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7073>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18 :: 1001

사지의 미션 ◆afuLSXkau2

2022-10-08 17:00:09 - 2022-10-10 14:53:41

0 사지의 미션 ◆afuLSXkau2 (JwoVNg2VaM)

2022-10-08 (파란날) 17:00:09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410 쥬데카주 (67hMrhEymU)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2:10

체력이 1500이니까 한대정도는 맞아도 되지 않을까?(안일

411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2:21

아니요. 굳이 말하자면 안 얼었어요. 선우가 '방어'를 취한 것이 아니니까요.

412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2:49

발은 아직 안 얼었지요!

413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3:17

1. 글라키에스에게 닿았다.

2. 얼음벽을 부숴야한다.

일단 이 두 가지가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414 쥬데카주 (67hMrhEymU)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5:14

얼음벽은 우회할 수 없는 상태죠?
지금 아이들하고 나머지 인원들이 격리된 상태인가요?

415 마리주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5:41

글라키에스가 몸을 숨긴 게 다음 턴의 힌트는 아닐까....? 선우가 가디언즈 옷을 입고 있는 것도 힌트일지도....?

416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6:10

>>414 아이들하고는 격리된 상태에요! 우회할 수 없어요. 다만 글라키에스가 들어가있는 얼음벽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그 주변을 뱅글뱅글 돌 수는 없겠네요.

417 선우주 (59H3bv/SF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7:08

>>415 이야..가디언즈 옷입고 있던건 상상도 못했는 데..
어쩌면 글라키에스가 아이들에게 지시를 내려서 에델바이스를 공격하라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패배자는 버러지들이랑 놀아라" 하면서요. 에델바이스는 살기 위해 아이들을 공격해야하는 상황을 만들게끔요

418 제주 (4u8RIspII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7:38

나는 말이지.. 정말 후레같은 생각에 뜬금없는 생각인데 어린아이들을 통해 공격하려는게 아닌가 싶었다.. 나를 쳐라....

관전 꿀잼이구먼..

419 쥬데카주 (67hMrhEymU)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8:24

>>416 어... 뒷부분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캡틴!
글라키에스가 들어간 얼음벽은 크지 않으니까 그 주변을 전부 돌아볼 수는 있다는 말씀이실까요?

420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8:35

어찌되었건 9시 30분까지에요! 그때까지 레스를 쓰지 못한 분들은 모두 조건 미달성 처리가 되니 주의하세요!

힌트를 하나 더 주자면 전 상황에서 선우가 보인 구도를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게 왜 다른 이와 차이가 나는지라던가.

421 레이주 (LPqcQfUbD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8:48

이렇게 된 이상 방법은 하나

자폭이다!

422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9:19

>>419 아앗! 오타다! 오타! 있어요! 뱅글뱅글 돌 수 있어요! 그러니까 기둥처럼 주변을 뱅글뱅글 돌 수 있다는 의미에요!

423 선우주 (59H3bv/SF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19:50

말을 하지 않은건가? 호흡으로 냉기를 주입하여 폐를 얼어붙게 하는거죠.

424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0:56

그렇다면 일부러 도발을 한 것도 그걸 유도하기 위해서?

425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0:58

에잇! 마지막 힌트다! 왜 글라키에스는 저 상황 속에서 굳이 얼음벽을 만들어서 자신의 몸을 감춘 것일까도 고려를 해보시면..?

여기까지!! 많이 신경 썼다!!

426 마리주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1:02

아니면 선우만 글라키에스에게 집중하지 않고 아이들에게 집중하고 있었던 것을 말하는 걸지도.

427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1:18

고마워용 캡!

428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1:41

자기와 말려들게 하지 않으려는 무언가

429 선우주 (59H3bv/SF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1:46

힌트 고마워요! 그러나 전 솔직히 모르겠으니 일단 아이들에게 돌격!

430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2:59

으흑흑. 하지만 이 이상의 힌트는 떠먹여주기니까 여기까지만!

431 마리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3:32

공격이 적중했으나 번쩍거리는 빛이 더 커진 것에 마리는 등 뒤로 식은땀이 나는 것을 느꼈다. 절대 보지 말라고 했던 그 뜻은 무엇이었을까. 시선을 향하지 않아도 인지를 하고 있다면 그것 또한 보고 있다는 것일까. 그리고 이내 의미심장한 웃음을 터트리며 얼음벽 사이로 숨어들어가는 글라키에스의 모습에 이내 무언가가 일어날 것이라는 것만 어렴풋이 감지했다.

결국 마리가 취한 행동은 글라키에스를 따라하는 것이었다. 일단 제 몸을 숨겨야 될 것 같다는 판단에 거북이로 변해 머리와 팔 다리를 모두 숨기고 무장을 덕지덕지 붙였다. 결국 마리는 붉은 상자 속에 감싸인 형태가 되어 바닥에 툭 떨어졌다. 현 상황에서 모든 오감과 움직임을 잠시 포기한 최대한의 방어 태세였다.


/아악.... 어쨌든 트롤 죄송하고 글라키 따라하기.....

432 레레시아 나나리 (mJz5DnXy/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3:36

급박한 와중에도 통신에 응답이 들려오자 안심과 걱정이 동시에 든다. 하지만 지금은 이쪽도 다급하다. 그녀는 빠르게 용건만 전했다.

"지원은 됐어. 이쪽은 글라키에스와 교전 중이고 목적은 거의 달성했어. 아스텔. 그쪽 전투가 끝나면 에스티아와 연락을 취해서 워프를 준비해줘. 그 전까지 시간을 끌게."

통신은 전원에게 통하게 했으므로 모두 들을 수 있었을 것이다. 지시를 맡긴 후 그녀는 전투의 향방을 살폈다. 그리고 글라키에스가 모습을 감추자 불현듯 어떤 생각이 들어 주변에 소리를 친다.

"지금 당장 저 뒤의 얼음벽으로 가! 위는 보지 말고 가능한 벽에 붙어!"

만약, 이라는 건 무시할 수 없으니까. 누가 들어줄 지 모르지만 일단 그녀만이라도 아이들을 가린 얼음벽으로 가까이 가서 경계태세를 취한다.

433 제주 (4u8RIspII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4:06

최대한 부동자세를 유지했다.
얼음벽을 생성하는 이유..
얼음 결정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

434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4:27

딱히 트롤은 아니에요. 공격을 했다면 다음 턴, 혹은 하지 않았으면 다다음턴에 발동하는 기술이었기 때문에. 어쨌건 빨리 발동되냐, 늦게 발동되냐의 차이일 뿐이라서.

435 엔주 (ksXoj6D09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4:37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어제 스토리 이어서 진행 중이군요...!

436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4:41

캡! 제 행동 지문 수정할 수 있을까요?

437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01

그치요 트롤한 사람은 없어요! 어서오세요 엔주!

438 레이주 (LPqcQfUbD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08

무슨 행동을 해도 다 오답일거 같으므로
아예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439 레이주 (LPqcQfUbD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17

엔주 어서오세요!

440 레레시아 나나리 (mJz5DnXy/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26

>>432 대사 추가!

"벽에 붙어서 가드를 올려! 못 하면 옆사람한테 붙던가 해!"

441 마리주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43

몸을 숨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얼음벽이 중요한 것이었으려나(후회루트타버림)

442 쥬데카주 (67hMrhEymU)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5:53

아마 높은 확률로 결정체에서 뭔가 터져나올 것 같은 느낌입니다만.
그래서 스스로를 얼음벽으로 감싸서 보호했을 확률이 높고... 문제는 어떻게 몸을 숨겨야 하죠ㅋㅋㅋㅋ

443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6:24

어서 오세요! 엔주!

>>436 시간내로 바꿀 수 있다면 얼마든지요!

>>438 아앗..그러면 일단 레이는 아무 것도 안하고 그 자세를 유지한 것으로 할게요. 하지만 그렇게 되면..(흐릿)

444 레이주 (LPqcQfUbD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6:51

운 좋으면 사는거 안되면 죽는거죠! 인생 뭐 있나!

445 마리주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7:00

캡 츄이주 고맙다구 ㅋㅋ큐ㅠㅠ!!!

446 승우주 (MseF8YzRE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00

야호~ 갱신인데
어...?

447 제주 (4u8RIspII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03

그리고 마리주 늦었지만 오랜만이야~!!!(우다다다)(와락!) 다들 잘 해주고 있다구 기죽지 마~!!! 죽는 건 가디언즈 뿐이다!!!(?)

448 츄이 아담스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04

"마음대로 말하라고 그래."

"무고한 애들끼리 싸움 붙이고, 그 시체를 연료로 써먹는게 네들 정의라면."

"난 쓰레기가 되도 상관없어."

그렇게 뛰어올라 공격을 할려는 순간.

레레시아의 말을 듣고, 그녀의 말 대로 얼음벽으로 가까이 갔다.

뭔가 생각이 난건가?

449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26

승우주 어서오세요!

450 ◆afuLSXkau2 (xLu0I1sApw)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52

어서 오세요! 승우주!

451 유루 (PzdnvPZDTo)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8:54

현실을 직시하는 것도 트라우마에서 벗어나는 방법 중 하나다. 그 현실이 왜곡되었을지, 진실되었을 지는 주로 제3자가 결론 내리는 것 같다만, 본인이 자신의 위치에 만족한다면 그것도 좋은 것이겠지. 그도 그렇고, 글라키에스도 그러하다.

그가 그리 감춰지는 글라키에스를 보며 느끼는 감정은 딱히 없었다. 그는 그녀의 승리 우월주의적 사상과 어느 정도 동의하지만, 그녀가 이 체제를 받아드리는 행동은 그저 이해만 할 뿐, 동의하는 바는 아니다. 플레이어를 싫어한다기보단, 게임을 싫어하는게 더 알맞다는 말이 생각난다. 가해자는 안중에도 없이 같은 피해자끼리 싸우게 된다니, 아이러니하다고 느낀다.

이 싸움이 장기전이 될수도 모르니,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 버텨야 할지도 모른다. 얼어붙어오는 두 발의 냉기를 고스란히 느끼며 능력에만 집중한다. 물감은 곧 고운 가루 상태로 변화해, 판을 최대한 넓게 에워싼다. 보검 덕에 글라키에스를 에워싸는 얼음벽이 온전히 반사하는 그 특별한 푸른색이 시야에 자리잡는다.

파랗다. 벽이 파랗다. 보이는 것은 짙은 남색, 그가 인지하는 것도 짙은 남색. 그의 능력이 글라키에스의 얼음에 통한다면, 그는 그대로 그 얼음벽에 물리력을 퍼부어 그녀를 찌그려트리려 했을 것이다.

452 선우-스토리 (59H3bv/SF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9:06

"제기랄!!"

아무리 총을 난사해도 얼음벽이 뚫리지 않는다.
호흡을 할 수록 폐가 얼어붙는 것같은 느낌이다. 이 망할 가디언즈 복장은 방한 효과도 없는 지 살결이 얼어붙어 뜯겨지는 느낌마저 들기 시작한다.

"빌어먹을! 빌어먹을!!"

어느새 총알은 다 떨어지고 할 수 있는 건 그저 주먹으로 얼음벽을 치는 것 밖엔 없었다.
다른 무기들도 있지만 그도 더 이상 의미가 없음을 알고 있었다.

생각을 멈추면 안된다. 반쯤 장난으로 가져온 염화칼슘까지 뿌려보고 고기 구울 때 쓰던 토치까지 동원해서 얼음을 녹이려 시도했다.
시도를 계속해야한다. 어떻게 해야 얼음벽이 부숴질 것인지 놈의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분석해야한다.

왜 저녀석은 얼음벽을 만들어 본인을 숨겼을까? 그토록 오만한 녀석이 굳이 피할 이유는 왜일까? 왜 이 녀석은 아이들을 얼음벽으로 둘러싼걸까? 대체 왜?

453 선우주 (59H3bv/SF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9:26

세분 다 어서와요!!

454 레이먼드 (LPqcQfUbDE)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9:27

"방법이 없나..."

그래플을 발사해 글라키에스를 감싼 얼음벽에 훅을 박고, 그대로 와이어를 감아 그쪽으로 날아간다.
그리고서는 허리춤의 파우치에서 폭탄 하나를 꺼내, 안전클립을 제거한다.

"그럼, 죽어야지."

얼음벽에 폭발물을 설치하고, 자신도 그 자리를 유지한다.

455 엔주 (ksXoj6D09c)

2022-10-09 (내일 월요일) 21:29:32

모두 반갑습니다~
마리주도 다시 오셨군요!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몰라요~!

456 멜피주 (VzzTUtgUcM)

2022-10-09 (내일 월요일) 21:30:04

일이 안 끝나..

457 유루주 (PzdnvPZDTo)

2022-10-09 (내일 월요일) 21:30:14

힌트 고맙습니당...(자기 자신과 사투하느라 힌트 못 읽었던 사람)

사실 읽어도 생각나는게 웝숴 ㅋㅋ

458 마리주 (vTm757PUc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30:26

>>447 제주 안녕!!!!! 동양용이라니 캡멋지자나...!!!!(제주의 말에 기살아남)

승우주 어서와!!!!!

459 츄이주 (ACuJEHGVG.)

2022-10-09 (내일 월요일) 21:30:29

고생하시네요ㅠㅠ

460 쥬데카 (67hMrhEymU)

2022-10-09 (내일 월요일) 21:30:36

몸에 닿은 체인이 얼어붙는다. 츄이의 공격 덕에 더 이상 얼어붙는 건 멈췄지만 아무래도 근접전은 위험할 것 같은데.
문제는 근접전이 아니면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해둔 게 없다는 점일까. 너는 체인을 회수하곤 그 끝에 매달린 토마호크에 낀 성에를 털어냈다. 어떡한담.
다음 순간 마리가 내뿜은 불덩이가 눈 모양의 결정체에 직격했다. 눈...얼음이었다면 금새 녹아버렸겠지만 그건 아니었던 모양인지 그것은 엄청난 광채를 내뿜기 시작했다. 더욱 더 강한 광채에 눈을 찡그리던 너는 갑자기 웃음소리와 함께 스스로를 얼음벽으로 가두는 글라키에스의 모습을 눈에 담았다.

"아무래도 심상찮습니다, 저기로부터 뭔가 터져나올 것 같습니다만...!"

이걸 어쩐다. 너는 주변을 빠르게 둘러보았다. 각자 생각한 바가 있는지 제각각 움직이고 있었으나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을 내리지 못한 사람도 몇 있었다. 어딘가 몸을 숨겨야 할 것 같지만 숨을 만한 장소는 보이지 않는다. 저 위로부터 쏟아져 내릴지도 모르는 위협에서 벗어나려면 위를 막아야만 할 텐데. 너는 가만히 있는 레이에게 달려들었고 그 앞에 네 몸을 지지하듯 발을 디뎠다. 아마 다음 순간 가해질 충격은 터무니없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멍하니 서 있을 수는 없잖은가. 네 한쪽 팔의 무장이 활짝 펼쳐지는가 싶더니 강철의 우산이 되어 너와 네 뒤에 있을 남성의 몸을 가리려고 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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