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마엘: 212 겁은 어느정도? 평범하게 있으면서도 없는 편이야. 평범하게 시체를 보고 겁에 질리고 피를 두려워하면서, 막상 벌레는 잘 때려잡고 사람을 때릴 때 후환에 대한 겁이나 망설임이 없는 타입..? 이상향에 관련된 일이나 스위치가 한 번 켜지면 상대가 되레 겁을 먹을 정도로 눈이 도는 타입이기도 하고.
175 미안해와 고마워 중 더 많이 하는 말은? 50:50으로 하지 않을까? 우당탕쿵탕.. 미안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같은..
259 좌절의 경험은 얼마나 되나요? 이스마엘에게 아직 큰 좌절은 없다고 생각해.. 언젠가 좌절을 겪고, 딛고 일어섰을 때 뭐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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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네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면 뭐라고 말할래?" 이스마엘: 이 세상에 남아있을 수 있게 해줘서 감사하다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거면 충분합니다.
"사랑해. 너뿐이야." 이스마엘: "어.." (이스마엘은 잠시 눈을 이리저리 굴리다 한쪽으로 내리깔더니, 애써 입꼬리를 올렸다.) "그게.." (식은땀을 흘리며 시선을 피하는 꼴이 좋은 대답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 "음.. 감사합니다. 그렇지만…… 음, 그러니까, 저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성애적인 의미는 아닙니다. 저는 인간과 인간이 서로간의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며 기댐목이 되고- 함께 길을 걷는다는 행위와 더불어 때로는 육체적인- 접촉이 있는 관계를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제게는.. '너뿐이야'라는 말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러니끼.. 못 들은걸로 하겠습니다." (이스마엘은 선을 그어두며 시선을 피했다. 미안한 건 아는 것 같다.)
"생애 최악의 실수는?" 이스마엘: "예! 잠에 취한 나머지 연고로 이를 닦은 적이 있습니다!" "최악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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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마엘에게 드리는 오늘의 캐해질문!
1. 「자신의 계획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의 반응은?」 현재의 이스마엘으로 빗대면.. 계획이 만약 낙원, 이상향에 관련된 거라면 이제 시트 성격란에 쓰인 편집적인 면모를 보이겠지.. 부정하다가 결국 한 번 좌절을 겪어보지 않을까 싶네.
2. 「우연한 기회로 자신의 추악한 면을 직시하게 된다면?」 아 이거. 아니지, 아니야. 아닐 거야. 이스마엘은 몇 번이고 되뇌고 자신의 얼굴을 더듬었다. 세상이 어두워진다. 이스마엘은 숨을 쉬고자 했다. 숨이 막히는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떨리는 숨 뒤로 뒤로 한 걸음, 두 걸음 물러나더니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무너지듯 주저앉았다. 아니야- 내가 안 그랬어, 아니, 나 때문인가? 이스마엘의 눈이 구른다. 아무것도 없다. 이젠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비참함을 참지 못하고 목 깊은 곳에서부터 절망 어린 신음이 튀어나왔다. 입을 벌려 나오는 소리라고 치기엔 짐승이 목을 물려 신음하듯 괴로워하는 것에 가까웠다. 신음은 비명으로 변질되더니, 이스마엘은 그대로 몸을 웅크리듯 몸부림을 쳤다.
아니야! 이스마엘은 울었다. 자신을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다. 지쳐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할 정도로 울던 이스마엘이 비틀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키득거리며 웃는 소리와 함께 어깨가 잘게 떨렸다. 그리고 다시금 자신을 부둥켜 안았다. 키득거림이 까득거림으로 변하며 한 손이 입가에 닿는다. 웃음을 멈추려 해도 되질 않는다.
아, 나는 이조차 사랑한다. 그 점이 추악하지 않은가. 나는 태생부터 추악한 자였구나.
3. 「타인의 악행을 억울하게 뒤집어 쓰게 된다면?」 한 번은 자신이 뒤집어 써서 넘어가지만, 두 번부터는 고의로 간주하고 해명에 나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