 화속성의 효자답게 태워죽이겠어!"
아주 기초적인 마법. 화염구. 말 그대로 화염으로 이루어진 구체를 던질 뿐일 마법. 그것을 드래곤에게 조준하고 발사했다. 슈웅... 하고 날아가던 화염구는 드래곤에게 착탄. 그 순간 드래곤의 체력바는 어마어마한 기세로 줄어들고 빙글 빙글 날던 드래곤은 땅바닥에 쳐박히고 말았다.
"흑흑, 쇼코쨩.. '지갑'을 못생기게 만든 부모를 죽여버렸어... 너무 슬퍼... 그래서, 쇼코쨩... 부모님을 되살릴거야."
그렇게 선언하고 '지갑'은 탑의 문으로 입장한다. 그리고 트리거는 발동되어... 드래곤의 울음소리와 함께 성이 부서지는 연출이 나온다. 하지만 쇼코쨩은 그걸 무시하고 은신으로 탑을 거꾸로 올라가며.. 탑 옥상으로.. 처음 태어난 그 장소로... 올라가자 드래곤이 포효를 내지르며 다시 리스폰됐다.
"헉, 드래곤 마마랑 파파!!! 나를 버리고 이제 오다니 바보!"
이번엔 아이스로, 다시 나갔다가 들어오니 드래곤이 리스폰되어 이번엔 전기로. 다양한 마법으로 드래곤을 죽이며 경험치를 쌓아갔다.
"이것도 슬슬 질리니까 이번엔 마마랑 파파를 데리고 산책가보자."
압도적인 레벨로 체력을 겁나 찍은 '지갑'은 이미 먼치킨 캐릭터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버그패치를 받지 않은 게임의 위력!
"캐릭터가 못생겨도 가족끼리 훈훈하게 산책하는 모습을 보고 화 풀어줘~ 알겠지?"
이미 트리거는 왕창 꼬여버려 다시 리스폰된 드래곤은 적으로써의 AI를 가진 드래곤으로 나온다. 고로 '지갑'이 정상적인 방법으로 탑에서 빠져나가자 '지갑'을 죽이기 위해 날아오는 드래곤. 그대로 '지갑'은 인근 마을로 향해 드래곤의 브레스로 마을을 싹다 구워버린다.
마을은 삽시간에 불바다가 되고 리얼한 그래픽으로 마을 주민들은 불타거나 몸뚱아리가 얼려지며 산산조각났다. 드래곤이 날갯짓을 멈추고 땅바닥에 착지하여 자신에게 덤벼드는 자들을 물어 뜯거나 손을 휘둘러 날카로운 손톱으로 뼈에서 살을 분리시켰다. 이러한 광경에서 느긋하게 죽은 NPC의 시체를 파밍하고 있는 쇼코쨩의 '지갑' 그 모습이 제법 흥미진진했는지 채팅창의 반응도 제법 좋았다. 노잼의 끝에 유잼이 왔으니까! 이대로 '지갑'은 수도까지 쳐들어갔으며, 수도의 NPC들도 드래곤에 맞서 싸워보지만 역부족이었다. 그야 튜토리얼 몬스터는 꽤 강하다!!!
"이 쇼코쨩과 '지갑' 그리고 드래곤파파마마가 불태워버리고 싶었던 건... 이 썩어빠진 세상이 아니었을까?'
감동적인 멘트를 날렸지만 이내 쇼코쨩은 웃은 얼굴로 바꾸고 말한다.
"아하하! 민나, 이거 봐! 사람들이 다 타버린 성냥마냥 톡 하고 건드니까 부서져가! 이런 거 본 적 있어? 아, 많이들 봤겠다. 요즘 세상이 각박하니까 그치? 하지만 쇼코쨩을 보고 힘내라구~ 그리고 골드 드래곤쨩 보고 있어? '지갑'은 성실한 아이가 되었어~ '지갑'은 골드 드래곤쨩에게 맡길게~ 세이브 파일은 쇼코쨩 카페를 참고해줘~"
그리고 이제 다음 게임으로 넘어가기 위해 쇼코쨩은 게임을 저장한 뒤 게임을 껐다. 이제 큰 손들을 위해 쇼코쨩은 방금 라이브러리에서 메인 페이지를 화면에 비췄다.
"'지갑'은 행복하게 내버려두고 이제 우리 시청자들이 원하던 게임을 해볼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눈나 한테만 빠져있으면 쇼코쨩, 배드엔딩 루트로 돌진해버릴거니까! 하지만, 슈퍼챗으로 말하면 쇼코쨩은 특별히 못 본 척 해줄게~"
지갑쨩이 나에게 들어왔다. 돈이면 다 되는줄 아는 악질 팬들이 팬카페에서 지갑쨩을 가지고 벌일 기행들이 벌써 눈에 훤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은 재쳐두자. 나와 쇼코쨩의 유대의 결실인 지갑짱을 엔딩까지 제대로 키워서 될 수 있는 모든 업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것이 목표이다. 물론 콘솔 기능은 이용하지 않은 체....
방송의 컨텐츠는 미연시로 넘어간다. 이럴수가!!! 쇼코쨩이 하루에 1시간 이상 방송을 하다니!!!!!!!!! 충격적일 정도로 긴 방송 분량에 유하는 도네이션을 하지 않을수 없었다.
"지금 쇼코쨩을 걱정해주는 거야? 음~ 원래 쇼코쨩은 본직이 있어서 길게 방송은 못하지만... 오늘의 쇼코쨩은 무테키다요! 데모데모, 쪼금은 쉬고 싶으니까... 미연시 게임은 2부로 넘길게! 2부 방송은... 내일쯤 시작하지 않을까?"
이런 말을 하자 채팅창에선 [그게 방종이잖아!], [돈이라면 줄게, 좀 더 막말해줘!], [방금 과몰입 준비 완료했단 말이야 배드엔딩 보여주고가] 이런 반응이 올라왔으나, 쇼코쨩을 연기하는 것은 제법 지치는 일이다.
"그치만, 쇼코쨩... 오늘 노르마 달성했고... 돈도 짭짤하게 벌어서 더 방송하고 싶지 않은걸... 아차차, 이걸 말해버리면 민나, 쇼코쨩 싫어질텐데... 괜찮아. 쇼코쨩은 말이야? 지금까지 쇼코쨩의 방송을 봐준 모두를 사랑하니까! 그렇지? 민나? 슈퍼챗을 쏴주는 사람들은 모두 사랑하는 쇼코쨩이야!"
깜찍! 한 포즈를 하지만 심리적으로 지친다... 돈 벌어 먹기 힘들다.
"그럼, 내일 방송에선 쇼코쨩이 제대로 해피엔딩 보여줄게. 마음에 드는 눈나가 있으면 쇼코쨩에게 말해줘?" "그럼 모두~ 바이바이~ 쇼코쨩은 은행으로 갈게!"
걱정이 되어 한 말이 불씨가 되어서 실제로 방종을 이끌어내고 말았다. 쇼코쨩 팬카페에 달릴 무수히 많은 욕설들을 떠오르니 몸이 부르르 떨리지만... 지켜내야 해. 유하는 각오를 다졌다. 쇼코쨩을 위한 헌신만이 그녀를 혹독한 자본주의자들로부터 지켜낼 유일한 방법이야... 유하는 침대에서 뒹굴다 무심코 도네이션 현황을 확인해 버렸다. 얼마라고...?
"싫어어어어어어!!!!!!!!!!"
0를 찍어버린 잔고에, 하유하는 눈물을 흘리며 절규했다. 옆방의 누군가가 다시금 벽을 쾅쾅 두드렸지만, 골드 없는 골드드래곤은 마치 털이 빠진 고양이와 같은 것이라....
아빠 잠보, 엄마 맘보, 아들 삼보가 사는 가정이 있었다. 어느 날 삼보는 부모가 사준 빨간 셔츠, 파란 바지, 녹색 우산, 보라색 장화를 입고 나들이를 나갔는데 가는 길목마다 호랑이가 '너 가진 거 하나 내놔' 해서 결국 새로 산 물건들을 몽땅 빼앗기고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알몸이 되어 울상이 된 채로 도망갔다.
그러다가 네 마리의 호랑이가 서로 만나서 싸우다가 야자나무 아래에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로 뺑뺑 돌면서 쫓아가다가 자기들이 삼보에게서 빼앗은 물건들이 떨어졌고 이 틈을 타서 삼보는 빼앗긴 물건들을 되찾았다. 이 때 호랑이들은 너무 빠르게 빙빙 돈 탓에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버터로 원자 분해가 되었다.
그 뒤 부모님을 불러와서 버터를 담아와 빵에 발라 잔뜩 먹었고[6] 몸이 허약했던 삼보는 세월이 흘러 건강한 아이로 성장했다는 내용이다.
빈센트가 연락처를 달라고 하자 오토나시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팔랑팔랑 팜플렛 앞에 적힌 작가의 이름을 바라봅니다.
“ 아. 우선 ‘ 일반적 ’인 연락처를 줄게. ‘ 사적 ’으로 쓰는 번호와 ‘ 업무용 ’으로 쓰는 번호가 다르시니까. ”
그러니까... 오토나시가 말하는 일반적 연락처는 업무용 번호를 말하는 것이겠군요. 아무리 ‘ 지인의 지인 ’격인 인물이라고 해도 작가에게 빈센트는 타인이니까요! 곧 빈센트에게 작가의 연락처가 적힌 메세지 하나가 도착합니다.
“ ‘ 후자 ’야. ‘ 내 ’가 교단의 교리를 설명하려고 하면 다들 ‘ 도망갔지만 ’. 조금만 알려주자면... ”
뿅! 이 때를 기다렸다는 듯 오토나시는 자신의 인벤토리에서 여우 모양 인형을 하나 꺼내 책상 위에 올려놓습니다.
“ 혹시 ‘ 호랑이 버터 ’이야기. 알고있어? ” “ 음. 아마도 어떤 ‘ 고전 동화 ’의 일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 꼬마 흑인 삼보 ’에 나오는 이야기였을거야. ”
"업무 번호와 개인 번호가 분리된 사람이라. 좋군요. 요즘같이 어두운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죠."
필요하고 말고. 빈센트는 찍히는 번호를 눈으로 읽으며 생각한다. 그가 알던 이들 중에는 위험한 짓을 막 하는 이들이 있었다. 빈센트가 한때 함께 일한 해적방송 사장 겸 보도부장 겸 기자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수많은 마약 루트를 추적하다가 자금줄이 마를 것을 우려한 범죄 조직의 손에 죽었다. 어떻게 죽었는지 찾아보니, 낮에는 피자 배달부, 밤에는 범죄조직 말단 마약판매상으로 일하던 이가 그 기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그 번호가 어디서 눈에 익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주소를 특정해서 죽여버린 거였다.
"이걸 보니, 옛날에 알았던 사람 중에 올리비아라는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하던 일 자체가 자살행위였던 친구였는데, 끝까지 미련은 없었으련지. 뭐, 아무튼..."
빈센트는 딴 길로 새려는 말을 붙잡고, 꼬마 흑인 삼보라는 말에 턱을 쓰다듬는다. 꼬마 흑인 삼보? 그게 뭐더라... 빈센트는 머릿속의 뇌내 백과사전을 뒤져보고, 그래도 안 되어서 영성을 강화해 찾아냈다... 알 수 있었다. 옛날로 치면 극단적으로 인종차별적이고, 요즘으로 치면 다윈주의적인 표현으로 문제가 된 책 아니던가.
"네. 알고 있지요. 좀 인종차별적인 책이지만, 대충 호랑이들이 흑인 물건 훔치고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빙빙 돌아서 버터마냥 녹아버렸다는 그 이야기 아닙니까?" ./10 제가 지난 답레에서 숫자를 잘못셌네요 --;
"업무 번호와 개인 번호가 분리된 사람이라. 좋군요. 요즘같이 어두운 시대에는 반드시 필요한 덕목이죠."
필요하고 말고. 빈센트는 찍히는 번호를 눈으로 읽으며 생각한다. 그가 알던 이들 중에는 위험한 짓을 막 하는 이들이 있었다. 빈센트가 한때 함께 일한 해적방송 사장 겸 보도부장 겸 기자는 미국으로 유입되는 수많은 마약 루트를 추적하다가 자금줄이 마를 것을 우려한 범죄 조직의 손에 죽었다. 어떻게 죽었는지 찾아보니, 낮에는 피자 배달부, 밤에는 범죄조직 말단 마약판매상으로 일하던 이가 그 기자의 전화번호를 알아냈고, 그 번호가 어디서 눈에 익었다는 것을 눈치채고 주소를 특정해서 죽여버린 거였다.
"이걸 보니, 옛날에 알았던 사람 중에 올리비아라는 친구가 생각나는군요. 하던 일 자체가 자살행위였던 친구였는데, 끝까지 미련은 없었으련지. 뭐, 아무튼..."
빈센트는 딴 길로 새려는 말을 붙잡고, 꼬마 흑인 삼보라는 말에 턱을 쓰다듬는다. 꼬마 흑인 삼보? 그게 뭐더라... 빈센트는 머릿속의 뇌내 백과사전을 뒤져보고, 그래도 안 되어서 영성을 강화해 찾아냈다... 알 수 있었다. 옛날로 치면 극단적으로 인종차별적이고, 요즘으로 치면 다윈주의적인 표현으로 문제가 된 책 아니던가.
"네. 알고 있지요. 좀 인종차별적인 책이지만, 대충 호랑이들이 흑인 물건 훔치고 자기들끼리 싸우다가 빙빙 돌아서 버터마냥 녹아버렸다는 그 이야기 아닙니까?" ./10 제가 지난 답레에서 숫자를 잘못셌네요 --;
3. 캡틴은 우리편이지만 동시에 적이기도 하다. 어장주로서의 캡틴은 우리의 진행과 편의를 봐주는 존재지만 진행자로서의 캡틴은 우리를 스토리 안에 넣어서 굴리는 적 비슷한 존재다. 우리의 주적은 간부! 느낌이 아니라 캡틴이 우리를 잘 챙겨주지만 무조건적으로 다 챙겨주지는 않으니 캡틴을 의심하고 또 의심해야한다.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지만 현실에서도 약점인 인간관계적인 면이 가장 먼저 떠올라요. 복학생인 만큼 영월이나 대운동회 때에는 뭐하다 옴? 같은 시선도 생각나고요.. 조언자님! 이라는 윤학노사님이랑 어떤 문자나 질문을 해야 할까? 도 생각나고요... 되게 쓸데없는 질문 막 해서 이미 가르쳐 줬잖니^^;;스러운 거 어려울 것 같고.. 또... 실제로 의뢰를 받아서 게이트 쪽에 간다면 치료나 전투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같은 것도 생각나고요. 으에... 생각해보니 어려운 거 많아보인다! 근데 그런 면을 잘 헤쳐나가아 한다 여복치!
1. 커뮤 모두가 말하는 난이도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요소다. 일단 사람이라면 당연하게도 강한 사람에게 무언가 이득만을 노리고 접근하면 경계 당한다. 너무 서둘러서 본론에 들어가려고 해도 불쾌함을 산다. 너무 잡다한 얘기만 해도 아마 큰 소득은 없을 것이다.
애초에 뉴비라면 '어디에 가서 누구랑 대화하지?' 부터가 난관이지만. 여선이의 경우는 그래도 스승님이 있으니까 조금 덜 하지 않을까... 성격이 나쁜 혐성 NPC 같은 경우엔 사실 그냥 아무것도 안해도 틱 틱 거리기도 한다. 일단 느낌적으론 급하지 않게, 천천히, 공을 들여서 인간 관계를 구축하는 편이 좋다....는 모양이다.
또한 가끔 스승이벤트라던가, 큰 건수가 잡히게 되면 상대의 질문에 진지하게 자신만의 대답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거 맛이 참 매콤하다. 정답이 뭘까 머리가 어지럽고 심장이 펄펄 뛴다. 그럴 땐 아득한 자아(※코인샵에서 파는 아이템. 1회에 한정해서 최적화된 답을 내놓는다)도 사용 불가다. 실패하면 여태 쌓아온 빌드업이 죄다 날라감과 눈 앞에서 기회를 놓쳤다는 생각에 대부분의 참치가 멘탈이가 나가버린다. 그 죽음의 퀴즈쇼를 넘어가야만 성장할 수 있다. 사실 이렇게 작성하는 나도 한창 그러고 있다. 레전드.
2. 전투 모두가 말하는 난이도가 너무너무 어려워요 요소2다. 전투는 보통 스킬과 의념 운용, 그리고 자신의 기본 스펙과 장비를 이용한 기본기로 이루어지는데. 이 때, 상황에 맞게 망념의 상승치를 지정해서 강화 효과를 줄 수 있으나. 어느 요소를 얼마나 강화해야 적절한지는 해봐야만 알 수 있다.
또한 의념의 운용도, 수련을 거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선 어디까지 응용이 가능한진 해봐야 알 수 있다. 또한 스킬의 경우도, 실제로 어떻게 작동해서 어떤 효과를 내는진 해봐야 알 수 있다. 자신의 캐릭터가 어떤 스펙을 가져서 얼마나 행동을 할 수 있는지도, 해봐야 알 수 있다.
얼마전 대운동회에서 1:1 대련대회가 있었는데, 수 많은 참치들이 전투 경험 부족으로 자신이 뭘 어떻게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되는지를 몰라 곤혹을 치루었다. 사실 이렇게 작성하는 나도 그러고 있다. 레전드.
3. 행동 '.....그래서 이제 뭐함?' 영웅서가에선 뻘짓은 뻘짓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자기가 생각하기엔 뻘짓이 아닌 경우도, 현재 상황으론 도전할 수 없거나 뻘짓이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걸 겪다보면 스스로가 생각한 예정 플랜은 순식간에 망가지고. 갑자기 비어버린 공백에 '뭐하지?' 라는 뇌멈춤이 올 것이다. 스승이나 가문특이 좋은건 하다못해 할게 없으면 금방 파볼 수 있는 시나리오 후크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정도다. 따라서 자신에게 주어진 소재를 열심히 파되, 안되어도 고도의 임기응변으로 시나리오를 수정할 능력이 필요하다. 정 못하겠으면 캡틴에게 진짜 모르겠으니 힌트 좀 달라고 울어보자. 사실 이렇게 작성하는 나도 그랬다. 레전드 ㅋㅋ.
>>752 앗 제가 쓰려던 걸 태식주가 말하신... 저도 개인적으로 그 '시간의 흐름이 있는 턴제' 부분이 어렵다고 생각함다! 의뢰 출발 전에 준비하는 것도 준비하지 않는 것도 자유지만 의뢰를 받고 있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있는 게 좋아요. 아무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의뢰를 받아둔 뒤에 스펙을 올리고 준비를 하려다 보면...출발이 더 늦어지면 안 되어서 급히 출발해야 할 상황이 온다든지, 혹은 평판이 깎이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장비가 가능한 아이템은 대체로 장착상태가 디폴트지만, 따로 아이템 장착/장착해제를 할 수도 있어요. (평판에 영향을 줄 만한 아이템을 필요에 따라 장착해제해서 숨겨둘 수 있음...) 단 아이템 장착/장착해제/장비 교체에는 한 턴씩 소모된다는 거 알아두시기...
매 우매 우 매우춥 다고 했더 니 옷을 그렇게 입고 나 가니 춥지 라 는 답이 돌아 온 매우 슬 픈
커뮤니티 이런 이야기는 다른 분들이 이미 하셨고🤔
페이스 조절?이 아무 래도
일단 캡.. .... . ...틴은 컨텐츠 속도라고 해야하나? 큰 목표 일 수록 거기에 다다르 는 것을 일부러 우회하게 끔.. .... .. 하시는 경 우가 꽤 있는데 이 우회를.. ..... . ... 참치 입 장에서는 안된다! 라고 받아들여서 포 기하거 나 이상한 방향 으로 나아 가는 경우가 왕왕? 존재???하는? 아무튼 그러니.. ..... . ... 한 번의 진행 시간에 많 은것 을 하려고 하지 말고 큰 목표 일 수록 장기적으로 계 획을 잡고 천천 히 확실 하게 해나가는 것이.. ..... . ... 좋?습 니 다? 하지만 이것 매우 쉽지 않 음 진행만 하면 성 급해 지는 자신을 발견 매우매우 어 려운
난이도 처음에는 캡틴이 빈센트 캐릭터(프리핸드 순한맛) 마음에 안들어서 괴롭히는줄 알았죠. 그런데 다른 캐릭터들도 고생하는 거에요! 보자마자 눈물이 났어요.
커뮤 개인적으로 전투 중심의 TRPG임에도 Charisma, 화술, 매력 등과 같이 설득과 친교 행동에 사용되는 스탯이 왜 존재하는지, 왜 오픈월드를 표방하는 게임들이 주인공 중심주의적인 시간구성을 채택하는지(예: 거기서 보자 해놓고 딴길로 빠지면 게임 플레이시간 몇십시간 기준 계속 서있음)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려웠음. 회사에서도 타부서랑 단순 업무협조 구하는것도 눈치보이고 죽을맛인데 상대 조직이나 개인의 행동방침이 잠시 바뀔 정도의 설득? 솔직히 말하면 자신 없음. 못 하면 빈센트 죽는다 해도 그럼 죽는거지 할거같음.
난 집착광공 베로니카가 아니라 침착지능책사캐가 필요했던걸지도...
전투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자칫하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다로 흐르기 쉬움. 마도 C로는 응안돼 나오던 행동들이 이제 가능은 하지만 아직도 마도 B는 안 되고 마도 A는 되는게 뭔지 모르겠고, 이중행동과 그렇지 않은 행동도 좀 ????????할때가 있음.
설정상의 상황 특별반은 제2의 헨리 파웰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고, UHN은 특별반의 실적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경고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음. 그리고 계속 이 꼴이라면 UHN이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고 도태(생명) 솎아내기(물리)를 해서라도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는 게 암시됨. 그래서 나중가면 저성과자나 인성 터진 인간(빈센트)는 아무것도 안한 것만으로 시트내림 처리를 당할 수 있다 하니 좀 있으면 성공이 아닌 그저 가만히 있기 위해서도 달려야 할지 모름. . 대충 이정도?
다 어려워요 진짜루 근데 이렇게 말하면 bonk당할것 같으니까 제대로 써보면 배경지식이 하나도 없다는게 제일 어려운것 같네요. 눈 떠보니 이세계이고 고스펙 몸에 빙의했는데 막상 빙의된 영혼(레스주)는 아는게 1도 없어서 그 스펙 제대로 써먹지 못하고 으아악 이거 어떻게 해요엉엉엉 만 무한반복하는것 같아요. 무엇이 가능하고 불가능하고부터 천천히 파악해야 하는데 튜토리얼이 튜토리얼 같지가 않아서 멘탈이 와장창. 이러다가 사고치면 나비효과처럼 쭉 퍼져서 뭔가 예상치 못한 결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이게 걱정되서 소심하게 굴면 수련봇이 되어서 경험부족의 문제가 생기는 그런...
사실 전투교관(코인샵 상품)이라든가 튜토리얼용(?)으로 쓸만한 템들은 다 마련되었는데 레스주가 잘 사용하지 못하는 느낌도 없잖아 있지만, 아무튼 일반적인 게임처럼 차근차근 리퀘 따라가면 어느새 강자가 되어있는 그런걸 바란다면 좀 힘들어요. 그래서 제가 해드리고 싶은 말은
1. 여러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보자. 의외의 행동이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 2. 코인샵의 물품을 잘 활용해보자. 너무 한가지 해결책(왕도)만 따르려고 하지 말자 3. 레스캐는 의외로 강하다. 실패해도 괜찮으니 가능한 다양하고 많은 시도를 초반에 해보자
저의 경우는 정산관리자 하면서 받는 코인도 있고...일상을 많이 돌리기 어려워도 이렇게 가끔 캡틴이 뿌리시는 이벤트 보상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꾸준히 주워먹고 했었죠...? +시나리오 2동안 밸런스 조정하신다고 조금 오랫동안 코인샵이 막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 쓰지 못하고 쌓인 것도 있는것... (근데 밸런스 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긴 했어요. 시나리오 1때 테토스의 경단을 남용하는 문제가 다소 있었어서...)
1. 헌팅 네트워크를 통해 검색되는 의뢰는 대부분 'UHN'이라는 단체에서 수주되는 의뢰들이다. 이 경우의 의뢰들은 보통 평균적인 보상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게이트를 클리어해라. 라는 의뢰에 2~30만 GP가 걸려있어서 아! 이거 깨면 이득이겠다! 할 수 있지만, 가격이 높을수록 그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헌팅 네트워크를 통해 검색되는 의뢰 외에도 NPC를 통해 수주하거나 특정 아이템을 이용해 획득하는 경우에도 시스템적으로는 '퀘스트'에 해당된다. 그러니 꼭 의뢰를 검색해서 하기보다 친한 NPC나 시련 과정에서 날 시험해주세요 징징해보는 것도 꽤 도움이 될 때가 있다.
2. 미니 전투교관은 기본적으로 캐릭터에게 '너는 이렇게 싸우고 주절주절...'하는 타입의 아이템이 아니다. 캐릭터가 전투를 하는 것을 보고, 그에 대응하여 반응한다. 즉 내가 '검을 휘두른다' 라고 썼다면 교관은 '검을 뽑아들어 아래에서 위로, 가볍게 검을 쳐내어 원을 그어낸다.' 같은 '캐릭터가 가능하고, 캐릭터가 할 수 있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전투를 지도한다. 그러므로 전투 교관을 이용할 때에는 필요하다면 '내가 이런 적을 상대할 때를 가정하여 지도해줬음 한다' 식의 이야기를 해보면 좋다. 이 기능은 캡틴이 넣은지 얼마 안 됐다.
3. '초기 호감도 보정'에 사용되는 스테이터스는 총 세가지이다. 영성, 매력, 명성. 영성은 대화하는 이들과 어떻게 해야 좋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능을 상징하며, 매력은 이를 이끌어가는 과정 등에서 사용된다. 명성의 경우는 이렇게 개판이 된 세계에서 명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대에게 충분히 호감을 살 수 있는 것이 된다. 가령 예를 들어보자. 코인샵에 존재하는 '대공의 외침'은 명성을 일시적으로 크게 증가시켜준다. 이 효과는 단순히 '명성이 높다'로 사용되는 게 아닌, 캐릭터가 가진 영향력이나 면모 등을 일시적으로 증폭시킬 수 있단 이야기가 된다. 코인샵에 준비된 아이템들을 탐구해보는 것도 강한 도움이 된다.
4. 전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보다 '내가 적이 가진 수단을 어떻게 무효화시킬 수 있는가' 에 해당된다. 간단히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맞는 것도 넓은 의미에선 무효화에 해당하게 된다. 그러니 필요에 따라 적의 공격을 맞아주거나 쳐내거나 하는 식으로 전투를 이끌어가자. 이 과정에 대한 연습이 필요하다면 2를 확인하자.
5. 이제 뭐함? 이라고 생각할 때 캡틴도 사실 이제 뭘 더 알려줄만한 게 없으니.. 조금만 첨언해주자면. 캡틴이 지금까지 풀어둔 떡밥들이 많다. 그런 떡밥들에 대해 알아보고 찾아가는 과정을 겨쳐보는 것도 좋다. 다만 캡틴의 경우는 바로 '아 그건 말이죠~' 하기보단 '옛날 옛적, 한 사내가 있었다...'같은 식으로 차근히 떡밥을 풀 때가 많으니 참고할 것.
유용한 팁들!(복사하기) 근데 전투교관을 힐러나 서포트 계열이 사용하면 어떤 느낌이 될지는 잘 모르겠어요.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건가? 아니면 이런 적을 상대할 때. 같은 걸로(ex. 암살 계열이 서폿을 찌르려 한다!) 설정으로 되는 건지 아니면 대련의 형식이지만 허수아비? 그런 걸 사용해서 이렇게 치료를 사용한다! 같은.. 의료배틀을 뜨는 ?건가? 같은 거요..
그건... 좀 무서운 이야기일것 같군요! 오토나시는 호기심에 그렇게 빈센트에게 물어봅니다만... 사실 어떤 답변이 돌아오건간에 상관 없을겁니다. 진짜로 빈센트가 개인 번호가 따로 있다고 해도... 그 연락처를 굳이 받을 만한 사람은 아니죠!
“ 맞아. 호랑이 네 마리가 나무 주변을 원 모양으로 ‘ 빙글빙글- ’ 버터가 되었습니다. ” “ 그런 ‘ 문제 ’ 때문에 논란이 된 책이긴 하지만, 일본에서는 이상하게 ‘ 호랑이 버터 ’ 부분을 좋아한 사람들이 많았어. 음. 동물이 자기 꼬리를 물려고 ‘ 빙글빙글 ’하는 것은 매우 귀엽지만 꼬리를 ‘ 자신의 것 ’으로 인지하지 못하는 어린 동물들이나, 불법으로 동물들을 잡아놓고 자그마한 공간에 가둘 경우 생길 수 있는 ‘ 정형행동 ’이 아니면 보기 어려워서일까. 알 순 없지만 말이야. ”
오토나시는 그렇게 말하면서 책상 위의 도록을 한쪽 면에 붙이고 팜플렛을 맞은 편 면에 가로로 붙입니다. 그리고 팜플렛 위에 아까의 여우 인형을 올려두어요.
“ 아무튼. 신 한국의 ‘ 서울 지부 ’가 우리 교단에서는 크기가 가장 크지만 ‘ 마도 일본 ’이 ‘ 본거지 ’라고 할 수 있어. ”
" 우리. 정말 기본적인 이야기로 돌아가볼까요? 사람을 죽인다. 그리고 그 이유는 범죄자에 대한 빠른 진압이 목적이다. 그 과정에서 여차저차 자신의 사리사욕도 채우고.. " " 이보세요. 빌런에 대한 대응권한을 준 것은 어디까지나 빌런의 흉악도나 문제에 따라 그 권한이 주어진 겁니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사살이던, 대응이던. 대부분은 가디언에 대한 신고가 우선이죠. " " 내가 지금 하지 않아서, 이후에 수십, 수백의 피해자가 생기면 어떡하냐고 하셨죠. 웃긴 것은 당신은 그 '미래의 피해자 님들'은 생각하시면서 당장 당신 손에 죽은 '당장의 피해자'는 신경을 단 하나도 쓰지 않고 있어요. 왜? 저 치는 악당이고, 자신은 그런 악을 미리 단죄하므로 피해자를 예방하는 거다. 그게 지금 당신의 논리죠? " " 왜 우리가 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사람들을 지도하고 있을까요? 그냥 강자존, 강한 놈이 법. 그런 식으로 하면 될텐데 그게 허락받지 못하는 이유도 저엉말 간단해요. 법이라는 것은 힘 없는 이들의 최후의 구조수단이지만, 힘 있는 놈들에게도 최소한의 족쇄와 시선으로 기능하거든. " " 그것도 이런 시대에 있어서 왜 의념 각성자에게 더 빡빡하고 어렵게 법을 적용하겠어요. 이미 그 사람들은 알거든. 한 명의 의념 범죄자가 무슨 일까지 일으킬 수 있는지. 당신도 알 거 아닙니까. 찰스 에렌세이. 그 미친 놈이 벌인 짓 말입니다. " " 아. 실례했네요. 의무교육을 못 받으신 줄 알았지. "
>>836-837 읽은 직후 오 멋지겠다...하고 있다가 >>838을 보고 뿜었슴다... 맞네요...오만하면 찐 강적은 아니고 조금 센 적일 가능성이...ㅋㅋㅋ
>>840-842 포부가 원대하시군요!!ㅋㅋㅋㅋ 오 근데 하나같이 달성하면 멋지겠는데요...
>>843 씨뿌리깈ㅋㅋㅋㅋ비바라깈ㅋㅋㅋㅋ 어 맞아여. 그 학교 수업 공부할 과목(+학습 목표)+들일 망념 지정해서 공부할 수 있는데, 이 방법으로 지난 수업 중에 나타난 기술을 배울 수도 있슴다. '분석'도 여기 포함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의념학, 해석학에서 1번씩 떴었던...!) 단 이 방법으로 기술을 얻고 싶으면 얻고 싶은 기술을 명시해주셔야 함다! 그러지 않으시면 새로운 수업 내용을 우선적으로 개방하게 되는 것...!
하고 싶은거 1 살고 싶어요 1 난 살거야 1 살고싶어!!! 2 이미지 세탁 3 베로니카 구출하기 4 정신계열 강해지기 5 프리핸드 액트 6 정신머리 고치기
번외- 이거는 빈센트 시트 찢기는 최악을 가정한 버킷리스트긴 한데... 빈센트가 저성과+위험사상으러 퇴출 1순위 되거나 베로니카가 정말 잘못되어서 만약 충의 특성 삭제되는 수준까지 간다면... 시트에 처음에 적어놨던 게 기왕 갈 거면 화끈하게 가자는 주의였는데, 진짜 그것대로 좀 (여러 의미로) 화끈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인상적으로 가고 싶긴 해서 그거 때문에 생각해놨던 씬들이 몇개 있긴 해요...
특별반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졌을때 "내가 마지막으로 죽여야 할 범죄자가 남았어요." 하고 후퇴 거부하고 혼자 남아서 시간 벌다가 죽는다던지... 참담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빈센트한테 범죄조직들(열망자, 프리 핸드)이 접근하는데 "난 정상적인 인간으로서는 십 년도 더 전에 실패했습니다. 딱히 고치려는 시도도 안 했죠. 그러니까 모두가 날 싫어했고, 유일하게 날 좋아했던 사람은... 내 무능함이 죽였군요.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내가 정상적이고 윤리적인 인간이 아니라고 해서, 악'인' 노릇까지 실패할 생각은 없어요."라 말하고 죽자사자 달려들어서 죽는다던지...
1.카지노에서 타짜짓 해보고 싶음. 카게구루이 장면처럼 지는척하다가 이기고 싶음,,, 2.정말 믿을수 있는 충직한 부하? 친구? 아무튼 심복 한 명이상 만들기. 3.강적 암살 성공하기 4.쥬도님이랑 친해지기 5.군중선동 한번 해보고 싶음,,, 6.슈뢰딩거의 과거사 제대로 정리하기(이거는 하고 싶은것 보단 알아내는 쪽에 가까운듯)
일단 사망이나 시트찢기 상황에서나 가능할 거 빼고 정리해보면 1. 빈센트의 살인참기가 통해서 더 이상 사람을 죽이지 않고, 평소 같았으면 사람 대여섯 죽어나갔을 상황에 적당히 중상으로 끝내는 빈센트 보고 꼽주러온 주변인이 "이 놈이 갑자기 웬일이지?"하는 표정으로 보는거 2. 베로니카한테 걸린 주박 없앤 상태로 돌아와서, 베로니카를 병원에 눕히고 앞에서 사과를 깎음. 근데 베로니카가 눈을 뜬 순간 빈센트가 칼날에 손이 베이고, 빈센트와 베로니카가 동시에 기겁하지만 아무 일도 없음. 그에 베로니카는 자신을 옭아매던 저주가 완전히 없어졌음을 깨닫고 기뻐서 울음. 그리고는 서로를 보고 웃음.(근데 이건 극후반에나 가능할듯) 3. 빈센트가 어떻게 메리 교관님이랑 격이 맞을만한 거래를 할 기회가 온다면(고레벨 몹의 영혼을 수확했는데 도저히 처분할 방법이 없다던지) 거래 조건 중 하나로 "지금 여기서 바로 '앨랠래'라고 말할 것"을 넣어보고 싶읆... 4. 빈센트가 정신머리 고치고 기자들한테 돈 멕여서 대충 이미지 세탁도 끝내놨는데, 빈센트의 행적이 알려지면서 지금의 사람 안 죽이는 빈센트가 아니라 이전의 사람 잡던 빈센트의 사상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생겨서 빈센트가 진지하게 UHN이랑 잘 얘기해서 본인을 행정적으로 사망 처리하고 신분을 세탁할까 고민하는거 보고싶다... 5. 빈센트가 행복했으면 좋겠다...
"뭐, 간단합니다. 개인 번호로 업무도 받고 개인 연락도 받으면 짜증날 일만 있거든요. 한 서른개 정도로 분리해놓고, 의뢰 몇 개가 끝나면 그 번호를 휴대폰째로 파기하는 방식이 후환은 제일 없습니다."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호랑이 버터 이야기를 듣는다. 이 이야기는 의념시대 개막 직전의 일본에서 이미 유행했던 이야기고, 당시의 일본은 인종차별에 대해 나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미국처럼 인종 문제로 총과 칼이 날아다니는 상황은 아니었으니... 적당히 이야기를 '탈색'해서 동화로 만들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잠자코 듣던 빈센트는, 오토나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다시 물었다.
"...그러면... 이 세상이 사실은 그 호랑이 버터라던지, 아니면 사람이 휴식도 안 하고 계속 그렇게 싸우면서 돌기만 하면 버터가 된 호랑이마냥 '자신'에 대한 개념이 형해화되고 현대 사회를 방황하는 그저 껍데기 겸 부품이 된다던지, 그런 경고를 담는 겁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묻고, 마도 일본이 본거지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럴 법도 하다. 당장 오토나시 토리부터가 일본인 아닌가.
미리내고 어딘가의 점심시간. 진청색 두루마기 자락을 나부끼며 학교 울타리를 휙, 가볍게 넘는 누군가가 있었다. 그러자마자 철가방을 든 배달부 한 명이 오토바이를 세우고 그 사내에게 다가간다.
"짬짜면 하나, 볶음밥 하나, 탕수육 소자 하나 시키신 분 맞으시죠?" "네네."
눈에 띌 새라 서둘러 결제를 마치고 주문한 음식을 챙겨가는 손님과, 유유히 멀어지는 배달부. 울타리 밑 틈새 너머로 받은 배달음식을 밀어넣고 다시 유유히 울타리를 넘어 착지하는, 그 청년 주강산. 이제 남은 것은 배달음식을 챙겨서 적절한 장소에서 먹는 것...뿐이었지만...?
"배고픈데 급식이 영..." 어떻게 여선이 그것을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인가? 라는 질문은 무의미했습니다. 그냥 돌아다녔더니 발견한 거라구요.
"헤에!" 미리내고 점심시간인데 급식이 맛이 없어서 매점에서 뭐라도 사먹을까 고민하던 여선은 매점으로 가는 길 중 지름길을 발견해 그쪽으로 접어들었다가 오토바이가 멈추는 희미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미리내고 근처에서 멈추는 건 흔히 있을 수 있지만 어쩐지 그쪽으로 가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호기심의 판단에 가보면.. 음식이 밀려들어오는 건 보지 못했지만 강산이 담을 슉 넘어오는 건 발건했다는 말이지요! 허어! 무단외출이라니! 지금 점심시간인 것과 결부해보면.. 높은 확률로 음식 종류와 관련되어 있을 거다! 조금 살펴보다가 울타리를 넘어 음식을 챙기려는 것에 빙고! 라고 속으로 생각하네요. 강산에게 슬쩍 접근해서 콕콕 건드리려 합니다.
"그거 뭔가요? 네? 설마..." "셋 세면 소리칠 거에요? '여기 배달음식 시켜먹는 기만자가 있다!!!' 라고요?" "세에...ㅅ" 셋 둘 하나가 될지. 그 전에 막힐지는 알 수 없지만.
이건 제 추측이지만...의념 속성은 의념이나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인식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가설이 있습니당...? (알렌이랑 태식아재가 의념 속성이 바뀌었단 설정이 있는 걸 보면...?) 만약 그렇다면 기억이 날아가면? 의념속성도 같이 날아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으베베벱!" 입이 막혀버리고 만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서포터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신체와 신속의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이런 걸로 어그로 끌리고 싶지 않다는 말에 그야말로 불나방이 깃든 듯한 표정과 눈을 데굴데굴 흔듭니다. 그것은..
'목적? 이런 걸 어떻게 그냥 두고봐?' '그나마... 가볍게 넘어가려면...' '나도 먹게해줘!!! 머께 해달라고!' 같은 말을 하는 것 같은 눈인데요. 이건 분명 나도 못먹으면너도 못먹게해버린다! 같은 말이라고요. 아마도 거절을 하게 된다면 바디 트레멀을 사용해서 강산이를 흔들어버린 뒤 도주해서 신체강화후 학교에 배달음식 시켜먹는다고 소리칠 것이라는 게 아주 확실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라고요?
'나를 빼놓고 혼자서만 드시겠다? 아암? 절대 안돼!'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불질러버리겠어!' 가뜩이나 매점이 붐비는 소리도 들리는데 이걸 바로 들킨다면 어떻게 될까!
다만 지금 여러가지로 문제가되는 이유는 빈센트가 살인을 자제하려는 뉘양스나 하다못해 숨기려고 하는 제스쳐도 없이 너무 당당하고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 하려하거나 공감해달라는 부분에서 마찰이 생기는 중이라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빈센트가 좀 더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으로 움직이면 어떨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살인충동을 해결할 살인과 살인을 하기 위해 준비한 일들에 명분을 두르고 교묘하게 눈을 속여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게끔 보이게 만들고 철저하게 자신과 주변의 평판, 이익을 챙기기 위하여 선행으로 자신을 포장해서 UHN과 다른 인물들이 찝찝함은 느껴도 크게 뭐라 할 수는 없는 상황을 만든다던가요.
거기서 빌런적으로 가고싶으면 이해타산적인 부분을 강화하고 개심하고 싶으면 위선으로 시작된 선에서 무언가를 느낀다던가 하는 식으로 변화를 일으키는건 어떨까? 하고 생각한적이 있어요.(지극히 개인적 의견)
>>977 사실 그 부분이 문제긴 했어요 그냥 괴물인데 티를 안 내는 괴물로 가느냐 아니면 괴물인데 인간성이 이기는 전개로 가느냐 전자면 아무래도 진짜 그런 모습을 좋아하거나 오히려 그런갑다 할수 있는 사람한테만 보여주고, 나머지한테는 철저히 숨기는 쪽. 후자면 진짜로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야겠네요. 어느 쪽이건 어쨌든 빈센트가 성질 죽여야겠지만
나는 의념이란 캐릭터가 바라는 이상향이라 생각해. 그리고 의념은 같은 단어라도 해석에 따라 수만가지로 나뉜다고 봐.
토고의 의념속성인 강화를 예로 들면... 단순히 신체, 무기, 기술 같은 것을 강화 하는 데에도 사용 가능 하겠지만, 아군의 사기를 강화하거나 적군의 디버프를 강화하는 등의 쓰임새로도 쓸 수 있겠지? 그리고 캐릭터가 성장함에 따라, 의념도 같이 성장할테니 내 의념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 같은 것도 생각해보면 좋다고 생각해. 의념이 변한다는 것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이상향이 바뀐다는 거라고 나는 생각하니까.
배달음식과 강산을 향해 번갈아 눈짓하는 여학생. 그 열렬한 눈빛에서 도망칠 수 없는 상황임을 직감했다. 강산의 입장에서 여학생, 여선의 눈빛은 패기로 희번뜩하게 빛나는 것처럼 보였을 법 하려나. 그 기세에 강산은 살짝 움찔한다. ...오늘 학교 급식이 유독 별로라더니 (애초에 그래서 강산도 배달음식을 주문한 거지만) 이 친구도 급식을 피하고 싶은 누군가인가. 아주 짧은 고민 끝에 강산은 여학생의 입을 살며시 놓아주고는, 플라스틱 통에 얌전히 들어있는 음식을 눈짓으로 가리키며 여학생의 의사를 재확인한다.
"너도 먹고 싶다고? 넉넉히 시켰으니까 안 될 건 없다만."
짬짜면만 시켰으면 확실히 곤란했겠지만...볶음밥과 탕수육을 같이 시킨 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줄이야.
[" 당신들에게 영원한 벌을 내리겠습니다. 누구도 당신들을 죽이지 못할 것이고, 누구도 당신들을 해치지 못하게 해드리죠. 그러나 누구도 당신들을 건들 수 없을 겁니다. 영원히 신체의 일부분이 불타오르고, 다시금 그 불길 속에서 새로운 육체가 만들어질테니. 이것은 내가 당신들에게 내리는 최소한의 자비이자, 최대의 저주가 될 것입니다. " - 빈센트 반 윌러, 해방전쟁]
[▶ 모든 삿된 것들이 정화되는 불꽃 - 피아를 막론하고 성향이 악惡일 경우 강력한 추가 대미지를 입힌다.]
'잔불' 이란 아이템에서 텍스트를 가져왔어.
이것을 보면 수만가지 미래의 빈센트 중 하나는 스스로를 심판자라 여겼다고 봐. 그러니 악 성향에겐 벌을 내리는 거지. 이는 빈센트의 악당이라면 죽여도 되는 거 아닌가? 하는 성향을 나는 나타낸거라고 생각해. 피아를 막론하고 << 부분에서.
그러니 빈센트가 자신이 악당을 죽인다. 라는 부분을 억지로 고치지 안되, 그 수위를 낮추어
'악인에게 심판을 내린다.' 로 바꾸는거지. 그렇기 위해선 선과 악을 구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심판자의 자격을 얻고 죽음이 아닌 다른 벌을 내리는 것을 고민해야겠지. 어디까지나 죄값에 어울리는 벌을. 사람 한 명 죽였다고 너도 사형~ 한다면 그 사람이 누명을 썼을 수도 있고, 누명이 아니더라도 피해자 참고 참다가 가해자를 해한 경우도 있으니 그런 부분까지도 알아봐야겠지.
'가질 수 없다면 부숴버리겠어!' 희번득한 눈빛과 형광녹색의 눈이 조화를 참(...)잘 이루어서 패기 그 자체입니다.
물론 여선이는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잘 먹고 잘 컸으니 키가 최소 168인 거겠지) 그래도 짬짜면과 볶음밥과 탕수육을 전부 집어삼킬 정도는... 다행히도 아닌 만큼 눈빛으로 합의가 끝날 수도 있었으나 의사를 재확인하는 강산의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끄덕거립니다!
"그럼요.." 느낌표를 붙이려다가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목소리는 들키면 둘다 영 그렇다는 사실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같이 먹을 수 있다면 타인에게 들키지 않는 게 이득이니까요. 그것도 모르진 않아요!
"대신 갖고 온 젤리 한봉지는 디저트로 줄게요!" 주머니를 뒤지더니 하x보 젤리 작은 봉다리 하나를 쓱 내밉니다. 야 너무 당당한 거 아니야? 진짜로 결제를 하지 않는다.는 아니라고 해도 큰 봉다리도 아니고 그걸로 되겠냐..? 시킨 금액 절반을 내는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내야지?
처음에는 키라 요시카케 비슷하게 살인을 하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살인충동이 있어서 민간인을 죽일 수는 없으니 범죄자를 죽이며 충동을 잠재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일상에서는 빈센트가 살인을 정당화하고 공감을 바라는 모습을 보여줘서 키라처럼 참을 수 없는 충동이 아니라 라이토처럼 자신의 뜻대로 악인을 심판하는 일에 행복이나 쾌감을 느끼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
내 생각엔 그 부분은 베로니카가 잡혀감에 따라 민간인까지 휘말리게 할 순 없으니 악인으로 대체하자. 라고.... 변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 면책특권이 있었을 땐 어쩔 수 없는 사고다. 같은 식으로 넘어갈 수 있었지만 면책특권이 좀... 거시기 해졌으니 악인만 철저하게 노리는 걸로 변해버렸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