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명당이 있다면 그곳을 소개해주지 않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우는 내심 그가 자신을 초대해주길 바라고 있었다. 딱히 낚시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비밀을 공유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우니까.
"내가 운이 좋다고? 음...사실 그것도 맞는 말이지. 우리 아랫동네 사람들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어서 그런가? 아니면..내가 감시자 아저씨를 마술사 조수라고 속여서 그런가? 사실 네 말대로 다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 주는 것이겠지. 세븐스에 대한 대우가 적의적인 곳이 있으면 호의적인 곳도 있으니까."
일단 적어도 그가 말한대로라면 아랫 동네 사람들은 꽤나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 준 것이겠지. 적어도 돌팔매질은 안했으니까.
"내가 들어올 일? 여기에?"
선우는 당황해하며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다가 어쩔 수 없다는 듯 어깨를 으쓱하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글쎄다..솔직히 나도 내가 여기에 왜 왔는 지 모르겠다..."
그리고 하늘을 쳐다보며 말했다.
"음..돌아갈 곳이 없어졌으니까."
그리고 아스텔을 바라보았다. 여전히 얼굴은 웃고 있었지만 무엇인가 약간의 불쾌감이 섞여있었다.
"그래, 복수를 하려고 해도 난 너무 나약하고 새로운 집을 찾으려고 해도 네 말대로 받아주는 곳 하나 없었지. 아니 살아난 것만 해도 기적이었어."
선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거시 자신이 여기 온 이유라며 설명을 마쳤다. 물론 제대로된 설명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캐물어도 그는 더 이상 설명하지 않을 것 같았다.
"간단히 생각해서, 당장 가디언즈 금고 털다가 반 죽을 뻔 한 나를 구해준 게 이곳이었잖아? 그거 빚 갚는 다고 생각해."
간단히 넘겨버린다.
"그러면 넌 여기 온 이유가 뭐야?"
선우는 자신이 아스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이렇게 이야기 해본 게 거의 처음이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942 의외라고 해야할지는 몰라도 엔은 감이 예민하고 관찰력이 좋은 부분이 있으니까요~! 좋은 소식... 일단 엔주는 전혀 감이 안 오는걸요 ;v; (댕청) 다음 일상에서 알 수 있으려나요?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945 그야 엔은 고기니까요...! (척) 레시가 다양한 걸 가르쳐주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엔의 보검 무장은 현재 레시에 의해서 정해진 상태입니다...! 이런 부분처럼 영향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괜찮다면 다음 일상에서 레시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생각하는데... 어떤가요!
>>949 친해지기 쉬운~ 보다는 하면 안 되는 쪽으로 가르쳐주자면 심기 긁으면서 간보거나 무의미하게 찔러보거나 그런 거만 안 하면 거진 오케이~ 최근은 이래저래 성격이 트이기도 했고~ 멜피는~ 너무 들이대지만 않으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 초반 낯가림 심한 냥이에오 거리를 지켜주세오 :3
>>950 이미 레시에게서 레이가 몰래 야매 치료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으므로, 주기적으로 휴게실 등등을 순회하고 있다나~ 덩치 차이나 힘 차이가 있으니까 무력제압은 못 하구 걸리기만 해봐라 소독약 스플래시를 해주마 하고 이 갈ㄱ 아니 벼르고 있다는 풍문이~
>>954 말싸움을 하게 된다면! 둘이 죽일듯이 으르렁대다가 동시에 아 됐어! 하고 돌아서는게 보통이라~ 이기고 지고 양보 없이 무승부~
정말 운이 좋은 사내였다. 다른 누군가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가디언즈의 금고라고 한다면 보통 그들이 사용하는 기지에 있을텐데 그곳을 털려고 했다니. 그러고도 목숨이 붙어있다니. 정말로 운이 좋은 이였다. 혹은 뭐, 운이 나빴던 것일수도 있지만. 혹시 모르지 않는가. 다른 이들과 함께 하기로 했는데 다른 이들이 배신해서 혼자만 걸렸다던가. 그러면 마냥 운이 좋다고는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아무튼 자신에게 여기에 온 이유를 묻자 아스텔은 가만히 선우를 바라봤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숫자 1을 나타낸 후에 그는 선우에게 고했다.
"온 것이 아니야. ...나는 창립 멤버야. ...대장이 이 길을 택했으니 나도 함께 가는 거야. ...대장은 나에게 있어서 목숨의 은인이고, 나는 내 의지로 그런 대장을 돕고 싶으니까."
너무 깊게는 이야기하지 않으며 그 정도로 이야기로 아스텔은 답을 마무리했다. 허나 틀린 말은 아니었다. 로벨리아가 레지스탕스로서 이 세상르 갈아치우려고 했고 자신은 그 의견을 따라 이곳에 있는 것이었으니까. 자신의 의지로 그녀를 돕기 위해서. 그녀의 지시를 따르기 위해서. 로벨리아에게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빚이 있었고 그는 그런 로벨리아를 돕고 싶었으니까.
다른 필사적인 이들에 비하면 자신은 동기가 조금 덜할지도 모르지만 어쩌겠는가. 자신에겐 정말로 그 정도의 이유인 것을.
"...그리고 나는 싸우는 것과 죽이는 것 정도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잘 없으니까. ...이 힘이 있으면 대장의 도움이 될 수 있어. ...그게 내가 레지스탕스에 있는 이유야."
김에 세븐스의 자유와 권리도 찾을 수 있다면 나쁠 것도 없고. 그 말을 살며시 덧붙이면서 아스텔은 조용히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였다.
과연 그 정도로 끝이 났을까. 라고 순수하게 아스텔은 생각했다. 허나 그 끝을 자신이 알 순 없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더 벌어졌다고 하더라도 자신이 해줄 수 있는 것은 없었다. 허나 아스텔로서는 과연 고작 그 정도로 가디언즈에게서 도망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정말로 꽁꽁 숨어버리는데 성공했다면 어떻게는 되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끊어지지 않은 생각의 스파이럴이 이어지자 아스텔은 그 정도로 하기로 하며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그것만 있으면 충분하다는 그 말에 아스텔은 아무런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물론 그 와중에 그가 부리는 허세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었다. 허세를 부리는 것을 좋아하는 것일까. 아니면 운이 좋은 것을 자랑하고 싶은 것일까. 정말로 이것저것 생각을 하나 굳이 아스텔은 그 생각을 끄집어내진 않았다. 그 사실을 끄집어내봐야 아무런 의미도 없었고 그냥 조용히 묻어두는 것 또한 중요한 법이라고 로벨리아에게 어린 시절 교육을 받기도 했으니까.
"...목적지는 없어. 산책을 가는 중이라고 했잖아. ...발길 닿는 곳이 산책길이야."
딱히 어디로 가는 중은 아니었고 그냥 길을 걷는 중에 우연히 선우를 봤을 뿐이라고 이야기를 하며 아스텔은 대답을 마쳤다. 뒤이어 그는 침묵을 지키다가 선우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원래는 낚시를 갈까 했지만 오늘은 그냥 바람만 쐬고 싶어서. ...날아다녀도 상관이야 없겠지만, 오늘은 걷고 싶어서."
괜히 별 의미도 없는 그런 말을 덧붙이면서 아스텔은 자신의 목적을 설명하려고 했다. 그렇게 대답을 마친 아스텔은 괜히 바람을 작게 일으켜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살짝 스쳐 지나가게 한 후 선우를 바라봤다.
선우는 그 당시 기절하고 있어 누가 자신을 구했는 지 모른다. 그저 자신을 구한 조직이 에델바이스라는 곳이며 응급조치는 다했으니 돌아가라고 보내줬다는 것 뿐이다. 그것이 그가 처음 에델바이스를 만난 것이며 추후 그가 에델바이스에 들어가게 해달라고 제 발로 찾아간 계기였다.
"그래? 그 낚시터라도 가지 그래? 아무도 모르는 낚시터라면 으슥한 곳에 있을텐데 그곳에 가는 것만해도 산책 되지 않아?"
아스텔이 바람을 바람을 작게 일으키자 선우는 고개를 살짝 기울여 바람을 피했다.
"끝!"
선우는 아공간에서 지폐 몇장을 꺼내 주머니에 넣었다.
"하루에 공연 하나씩. 더 이상하면 내일이 힘들어"
마술과 공연은 체력을 많이 소모하는 일이다. 따라서 두탕 이상 뛰는 것은 너무나 어렵다. 물론 가끔 쪼들리면 하기도 하지만..
애초에 그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아스텔은 알 길이 없었다. 그냥 그가 에델바이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것 정도는 유추가 가능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그 자리에 자신이 있는 것은 아니니까. 물론 대원들 중에 자신이 행한 미션으로 엮인 이가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그는 아니었다. 아무튼 공연을 끝내겠다고 이야기를 하는 선우의 그 말에 아스텔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니. 산책 나왔으니까. 난. 딱히 식당에서 뭘 먹을 생각은 없는데."
아무리 그래도 뭘 먹으러 나온 것도 아니고 그냥 가볍게 걸으려고 산책을 나왔는데 식당으로 갈 생각은 그에겐 없었다. 설마 그렇게 제안할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는 살짝 당황하는 표정으로 선우를 바라봤다.
"...그렇다면 이 사탕은 네가 먹는 것이 낫지 않아?"
배가 많이 고픈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아스텔은 자신이 아까 받았던 막대사탕을 다시 그에게 내밀었다. 물론 먹을지, 안 먹을진 모르겠지만 당장 자신이 줄 수 있는 먹을 것은 그것밖에 없었다.
"...그건 그렇다고 쳐도 돈을 버는구나. ...세븐스를 이용해서. ...신기하네. ...적어도 난 그런 경험은 없으니까. ...하긴, 그것도 세븐스의 자유이자 권리인가."
그렇게 생각해보면 정말로 자유롭게,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 아스텔은 괜히 선우를 감탄하듯 바라봤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918 사실 그런 부분 자체는 가능할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은 해봤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육감이니까요, 거짓말 하는 것 같은데? 정도라든가 뭐...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꺼림칙함을 느낀다든가 하는 경우는 있어도 거기까지! 이런 부분은 아무렇게나 상대방의 비밀을 알아챘다! 라고 해버리면 민폐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쥬데카는 본인이 느끼는 게 거의 들어맞는다는 것 정도는 알지만 어째서 그런가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힘들어요, 그게 육감이니까요... 이런저런 말이 많아졌는데 질문에 대해서 짧게 정리해서 대답하자면!
능력으로 상대방이 뭔가 숨긴다든가 하는 것에 대한 낌새를 알아챌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 이유는 설명할 수 없고!(물론 육감이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 그 증거가 될만한 게 있다면 설명 가능) 다른 캐릭터와의 대화에서 다 알아챘다! 라고 해버린다면 문제가 많기 때문에 여러모로 조심해서 신경쓰고 있습니다!
>>921 결혼이요??? 어... 글쎄요, 지금 상황이라면 불가능하지 않을까요?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면서는 불가능할 거 같고... 만약 모든 게 다 끝난 뒤라면 결혼할지도 모르겠네요. 일단 지금 당장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평생 독신으로 살아라! 라고 정해놓은 것도 아닙니다 흐흐
>>930 해보고 싶은 거라... 약간 범주가 넓어서 대답하기가 어렵긴 한데 음, 한번쯤 진심으로 치고받아 보고 싶긴 하네요! 이유인즉슨 일대일 상황이란 게 잘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1대1에 특화된 싸움법을 한번 선보이고자(?) 아니면 쥬 본인이 굉장히 심란한 상태인데 상대방이 더 심적으로 힘들어서 그걸 듣고 있는다든가, 아니면 반대로 깨발랄한 분위기라 질질 끌려가는 듯한 게 해보고 싶네요.
>>935 쥬 스페셜 스킬이라... 스포를 어떻게 해야 하는거지? 대사는 아직 제대로 안 짰구요 이미지 자체는 있어요. 말 그대로 육감의 발현으로 공격의 빈틈이나 명중한다면 반드시 큰 피해를 입을 위치를 파악하는 건데... 그 자체로는 의미가 없어서 본인 몸으로 때울 예정입니다. 그래서 사실 지금처럼 다대일 싸움이나 규모가 큰 싸움에서는 거리를 잡기 힘들어서 못 쓴 감도 있네요. 쉽게 생각하면 본능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면 저 공격을 피할 수 있을지, 그리고 어떤 방향에서 바라보더라도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급소를 본능적으로 찾아내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그걸 제대로 찌르는지 못하는지는 온전히 본인 몫이고...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제대로 도착하는 건 아니니까 음, 신체능력이 받쳐주는 상태라면 코너를 매끄럽게 도는 베스트 드라이버겠지만, 아마 높은 확률로 보검으로 강화되었다고 해도 무리인 루트를 제공받기 때문에 가드레일에 마구 부딪히면서 튕겨나가듯 코너링을 하게 되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썼지만 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으니 이해 못하셔도 괜찮습니다...
나 나 쥬 스페셜 스킬 보고 띵! 한건데, 쥬가 스페셜 스킬로 전투 중인 대원 1명에게 브레인 링크를 걸어서 완벽한 약점에 스킬을 쓸 수 있게 해주거나 그런 건 어떨까 싶었네~ 쥬가 직접 몸으로 하면 아프잖아... 안되오... 라라가 소독약 스플래시 한다구... (???)
멜피에게 질문을!!! 멜피는 누군가를 믿는 것에 대해 트라우마 때문인지 굉장히 거부하잖아요? 그럼 반대로 누군가가 멜피를 광적으로 신뢰한다면 어떤 반응일까요? 어쩐지 에델바이스 동료들에게 보여주는 모습이랑 비슷할 것도 같은데... 여기서 중요한 건 '광적'이라는 겁니다! 멜피가 불신으로 인해 뒤에서 칼을 찌르더라도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고 굳게 믿는 영역 말이죠!
다음은 엔! 엔은 에델바이스 소속이라면 모두 가족으로 여기는 건가요? 아니면 그 중에서도 뭔가 중요한 조건이 필요할까요? 사실 엔의 호감도를 높이는 방법을 알고싶습니다만...?(?) 고기 주는 거 말고는 없나요?
다음은 레이! 레이는 부주의하다고 말은 하면서 정작 목숨을 막 던지는 건 아니고,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기는 할 것 같으면서 안전장치는 든든하게 할 것 같은데... 뭔가 내면적인 갈등이 있는 건가요? 목숨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과 그렇지 않은 게 공존하는 건지, 아니면 그저 아직 제대로 된 방법을 찾지 못해서 기다리는 것 뿐인가요?
마지막으로 레시와 라라에게 질문을! 레시랑 라라는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나요? 둘이 보여주는 모습이 많이 다르고, 뭔가 생각하는 바도 조금 다른 것 같아서요. 말하기로는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는 것 같지만 어쩐지 서로에게도 숨기는 게 있고...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것 같아서용!
고작 빵과 우유만으로? 식당가를 이야기할 정도면 배가 고팠던 거 아니었나? 영 예상하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그의 모습에 아스텔은 띵한 표정을 지었다. 뭐지. 뭐인거지. 그다지 배가 고팠던 것이 아니었나. 영 생각을 읽기 힘든 이라고 생각을 하며 아스텔은 이내 들려오는 말에 한숨을 약하게 내쉬었다.
"...죽었겠지. 혹은 반 죽음이 되었거나."
세븐스가 허락도 받지 않고 공연을 한다던가, 그런 자유로운 삶이 주어질리가 없었다. 거기다가 아무렇지도 않게 세븐스를 사용을 해댄다니. 말도 안되는 소리였다. 그는 나름대로 자신의 세븐스 사용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으나 그걸 가디언즈가 눈치를 채지 못할 리가 없었다. 말 그대로 정말로 운이 좋은 케이스였다. 그는. 다른 곳이라면, 아니. 일반적인 장소라면 그는 필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딱히 시간을 정한 것은 없는데. ...그냥 걷다가 적당히 돌아갈 때가 되면 돌아가자...라는 것이 산책이라고 생각한다만. ...적어도 난 그래."
그렇게 대답하며 아스텔은 같이 가자라는 그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딱히 따라와도 상관없다는 의사표시였다. 그렇다고 한들, 어디 특별히 가는 것은 아니었고 그냥 근처를 돌아다닐 뿐이었다. 이내 아스텔은 발걸음을 천천히 걸으며 그와 보폭을 맞추려고 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도 그라면 금방 따라오지 않을까 싶었으나 혹시나 싶은 마음이었으니까.
"...말해두지만 특별한 곳은 가지 않아. 그냥 주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것 뿐이야. ...그래도 상관없다면 상관없어. 따라와도 말이야."
>>983 엗 저는 육감같은 거 없어서 직접 알려주시지 않으면 모른다구요!(울망) 무섭다니까 무섭잖아요(?) 대체 뭐지....(두려움)
>>984 비슷...할까요? 그리고 그건...사람이라면 누구든 급소는 있기 마련이니까요 음음..
>>985 그렇죠! 아무래도 어... 쥬가 살초(?)를 쓰려면 주먹다짐 이상이어야만 가능하므로! 대련인데 집요하게 공격을 할 만한 느낌은 아니니까요! 대련은 부족한 점을 좀 나아지게 하려고 하는 게 대부분이니까... 진심으로 싸우는 게 아니면 쥬가 얼마나 비겁한지 볼 수 없다구요(?)
앗 그게 가능하다면 확실히 연계기로 충분히 의미를 가질 것 같은데 가능할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그것과 관련된 능력이 아니기도 하고...
>>987 극단적인 거부 반응이 나와요. 만약 그 사람이 동료가 아니라면 (그냥 민간인정도) 멜피가 적이 아님에도 극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동료라면 싫어는 하겠지만 심하게 하진 않을거고..
뭐 그 사람 자체를 싫어한다기보단 자신의 과거와 오버랩되는 현상 자체에 대한 거부 반응이에요. 멜피 과거쪽에도 나왔듯이 멜피는 집안부터가 남을 믿고, 의심할줄 모르는 집안이었고. (그렇다고 광적인 수준까지야 아니지만) 남자친구한테 찔리고, 여기저기 배신에 배신을 걸쳐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기에. 저런 사람을 만나면 유전자 단위의 동족혐오(?)가 발동되는거죵..
근데 제가 이건 조금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선우주. 일단 그.. 한번은 위키를 참고해서 세계관 설정을 조금 다시 읽어주셨으면 해요. 시작 부분에서 도심이라고 한 것도 그렇고... 세븐스에 대한 대우나 그런 것도 그렇고... 초기부터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약간 세계관에 대해서 아직 이해가 안 가거나 헤깔리신 것이 많으신 것 같아서... 캡틴의 입장에선 어? 어? 하는 일이 자꾸 생기기에 세계관이나 그런 것을 다시 읽어주셨으면 해요. 정말로요.
ㅋㅋㅋㅋㅋㅋ서로에 대한 이해도 자체는 높아~ 에델바이스에 들어오기 이전의 20년을 매일매일 붙어서 살았는걸~ 쥬주가 본 그런 부분들은 쌍둥이의 인생에 가장 큰 전환점이 되는 한 사건 때문인데. 이 일로 인해서 레시와 라라는 서로 닮을 수는 있을지언정 둘이서 하나는 될 수 없다는 걸 깨달아버렸고, 현재도 서로를 깊게 이해하고 있고 서로 눈빛 손짓 한번만 봐도 생각이나 기분을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지만, 마주하고 털어놓질 못 해서 지금처럼 어딘가 어긋나 보이는거야~ 아무튼 이해도는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