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수가 아닌데 실언이라고 하면 좀 곤란한걸. 실제로 지금 나는 리즈에게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으니까 말이야. "
남이 들으면 오해가 그득한 말을 하면서도 강민은 아무렇지도 않은지 정말로 손을 살짝 뻗었다. 물론 제대로 뻗지 않았기에 닿을리 만무했고 뻗었던 손은 언제 움직였냐는듯 다시금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있었다. 그가 의도하던 의도하지 않았던 약간 이상한 기류가 흐르던 대화는 금세 원래대로 돌아왔다.
" 확실히 그건 맞는 말이네. 내가 좀 더 아쉬운 입장이려나. "
어째서인지 조금 얄미워보이기도 하는 표정이었지만 미워하기엔 또 분위기가 장난 일색이었다. 리젤로테에게서 약속을 받아냈다는 사실에 강민은 어쨌든 좋은거라고 생각하는듯 했다. 그러다 리젤로테가 조건을 바로 알려주지 않자 눈을 살짝 가늘게 뜨고 말했다.
" 이런건 못이기겠다니까. 그렇게 말하면 밤이라도 새야할 것 같은 느낌인걸. "
피식, 하고 웃어버린 강민은 핸드폰을 꺼내서 스케줄을 확인하더니 그녀에게 화면을 보여주며 말했다.
강민이 손을 뻗으려고 하자 마녀는 흠칫하고 만다. 물론 실제로 닿지는 않았지만, 그러기도 전에 그의 손은 되돌아 갔지만... 일부러 그러는 건지 아니면 이걸 어리숙하다고 해야하는 건지. 어째서 매번 이 남자 아이는 내게 거리감도 없이 다가오려고 하는 거지? 몇 번 나와 대화를 나눈 정도로는 질리지 않는 건가? ...아니, 생각하지 말자. 태클을 걸려고 하면 할 수록 피곤할 뿐이니까. 언제나처럼 일어나는 바보짓일 뿐이다. 적당히 상대해주면 될 뿐인 일이다. 그렇게 생각하려는듯, 마녀는 지끈해져 오는 골을 수습하듯 손을 얹은 이마를 가벼이 저었다.
"이 나에게 이기려고 생각하다니. 십년... 아니, 백년정도는 일러. 그보다 주말인가... 그럼 결정이네. 일정을 기억해두도록 하겠어. 강민군, 자네도 늦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좋아. 그렇지 않으면 눈 깜빡하는 사이에 데이트가 물거품이 되고 말테니까... 후후."
마녀가 책으로 입가를 가리고 조금 웃는다. 흐르는 건 웃음 소리 뿐이었지만, 베싯 휘어진 눈매가 불온하게 웃는 기색을 전혀 숨기지 않고 있었다. 그저 경고이겠지만, 약속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도 파투를 예언하려는 듯한 말씨가 얄밉다.
"자, 그럼 나는 충분히 오늘의 할당량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자네를 상대하는 일일 할당량 말이야. 내게 남의 상대를 하는 에너지는 정해져있어서 그 이상은 힘 낼 수가 없거든. 그러니 그 차도 전부 마셨으면... 슬슬 돌아가주지 않겠어?"
마녀가 흘긋하고 옆자리의 강민에게 시선을 주며 말했다. 엘부르즈 학원에 숨어사는 마녀는 매번 이런 식이었다. 어둠 속에서 촛대에 의지하여 홀로 시간을 보내다가 사람이 찾아오면 귀찮아하며 쫓아내고, 그러면서도 차를 건네주고는 그 찻잔을 비우면 나가라 한다. 제멋대로이다. 그녀에게 그런 시간들은 완전히 익숙한 것으로만 보인다. 사람과 거리를 두는게 몸에 밴 것처럼.
Good morning Minasan ~~~~~~~~~~~~~ 🐟✨ Me 치나츠주 드디어 마지막 전공시험을 앞두게 되엇다. 아무튼 상태도 좋아졋으니 선관 답레를 가져오겟음. Ya-hoo~~~~할로윈 이벤트 Saikoooo 라구~~~~~~!!
>>621 미사키-San Omatase. 이것은 백만년만에 돌아온 선관 답레 이다. 만약에 미사키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잘 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치나츠에게서 "에에에에~~?? 그럴리가! 미사키쨩 키도 엄청나게 크고 분명 수영이나 다른 운동 엄청나게 잘할거라 생각했는걸! 다른 부에서도 이렇게 나온 적 없어? 배구부나 배구부나?? " 같은 답변이 돌아올것. 이 무녀-히로인은 신입 부원 모집에 적극적인 무녀이더. 아무튼 수영 잘할거 같은 female 학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어필할 것임. 마치라잌 아쎄이들을 모집하려 하는 킹-갓 병무청과 같은 태도로 말이지.....🐟✨
Q Chinatsu-san Male 학생에게도 이렇게 어필합니가?? A 운동 잘할거 같은 friend 라면 당연히. 😉✨ Maybe 강민좌나 해리-san도 부활동을 안한다면 이같이 어필할 가능성이 높을 것. 이 무녀는 진지하지 않을때 적극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