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9082> [All/육성/슬로우/무협] 무림비사武林秘史 - 106 :: 1001

◆gFlXRVWxzA

2022-09-18 15:46:42 - 2022-10-05 21:50:18

0 ◆gFlXRVWxzA (f/7Ht5H33I)

2022-09-18 (내일 월요일) 15:46:42

주의사항
※최대 12인이 제가 받을 수 있는 한계입니다.
※총 10개의 대사건이 모두 일어나면 완결됩니다.
※이 스레는 슬로우 스레로서, 매우 천천히 진행됩니다. 진행은 일주일에 한 번, 일요일.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진행되며 길면 2시간 짧으면 1시간 반 진행되니 참고 바랍니다.
※진행 때에는 #을 달고 써주시면 됩니다. 진행레스가 좀 더 눈에 잘 띄기 위해서 색깔을 입히거나, 쉐도우를 넣는다거나 하는 행위도 모두 오케이입니다. 스레주가 지나치지 않을 수 있도록 이쁘게 꾸며주세요!
※유혈 묘사 등이 있사오니 주의 바랍니다.
※이 외에 미처 기억하지 못한 주의사항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레주도 무협 잘 모릅니다...부담가지지 말고 츄라이츄라이~
※기본적으로 우리는 참치어장 상황극판의 규칙을 적용표준으로 적용하며, 이에 기속규칙대로 해야한다됩니다.

시트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5835/
수련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65/recent
다이스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2093605/recent
임시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1887528/recent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AC%B4%EB%A6%BC%EB%B9%84%EC%82%AC%E6%AD%A6%E6%9E%97%E7%A7%98%E5%8F%B2
익명 설문지 :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40d_FakoEwIYj7dHpDGZLWrxfDOqH6WZM-53IcFJCou4k5g/viewform?usp=sf_link

186 여무주 (lFWDzlJG3o)

2022-09-18 (내일 월요일) 18:10:34

>>180 좋아하시다니 다행이에옹 다이스로도 아주 좋아용 옹홍홍~! 언니 당장 만나러 가요~~~
.dice 1 100. = 56
홀언니 짝여동생 (?)

187 여무주 (lFWDzlJG3o)

2022-09-18 (내일 월요일) 18:11:49

ㅇ<-<

텀이 무척 있사오니 느긋~이 기다려주시어용...

188 미사하란 (lDLmc5nJmE)

2022-09-18 (내일 월요일) 18:25:50

위키 돌아왔다!
오늘진행 기록하고... 백업해야지

189 재하주 (FI14I6FyZA)

2022-09-18 (내일 월요일) 18:25:59

홍홍 내일 주셔도 괜찮은 것... 저도 텀 4~5시간일 가능성 높아용..

190 야견-강건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18:26:15

“.....잠깐. 이건 뭐....”

야견은 흩날리는 바위 조각 사이로 안개 너머에 있는 사내의 파란 눈동자가 유려하게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보통이라면 당황하는 기색이라도 보여야 할 것이건만. 나름대로 눈속임을 하려 해보았으나 아무런 의미가 없었나....! 뒤늦게 주먹을 거둬보지만, 이미 늦었다.

“젠장.....!”

사내가 번쩍이는 검을 들고 휘두르는 모습은, 야견의 눈에 가마솥에 죄인을 처넣고 휘젓는 지옥의 귀신과 같이 보였다. 돌팔이기는 해도 불가에 몸을 담은 자로서, 그 공포는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어지는 검을 휘두르는 방어. 공포와 위기감에 팔을 어찌 거두었지만, 야견의 왼팔에는 얕은 검상이 나, 피가 뚝뚝 흐르고 있었다. 조금만 더 깊었더라면 팔이 반으로 갈라졌을 것이다.

“뉘신지는 모르겠지만, 검에서 절 냄새가 살짝 나시는데...”

야견은 어떻게든 태세를 정비하고 시간을 벌기 위해 잡담을 던져본다. 먹힐 상대는 아니지만..

191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18:26:38

앗 정말이네요 돌아왔다 위키

192 여무주 (qvPxc5wP1k)

2022-09-18 (내일 월요일) 18:39:46

홍...홍... 설빙 이야기가 씨였나

친구들끼리 진짜 설빙 약속이 잡혀서 정말로 답레 늦게 드리게 된 거에용ㅠ...
다녀..올게용...

193 여무주 (qvPxc5wP1k)

2022-09-18 (내일 월요일) 18:41:44

아니 답레라니 선레용 악(이마침

194 미사하란 (lDLmc5nJmE)

2022-09-18 (내일 월요일) 19:07:53

오늘 하루종일 습했는데 설빙 저도 먹고싶어용..... '줘'

새 무공 얻었으니까 커버 이미지를 하나 더 만들어야하나 흠..

195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19:19:17

"방금 전에 말했던거로 기억하는데"

내공을 모으고 그대로 밖으로 방출한다.
이 주변을 전부 얼리자
나에게 유리한 공간으로

- 6성 빙결대지 : 내공을 20 소모해 주변을 완전히 얼려버립니다.

"그럴 말 할 시간이 있으면 주먹을 한 번이라도 더 휘두르는게 좋을텐데"

나는 이 추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이 얼음 위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그리고 절 같은 곳은 가본 적도 없고"

상대의 상태를 살핀다.
나보다 경지는 낮지만 꽤 하는 무인이다.

196 야견-하란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4:19

“이거 실례했소이다..!”

겨우 거리를 벌렸다 싶었지만 상대방의 대응은 냉랭하다. 하긴 비무 중에 쓸데없는 사담 만큼이나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 있을까. 마치 찬바람이 불어오는 듯 하다. 아니, 아니다. 정말로 차가운 바람이 사내를 중심으로 불어오고 있었다. 그 차가움에 아주 잠깐 눈을 감고 뜨자, 주변의 땅은 새하얗게 얼어있다. 가보지 못한 북쪽의 대지가 이러할까.

“굉장해...”

야견은 저도 모르게 감탄사를 내뱉는다. 이것도 무공인가? 인간의 몸으로 이런 천지의 조화조차도 뜻대로 부릴 수 있단 말인가? 추위가 아니라 전율로 몸이 파르르 떨렸다. 아니, 이럴 때가 아니지. 상대의 말대로 입을 놀릴 시간에 주먹이라도 한번 더 휘둘러야 했다.

야견은 얼어붙은 대지 탓에 흔들거리는 다리를 진정시키고, 조용히 침묵을 지키다 일순 달려든다. 추혼법권 4성 몌타, 옷깃을 잡아채 땅에 메다꽂는 무공이다. 상대방 또한 얼어붙은 대지 탓에 움직임이 불편하니 거리를 좁히면 주먹을 쓰는 자신이 조금이나마 유리하리라 생각한, 하수의 얕디 얕은 수였다.

/설빙 이야기가 나오다 빙결대지가.....

197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5:04

>>196 으아아아악 죄송합니다. 나메가 저장된걸 잘못해서.....야견-강건이에용....

198 재하주 (FI14I6FyZA)

2022-09-18 (내일 월요일) 19:45:31

여무주 설빙 초코브라우니로 드셔주세용(이미 늦었음) 망빙 말고 초코브라우니...(처절) 맛있게 드시고 오시구 우효 대련 꿀잼이다제~~🍿🍿🍿🍿🍿

199 강건주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19:52:18

하란이와 강건이를 동시에 상대하겠다는 야견이의 포부 !!!

200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0:00:24

어떻게 나올까 지켜볼 생각으로 사용했지만 생각보다 당황하지 않고 공격을 시도한다.
소매를 잡고 바닥에 내려 꽂으려는 것에 저항하지 않고 그대로 상대의 수에 따라가 몸이 공중에 붕 떳다가 땅에 떨어지기 바로 직전에 몸을 회전 시켜서 발로 착지한다.
이렇게 근접해서 공격을 한다면 확실히 검을 쓰는 나보다는 권을 쓰는 이 자가 더 유리하다.
같은 경지였다면 분명히 그랬을테지

"싸움에 대한 머리는 좋은 듯한데"

경지가 같으면 더 좋은 싸움을 할 수 있을텐데 조금 아쉽다.
말을 끝내자마자 명치를 향해 검을 찌른다.
자 , 이건 어떻게 피할거지 ? 방어한다고 해도 그 부분은 못 쓰게 될텐데

- 6성 학학파 : 검을 앞으로 짧고 빠르게 찌릅니다. 보통은 목과 명치같은 급소를 노리는 초식이며 찔린 부위는 얼어붙습니다.

201 야견주 (v7ns4FuCFw)

2022-09-18 (내일 월요일) 20:00:38

>>199 그건 지살이라고 불러요!!! (운동나와서 답레가 조금 늦음)

202 야견주 (v7ns4FuCFw)

2022-09-18 (내일 월요일) 20:01:24

자살.....왜 오타천국인것....

203 야견-강건 (v7ns4FuCFw)

2022-09-18 (내일 월요일) 20:58:15

'무슨 종이도 아니고....!,

야견은 자신의 던지는 힘에 저항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부드럽게 흘려 착지하는 사내의 모습에 이를 악다물고 경악한다. 잡아 던질 수 없는 물체는 많이 보았어도, 던지는 것 자체가 아무런 의미가 없는 상대는 처음 보았다. 주변의 스산한 설경과 우아한 안착이 겹쳐지는 모습은 마치 설국의 새와도 같았다.

그러나 이런 경악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듯이 사내는 짤막한 평을 한 뒤, 명치를 향해 곧고 신속한 검격을 뻗는다. 검에서 흐르는 심상찮은 한기. 야견은 자신의 머릿 속에 수십가지 생각이 폭죽처럼 터지는 것을 느꼈다. 빨라, 추워, 급소 피할 수 없어, 얼어붙는 검?, 죽어, 아니 안돼!

야견은 도마 위 생선이 꿈틀거리듯 발광에 가깝레 상체를 크게 움직인다. 덕분에 사내가 뻗은 검은 명치를 관통하지는 않았으나, 왼쪽 갈비뼈 아래쪽을 관통했다. 내장이 얼어붙는 상상조차 해본 적 없는 감각이 격통으로 다가온다. 덜덜거리는 턱을 진정시키기 위해 법화심법 4성, 수양으로 정신을 집중해본다. 아주 조금, 아주 조금 고통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생전 머리 좋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 칭찬 고마우이.."
"그런데 형씨. 혹씨 어릴 때 씨름 하고 놀아봤소?"

야견은 그렇게 말하며 이를 꽉 다문다. 검격을 허용한 것은 자신에게 피할 역량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에게 상대에게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했다. 자신과 상대의 전력차는 모기와 사자나 다름없다. 손바닥에 깔려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다가갈 수 조차 없다. 죽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죽을 각오를!

야견은 자신을 관통한 흉흉힌 기운의 검을 지지대 삼아 상대의 하체에게 발을 뻗는다. 법화심법 5성 발걸기. 상대와 완전히 밀착한 상태에서 발을 거는 씨름의 요령이었다. 이렇게라도 한다면 어떻게든 중심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야견은 여전히 어설펐다. 상대는 자신과는 말 그대로 서 있는 곳이 다른 고수. 거리가 붙어있던 백리 정도로 멀건, 상대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으리라.

204 야견주 (v7ns4FuCFw)

2022-09-18 (내일 월요일) 21:03:30

삼합 정도 주고 받았는데 강건은 풀피, 야견은 딸피. 이것이 클라스 차이...

그리고 궁금해서 씨름이 중국에도 있나 찾아봤는데 민간에 비슷한건 있긴 하니 써먹었...근데 문화재로는 못 써먹을 수준이라고 하네용. 흠터레스팅...


205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1:08:18

말을 하면서 무언가를 준비하는 낌새에 다시 한번 눈동자만 움직여 아래를 본다.
발을 걸어서 자세를 무너뜨리는 수
가까이 붙은 상태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힘으로 버티고자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건 너무 재미 없는 전개다.
다리에 충격에 견딜 정도의 힘만 두고 야견의 발걸기에 당해주어 검을 손에서 놓치고 바닥에 눕는다.

"이런"

실없는 소리도 해준다.
이제 무엇을 쓸 것이지 ? 보여다오 권법의 고수의 싸움 법이란 걸

/
법화심법 5성이 아니어요 !

206 미호주 (hAvszbh5i6)

2022-09-18 (내일 월요일) 21:24:53

다들 오늘 진행 고생했고!!!!!!!!

난 드디어 집에 왔으니까!!!!

일하고 올게<;3

207 야견-강건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08:33

‘어?’

사내가 야견의 발걸기에 넘어졌을 때 든 생각이었다. 위화감. 집채만한 크기의 바위를 밀었는데 솜이불처럼 가볍게 느껴질 때처럼, 칼에 손을 베였는데 아무런 상처도 없는 것처럼 너무나도 명백한 위화감. 이윽고 사내가 검을 놓지고 ‘이런’이라는 실없는 소리를 말하자, 야견은 사태를 이해했다.

“....저기 말이오. 명백한 하수가 이런 말을 하는 거니...어이없게 들리겠지만,”

야견은 바닥에 누운 사내를 향해 입을 연다. 폐부의 내장이 얼어붙어 금이 가는 것을 느끼면서도. 상대와의 격이 아득하더라도, 말을 해야만 하는 것이었으니까.

“어째서 이리도 훤이 보이는 손대중을 하시는거요..?”

그렇게 말하는 야견의 얼굴은 지독한 울분을 곱씹고 있었다. 알고 있다. 사내에게 잘못은 없다. 잘못이 있다면 전력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자신에게 있다. 애초에 싸움을 어찌 풀어나갈지는 강자에게 주어진 권한이요, 약자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했다. 그러나 투쟁이 살아가기 위한 수단만이 아님을 알아가기 야견에게 사내의 상냥한 비무는 지독하게 느껴졌다.

“....일어서주시오 대협. 부탁드립니다.”

/크아아악 늦었다아아!

208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1:36

>>206 수고하셨어요!!!

>>207 아님을 알아가기 -> 아님을 알아가기 시작한

어떻게 이을까아...하다가 요런 식으로 써부렸네요! 쪼렙의 쫀심!!!

209 여무주 (QJSMIPvcl.)

2022-09-18 (내일 월요일) 22:19:10

초코브라우니로 먹었어용!!!!!!!! 예정에 없었던 2차까지 달린 덕에 배가 터지려 하지만 어찌 일찍 해산하긴 했네용...

210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2:24:02

누워있는 상태에서 반동을 줘서 그 자리에 일어난다.

"흠 , 사용하는 무공이 지독해 보여서 어떻게 나오나 보려고 했더니만 공격을 이어가는 게 아니라 분해하다니"

나였으면 뻔히 보이더라도 공격을 했을 것이다.
아득한 강자가 일부러 누워서 빈틈을 보여주고 있다.
이것 만큼 좋은 기회가 어디 있겠는가

"그렇다면 , 전력으로 가도록 하지"

- 8성 마화 - 한마문 : 최대 내공의 절반을 소모해 백사자의 형상을 취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서릿발같은 바람이 주변에 끊임없이 몰아치며 내공을 소모하지 않습니다.

내공을 소모해 백사자의 형상을 만들고 그대로 포효한다.
순식간에 주변의 환경을 바꾸는 힘
얼어붙은 대지와 몰아치는 눈보라
이 환경에서 나는 그 누구보다도 자유롭다.

"이 다음으로 끝낼테니 전력으로 오기를"

211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29:39

>>209 초코는! 언제나! 옳다!

212 재하주 (FI14I6FyZA)

2022-09-18 (내일 월요일) 22:31:58

짤 뭐에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9 하지만 초코는 언제나 옳다!!!!!!

213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32:40

아아아아악 생각해보니 건이 말대로 그냥 공격할걸 그랬어어어어요오오오 나 사파인데에에 (후회물)

사파로서....잘 하려면....정파랑 마교를 보고 배우자......(메모)

214 강건주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2:38

사실은 그 누구보다 정파다운 야견이

215 야견-강건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47:43

“......미안하게 됐수다. 쓸데없는데서 고집부리는 버릇이 있는 바람에.”

야견은 누운채로 자리에서 일어나는 사내를 보며 민폐를 끼쳤다는 듯이 손사래를 친다. 사내가 하는 말은 반듯한 정론이다. 무림인은 싸우는 자다. 고상하게 지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이기는 것이 곧 무인의 자세다.

더욱이 추혼법권을 사용하는 자가 권에 쓸데없는 자존심을 부리다니. 사형들이 보았다면 혀를 차고, 주지스님이 보았다면 얼굴을 붉혔을 것이다. 자신보다 높은 경지에 있을 누군가가 보여주는 명백한 허점이라는 기회를 잡지 않다니. 사파로서 실격이었다.

“모지리에게 거듭 베풀어주시니 고마울 뿐이요.”

그러나 부족하다 해도 자신의 선택이요. 어설프다 해도 자신이 택한 길이다. 야견은 자신에게 전력을 다해주겠다 말하는 사내에게 포권지례를 한 후 자세를 잡는다. 백사자가 포효하고 그에 맞추어 눈보라가 불어온다, 아까까지의 서릿발이 따듯한 봄바람처럼 느껴질 정도로 매섭자. 자신의 전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그 무공, 백팔타 밖에는 없다. 야견은 이를 악물고, 사자에게로 달려간다. 폭풍을 해치고 백팔번의 연타 중 단 하나라도 닿도록 하기 위해.

216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2:50:47

>>212 으아아아아 나는 초코인간이다아아아!! 아 초코 이야기 하니까 고디바 아이스크림 먹고 싶네용...비싸디 비싼 고디바....
>>214 (절레절레) 아직 매운맛 못 봐서 쓸데없이 자존심 세우는 것! 참교육을 당해봐야해용!

217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2:56:03

"어디까지나 이 공간이기에 가능한 허세일뿐이니 감사 인사는 ..."

필요 없다고 말하려다가 멈춘다.
그 뒤는 말 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눈보라와 추위가 압박하는 와중에도 꽤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이자 마찬가지로 눈동자를 움직여 주먹을 바라본다.
시간이 느려지는 것과 같은 착각과 동시에 어디서 어디로 이어지는지 주먹의 궤적이 보이자 제 자리에서 몸을 움직여 이리저리 피하기 시작한다.
주먹 하나 하나에는 그렇게 강한 힘이 실리지는 않았지만 이 정도의 공격을 빠른 속도로 내지르는 것을 보아 상당한 훈련이 필요해 보인다.

90 ... 91 ... 92 .. 93 ... 94 ... 95

몇번의 주먹이 날아오는지 바라보다가 108번째의 주먹에 스친다.

"방금 전의 권법 , 훌륭했다고 말하겠습니다 ."

검은 손에 없지만 문제가 없다.
그것에 대한 대책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까

허공에 양손을 검을 쥔 듯한 모양으로 하고는 가까이 붙은 야견의 몸을 향해 크게 휘두른다.

【 현혜검념 】
성취 : 1성
검념은 검과 검사가 서로 다른 것에서부터 시작되어, 하나의 목표를 이루는 것으로 이어진다. 이계로부터 전해진 무학武學이나 무림의 어딘가에서 잠들어있던 비결로 알려졌다.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다.
- 전투 중 검이 없더라도 검을 가진 것으로 판정한다.

- 3성 알부타 : 검을 크게 옆으로 휘두릅니다. 강렬한 한파가 발생되며 1,100 다이스를 굴려 90이상일 때 적들은 질병에 걸립니다.
.dice 1 100. = 55

218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3:01:09

아 병 걸려보고 싶었는데;

219 강건주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3:03:25

원래 잘 안터져용

.dice 1 100. = 41
.dice 1 100. = 21
.dice 1 100. = 42
.dice 1 100. = 52
.dice 1 100. = 13

220 야견주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3:05:07

혹시 터지면 주로 어떤 병 걸리나요, 궁금하네요....어...코로나?(답레 쓰는 중)

221 야견-강건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3:26:36

1이 10이 되고, 10이 100이 된다. 그 모두가 전력을 담은 주먹임에도 결코 그것이 닿는 일은 없다. 사내는 그저 그 자리에 서있고 몸을 가볍게 움직일 뿐임에도. 역시 사내는 지독히도 높은 곳에 있다. 마치 사람이 아니라 눈 내리는 영봉을 상대로 싸우는 듯한 착각마저 느껴진다. 그러나 마지막의 108격에 이르러서야 겨우 사내의 얼굴을 스친다. 지독히 미약한 성과임에도 야견은 성취감에 옅은 미소를 짓는다.

“분에 넘치는 칭찬........?”

그러나 야견은 이어지는 현상에 어리둥절 하다는 듯이 표정을 바꾼다. 사내가 마치 검을 든 듯한 모양을 하고, 이를 강하게 휘두르자 실제로 날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다시금 강렬한 한파가 발생되며 쇠붙이와 함께 자신의 몸을 양단한다. 한파인 사방 속에서 왈칵하고 느껴지는 열기. 피가 상처 사이로 흘러나오며 적신 탓이었다.

털썩하고, 얼음 위에 쓰러지는 야견. 그러나 표정은 어째서인지 개운해보인다. 아아, 인간은 이리도 강해질 수 있구나, 강함이란 이리도 경이로운 것이구나, 이거 이름도 모르는 사람에게 큰 빛을 졌네, 다음에는 꼭...꼭....

“으아아아아아악!"

그리고 야견은 땀이 흥건한채로 꿈에서 깨며 괴성을 지른다. 어라? 이상하다 분명 나 방금전까지 동토에 있었던 것 같은데. 그리고 몸이 동강났....아니,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지 나? 그러던 와중 야견은 누군가가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다. 산중에 기묘한 소리를 듣고 왔나. 어라, 저 붉은 머리카락, 낯이 익은데.

222 강건-야견 (F8eOQ.kFQw)

2022-09-18 (내일 월요일) 23:31:16

잠시 멍했던 것 같은데 기분 탓인가 ?
흠 ... 하는 소리와 함께 코를 만지작 거리다가 어깨를 으쓱이고는 다시 걷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갑자기 들리는 괴성에 소리가 들린 방향으로 향하자 누군가가 보인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

어디 산짐승이나 요괴라도 튀어나왔나

223 야견-강건 (t4UOA6.f.o)

2022-09-18 (내일 월요일) 23:40:34

"....아니, 아니오, 그냥 꿈에서 뭔가 무서운 걸 본 것 같아서.....극한지옥의 도깨비 같이 무서운 뭔가였는데..."

야견은 냅다 소리를 지른 것이 부끄러웠는지 얼굴을 붉히며 이리저리 둘러대며 이야기를 이어간다.
분명히 엄청 무서운 것을 마주한 기분인데, 어째서인지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네. 왜일까나.

"....어라. 그런데 형씨, 혹시 우리 구면 아닌가? 낯이 익은데...아! 생각났다! 산동에 용 잡으러 간다던!"

야견은 풀숲을 뛰쳐나온 사내를 살피더니 푸른 눈을 보고 생각났다는 듯이 손가락을 튕긴다.

"이야, 우연이구만. 이런데서 다보네. 최근 산동의 소란이 잦아들었는데. 혹시 형씨가...?"

야견은 장난스래 그리 물어본다. ...아마 진상을 알게 된다면 야견은 놀라 뒤집어지겠지.

224 야견주 (3EmkGzuAME)

2022-09-19 (모두 수고..) 00:04:56

크흡....어느새 12시...강건주 답레는 그냥 나중에 시간날때 달아주시면 답레하겠습니다! 먼저 자볼게유....다들 수고허셨어요!

225 강건-야견 (zZHHV4H0m2)

2022-09-19 (모두 수고..) 00:25:40

"도깨비 ?"

재하 형님이 그런 비슷한 것을 데리고 다녔던 거로 기억한다.
소신발언을 하자면 되게 징그러워 보이는 생물인데 어떻게 잘 데리고 다니는걸까

"용과 대처하긴 했지만 아쉽게도 직접 잡지는 못했습니다."

고개를 저으며 말한다.

"워낙 신묘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제대로 붙기도 전에 접근을 거절해가지고"

226 미사하란 (ESGUW4M6Fs)

2022-09-19 (모두 수고..) 00:34:32

>>194
커버 이미지....만들었다고....(미숫가루먹으러감

227 강건주 (zZHHV4H0m2)

2022-09-19 (모두 수고..) 00:54:21

구경가야지 !

228 강건주 (zZHHV4H0m2)

2022-09-19 (모두 수고..) 00:54:45

앗 너무 멋지다

229 미사하란 (ESGUW4M6Fs)

2022-09-19 (모두 수고..) 01:03:03

풍요 평화와 파괴 절망을 모두 가져다준다는 설명을 보고.. 파괴 절망하니까 예전에 본 자작나무 숲 사진이 딱 떠올라버려서..

그래서..삘이 와서..어쩔 수가 업었음...

230 강건주 (zZHHV4H0m2)

2022-09-19 (모두 수고..) 01:06:10

ㄷㄷㄷㄷㄷ

231 미사하란 (5ymmmIrMZE)

2022-09-19 (모두 수고..) 01:08:47

"숲에서 길을 잃어도 걱정하지 마."

"먼저 온 이들이 널 지켜보고 있으니."

232 강건주 (zZHHV4H0m2)

2022-09-19 (모두 수고..) 01:28:18

더 걱정되는데용 ?

233 ◆gFlXRVWxzA (PlV016beWw)

2022-09-19 (모두 수고..) 09:21:34

김김김

234 야견-강건 (vRO570eVoQ)

2022-09-19 (모두 수고..) 10:56:02

“꿈의 일이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엄동설한을 뜻대로 부리는 무서운 도깨비였소. 최근 도박장에서 돈을 흥청망청 쓰다보니 염라대왕님이 겁주는 건가...”

야견은 안개가 낀 것처럼 희미하게 낀 기억을 되돌리려 해보지만 어째 회상하면 회상할수록 기억이 더 희미해지는 기분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사내의 말에 조금 놀란 눈치를 하는 야견. 정말로 용과 대치했단 말인가, 그것도 모자라 살아 돌아왔다고?

“아무래도 허풍은 아닌 것 같구만. 그 신물을 토벌하러 가서 무사히 돌아왔다니, 그런데 직접 잡지 못했다는걸 보니 그 미친 용을 쓰러트린 무인도 있는건가?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구나...”

어느 정도의 강자일까. 꿈에서 보았던 그 도깨비 같은 사내라면 어쩌면 용과 겨루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는 야견이었다.

235 야견주 (vRO570eVoQ)

2022-09-19 (모두 수고..) 10:57:23

>>231 (보고 옴)(무섭다) 지켜만 보는거잖아욧!! 딱히 도와주지는 않을 거 같다구욧!!
>>233 밥밥밥!!

236 미호주 (5bw5ZpLwB6)

2022-09-19 (모두 수고..) 10:57:54

인간은 왜 일해야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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