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45065>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08 :: 1001

◆gFlXRVWxzA

2022-10-16 11:26:24 - 2022-10-29 12:49:15

0 ◆gFlXRVWxzA (cx4oJhySVQ)

2022-10-16 (내일 월요일) 11:26:24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964 야견-레이드 (Eac8e5/Q2.)

2022-10-27 (거의 끝나감) 20:24:13

썩 좋은 연계, 나쁘지 않은 합이었다. 초면의 무인들이 협동한 결과 치고는 말이지.
타격의 폭발과 사슬의 나무, 그 뒤를 잇는 난폭하기 그지없는 검에 피가 튀는 것을 보며 야견은 쓰러트렸나, 라는 생각에 입가에 웃음을 띈다. 그러나 그런 속단을 비웃듯이 사방으로 터지는 눈. 보란 듯이 치유되는 상처에 야견의 얼굴은 다시금 사색이 된다. 내공도 바닥을 보이고 있고, 강대한 무공에 휘말린 탓에 부상도 적지 않다. 전의가 꺾여가기 시작한다.

“...카아아아악 툇!”

그러나 이어지는 붉은 머리 남자의 언행은 항복을 허하지 않았다. 얕보고 있구나. 얕보고 있어. 그래 그럴만 하지. 알다마다. 알고말고. 이해하고도 남지. 아암! 거 어디서 배운 도발인지 모르겠지만 술이라도 사주고플 만큼 효과 좋은데! 입안에 고인 피를 모아 눈과 얼음의 백토에 뱉어 자국을 내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하는 야견. 녹옥빛 기를 흘리는 남자의 목소리에 단전에 힘을 모으고, 기를 정리한다.

자 그런데 어떻게 한다. 상대의 패는 셀 수 없지만, 자신의 패는 바닥 나고 말았다. ...잠깐. 정말로 모든 패를 다 쓴 건가? 나는? 아직 하나 남아있지 않은가.

야견은 법화심법 4성 수양으로 극한까지 정신을 집중하며, 자신의 수준으로는 다다를 수 없는 공방을 관찰한다. 수준이 높은 공방일수록 미세한 틈으로 우열이 정해진다. 그리고 다행히 자신에게는 그런 미세한 틈을 만들 수 있는, 상대방의 정신을 흩어놓는데 특화된 무공이 있다. 물론 전에는 통하지 않았으나, 지금은 상황이 다르리라. 절정의 고수 둘이 자웅을 겨루고 있으니, 거기에 야견은 판돈에 푼돈을 조금 보탤 생각이었다.

야견은 왜인지 처음보는 것 같지 않은 녹색의 사내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려는 듯이 눈짓한다. 기회가 보이면 자신이 버림패가 될테니, 그때를 놓치지 말아달라는 듯이.

일개 일류가 목숨을 버린다 해서 이길 것이라 확신하는 것은 아니었다. 목숨 귀한 줄 모르고 희생하는 고상한 자신에게 취한 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저, 여기 있는 저잣거리 출신 사파는 자기 목숨은 안중에도 없을 만큼 열받을 뿐. 야견은 기회를 엿보며, 모든 내공을 다한 백팔타의 연타로 상대의 주의를 흩트릴 준비를 한다.

/ #자폭특공 #가보자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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