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32095>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47 :: 1001

◆c9lNRrMzaQ

2022-10-03 22:25:43 - 2022-10-08 22:52:57

0 ◆c9lNRrMzaQ (fz8mGYaOGI)

2022-10-03 (모두 수고..) 22:25:43

시트어장 : 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situplay>1596571072>
망념/도기코인 보유 현황 : https://www.evernote.com/shard/s551/sh/296a35c6-6b3f-4d19-826a-25be809b23c5/89d02d53c67326790779457f9fa987a8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situplay>1596307070>

진정 죽음을 거부하려 하는 자는 죽음의 순간의 삶을 바라지 않는다. 우직히 살 곳을 찾아다닐 뿐.

920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17:52

헉 아니면 3인 일상 어때요?
자유로운 영혼(?) 3인조가 술자리 게임 게이트를 클리어한다든가(?)

921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18:19

너무 갑작스러운가??

922 빈센트주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1:18:35

>>917
하실래요?

923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19:59

술자리 게임은.. 난 못해....

이렇게 된거 강산주랑 빈센트주랑 같이 멀티하지 뭐.

924 빈센트주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1:20:19

멀티시면 선레 써오겠습니다

925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21:22

강산주 선레는 내가 써올게~

926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22:32

>>923-925 앗...감사합니다!!

927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22:51

그러면 기다리고 있을게요!

928 토고 쇼코 - 교실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24:50

때는 대운동회가 끝난 직후.
토고는 철거되는 노점상이나 각종 장식물, 그리고 사람들의 환호와 아쉬운 한탄, 떄로는 분노와 앞날을 걱정하는 이들을 창문 너머로 바라보고 있었다.
이곳은 특별반 교실. 대운동회에서 천자를 꺾는덴 성공했지만, 사자왕을 이기지 못하여 안타깝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앞날이 여러모로 걱정된 상황이었다.

'하이고야.... 걍 대충대충 하믄 되는 줄 알았더니만 윗선에서 목줄을 단디 붙잡것네.'

토고는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푹 떨구었다.
여러 이름난 가문의 아이도 있으니 함부러 대하지는 못하겠지만 특별반이 가진 여러 혜택들을 조금씩 갉아먹으며 목조를 생각을 하니 토고는 상상도 하기 싫어졌다.
어떻게든 만회할 기회를 찾아야 하나...
그런 생각을 하며 토고는 잔머리를 굴리고 있었다.

929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25:52

>>928 이건 강산주한테 쓰는거야~

930 빈센트 - 카페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1:28:50

'That's life, That's what all the people say, You fly high in april, Shot down in may...'

참 옛날 노래가 나온다.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그냥 묵묵히 공부를 한다. 마도학 같은 것은 아니었다. 그저 팔자에도 없던 법학 공부였다. 인생이 끝장나지 않는 선에서 법을 자유롭게 어겨왔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떨어지는 낙엽 하나도 조심해야 하는 상황에, 빈센트는 한숨을 쉬었다.

"이 일만 끝나면, 아예 다른 세계로 이민을 가야겠구만."

빈센트는 그렇게 비현실적인 말까지 하면서 uhn을 저주하고, 법을 공부하는 것이었다.

"자... 사인체포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한 구성 요건은..."
//1

931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29:38

그리고 기다리는 동안...

>>925
"토고 형님? 아 그 꿀보이스 형님. 퀴즈대회 우리 반에서 이등이라던데? 과연 대곡령 길드장님의 제자라 그런가? 실제로 대화해보니 나랑 생각이 통하는 구석이 있어. 대운동회 때 끝내주는 샷건 쓰시던데 총이 잘 어울리시더라고!"

😆

932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30:21

일상이 돌아가는 걸 감안하면 다음 건 조금 더 멀리 해야겠네요.

>>955!

933 토고 쇼코 - 빈센트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34:06

토고는 오랜만에 카페를 들렸다. 커피? 디저트? 그런 것보다 유자차를 마시고 싶어서.
토고는 키오스크를 쓸까 하고 둘러봤지만 사람들이 쭈욱 대기하고 있어서 기다리기도 싫겠다 비교적 한적한 카운터로 걸어가 주문을 한다.

"유자차 땃땃한 걸로다가 진한게 말아주쇼."

안타깝게도 이 카페는 포인트를 적립할수있는 곳이 아니라 할인혜택은 받지 않았지만 토고는 유자차만 잘 말아주면 된다고 생각하고 진동벨을 받고 앉은 자리를 찾아 헬멧의 기능을 사용하여 주변을 둘러본다.
그때, 눈에 띄는 한 사람.

'아이고... 자리는 없는데 점마한테 가서 앉아야 하나? 쩝.... 점마는 쪼까 불안불안한디...'

하지만 선택지는 없었다. 토고는 뻘쭘하게 서 있을바엔 앉는게 낫겠다 싶어 빈센트의 자리로 걸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와, 니 여서 공부하나? 카공족? 크크. 저번에도 마도 공부 하더니만 열심히네?"

934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34:42

>>931 엄마마 이게 뭐야

935 강산 - 토고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42:28

한편 교실 한 쪽에 엎드려 자고 있던, 그 이름난 가문의 아이들 중 한 명인 강산.
대운동회가 끝난 이후의 약 2~3일간, 그 때의 그는, 학교에 나오긴 하지만 공부하는 모습보다 자고 있거나 멍하니 있는 모습이 더 많이 보였을 것이었다.

문득 눈을 떴을 때 토고를 발견한 그는 팔을 뻗어 기지개를 켜며 고개를 든다.

"아이고 형님, 오셨습니까?"

그리고는 반쯤 감긴 눈을 하면서도 하품을 참으며 팔을 흔들어보인다.

"여기서 깜박 잠들어버리는 바람에 오시는 것도 몰랐습니다."

얼핏 고민 같은 건 없어보이는 모습이다.
그 속은 마냥 태평하진 않았지만.

//2번째.

936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43:19

>>934 걸리는 사람의 캐릭터에게 강산이 캐입으로 칭찬하기...
입니다!

937 빈센트 - 쇼코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1:46:19

"현행범인 체포. 의념 각성자..."

빈센트는 현행범인 체포 부분을 읽는다. 하지만, 이 세계는 현행범이 의념범죄자와 일반 범죄자로 나뉘고, 그 둘에 따라 구성 요건이 상이했다. 물론, 의념 각성자는 맨몸만으로도 '흉기' 취급을 받을 수 있고, 일반인은 그냥 '자연인'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었기에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의념 범죄자를 현행범으로 사인체포하기 위한 요건은 꽤나 간단했다.

"의념 범죄자의 경우, 제압 및 체포에 동반하는 위험성이 현저히 크므로, 사후 처분 과정에서 단순 상해의 경우 면책하며, 의념 범죄자가 체포 과정에서 사망하는 경우에도 그 책임을 경감하고, 체포를 시도한 자가 의념범죄자보다 현저히 강하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경우 면책한다..."

하지만, 그 다음. 의념 각성자가 일반인 범죄자를 체포하는 과정부터는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심지어 200이 넘는 영성으로도.

"제기랄..."

그리고... 빈센트는 옆에 누가 왔는지도 모르고 있었다.

//3

938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46:19

아니 역시 >>955는 너무 먼가(...)

(>>945에도 하나 더 깔기...)

939 토고 쇼코 - 강산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47:05

"어야, 있었나? 괘안타 괘안타. 여서 뭐 신경 바짝 세워야 할 일이 있는 것도 아이고."

토고는 크크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어째, 이름난 가문의 도련님은 영 기운이 없어 보였다. 흠, 토고는 잠깐 생각했다. 운동회 때문인가? 하고.
상인들의 정보망을 생각했을 땐 아무런 일도 없었다고 했는데... 역시 토고는 운동회에서 우승을 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 생각해서 자리에서 일어나 강산의 곁으로 걸어간다.

"고난 한 번 넘겼으니께 기운 빠지는게 당연한 거 아이겠나? 일반반도 지금은 휴식이고 말이다. 우린... 뭐... 밤낮없이 일해야 하는 판이지만 말이다."

940 토고 쇼코 - 빈센트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1:55:12

토고는 상대가 대답을 할 때까지 기다렸다.
테이블을 톡톡... 진동벨이 울리자 자신의 유자차를 가지러 가기 위해 왔다가 김이 모락모락 나는 유자차를 가지고 올때까지.
중얼중얼 거리는 말을 보아하니 법학처럼 들려왔다. 안타깝게도 그쪽은 토고의 성격상 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사알짝 알 뿐이었다.

'임마 드디어 정신 차렸나?'

토고는 그렇게 생각하곤 유자차를 한모금 홀짝였다.
그리고 입을 다시 열었다.

"혼자 공부하지 말고 교관이나 전문적인 사이트를 찾아서 읽는게 낫지 않겠나? 크크..."

941 강산 - 토고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57:38

"이해해주셔서 감사함다."

토고에게 꾸벅 고개를 숙이고는 다시 책상에 엎드리다시피 한다. 토고가 다가오지만 특별히 마다하는 기색은 없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결국 입을 반쯤 가리고 하품을 하며 공기를 들이마실 뿐.

"아무래도 그런 걸까요."

얼굴을 다시 팔에 묻은 채로, 토고를 보며 웅얼거린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니 더 기운이 빠지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또렷한 발음으로 답하며 다시 고개를 들고 목을 돌린다. 뼈마디에서 소리가 우득우득. 더 자기엔 목이 뻐근하니 그만 자야겠다.

//4번째.
직후 시점이라(=진행 중에 부모님 메세지 확인하기 전..이라고 생개중...) 좀 기운없어 보이는데 곧 괜찮아질 겁니당!

942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1:58:07

생개중...이 아니라 생각중...

943 ◆c9lNRrMzaQ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00:44

오늘의 오?잉 세개 미리 예약받음
12시에 깔거

944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2:00:54

주강산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가장 두려워하던 일이 결국 이뤄질 거라고 생각하는가?」

"그렇게 되지 않게 해야지."
평소처럼 웃으며 말하지만, 속으로는 이를 꽉 깨물고 있다.

-강산이가 가장 두려워하는 일이란 역시...
집안이 망한다든가 특별반이 해체된다든가. 그런 거겠죠.

2. 「싫어하는 사람이 자신에게 부정적인 짓을 하면?」
- 이건 상황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
무시해도 무방하다면 무시할 수도 있고, 아주 사적인 거면 대련을 빙자한 결투를 걸어 털어버리려고 할 수도 있고...정도가 심하거나 혼자 대응할 수 있는게 아니다 싶으면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대응방법을 상담하거나 일러바칠 수도 있겠습니다.

3. 「의문을 품고 질문했으나 속시원한 대답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 답답하지만 주제나 상황에 따라 금방 체념할 수도 있고(권한이 없어서 못 얻는 정보인 경우)...그 외에 자기가 좀 파보면 답을 알 것 같고 그게 내키면 더 파고들어갈 수도 있을법하네영.

#당캐질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79210

945 토고 쇼코 - 강산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02:50

"우짤수있나? 역으로 생각해보믄 우린 천자랑 싸워서 이기고 전력을 꽤나 소모한 상태에서 사자왕이랑 싸워서 아슬아슬하게 진 거 아니겠나?"
"그런거 생각해보믄 우리도 꽤나 잘한기다. 공식적으로는 실패가 맞지마는 우리는 이 정도면 잘했다 하고 서로를 보듬어줘도 되지 않것나?"

윗선들은 결과만을 보지만 말이다.
과정보다 결과, 결과보다 과정. 이러한 것에 대해 수 많은 사람들의 의견이 갈리지만, 결국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는게 제일이라고 토고는 생각한다.
그렇다. 이번 같은 경우는 결과보다 과정. 겉돌기만 했던 특별반이 일반반과 힘을 합쳐 뭔갈 해냈다. 그리고 특별반에서 겉돌고 있었던 이들이 하나되어 움직였다. 하나의 목적을 위해.
이것만으로도 충분한 결과고 충분한 과정이다. 윗선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그렇게 기운 없음 오랜만에 가족한티 전화 함 해봐라. 원래 이런 건 엄청 친한 친구 아님 가족한테 자기 기분 솔찍히 말하고 위로 받는게 최고다."

946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03:10

>>943
이츠미!!! 토고주!

947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2:05:39

>>943 저도 손듭니다.
캡틴 안녕하세요!

>>945 중복...
제가 앵커를 바닥에 까는게 아니라 앵커를 받았어야 했을까요?

948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06:20

>>947 ㅋㅋㅋㅋㅋ 지금은 아무래도 사람이 없으니까...
나중에 사람 좀 생기면 그때 해봐!

949 명진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2:10:27

>>934 저요!

950 명진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2:10:43

>>943 저요!

951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12:50

명진주 오잉을 2개나 가지고 있었구나

952 빈센트 - 토고 쇼코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2:13:19

"...."

침묵. 여전히 침묵이다. 빈센트는 한숨을 쉬고 다시 공부를 계속한다. 일반인의 체포는...? 알 수가 없었다. 보고 또 봐도, 사실상 '하지 말라'로 보이는 것 같았다. 긴급성은 그러했다. 제압하지 않을 경우 최소 5명 이상이 최소 전치 1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 및 사망에 이를 수 있거나, 이미 발생했을 경우, 상대가 지속적으로 저항할 경우에 '한해' 상대를 체포할 수 있으며, 이 때도 전치 2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 없이 제압해야 했다.

"전치 2주."

시비가 많이 걸려봤던 빈센트는 잘 알았다. 병원에 가서 아무튼 맞았는데 아무튼 아프니 진단서 떼 달라 하면 나오는 최소 기간이 '전치 2주'였으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냥 일반인 범죄자는 내버려둬야겠다고 생각하며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커피를 찾는 그 눈에, 익숙하던 얼굴이 들어왔다. 빈센트는 잠깐 말을 잊더니, 인사했다.

"...오랜만이군요. 토고 씨."
//5

953 빈센트 - 토고 쇼코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2:13:53

>>943
빈센트...는 늦었구나
내 오잉은 언제? 흑

954 토고 쇼코 - 빈센트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18:26

토고는 다시 한 번 더 말을 걸었다.
하지만 요놈의 자슥은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 토고는.... 아무래도 좋았다. 음료만 편히 마실수 있는 장소만 있으면 되니까.
후루룩. 음료를 마시고 네트워크로 뭐 재미있는게 있나 없나 살펴보고, 주변 경치를 둘러보고. 헬멧이 있으니 목이 정말 편하다. 이제는 시야도 어느 정도 적응해서 어지럽지도 않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 유자차가 미지근해질 무렵에 드디어 눈앞의 상대는 토고를 눈치챘다.

"그랴."

토고는 이제 빈센트에게 흥미가 없어졌다. 공부 할거면 하라지 같은 느낌으로

"내 다 마실때까지만 자리 좀 빌리자."

무덤덤하게 말할 뿐.

955 강산 - 토고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2:18:27

목을 풀고 다음에는 어깨를 풀어 스트레칭을 마저하던 강산의 움직임이, 토고의 말들에 잠시 멈춘다. 그래도 우리는 최선을 다했으니 우리끼리만은 서로의 노고를 알아줘도 되지 않겠느냐는 논지의, 그런 말들.
그 말들을 들으니 조금 멍하던 그의 눈에도 총기가 다시 돌아오는 듯 했다.

"하긴 그렇네요. 우리가 아니면 우리 고생을 누가 더 잘 알까요?"

표정이 보이지 않는 헬멧이었지만 어쩐지 그 밑에는 멋진 미소가 있을 것 같다는 잠깐의 상상을 하며, 강산은 그를 마주보고 옅게 웃는다.

"가족에게 전화라...그럴까요?"

그리고 진지하게 토고의 제안을 고려해보며 잠깐 눈을 굴린다.
아버지는 바쁘셔서 전화 받기 힘드실테고.
어머니는...음...어쩐지 어리광 부리는 것 같잖아.
그런 이유로 당장은 실행이 힘들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고개를 끄덕인다.
부모님이 아니어도 형님들에게 연락한다는 선택지도 있으니까 말이지.
...그러고보니 본가 가보고 싶어지네. 언제 가지.

//6번째.

956 강산주 (ZMTo7OTFqg)

2022-10-08 (파란날) 22:19:43

앗...(자기가 깔아놓은 앵커 자기가 밟아버림)

>>948 그래야겠어요.ㅠㅠ

957 ◆c9lNRrMzaQ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21:35

대충 목록은 뽑아놨다.

958 빈센트 - 토고 쇼코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2:23:56

"....빌리실 것은 없습니다. 제가 이 가게 주인도 아니니까요."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책장을 넘긴다. 일반인 범죄자의 체포를 위한 구성요건은 너무나도 복잡해서, 주석이 수십개나 달려 있었고,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하기 위한 판례가 수백건이나 있었다. 어떤 헌터는 총기 난사로 수십명을 살해한 범죄자가, 총알이 다 떨어진 상태로 가만히 서 있자 체포했다. 하지만 '제압하지 않을 경우 최소 5명 이상이 최소 전치 14주 이상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 또는 사망에 이를 정도의 긴급성'이 인정되지 않아서 처벌을 받았다고 했다. 그리고 어떤 헌터는, 다윈주의자들이 부리던 '노예' 일반인이 불법 화물을 운반하는 것을 보고 제압했는데, 그 과정에서 '전치 3주'의 부상이 발생하여 처벌받았다고 했다.

"...대곡령 쪽이랑 특별반을 주선해주셨다고 들었는데, 맞습니까?"

빈센트는 뇌가 두개라도 된 것인지, 어려운 판례를 읽으면서도 일상적인 대화를 한다. 어쩌면 너무나도 판례가 더러운 나머지, 일관적인 원칙을 찾는 것을 포기한 두뇌가 때려치우고 다른 것에 집중하는 것일지도.

//7

959 명진주 (y9245bvZJg)

2022-10-08 (파란날) 22:24:13

>>9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0 ◆c9lNRrMzaQ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24:31

(캡틴도 모르는 법이 나옴)

961 토고 쇼코 - 강산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26:39

"그제? 고기도 먹어본 놈이 잘 씹는다고 옛말에 틀린 거 하나도 없으야."

토고는 이제 좀 기운이 돌아온 것 같은 강산을 보며 크크 하고 웃었다.
임마들은 아직 어린데 어른 취급을 받고 있으니 다른 부분에서 요상하게 뒤틀리게 됐나보다. 그런 생각이 문득 든 토고였다.

"그래라. 남한티 말해봐야 니 힘든 거 겉으로만 위로해주고 속으로는 아무렇지도 않아 할걸? 이런 건 가족한테 일단 말해보는게 최고다. 가족도 이해 못하믄 친한 친구한테 말하고."

토고는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러고보니 이 도련님은 정주 주가의 도련님이다. '그럼 다들 바쁘것네. 전화 했다가 안 받으면 그거만큼 서운한 거 없을긴데.'

"일단 문자로 전화할 시간 되냐고 함 물어보고 전화로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게 제일 좋제."

토고는 그렇게 말하다가 문득 떠올라

"내가 대곡령에 자주 들리는 거 알제? 그게 와그러는 것 같나? 크크.. 가족들 보러 가는기다."

962 빈센트 - 토고 쇼코 (L1pbWjUUrQ)

2022-10-08 (파란날) 22:26:49

>>960
몬가 물어보고 싶엇는데 틈이 안나서 그냥 만드러봣서요 ㅈㅅ

963 알렌주 (UWUHoyz.3Y)

2022-10-08 (파란날) 22:30:29

(재등장)

964 토고 쇼코 - 빈센트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30:55

물론 토고는 늘상 똑같이 헬멧 앞유리를 조오금만 열어서 유자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그가 하는 말도 대충 들어오는지 마는지. "알긋다." 한마디만 하고는 멍 때리고 있었다.

'아 벌써 다 뭇네. 쓰읍... 한 잔 더 시킬까? 아이다. 여다 따습물 넣음 그게 다시 유자차 되는기지 뭐.'

그런 생각을 토고가 하고 있을 무렵, 눈 앞의 상대가 말을 걸어왔다.

"뭐, 대충 그렇다. 주선이 아이라 거래지만 말이다. 북해길드로 간 장비가 어데서 났다고 생각하는교? 몇백만GP가 우리한테 있나?"
"거거에 대한 거래다 거래."

965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33:09

알렌주 하이하이

966 알렌주 (UWUHoyz.3Y)

2022-10-08 (파란날) 22:34:29

안녕하세요 토고주

967 ◆c9lNRrMzaQ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34:46

ㄱㅊ 뭐 법이 너무 심할정도로 억까이긴 한데 지금 빈센트 심리가 그만큼 꼴받는다고 보면 될듯

968 ◆c9lNRrMzaQ (bD234AV8x2)

2022-10-08 (파란날) 22:36:01

옹 뜬거에 이동기 비전서네

969 알렌주 (UWUHoyz.3Y)

2022-10-08 (파란날) 22:36:08

???

970 토고주 (i4OJ3UM1aU)

2022-10-08 (파란날) 22:36:09

큰일이군
4시간 전에 라면을 먹었는데 벌써 배고파 배달각인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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