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615098> [ALL/이능물/건볼트 기반]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 09 :: 1001

술이 들어간다 ◆afuLSXkau2

2022-09-11 21:14:30 - 2022-09-13 23:20:17

0 술이 들어간다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1:14:30

#이 스레는 푸른 뇌정 건볼트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본작을 몰라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시트 스레 혹은 위키에 올라온 설정만 잘 확인해주세요.

#배경이 배경인만큼 어느 정도 시리어스한 분위기는 흐르고 있습니다.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도록 합시다. 인사는 기본 중의 기본이에요.

#AT필드나 편파가 되지 않도록 주의합시다.

#본 스레는 15세 이용가입니다.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본 스레는 개인 이벤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요건은 이쪽을 확인해주세요.
situplay>1596591068>106

#진행은 주말 저녁 7시 30분에서 8시 사이에 시작됩니다. 진행이 없는 날은 없다고 미리 이야기를 하도록 할게요.

#기본적으로 스토리 진행에서 전투가 벌어지면 판정+다이스를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상황극판의 기본 예절을 지키도록 합시다.

#그 외의 요소들은 모두 상황극판의 기본 룰을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사실이나 부제는 제목이 긴 관계로 저기에 쓸 수 없어서 0레스 나메에 쓰고 있어요.


위키 주소 - https://bit.ly/3piLMMY

웹박수 주소 - https://bit.ly/3C2PX6S

임시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91068/recent

시트 스레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602090/recent

알아두면 좋은 전투 룰 - situplay>1596603100>330

1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5:46

팝콘으로 어장을 터뜨렸다~!

2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5:5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됐어... 이제 올릴게....
약간 죽을 것 같고 그런데.... 으아악 나 저번에 스페셜스킬 때 마리주 놀리지 말걸(?)

3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6:34

레시주의 팝콘(어장 터트린 맛)

4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7:44

(팝팝)

5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29:05

>>2 이미 늦었어 승우주 ㅎ!

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0:20

스페셜 스킬 쓸 때 중2병 맨트를 쓰는 것보다 저게 덜 부끄럽지 않을까 하고 캡틴은 생각해보겠어요.

7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0:56

갑자기 터져서 놀랐네요... 이 무슨 화력...!!

8 승우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0:59

그… 그게 뭔데.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또 불려나온 이 현실, 뭔가 불안하다……. 그는 저도 모르게 입을 멍하니 벌리고 있다, 일단은 일어나기부터 한다. 왕이라는 사람이 자기가 시킨 게 무엇인지 열심히 설명해주고 있으니 묻지 않아도 돼서 편한데 이거 좋은 거 맞나?

그는 잠시 턱을 짚으며 고민의 시간을 가졌다. 다행스러운 점이라면 여승우는 이런 일에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 편이라는 것이다. 아까는 단지 상대가 유루였기에 심히 열받았을 뿐. 문제가 있다면 그의 멋진 문구를 떠올리기에 그의 어휘력이 그리 좋지 않다는 점인데, 그거야 어떻게든 될 거라 믿는다.

그는 오른팔을 들어 이마 언저리를 가볍게 짚고, 고개는 약간 숙이며 두 눈을 내리깔았다.

"타오르는 불꽃은 파괴의… 의지. 예술은 폭발이다. 폭음의 화신 여승우."

중간에 그럴듯한 문장이 떠오르지 않아 멈칫했지만 자연스레 넘기기로 했다. 그, 마지막에 포즈를 취해야 하니까 그럴듯한 대사도 해야 하나? 그는 절레절레 고개를 저으며 중얼거렸다.

"존*, 아니. 이상을 안고 폭사해라."

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32

나는 빡빡이다-라고 부르게 한 수치

이 수모는 결코 잊지않으리

나의 복수는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스페셜 스킬 태 양 권!

(아무말

11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1:59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12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2:12

제이슨: 훌륭해. (사진 찍음)(동영상 녹화)

1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2:36

캐는,,,,,,,,,,, 그다지 부끄럽지 않은데? 제가 죽을 것 같군요.......................
으아ㅏㅏㅏㅏㅏㅏㅏㄱ

14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2: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승우 너무 매력터져 아 저 존*에서 엄청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2:46

(기립박수) 승우의 벌칙을 단연코 최고의 모먼트로 꼽아야 한다!

16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3:00

타오르는 불꽃은 파괴의 의지.
예술은 폭발이다. 폭음의 화신 여승우.
이상을 안고 폭사해라.


(박제)

17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4:26

어서 오세요! 스메라기주!

18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4:46

어서와요! 스메라기 주

1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5:10

사실 전판 998부터 있었어오(스텔스 코트 벗기)

20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6:48

>>12 >>16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악

스메주,,,,안녕..... o<-<

21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6:54

술취한 이스마엘는 대체 어떻게 되는가가 정말로 궁금해지는 순간.

22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7:54

아리아주 어서와~!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오(팝콘)

23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8:07

이시각 레레시아 : (안주와 술 오지게 축내는 중)(슬슬 드러눕고 싶음)(?)

2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8:51

근데 너무 시간이 끌리면 안되니 일단 이스마엘주도 슬슬 올리는 방향으로 해주세요!

25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11

뭔가 막바지 느낌이니 팝콘을 더 먹겠습니당(팝팝

26 이스마엘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33

이스마엘은 음주에 대한 관념이 거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유년을 지극히 건전하게 자랐고, 함께 지내던 사람이 술과 멀리하는 삶을 살았으며, 성인식을 치르기 전 레지스탕스에 왔기 때문이다. 술이라는 것은 미디어에서나 보던 것이었고 멀고 먼 이야기였다.

그러니 본인의 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고, 본인에게 맞는 술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다. 단지 음료수겠거니 마셨던 것이 술이었음을 깨달았고, 잠깐 시야가 흐린 것 같다는 기분이 노이즈 때문이 아니라 술 때문임을 깨달았을 적엔...

"Ich?"

늦어버렸다. 손등의 핏줄이 유달리 도드라진 검은 장갑이 노이즈 너머로 사라진다.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는지 슥슥대는 소리가 난다. 내가 이 번호를 왜 뽑았을까.

"젠장, 내가 미치는 꼴이 보고 싶었나 봅니다."

?

이스마엘은 비틀거리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나노리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를 들었고 자세를 취해야 하는데, 멋있는 건 뭐고 뭔지 모르겠다.

"이상을 위해 걷는 자. 네온 밑을 배회하는 개. 나를 이스마엘이라 부르라."

이스마엘은 염력으로 둥실 떠올라 허공에서 다리를 꼬고 앉더니, 고개를 삐딱하게 기울였다.

"돌아버리겠군. 이제 만족합니까?"

나는 음기광공캐로 키운 적이 없는데..

27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승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면 열심히 하는 타입..

28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39:57

판이.. 터져서... 늦었어....... 미안해...

2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삐뚤어졌어! 이스마엘 삐뚤어졌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이스마엘이 다음 왕이니까 복수전 가세요. (속닥속닥)

30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30

(서늘한 감각에 전율)
크아악 이셔 너무멋있ㅇ어...

31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35

마엘이... 미쳤어... 나 죽어... (승천)

32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0:47

아니 태양캐 왜 광공으로 레벨업 했나요

이것도 좋아 네온멈머

3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2:14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진짜 울고있어.........................
광공스마엘 너무웃기잖아 젠장..>~~!!!!!!!

3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5:15

마리:오(네온 밑을 배회하는 개)(매우 인상적임)

35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7:10

마리 다음 변신 때 네온 밑을 배회하는 개로 변신하나요(??

36 이스마엘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8:46

다리를 꼬고 앉은 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최대한의 멋있는 자세였던 것 같다. 다시 얌전히 자리에 앉는다. 술을 그나마 자제하려는지 초콜릿을 향해 손을 뻗던 이스마엘이 왕이 지목되자 그 자세로 멈춘다.

"……."

노이즈 너머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인간에게 있어 가장 폭발적인 감정은 사랑과 분노라던데."

?

"3번 8번, 서로 고백하는 건 어떻습니까."

???

37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9:14

갑자기... 고백...? (팝콘 튀기는 중

38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9:22

>>34 네 맞습니다(??

39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9:47

박애주의의 표본...

40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49:51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분 고백!

41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0:06

이랬는데 유루 승우 나오면 재밌을 것 가타오(?

42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1:01

아 누굴지 너무 궁금하다

4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1:47

>>41 ....고.... 고소합니다(?)

4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2:16

역시 팝콘 맛은 고소한 맛으로(끄덕

4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2:32

>>41 유루는 🫤합니다

4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4:17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 중)

일단 둘 중 하는 유루인데.. 유루주가 너무 벌칙을 많이 수행해서 조금 힘들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해서. 괜찮으십니까?

47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08

(팝콘 2배)

48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28

우와...유루주 벌써 4번째야..

49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31

어... 진짜로...?

50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5:53

(유루엔딩은 왜일까) 힘든건 아니에요!!! 그냥 유루만 솔플 하는것 같아서 아직 벌칙 못 받은 분들 중에 하시고 싶으신 분 있으면 양도 하고 싶은 마음입니당

51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20

세상에..... 다갓의 사랑을 받는 유루

52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29

어..?

53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34

그러면 이스마엘 빼고 남은 사람으로 사다리 한번만 더 돌려보는 건?

5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6:59

레시주 말에 찬성~

55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7:08

유루 졸지에 인싸데뷔전 치르고 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6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41

유루는 사실 인싸였던게 아닐까?(?

57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43

(머엉)

58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8:56

그러면 공평하게 번호를 다이스로 번호를 두 개 다시 굴려서...
이번에도 유루가 나오면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하도록 합시다.

5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2:59:30

(팝콘 냠냠)

60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0:30

소년만화 클리셰: 아싸 쥔공 강제로 인싸행됨

?

>>57 넵넵

61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0:38

(팝콘 기계 고장나기 직전)

62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0:52

번호는 이스마엘주가 돌리도록 하세요!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원모어찬스라는 느낌이고 여기서도 유루가 걸리면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자 큐!

63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1:01

(팝콘 기계가 된 제이슨)

6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1:56

누가 되었든 고백하는 거 보고싶다(팝콘

6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2:11

>>64 나도 (뺏어먹기

66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2:44

>>63 (제이슨 훔쳐가기)

67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2:50

형이 닭발을 사와서 잠깐 먹고 왔다
매워서 내 취향은 아니야...

68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29

그리고 번호가 새로 뽑히면 원래 지정되었던 이도 누군지 가르쳐주도록 할게요.

이것이 바로 알 권리 충족이다. (아냐)

6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3:35

>>65 (훔쳐간 팝콘 훔쳐가기
>>66 (승우 비설 훔쳐가기

70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4:10

일단 10분까지만 기다려보고 번호가 새로 뽑히지 않으면 제가 돌릴게요!

71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4:23

>>66 (자폭하기)

72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4:49

>>71 이제 제이슨은 2호기로 돌아오나?

7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4:54

>>69 네?
비설을 뺏긴 승우는 정화되어서 바른언행청년이 되었어요 메데타시

세혁주 다시 안녕~

74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5:19

그리고 다시 어서 오세요! 세혁주!

7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5:28

>>67 부럽다. 부러워

76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5:57

어서와요!

77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6:05

>>71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ㄱ(폭사함)

78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6:36

자자잠깐 내가????? 잠깐만~ 번호 겹치면... 하나 뒤로 미루는 걸루..

.dice 1 11. = 7
.dice 1 11. = 3
1. 유루
2. 멜피
3. 마리
4. 레레시아
5. 쥬데카
6. 선우
7. 제이
8. 세혁
9. 아스텔
10. 승우
11. 에스티아

7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6:41

바른 언행 승우도 주세요(??

80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6:46

>>72 제이와 이슨이 합체해서 초룡신이란 로봇이 됩니다.

81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6:49

>>69 (스메주 마음 훔쳐가기

82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7:16

와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3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7:36

이열~~~~~~~~~~~~매뤼~~~~~~~~~휘유~~~~~~~~~~

84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7:58

(안심하고 팝콘 까먹기)

>>79 앗......................아빠 잔다 드르렁

85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1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번이 먼저이니까 제이슨이 먼저 고백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22

그렇게 제이와 마리가 되었습니다. (팝콘)

87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8:52

마리와 제이라니

제이슨이..잡혀가버려!

8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9:05

헐 원래 상대도 제이였었나여?

8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9:18

>>84 (설렁탕 사오기)

90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09:35

세상에

91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0:04

>>90 이서 너무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둣 한데요 ㅋㅋㅋㅋㅋㅋ

92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0:31

원래 상대는 여러분들이 직접 확인해주세요!

9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0: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유루랑 세혁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4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1:05

세상에

95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2:06

(이게 뭐지)

분명 사람은 많은데 왜 걸리는 사람만 걸리는 기분이지..?

96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2:06

고백인가, 잠시만요.

97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2:07

다갓이,,, 특정캐릭터 억까하는 거임 암튼 그렇다,,,,

>>89 사망플래그 발동!
승우주는 싸늘한 시신이 되어 있었다....

9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3: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 한번 안 나눠본 듀오 왕겜에서 이런거만 걸리냐구~~~~

99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4:17

[과연. 그렇다면 해주지.]

제이슨은 천천히 한쪽 무릎을 꿇었다. 그 사이보그 눈빛은 한없이 진지하고 깊었으며, 무엇을 말하든 진심을 담을 것이란 굳은 의지가 보였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와 함께... "싸워라! 가디언즈 V! 극장판 - 가디언즈 V 대 실버 봄버 -" 를 보러 가주시겠나요?]

-그 목소리는 한없이 젠틀하고 예의바르며, 또한 진지했다.

100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4:55

억까 심하네ㅔ ㅋㅋㅋㅋ

101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4:57

고백...인가?

102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19

아닛 못 온 사이에 대체 무슨일이 일어난거지????

103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19

>>91 그치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완벽한 고백(??)이에요...

104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23

왕게임 연속 벌칙은 사다리의 억까일까 억빠일까 그것이 궁금하다!

105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앗...생각도 못한 고백 멘트이다!!

그리고 번호는 어디까지나 여러분들이 직접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어떻게 개입할 수 없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무의식 중에 자꾸 걸리는 이들만 찝는다는 이야기. (옆눈)

106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36

>>99 이것도 나름 고백...이겠지?

107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5:58

어서 오세요! 니나주!!

일단 왕게임은 두번만 더 돌리고 슬슬 끝을 내도록 할게요!

10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6:03

로맨스는 죽었다

109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6:46

안녕하세요 캡틴! 왕게임 중이셨군요!! 와중에 제이슨 멘트 진짴ㅋㅋㅋㅋㅋ

110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6:48

니나주 안녕~~~!!

111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7:19

유루주도 안녕하세요!

112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7:2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이슨 고백마저도 매니아냐고~~!~!!!!!

니나주도 어서와~

113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7:35

니나주 어서오고~!

114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7:44

아 ㅋㅋㅋㅋㅋ 크로스오버물은 못참지 ㅋㅋㅋㅋㅋ

115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7:59

니나주 어서와~!!!!

고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멘트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6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8:39

어서와요 니나주~

117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9:23

승우주 레레주 이스주 스메주도 안녕하세요~!

118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19:51

다들 어서ㅘ요!!!!

119 마리 그린우드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1:10

처음 걸려서 에스티아와 손을 잡은 이후로 계속해서 재미있는 광경을 구경만 하던 마리는 이내 네온 아래를 배회하는 멍멍이 아니, 이스마엘이 왕이 되어 고백을 하라는 명령에 걸려버리고 말았다.

상대는 제이슨. 그래도 안면이 있는 이가 나은 것일까? 마리는 제이슨이 진지하게 자신의 앞으로 와 한쪽 무릎을 꿇는 것을 눈을 깜빡이며 지켜봤다. 상대의 진지한 태도에 마리는 에스티아에게 양해를 구하고 에스티아의 손을 놓은 채 그 앞에 섰다. 물론 키가 작아서 몸을 숙인 제이슨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나는 것 같지는 않지만서도.

"응. 좋아요."

마리는 제이슨의 손을 잡아 일으키려고 한 뒤에-키가 작았기 때문에 일으킬 순 없었겠지만- 말했다.

"부디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배시시 웃음을 짓는 마리의 모습은 참고로 볼이 발갛게 물들어 있었으나 이는 술기운에 열이 오른 것이라는 걸 감안해야 할 것이었다. 이렇게 고백을 받고 고백을 하는 훈훈한 광경을 연출하는데 성공하였다.


/정말로 꼭 보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120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15

아아 훈훈해ㅐ....... 가족감동영화 본 것 같은 이 따뜻한 기분......(눈물닦)

121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39

(마리가 귀여워서 죽음)

122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42

우와...달달하다.......

123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2:46

아아. 이 훈훈한 장면...

하지만 다음 왕은 마리니까 복수전 하시죠.

124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3:07

(그리고 둘은 같이 보러 가서 "지지마 실버 봄버!!!"라며 아이들과 함께 소리를 질렀다 합니다.)

12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3:20

마리 복수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6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3:22

뭐라고? 마리가 왕이라고? 복수한다(칼갈아왔음

127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4:42

(마리 귀여워)
아ㅋㅋㅋ 바로 또 복수전이냐고요!! 대체 무슨 생각이십니까 다갓님...

128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4:45

아놔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리의 복수전 기대하겠습니다

12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5:13

다이스:내가 아니라 사다리인데.
다이스:고로 사갓님 (속닥속닥)

130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5:21

니나주 팝콘 먹을레오?
(다양한 맛의 팝콘 제이주에게서 꺼냄)

131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6:01

>>129 그건 그저 다갓의 다른 모습에 지나지 않습니다...(아닌가

132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6:04

>네온 밑을 배회하는 멍멍이<

네배멍 됐냐구 ㅠ 고백 귀엽다.. 훈훈해...((뿌듯))

133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6:39

>>130 오...그럼 카라멜맛으로 하나 주세요!!

134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7:46

>>133 여기 있습니다 (제이슨이 옥수수를 먹고 뱃속에서 팝콘을 꺼내며)

그리고 마리가 제이슨 잡고 못 일으키는거ㅋㅋㅋㅋㅋ 잠깐 저 둘 제이슨 목마 태워주고 있어야겠어요

135 마리 그린우드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7:52

마리는 현재 기분이 매우 좋은 상태였다. 일단 술을 마셔서 기분이 업되있는 상황에서 에스티아와 친해졌고-착각일지도 모르지만- 제이슨과 함께 영화를 보러 가게 되었기 때문이었다. (마리는 이전에 제이슨을 만나서 실버봄버의 팬이 되었고 이후 아이들 사이에서 제이슨과 함께 "지지마 실버 봄버!!!"라며 소리를 지르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는 마리가 왕이 되었다!

마리는 고민을 하다가 웃음을 머금은 채-이쯤 되면 마리를 아는 이들은 마리가 술을 마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었다- 말했다.

"5번은 8번의 무릎 위에 앉아 8번을 끌어안으며 러브샷을 해주세요. 아니, 흠흠 하거라. 명령이다."

나름 마지막에는 근엄한 표정을 지으려 노력할 것이었다.

136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7:53

>>129 다갓님에게는 놀랍게도 사다리도 포함되십니다..(소근

137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8:33

꺄아아악

138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8:49

크아악 점점 세진다!!

13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8:55

5번이 제이슨 8번이 아스텔이면 재밌을 것 같아오(?

140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9:30

두렵다.................
두려워....................(술렁술렁)

141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29:37

5번은 적중했지만 8번은 틀렸다고 합니다. 껄껄.

142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08

레레 다리 부러지는거 아닌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3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23

ㅋㅋㅋㅋㅋㅋㅋ레레시아 화이팅ㅋㅋㅋㅋㅋ

14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32

제이슨 고백했으면서 그새를 못참고 바람을 피는 거야?!(아님)

145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33

제이슨은 1228kg입니다.

146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0:42

ㅋㅋㅋㅋㅋㅋㅋ잠깐만요 무릎 위에 제이가

147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16

아니 레샤 다리 괜찮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8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18

레레시아를 무장시킬 것 아니면 제이슨은 투명의자 해야할듯 ㅋㅋㅋㅋㅋㅋ

149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32

아니 진짜 레레시아 다리 어떡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

150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37

? ???? (뇌정지) 이거 반대 가능합니까...?

151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이슨 투명의자 해야하는 거 아닐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2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43

아스텔:(나는 왕도 벌칙도 수행하지 읺았다.)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바람이 아닐까? (아님)

153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1: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잠깐 체급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4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2:01

故레레 다리

155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2:13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번 왕게임 너무 즐겁다.....ㅋㅋㅋㅋㅋㅋㅋㅋ

156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2:34

아... 일단 가능은 해요.
먼저 써올테니까 기다려 보세요.

157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2:42

이후 에델바이스에서 왕게임은 금지되는 루트가 보였습니다(?

158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2:43

아스텔은 공기가 되었다

159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3:05

고 레레다리로 인한 왕게임 금지령

160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3:24

아니. 사실 아스텔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바람을 살짝 일으켜서 아주 살짝 띄워줄수도 있지만...

굳이 그런 부탁은 하지 않을 것 같으니 아스텔은 술을 먹도록 한다!

161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3:37

혹시 실례가 안 될까 해서 물어보는건데
러브샷이라곤 했는데 위스키를 병째로 맥여도 되나요? (?)

162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17

어 제이가 원한다면 술을 얼만큼 먹을지는 마음대로 해도 괜찮지 않을까? ㅋㅋㅋㅋㅋ

163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술독+골절...제이슨 나쁜남자였구나

164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37

극단적으로 레레 다리가 좀 아파지더라도 세혁이가 원상복귀 시켜줄 수는 있다!!

165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4:43

앗 레시한테 먹인다는 뜻인가?

166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5:00

앗 제이가 마신다는 거였어?? (쥐구멍에 쏙

167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5:22

유루주와 함께 혼돈에 빠진다

16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5:43

오 마리주 찌찌뽕

169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5:43

(유루주가 숨은 쥐구멍 앞에서 신나는 음악 틀면서 신나는 춤추기

...아리아가)

170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15

아리아 춤춘다고?????????(기어나와서 찰칵찰칵

171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잡담도 혼란해...... 너무 좋아...(?)

172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6:56

아 아니다, 제이슨이 마시는걸로 하면 되겠구나.

173 스메라기주 (vVtOCtaoF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7:00

>>170 촬영비 유루 썰입니다(강매

17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7:48

아 진짜 왕게임 역대급이다 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175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8:23

[...무릎에 앉고 끌어안으며 러브샷?]

명령을 받은 제이슨은 레레시아를 바라보았다.....응, 다리 부러지는구나.
하지만 제이슨이 누구냐, 세계 제일의 사이보그 영웅 실버 봄버의 혼을 이어받은 남자, 사이보그 전사가 아닌가.
그 명령을 들은 제이슨은 잠시 그녀를 바라보다가-

머리를 뽑아서 그녀의 무릎에 올렸다.

[먹여라!!!]

그리고 남은 몸으로 그녀를 뒤에서 안고-체격 차 때문에 마치 레슬링 기술을 거는 것 처럼 되었다.-그녀의 손에 마시고 있던 위스키를 병째로 들려주었다. 이것이 필살 개조인간의 고독 무릎에 앉고 껴안고 술 마시기!

176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06

ㅋㅋㄱㄱㄲㅋㅋㅋㅋㅋㅋㅋㅋ아놔 제이슨 대쳌ㅋㅋㅋㅋㅋ뭐냐고요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

177 엔주 (CzNPCIYEeI)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08

다시 갱신합니다~ 아직도 게임중인가요!!

178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22

이것이 바로 혼돈의 카오스인가...

179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29

>>173 유루 tmi: 속눈썹 짙고 촘촘해서 아이라인 그린것 같음

(찰칵찰칵

180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이슨 이 유잼가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1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34

머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맄ㅋㅋㅋㅋㅋㅋㅋ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2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39:51

제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3 선우주 (yM.k5vuqXk)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0:09

제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머리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4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0:3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이슨 롬콤 찍어줘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5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24

>>177 엔하~~~~~~응 아직 하는중! 다음이 막판일걸?

186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30

어서 오세요! 엔주! 다음 판이 마지막이랍니다! 이제!

187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46

앗 어서오세요 엔주!

188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1:5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제이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9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2:04

러브샷이 어째서 적장의 머리를 베어왔소가 된 걸까......

엔주도 어서와~~~!!!!!!

190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2:14

현재 레레 상황

무릎엔 사이보그 머리가 올려져 있고 뒤에선 2m가 넘는 목 없는 근육질 강철 거한이 배어 허그를 하고 있음.

191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2: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최고야 항상 짜릿해 제이슨 최고야!!!!

192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2:44

아 미치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황 개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

193 제이슨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2:49

덤으로 먹이면 목구멍으로 그대로 흘러나와서 무릎은 다 젖음.

194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3:24

기괴하면서도 웃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5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3:37

엔주 어서와~!!!!

196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4:05

엔주 어서와...!(뒤의 혼파망을 보며

197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4:07

옷을 희생함으로 골절을 면한것인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8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5:13

>>193 꺄아ㅏㅏㅏㅏㅏㅏㅏㅏ악

199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6:01

상상도 못한 해결법이라 진짜 웃느라 눈물남

200 세혁주 (hOnwGIbDws)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6:12

어서와 엔주!

201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47:28

나도 진짜 이 왕게임 보면서 현웃 얼마나 했는지 ㅋㅋㅋ큐ㅠㅠ

202 레레시아 나나리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15

차례가 돌다 돌아서 레레시아에게까지 온 건 좋았는데- 걸린 벌칙이라는게-

"헤-"

깜빡깜빡 하는 노란 눈이 마리를 본다. 이걸 어떻게 하냐고 눈으로 말하는 거 같다. 천하의 그녀도 이건 곤란한 듯 어레? 어라? 하는 사이 왠 머리가 무릎에...?

"히엑."

팔팔하게 살아있는(?) 제이슨의 머리를 보고 1차로 굳고 대뜸 안는 제이슨의 몸 때문에 2차로 굳는다. 그런 상황에 위스키 병이 손에 쥐어지자 병과 제이슨의 머리를 번갈아 보다가-

레레시아가 마셨다. 남은 위스키를 전부 다.

"윽. 히끅! 다 마셨다아-"

냐하하. 소리 뿐인 웃음을 흘리고 제이슨의 머리를 들어 돌려준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랬다.

"머리가아 이케- 떨어져! 이쓰면! 못 마시잖아- 목이 없는데에?"

방금 마신 위스키 때문인지 계속 마시던 술 때문인지. 취한 듯 보인다.

203 이스마엘주 (Xr9OluyYI2)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51

아이고 레샤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샤 귀여워....

204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2:57

그래서 레레가 다 마셔버렸습니다 짜잔

205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03

제이슨: 훗, 거꾸로 생각하는거다. 목이 없으니까... 무한으로 마실 수 있다고!!! (???)

206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11

ㅋㅋㅋㅋㅋㅋ으악 다 마시고 취해버렸잖아ㅋㅋㅋㅋㅋ

207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35

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시....!!!

208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3:56

레샤랑 제이 각각 다른 의미로 귀여웠다!! 힐링돼..

20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다 취해버렸어!!

그럼 라스트 판!! 당연히 여러분들이 잡담하는 동안에 돌렸어요. 그리고 마지막 왕. 이 모든 고난은 바로 이 순간을 위한 것이었다.

유루입니다! 라스트 팡!!

210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16

아니 레레쪽도 진짜 상상 못한 대응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11 쥬데카주 (ZBUgrIKp6Q)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38

아니 엔딩이ㅋㅋㅋㅋㅋㅋㅋㅋ완벽 그 자첸데요 어떻게 마지막에 유루가ㅋㅋㅋㅋㅋㅋ

212 승우주 (XpPTZXh7S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5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 다 기상천외해서 이젠 어디에 놀라야 할지도 모르겠어.... :ㅁ

>>209 지금까지의 수모는 이때를 위한 것이었다.......

213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4:56

이제 레레는 제이슨 머리를 들고 춤추고 옆에서 제이슨 몸이 로봇 댄스 추고 있음 되겠다

214 유루주 (nJdRvkaCqo)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5:55

예? 유류라고요?

딱기다려

215 레레시아주 (aORLQ3HAK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6:06

>>213 제이슨 머리로 리듬체조 할지도 모르는데 괜찮아?(?)

216 니나주 (/cjd2wPlqw)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6:59

유루는 과연 어떤 지령을 내릴것인가...

217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7:21

와 진짜 기대된다

218 제이주 (tdUg7aoj/M)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7:24

>>215 제이슨은 더 하라고 할테니 개안아. (???)

219 ◆afuLSXkau2 (Ceo7Jhl0hE)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7:32

지금까지 아스텔은 걸리지 않았다. 그리고 에스티아도 손잡는 것으로 끝났다.

어쨌건 난 아니야! (라고 믿기)

220 마리주 (VtexDqCObU)

2022-09-11 (내일 월요일) 23:57:58

밍글빙글 돌아가는 제이슨 머리~

221 세혁주 (ufPE7eMsy6)

2022-09-12 (모두 수고..) 00:05:31

물리적으로 돌아가는 제이슨 머리..

222 유루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05:47

"나네?"

첫 왕도 자신이였는데, 마지막도 자신이다. 별 생각 없이 처음 떠오른 생각은 n번과 x번의 랩배틀 같은 시시껄렁한 것이였다만, 방금까지 당했던 수모(꽤 많았다)들을 생각해보면 이렇게 끝내기 섭하지. 물이 든 컵을 비우고 내려놓는다.

...이런 생각을 해도 뭐, 본인이 생각하기에 수치스러운 벌칙은 차마 사회인으로서 생각하기도 꺼려지고 본인이 보기도 싫었다. 그런 비인간적인 상상을 하자 속이 조금 메스꺼워져, 뇌내 회로를 틀어 다른 순화된 상상을 한다.

"3번과 9번은 헤어지는 커플의 상황을 연기해. 헤어지는 이유는-"

비릿한 조소.

"내가 끌려서."

223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06:28

알콩달콩한 태크를 탔으니 막판엔 부숴야죠!!

22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07:27

이걸 이렇게 저격을 해버린다고..(털썩)

225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07:32

사실 오너의 씽크빅 부족으로 묻어가는 것임

226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0:08:03

아스텔이 여태 안 걸린건 이 때를 위해서였어!

227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00:08:05

...?
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지금까지는 업보였던 게...?
아니 그보다 바로 공격 들어가는거 뭐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28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08:09

와! 아스텔 걸렸다~~~

229 세혁주 (ufPE7eMsy6)

2022-09-12 (모두 수고..) 00:08: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마지막이 완벽하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0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0:08:55

마지막에 아스텔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1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00:09:01

방금까지 당했던 수모(꽤 많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도 어째 연애 벌칙에서 엄청 자주 걸리는데...????

232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09: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3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09:27

그것보다 마리 제이슨한테 고백 받고 이제 아스텔이랑 헤어지는 거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

234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09:50

쓰읍.....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하지?(뇌정지

235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10:13

그것도 유루가 끌린다는 이유로 말이지ㅋㅋㅋㅋㅋㅋ

23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10:51

그렇다면 아스텔이 헤어지는 것을 이야기하도록 할게요! 괜찮을까요?

237 세혁주 (ufPE7eMsy6)

2022-09-12 (모두 수고..) 00:11:01

세혁주는 한계가 와서 자러갈 거야
일어나면 가장 먼저 유루 명령의 결과를 봐야지!

23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11:33

으앗. 안녕히 주무세요! 세혁주!

239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11:53

세혁주 잘자~~~~~~~

ㅋㅋㅋ유루가 끌린다고 말하는게 난이도를 높이는 주범

240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12:49

>>236 마리가 헤어지자고 해도 괜찮은데! 마리가 3번이기도 하고? 편한대로? 아니면 다이스해도 괜찮고 ㅋㅋㅋㅋㅋㅋ(빵터짐

24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13:26

음. 마리주가 편하다고 한다면 그것도 괜찮아요! 저는 어느쪽이어도 아스텔의 대사를 다 시뮬레이션 해서 완료했으니까요!

242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13:47

이 상황 재미있다...!ㅋㅋㅋㅋㅋㅋ 마리에게 술을 마시게 하길 잘했어.... 휴 안 그러면 캐붕이 날뻔했다

243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14:13

>>241 오케이~ 먼저 써올게

244 쥬데카주 (DoztvNoRgg)

2022-09-12 (모두 수고..) 00:15:53

크윽 이거 보고 자야되는데... 죄송합니다 연휴의 마지막 날을 위해서 아무래도 버티는 건 힘들 것 같아요...여러분 즐거웠습니다....저도 내일 일어나서 ㅋㅋ그 헤어지는 거...볼게요(??)

245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00:18:22

주주 굿낫~~~~~~~

유루주도 눈꺼풀이 무고워지는지라...열심히 해서 헤어지는걸 보고 싶은데 사라진다면 기절한 걸로 알아주세요..

246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0:18:33

쥬주 굿밤~~

24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20:08

쥬데카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48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00:20:34

아싸인 저에게 인간관계는 너무 스트레스에요..

249 마리 그린우드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21:15

“또 나야?”

마리가 고개를 갸웃하며 말했다. 생각보다 마리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좋은 쪽에 가까웠다. 꽤나 재미있지 않은가?-물론 술기운 때문이다-

마리는 에스티아의 양해를 구하고 손을 놓은 뒤 아스텔의 앞으로 다가갔다. 술김이기 때문인지 무언가를 연기하는 것이 술술 나왔다. 아니, 본래 그녀의 세븐스가 다른 무언가로 변하여 그것을 흉내내는 것이 아니던가.

마리는 아스텔을 올려다보며 조금은 처연한 얼굴로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아스텔…. 지금까지 정말 고마웠어. 이제 우리 헤어지자.”

마리는 차마 아스텔을 바라보지 못하겠다는 듯 고개를 숙였다. 물론 연기였다.

“나, 리버…. 그러니까 유루를 좋아하게 됐어. 정말 미안해.”

속으로는 조금 웃었지만 겉으로는 완벽한 연기를 펼친다. 마지막에 떨리는 목소리까지 정말 누군가는 속을지도 모르는 모습이다. 물론 사적인 대화를 나눠보지 못한 아스텔에게는 조금 미안했지만서도.


/캐해적으로 마리 연기 잘함(끄덕)

25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23:26

.dice 1 2. = 2
1.유
2.무

25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23:51

다이스의 결과에 따라서 비설 떡밥 내용은 아예 안 쓰는 것으로! 아무튼 어서 와요! 멜피주!

252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24:28

아악.... 비설 떡밥 왜 안나와? 응? ㅋㅋㅋㅋ큐ㅠㅠ 다갓....!

253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24:42

멜피주 어서와~!

254 아스텔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29:48

지금까지 쭉 아무것도 하지 않아서 경비 미션 같은 느낌으로 있었다만 그렇게 쉽게 끝날 생각은 아닌 모양이었다. 자신이 가진 번호는 지령에서 거론된 번호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 그렇군. 이것도 미션인가. 그렇게 생각하니 그리 당황스러울 것도 없었다. 작전을 수행하면 연기는 기본이었고 자신에게 그리 어려울 것도 없었다. 다만 헤어지는 커플 연기. 이건 조금 어려웠다. 물론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으나 이론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 않겠는가. 허나 이것도 임무. 임무는 최대한 완벽하고 철저하게 수행하는 것이 자신의 지론이었다.

이내 아스텔은 자리에서 천천히 일어난 후에 마리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 앞에 섰다. 이내 들려오는 말에 아스테은 입을 꾹 다물었다. 유루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그 말에 아스텔의 시선이 잠시 유루 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고개를 숙이면서 떨리는 목소리를 내는 마리를 가만히 바라봤다. 이어 감정을 속으로 정리하며 아스텔은 입을 열었다.

"...괜찮아."

이내 그는 조심스럽게 그녀의 턱을 잡고 자신을 바라보게 하려고 했다. 만약 눈이 마주쳤다면 이내 그는 작은 미소를 지었을 것이다. 나름 씁쓸해보이는 그런 미소를. 물론 그 또한 이론적으로만 알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분한 기억을 떠올리면서 애써 감정을 표현하려고 하면서 아스텔은 잠시 말을 아끼다가 그녀의 앞머리카락을 살살 정리해주려고 하면서 다시 입을 열었다.

"...싸우는 것밖에 못하는 내가 아니라 네가 좋아하게 된 이와 행복해져. ...약속할 수 있지? 행복해야해. 나랑 있을때보다 더욱."

이내 그는 살며시 뒤를 돌아서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그리고 만약 그녀가 자신이 행한 스킨십을 받아줬다면 이내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돌린 후에 그녀에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멋대로 만진 것은 미안. ...이쪽이 조금 더 상황에 걸맞을 것 같아서. ...불쾌했다면 사과할게."

그렇게 말을 남기면서 다시 자신이 앉은 자리로 천천히 걸어갔을 것이다.

255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30:43

이렇게 왕게임을 마치도록 할게요!!

그리고 다음주 일요일까지 이 왕게임 이후의 상황. 즉 회식 상황으로 일상을 돌릴 수 있어요! 이번주 토요일과 일요일은 제가 친구랑 놀러가기 때문에 스토리를 할 수 없으니 이 상황으로 이것저것 다양하게 놀아보세요!! 와아! 다들 수고했어요!

256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0:33:03

아스텔 상남자다~~ 유후 멋져~~

모두 수고했어~! 이미 쉬러 간 사람들 푹 쉬구~~!

257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33:33

가슴에 사자 얼굴을 단 제이슨이 제이 가이 거를 외치는걸로 끝내죠.

258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33:51

와 선생님 저 설레요(?
아스텔은 못하는 게 뭐야? 싸움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

25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35:14

>>257 ㅋㅋㅋㅋㅋㅋㅋ 아앗...

에스티아:파이널 퓨전! 승이이이인!! (이거 아님)


아무튼 아스텔은 공식적으로 싸우는 것밖에 못하는 아이에요. 그렇다고 막 그것만 한다는 것은 아니고 잘하는 것이 그런 것 뿐이지만.

260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35:30

이 상황으로...?

마리주 실버 봄버 극장판 보러갈래? (???)

261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35:49

캡 왕게임 진행하느라 고생했고~ 쉬러가는 이들 다 잘자구~!
나도 자러가야겠다! 참 제이주 답레는 전판에 있을 거야! 천천히 줘도 오케이라구~!

262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36:21

>>261 네네 천천히 드릴게요!

263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0:36:54

다들 고생했구 즐거웠어~!! 자는 사람은 푹 자구!!!!

264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0:37:18

마리주도 푹 쉬어~~

265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37:24

>>2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상으로 이어도 좋고 썰로 풀어도 좋다구~? 둘이 같이 극장판 보러가는거 넘 좋아ㅋㅋㅋㅋㅋㅋ

266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0:37:42

다들 잘자~!

267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37:52

>>259 그것은 제이슨의 궁극적 모습.
그것은 악을 물리치는 용사.
그것은 용자왕 제이가이거!

26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38:33

마리주도 안녕히 주무세요!!

26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39:25

이 이후에 아스텔은 잠깐 자리를 떠서 바람을 쐬러 갔다가 다시 들어올 것 같고, 에스티아는 신나서 왁자지껄 떠들 것 같고..

음. 아마 얼마 안 가서 킵이 될 것 같긴 하지만 손이 비거나 혹은 일상 돌리고 싶은 분이 있다면 찔러주시면 회식 상태로 일상을 돌릴 수 있다는 말을 남겨두겠어요! 없으면 없는대로 내일 구하면 돼!

270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00:40:20

으아아아아악 창문 열어놓고 있었더니 감기기운이 돌까말까 하고 있어~ 요즘 날씨가 춥네,,, 다들 감기 조심해,,,,,

다들 수고했어~!!!!!! 자러 간 사람들은 잘 자고!!!!
아스텔... 상처 받은 서브남 같아서 꽤 설레는데....???? :ㅇ

271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00:43:15

>>269 나... 곧 잠들 것 같아서 지금은 무리,,, 흑흑......

272 제이슨 - 마리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44:12

[딱히 신경써본적은 없어. 뭐어 이런걸 신경써봤자 크게 달라지는 일도 없으니까.]

사이보그 전사 실버 봄버. 책 속의 제이슨을 보며 나는 말했다. 어쩌면 뭔가 있을지도 모르지. 날 개조한 인간이 이 책의 팬이라 내 이름도 제이슨이라던가... 아니지, 그럴리가 있나. 이런 오래된 책을 누가 좋아해.

그리곤 마리의 질문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다. 처음 깨어났을 때, 머릿속에 남아 있던건... 제이슨이라는 이름. 그 외의 것은 잘 기억나지 않는다. 어디서 태어났더라? 좋아하는 음식은 뭐였지? 솔직하게 말하자면, 이런 책을 좋아하는 것도-

[...재미있냐?]

사이보그 전사 실버 봄버에 빠져있는 마리를, 제이슨은 내려다 보았다.

273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44:39

>>269 우리에겐 멀티라는 아주 멋진 단어가 있어요.

274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45:08

즉 나는!
에스티아가 제이슨을 마개조해서 킹 제이더로 만드는 일상을 원해요! (???)

275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0:45:21

>>269 으으음... 쉬러나가는 아스텔을 쫓아가고 싶다.. 가서 깐족깐족 거리고 싶다..!

27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46:29

>>270 그냥 술 먹다가 열을 식히기 위해서 나가는 거라서 전혀 그런 것은 아닌걸요!

>>271 엗. ㅋㅋㅋㅋㅋㅋㅋ 아앗.ㅋㅋㅋㅋㅋㅋ 아니. 하지만 그건 회식 일상이 아닌걸요! 그러니까 그건 다음 기회에! 일단 지금은 저도 이벤트 상황으로 놀고 싶다보니!

27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50:34

>>275 이건 일상 찌르기인건가? (갸웃)

278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51:27

한번에 두명에게 찔리다니 캡틴은 멋쟁이!

27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0:52:55

아니. 하지만 지금 일상 저밖에 안 구하니까 그런 것이 아닐까하고..(옆눈)

아. 하지만 에스티아에게 따로 붙여줬으면 하는 옵션이라던가 그런 것 있나요?

280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0:53:58

>>277 그렇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상황이 상황이니 끌리긴 하지만 제이주가 먼저 찌르기도 했고! 두 분이 돌리게 된다면 나는 얌전히 관전석으로 돌아가는 걸로~

281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0:54:55

일상 돌리고 싶어도 이미 돌리는 중이라..🥲 늘 분량 조절을 실패해서 멀티에는 재능이 없어.....😂

282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0:59:06

>>279 캡틴이 에스티아가 된다고 생각해보세요...
제이슨에게 무엇을 하고 싶나요? 전 가슴에 브레스트 파이어를 달고 팔에 아이언 커터를 달고 제이슨을 호랑이 용 독수리 3단합체 메카로 만들고 싶어한다 생각해요.

아니면 말구요. 원하시는대로 해주세요!
그리고 저도 피곤해서 잘 못 이을지 몰라요! 걱정되시면 레레주랑 돌리셔도!

283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02:21

>>280 어어. 일단 개조 일상은 지금은 제가 회식 상황으로 구한 거기도 해서 아무래도 상황상 힘들 것 같기 때문에 제이의 개조는 다음에 평범한 일상으로 구할 때 돌리는 것으로 할까 싶어요. 그럼 돌려볼까요?

>>281 으앗. 괜찮아요! 이스마엘주! 무리하게 돌리지 않아도 괜찮아요.

>>28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앗..ㅋㅋㅋㅋㅋㅋㅋ 이미 용자물이잖아요. 그거.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군요. 가슴에 독수리 머리 문양을 달아야겠군요. 왜 호랑이나 사자가 아니면 저작권 문ㅈ...(이거 아님)

284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1:05:27

>>283 으음, 그러면 차라리 전 다음으로 할게요! 어차피 제이슨은 취하지도 않아서 술자리에서 오체분시 서커스나 하고 있을거고... 그리고 독수리 머리도 안되요, 드라이어ㅅ... 읍읍...

285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09:12

>>284 맙소사..(동공지진) 그, 그렇다면 용머리는 어떤가요? 용머리는 아무도 없었을거야!!

286 제이주 (9A5O1xQA0o)

2022-09-12 (모두 수고..) 01:10:22

>>285 용 머리는 반간이 잇워요...
어쩔 수 없다 에스텔 얼굴을 달죠.

287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1:11:28

>>283 캡틴이 좋다면야~~ 그럼 상황은 바람 쐬러간 아스텔과 따라간 레레시아로 하면 될까나?

28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15:37

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반간은 또 뭔가 해서 봤는데 이런 것이 있었어요?! 처음 알았다! 이 분 매니아야!! (동공지진)
어쩔 수 없군요. 에델바이스 문양을 달도록 하죠! (안됨)

>>287 그렇다면 선레는 제가 쓰도록 할게요. 아무래도 선레는 제가 쓰는 것이 맞을 듯 하니까요.

289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1:17:39

>>286 수상할 정도로 메카물에 해박한 제이주...!

>>288 그래주면 나야 땡큐지~~

290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19:51

왕게임이 끝나고 좀 더 술을 혼자 조용히 마시던 아스텔은 조금 바람을 쐬고 오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딱히 시끌벅적한 것이 싫다거나 여기에 있는 것이 불편하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냥 술을 조금 먹었으니 약간 바람을 쐬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다. 회식은 좀 더 길게 이어질테고 놀 사람들은 지금부터 신나게 놀려고 할테니 자신도 조금 바람을 쐬고 머리를 식힌 후에 돌아올 생각에 그는 근처에 있던 에스티아에게 잠깐 바람을 쐬고 오겠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밖으로 나섰다.

지하 2층에서 지하 1층, 그리고 슈퍼마켓으로 올라온 후에 건물 밖으로 나가니 밝은 달이 하늘에 떠 있었다. 오늘은 달이 밝네. 그렇게 생각하며 아스텔은 살며시 문에서 벗어나면서 슈퍼마켓 왼쪽 벽에 등을 기댔다. 그림자가 가리고 있었기에 쉽게 모습이 보이진 않는 그런 곳을 선택한 이유는 그냥 습관이었다. 임무 중에 쉬거나 할 때는 적들의 눈에 띄지 않게 그렇게 쉬는 일이 많았으니까. 물론 여긴 적진이 아니었으나 몸에 녹아있는 습관을 고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이런 것도 나쁘진 않네."

매번은 아니어도 가끔은 이렇게 노는 것도 확실히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숨을 내뱉었다. 공기가 조금씩 차가워지는 것이 머지 않아 겨울이 올 것만 같았다.

291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01:39:38

구글에 에델바이스 로봇을 검색하니 이런게 나왔어요!(스르르 기습 등장

292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1:43:07

아..... 아무리 생각해도 아스텔이 마리의 아픈 부분을 찌른 것 같아.
마리 왕게임 직후 술 연거푸 마시고 취해서 진상부릴 것 같아.
마리와 회식 일상을 돌리시는 분에게는 꽐라 된 진상 마리를 드립니다(?
지금은 너무 늦어서 일상 무리지만....(누웠는데 잠이 안옴)

293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1:45:04

딱 한 번 걸린 벌칙을 유쾌하게 해내고, 웃고 떠들다보니 계속될 것 같던 왕게임이 끝났다. 마지막에 벌칙 수행을 한 건 마리와 아스텔이었는데 그 벌칙 내용이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이었다. 세상에, 헤어진 연인 연기라니. 그런데 그걸 둘 다 기막히게 잘 해내서 다들 웃으며 그렇게 끝났다. 회식은 긴데 하나의 게임만 하고 있으면 재미 없지 않겠는가.

그 뒤는 삼삼오오 모여서 술잔을 기울이거나 떠들거나 하고 레레시아는 조금 떨어져서 홀짝 홀짝 술을 더 마시고 있었다. 놀 만큼 놀았으니 슬슬 빠져볼까. 아니면 좀 더 끼어볼까. 건성으로 고민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일어서서 밖으로 나갔다. 조금 전 열연을 펼친 아스텔이었다.

"흐응."

한 명의 일탈 아닌 일탈을 보자 그녀도 슬그머니 그 쪽으로 생각이 기운다. 들고 있던 잔의 술을 단숨에 쭉 마셔버리고 남들 몰래 조용히 일어서 자리를 벗어났다. 조용조용. 뭐 안 그래도 잡을 사람도 부를 사람도 없겠지만. 조심히 노는 자리를 떠나 지하에서 지상으로 올라갔다. 슈퍼마켓 안에서 두리번거렸지만 아스텔이 보이지 않길래 밖으로 나가보자 그녀에게도 밝은 달빛이 보였다.

"흠- 달빛 참 좋-다."

어렴풋한 술기운 때문인지. 느슨하게 풀어진 말투가 꾸며냈다기보다 자연스럽게 나온 거 같다. 그대로 가만히 달빛을 쬐고 있다가, 곧 그녀가 왜 나왔는지 떠올렸다. 그래서 주변을 다시 두리번거려보고 조금 돌아보기도 하고, 건물 옆 그림자가 드리운 쪽에도 고개를 기웃 했다가 아스텔을 발견한다.

"앗. 아스테-루 찾았다아."

우히. 웃지도 않는 웃음소리만 내고 총총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더니 아스텔 근처 벽에 기댄다. 옆에 있어도 돼, 같은 질문을 그녀가 했을 리 없다. 그냥 슥 들어가 한 공간 차지하곤 아스텔이 한 것처럼 하늘을 올려보고 있었다.

29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45:47

>>291 엗..진짜로 있는 거예요?! 아무튼 어서 와요! 스메라기주!

>>292 으앗. 다시 어서 와요! 마리주. 뭣?! 대체 뭘 어쨌길래?! 아스텔이! 이놈! 이놈! (아스텔 때리기)

295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1:46:14

>>292 나는 이미 손이 찼지만 누군가는 찔러주길 기도하겠어 꽐라마리 보고 말테다!

296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1:49:04

>>294 이번 주 내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일상이 없다면 독백이라도 써야겠어~

>>295 꽐라마리! 내가 술을 마셔봐서 아는데 진상짓 잘할 자신 있음(?

297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1:49:56

>마셔봐서 아는데<

((잠깐 전판 보고옴))

((((스플뎀으로 돌연사!))))

298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1:49:58

제이주 답레는 내일 써올게~ 자러가야지 흑흑!
다들 잘자~

299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52:50

"......?"

발소리가 들렸다. 자연히 아스텔의 시선이 발소리가 나는 곳으로 향했으나 딱히 경계하는 모습은 없었다. 방향으로 보자면 슈퍼마켓 안 쪽. 혹은 바로 앞. 여기에 있을 이라면 동료였으면 동료였지. 적일 일은 없었다. 그렇다면 굳이 경계할 필요가 어디에 있을까. 딱히 허리춤에 차고 있는 검에 손길 한 번 가는 일 없이 아스텔은 곧 관심을 끄고 다시 하늘을 바라봤다. 허나 이내 그는 다시 고개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으니까.

"...아스테루가 아니라 아스텔이야. 그보다 찾았다고? ...용건이라도 있어?"

굳이 자신을 부르면서 찾았다는 말을 하고 거기에 제 근처의 위치에 자리를 잡고 하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아 일단 자신을 목적으로 나온 것 같긴 한데. 영문은 잘 모르겠다는 듯이 아스텔은 고개를 갸웃했다. 허나 이내 그는 다시 하늘을 바라보면서 달을 바라봤다. 되게 밝네. 말은 하지 않았으나 그렇게 조용히 생각하며 아스텔은 다시 입을 열었다.

"좀 더 안에서 이것저것 마시거나 먹을 거라고 생각했다만. ...술 기운이라도 올라와서 찬 바람이라도 쐬러 온 거야?"

별 의미는 없는 가벼운 질문. 그렇게 그 물음을 던지면서 아스텔은 다시 달을 바라보는 것에 집중했다. 아마 무슨 말이 없었다면 그 이상 더 무슨 말을 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30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1:53:31

아이고. 다시 안녕히 주무세요! 마리주!!

>>297 (토닥토닥)

301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1:56:53

마리주 굿밤~~

>>300 으윽흑흑흑..

302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2:10:43

잠이.... 안와......;
이셔주 안녕 좋은 밤이야......흑윽
캡 궁금한게 있는데 첫번째 임무에서 무전기를 부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는 거야? 급 궁금해졌다.

303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2:16:56

다시 어서 오세요! 마리주! 무전기를 부수지 못했다면 보고를 받은 글라키에스가 바로 추가 병력을 보내기 때문에 아마 보스전 때 가디언즈 병사들이 합세했을 거예요. 앞뒤로 공격하는 샌드위치 느낌으로 말이에요.

304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02:21:02

오....! 그렇구나! 무전기 부순 거 + 기관총 떼어낸 거 + 아이들을 구출한 것 모두 합쳐져서 그나마 이지모드로 진행된 거구나...! 오오오.... 궁금증이 해결되었다(편안

305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2:23:51

녹은 사탕처럼 늘여 부른 이름에 태클을 거는 건 둘째 치고. 용건이 있느냐고 물으면 레레시아가 대답할 말은 하나 뿐이었다. 용건이라- 고개를 든 채 눈동자만 휙 내려 아스텔을 본 그녀가 눈매를 살짝 휘었다.

"아스텔이니까 아스테루인데에. 용건- 음- 있었나아?"

그렇다. 그녀가 아스텔을 따라온 것에 특별한 용건은 없었던 것이다. 따라온 시점에서 뭔가 있을 법도 하지만. 어쩌면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애매모호하게 능청을 떨었다. 이히히. 웃는 소리를 흘리고 시선을 들어 하늘을 바라보았다.

"먹는 건 많이 먹었는 걸- 그리고 나 팀이랑 별로 안 친하고-"

적어도 지금까지는, 일지도 모르나 어쨌거나 팀은 팀일 뿐이라는게 레레시아의 태도였다. 왕게임은 사람이 필요하니까 어울렸지만 끝난 마당에 더 있을 이유가 있을까. 술도 안주도 충분히 먹은 마당에. 후우- 하늘을 향해 허공으로 긴 숨을 내쉰 그녀가 조금 더 떠들었다.

"내 몸은 알콜도 독으로 받아들이니까 안 취한다구우. 조금만 있으면 깨버리니까아. 무지 재미없는 몸이야-"

재미없다면서 전혀 그런 기색없는 목소리로 조잘조잘. 그러나 자세는 두 손을 허리 뒤에 받치고 벽에 등을 댄 채 고정되어 있어서 어딘가 부조화스럽다. 마치 일부러 그러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그래서- 아스텔은 여기 왜 나왔는데에? 술기운? 아니면 임무-?"

상식적으로 회식 중에 임무가 있을 리 없으나. 그냥 한 번 찔러보는 건지 해본 소리인지. 아스텔을 향한 질문에 별 무게감은 없었을 것이다. 그가 던졌던 물음처럼.

30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2:24:43

사실 기관총을 부수지 않았으면 페턴에 기관총 난사가 포함이 되고 발당 2로 해서 5연타 기술이 날아오기 때문에 어쩌면 상당히 위험했을 수도 있어요.

307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2:25:07

오호라 그런 난이도 조정이 있었군? 스타트 괜찮게 했었거구나~~ 그러니 다음은 하드 같은 노멀 난이도로(?)

308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2:34:04

"...그러면 없다는 것으로 생각할게."

만약 있다고 한다면 아마 바로 이야기를 했겠지. 저렇게 능청을 떠는 것을 보면 자신에게 딱히 용건은 없다는 것일테고 있다고 하더라도 대수롭지 않은 것이 분명할 거라고 아스텔은 생각했다. 급한 일이라면 진지하게 이야기했을테고. 아무튼 별 용건이 없다면 굳이 크게 신경 쓸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하면서 그는 다시 달구경에 집중하려고 했다. 물론 그렇다고 그녀를 무시할 생각은 없었기에 들려오는 말에는 그도 바로바로 대답했다.

"오히려 이런 기회니까 친해질 수 있는 것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나도 조금 쉬었다가 다시 들어갈 생각이고. 뭐, 딱히 내가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긴 하지."

그냥 자신의 생각만 살며시 밝히나 그냥 그렇다는 것으로 그는 말을 끝냈다. 누군가와 친해지라고 말을 한들, 자신에게 의지가 없다면 친해질 수 있을리 없었다. 그렇다면 굳이 그렇게 하라고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을까? 적어도 아스텔에게는 그럴 이유가 없었다. 그렇기에 딱 그 정도로 끝을 내면서 그는 그녀의 조금 부조화스러운 자세를 가만히 바라봤다. 그러다 물음이 들려오자 아스텔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쉬러. 딱히 취하진 않았지만 그냥 바람이 쐬고 싶어서. ...단지 그 이유야. ...임무라면 여기에 있지 말고 바로 떠났겠지. 워프 장치를 이용해서."

말을 마치며 그는 지하 2층을 가리키는지 손가락을 아래로 향했다. 그러다가 문뜩 한 가지를 떠올렸는지 그는 태연하게 다음 물음을 그녀에게 던졌다.

"그래서 그 소원권이라는 것은 언제쯤 사용할 생각이야? ...딱히 쓸 곳이 없다면 갖다버려도 나는 상관없어."

309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2:37:18

분명 누웠는데 왜 잠이 안 안올까..🙄 리갱이야.. 흑흑..

31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2:39:55

왜, 왜 다들..(흐릿) 다시 어서 오세요!

311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2:40:51

답레를 쓰려는데 뇌가 파업한다으윽.. 좀 쉬구 아니면 자고서 답레 올려놓을게 캡틴~~

31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2:44:42

벌써 시간이 시간이니까요! 저도 슬슬 자러 갈 생각이었어요!

고로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313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03:01:08

다들 굿밤~~~

situplay>1596606107>867 정주행하다 놓친 질문이고 이제 답하는 거지만... 이스마엘의 재머는 양쪽 다 아니고 몸의 에너지를 끌어다 쓰는 방식이야. 어떻게 사용하는지는 비밀~😉

314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07:14:23

기회라. 레레시아가 기회를 봐서 누군가와 친해질 사람이었다면, 지나 2년간 그럴 기회는 차고도 넘쳤을 것이다. 시간 역시 충분하고도 남아돈다. 그럼에도 여태 만든 접점이라곤 같이 임무를 수행했고 그로 인해 알게 된 얼굴과 이름, 그것도 몇 명이 전부다. 그마저도 제대로 기억하는지 싶고. 그런 태도를 그녀는 2년간 유지해왔는데 이제 와서 바꿀 리가-

없지는 않나. 잘 모르겠지만.

"하항. 인간관계는 어려우니까 말이네에."

깊게 파고들지 않는 아스텔의 말에 장단을 맞춰 주제를 흐지부지 만들어버린다. 서로 유쾌하지 않은 얘기는 길게 할 것 없다. 시선이 느껴지기에 마주볼까 하던 것도 관뒀다. 눈이 시리도록 밝은 달만 그저 멀거니 바라보면서 돌아오는 말에 박자를 맞춘다.

"음- 바람인가- 기지가 아무리 좋아도 지하라 답답하긴 해애. 원래 살던 집..에 비하면 천국이지만- 아, 그러게에. 아스텔은 항상- 말도 없이 가버리니까아. 맞네에. 저번에 준 폭탄은 썼을까나아?"

블러디 레드를 습격하러 가기 직전에 줬던 독 폭탄은 쓰긴 썼는지 묻다가 무심코 그녀도 아래를 보았다. 시야 내에 아스텔이 손이 아래를 가리키는 걸 따라간 모양이다. 그래봤자 보이는 건 땅바닥이라 다시 고개를 드는데 아. 맞다. 그게 있었지. 하듯 레레시아의 금안이 아스텔의 얼굴에 정확히 멈췄다.

"그거 말이지이. 음. 그럼 뭐로 할지 지금 정해보자구우."

뭐로 할지, 그 말이 꼭 선택지가 여러개 있는 것 같은 울림이더라니. 그녀는 잠시 생각하다가 아스텔을 향해 손가락 세 개를 펼쳐보였다. 검은 장갑을 꾹 눌러 낀 손을 빳빳이 접고 펴 손가락 셋을 세워놓고 하나 하나 짚으며 말했다.

"일단 첫번째- 나로서는 이게 있었으면 하지마안 그건 내 사정이니까아. 그래서 셋 중에서 가-장 최악인 거라 별로 추천하지 않는 거어. 그리고 두번째. 이건- 별거 아닌데 될 지 안 될지 모르겠어서 보통이려나아. 안 되면 세번째로 할 건데- 세번째는 들으면 좀 어이없고 음- 왜? 라는 생각이 들 만한 거네에. 그러니까 이 셋 중에서 하나 골라 봐-?"

소원권이라면서 선택지를 다시 돌려주는게 있나 싶지만 레레시아는 웃을 듯 말 듯한 표정으로 손가락 셋을 까딱거렸다. 아차. 하며 덧붙이는 말도 있었다.

"첫번째랑 두번째느은 또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거지만- 세번째는 당장 해버릴 수 있는 거야아. 그리고- 딱 고른 거만 내용 알려줄 거니까- 듣고 무르기- 는 없을까나아."

고르는 거 봐서 일려나- 그녀의 빤한 시선이 아스텔의 대답을 기다렸다.

315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07:59:11

아침을 밝히는 레시(데굴

316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08:58:00

"...임무가 주어졌으니까."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았으나 그냥 이것저것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라고 아스텔은 간략하게 대답했다. 일단 그는 다른 이들과는 다르게 로벨리아가 개별적으로 이것저것 지시를 하는 것이 많기도 했고. 뒤이어 폭탄 이야기가 나오자 아스텔은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아직 사용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허나 굳이 폭탄을 꺼내들진 않으며 자신의 방에 잘 있다고 그는 대답했다.

한편 소원권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정하자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스텔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가만히 고개를 갸웃했다. 뭔가 원하는 것이 있어서 자신에게 그런 것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었나 했는데 그건 또 아니었던 것일까.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그는 그녀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일단 세 가지가 있고 그 중에 하나를 고르라고 하는 그 말에 아스텔은 잠시 생각을 하다 입을 열었다.

"...소원 내용도 이야기하지 않고 고르라고 하는 것은 반칙 아니야? ...임무도 아니고."

가장 원하는 것은 곧 가장 최악이라서 별로 추천하지 않고 두번째는 별거 아닌데 보통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세번째는 들으면 좀 어이없고 왜냐고 생각을 하는 거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도 모자라서 첫번째와 두번째는 다음을 기약하고 세번째는 당장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을 하니 참으로 애매하기 그지 없었다. 가만히 생각을 하다 아스텔은 숨을 약하게 내쉰 후에 숫자 3을 가리켰다.

"굳이 선택지로 골라야 한다면 세번째로 할게. 제일 가벼운것일지도 모르고 애초에 그 정도로 간절하고 필요한 것이 있다면 굳이 소원권을 쓰지 않아도 들어줄 수 있어. ...말도 안되는 것이 아닌 한."

이를테면 네 목숨을 지금 여기서 끊어줘라라던가. 그렇게 예시를 들다가 아스텔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그리고 솔솔 불어오는 밤바람을 쐬다가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도 가장 좋은 것은 셋 다 듣고 내가 판단하는 거지만 말이지. ...그건 안된다고 하겠지?"

/아침 갱신이에요!! 으아!!

317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1:02:37

(팝콘 먹으며 보다가 더 갱신 안 되는거 보고 아침임을 깨달음)

31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04:33

좋은 아침이에요! 스메라기주! 음. 그렇죠! 지금은 아침이죠!! 마지막 휴일이지만!

319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1:07:58

전 내일도 쉬어요 히히(?

32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09:24

으앗. 부럽다. 하지만 주말에 놀러가니까 4일 근무하고 놀 생각만 해야겠어요! (글러먹음)

321 스메라기주 (hiHB/XNQ7U)

2022-09-12 (모두 수고..) 11:16:37

그리고 갑자기 출장이 생기는거군요(??

32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17:17

즈어는 출장을 가는 업무는 아니라서. (라고 믿고 싶음)

323 마리 - 제이슨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1:30:07

신경 써본 적 없다는 말에 마리는 고개를 끄덕인다. 사람들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리는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었기 때문에 더 그렇게 여겨졌을지도 모른다.

제이슨은 딱히 자신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재미있는지 물어봤기 때문에 실버 봄버의 앞부분부터 읽고 있던 마리가 그에 고개를 들어 제이슨을 올려다봤다.

“응, 재미있어요.”

다시금 만화책을 읽다가 마리는 하품을 했다.

“으응, 나 이거 빌려줄 수 있어요? 다 읽고 반납할게요.”

눈을 비비는 것이 다시 졸음이 오는 모양이다. 일단은 자고 내일 찬찬히 읽으려고 하는 것이 아닐까.


/길어지지 않게 막레로 가져왔어~ 더 이어도 오케이라구.

324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1:30:42

갱신!!!!!!!!
텀이 엄청 길지도 모르는데 일단 회식 일상 구해본다~!!

325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1:34:51

어서와요 마리주-
아직 체력 회복 중이라 다음에-(너저분

32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35:55

어서 와요! 마리주! 저 회식 일상이라면 멀티로 하나 더 돌릴 수 있긴 한데 괜찮다면? 다만 텀이 엄청 길수도 있다는 것은 마리주의 현생이 마냥 여유로운 것은 아닌 것 같은데..혹은 지금 당장 돌리긴 힘들다던가. 그건 괜찮으신건가요?

327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1:40:25

아리아주 안녕~! 체력 회복 중요하니까 힘내기!

오 캡 좋아~ 지금 당장은 시간 괜찮아서 오케이야! 몇 번 돌리다가 킵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그렇지. 괜찮다면 같이 돌리자구 ><

32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45:26

그렇다면 일단 아스텔은 돌리고 있으니 에스티아와 로벨리아가 있는데 어느 쪽이 좋으신가요?

329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1:48:28

(둘 다와 굴리고싶다고 하면 어떻게되는걸까하는 호기심)

330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1:48:28

그럼 에스티아로 할까? 에스티아 너무 귀엽구 사랑스럽구 흑흑 마리가 좀 취한 상태라 술주정을 부릴 수도 있는데 괜찮을까?(마리 봄)(안봄)

33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52:22

>>329 둘 다는 제가 힘들기 때문에..(흐릿)

>>330 음. 괜찮아요! 술주정이 어떤 수준인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에스티아도 감당을 못하진 않을 것 같으니까요! 그럼 선레는 다이스로 굴려보죠!

.dice 1 2. = 2
1.저
2.마리주

33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1:52:41

그렇다면 마리주의 선레 잘 받도록 할게요! 에스티아는 아마 자리에 앉아서 안주만 쏙쏙 빼먹고 있을 거예요!

333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1:55:28

그렇게 심한 수준은 아니니까 괜찮을거야~ 선레는 금방 써올게~~

334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2:06:00

왕게임의 마지막 게임에서 마리는 아스텔과 헤어지는 연인 연기를 했다. 먼저 연기를 시작했을 때에도 마리는 별 생각이 없었다. 술기운이 돌아서 꽤 기분이 좋은 상태였고 좀 더 누구에게든 허용적인 상태였다. 아스텔이 제 고개를 들게 하거나 머리카락을 만지는 것도 꽤나 열연으로 느껴져서 좋았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 말에는 마리는 눈을 깜빡이면서 아스텔을 바라봤을 것이었다.

연기는 끝나고 다른 사람들이 웃으면서 즐겁게 왕게임이 마무리 되었지만 마리는 멍하니 눈을 깜빡깜빡하다가 이내 자신의 자리로 돌아왔다. 자리에 앉아서도 조금 멍하니 있다가 이내 잔에 술을 따라 홀짝홀짝 마시기 시작했다. 그 모습은 꽤나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마리가 그렇게 술에 강한 편은 아니었다는 걸까. 이내 자신의 생각으로 해결이 되지 않자 이내 주위를 둘러봤고 눈에 보이는 사람에게 비틀비틀 다가갔다.

“에스티아, 에스티아, 에스티아아.”

마리가 그녀에게 다가가 자연스럽게 손을 잡으려고 했다. 분명 왕게임을 함께 할 때 같이 손 잡아도 된다고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에스티아, 나아 궁금한 게 이써.”

발그레한 얼굴로 혀가 꼬인 채 이야기를 하는 게 아무래도 꽤 취한 모습일 것이었다. 벽돌색 눈동자가 깜빡깜빡 나타났다 사라지며 에스티아를 담았을 것이었다.

335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2:09:32

에스티아는 술을 먹지 않았다. 아예 못 먹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런 곳에서는 술보다 다른 반찬들이 더 맛이 좋은 편이었다. 예를 들면 지금 그녀가 쏙쏙 빼먹고 있는 고기 요리라던가. 정말 맛있게 쏙쏙 빼먹다가 중간에 샐러드를 먹기도 하면서 그녀는 애써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했다. 난 지금 고미나 먹는 거 아니야. 야채도 먹고 있어. 그렇게 속으로 조용히.

한편 갑자기 자신을 부르는 목소리가 들리자 에스티아는 살며시 고개를 돌렸다. 어느 순간 마리가 비틀비틀 다가오고 있었고 갑자기 자신의 손을 잡자 그녀는 살짝 놀라 마리를 바라보다가 이내 웃으면서 덩달아 마리의 손을 꼬옥 잡아줬을 것이다.

"괜찮아? 많이 취한 것 같은데?"

물이라도 주는 것이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고개를 돌린 후에 물의 위치를 확인했다. 한 컵 따라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며 손을 뻗어 물병을 잡고 컵에 따르는 와중에 또 다시 들려오는 목소리에 에스티아는 마리를 바라봤다. 궁금한 거? 그게 뭐지? 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마리를 바라보면서 물었다.

"뭐가 궁금해? 아. 그 전에 물부터. 지금 많이 취한 것 같아."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녀는 물을 다른 컵을 그녀에게 권했다. 술이 많이 취했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했던가. 그렇기에 그렇게 권함과 동시에 그녀가 뭘 물을지를 생각하려고 하면서 그녀는 마리를 빤히 바라봤다.

336 승우 - 유루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2:15:49

"그래, 나도 날 때부터 씨* 거린 건 아니다."

별달리 부정해야 할 이야깃거리도 아니니 그는 선선히 고개를 끄덕거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순둥했다기보다는 그저 미련했던 것이 맞겠다. 기다리고 참고 순응하는 방법밖에 알지 못해서 죽으라면 얌전히 죽을 날 기다리며 살았었다. 그래도 결국 완전히 고분고분한 놈은 못 돼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지만. 꼭 그런 이야기까지 가지 않더라도, 그와 같은 사람들일지라도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있기 전까진 아주 어린시절부터 독기 가득하기는 힘드니까─ 유루는 그런 의미에서 한 말인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저놈도 어린 시절이 있었을 거다. 도저히 상상은 안 간다만. 그는 무언가 괴이한 상상을 하기라도 하는 듯 미묘한 표정을 하더니 한 마디 툭 던졌다.

"그럼 너는 어땠는데? 난 씨*, 또라이가 아닌 너…를 상상하기엔 존* 무섭네. 됐어, 말 하지 마라."

자기 멋대로 답도 안 듣고선 하라 말라 제멋대로다. 하지만 왠지 모르게 듣기가 싫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소름 돋는다는 게 이런 건가? 한바탕 몸서리를 치고는 쓰레기를 휙 치워버렸다. 책 집어던지면서 실은 감정에는 그렇게 유루의 알 수 없는 면에 대한 질색도 담기게 되었다.

그렇게 별 생각 없이 넘겼는데, 유루의 말에 그는 다시 눈이 동그래진다. 어, 그러게. 그 생각을 못했다. 속 시원해하다 화내다가 놀라다가, 생각하는 게 그대로 드러나는 진실의 얼굴이다. 의심할 줄 모르고 남이 말하는 그대로 믿는 것. 여러가지 자극에 닳지 못하고 제한된 성장 환경에서 자란 영향이기도 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너 나한테 구라 쳤냐? 새*, 맞기만 해봐. 이 씨** 내 믿음을 배신해? 존* 때려준다 진짜."

그 말을 한 사람이 친한 사람이었으니, 의심할 당위가 없다는 듯 당연한 믿음이었다. 자신이 거짓말하지 않는다 해서 가족이나 친구가 그러지 않으리란 법은 없는데도. 유루의 조언은 무색하지 않다. 그는 좀 더 누군가를 의심할 필요가 있었다.
……그렇지만 거짓말을 했다 해도 고작해야 사이비 책 관련인데, 큰 상관은 없을 거다. 지금까지도 안 읽은 걸 봐선 놔둔다고 나중에 읽을 것 같지도 않은데 뭐. 그는 종교에는 그다지 흥미가 없었다. 철학적이거나 현학적인 것 같고, 말이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다는 이유였다.

"그럼 정신적인 친구 같은 거라도 있냐."

그는 잔뜩 쌓여 제 가슴께 엇비슷하게 올라온 물건 더미 위에 상체를 기대었다. 표정은 시큰둥하니 무슨 소리 하느냐는 듯하다.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 본다면 그 모호한 말의 의미를 알아챌 수 있었을지도 몰랐지만, 애석하게도 그는 엉뚱한 생각에 열중하고 있었다. 어쨌거나 4명이면 많네. 나는 그래서 몇 명이더라. 멜피, 그리고 저 새*, 그리고……. 속으로 셈을 하던 그가 뚝 생각을 멈추었다. 어느 순간 그는 유루의 눈을 피하고 있었다. 사람이 참 단순하다.
그러다 다시 흘끗 유루를 보더니 피식 웃는다. "오, 개 얼빠진 표정. 재밌네." 놀려먹을 새도 없이, 곧 키 운운하는 소리에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웠지만.

"새*, 잘하네. 하는 김에 저쪽도 치워줘."

그는 한 바퀴 데굴 몸을 굴리며 얄밉게 미소만 지어댄다. 해달라고 한 적도 없는데 웬일로 도와주는 건지 모르겠지만 나보다 잘한다면야 뭐. 그런 생각일 것이다. 시건방지게 손짓하며 누운 모습이 한가로워 보인다. 물건을 버리지 못해 공간을 망쳐놓을 정도로 쌓아놓았으면서도, 정작 남이 그것을 버리는 데에는 별달리 관심도 망설임도 없는 모양이다. 애착이 없다고나 할까, 버려서 영영 잃어버리는 일에 미련이 없어 보인다는 쪽이 옳을 테다.

"오, 따까리. 불만 있냐? …별거 없어. 심심한데 할 짓도 없으면 대충 갈긴 거지."

즉 의식의 흐름만 가득한 잡설이란 거다. 중요한 것은 정말 아닌지 가만히 구경하는 얼굴이 멀뚱하기만 했다.

33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2:16:15

어서 오세요! 승우주!

338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2:16:58

굿애프터눈~~
어제 엄청 늦게 잔 건 아닌데도.... 눈 뜨니까 오전이 순삭돼버렸어... ː̗̀(ꙨꙨ)ː̖́

339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2:17:23

에스티아가 손을 마주 잡아주자 마리는 기분이 좋은지 배시시 웃었다. 평소에는 감정의 댐이 닫혀있었다면 지금은 댐의 문을 열다못해 콸콸 넘치듯이 흘러나오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으응, 안 취했어.”

원래 취한 사람은 안 취했다고 우기는 것이 국룰이었다. 마리 또한 자신이 취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중에 술에서 깨고 나면 아 취했었구나 하면서 머리를 박겠지만서도.

마리는 에스티아가 물을 권하자 이내 물컵을 받았다. 꽤나 목이 말랐던 모양인지 물 한 컵을 꼴깍꼴깍하며 열심히 다 비우고는 컵을 내려놨다. 이번에는 에스티아의 다른쪽 손까지 찾아 쥐려고 하며 마리는 에스티아를 보며 물었다.

“에스티아, 에스티아는 행복이라는 게 뭔지 알아아? 어떻게 하면 행복해 질 수가 있어—?”

아무래도 아스텔이 행복해야 해, 라고 한 말이 꽤 기억이 박힌 모양이었다.

340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2:19:19

승우주 어서와~~!~! 유루와 승우 투닥거리는 거 넘 귀엽구 ㅋㅋㅋㅋㅋㅋ

341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2:24:21

"취했어. 그건 누가 봐도 알아."

안 취한 사람이 안 취했다고 우기던가. 그것을 떠나서도 지금 그녀는 상당히 취한 상태로 그의 눈에 비쳤다. 물론 그녀는 부정할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그녀의 물음. 행복이라는 것이 뭔지 아냐는 말에 에스티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째서 저런 것을 묻는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그녀는 일단 순순히 자신의 손을 마리에게 내줬다.

"행복? 글쎄. 어떻게 해야 행복해지냐고 물어도... 그냥 자신이 만족스럽게 잘 살면 그것이 행복 아니야? 사실 나도 그 관련은 잘 모르겠어서. 세븐스는... 사실상 내가 태어난 시절부터 억압당하고 차별받는 것이 일상이었지만 그걸 행복이라고 하진 않잖아?"

생각해보면 세븐스 대부분이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며 에스티아는 고개를 갸웃했다. 그건 자신도 마찬가지였다. 태어날 때부터, 그리고...

더 깊게 생각하진 않으며 에스티아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깊은 생각은 어둠 속으로 가라앉게 하기 딱 좋았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고 싶진 않아서 애써 지우려고 하며 에스티아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응! 역시 마리가 즐겁게 지낸다면 그것이 행복이 맞을거야! 행복하면 기분이 좋고 그렇다잖아? 사람마다 행복의 정도는 다르다고 하니까. 음. 우리 언니라면 좀 더 전문적으로 이야기해줄 수 있을까? 아스텔도 그렇겠지만 나도 이 관련 이야기는 잘 모르겠네. 아하하."

342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2:30:28

승우주 어서와요~(승우 굿즈 제작하기)

343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2:38:32

취했다는 말에 마리는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양갈래로 묶은 머리카락이 이리저리 움직였다가 이내 마리가 에스티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자 이내 차분하게 돌아왔지만서도.

행복이 뭔지 아냐는 그 말에 만족스럽게 잘 사는 게 아닐까, 하는 말이 돌아왔다. 행복한 세븐스라. 꽤나 어울리지 않는 말이었다. 마리는 이내 조금 시무룩해졌다.

“그럼 에스티아는 지금 행복해?”

그런 말을 하며 마리는 에스티아를 바라봤다. 마리의 눈동자는 조금은 슬퍼 보였을 것이었다.

“행복도 자격이 필요한 거 아닐까. 나는 행복할 자격이 없는 것 같애….”

마리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어들었다.


/윽… 잠시 점심 먹고 돌아오거나 텀 좀 길어질 것 같애~! 다녀올게

344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2:39:14

(손 흔들

345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2:52:13

"이전에 살던 때보다는 행복해."

자신이 과거에 살았던 삶. 그곳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그 광경을 말한다고 한들 누가 믿을 수 있을까? 아마 아스텔과 로벨리아. 두 사람이 아니면 쉽사리 믿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어두운 표정을 지으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뒤이어 에스티아는 들려오는 말. 자신은 행복할 자격이 없다는 그 말에 단호하게 고개를 도리도리 양 옆으로 저었다.

"아스텔과 같은 말을 하는구나. 마리는."

그렇다는 것은 아스텔도 한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던 것일까. 허나 그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려주지 않으면서 에스티아는 잠시 고민을 하다가 이내 진지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녀의 손을 더욱 꼬옥 잡았다.

"우리 언니가 말한 것이 있었어. 이 세상 그 누구도 행복에서 멀어져서는 안되며 행복할 권리가 있다라고. 그럴 자격을 만드는 사회는 이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된다고. 그것에 대한 옳고 그름을 정의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고."

어설프지만 로벨리아가 말하는 것처럼 당당하게, 그리고 거세게 말을 하나 어디까지나 흉내에 지나지 않았기에 상당히 어설픈 느낌에 가까웠다. 뒤이어 그녀는 살풋 웃으면서 시선을 살짝 회피했다.

"그러니까 울지 마. 마리도 행복할 자격이 있으니까. ...그러기 위해서 모두가 모여서 이 세상을 바꾸려고 하는 거니까."

/다녀오세요! 마리주!

346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2:54:22

역시 에스티아는 천사가 아닐까?(고민

34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2:59:23

정주행 끝!!! 늦었지만 마리주 굿바이~ 이따 보자구!!

에스티아는... 천사가 아닐까?2

348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3:09:37

역시 에스티아 팬클럽을 창시해야만

349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3:10:53

아닙니다. 아닙니다. 에스티아는 천사가 아닙니다. (도리도리)

350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3:12:42

갈!
자고로 에스티아가 천사라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며...(?

35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3:13:56

그럼 저는 죽음을 택해야겠군요! (어?) 아무튼 저는 점심을 먹고 올게요!

352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3:19:54

다녀오세요~

353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3:22:30

캡틴이... 죽었어....?(?)

맛점하고 와 캡~!!!

35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4:15:28

으아. 밥 다 먹고 다시 갱신이에요!!

355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16:44

“에스티아도 과거보다 지금이 행복해서어. 다행이야….”

자신은 어리광을 부리고 있는 것일지도 몰랐다. 누구보다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기에 그랬기에 지금의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하지 못하고. 이렇게 혼자 징징거리는 건 철없는 것에 불과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제 손에 박힌 가시가 가장 아픈 것이 아니겠는가.

에스티아가 말하는 행복할 권리라는 것에 대해 마리도 똑같이 생각했다. 그 행복해질 권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행복해질 수 있는 사회가 된다고 해도 누군가는 여전히 불행할 것이었다.

“내가아 세상을 바꾸고 싶은 거언…. 내 행복을 위해서는 아니야. 나느은, 에스티아, 나는…. 나느은 쓰여지고 버려져도 괜찮으니까. 그냥 부품처럼 쓰여지고 싶은 거야. 응. 나는 세상이 미워, 나도 미워.”

이내 마리는 훌쩍훌쩍 울음을 흘렸다. 코를 킁킁 거리며 눈물을 뚝뚝 흘려도 양 손으로 에스티아의 손을 잡고 있었기에 그 눈물을 닦지도 못하고 또륵 또륵 흘릴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술에 취해서 이 무슨 민폐인지. 마리는 아무래도 11살 이후로는 자라지 않은 것일지도 몰랐다.

356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17:26

리갱!
마리야....; 너 많이 취했어;; 에스티아야 미안해....(옆눈)

357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17:46

역시 에스티아는 천사야.....

358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4:22:56

(천사 에스티아 팬클럽 창시)

35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4:24:14

다시 어서 오세요! 마리주! 아니에요! 에스티아는 그런 애 아닌데!! (흐릿)

360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25:35

(천사 에스티아 팬클럽 가입)

361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4:29:13

"그런 삶. 여기서는 아무도 찬동하지 않아. 여기는 에델바이스. 당연히 주어져야만 하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 싸우는 곳이야."

조금은 냉정할지도 모르나 에스티아는 그렇게 대답했다. 쓰여지고 버려져도 괜찮다. 그 말 또한 다른 이에게 들은 바가 있었다. 그래서일까. 에스티아의 목소리는 상당히 진지했다. 그 사람을, 그리고 눈앞의 마리를 떠올리면서 에스티아는 잠시 숨을 골랐다. 물론 자신은 이런 상담적인 일보다 기계를 만지거나 컴퓨터를 만지는 일이 좀 더 능숙했기에 도움이 되는 말을 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래도 그녀는 어떻게든 말을 이었다.

"나는 마리가 어떻게 살고 지냈는지 몰라. 굳이 그것을 캐내서 묻고 싶지도 않아. 세븐스인 이상, 절대로 평탄한 삶은 아니었을테니까. 하지만 무엇이 되었건 자기 자신을 쓰이고 버려지는... 그러니까 그야말로 인간이 아닌양 말하진 말아줘. 마리. 난 그런 말이 슬퍼. 그런 삶이 너무나 당연하게 박혀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이 세상이 너무나 삐뚤어진 것 같아서."

만약 세븐스에게도 당연한 자유와 권리가 주어졌다고 한다면 그땐 이런 말이 나왔을까? 물론 이런 말이 나왔을지도 모르나 적어도 지금과는 다른 느낌이었을 것이다. 그렇기에 에스티아는 이 세상을 다시 한 번 뜯어고쳐야한다고 생각하며 손을 푼 후에, 그녀의 눈가를 살살 엄지손가락으로 쓸면서 눈물을 닦아주려고 했다.

"그러니까 마리도 행복해지기 위해서 싸우자. 마리가 스스로가 밉다고 한다면 내가 밉지 않다고 말해줄테니까. 정말로 나쁜 것은 이 세상이니까. 능력이 있다는 것만으로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이 나쁜 세상을 더욱 미워하자. 마리."

36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4:30:52

>>359 ??? 에스티아를 부정하다니 캡틴이라도 용서 못한다(?)

그런데 마리도 엄청 안타깝잖아
으흑흑.... 마리야....................。°(°.◜ᯅ◝°)°。

363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31:24

역시 에스티아는 천사야....(힐링 받는 중)

364 마리주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31:34

승우주 좋은 오후라구~!

365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4:32:06

>>359 에스티아가 천사가 아니라니 이건 선전포고다
먹어랏 천사킥!!(?)

36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4:33:48

어서 오세요! 승우주!!

으앗. 에스티아 천사설이라니!! 뭔가 잘못되었다!!

36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4:36:41

마리주도 안녕~ 다들 좋은 오후~!!!! ⸜( ◜࿁◝ )⸝

368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4:44:07

좋은 오후!(이불 속에서 밍기적)

369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4:53:13

에스티아의 말은 상냥했다. 훌쩍훌쩍 우는 와중에도 에스티아가 자신을 위해서 애써서 이야기해주는 것은 알았다. 그런 말이 슬프다는 에스티아의 말에 마리는 입을 꾹 닫았다. 제 말로 인해 에스티아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제 손을 놓고 눈가를 닦아주는 에스티아의 손길은 상냥하고 따뜻해서 마리의 마음 속은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았다. 마리는 뺨에 닿는 손에 얼굴을 부비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으응…. 알게써….”

마리는 여전히 머릿속에 울리는 ‘너 때문이야’로 시작하는 부정적인 상념들이 떠올랐음에도 불구하고 겉으로는 알겠다며 수긍했다. 제 말 때문에 에스티아가 슬퍼진다면 마리도 슬퍼질 것 같았다.

“으응, 우리를 괴롭히는 것들을 다 없애버리자. 나 열심히 할게….”

마리는 눈물이 그쳤는지 눈을 부비적거렸다. 아무래도 울음을 터트리고 나니 졸음이 오는 모양이었다. 반쯤 감긴 눈 안에 잠이 묻어 있었다.

370 에스티아 - 마리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4:56:50

"알겠으면 괜찮아. 언니가 이야기하지만 마리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다들 사람이니까. 세븐스 이전에 사람이니까."

그녀의 등을 가볍게 토닥여주려고 하면서 에스티아는 상냥하게 웃었다. 물론 이런 말을 한다고 해서 갑자기 뭔가가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술을 먹고 주정을 부리는 것이라고 해도 결국 그 내면의 마음이 밖으로 흘러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일이었다. 자신이 행복해질 수 있다고, 행복해져야한다고 믿지 않으면 안되는 거니까. 그리고 그 모든 것은 몇 번을 생각해도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 무언가였다.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아. ...진흙탕에서 구르고 쓴 물을 마신다고 하더라도 살아만 있어줘."

로벨리아가 하는 말.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만 남아라. 그 말을 그녀도 중얼거리며, 허나 마치 마리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되세기는 듯 이야기를 하며 에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슬슬 졸려? 그럼 자러 가도 괜찮을 것 같은데."

눈앞의 그녀의 눈동자가 반 정도 감겨있었다. 이는 즉, 졸리다는 의미가 아닐까. 그렇게 추리하면서 에스티아는 마리의 등을 다시 한 번 천천히 토닥였다.

371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4:57:19

(슥슥 시트 내린 사람들 위키에서 조정하기)

37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5:07:10

언제나 감사드려요!!

373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5:08:18

이게 다 에스티아주가 천사라서 그런걸요(?

37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5:37:24

나의 휴일이..나의 휴일이 사라져가!! (죽은 눈)

375 마리 - 에스티아 (YozdprGgEw)

2022-09-12 (모두 수고..) 15:54:17

에스티아의 말은 달콤했다. 행복해질 권리가 있다. 나도 행복해져도 괜찮은 걸까.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눈 앞에 그려지는 붉음에 마리는 고개를 저어버리고 말았다.

“응…. 알겠어. 살아있을게. 고마워.”

마리는 고개를 끄덕끄덕 움직였다. 응, 최대한 살아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었다. 그럼에도 자신이 죽어야하는 상황이 있다면 목숨을 걸겠지만서도…. 그런 말은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마리는 안다.

“아니이…. 화장실 다녀올게에.”

마리는 눈을 부비다가 이내 비틀비틀 자리에서 일어났다. 화장실 쪽으로 향하는 마리의 뒷모습은 조금 위태로워 보이겠지만 넘어지지는 않았다.


/막레로 할게~ 마리 술주정 받아줘서 고맙다구 ><

376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04:17

>>374 크큭 캡틴의 휴일은 이 괴도 시간 개빠름이 가져간다!(??

37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6:08:26

그럼 저는 막레 잘 받도록 할게요!! 일상 수고했어요! 마리주!!

>>376 뭐예요?! 돌려줘요!!

378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27:23

>>377 평일 근무 시간에 돌려드렸습니다^^(시간이 안가며)

37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6:29:57

크윽!! 스메라기주는 나빠요!! (울뛰)

380 쥬데카 - 이스마엘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6:32:06

"그렇다면 오늘은 못 본 걸로 하겠습니다, 떳떳하게 모습을 보여줄 때, 조금 기대해도 되겠죠?"

떳떳한 사람이 되었을 때, 비로소 보이는 얼굴이라. 그 스스로가 그렇게 이야기한 이상 그걸 받아들이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아직 떳떳하지 않다는 말도 되겠지만. 반대로 그가 얼굴을 보일 때라면 비로소, 아니. 적어도 그가 숨기거나, 차마 꺼내 놓지 못한 것들을 내놓을 준비가 되었다는 이야기겠지. 지금의 네가 할 것은 기다리는 것 뿐. 그리고 별 의미 없는 미소 뿐이었다.

"네, 방치했다가 다음 임무에 걸림돌이 되거나 하면 큰일이니까요. 꼭 검사는 받을 생각입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너를 향해 지어지는 미소, 그러니까 보이는 건 눈과 눈썹 정도뿐이었지만 어쨌든 호선을 그리는 그 눈에 답하듯 너 역시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리곤 이제 슬슬 치료하려는 듯한 그의 모습에, 좀 아프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처의 피는 결국 멈추게 되어있고. 그에 따라서 고통도 무뎌지지만 그 상처를 소독할 때 다시금 고통은 되살아나니 어쩌면 소독하고 치료하는 과정 역시 고통이리라. 뭐, 소독 없이 잘못되어, 끝날까지 고통을 받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말마따나 새삼 느끼는 거지만, 네. 사실상 무장 덕에 사지 멀쩡하게 돌아온 것 같네요."

공격을 피하는 것보다는 막아내는 것에 집중했던 자신으로써는, 사실 몸이 멀쩡한 게 기적이었다. 만약 무장이 없었다면 그 자리에서 전투불능이 되었으려나. 목숨은 잃지는 않았을지언정 적어도 그 전투에서는 더 이상 도움이 되지 못했으리라. 애초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세븐스도 아니었으니 전투에서 제 역할을 하기도 힘들었겠지.

"보검 없이는 어떨까, 어쩔 수 없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저나, 이스마엘 씨나, 더 나아가서 가디언즈의 보검 사용자들도 말입니다."

그렇다면 어떨까, 그들과 너의 차이는 단순히 보검의 수준에서 드러나는 걸까? 그뿐이라면 그들이 더 낫다고 내세울 수 있는 건 진짜 보검을 지녔다는 것 뿐이려나. 그럼 그들은 진짜 보검을 쥔 행운아인가? 아니면, 더 이상은 그 보검 없이 살아갈 수 없게 된 슬픈 사람들이려나. 너는 조금 복잡한 미소를 지으면서 그가 상처를 치료하는 모습에 관심을 기울였다.

381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6:32:32

제 연휴 마지막날 어디갔어요...? 8시간도 채 안남다니 이럴수가

38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6:35:02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383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36:49

어서와요 쥬데카주-

384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6:37:53

캡틴과 아리아주 반가워요! 다들 마지막날 잘 보내고 계신가요?

385 유루-승우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16:43:36

“그래?”

날때부터 입이 험한건 아니였다는 말에 별 감정 없는 호응을 해 준다. 웬만큼 문명화된 집안에선 애한테 욕설 안 들려주는게 당연시 하니까, 딱히 뭐라 반응 할게 없었다. 무언가를 생각하듯 미묘한 표정을 하는 승우를 한심하다는 듯 쳐다본다. 보나마나 별 이상한 생각이나 하고 있겠지. 들려오는 말은 자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정상적인 질문이라 조금 의외라는 듯, 눈을 깜박인다.

“지가 말 걸어놓고 말하지 말라는건 뭔 심보래.”

곧이어 소름 끼쳐하는 듯한 승우를 보면 어이가 없는지, 헛웃음만 간결하게 들려온다. 사실 계속 말하라 부추김 당했어도 할 말은 별로 없다. 유아는 다 비슷하지 않던가? 순진하고, 약하고, 어설프다. 자신 또한 그런 별 볼일 없는 아이였고. 입을 다물고 있다가도 다시금 연다. 승우가 더 질색하는 표정이 보고 싶어서? 아니, 그냥 의미 없는 조잘거림을 하고 싶어서.

“상대적으로 따지자면: 겁이 많았고, 착하고, 내향적이였어.”

그냥 어딜 가든 볼수 있는 어린아이의 표본. 특별할 건 정말 없었다. 그는 남의 어린 시절을 궁금해하는 성격은 아니다. 어차피 다 구슬프게 살아왔는데 그걸 알고 긁어댈 이유도 없지 않은가. 은근히 마음이 약한 부분도 있었던가. 그래도 이런 도덕체계 따윈 즉흥성 앞에선 힘을 못 쓴다.

“닌 말한것도 없으면서 뭘 자꾸 캐물냐? 쳐 맞기 싫으면 너도 털어.”

어조만 들으면 짜증 내는 투이다만, 사실 별 감정 없다. 그는 자주 이랬다. 화내는 듯 하면서도 머릿속은 꽃밭이던가, 때로는 무덤덤해 보이다가도 곧잘 역정을 부렸다. 당신이 이런 이상한 감정선을 이해 할진 모르겠지만. 그는 동그래진 승우의 눈을 가만 보다가 자신을 당연히 믿는듯한 말에 살풋 미소지어 보인다.

“넌 나 봐온지가 얼만데, 내가 진실만 말할거라 생각해?”

속 뜻을 알기 힘든 애매한 미소. 그 미소의 의미는 긍정적인가, 부정적인가. 그렇게 말하고선 당신의 회답이 뭐든, 피식 웃으며 “농담이고, 구라 아니야.”라며 덧붙였을 것이다.

그는 내심, 당신이 책을 직접 읽어보고 그 내용에 값어치를 매겼으면 한다. 남이 말한 대로만 듣고 살면 좋게 말하면 학습을 하는 것이지만, 수 틀리면 바로 선전에 넘어가는 거지. 이건 언제까지나 그의 사고일 뿐이고, 강요를 하기엔 자신이 온전히 옳다고 믿기 힘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별 수 있나, 자신의 인생도 아닌데. 그저 당신을 쳐다보던 시선을 방으로 옮길 뿐이다. 다시 보아도 난잡하다.

정신적인 친구라도 있냐는 말에는 묵묵부답. 한번 흘겨 보고 그걸로 반응은 끝이었다. 무언가 셈을 하는듯 하다가도 조용해진 승우의 반응을 보자니, 친구가 자신보다도 없는 것 같다. 놀릴까 하다가도 관둔다. 어쩐지 비웃는 것이 내키지 않아졌다.

“말이라도 예쁘게 해보지 그래?”

아무런 의식 없이 움직이자니 어느새 방의 반 정도를 정리한 후. 승우의 한 마디에 손을 털고 청소를 관둔다. 정리는 하긴 했다만, 무언가를 버리지는 않았다. 비어있는 페트병도, 그 외에 널부러진 다른 것들도 다 종류별로 모아 최대한 부피를 덜 차지하게끔 정돈했을 뿐. 공책에 별로 중요한게 없다는 말에 들고 있던 공책을 아까 묶어놓았던 무더기 사이에 집어넣는다. 이내 일어서서 당신에게 다가간다. 뭘 하려는 걸까? 어째 조금 데자뷰 같은 상황이다.

“야, 비켜. 미운짓은 내 몫이야.”

팔짱 끼고 당신에게 발길질을 한 번 한다. 아프라고 때린건 아니였다만 허리 부근을 가격하려 했던지라, 잘못 맞으면 은근 아플수도.

38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6:45:35

>>384 말 그대로 그냥 푹 뒹굴거리는 중이랍니다!

>>385 어서 오세요! 유루주!

387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16:46:40

일상에서 말 나온 김에 올리는 매우 어릴적의 유루 ft.친구분

갱신한다 모두안녕!

388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49:44

(유루 귀여워)

389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50:03

>>384 저는 마지막을 경험한 적 없습니다..(내일도 쉼

390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6:50:37

유루주 어서오시고, 유루는 귀엽고 유루 친구는 빨간색이네요... 유루 눈이 빨간데 설마 저때 문제 생겨서 색맹이 된건 아니죠...?

39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6:55:00

>>387 으음. 으으음. 으음. 떡밥이 분명한데 (빤히)

392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6:55:17

>>386 뒹굴거리는 것 좋죠... 저도 뒹굴래요ㅜㅠ

>>389 부럽,,,다...

393 이스마엘주 (aCGMC4Dt5A)

2022-09-12 (모두 수고..) 16:57:28

세상에 유루주 엄청 금손이잖아... 유루 귀여운데 안쓰러워..😢 친구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 절대 좋은 의미로 끝난 건 아니겠지..🥲

답레...
답...왜 계속 떡밥만 찌름...????? 쥬주 당신 용서못해

394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6:58:58

이셔주의 떡밥을 사냥하는 자
사람들은 그 자를 쥬데카주라고 부른다..(?

395 멜피주 (aAlTDSxwl6)

2022-09-12 (모두 수고..) 17:03:27

남들이 연휴의 마지막을 보낼때


그저 근무하는 나..

396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7:05:17

멜피주에게 로또 1등을 줘서 일에서 해방시켜야한다!(주장

397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7:10:44

>>393 ????(뭔가 찌른거같지만 모르겠다) 뭔지 모르지만 죄송합니다?

>>394 갑자기 떡밥사냥꾼이 되었다... 잠깐만요 떡밥 사냥꾼은 그 낚시꾼한테 잘 잡히는 물고기 아닐까요 어 잠깐 난 참치잖아 그럼 난 잘 잡히는 참치인 건가(?)

크아악 멜피주 힘내세요ㅠㅠ 오늘도 일하시는구나...

39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10:59

이스마엘주와 멜피주. 둘 다 어서 오세요!

399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7:12:29

>>397 그렇습니다 쥬데ㅏ주는 참치회였던 것입니다..(??

400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7:29:17

아 맞다 웹박수로 질문 하나 보냈어요! 사실 여기다 써도 되는건데 왜 보냈지...?싶지만 아무튼요!

>>399 으아악 잡아먹지 말아주세요

401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17:29:52

"흐음. 이쪽에도 임무 이것저것 주면 좋겠는데에. 그 때 안 썼어-? 취급 주의 하라구우. 잘못 터쳐서 너나 조직원이 다쳤다는 얘기는 듣고 싶지 않으니까-"

듣기로 그 이후에 아스텔도 큰 부상 없이 복귀했다던가. 그걸 듣고 안 썼을지도- 라고 생각하긴 했는데 정말로 안 썼네. 그만큼 당시의 적이 만만했던 건지 아니면 아스텔의 진면목이 그런 걸 쓰지 않아도 될 만큼 강하다는 건지. 뭐. 아무렴 어떨까. 그저 취급에 조심하라고만 하고 넘긴다. 괜한 오폭으로 누가 다쳤다는 얘기만 안 들리면 되니까.

"에- 가끔은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으니까아. 그래도 제대-로 설명은 했다아?"

피해야 할 것과 무난하게 만만한 것. 당장 해치울 수 있는 것과 나중을 기약해야 하는 것. 말마따나 임무도 아닌데 이 정도 기믹은 있어도 괜찮지 않은가. 그대로 가만히 아스텔의 선택을 기다리던 레레시아는 그가 세번째를 고르자 고개를 끄덕이며 손을 샥 내려 뒤로 감췄다. 마치 선택을 무를 기회는 주지 않겠다는 듯이.

"가벼운 걸로 따지자면 두번째나 세번째나 비슷한데- 뭐어 그건 아스텔이 받아들이기 나름이려나아."

조금 살벌한 예시를 듣고도 그녀는 딱히 뭐라 말하지 않았다. 한 마디쯤 태클을 걸 만도 한데.

"세번째를 이미 골랐으니까아 무르기 없- 음- 대신 이행하고도 궁금하다면 내용은 알려줄- 게- 정말 정말 듣고 싶다면야-"

그러니까 잘 생각해보라구우. 그의 옆을 스쳐지나가며 그녀가 중얼거렸다. 터벅터벅. 레레시아는 건물의 그림자를 벗어나 달빛이 환하고 어느 정도 공간이 트인 앞쪽으로 나간다. 그 한복판에 서서 아스텔을 향해 한 손을 들며 그가 고른 세번째를 말해주었다.

"여기서 나랑 한 곡 춤춰주는 거- 그게 세번째 였습니다아. 자자. 빨리 오라구우. 꾸물거리다가 달이 기울겠어-"

너무도 당당하게 꺼낸 세번째는 들으면 어이없고 왜? 라는 생각이 들 법 하다던 전제에 걸맞는 요구이지 않았을까. 아스텔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그 만이 알겠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그녀는 오라는 손짓을 하면서 표정으론 어떻게 할래- 라고 말하고 있었다. 거절해도 상관없을 듯이.

402 니나주 (VyvEXkBp/6)

2022-09-12 (모두 수고..) 17:30:10

>>387 아니 어릴적 유루 너무 천사같아요...승천...

403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17:30:53

유루는 귀엽고 쥬주는 떡밥사냥꾼이었다.. (메모)

쫀쫀오후 쫀저녁~~!

40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31:05

>>400 방금 웹박수 확인했어요! 뭐, 선택지야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거니까 시도를 못할 것도 없겠지만 로벨리아가 가만히 있진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사실상 시트 내림 처리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옆눈)
사건은... 제가 무슨 말을 해도 스포일러가 될 것 같으니 답변을 삼가하도록 할게요!

405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32:30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진짜로 어? 왜? 어째서? 라는 소원이로군요. 이건.. 물론 즉각적으로 지어낸 무언가인 것 같지만!

406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7:38:46

>>404 시트...내림 처리가 된다...(메모
사건은 뭔가 있다는 느낌이군요 흐음흐음, 기대할게요(??)

레레시아주 어서오시구!

407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39:30

"너희를 나쁘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만, 아직 너희들에게는 조금 벅찰지도 모르는 임무들이니까 대장도 어쩔 수 없겠지."

제 0 특수부대원들의 실력을 약하게 볼 생각은 없었지만 자신이 임하는 임무는 상당히 위험한 것들이 많았다. 자신조차도 방심하면 그대로 목숨이 날아갈 정도로. 아직 그런 임무를 수행시키기에는 조금 애매하다고 생각을 한 것인지. 어쨌건 로벨리아의 의중은 아스텔도 알 수 없었다. 허나 계속 놀게만 하진 않을 거라고 생각하며 아스텔은 취급을 주의하라는 그 말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정 애매하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서 집어던진 후에 복귀해도 될 일이었다.

아무튼 무르기 금지라는 말을 하면서 아스텔은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허나 이내 나오는 말에는 조금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딱 그녀의 말대로였다. 왜? 어째서? 라는 감정이 절로 떠올랐다. 허나 이내 그는 곧 납득하기로 했다. 딱 한가지 가능성이 떠올랐으니까. 그리고 그것이라면 자신도 납득할 수 있었다.

"...마치 내가 음료수라도 하나 사라고 요구한 것과 다를바가 없는 것 같은데. 뭐, 그게 소원이라면. ...하지만 기대는 하지 마. ...왕게임 때도 이야기를 했지만 난 싸우는 것 이외에는 잘하는 것이 잘 없으니까."

잘해봐야 낚시 정도일까. 그나마 그것도 전문가에 비하면 조금 덜한 정도지만. 그렇게 생각하며 아스텔은 숨을 약하게 내쉰 후에 어둠 속에서 걸어나와 자신을 향해 내민 손을 조심스럽게 잡았다. 그리고 잠시 멈춰선 후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니까... 음. 대장이 잠입 임무에 필요할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것은 알아두라고 가르쳐준 것은 있는데. 그걸로 충분할까? ...다른 것을 원한다면 네가 조금 가르쳐줬으면 하는데."

정말 기본적인 사교 댄스. 그 정도는 알고 있긴 했으나 좀 더 복합적인 것에 대해서는 그도 아는 것이 없었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그는 그녀에게 별개의 것을 또 이야기했다.

"...그리고 다른 것도 내용 정도는 듣고 싶어. ...이해할지는 별개지만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어느 정도는 도와줄 수 있으니까. ...임무가 없고 내가 수행할 수 없는 것을 제외한다면."

40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40:02

혹시 모르지요! 알고 보니 로벨리아가 모든 흑막이고 아스텔과 에스티아가 그 시점부터 보스화가 되어서 나타날지도. (어?)

409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7:43:55

>>408 (대충 턱이 빠진 얼굴)

410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7:46:52

어서와요 니나주와 레시주-

>>408 그럼 보스편에 가담하는 루트있나요(?

41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7:53:33

으앗. 니나주도 계셨군요! 어서 오세요! 니나주!!

>>410 엗. 왜 다들 배신각을 세우려는 거예요?!

41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7:53:49

갱신!!!!!!!!!!!! 왜... 정신 차리니까 벌써 6시가 다 됐지???? :ㅇ
다들 하이라구~


>>387 ?????? 아..... 아기천사...???? 어린이시절 물어보길 잘했다.......
근데 왜 얼굴에 붕대가
으아아ㅏㄱ

덜덜덜 쥬데카주 뭘 물어본 건가여(공포)

413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7:54:42

천사 에스티아가 보스로 등장한다?

그럼 정의는 적측에 있다!!(??

어서와요 승우주

414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17:57:56

천사는 원래 타락해야 제맛이랬ㅇ(끌려감) 규아악 답레는 이따가 들고 오겠다 허미 평일놈

415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18:01:02

갱신합니다~ 안녕하세요~

416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01:31

어서오세요 귀여움 그 자체 엔주~

41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8:02:55

어서 오세요! 승우주와 엔주!!

>>414 답레는 언제든지 편할때 주셔도 괜찮아요!

418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18:05:37

>>388 (아리아 귀여워)

>>390 >>유루 친구는 빨갛네요<< 이거 왤캐 웃기죠(ㅋㅋㅋㅋㅋㅋㅋㅋ) 색맹 된건 쫌 최근일이고 저건 쥬데카가 귀여워서 눈병이 난듯 하네요

>>391 떡밥 맞는데요 (쭈글

>>393 친구 행방은 캡틴이 아시겠죠 뭐..() 저는 그것보다 이셔 떡밥이 더 먹고싶은데요 하 쥬주 칭찬해

>>402 니나주 안녕~~~~스읍 천사란말 아무데나 쓰는거 아냐

>>403 레레주 안녕~~~레레주가 제일 귀여워 (메모

>>412 승우주 어솨~~~~ 그러게 어쩌다 다쳤을까..

419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18:06:12

쥬데카주는 뭘 물어보셨길래..(귀띔해줘

420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18:06:33

반갑습니다 캡틴이랑 아리아주~!
귀여움 아니고 고기 그 자체입니다...!

421 유루주 (idcqusnZBU)

2022-09-12 (모두 수고..) 18:08:13

엔주 안녕~~~~ 고기가 이렇게 귀엽다니()

422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08:34

귀여운 고기인 엔주!(뭔가 이상함

423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09:26

>>418 (유루가 더 귀여워)

424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18:14:31

유루주도 반갑습니다~!
고기가 귀여우면.... 안 되는 걸까요!! (??)

425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15:15

(엔주 상상도)

42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8:19:10

>>419 아주 간단한 무언가였다고 해요! 아마도지만!

그리고 고기가 귀여울수도 있지요!

42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8:21:53

다들.... 본인 머리카락이 길거나 털동물을 키우신다면 로봇 청소기를 살 때 꼭 헤어커팅 기능이 있는 걸로 사도록 해요....
-로봇청소기에 머리카락 낀 거 보고 비명지른 승우주 올림-

엔주도 어서와~

>>42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강하고 귀여워 보이잖아~~!!!!!!!!

42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8:22:59

아앗. 아아아앗.. (토닥토닥)

429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23:28

(승우주 승우로 토닥토닥)

430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8:24:06

>>429 (캐릭터한테 인신공격 당해서 죽어버림)

431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26:23

>>430 (위에 올라가서 승리 포즈)

432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18:27:30

>>425 ㅋㅋㅋㅋㅋ 이런 짤이 왜 있는 거죠!

>>427 그것때문에 엔주도 얼마 전에 로봇 청소기를 다른 곳으로 분양 보냈어요... 훌쩍
반갑습니다 승우주~

433 스메라기주 (vuFjQTDK3o)

2022-09-12 (모두 수고..) 18:28:04

>>432 기억해두십시오...세상에 없는 짤은 제이슨이 기타를 치면서 합체하는 짤 밖에 없습니다..(??

434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8:37:09

>>43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스메주가 이거 배웠잖아 레레주 책임져~~!!!!(?)

>>432 엔주도...?(하파짝)
그렇지만 청소기는 잘못이 없고,,, 직접 청소기 돌리는 것보다는 확실히 로봇청소기가 편하긴 하지~

435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8:39:28

으아. 내일 일하기 싫어!! 8ㅁ8

이렇게 된 이상 그냥 천천히 느긋하게 한다! 재택근무 꿀 빤다!! (이거 아님)

43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18:43:39

일단 저는 식사를 하고 올게요! 다들 맛저하세요!

437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8:44:18

>>418 그치만 유루는 파랗고...(??) 헉 눈병ㅠㅠ 쥬데카 보고 눈병이라니 안되는데

>>419 사실 대놓고 물어봐도 되는거니까 말씀드리자면 배신각이나 선택지, 사건이 있냐고 여쭤봤답니당

다들 어서오시구용!

438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18:44:49

식사 맛나게 하고 오세요 캡틴!!

439 승우 - 유루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9:07:40

"아, 씨* 됐어. 그런 거 있다."

글쎄, 뭔 심보일까. 그 자신은 둔감해서 제 심리조차 알지 못해 질색하고 만 반응이었지만 사실은 간단한 이유다. 우선은 그냥. 말한 그대로 유루의 깜찍했던 시절을 상상하려니 괴리감이 들어서고, 조금 더 깊게 파고들자면…… 어차피 세븐스로 난 이상 누구나 저마다의 불행을 달고 살았을 텐데, 그런 복잡한 사연은 듣고 싶지 않아서다. 제아무리 둔감한 그라 해도 사람으로 난 이상 기본적인 공감 능력은 갖추었다. 어쩌면 분위기 애매해질 거고, 어쩌면 저 역시 울적해질지도 모르지. 그러니까 그 이야기는 아직이다. 그런 생각을 대충 '그런 거 있다'라며 뭉뚱그리는 것도 재주라면 재주였다. 하지만 그 노력이 무상하게 방심하고 있던 그의 귓가에 안 들으려던 이야기가 꽂혀버렸다.

"*, 진짜 상상 안 가긴 한다."

그래도 이 정도는 괜찮다는 걸까. 방금까지 질색하던 것과는 딴판으로 그렇구만, 하며 고개를 끄덕이기만 하고 끝이다. 잘 흐르다 그새에 또 시비조로 들리는 말을 받고서도 그는 눈썹 까딱거리며 싱긋 웃기만 할 뿐이다.

"어. 안 맞고 안 털릴 거다, 개*아."

저놈 변덕 부리는 게 하루이틀이어야 짜증이라도 나지. 감정선은 몰라도 그는 유루의 태도에 제대로 적응한 것만은 확실했다. 그렇지만 여승우도 참 한결같은 사람이다. 어떤 점에서 그러냐면, 딴에는 양심이 있어서 잘 넘어가니 쉬운 남자라는 사실? 들은만큼 저도 불라는 소리에 순순히 대답한 것을 보면 확실히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뭐… 비슷한데. 어리고, 아는 거 없고, 순진하고, ……사람 좋아했어."

마지막 말로 가서는 조금 뜸을 들이다, 눈이 가늘어지며 미간이 좁혀든다. 불쾌한 감정이 들어서라기보단 정확히 표현할 어휘를 찾느라 고민하는 모양새였다. 결국 풀어낸 말도 본래 표하고자 했던 말을 완벽하게 담아내진 못했지만 그에 대한 첨언은 없었다.

"뭐, 씨* 뒤통수 쳐서 나 죽이기라도 하게? 그런 것만 아니면 구라쯤이야. 일일이 의심하고 살기 귀찮다. 존* 호구 새*가 팔자에 맞나 보지."

별달리 재미있는 소리도 아닌데 킬킬거리다 만다. 이런 사소한 일에는 속아줘도 별 상관 없다. 말 그대로 배신이라 부를 만큼 큰일만 아니라면 그냥 속고 말지. 조금 전까지 속아서 열받았다는 듯 성 내던 것도 그냥 장난이었다 이 말이다.

"하, 넌 씨* 욕 입에 붙이지 마라. 이게… *, 일부러 그러는 게 아니라 진짜 입에 붙은 거거든. 아, 개 꼴받는데. 야, 너도 존* 말 더럽게 해. 씨* 거리라고. 빨리."

지금 이 장소가 제 방이라는 것만 빼면 딱 곳곳에서 출몰하는 진상들이 하는 짓과 전혀 다를 게 없는 헛소리다. 헛소리에만 그치지 않고 그는 유루가 제 근처를 지날 적에 손을 들어 쿡쿡 옆구리를 찔러대려 하며 귀찮게 굴었다.
뭐, 말이라도 예쁘게 해서 친구 만들라는 소리인가. 물론 비교하자니 묘하게 자존심 상하긴 했지만 굳이 친한 사람을 노력해가면서까지 더 늘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다른 사람한테 그다지 기대하고 싶지도 않고, 아는 사람 딱 하나 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뭐든지 나은데 그래야 할 필요가 있나. 삶에 필사적이지 않고, 변하고자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는 태도가 그저 안일하다. 만족의 기준치가 낮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본인이 얄망스러운 짓이나 하고 빈둥거리면 적당히 하다 그만두겠지 싶었는데, 어쩐 일인지 유루는 기본적인 정돈까지 다 끝내주었다. "오, 고맙다. 진짜로." 처음에는 집안일하던 방 주인 훼방이나 놓던 불청객이었는데, 이제는 어째 행실이 역전되어 있다. 그는 순순히 감사를 표했고, 그 마음도 진심이었다. 하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 유루가 발짓을 하자 휙 굴러 피해버리고선, 그도 몸 돌려 마주 발길질을 한다. 이건 뭐, 숨 쉬듯이 이러는데 질리지도 않나. 쓸데없이 자존심 강한 두 바보들의 대결이 이런 걸 말하는 걸 테다…….

440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19:11:11

으아악... 컴으로 썼더니 줄 띄우기가 조금 망했다,,,,
유루주는 분량 신경쓰지 말고 편한대로 써주시기 찡긋

>>437 덜덜덜... 그렇군요 휴 궁금증이 풀렸다(개비스콘 아저씨 표정)

441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19:48:40

.dice 1 2. = 2
1. 까
2. 안돼

442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19:48:49

네....

443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19:50:13

뭐라구 스메주가 내 승리포즈를 배웠다구? 내가 올바른 시범을 보여주지 잘 보고 따라해!(?)

44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06:28

으어. 밥을 먹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갱신이에요! 다들 안녕하세요!!

445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07:03

Picrewの「cataliminal」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URbqaxoeiV #Picrew #cataliminal

나도 말 나온 김에 어린이승우~
픽크루다보니까 옷이 좀 힙한데 이건 모르는 척 해줍시다◠ ̫◠

>>4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갓 단호해...

>>443 레시주 정체는 고양이다... 즉 레시주는 사실 레시다....(충격)

446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08:05

캡하캡하~ 맛저하고 왔어??


나도 슬슬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귀찮다!)

447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13:14

(어린이 아리아 픽크루를 만들어볼까하고 뒤져보기)

448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14:40

그러니 캡틴 지금 만드려는 픽크루에 에스티아 유괴해가도 되나요(?

44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15:52

>>445 우왕! 어린 승우다! 납치를 해야만..(로벨리아에게 잡혀감)

>>446 맛있게 먹었어요!! 이제 시간 좀 보내다가 자러가면 되겠죠!! 그리고 내일도 일..(눈물)

>>448 어.. 물론 괜찮아요!

450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0:20:34

금방이라도 왜? 라는 물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어리둥절한 아스텔을 보며 그녀는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눈매를 휘었다. 그리고 그가 거절할지 받아들일지 아니면 먼저 왜인지를 물을지- 여러가지 가능성을 머릿속으로 떠올리고 있으니 하나가 잡혔다. 군말없이 받아들이기인가.

"아- 괜찮아- 대련도 아니고오 요란하게 할 생각은 없으니까아."

처음부터 모른다고 했어도 가벼운 스텝만으로 가능한 걸 알려주던가 그럼 됐다며 또 흐지부지 해버릴 것이었기에. 기본이나마 할 줄 한다면 알려주는 번거로움이 없어져서 고마울 따름이다. 레레시아는 그림자에서 나와 내민 손을 잡은 아스텔과 그의 손을 보았다. 내민 건 그녀가 먼저였지만 그가 잡은 대로 잠시 그대로 있었다. 마침 아스텔이 말을 덧붙였기에 그 텀은 그리 이상하지 않았겠지.

"기본이라면 왈츠려나아. 충분해 충분- 서로 발 안 밟을 정도면- 파트너로서는 최고인 거랬어-"

그러니 발만 밟지 말라는 건지. 의미가 있는 듯 없는 듯한 말을 하곤 아스텔과 마주보고 서서 자세를 잡는다. 먼저 잡은 손을 옆으로 뻗고, 적당히 간격을 두고, 남은 팔을 올리려다가 멈칫하며 대답한다.

"흐응. 아스텔은- 매사 관심 없어보이면서어 은근-히 호기심 충만 하구나아? 그래 뭐- 나는 이미 말 했어- 모르는게 약일 때도 있다구우."

니히히. 이질적인 웃음 소리를 흘리고 남은 팔을 올렸다. 처음엔 익숙한 듯 아스텔의 등 뒤로 올렸다가 앗, 하며 위치를 바꿔 아스텔의 어깨 근처로 올린다. 그녀가 하려던 포즈는 남성역이었기에.

"너어는 라라가 아닌데에. 버릇이 이래서 무섭네- 에- 아니면 내가 리드할까아?"

우스개소리 같지만 아스텔이 빈말로라도 그래, 라던가 편할대로, 라고 한다면 정말로 레레시아의 손과 팔이 아스텔의 허리와 등을 받치며 리드하는 쪽이 되었을 것이다. 그렇게 되었건 아니건, 곧 자세를 다잡곤 같은 발을 내딛는 걸로 한밤중의 기묘한 춤사위가 시작되었겠지.

451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0:23:00

>>445 애기 승우도 귀여워 데려가고 싶다 아니 데려갈테다아ㅇ(2차 끌려감)

아니 그걸 알아채다니. 이래서 눈치 빠른 승우주는...! (번쩍) ㅋㅋㅋㅋㅋㅋ 돌아와서 답레 올리고 다시 밥...하러... 으아앙! (울뛰)

45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25:08

>>447 (기대)

>>449 꺄아악 캡틴이 로벨리아한테 단속당했다!!!!

맛있게 잘 먹은 캡틴은 장해!! ᕙ(•̀‸•́‶)ᕗ
그... 그 사실은 상기할수록 슬프니까 남은 시간을...알차고 행복하게 보내보자구... ༼ಢ_ಢ༽

453 멜피주 (aAlTDSxwl6)

2022-09-12 (모두 수고..) 20:25:27

흐아앙

454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29:11

아리아 with 빌려온 에스티아 픽크루입니다(슥
Picrewの「元気ゴリゴリ🦍」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VBm55keHVK #Picrew #元気ゴリゴリ

455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30:17

어서와요 멜피주(일거리 안겨주기

456 멜피주 (bIz/2kBVn2)

2022-09-12 (모두 수고..) 20:33:10

일.. 거리...? (죽음

457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33:40

"그 정도라면. 대장에게 배웠으니까 괜찮아."

물론 그다지 쓴 일은 없었다. 애초에 자신 같은 세븐스가 사교 댄스를 배운다고 한들, 대체 어떤 잠입 임무에서 쓸 수 있다는 것인지. 그래도 로벨리아가 가르쳐준 것이니까 어딘가에는 쓸 데가 있지 않을까. 딱 그 정도로 생각하며 아스텔은 제대로 자세를 잡았다. 그러는 와중 레레시아의 말에 아스텔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가 평소 톤, 즉 무심한 목소리를 내면서 그 말에 대답했다.

"...네가 가디언즈의 스파이라는 것이 아니면 딱히 무슨 말이 나와도 크게 당황할 생각은 없어. ...자랑은 아니지만, 그런 부분에선 피차 마찬가지라는 말도 있으니까. ...이를테면 내 경우도 마찬가지고."

모르는 것이 약. 그것에 대해서 아스텔은 어느 정도 동의했다. 세상에는 몰라서 나은 것도 많았다. 이를테면 자신, 그리고 에스티아, 더 나아가 로벨리아의 이야기까지. 물론 딱히 숨길 것은 아닐지도 모르나, 적어도 자신에 대한 이야기만큼은 다른 이에게 말하는 것에 저항감이 있었다. 딱히 아픈 과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그저, 로벨리아가 만든 제 0 특수부대원들과의 신뢰 관계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에. 물론 대부분 혼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니 크게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나 로벨리아에 대한 신뢰가 깨지는 것은 싫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일이지만 세상사는 아무도 모르는 법이었다.

"...여성 역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 그러니까 리드는 내가."

말을 마치면서 그는 무덤덤한 표정을 유지하며 살며시 스탭을 밟았다. 그녀의 허리와 등을 받치면서 조심스럽게 스탭을 밟음과 동시에 그녀의 발을 밟지 않고 정말로 메뉴얼대로 이어나갔다. 기교는 없으며 정말 딱 표준어치의 정도. 좋게 말하면 흐트러짐이 없으나 나쁘게 말하면 조금은 지루할 수도 있는 춤. 허나 그 스탭을 그대로 유지하며 그는 살며시 턴을 넣어주기도 하며 마지막까지 그녀의 몸을 지탱해주면서 천천히 춤을 마쳤을 것이다. 하늘에 떠 있는 달빛을 조명 삼아. 한번씩 들려오는 바람소리와 풀벌레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춤을 마무리지으며 아스텔은 살며시 그녀를 놓아주었고 침묵을 지키다가 살며시 시선을 옆으로 회피하면서 이야기했다.

"...역시 어색해. ...그래도 이해해줘. 말했다시피 나는 싸우는 것 외에는 그다지 잘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458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33:58

>>451 으아악 참치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있어....!!!(서스펜스)

눈...눈치빠른 날 어떻게 하려고??? ː̗̀(ꙨꙨ)ː̖́
으아악 울지마 레레주...!!!!

>>453 멜피주 어솨~ 오늘도 지쳐 보여....༼ಢ_ಢ༽

45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34:44

>>451 다녀오세요! 레레시아주!

>>452 흑흑흑. 그래서 열심히 일상 돌리면서 여러분들과 놀고 있어요!

>>453 어서 오세요! 멜피주!

>>454 호오. 호오. 저걸 가지고 오셨군요! 에스티아와 아리아다!! (야광봉)

460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35:12

>>456 (위에서 승리 포즈 취하기)

461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37:59

어색하는 아스텔은 역시 귀엽다...(˵ ͡° ͜ʖ ͡°˵)

>>454 꺄아아아아악 최고다..... , .. ...
아리아당 에스티아 표정부터 정반대인 거 넘 귀엽움...... ..⸝⸝ ᷇࿀ ᷆⸝⸝
>>455 히이익 사탄이다

462 멜피주 (bIz/2kBVn2)

2022-09-12 (모두 수고..) 20:40:03

왜 이렇게.. 피곤할까오. 후우.

안녕하세요 다들..

463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40:22

(반응이 좋아서 만족)

464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44:22

>>459 그렇담 캡틴의 시간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잡담을 하겠어...!!!( •̀∀•́ )✧

>>462 일을... 많이 했기 때문에....ꃼ.̫ ꃼ (멜피주 수담...)

465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0:48:02

흐으으으음..... 일상 상황만 짜두고 글은 내일 준다고 한다면 같이 할 사람 없겠지......?
다들 좋은 밤이야ㅏㅏㅏ 잠시 갱신할게!

46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48:29

어서 오세요! 마리주! 저는 오늘 바로 돌렸었기 때문에!

46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49:07

>>465 어...? (혹해서 기어나옴)

마리주도 하이~

468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0:51:31

캡 안녕....!

>>467 어엇.... 혹하는 이가 있다고....?(덥썩)

469 이스마엘 - 쥬데카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0:51:46

언젠가 떳떳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이 아니고, 언젠가는. 그렇게 된다면 이야기할 수 있겠지. ……지금 당장 이야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유대감 때문이다. 이스마엘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눈을 물끄러미 마주했다. 유대감. 가장 주관적이며 애매한 감정. 이스마엘이 판단컨대 오늘 레지스탕스 대원들과 생사를 한 번 넘긴 했지만, 그렇다고 깊은 유대감이 생기지는 못한 것 아직 많은 시간과 대화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 얘기한다 한들 이스마엘을 무조건적으로 이해해 줄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임을 잘 안다. 언젠가 스스로가 가진 삶의 이야기와, 본인에 대한 신념이 떳떳해질 때 이야기를 꺼내도 이해할 사람이 적겠지만. 그래도 유대감이 쌓이면 쉽게 배척하진 못하겠지. 이스마엘은 기대하라는 듯 눈매에 깊은 호선을 긋고 대답하듯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생각을 갈무리했다.

"걸림돌이라. 과연 그럴지는 모르겠군요."

이스마엘은 연고를 바르기 위해 면봉에 연고를 묻힐 적 짧게 생각했다. 당신은 사려 깊고 현실적인 사람이다. 그리고 지극히 이 세상의 군인다운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전시에 걸림돌인 아군만큼 방해가 되는 일은 없다. 당신의 과거를 알 수는 없으니 섣부른 판단은 하지 않기로 하지만, 어쩌면 당신과 나는 비슷한 점이 많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속내를 감추며 뺨에 연고를 바르자 쓰라림이 몰아친다. 얼굴을 찡그렸다. 그나마 유순해진 것 같던 눈매가 다시 매서워진다.

"예. 전선 뒤에 있어도 체감이 되더군요."

이스마엘은 뒤에서 아이들을 지켰음에도 무장의 위력을 체감했다. 무장이 없었더라면 아이들을 지키는 시도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애초에 살아남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아마 다음부터 지킬 것이 없다면, 이스마엘도 전선에 투입돼 보검의 성능까지 여실하게 느낄 기회가 오겠지. 다시금 시체가 떠오른다. 이스마엘은 쓰라린 듯 눈을 감아버리는 걸로 마음을 다잡기로 했다.

"보검 없이라."

이스마엘은 눈을 가늘게 떴다. 보검을 가진 사람들과 서로의 차이. 이스마엘은 이 단락에서 이상적일 수 없었다. 인간에게 죄사할 기회가 한 번은 있어야 한다, 인간은 서로 같다, 모든 존재를 품어야 하며 희망은 있다고 생각하는 부류임에도.

"제법 흥미로운 주제긴 하지만, 보검이 없어도 달라지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어조가 딱딱했다. 쾌활하던 어조가 단번에 낮아졌지만 냉기가 서리진 않았다. 연고를 바른 뒤 거즈를 덧대기 위해 손을 뻗는다.

"우리는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사람을 죽인 경험이 거의 없지 않습니까. 그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든, 무엇을 했든, 무슨 사연이 있어 보이든 박해할 권리를 주장하며 보검을 휘둘렀습니다. 보검이 없어도 망설임 없이 사람을 죽일 수 있지요."
그래도 인간은 더없이 사랑스러운 존재입니다.
그 이후엔 다시금 같은 과정을 반복했다. 눈두덩의 찢어진 부분에 새로 연고를 바른 면봉을 대었다.
비록 그로 하여금 모든 걸 잃었지만.
"언젠가 에델바이스의 전원이 무뎌져 감정을 이성과 분리하는 법을 배우지 않는 이상."

눈을 흘끔 굴리듯 들자 치료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당신이 보인다. 복잡한 미소다. 이스마엘은 잠시 단어를 곱씹고 문장을 고른다. 이스마엘은 그 모습에 천천히 눈을 휘었다. 가늘고 긴 호선이었다.

470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0:51:48

어서와요 마리주-

471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0:52:50

떡밥 있다면서요..?

나는 분명 떡밥을 뒀음
아무튼 그럼...

47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53:32

어서 오세요! 이스마엘주!

473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0:54:39

>>468 (잡혔다!)

이미 돌리는 일상은 천천히 돌아가는 둥이라 멀티 가능할 것 같은 느낌도 들고~ 마리랑 일상할 기회인데 이걸 놓칠 리가! ( •̀∀•́ )✧

그럼 상황은 회식 일상으로 가는 걸까? :3

474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0:55:39

하이하이~~~~~~~

475 엔주 (H85OSsK9s2)

2022-09-12 (모두 수고..) 20:57:41

다들 어서오세요~
천천히 돌릴 일상 구해봐도 될까요!!

476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0:58:28

아리아주 이셔주 안녕!

>>473 꺄아 좋아~ 회식 일상! 마리는 술에 만취했다가 화장실갔다가 토하고 비틀비틀 나올 것 같고. 왕게임때 승우 모습 보고 기억하고 있을 것 같지. 서로 이름이랑 안면정도는 아는 사이면 좋을 것 같아. 마리는 입단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설정이구. 혹시 선관이나 생각나는 거 있으면 말해줘~ 시트 읽어봤는데 딱 선관 생각나는 건 없었어서!

47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0:58:42

어서 오세요! 엔주! 일단 저는 회식 일상을 하나 돌리고 있고 또 하나를 돌렸기 때문에.. 우선 다른 분들에게도 돌릴 기회를 드리기 위해서 뒤로 한 걸음!

478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0:58:57

엔주도 어서와~! 나는 손이 꽉찬 관계로 ;ㅅ;

479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0:59:39

그럼 엔주 저랑 하실래용? 마침 일상할까 했는데

480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1:00:54

츄이주 어서와~

481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01:41

안녕하세요 마리주!

482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1:03:31

그럼 내일 아리아와 굴릴 사람을 모집해둡니다(모집 공고 붙여두기)

어서와요 떡의 황제 츄이주-

483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03:38

어서 오세요! 츄이주!

484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1:04:29

마리주도 캡틴도 반갑습니다~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바쁘시다면 괜찮습니다!

>>479 좋아요!
어떤 상황으로 돌리는게 괜찮을까요~

485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04:35

다들 어서와~~~~

사실 대다수의 떡밥은 긁어보면 나오지롱 :3

48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05:13

>>482 마찬가지로 다른 분들에게도 회식 일상을 돌릴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저는 뒤로 한 걸음!

48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07:36

>>471 나는 보았다…… 투명글씨를…… ༼ಢ_ಢ༽
그 점도 그렇고... 유대감이 쌓인다면 이야기를 듣더라도 쉽게 배척하지 못하게 될 거라는 서술도 묘하고 말이지...(파칭)


>>476 으아악 마리야 과음은 안돼...!!! 음~ 그렇담 마리 상태가 영 안 좋아보이니까 조금 챙겨주는 걸로 일상 돌리면 좋을 것 같다!! :3
ㅋ ㅋㅋㅋㅋㅋㅋㅋ왕게임...ㅋㅋㅋㅋㅋㅋ(죽어있음)

입단한지 얼마 안 됐는데 아는 사이라면 지나가다 마주친 적 있다고 하거나 블러디 레드 때 알게 됐다고 하면 좋을 듯한데 어때?? 선관 없이 일상으로 서사 쌓는 것도 좋아해서 난 오케이라구~

이스주도 하이~ 엔주 츄이주도 하이하이~!!!!

488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07:43

스메라기주는 언제나 별명을 붙여줘서 재밌네요 ㅋㅋㅋ

그리고 엔주 잠시만요!

모두 안녕하세요!

489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09:27

그렇다면 츄이가 이번에 새로운 곡예를 연습하려다가 피곤해서 잠들어 버렸는데.

그걸 엔이 신기하게 쳐다보거나 실수로 앉아버리는 건 어떄요?

490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09:52

>>487 오잉 말이 왜 잘렸지...! 이온음료라도 챙겨주고 뭐 그러는 상황을 말하려고 했다...!!(몸짓발짓열심히 설명하기)

491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09:56

츄이의 모습이 딱 엄청 커다란 쿠션 같을 거에요 ㅋㅋ

492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1:10:23

슬슬 츄이주에게 붙일 별명이 떨어져가서 고민이에요(?)

493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11:13

일단은 일요일까지는 회식 상황으로 일상을 돌릴 수 있으니 다들 참고해주세요! 물론 필수는 아니지만.

494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2:43

ㅋㅋㅋㅋㅋㅋㅋㅋ 떡 모양 조형이라면 다 별명이 될 것 같아용

495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2:53

>>493 넹

496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13:21

>>492 떡의 군주... 떡돌이... 떡의 황제... 인간떡집... (씽크빅 부족)

497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1:13:46

>>487 와아아 승우가 챙겨준다니 마리 호강하네(?) 마리가 술 깨려고 바람 쐬러 나가려다가 넘어지려고 하는 걸 잡아줬다거나 하는 상황 어때? 응응 몇번 만나서 자기소개는했다는 정도로 가자구~ 관계야 쌓아가면 되는 것이니! 선레는 다이스로 굴릴까?

498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1:14:57

>>489 음~ 그럼 그런 상황으로 선레 작성해주시면 적당하게 반응하겠습니다~

499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1:14:59

후후 폭음의 화신 여승우 님과 일상이라니 넘 기대되는데요(?) 놀려주고 말겠다(실패)

500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6:38

넵!

501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17:40

폭음의 화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으 알딸딸하다... 정신차려야지 -"- (정신 못차리고 음주중임)

50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19:27

>>497 오 그런 상황 좋네!! 그럼 선레 다이스 간다~

.dice 1 2. = 2

1.지옥의 지고한 군주 [화룡왕] 마리 그린우드
2.이상을 안고 폭사해라... 폭음의 화신 으아악

503 츄이-엔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9:28

"하암...오늘 연습을 너무 많이 했나."

최근에 임무도 그렇고 다양한 상황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고보니 벌써 많은 것들을 해온 것 같았다.

이제 막 시작일 뿐일텐데 말이다.

그래도 공연은 빼먹을 수는 없는 법.

비록 취미라고는 하지만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도 있는 만큼 몸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곡예를 개발해보지만.

아무래도 능력을 너무 많이 쓴 탓인지 아니면 시간이 꽤 흐른 탓인지 조금 잠이 오기 시작했다.

"이대로 잠시 자둘까."

비록 지금은 몸을 아예 접혀서 능력을 발동하는 중이라고는 하지만.

약간 선잠을 자는 정도는 문제 없다고 생각했기에 잠시 눈을 감았다.

504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1:19:34

이셔주 술마시는 거냐구~

505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19:43

폭음의 화신 ㅋㅋㅋㅋㅋㅋㅋ

506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20:28

>>504 위스키 마시러 왔지롱~~~~~~~

507 마리주 (BDNbsAWwMQ)

2022-09-12 (모두 수고..) 21:20:4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승우주가 선레구만~ 천천히 올려주면 내일 아침에 이어두겠다구~!
그럼 나는 이만 들어가볼게 >< 다들 굿밤보내기~

508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21:29

크아아아악 걸렸잖아
그럼 선레 천천히 써올게~

>>501 이스주... 또... 음주를 하시나요....? ⊙_⊙

509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22:46

마리주 굿바이~ 잘가고 좋은 밤 보내라구~!!!!

510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23:49

굿바이!

511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23:54

>>508 👀 말끔하게 평온한 하루를 소중히 여길만큼만 마시고 있어..

512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24:32

마리주 굿밤~~~

513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27:06

안녕히 주무세요! 마리주!!

그건 그렇고 오늘은 무슨 놈의 비가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네요. 또 비가 오고 있어. 8ㅁ8

514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27:58

>>511 ( ಠ ಠ ) 훔... 알겠습니다 그러시다면야
조절 잘 한다면 오케이지~ 굿 이스주(수다담)

515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29:11

요즘 다시 축축해져서 귀찮....

516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34:12

>>514 쓰다듬을 했겠다~~~~~ 나는 지금부터 행복한 이셔주다 이말이야~!!!!!!(행복해짐)

517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1:35:23

이쪽은 비는 안 오는데 묘하게 흐린 상태만 계속되고 있어... 흑흑 빨래가 안 뽀송뽀송해.....

>>5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앗 뭐야 행복한 이셔주 귀엽잖아~!!!!!

518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39:11

>>517 귀엽다니 그건 취소해~!!!!!!! 난 귀엽지 않아~!!!!!!!!!!!!!

519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39:49

모두가 귀엽습니다. 이건 캡틴 공인이에요!

520 이스마엘주 (YzGl6vapAs)

2022-09-12 (모두 수고..) 21:40:19

캡틴도????????

521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40:52

모두모두 해피한것

522 엔 - 츄이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1:41:39

못 보던 쿠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새로운 기물을 배치한다는 말은 어디서도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한,
쿠션에게서 무언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던 것이다.
말하자면 익숙한 냄새다.
그녀도 이제 2년간 에델바이스에 몸 담아온 대원이라는 셈이다.
그렇기에 그녀는 해당 쿠션을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만약 당신이 눈을 뜬다면,
코앞에서 쪼그려 앉아 당신을 뚫어져라 보고 있는 모습을 가장 먼저 보게 되지 않을까.

523 레이주 (2TGNIRiySc)

2022-09-12 (모두 수고..) 21:42:49

얼리미역 기상!!

은 피로로 인해 연휴를 잠으로 다 날려버렸군요
죽어야 할 이유가 하나 늘었군...

524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43:32

>>520 에스티아는 귀엽다고 인정하도록 하죠!

>>523 어서 오세요! 레이주! (토닥토닥)

525 선우-레레시아 (GJBrSN8Ylk)

2022-09-12 (모두 수고..) 21:45:04

"좋아, 레시. 또 그런 일이 있거든 네가 날 창문 밖으로 던져줘"

그녀의 농담(?)에 반쯤 진담으로 받아친다.

"네 능력도 상당히 살벌하던데? 네 독에 잘 못 걸리면 골로가겠어."


어느새 간식가게가 가까워졌다. 원래 계획은 애들 간식거리나 사주자였지만 이곳 아이들은 바깥 아이들과는 다르게 양호한 교육을 받고 있다.
선우는 뺨을 긁적거리며 자신이 여기 와도 된 것이었나 근본적인 후회를 하고 있었다.

가디언들을 해치우고 근본적인 차별을 뿌리 뽑는다는 명목하에 이곳에 가입했지만 결국 이는 바깥의 아이들을 버린 꼴이다.

"..."

맛있어보이는 과자들이 한가득이다.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당연하다. 이곳은 바깥의 차별과는 상관이 없으니까.
이 곳 아이들이 선우에게 관심을 보인 건 그저 새로운 즐길거리가 나왔기 때문이었지 그가 유일한 즐길거리이기 때문이 아니다.
이곳과 바깥의 풍경이 교차되며 그는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이 싹띄워지고 있었다.

"그게 신상품이야? 맛있겠네?"

526 선우주 (GJBrSN8Ylk)

2022-09-12 (모두 수고..) 21:45:23

다들 안녕하세요!

527 쥬데카 - 이스마엘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1:46:27

"아무리 아니라고 해도, 전혀 신경 쓰이지 않게끔 호흡이 맞지 않는다면 서로에게는 걸림돌일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생각해서요."

뭐, 말이 안 되는 건 압니다.
그렇게 덧붙이며 웃는 낯을 한다. 그런 면에서 너는 걸림돌이었을지도, 역시 제대로 된 장기 없이 앞으로 나서는 건 좋은 생각은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뭔가 멀리서 보조할만한 무기를 찾아볼까 하고 기억을 더듬는다. 네 장기는 대규모 전투가 아니었다, 제 한 몸 건사하기도 바쁜, 그런 사람.
다만 무장은 그런 네 한계를 조금 더 확장할 수 있게 해줬다, 덕분에 적어도 한 명에게 향하는 공격 정도는 몸으로 막아낼 수 있었지, 그걸 막아낸 거라고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간 저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오겠죠."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이런 기약은 나쁘지 않으니까.

"그럴까요, 보검 없이도 그들은 사람을 망설임 없이 죽일 테니까. 죽일 각오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라는 말씀을 하고 계시는 걸까요."

그건 어떠려나. 너는 에델바이스에서 마주쳤던 이들의 면면을 떠올렸다. 망설임 없이 공격을 가하던 이들의 모습을 생각하면 과연. 그들은 죽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거부감을 지니고 있을까. 그들은 마땅히 죽어야 한다, 혹은 죽어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던 가디언즈들을 향해서 방심하지 않고, 전력 혹은 그에 준하는 실력을 행사한 이들이 과연 그러려나. 달리는 열차를 기습하고, 그 쇳덩어리의 공격에 맞서 싸운 건 어째서였을까, 단순히 물러날 수는 없었기 때문에? 임무를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어쩌면 우리가 손에 쥔 보검 때문이었을지도.
그렇다면 반대에 선 그들도 마찬가지 아닐까, 승산이 없다면 마음이 꺾이고 마는 게 인간이었다, 마음이 꺾인다고 해서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게 끝날 때, 결국 마음은 꺾이게 되어 있다. 그러니까 보검은, 그 마음을 지지하는 지지대의 역할도 맡고 있는 건 아니려나.

"인간이 맹수 앞에 서서 냉정을 유지할 수 있는 건, 손에 쥔 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무기를 잃은 인간은 맹수 앞에선 먹잇감에 불과하니까요."

절대 패배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그건 그들이 지닌 세븐스 그 자체인가, 아니면 보검을 통한 자신감의 발로인가. 사실 아는 바가 많지 않않기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추측이었다. 때문에 틀렸다고 해도 별 수 없다. 정답따위 모르니까. 너는 자신을 향한 그의 시선을 느끼곤 눈을 마주친 뒤에 살짝 웃었다.

"비유가 적절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다만... 누구라도 감정과 이성을 분리할 수는 없을 겁니다. 인간이라면요."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될 때.
처음에 그와 나누었던 주제로 돌아가 버린 것 같지만, 더 깊이 들어갈 생각은 없었다. 이미 피를 묻힌 손이라고 해서 피의 감촉을 느끼지 못하지는 않아. 오히려 그 감촉만으로 피라는 걸 알고, 그 코를 찌르는 비릿한 향 만으로도 피라는 것을 알아내고, 그 색만으로도 지금 흐르는 피인지, 흐른지 오래 지난 피인지도 알아챈다. 무뎌지지 않아. 무시하는 법을 배울 뿐이다.
찢어진 피부로부터 느껴지는 통증처럼, 무뎌지지 않는다. 무뎌진 게 맞다면 소독을 한다고 해서, 무엇이 닿는다고 해도 둔한 채로 있을 테지만 그렇지 않으니까. 참는 걸 무뎌진다고 말하지 말았으면 했다.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아직 무뎌지지 못했는가? 무뎌지기를 기다리는 것인가?

"저는 그들이 언제까지나 있는 그대로 느끼기를 바랍니다. 무뎌지는 게 그들처럼 되는 길이라면.

호선을 그리는 눈이 처연하다. 너는 왜 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걸까. 별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려나. 그럴만한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닌지라 아마 그러지 않으려나.

528 츄이-엔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48:20

"?"

잠시 눈을 감고 있는데 인기척이 생겼다.

느낌으로 봐서는 적대심은 없고 뭔가 아이들과 같이 신기해하는 눈 빛인 것 같은데.

한 번 놀래켜볼까?

딱히 위협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얼굴만 들면 되니까 상관없겠지?

그렇게 생각한 나는 일부러 몸을 굽히고 떡인 채로 계속 조이다가 이내 얼굴만 변신을 해체해서 이리 말했다.

"안녕?"

529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1:48:29

분량이... 컷트가 안 돼요 크아악
여러분 모두 반가워요... 이제 연휴도 약 2시간 20분정도...아니 10분인가 다들 후회없는 시간 되셨길 바랍니다...

53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49:03

어서 오세요! 선우주!

53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1:49:25

그 사실을 굳이 콕 찔러서 알려주다니! 너무해요! 쥬데카주! 8ㅁ8

532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1:50:12

흐흐 저만 후회에 몸부림칠 수는 없죠(??) 뭐어 좀 버티면 또 주말이 찾아오니까요... 그때까지 모두 힘냅시다...!

533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1:53:07

어서오세요!!

534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1:53:44

하하 내일 일한데요(뒹굴

535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2:00:06

Picrewの「cataliminal」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JChioNWHN8 #Picrew #cataliminal

아 그리고 아까 승우주가 올린 픽크루 보고 이것저것 만져보니 느낌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학창시절 느낌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536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2:03:33

과연. 학창시절은 저런 느낌이로군요! 참고를 해야겠어요!

537 엔 - 츄이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2:05:50

당신이 고개를 내밀자,
그녀는 눈을 깜빡거리며 당신을 바라본다.

"엔은 안녕하다. 츄이도 반갑다."

그러면서 태연자약스럽게 당신에게 인사하는데.
놀라기는 커녕 오히려 당신이 츄이 아담스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원했던 반응이 아니라면 아쉽게도 말이다.

"새로운 훈련인가?"

되려 떡쿠션의 모습을 한 당신에게 그렇게 묻는다.

538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2:06:28

쥬데카 귀여워-

539 승우 - 마리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2:13:47

왁자지껄한 시간이 정점을 지난 후에는 짧은 소강이 찾아오기 마련이건만, 이번 회식의 열기는 그리 쉽게 사그라들 것 같지 않다. 많은 인원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들어내는 물리적인 의미에서의 열기도 그렇고 심리적인 거리감으로써의 열기로도 그렇다. 술 마셔서 후끈거리는 사람들 틈바구니에 있으려니 몸도 덥고 정신적으로도 지치는 기분이다.
그는 기질적으로 내향적인 사람은 아니었지만, 아직까지도 타인과의 교류를 다소 낯설게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두 명은 괜찮은데 20명에 가까운 인원은 좀. 평소 마을에서 그러던 것처럼 거리를 두고 넓게 퍼져 있거나 정적인 태도로 이야기한다면 모를까, 이렇게 가깝게 앉아서 떠들썩한 분위기는…… 영 익숙하지 않다. 아마 이 마을을 벗어나 대도시에 간다면 이보다도 더 곤혹스러워하지 않을까. 싫은 것은 아니지만 잠깐 혼자 보낼 시간은 필요했다.

어차피 저와 집중해서 이야기 나누는 사람도 없겠다, 그는 자연스레 자리를 빠져나와 밖으로 나섰다. 바람이라도 쐬고 들어오면 다시 끼어들 마음이 들 것이다. 아직까지 술도 마시지 않았으니 정신도 쌩쌩해서 문제 없다.
문을 열고 나온 복도는 조용했다. 그냥 멀리 가지 말고 여기 있다 돌아갈까. 그런 생각을 하며 문턱을 넘고 화장실을 치나쳤다. 아니, 지나치려고 했었는데 신경쓰이는 일이 생겼다.
막 여자화장실 쪽에서 누군가가 나와 비틀거리는데, 상태가 좋지 않아 보이는 게 영…… 그렇게 생각하기가 무섭게 그 누군가가 픽 넘어가려고 한다. 그는 곧바로 달려가 두 손으로 어깨를 붙잡고 상대를 바로 세우려 했다. 때마침 잡을 수 만큼 가까이 있어서 다행인가. 눈 굴리며 그런 생각이나 해대다 조금 늦게서야 상대를 제대로 바라보았다. 오, 이게 누구야. 잡아주고 나니 낯선 얼굴이 아니다.

"야, 씨* 큰일날 뻔했네. 조심 좀 하지."

그가 씩 웃으며 말을 건넸다. 나름대로 인삿말처럼 반갑게 말한 것인데 말투가 이러니 곱게 들릴지는 미지수다.

540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2:14:42

>>536 학교 다닐땐 꽤 웃고 다녔을지도? 라는 느낌일까요

>>538 히힣 감사합니다 아리아도 귀여워요!! ><

541 츄이-엔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2:17:33

"에이, 놀라지 않네."

설마 엔이었을 줄이야.

2년전부터 몇 번 본적이 있었고 본격적으로 부대가 창설된 후에 제대로 만난 거긴 하지만.

확실히 쟤가 이 정도 가지고 놀랄 일은 없을 것 같다.

아니, 사실상 놀란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을 지도.

"응, 새로 곡예를 훈련하고 있었는데 그만 잠이 와버려서...그러는 엔은 여긴 어쩐 일이야?"

54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2:17:45

Q. 사람 많은 곳에 있는 걸로 지친다면 내향인이 아닌가요?
A. 그... 쫌 다를 겁니다 아마두...👀 이 친구는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이럴 뿐 나아진다면 인싸형 인간이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스주 살짝 취한 것 같은데~~~
레이주 선우주 쥬주도 어솨!!!!!!!!

>>535 은근한 표정에 단.....발........? 설렌다,,,,
하... 쥬데카씨는 왠지 모르게 신비로운 분위기의 선배였죠...(추억조작)

543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2:27:10

>>542 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어... 선배요...? 이런 아이가 선배라니 이대로 괜찮은가(??)

544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2:31:58

>>543 그치만 신비롭고 아련한 분위기... 노을지는 하늘과 옥상... 이건... 이건 된다...!(?)

545 엔 - 츄이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2:32:15

"곡예?"

당신의 말에 고개를 기울이면서 의문스러운 기색을 표한다.
아마도 그녀는 무슨 곡예인지 궁금해 한다기보다는-
곡예라는 말 자체가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고 있는 것이겠지.

"엔은 쥐를 사냥하고 있었다."

그리고는 물음에 그렇게 답한다.
아는 사람은 아는 사실일테지만,
그녀가 쥐를 잡아먹으러 돌아다니는 일은 흔하게 종종 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대장이나 에스티아에게 듣지 못한 살아있는 쿠션이 놓여져 있어서, 엔도 모르게 보고 있었다."

쿠션을 비롯한 기물들은 죽어있는 것이니까.
아무래도 생기를 띄고 있는 쿠션 모습의 당신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546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22:33:42

내가???? 집갱해~~~~~ 으악 큰일났다 일식스마엘 나올 것 같은데 으아악

547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2:35:25

>>544 이건 전부 픽크루 때문이빈다 실제로 저런건 아닐지도 모른다구요! 허위광고와 과대포장에 주의해야 합니다 승우주(??

이셔주 어서오시고용! 엗 어째서...?

548 레이주 (2TGNIRiySc)

2022-09-12 (모두 수고..) 22:35:46

다들 반갑습니다!
미역줄기를 흔들며 인사하도록 하지요

549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22:37:28

레이주 어서오ㅏ~~~~

이스마엘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하니까..(광기)

55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2:37:39

집에 온다고 수고했어요! 이스마엘주! 레이주도 다시 한 번 안녕하세요!

551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2:38:05

미역줄기가 흔들리며 일식을 맞이하는 모습...

신종 의식인가요(?)

552 츄이-엔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2:40:30

"응, 곡예. 아이들에게 보여줄려고 새로운 기술을 만들고 있던 중이야."

말을 하는 동시에 완전히 능력을 푼 후 몸을 풀며 계속 이야기한다.

"가능한 더더욱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싶거든."

그나저나 엔은 아직도 쥐를 사냥하는 중인가.

뭐, 취향이라던가 어쩔 수 없겠지만 새삼 쥐를 잡으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왠지 묘해진다.

그것도 먹으려고 잡는거니까.

"그야 난 살아있으니까! 보통 쿠션은 너가 생각한대로인데. 난 원래 이러니까."

손을 일부러 떡으로 만든 채 부르르 떨며 미소를 지었다.

"쥐를 사냥하는 김에 내가 떡 좀 줄까? 아니면 미끼로도 좋을 것 같은데."

553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2:40:50

나 순간 일식스마엘의 일식
일본음식으로 알아듣고 오~ 이스마엘 초밥 먹어~ ◠‿◠ 이러고 있었어...(바보)

레이주 이스주 다시 안녕~

>>547 우어어... 나는 그런 거 모르겠고 기만당하는 소비자 할래(?)

554 레레시아 - 아스텔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2:44:20



"흠- 당황의 범주는 아니긴 한데- 내 얘기느은. 피차일반은 아닐 지도-"

아스텔, 만이 아니라 에스티아, 로벨리아에게도 숨겨진 얘기가 있을 거란 건 아마 조직원이라면 생각 한 번 정도는 해봤을 것이다. 단지 그걸 말로써 의문화하지 않을 뿐. 무언가를 숨기는 건 그들만 그런게 아니니까. 그렇지만 그녀가 선택지로 내걸었던 건 단순히 숨겨진 얘기는 아니었다. 그러니 듣기에 다를 지도 모르겠다고, 지나가듯 중얼거렸지.

"그래애. 오랜만에 맡겨볼까나아."

여성역이래도 특별히 다를 건 없었겠지만, 리드를 그대로 아스텔에게 맡기고 레레시아도 스텝을 내딛었다. 리드하는 쪽이 아닌 것과 아스텔의 정직하고 깔끔한 움직임은 평소와 달라서 되려 새로웠다. 춤을 출 때는 항상 춤 생각으로만 머릿속을 가득 채웠는데. 지금은 오히려 생각이 정리되어간다. 희미한 술기운마저 가라앉히는 정적인 분위기 속에 그녀의 허밍이 가느다랗게 울린다. 바람 소리와 풀벌레 소리가 화음처럼 섞여들었다. 턴을 돌 때의 발소리마저 조화를 이루던 그 시간은 끝을 흐리는 허밍과 같이 끝났다.

팔과 손이 떨어지고 마주 섰을 적에, 레레시아의 얼굴엔 그저 순수한 미소가 드리워 있었다. 어색해하는 아스텔을 볼 때까지도.

"에이- 겸손하긴- 서로 발 한 번도 안 밟았는데에 이 정도면 충분히 잘 하는 거라구우?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니까- 어색한거야아. 훈련이랑 똑같다구-"

입을 열자 언제 그런 표정을 지었냐는 듯 평소와 같은- 그 미묘한 표정으로 돌아와 나름 칭찬 같은 말을 해준다. 듣기에 그럴진 몰라도 진심이긴 했다. 무리하게 기교를 부리려 하지 않고 성격답게 우직했던 춤사위는 쉬이 잊히지 않을 것이었으니.

"아- 아. 만족스러웠네- 가끔 상대해주면 좋을지도-? 우히히. 음- 그럼 이제 아까의 첫번째랑 두번째를 알려줄 차례일까나아."

부스스- 그녀가 제자리에서 휙 돌자 긴 머리가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 하고 어수선하게 흔들린다. 풀석거리는 머리칼을 달고 한 걸음 두 걸음 아스텔과 거리를 둔다. 뒤 돈 사이 표정은 과연 어땠을까. 금방 돌아서서 보인 얼굴은 방금과 다를게 없다. 레레시아는 아까처럼 손가락을 들어보였다. 중지와 검지. 두 개였다.

"궁금하다니까 알려주긴 하겠지만- 에- 모르겠다. 먼저 두번째부터어. 뭐 이건 별 거 아니야- 지하에 있는 워프 장치로 바깥에 데려가 줄 수 있는지 싶어서어. 아예 나가는 건 아니고 바람 쐬기- 그리고 첫번째는-"

두번째를 먼저 말하며 중지를 접자 검지 하나만 오뚝하게 남았다. 그녀는 손가락을 잠시 응시하다가 입술 위로 가져가 대었다. 이제부터 말하는 건 비밀이라는 것처럼.

"첫번째는, 만약에- 혹시, 정말로 만약에. 내가 어딘가 이상해져서 팀이나 조직에 위해가 될 것 같아지면, 조용히 처리해달라고.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사라진 것처럼 만들어달라고. 그게 내용이었어."

질질 늘어지던 말투가 어느새 보통 사람과 다를 바 없이 바뀌어 내놓은 그 내용이 과연 어떻게 들렸을까. 이번엔 그녀가 시선을 옆으로 굴리며 회피하곤 말이 없어졌다.

555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2:46:58

다들 좋은밤이구~~! 아이구 이제 선우 답레 쓰러 가야지

556 츄이주 (7RWwdNxiNs)

2022-09-12 (모두 수고..) 22:49:40

모두 존밤! 슬슬 자야 할 것 같네용 엔주 내일 뵈요!

55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2:49:57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어어..그런데 대충 저런 것이 아닐까 싶었지만..정말로? (흐릿)

.dice 1 2. = 2
1.비설의 일부를 밝힌다.
2.그런 것 없이 넘어간다.

558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2:50:15

다이스:ㅎㅎ 안돼.

아이고. 안녕히 주무세요! 츄이주!

559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2:53:06

츄이주 잘 자구~! 후에엥 ;ㅁ; 다이스 너무햇 비설 내놔랏 (멱살 짤짤짤)

560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2:53:29

레시주 어서오시구! 츄이주는 안녕히 주무세요!

>>553 그것도 나름 행복한 세상이 아닐...까? 아닌가?(???)

>>557 ㅋㅋㅋㅋ이셔주 다이스도 그렇고 왜 설정 관련해서는 오늘 이렇게 단호하실까요

561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2:55:48

레시야아아아아아악

츄이주 잘자~
아니 다이스 너 이녀석 분위기 모르냐(멱살)

562 엔 - 츄이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3:02:46

"그런가."

그녀는 멍한 시선을 허공에 올리며 미적지근한 대답을 한다.
당신은 그렇게 말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곡예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저 문맥만으로 당신이 곡예라는 하나의 전투 기술을 이용해서 아이들을 상대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그러고는 당신의 권유에,
손에 들린 떡에 눈길을 한 번 주더니 "안 된다." 하고 말하는 것이다.

"엔은 동료를 먹어서는 안 된다. 에델바이스도 엔을 먹지 않는다."

그녀치고서는 모처럼 단호한 대답이었다.

563 엔주 (qi6ZuXu97Y)

2022-09-12 (모두 수고..) 23:03:17

츄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답레는 달아 두었습니다!

564 이스마엘주 (LnBA529mTI)

2022-09-12 (모두 수고..) 23:06:14

오...(날림

565 아스텔 - 레레시아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06:18

"...아니. 적어도 다른 이라면 더 잘 출 수 있을거야. ...솔직히 추면서 스탭을 어떻게 밟는지만 계속 생각한 것도 있고."

임무도 아닌데 이렇게 춤을 추는 것이 처음이라서 어색한 것일지도 모르고, 그냥 적성에 잘 맞지 않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적어도 아스텔은 지금 이 순간을 어색해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물론 상대의 입장에선 굳이 그래야 하나. 라고 생각할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아무튼 가끔 상대해달라는 말에 아스텔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살며시 고개를 저었다. 조금 힘들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의 표시였다.

"...말했다시피 어색해서 말이지. 춤을 추고 싶다면, 다른 능숙한 이와 추는 것을 생각해봐. ...일단 내 기준에선 대장이 가장 잘 춰."

정확히는 로벨리아 이외에는 잘 모르긴 하지만. 아무튼 그렇게 생각을 밝히며 그는 자신과 거리를 두고 있는 레레시아를 가만히 바라봤다. 1번째와 2번째. 그 내용을 듣지 못했던 이야기가 지금 나올 것이 분명했기에 아스텔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2번째는 워프 장치를 통해 바깥에 데려가주는 것. 그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다만 워프 장치를 작동시키는 이가 있어야 했기에 우선적으로 로벨리아의 허락이 필요했다.

"...그 사안은 대장이 허락해준다면 가능할거야. 간단하게 바람을 쐬는 것 정도라면 아마 허락해줄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제약은 있을 거야. 가디언즈가 없을법한 장소로 말이야. 역으로 탐색당하면 곤란하니까."

그렇기에 나중에 로벨리아에게 이야기를 해보라고 이야기를 한 후 첫번째 내용이 나오려고 하자 아스텔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자신이 이상해져서 위해가 될 것 같으면 조용히 처리해달라는 그 말에 아스텔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뒤이어 그는 고개를 천천히 위아래로 끄덕였다. 처음에 말한대로 그다지 당황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허나 단순히 그 정도 행동으로 끝나지 않으며 아스텔은 조용히 말을 이었다.

"...대장이 딱히 나에게 명령을 하진 않았지만, 만약 정말로 그런 일이 있다면 그럴 생각이야. 너도, 다른 이들도 예외없이. ...에스티아는 다시 한번 설득해보자고 할테고, 대장은 경우에 따라서는 그냥 넘기자고 하겠지만, 나는 이 에델바이스. 그리고 대장에 해가 될 것 같으면 그게 누구라도 검을 들 생각이야. 비밀을 요구한다면 그에 대해서는 지켜줄 수 있어. ...아예 아무도 모르게 묻어버리는 것을 요구한다면 그것도 좋아. ...익숙하거든. 그런 건."

이내 아스텔은 자신이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정리하면서 아스텔은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고 잠시 말을 고민하다가 조금 더 말을 이었다.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싸움을 배우고 난 이후부터 타의건, 자의건 여럿 세븐스의 목숨을 끊었어. ...피에 물들어버린 손과 칼에 조금 더 묻는다고 해도 달라질 건 없겠지. ...그러니까 그 점은 어렵지 않게 들어줄 수 있지만..."

그다지 감정을 실지 않고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다른 이들의 눈에는 어떻게 비쳤을까? 허나 어떻게 본다고 해도 별 상관없다는 듯 아스텔은 다시 말을 천천히 이었다.

"...가급적이면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어. ...동료를 처리할 수는 있지만, 내키는 일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하더라도, 할 것은 하겠지만."

그렇게 말을 마치며 아스텔은 살며시 고개를 반대쪽으로 돌렸다. 그녀의 부탁에 대한 허락이었다.

566 레레시아 - 선우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3:07:00

"말 안 해도- 거슬리면 그렇게 할 거야- 으음. 내 독은 적이고 아군이고 안 가리니까아 전투 때는 알아서 피해-"

도탄까지 신경 못 쓰니까아. 걸어가는 도중 그렇게 대화를 이어갔다. 딱히 보폭을 맞추려 하진 않았지만 서로 뒤쳐지는 상황은 없었던 듯 싶다. 같은 타이밍에 간식 가게로 들어갈 수 있었던 걸 보면.

"흐응."

들어가서 과자를 둘러보던 그녀는 힐끔이나마 그를 돌아보았다. 떠들썩한 사람들 사이로 딱 봐도 어색한 표정이 눈에 딱 띈다. 이상과 현실이 괴리감을 일으킬 때의 표정일까. 별 말 없이 과자를 구경하던 레레시아는 선우가 말을 걸자 그제야 대답했다.

"음- 아니- 아직 신상은 없나 봐아. 늘 먹던 거나 사야겠어-"

그렇게 말하며 과자 몇 개를 집어들었다. 초콜릿이 듬뿍 들어간 것들로, 같은 걸 두 개씩 골라 들면서 말을 한다.

"너어 여기 있는거 회의감 들어-? 아니면 표정 관리 좀 해- 왠 죽상을 하고 있어-"

이 좋은 곳에서. 그녀는 일부러인지 그의 신경이 긁힐 만한 말을 그야말로 무신경하게 툭 던져놓고 옆의 매대로 옮겨갔다. 사탕봉지가 주렁주렁 걸린 곳 앞에 서서 늘 먹는게 있나 여기도 새로운 건 없나 둘러보았다.

567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07:31

>>564 (얼감) 이셔주의 메모장에도 일식이(?)

568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10:42

>>560 아무도 기만당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행복한 세상이 되는 것이다... 좋은 말씀이군요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564 꺄아아아아아앙악

569 레레시아주 (LuhpNVZcaw)

2022-09-12 (모두 수고..) 23:12:36

>>561 (히죽히죽) 오열하는 승우주 귀여워(?)

>>564 아... 아앗 아... 날아간 답레에 애도를...

570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13:18

정말로 아주 약하게 미세하게 떡밥을 던지긴 했지만... 해석은 각자의 자유대로.

...라기보다 해석이 불가능할 지경이군. 저거. (절레절레)

571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20:20

흠, 아스텔 예전부터 배신자 처단일을 해온 거 같은 기분이 좀 드는데... 음 아닌가 아님말고요(?)

>>568 그렇습니다... 결국 우리가 통 속의 뇌라고 해도 그걸 알지 못한다면 우린 행복하게 살겠죠(??)

572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20:58

https://i.postimg.cc/mDH0NGQk/neka-xp-2-0-by-36.png
https://www.neka.cc/composer/11174

그리고 이것은 파릇파릇한 사회초년생... 그러니까 신입 단원 시절... 욕 안하고 머리 짧았던 여승우씨입니다 두둥
착한 참치 눈에는 눈매가 쬐금 더 순하게 보일 거고 흉터 방향이 반대인 건 비밀이라구~ ( ◜࿁◝ )


>>56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예....? 으아악 레시주가 나 조련한다(?)

573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22:32

>>572 ????????????(눈을 의심)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니 승우야...?

574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23:18

아참 굳이 링크로 올린 것은...사진 용량이 딱 절묘하게 1mb를 찍어버렸기 때문에ꃼ.̫ ꃼ

>>570 은근한 떡밥은 언제나 주워먹고 있으니 걱정 말라구! 단지 궁예가 거하게 틀릴까봐 말하지 않을 뿐!(?) ( •̀∀•́ )✧

575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23:26

>>571 더 알고 싶다면..어. 지금은 레레시아가 만나는 중이니 레레시아가 질문을 잘 하면 알 수 있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갸웃)

>>572 호에. 엄청 순한 이가 보인다!!

576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27:39

그리고 이건 현재 ver.!

따지고 보면 지금도 얼굴 생긴 건 순한데 그... 표정과 행동거지와 언어선택이... 이래서 욕이 안 좋은 겁니다 사람이 험해져요(?)

>>573 아무 일도... 없었다!(진짜 없었음)

577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31:23

>>576 하지만 구수하니까 오케이에요!!

578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33:50

>>576 >>진짜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진짜 없었던 거냐구요 그저 편해진 것 뿐이었나...(?

579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39:58

>>577 그렇게 보였다면 오케이입니다(따봉)

>>5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진짜로 욕이 입에 붙었을 뿐...👍🏻 하고 싶은대로 하면서 살다 보니까 거칠거칠해진 거야~ 그 좀 너무 심하게 자유분방해져서 문제긴 한데()

580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23:45:23

갱신해용. 끄응

581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46:51

어서 오세요! 멜피주!

582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3:47:01

>>574
https://imgpresso.co.kr/

이미지 용량 줄이기 사이트입니다(슥

583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47:02

아이고 멜피주 어서오세요! 일은 끝나셨나요? 고생하셨어요...

584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23:48:53

집에와서 뻗었던거 뿐이랍니당 흐암.

다들 방가방가

585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3:49:14

그런 멜피주에게 슬픈 소식이 있어요...

오늘 11분 남았어요

586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23:50:35

저 내일부터 이틀 쉬어서 갠차나요

587 스메라기주 (Y7ovKshBno)

2022-09-12 (모두 수고..) 23:52:23

즉 내일과 모레에 일상을 걸면 멜피주 독점이 가능?(번뜩

588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23:53:12

제가 살아있다면..

589 승우주 (yHmY9ZdPGo)

2022-09-12 (모두 수고..) 23:54:39

>>582 오~ 감삼다 즐겨찾기에 넣어야지

>>588 ༼ಢ_ಢ༽
일단 푹 자고 쉬자...!!!멜피주 엄청 고생했어....

590 쥬데카주 (PERbu3sb6k)

2022-09-12 (모두 수고..) 23:54:42

그래도 이틀간 쉬신다니 다행이네요, 푹 쉬시길 바랄게요!

>>579 ㅋㅋㅋㅋㅋㅋ괜찮지 않을까요 에델바이스도 결국 자유를 위해서 싸우는거니까(??)

591 멜피주 (wq/ZfcPh9A)

2022-09-12 (모두 수고..) 23:55:27

넘 자서 이제 잠이 안와용 ><

592 ◆afuLSXkau2 (Ba8bXtE1uc)

2022-09-12 (모두 수고..) 23:55:57

일..일이라고? 내일부터 다시 일이라고?

이렇게 된 이상 4일 버티고 주말에 놀러간다!

593 선우 (GJBrSN8Ylk)

2022-09-12 (모두 수고..) 23:59:29

"말도 마. 잘못하다 밟을뻔했어."

그녀의 빠른 보폭과 처음 만났을 때, 무엇인가를 먹고 있었다는 점 등을 보아 레시는 군것질을 좋아한다 추측했다.

"...하하..회의감? 글쎄~ 그냥..뭐랄까?..."

자신의 감정이 얼굴로 드러나보였다는 것이 창피했던 선우는 얼굴을 붉히며 답을 머뭇거렸다.
자신이 느낀 점을 그대로 말하면 레레시아가 보는 선우는 에델바이스엔 맞지 않는 인물이 될테니까.
그렇다고 해서 이곳을 나가고 싶지는 않다. 이곳에 있는 건 정말로 좋으니까. 바깥과는 달리 여긴 자유로우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은 이 당연한 행복을 누리지 못한다. 그러나 가디언즈를 상대로 세븐스를 해방시키겠다는 생각을 가진 선우는 이 당연한 행복을 누리고 있다.

죄책감과 자괴감, 그리고 자신이 이 일을 할 자격이 있나는 회의감이 뒤섞인 감정일 것이다.
옆의 매대에서 초콜릿 한 박스를 꺼낸다. 아마 지금 느낀 이 감정을 쉽게 잊긴 어려울 것 같다.

"난 먼저 가볼게. 약속이 있어서"

초콜렛을 결제하고 아공간을 열어 그곳으로 들어간다.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 여기서 막레할게요! 즐거웠어요!

59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0:02:30

일상 수고하셨어요! 선우주!

595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0:03:58

수고수고링

596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04:45

>>590 오... 그 그런가 따지고 보면 맞는 말인 것 같아... 그럼 그 자유로 쥬데카도 물들일래요(?)

>>591 오~ 피곤한 건 나아졌어??? 너무 자서 밤에 잠이 안 온다면 그것도 좀 걱정이네...ꃼ.̫ ꃼ

>>592 탁월한 선택인걸??? 내일도 힘내보자구!!! ᕙ(•̀‸•́‶)ᕗ



마지막 tmi...
혁명초년생 시절에도 기본적인 성격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얌전한 태도로 감수성 둔하고 지금보다 더 눈치 없고 알기 쉬운 사람이었답니다 따란

Q.성질머리는요?
A.사실 지금도 유루한테만 치와와처럼 왈왈거리지 다른 단원들한테는 친절한 편입니다... 말을 비속하게 해서 그렇지 진짜임... 유루야 미안해... 아니 설명할수록 내가 다 부끄러워지는 놈 같으니

597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06:03

선우주랑 레레주 일상 수고했어~!!!!

598 쥬데카주 (4sj5jDgi6w)

2022-09-13 (FIRE!) 00:08:23

선우주 레시주 수고하셨어요!!

>>596 후후 저는 궤변의 달인입니다(아님) 원래 궤변이란 건 알고보면 똥이지만 그냥 들었을 땐 된장같은 구수함이 느껴지는 법(???) 물들이는 거 좋죠~ 말리지는 않을게요!
그나저나 승우주 어디서 픽크루 예쁜거 자꾸 찾아오시네요, 오늘 가져오신 픽크루 너무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이것저것 자꾸 해보게 됩니다...

599 쥬데카주 (4sj5jDgi6w)

2022-09-13 (FIRE!) 00:09:27

자아 그러면... 내일부터 다시 바쁜고로... 그리고 일찍부터 대중교통을 2시간 가량 이용해야 하니 체력 안배를 위해서 슬슬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고! 4일을 버티고 주말을 맞이합시다!!

600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0:10:05

잘자용

601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0:11:53

>>596 저런 TMI는 매우 좋아요. 음. 그러면 아스텔과 에스티아에겐 어떤 느낌일지도 기대를 해야겠어요!

>>599 안녕히 주무세요! 쥬데카주!

60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16:02

>>598 아닙니다... 이미 맞는 말이라 왜곡할 구석도 없는걸...!!!
오~ 그럼 이제 '쥬데카한테 나쁜말 강의 하기'를 위시리스트에 추가하겠어!( •̀∀•́ )✧(?)

후후후후 이것이 픽크루 망령의 저력이다...!!! 라고 하기엔 저 네카는 인기 있는 거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쓰는 것중 하나라구~ 나도 그림체랑 분위기 좋아해서 애용하고 있지! :3

쥬데카주 잘자~ 아침부터 대중교통 2시간이라니 꼭 살아남아야 해...!!!

603 레레시아 - 아스텔 (koCiLhNQXQ)

2022-09-13 (FIRE!) 00:17:30

춤에 대해 계속 어색해하는 아스텔의 모습은 어떤 의미론 귀했다. 특수부대가 창설될 때까지 2년여간 본 모습이라곤 임무 수행의 전후나 어쩌다 스쳐가는 것이 전부였으니. 분위기가 그리 흘러가지 않았다면 그 부분을 콕 집어 놀렸을 텐데. 조금은 아쉬울지도.

"실력이 필요한게 아니니까아 상관없는데에. 음- 어쨌거나 로벨리아한테 한 번 가야 하려나아."

워프 장치의 사용은 허가를 받으면 조건부에 가능하다길래 고개를 끄덕끄덕한다. 조만간이든 나중이든 찾아가야겠다. 결국 안 갈 지도 모르지만.

대화가 평온했던 건 거기까지였다. 그녀가 첫번째의 내용을 밝히며 조금은 공기가 무거워진 것 같기도 싶다. 잠시 시선을 피하고 있던 레레시아는 아스텔이 끄덕임에 다시 돌아보았다. 놀람도 뭣도 없는 정적인 표정으로 아스텔을 응시한다. 예상하지 않은 대답이 돌아오자 거기에 귀를 기울였다. 그가 잠시 하늘을 보는 사이에도 그녀는 시선을 움직이지 않았다. 달빛이 희게 물들인 얼굴을 하고 과연 무슨 생각을 했을까.

"흐-음..."

아스텔의 말이 끝나고 잠깐의 텀이 있었다. 그제야 조금 아래 허공으로 시선을 돌린 레레시아가 생각하는 시간이었다. 약하게 다물린 입술 사이로 작은 목울림이 흐른다. 조금 뒤, 그 입술이 열렸다. 소리없이 아스텔을 향한 금빛 눈동자와 함께.

"나는, 네 과거를 캐물을 생각은 없지만. 내 예상이 맞는다는 전제 하에 네가 여기 있다는 건 그런 걸 더이상 하고 싶지 않아서 일까 했는데. 어. 일단 말하자면 나는 첫번째였던 내용을 말해준 것 뿐이지. 너한테 부탁을 한 건 아니야. 들어줄 필요 없어. 아니 오히려 들어주는게 더 불쾌하네."

갈 때는 두어걸음이었던게 보폭을 늘리자 한걸음에 아스텔의 앞까지 성큼 가까워진다. 또렷하게 뜬 눈과 시선이 아스텔의 연한 자색 눈동자를 똑바로 주시한다. 가늘게 벌어진 입술은 금방이라도 으르렁거릴 것 같다.

"한 팀원과 최근 비슷한 얘기를 했지. 그는 언제 죽어도 괜찮으니 그럴 상황이 오면 그를 버리고 가라 그러면서. 팀원들이 그의 죽음으로 인해 동요하더라도 익숙해지면 무뎌질 거라고 그랬어. 그래. 겪다 보면 익숙해지겠지. 무뎌질거야. 그런데 그게 멀쩡한 거라고 할 수 있어? 죽음에 익숙해지고, 죽이는 것에 익숙해지는게?"

순간 비틀리는 입술 사이로 악 문 잇새가 스쳐지나간다. 그러나 언성은 높아지는 일 없이 놀라울 만큼 일정한 톤을 유지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처음에 네가 첫번째를 골랐어도 나는 그걸 무르게 하던가 다른 걸로 바꾸려 했어. 아무리 허울 좋게 꾸며도, 팀을 위하니 조직을 위하니 해도, 내 이기심으로 네 손에 피를 묻게 만드는 일이니까. 네 과거가 어쨌든 네가 뭘 해왔든 네가 여기 있는 이상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고 결국 생각했으니까. 그런데 이거 반대로 생각해볼까? 로벨리아가, 에스티아가, 네가 몰래 그런 걸 했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떤 기분일지는 생각 해봤어? 조직을 위해서, 로벨리아를 위해서, 그런 명목의 네 독단으로 저지른 일에 가장 힘들어 할 사람이 누구일지는 생각하지 않았어? 아 그래. 나는 너도 그들도 어떤 사람들인지 몰라. 뭘 알면서 이런 말을 하냐는 소리를 들어도 마땅한데. 그래도 할 말은 해야겠다. 넌 대체 여기 왜 있는거지? 그저 할 줄 아는게 싸움 뿐이고 죽이는 것 뿐이니까? 아니지. 다른 건 하지 않아도 되니까 여기 있는 거 아냐? 맹목적으로 명령만을 따르면 편하니까. 다른 건 못 한다며 피해도 되고 눈을 돌려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으니까."

속사포 같던 말이 끝나자 아무리 그녀라도 숨이 차는지 작게 숨을 몰아쉰다. 그 와중에 시선은 어디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뾰족히 치켜뜨여 있었다.

604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0:17:34

픽크루를 못쓰는 저는 항상 잘 못그리는 그림으로 노력을.. 는 그럴 시간도 없지만요.

605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0:18:32

(하얗게 불탄 재가 되어 파스슥)

선우주 막레 잘 받았어~ 일상 수고했구~!

606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19:37

>>601 휴 다행이다 ◠ ̫◠
아스텔이랑 에스티아는... 직접 만날 때를 고대할게요 투비컨티뉴(따란)

607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25:44

>>604 잘 못 그려...? 프로필 봄... 추석 그림 봄...멜피주 충분히 잘하는걸~ 그렇지만 시간이 없다는 부분에서는 눈물이 나...´ཀ`

>>605 (물 부어서 뭉치기)

60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0:25:45

기어이 뒷배경을 들어야겠다는 이야기인가. 이 전개는!

609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0:29:20

>>607 (메타몽틱한 무언가가 됨)

>>608 하하 비설 내놔라! (땡깡)

610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00:34:54

가오가이가를 다시 봤습니다
내 눈물 돌려줘...

611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0:37:24

제이주 어서오구~!

61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0:38:14

>>609 (조물거리면서 슬라임 저격 동영상 만들기)

제이주 어서와~!!! 히히 제이주의 눈물은 이제 없다!!!

613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00:38:42

난 눈물따위 안 흘리는 사나이로 다시 태어난거야...

614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0:40:43

눈물대신 오일~

615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0:42:27

>>612 구에엑... 승우주... 복수할테다... 레시로 승우 옆구리를 찔러줄테다...(?)

>>614 앗 아 나 이거 피식했어 ㅋㅋㅋㅋㅋㅋ...

616 이스마엘 - 쥬데카 (DVSiPTqsA6)

2022-09-13 (FIRE!) 00:50:12

당신의 말에 동의하지만, 어째 얽매인 감이 없잖아 있노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또한 이스마엘이 가진 편협한 세계에 비치는 의견일 수도 있지만. 이스마엘은 당신이 길을 찾을 것이라 믿기로 했다. 굳이 길을 알려주겠다 하는 것은 오지랖이고, 이스마엘 또한 전투에선 걸림돌이자 마땅찮은 길을 찾지 못했는데 어떻게 인도하겠는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지요. 그 순간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긍정적인 응원을 남기며 짓는 미소가 자못 순진하다.

"예. 이대로면 각자 보검이 없는 상태로 맞서도 이길 수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스마엘은 서로 대의를 가진 양쪽의 의견이 충돌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의견이 충돌할 때, 각오를 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중 우세한 쪽이 어디인지, 그런 집단이 충돌할 때 벌어지는 결과도 당연하게 알고 있다. 끝으로 몰릴수록 절박해진다고 하던가. 그것이 옳다 생각하는가. 이스마엘은 기차 안에 있었던 모든 순간을 떠올렸다. 일말의 자비가 없던 제압의 순간과 고문의 현장. 그리고 마침내 가세했을 때 느껴지던 양심의 가책. 그 모든 것을 내려놓은 집단을, 과연 아직 내려놓지 못한 사람이 상대할 수 있을까? 이런 면에선 부정적이게도 아니라 생각하게 된다. 되먹지 못한 머리로 배운 것이 단지 그뿐이었기에.

"리오 씨의 발언은…… 어느 쪽이 맹수일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뜻 같군요."

시선이 멈춘다. 순박하던 미소가 삽시간에 이지러지는 것은 한순간이었다. 보검과 세븐스에 대한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갔을 때만 해도 이스마엘의 눈웃음은 이상의 발자취를 찾아 갈을 걷던 희망찬 모험가의 것이었다. 마침내 인간이라면 그럴 것이란 선고가 떨어질 적, 미소는 네온사인 밑을 배회하는 도망자의 것으로 변모했다. 네온사인 아래로 비가 내리고, 어슴푸레한 빛 아래로 녹색 호선이 그이듯.

"안타깝군요! 저는 인간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

당신의 발언은 그들은 이미 인간이 아니라는 뜻으로도 볼 수 있고, 분리하는 법을 깨우치는 순간 인간의 범주를 넘어설 수 있다는 뜻으로도 볼 수 있는 발언이었다. 생각하기 나름인 발언으로 인해 대화의 주제는 맨 처음 나누었던 인간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로 돌아갈 수도 있었으나 이스마엘은 침묵하며 대화를 되돌리지 않았다. 단지 농담을 던지고, 시선을 내리며, 다시금 상처에 집중할 뿐이었다. 거울을 마주한 눈이 천천히 본래의 모양새를 찾아간다.
과연 농담이었을지는.
베였던 뺨을 치료할 적 따가움에 몸서리치던 모습과 달리 살점이 아예 뜯겨져 나간 환부에 직접적으로 면봉이 닿아도 손이 기계적으로 움직인다. 그리고 어느 정도 연고가 발릴 적, 손이 멈췄다. 그리고 눈을 천천히 감았다. 눈을 떴기에 애매하게 접힌 환부에 연고가 스며들게 하기 위함이었다.

"잔인한 사람."
나는 이래서 인간이 좋다.
눈을 떠 마주한 처연한 눈에 담긴 감정을 전부 읽어내기엔 아직 모르는 것이 많다. 대신 이스마엘은 마주 웃어주듯 잔잔하게 눈웃음을 한 번 지어 보였다. 내뱉는 어조는 경박하던 평소의 모습과 달리 차분했다.

"그렇지만 마음에 드는 말이군요. 저희는 제법 잘 맞는 사이가 될 것 같습니다."

617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0:50:38

자러간 참치들 모두 굿밤..

다들 어서와...(털썩

618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0:51:44

(부둥

619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0:52:52

>>617 (쓰다듬쓰다듬)(꾹꾹이)

620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0:55:32

여기가.. 천국..?(행복해짐)

태양에 그늘이 지긴 했는데요 쥬데카가 먼저 선빵친거다 이거(막말) 흑흑흑 다갓 멱살 함만 잡아보자

.dice 1 100. = 75 높은 숫자로 가보자고

621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0:59:06

나 탈주할래~~~!!!!!

622 아스텔 - 레레시아 (jgiH/sfBHU)

2022-09-13 (FIRE!) 01:00:26

더 이상 그런 일을 하고 싶지 않아서 여기에 있는 것이 아니냐는 그 말부터 시작해서 이어지는 적대적인 말을 그는 끝까지 귀를 기울였다. 물론 그 과정 속에서 그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런 말 따위 무시하면 그만인 일이었다. 굳이 상대해줄 이유도 없었고, 자신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던지, 그건 아무래도 좋은 이야기였다. 허나 여기서 무시하는 것도 그리 내키는 일은 아니었다. 어쩔 수 없나.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 그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몰래라. 일단 정정하지. 알고 있어.둘 다. ...애초에 내가 대장과 에스티아를 만난 곳은......"

이어 잠시 그는 말을 멈췄다. 이렇게 되면 자신만이 아니라 로벨리아와 에스티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 수밖에 없게 될까? 말을 잠시 고민하며 곱씹던 그는 눈을 감고 생각을 정리한 후, 다시 눈을 떴다. 그리고 말을 이었다. 최대한 두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적게 나오게 할 생각이었으나 그럼에도 어느 정도 나오는 것은 또 어쩔 수 없는 일일까. 그렇게 생각하니 말에 조금 신중함이 녹아있었다.

"먼저 말할게. 어디까지나 내가 하는 말들은 다 설명을 위한 거야. 아무튼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는... 대장이 나를 지옥에서 구해준 이였으니까. ...그리고 나는 그 이후로 대장을 지키기 위해서 살아왔으니까. 그게 나에게 주어진 임무이기도 하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니까."

지옥. 그 말에 그는 일부러 힘을 꽉 주어서 이야기했다. 그리고 잠시 눈을 감고 바람을 쐬더니 옆으로 세 걸음 정도 걸어가면서 그녀에게서 시선을 돌렸다. 그리고 저 앞, 아두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동방의 저주 의식 중에는 '고독'이라는 것이 있지. 독을 가진 벌레들을 한 곳에 몰아넣고 가둬버리면 결국 가장 강한 마지막 한 마리가 살아남고 그 한 마리는 무시무시한 독을 품고 엄청난 저주를 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 ...그것을 세븐스에게 적용한 곳이 있었어."

눈을 감으면 보이는 것은 자신과 비슷한 또래 아이들이 모여있는 지하시설이었다. 버려진 아이들을, 혹은 고아원의 아이들을, 경우에 따라서는 납치된 아이들이 모여있었다. 철저하게 싸우는 방법을 교육하고 누군가를 죽이는 방법을 철저하게 교육하고... 최종적으로 몇 년이나 그렇게 키운 후, 단 한 명만이 남을 때까지 승자와 패자를 나누는 나날. 그 내용을 간략하게 설명하는 아스텔의 목소리는 참으로 덤덤했다. 이내 그는 자신의 손에 녹색 빛을 모아 보검을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 보검을 가만히 바라보면서 말을 이었다.

"거기서도 이런 보검 같은 것을 들게 했었지. ...지금 내가 가진 이것은 아니지만, 데이터를 뽑기 위한 용도였었어. 더욱 강하게 세븐스를 고조시키기 위한 데이터를 뽑기 위해 이런 보검과 비슷한 것을 들게 했었지. 정확히는 '시범용 보검'이었지. 아무튼 이기적이라고 해도 좋고 더럽다고 해도 좋아. 나는 죽고 싶지 않았기에 죽였고 계속해서 살아남았어. ...그리고...."

거기서 잠시 말을 끊은 그는 살며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뭔가를 생략하듯, 그렇게 넘겨버리려고 하면서 아스텔은 다시 말을 이었다.

"그 무렵, 대장이 왔었어. ...대장은 그 곳의 책임자와 논쟁했고... 나와 또 한 명의 사람만 밖으로 겨우 끄집어낼 수 있었어. 그래. 그게 어떻게 보면 일의 시작이었어. ...그게 내가 여기에 있는 이유야. 싸울 수밖에 없고, 죽이는 것 밖에 할 수 없고 그것만을 하면서 살았고, 그 이후로도 나는... 대장을 지키기 위해서 U.P.G가 제공한 이 보검을 들었어. 원래라면 주어지지 않았을 물건이었지만... 나에겐 주어졌어. 오로지 나를 위한 무기로서. ...솔직히 이런 보검 따위 존재해서는 안 될 물건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힘이 필요했어."

이내 그는 보검을 살며시 빛 상태로 치워버리면서 다시 앞으로 두 걸음 정도 걸어갔다. 그리고 그 상태에서 레레시아에게 이야기했다.

"네 말을 들어준다는 것은 죽여준다는 것이 아니야. '비밀로 해준다'지. 나는 그 날, 목숨을 얻었고 대장이 자유와 권리를 얻을 수 있다면, 정말로 이 세상에 싸움을 건다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위해서 여기에 있는 거야. ...명령? 그래. 명령도 있지. 허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은 그런 거니까. ...그러니까 그 수단인 에델바이스. 대장과 뜻을 같이 하는 에델바이스의 동료. 그 모든 것을 위협한다면 여기서 어떤 욕을 먹더라도 가차없이 검을 들 거야. 설사 지옥에 떨어진다고 해도 상관없어. 그만큼 나는 이 세상과 나에게 그런 지옥을 보여준 U.P.G를 용납할 수 없으니까. 그러니까 에델바이스를 지키기 위해서라면 수단은 가리지 않아."

그 말을 끝낼 때까지도 그의 목소리는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서 아스텔은 허리에 차고 있는 검을 정리했고 다시 앞을 제대로 바라봤다.

"허울 좋은 변명이라고 해도 상관없어. ...원래부터 하던 것이고 그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이니까. ...뭘 아냐고 그런 말을 하냐는 말을 할 생각도 없고, 이것으로 이해를 받을 마음도 없어. 물어보기에 대답한 것이니까. ...추가로 말하지만 내가 훈련에서 아무 것도 가르칠 수 없는 이유는... 내 싸움 방식은 결국 그런 곳에서 배운 것이기에, 남에게 가르쳐줄 것이 못 되니까. ...단지 그 이유밖에 없어. ...그럼 이야기는 다 된거겠지?"

더 할 말이 없다면 그는 앞으로 걸어가려고 했을 것이다. 딱히 성이 난 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다. 울분을 토하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런 말이 나왔으니 설명을 하는 것 뿐. 단지 그 뿐이었다.

623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1:00: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다갓은 비설 털고 싶은 다갓인가봐~~

62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01:24

원래는 그냥 무시하고 가려고 했지만 그랬다간 이도 저도 아니게 될 것 같으니..그냥 풀어내는 걸로.

이스마엘 얼굴도 공개되었으니 괜찮겠지 뭐!

625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01:42

>>615 히히히 복수하려면 일상으로 찌르라구~ 내 손은 이미 꽉 차있다!! 앞으로 며칠동안은 도망다닐 수 있지롱!! ◠ ̫◠

>>617 (위에 올라가서 승리 포즈)

626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1:06:49

악.. 아악.. 아스텔아........ 우리 거꾸로 매달리기 피해자야......(?) 캡틴이 풀어준 아스텔 비설 너무 슬프잖아....😢 아스텔은 살아남기 위해서였지만 그만큼 많은 피를 봤겠지...😭

근데 왜 얼굴로 때려!!! 아직.. 아직 하관 안 깠어!!!(뻔뻔

627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09:46

그래도 어느 정도는 깠으니까 된 거예요!!

628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11:21

이... 이 세상은 잘못됐어... 전부 불태워서 없애버려야....(급기야)
흐어어어어어엉 아스테ㄹ.. , .~ !! ! ! ! ! ! !! !!!!!!!!

629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1:11:32

>>624 하 내가 아스텔 비설을 깠다~~! (뿌듯)

아 근데 아무래도 머리가 뜨거워서 답레는 천천히 올려둘게~ 뇌가 익는닷

>>625 이... 승우주... 나쁜 승우주...나도 손 안 비울테다 뭐 흥칫쳇이다!

63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15:30

세계관부터 세븐스 인권 없어서 당연한 거지만...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다들 과거사가 심상치 않아서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다들 다채롭게 삶이 괴로워... 이게 맞는 건가? 역시 이 세상을 메워야(아무말)

>>629 앗... 앗 그건 안 돼 한 번만 봐주자... 복수하게 해줄게(?)

631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15:35

그러니까 요약을 하자면 아스텔은 어린 시절 U.P.G에서 어떤 목적으로 만든 시설에 끌려갔고 거기서 싸우는 방법이나 누군가를 죽이는 방법을 철저하게 교육받으면서 몇년간 그 시설에서 살다가 가장 강한 하나만을 남기기 위해서 배틀로얄에 강제로 참여를 하게 되었고 살아남기 위해서 피를 되게 많이 봤고 자신이 죽인게 아니더라도 주변에서도 살아남으려고 막막 죽인 것을 본 것이 10살 무렵. (전에 보검을 들게 된 기간이 15년 정도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그 과정 속에서 로벨리아의 활약으로 그 시설에서 나왔고 그 이후에 U.P.G에서 보검을 갖게 되어서 로벨리아를 지키는 삶을 살고 있다. 뭐 대충 이런 느낌이고..
배신자를 죽이는 것도 에델바이스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 같은 이를 숙청하는 것에 대해서도 에델바이스와 로벨리아를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는 뭐 그런 이야기에요.

Q.그럼 동료애가 강한 이유는 뭐죠?
A.10살 때 본 것이 저런 것들이라서요. (옆눈)

632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1:18:26

(캡틴이 나쁜거 같다)

633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19:30

Q2.그럼 저 고독의식(?)에서 살아남은 1인도 있나요?
A2.있어요.

>>632 (옆눈)

634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21:59

그저 눈물만........ .........
그런데 로벨리아가 책임자와 논쟁하는 정도로 사람을 빼올 수 있었다는 건 그만한 권한이 있었다는 걸까... 아버지에 관한 이슈도 있는 듯한데 혹시...🤔🤔🤔🤔

>>633 오~ 그 친구가 적으로 나오지만 않는담 좋겠어욥◠ ̫◠
좋겠...어요
....나오나요?

635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25:31

>>634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지!!

그리고 적으로 나오냐고 묻는다면.. 아스텔에 대한 저 이야기를 듣게 되면 눈치가 좋은 이는 누군가가 떠오를지도 모르는데 어쩌면 그게 정답일지도요.

636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1:25:48

>>630 손 비면 와라 승우주! (찰싹)

>>633 아무리 봐도 적으로 나올 거 같다....

637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31:32

>>635 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다면 혹시?? 서술트릭이 있었다거나 살아남은 1인이 우리도 아는 사람이라거나?? 으아악 어려워᪤ࡇ᪤

>>636 흑흑 알겠습니다 선생님...(찌그러짐)

638 Ishmael (DVSiPTqsA6)

2022-09-13 (FIRE!) 01:35:03

-편지에서 발췌.

임무 중에는 조금의 감정이라도 가져서는 안 된다. 그 감정이 대단한 행운으로 다가왔다고 해도, 세상은 행운만 있는 법이 아니니까. 무언가 일이 벌어지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든, 무엇을 했든, 무슨 사연이 있어 보이든 그 인간이 저지른 결과를 바라봐야지 사람을 사람으로 보면 안 된다.

……한편으로는 나는 네가 이렇게 감정과 이성을 분리하는 날이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네가 나처럼 무뎌지는 날이 올까 두렵다. 네가 그렇게 된다면 더는 내가 너를 지킬 수 없는 순간이 도래한 뒤일 테니.
구텐탁! 그곳엔 이제 전파가 닿습니까?
안드로이드는 이제 구동을 시작했을까요?

여전히 이곳의 생활은 나쁘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이 있고, 많은 세븐스가 있을 뿐더러 모두 친절한 덕에 적응하기 쉬운 탓이라 이전 편지에 적어둔 그대로입니다.

(중략)

오늘은 임무를 다녀왔습니다. 첫 임무에 긴장이 됐습니다만, 실수 없이 아무도 죽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사람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 표정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도망칠 수 있는 사람을 도망치지 못하게 했으니 제 탓입니다.

이전에 하셨던 말씀 중에 망설이면 많은 사람이 다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 알 것도 같습니다.
무뎌지는 날이 오지 않길 바란다는 뜻도.

사람을 사람으로 보고 싶습니다.
사건과 사람에게 밀접한 관련이 있노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는 아직 한참 어리기 때문이요 모든 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노라 스스로 되뇌인다 한들 눈을 감으면 그 순간이 아른아른 떠오릅니다.

그리고 당신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다짐이 무색합니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면 더 큰 피해가 일어날 것이라 머리에서 한참을 외칩니다.

아! 나는 어째서 무뎌지기 싫으면서도 받아들일 생각을 하는 걸까요. 인간은 어째서 서로를 증오하는 걸까요.

당신도 이런 고뇌를 겪었습니까?

(후략)

그곳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떠돌이의 발이 바람이 되는 곳입니까?

안드로이드는 오늘도 전기양의 꿈을 꾸고 있습니까?

깔끔하게 정리된 방에 어울리지 않는 낡은 상자엔 오래된 편지가 하나, 쇼카콜라 두 캔, 담배 한 갑, 성냥, 소설책 한 권, 장미 향수, 그리고 최근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가 들어있다.

이스마엘은 새로운 편지를 상자에 넣고 덮으며 성호를 그었다.

63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36:21

미안한데 멜피주 그림이 본인 그림이 맞는 지 확인해줄 수 있니?..
시트 그림이랑 추석 그림이랑 스타일이 많이 달라서 이상해
러프 찍어달라고 하면 될 꺼야..
트레이싱이면 출처 써야되지 않을까..

라는 웹박수 문구가 올라오긴 했는데.... 일단 어떻게 할지는 멜피주의 판단에 맡기도록 할게요. 딱 1시 29분에 들어왔네요.

64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37:38

>>638 비설을 알고 있는 제 입장에서 저 독백은..(눈물 펑)

641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38:07

뜬금없는 소리지만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쥬주가 >>598에서 말한 픽크루는 어제 먼저 올렸던 그 픽크루를 말하는 것일수도 있겠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은 저... 부끄러움에 절찬리 몸부림치는 중 ◠ ̫◠

642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38:34

그 살아남은 1인을 알려주는 것도 상관은 없긴 한데 알려드릴까요? 아니면 스토리내에서 보겠어요?

643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1:43:28

>>639 앗 그런가요. 한복 어케 그리는지 몰라서 트레이싱 한건데 출저가 필요했군용.
어 어.. 사진이 컴퓨터에 있어서 잠시 어떻게 폰으로 볼 방법이 있나 찾아볼게요.
출저.. 는 이미지 검색하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 웹에서 예전에 주운거라 못찾으면 원본 그림이라도 올릴게욤.

644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45:23

>>638 오... 오우...... ......
이렇게 보니까 이셔가 어디에서 비설을 찔렸는지 와닿네 (・о・) 쥬데카는 이스마엘 비설 특화 극딜러다(?)

>>642 롸? 아 아니야 그건 끝까지 궁금한 상태로 있다가 스토리에서 볼래~!!!!

645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46:42

아니. 사실 저도 좀 억울하거든요. (흐릿) 아스텔의 비설은 조금 더 길게 가려고 했는데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기만 하냐는 그런 말이 트리거가 되어버려서. 그런 것이 아니었으면 내가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건데 무슨 문제라도? 정도만 말하고 말았을 것 같긴 한데.

뭐, 사실 슬슬 세 명 중에 하나는 풀어도 괜찮을 것 같고 아스텔과 에스티아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보니! 로벨리아는 아직은 좀 더 비밀로.

646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1:48:31

으 음? 컴퓨터는 구글 이미지 검색할때 이미지 업로드가 있는데 왜 핸드폰은 없는걸까요..?

647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1:49:27

>>644 이뭐시기 뼈 세게 맞았어... 이셔는 무뎌지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무뎌지지 않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자랐는데 쥬가.. 쥬가 때렸다 쥬가 극딜러다 이제 이놈~~ 하고 쫓아가야함 ㅠㅠ

64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51:58

>>646 어어. 일단 그 부분은 저는 잘 모르겠네요. (흐릿)

649 엔주 (jlSJaoO.Xk)

2022-09-13 (FIRE!) 01:54:49

갱신합니다~
새벽에 오니 비밀스러운 얘기들이 잔뜩...!

65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1:55:34

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비설털이 비설극딜의 날이냐고~ 아스텔도 찔렸을 줄이야...

>>646 정 안 된다면 나중에 컴퓨터로 다시 찾아보는 건?

>>647 아아 이셔아부지....(눈물...)
ㅋㅋㅋㅋㅋㅋㅋㅋㄲ근데 짤 뭐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꺄아악 저리가요 비설털린 귀신이다!!!

651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1:57:32

어서 오세요! 엔주!!

652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1:59:27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0463511

긁어왔던 주소는 메모장 뒤지다가 찾았는데오.
아무리봐도 이게 원출저는... 아닌거 같아서 내일? 오늘? PC로 찾아볼게용.

653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2:01:07

엔주도 어서와~!!!!

654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2:01:26

안녕하세요~

655 엔주 (jlSJaoO.Xk)

2022-09-13 (FIRE!) 02:05:49

모두 반갑습니다~
떡밥들은 주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656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2:06:22

사실 떡밥이 아니라 비설이 펑 하고 터져버린 케이스지만요. (옆눈)

657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2:07:29

비설이라, 비설 같은게 있으면 재밌을텐데. 개인적으로 그런거 잘 못숨기는편이라 결국 안하게 되더라고요. 이것이 관종의 한계.

65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2:08:49

아니에요! 아스텔의 비설도 보다시피 재밌는 정보는 없는걸요!! (흐릿) 그런 거 없어도 되는 거예요!

659 엔주 (jlSJaoO.Xk)

2022-09-13 (FIRE!) 02:08:52

맛있는건 매한가지라 상관없어요~ (냠냠)

66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2:10:46

여승우:
146 놀랐을 때의 반응은?
일단 놀라는 것 자체는 흠칫거리는 게 끝인데, 그 다음 입 열자마자 바로... "아 씨* 깜짝이야"

(절레)

122 본인의 신체 노출은 어디까지 할 수 있나요?
어... 에델바이스 수위기준표 안에서 할 수 있는 정도라면 대부분...? 속옷만 빼고 홀딱 벗기는 수준만 아니라면야 뭐~ 대체로 문제 없어~

327 가지고있는 외투의 종류와 개수는?
옷 별로 안 많아~ 저번에도 나왔던 질문인데 '종류별로 가장 기본 색 1개... 드물게 2개 정도 있을 것 같고 그렇다...'라고 했었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61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2:11:26

아무튼 결론은 아스텔은 U.P.G에 의해서 상당히 무뎌져버린 캐릭터랍니다.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뭔가 이것저것에 상당히 무덤덤해져버린... 그런 케이스.

이제 시트의 첫마디의 느낌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하고 생각해보는 1인. (어림도 없음)

662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2:12:16

>>660 오. 놀라는 반응이 너무나 K 버전이로군요!! ㅋㅋㅋㅋㅋㅋ 음. 아무튼 수위기준표를 넘어서면 안되지요! 그렇고 말고요!

663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2:13:45

나도 이것저것 복잡한 비설은 못 만드는 편이라서 그냥 간단하게 만드는 게 땡이야~ 사실상 여승우씨 비설은 첫 번째 독백으로 다 풀렸음...◠ ̫◠

>>658 아닌데!!! 완전 흥미진진한데!!!! 상낭도 못한 전개라서 ㄴㅇㄱ했는데!!!!!

66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02:14:55

그 상태에서 전에 아스텔 1편 독백을 보시면 조금 다른 것도 보일지도 모르고 그런답니다! 어디에 올렸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서..(흐릿)

아무튼 전 이만 자러 갈게요!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665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2:15:09

잘자요~

666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2:15:26

나도 비설은 오래 못 숨기는 타입이라 지금 탈탈 털었다구..😇 아니 승우.. 너무 한국적인 반응인데 심의표 때문에 웃겨서 쓰러질 것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주 어솨~~~

667 엔주 (jlSJaoO.Xk)

2022-09-13 (FIRE!) 02:15:32

엔주도 딱히 비설이랄건 없으니까 괜찮아요~ ㅋㅅㅋ
관종 동지네요~!

668 엔주 (jlSJaoO.Xk)

2022-09-13 (FIRE!) 02:16:18

안녕히 주무세요 캡틴~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669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2:18:45

이 시간에 야식이.. 땡긴다...

67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2:19:32

>>661 (너무 처참하게 슬퍼서 울고 있음...)

>>662 >>666 수위기준표는 중요하니까!😉👍🏻

캡 잘자~!!! 1편... 그게 어디 있었더라....🤔 내일 한 번 찾아봐야겠다

671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02:51:17

Picrewの「灰は不味い」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BbAWFP4Sw8 #Picrew #灰は不味い

아마 레샤가 머리 잘라주기 직전의 이스마엘이지 않을까...👀

672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02:53:06

호억

673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07:02

허억.... 이스마엘 피크루...!!!!!!!(정화됨)

.dice 1 2. = 1
1. ㅇ
2. ㄴ

674 레레시아 - 아스텔 (koCiLhNQXQ)

2022-09-13 (FIRE!) 07:10:13

화르륵 타오른 감정은 그만큼 금방 식는다. 금방이 얼마나 금방이냐면, 그녀의 애먼 짜증을 다 들은 아스텔이 운을 떼고 잠시 말에 간격을 두었을 쯤이다. 어쩌면 그의 얘기를 듣기 위해 머리가 알아서 식은 걸지도 모르지만. 아무튼 열이 오른 상태로 그의 얘기를 듣고 곡해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오히려 너무 또렷하게- 똑똑히 알아들었기에 눈 앞이 아찔해질 정도였지.

"아ㄴ..."

대체 그녀의 말 어디가 그의 무엇을 건드렸을까. 들으면서 문득 그 생각이 들었다. 애꿎은 소리를 했다곤 하나 아스텔이라면 눈도 깜짝 안 할 것 같다는 예상이 머릿속 어딘가에 있었는데. 그 예상이 깔끔히 빗나간데다가 의도하지 않았던 과거까지 듣고 말았다. 아마 전부는 아니겠지만. 어쨌거나 그녀가 한 말로 인해 지금 얘기를 듣고 있는 상황이 되었다는 건 확실했다.

그리고 약간이나마 격해졌던 레레시아와 달리 아스텔은 줄곧, 처음부터 끝까지 평정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차분한 목소리가 되려 무겁다! 내용이 더해져서 더 무거워! 덕분에 그녀는 점점 멀어지며 말하는 아스텔을 그저 눈으로 쫓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보검이 반짝였다 사라지는 것도. 말을 마친 아스텔이 그대로 가버리려는 것도.

"잠ㄲ-"

레레시아는 무심코 그를 불러세우려다 멈칫했다. 불러서 뭐 하려고. 그렇게 헛다리로 쏘아붙여놓고 이제 와서 무슨 말을 더 하려고? 그렇지만 이대로 보내도 괜찮은건가? 남들에게 별로 하고 싶지 않았을 얘기를 하게 만들었는데? 찰나의 갈팡질팡 사이 누가 등을 툭 떠미는 감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 발 탁 내딛자 다음 발도 내딛어졌고, 멀어지는 아스텔을 불러세우기 위해 목소리가 순간 높아진다.

"자, 잠시만!"

부르는 거에 그치지 않고 빠르게 걸어서 아스텔의 팔을 붙잡아 세우려고 한다. 당황과 미안함과 속이 쓰린 듯함이 뒤섞인 표정을 한 레레시아가 다시금 아스텔의 앞에 섰다. 서자마자 인상을 팍 찡그리긴 했지만. 중얼거리는 말로 보아 아스텔에게 지은 표정은 아닌 듯 했다.

"항상 이 입이 문제지..."

표정에 자책의 기색이 섞인다. 혼잣말은 그 뿐이었다. 그녀는 약간의 뒷걸음을 쳐 거리를 만들더니 곧장 허리를 숙였다. 긴 머리카락이 와르륵 쏟아졌지만 개의치 않았다. 허리를 숙인 채 그녀가 말했다.

"미안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실언을 해 당신의 심기를 건드린 것. 그로 인해 과거를 들추게 한 것. 멋대로 말해놓고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것까지. 진심으로 미안합니다."

이제와서 사과랍시고 말을 하는게 그 누구보다도 이기적인 행동이란 걸 알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말이- 해야 할 것 같은 말이 그것 뿐이었기에. 그 순간만큼은 진지하게 말하고 조금 후에 숙인 몸을 들었다. 이리 저리 엉망이 된 머리카락 사이로 복잡한 표정을 하고 있을 얼굴이 가려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스스로가 무척이나-

"들은 얘기는 함구할 것이고 이후에는, 어떤 일이든 당신을 성가시게 만들지 않게 주의하겠습니다. 사적으로 얽히는 일도 없도록."

그저 조용히, 그녀의 손이 옷깃을 꾹 잡았다가 놓았다.

"그렇지만, 그러니까... 더는 귀찮게 안 할게. 미안. 아스텔."

단숨에 힘이 빠진 목소리가 그렇게 말을 하고 그녀의 몸이 그의 앞에서 슥 비켜난다. 더는 말이 오가지 않는다면 레레시아도 아스텔도 서로 엇갈려 그 자리를 지나가겠지.

675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10:48

(흠칫)
(도망쳐어어어ㅓㅓㅓ)

676 마리 - 승우 (Bdbu6dFuCM)

2022-09-13 (FIRE!) 07:14:25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 뭐어, 마리는 전혀 그런 쪽으로 생각하고 있지 않았지만 객관적으로 마리가 마실 수 있는 양을 초과해서 마신 것은 분명했다. 화장실로 갔던 것은 그런 의도는 아니었으나 이내 결국 먹은 것을 게워내고 말았다. 먹은 것은 많이 없었고 거의 술이었지만서도.

비틀비틀 화장실을 나오면서도 마리는 눈이 깜빡깜빡 풀려있다. 다리도 마찬가지로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지 비틀거리다가 이내 중심을 잃고 몸이 기우뚱 했다.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는데, 그것은 누군가가 마리의 어깨를 잡아 세웠기 때문이었다. 넘어지는 것보다 누구의 손길에 더 놀란 마리는 이내 펑, 하며 여우귀와 꼬리를 드러내고 말았다.

“으응?”

제 몸을 잡아준 사람을 보니 아는 얼굴이었다. 동료이기에 더 일반 관계들보다 친밀해질 수밖에 없는 이들 중 한 명일 터였다.

“승우—. 폭음의 화시인 여승우.”

왕게임 때의 벌칙을 생각하며 마리는 배시시 웃었다. 지난 번 인사를 했을 때보다 훨씬 풀어져있는 모습이었다.

“누구누구씨가아 행복해야한다고 해서어 좀 마셨어. 승우느은 행복해?”

마리의 여우귀가 한껏 뒤로 접혔다가 이내 물음과 함께 승우의 쪽으로 쫑긋 기울어졌다. 여전히 조금 비틀거리는지 이내 승우의 옷자락을 잡으려했다.


/죄송합니다. 좀 취해 있습니다…(땀땀)

677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16:13

오, 레시 도망친다(팝콘)
아마 마리도 내일 아침이면 도망치고 싶을 거야(흐릿)

678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16:28

(우와 취한 마리 너무 귀여워어엇)(내적비명)

679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17:16

참고로 마리 사적인 대화를 해본 적도 없는 이들(에스티아, 승우)에게 주정하는 중...........(대체)

680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18:2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사건?을 계기로 주변 사람을 더 무르게 될지도 모르지~~ 역시 인간관계 어려워 안해 던져! (라라 : (이마팍)

681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19:18

덕분에 아스텔 비설 잘 봤습니다(웃음)
레시 은근 다혈질 있는거 귀여워 ㅋㅋㅋㅋㅋ!!!

682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21:33

은근 다혈질? ㄴㄴ 그냥 성깔이 승깔인거~! 언젠가는 마리한테도 저럴지 모른다구 조심하라구...

683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24:43

마리는 레시가 짜증내도 오케이라구~~ 이미 임무 때에도 레시 한 성깔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684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27:28

오~~ 하지만 성깔 너머의 성격을 견딜 수 있을까 마리! (대충 감정 리미터 해제 어쩌구)(아무튼 지롤맞음)

685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34:59

생각해보면 레시 은근 주변 동료들이 죽거나 자신을 함부로 하는 것 싫어하는 것 같고. 마리는 남들이 다치는 것보다 자신이 다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죽음까지도 내어두려고 하니까. 언제 한번 크게 싸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흠)

686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38:25

부딪히지 않으면 싸움까진 안 가겠지만.. 조금이라도 부싯돌 팅! 하는 순간 레시는 참지않긔~ 음 둘이 싸우면 진짜 대판 싸울듯.

687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7:42:26

대판 싸우려나? 마리..... 으음...... 하긴 레시한테는 라라가 있으니까. 그거 언급하면서 자신은 기다리는 가족 없으니까 차라리 자신이 다치거나 죽는 게 낫다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고(마리 트리거:가족). 그럼 엄청 싸울지도...

688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7:54:16

아이구 마리주가 썰로 사람친다 아이구 아야야 (뼈맞음) 근데 그렇게 말하면 레시는 동료들 언급하지. 저번에 레이먼드랑 일상할 때처럼... 네 희생이랍시고 한 짓으로 팀의 사기 떨구지 말고 그렇게 희생하는게 좋으면 과격파로 가라고... 씁 안되겠다 레시 미리 좀 맞자 내 자식이지만 인성이 아주 그냥 (레시 : 꺄아악)

689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03:47

(새벽의 비설들 보고 하와와하고 만족한 모습)

스메라기 아리아:
159 집에서 혼자있을 때의 모습은?
A.멍하니 TV를 보다가 적막한게 싫어서 TV를 켜서 아무 채널이나 틀어둔다. 물론 보지는 않고 그렇게 멍때리다 노래하러 가는 편

277 그가 죽을 때의 상황은?
A.어둡고 좁은 방, 자신을 방해하는 경비들을 전부 쓰러트린 후 그 남자를 몰아세운 뒤 쏴죽였다.

089 태어난 곳
A.스메라기 가문의 자본으로 운영하는 거대 병원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90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8:05:43

희생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라 세상을 바꾸기 위해 들어온 거고, 팀의 사기가 떨어지는 게 아니라 네가 타격받는 게 걱정되는 거 아냐? 동료가 죽는게 무서우면서 여기에 어떻게 있으려고 그러냐면서.... 씁.... 둘이 싸우면 정말 대판 싸우겠는데....(마리 때리기)(에잇)(에잇)

691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06:45

그러니 마리주 레시주 좋은 아침이에요(인사 선빵!)

692 마리주 (Bdbu6dFuCM)

2022-09-13 (FIRE!) 08:08:32

아리아주 어서와~! 적막한게 싫어서 티비 틀어놓는 편이구나....(메모)

693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11:35

그러니 마리도 해주세요(진단 떠넘김)

694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8:12:15

>>690 잘하면 멱살도 잡겠어~~ 음 맛있다 이거 꼭 일상으로 돌려야지(?)

스메라기주 어서오고 좋은아침~!

695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08:14:20

마리:
239 꽃다발 선물에 대한 생각은?
음, 좋아하지 않을까? 좋아할 것 같은데?

316 생부에 대한 생각
그리움. 보고싶어 하고 있어. 워낙 어렸을 때 돌아가셨기도하고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마리는 아버지에게 어떠한 색도 물려받지 못했기 때문에 더더욱 슬퍼하는 편.

159 집에서 혼자있을 때의 모습은?
멍하니 침대에누워서 눈 깜빡깜빡하고 있다가 이내 산책을 가거나 훈련하러 갈 듯!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646172

696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8:15:36

어이쿠 아침부터 진단이 두개나~~ (진단 줍는 참치)

697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08:16:17

>>694 맛있다 맛있어~~ 꼭 일상으로 보고싶습니다(?)

698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08:17:00

둘다 꽃다발 취향 알려달라~! 마리는 소소한 들꽃같은 소담한 꽃다발 좋아할듯!

699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8:26:48

꽃다발? 레시는 생화는 안받고 드라이플라워는 그나마 받을까 말까? 꽃 종류는 향이 좋은 거~ 덤으로 라라는 생화 좋아하고 꽃송이가 작고 오밀조밀 모여있는 모양새가 좋대~

700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08:33:34

레시는 꽃다발 별로 안좋아하는 모양이네~ 시드는게 싫어서 그럴까나? 은근 쌍둥이면서 다른 점 있는거 귀여워~

701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42:29

이제 레시주도 해주세요(떠넘김)

>>698 솜다리를 좋아해서 꽃다발은 못 만들겠네요-

702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8:44:08

그건 (나름 비설일지도 모르는 무언가)라서 그렇대~! 후후 그렇다 쌍둥이지만 겹치는 부분과 아닌 부분이 확실한게 바로 포인트지!

703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08:46:54

>>701 엣 (자는척)(커어어어억)

704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50:46

>>703 (레시주가 자는 척하는 사이 레시 비설 털기)

705 아스텔 - 레레시아 (jgiH/sfBHU)

2022-09-13 (FIRE!) 08:51:10

자신을 붙잡는 목소리와 동작에 아스텔의 발이 멈췄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평소의 조금 멍해보이는 그 얼굴이 그녀를 향했다. 자신을 향해 미안하다고 하는 그 사과말을 들으면서 아스텔은 조용히 침묵을 지켰다. 성가시게 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사적으로 얽히지 않도록 하고, 귀찮게 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그 말까지 듣다 아스텔은 다시 입을 열어 이야기했다.

"...내가 무섭거나 혹은 지옥에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혐오스럽다면 그것도 상관없어. 실제로 그 지옥에서 나는 몇이나 죽였고 그로 인해서 무뎌졌으니까. 사람은 피를 보면 기본적으로 동요하고 흔들린다고 하지만 나에겐 또 임무를 하나 수행했구나 정도의 감정밖에 들진 않아. 적을 제거해도. ...어떻게 보면 인간보다는 괴물이지."

허나 자기 자신을 자책하거나 하는 분위기는 없었다. 그저 이게 자신이라는 듯, 그는 그저 태연하게 이야기했다. 그리고 잠시 말을 고민하다 그녀의 이름을 넌지시 입에 담았다.

"레레시아 나나리. ...아니. 풀네임은 조금 거리감이 너무 강하다고 에스티아가 얘기한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다면... 음. 레레시아. 여기선 사과가 나올 필요가 없으니까 사과는 하지 말아줘. ...그저 설명을 하지 않으면 내 입장을 설명할 수 없었고 그걸 입에 담은 것은 내 선택이니까. ...이 세상에 세븐스의 인권은 존재하지 않아. 더욱 심한 일을 당하는 이도 있겠고, 그것은 너, 혹은 다른 동료들도 예외는 아니겠지. ...나도 그저 그런 경우 중 하나일 뿐이야. ...그러니까 동정하지 말고 미안해하지도 마. ...그저 설명에 필요해서 말한 거니까."

눈을 감고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한 후, 아스텔은 숨을 작게 죽였다. 그러다 그녀가 괜히 갑자기 지나가지 않도록 그녀의 옷 소매를 가볍게 잡으려고 했다. 그 상태에서 그의 눈은 그녀의 눈으로 향하려고 했다. 고개를 돌려사 안 본다면 보지 못했겠지만.

"...귀찮게 하지 않고 사적으로 얽히고 싶지 않다라. ...그게 네가 하고 싶은 일이라면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어. ...애초에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니까 남이 하고 싶은 일에 어느 정도 말은 얹더라도 반드시 이렇게 하라고는 하지 않아. 그래서 넌 어쩌고 싶은거지? ...그 미안함 때문에 그러는 거라면 집어치워. 나는 내가 지금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그런 일이 있었기에 나는 힘을 얻을 수 있었고, 이 에델바이스의 일원으로서 함께 할 수 있게 된거니까."

그녀가 소매를 잡혀줬다면 이내 그는 여기서 소매를 살며시 놓아줬을 것이다. 그 대신 다시 한 번 말을 이었을 것이다.

"...너는 어쩌고 싶지? 네가 말했던 것을 네 의지로 원한다면 더 말하지 않을게. ...나 역시 타인을 귀찮게 하는 것은 싫으니까."

/답레를 남겨놓고 저는 재택근무를 위해서 준비 작업을! 으아!! 다들 나중에 봐요!

706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08:53:20

다녀와요 캡틴!

707 승우 - 마리 (M0zQILG/X2)

2022-09-13 (FIRE!) 09:53:22

파드닥 놀라는 모습이 꼭 고양이 같다는 생각은 너무 태평한 거려나. 펑 튀어나온 귀는 고양이가 아니지만 그런 감상이 들어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는 배시시 웃어오는 얼굴을 슬쩍 바라보며 판단을 마쳤다. 음, 좀 취했네. 얘가 이런 성격이던가, 하는 의문은 취기 앞에 무용하다. 그래도 이 정도면 곱게 취한 편이라 다행이다.

"어, 그래. 뭘 그렇게 부르고 그러냐."

누가 들어도 낯간지러워 할 호칭으로 불렸음에도 그는 실실 웃고만 말 뿐이다. 애초부터 부끄러움이란 개념에 둔감하니 그렇고, 별달리 놀리려 그러는 것도 아닌 듯한데다 취한 사람이 여러 부문에서 얼마나 취약해지는지 알기 때문이다. "와, 냅두면 존* 큰일 나겠는데." 어깨를 붙잡았던 손에 힘이 빠졌으나 아직 놓을 때는 아닌 것 같다. 그는 다시 한 번 마리의 몸을 바로세워주려 위치를 잡고 힘 내보라는 듯 마리의 어깨 뒤쪽을 통통 두드렸다.

"야, *. 다리에 힘줘 봐. 제대로 서고. …아니다, 안 되면 그냥 앉아라. 그게 낫겠네."

마리가 하는 양을 지켜보고 나서야 그가 손을 놓았다. 그러고 있으려니 마리가 불쑥 물어왔다. 그게 무슨 뜬금없는 소리인진 모르겠다 생각하면서도 그는 곧바로 대답해주었다. 그 대답이 꼭 제대로 된 대답이라는 법은 없었지만.

"어어, 일단 씨* 그, 네가 좀 추슬러야 행복해질 것 같다."

별달리 탓하거나 나무라는 투는 아니었을 것이다. 옷자락을 가만히 붙잡힌 채로 멀뚱히 시선을 아래로 향한다. 얌전히 마리가 무얼 하나 가만히 지켜볼 뿐이다.

708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09:55:06

취한 마리...? 완전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함.... 더 해주셔도 좋습니다 마리 너무 조아... 흑흑

다들 굿모닝이야~

709 유루주 (5Y2fyx9uAE)

2022-09-13 (FIRE!) 10:27:54

모두 쫀아~~~~~~

내가 가고 나서...캐들 어린시절 짤들이 털렸다니...트렌드세팅한것 같아서 기세는 쪼오끔 등등하지만 실시간으로 못 봐서 아쉬울 뿐..ㅠ 애기들 다 귀여워ㅠㅠ 케이크 한판씩 주고 촛불 불라고 하고 싶다

71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0:40:29

>>709 하지만 알아두십시오... 트렌드로 가는 '문'을 당신이 열었음을... 아기천사유루 잊지 않겠습니다

유루주도 쫀아~

71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0:43:08

어서와 승우주 유루주(쓰다듬

71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0:46:16

>>711 안녕~(쓰다듬어짐)(파닥파닥)

71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0:50:44

그러니 승우가 바른 말만 하게 되는 세븐스에 걸렸을 때 어떻게 되는지 썰 주세요(?

714 마리 - 승우 (jfWam3euwM)

2022-09-13 (FIRE!) 10:54:17

마리는 승우가 자신을 바로세우려 제 어깨를 두드리는 것에 다리에 힘을 주려고 했다. 차라리 앉으라는 말에도 앉지는 않았다. 다행히 옷자락 아래로 튀어나와있는 여우꼬리가 균형을 잡는데 도움을 주었달까.

"내가 승우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며언.... 좋아ㅡ.

마리는 다리에 힘을 주어 걸으려고 했다. 승우를 잡고 있었기에 아마 옷자락도 늘어나거나 당겨질 것이었다. 얼른 가자는 듯.

"나 바람 쐬러 나가려고 하는데에, 승우도 같이가."

웃는 얼굴이 천진하다. 아무래도 혼자 있는 것이 싫은 모양이었다. 승우가 따라 걷는다면 걷는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움직이지 않는 채로 그의 옆에 있을 것이었다.

"승우, 승우, 승우ㅡ."

마리가 그의 이름을 여러번 불렀다. 대답을 바라는 건 아니라는 듯 마치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그러다 불쑥 그를 올려다 볼 터였다.

"승우도 나 이름 불러줘어, 많이."

장난꾸러기처럼 웃는 모습이 마치 어린애같다.

715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0:57:09

>>713 으아악 스메주가 썰 뜯어간다

그...일단 그 동인세븐스가 자동으로 말에 필터를 걸어주는 건지 아니면 바른말 외엔 못 말하게 되는 건지 어느 쪽이냐에 따라 다를 것 같군요 흐음🤔

716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0:58:03

취한 마리를 받아주는 승우와 승우주는 천사야...
다들 쫀아라구

717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0:58:48

????? ??마리 진짜 천...사.. ..???? ?
나 너무 복합적으로 좋아서 승천했어....😇

718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1:00:17

갱신합니다~ 좋은 아침이에요~

71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1:01:18

>>715 그럼 둘 다 주세요(??

어서와요 엔주~

720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1:03:23

그럼 일상 모집표를 던져둘까요(휙

721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1:07:20

아리아주 안녕하세요~!
오자마자 귀여운 마리를 볼 수 있었어요!!

72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1:07:20

>>719 아니 이 사람이!

흠... 자동필터형이라면 알아서 말 바꿔주는 거니까 불편할 것도 없고 정작 본인은 오 언어순화 개쩌네~이러고 땡입니다 딱히 싫어하지 않음... 앗 물론 유루랑은 말 안 하고 싶어질듯(유루미안)
나쁜 말은 아예 못 말하게 되는 쪽이라면 방송편집 당한 것처럼 문장 4개 중 1개밖에 안 나오는 수준이지 않을까... 간단한 긍정, 부정, 단어 몇 개 정도 빼고는 안 돼서 완전 열받음...


으아악 잠깐 할일이 생겨서 마리주 답레는 쪼금 기다려줘~

72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1:37:47

축하해요 엔주!(축포 빵)

724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11:45:36

제이주에요~ 안냥하세용~

725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1:45:46

어서와요 파이널 가오제이슨주

726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12:00:49

제이 피닉스~!!

727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2:04:48

(데굴데굴 굴러옴)
다들 쫀점 점심챙겨먹자~
제이주 답레는 올려놨는데 빌려줬다고 하고 막레해도 오케이라구~

728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12:08:49

(축포 맞고 날아감)
제이주 어서오세요~ 마리주도 맛점하세요~!

729 승우 - 마리 (M0zQILG/X2)

2022-09-13 (FIRE!) 12:28:24

대수롭지 않게 한 말에 나온 반응이 사뭇 꿋꿋하고 장하다. 그것이 우스워 자연히 웃게 되었는데, 엇비슷하게나마 정말로 그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셈이다. 뭐, 기분도 꽤 괜찮고 어차피 밖으로 갈 생각이기도 했고. 혼자 보냈다가 큰일 나는 것도 싫으니 그는 마리가 이끄는대로 순순히 따라가주었다. 사실 그런 이유는 모두 제쳐두고서, 저런 얼굴로 바라보면 그의 미묘한 양심도 꿈틀대며 일할 수밖에.

"씨, …멀리는 안 된다."

습관처럼 욕지거리가 튀어나오려다 만 것도 그래서다. 걷는 걸음이 그리 빠르지 않다. 보폭의 차이와 불안정한 걸음걸이를 고려한 것이다. 그렇게 복도를 지나고 문을 열어 밖으로 나선다. 계절이 가을에 가까워짐에 따라 들이닥치는 밤바람이 여름날에 비하면 제법 차다.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쌓인 열기를 서서히 식혀갔다.
멀리 가는 건 안 된다 했던 말처럼 그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이번에는 가까이에 있는 벤치로 마리를 이끌었다. 멀리 가면 돌아올 때 번거로우니까.

그리고 그는 벤치 앞에 서서 공연히 제 머리를 긁적였다. 여기까지 온 건 좋은데, 그는 지금 조금쯤 난감한 기분에 직면해 있었다. 웃는 마리를 보고 있으려니 종종 어린애나 동물들을 보고 느낀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 싫다거나 귀찮은 건 아닌데. 으음, 그거다. 왠지 모르게 보들보들하고 미묘한 감각. 그러니까 귀여운 데가 있다…?
아하, 그거구만. 지난번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인가? 결국 어렵지 않게 제 기분을 정의하고 나니 개운해졌다. 그렇다면 가릴 것 없지. 덩달아 기분 좋아지기도 했고, 바깥 바람 시원하니 좋다. 그는 벤치에 털썩 기대앉아서 마리를 바라보았다.

"오냐, 마리. 그래서 술은 존* 몇 병이나 마셨냐?"

73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2:30:27

둔한 여승우마저도 귀여움을 느낄 할 정도로 치명적이었던 술취한 마리의 귀여움...(귀여워)

제이피닉스 안녕~ 늦었지만 엔주도 안녕이구~

73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2:32:14

마리는 역시 귀요미가 아닐까?

73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2:40:18

>>731

73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2:41:44

그러니 마리 팬클럽 창시합니다

734 마리 - 승우 (jfWam3euwM)

2022-09-13 (FIRE!) 12:47:11

비틀비틀 걸어 슈퍼 밖으로 나가니 시원한 바람이 예민한 오감을 감싸고 지나갔다. 기분이 좋은지 여우귀 끝이 파르르 떨렸다. 마리는 눈을 감고 시원한 바람을 느꼈다가 이내 벤치 쪽으로 가는 승우를 따라간다.

"이름...! 많이 불러달라니까? 많이?"

마리는 누군가가 제 이름을 많이많이 불러주기를 원하는 것 같다. 칭얼거리는 소리를 내며 마리는 이내 벤치에 앉은 승우의 옷자락을 잡으려고하며 그것을 잡아당겼다 밀었다 하며 떼를 쓸 것이었다. 그러다 이어지는 질문에 눈을 깜빡이면서 고민에 빠졌다.

"으응.... 자몽맛 나는 거 한잔 마시고.... 쓴 거 두 잔? 세 잔?"

그거 먹고 취했냐고 할 만큼 형편 없는 주량이다. 마리는 승우를 따라 벤치에 앉...지 않고 무릎으로 서서 승우의 어깨를 손으로 짚으려고 했다.


/미안합니다. 불편하다 말해주신다면 시정해오겠습니다...(머리싸쥠)

735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2:47:46

마리가 귀엽다니.... 귀여움을 상쇄할 정도로 진상짓을 보여주면 되나....?

736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2:52:08

>>735 크하하하 내 캐는 맨정신으로도 진상 부리는 자식이라서 그래도 문제 없다!!( •̀∀•́ )✧ (?)

737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2:53:31

>>735 만난게 승우라 다행이다(?)

738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2:54:50

마리 술주정
1. 울기
2. 이름 불러달라고 떼쓰기(new)

739 유루주 (5Y2fyx9uAE)

2022-09-13 (FIRE!) 12:56:39

재갱신 합니당 모두 안녕~~~~~

마리 귀여워. 나도 취한 마리 둥기둥기 해주고 싶어! (ㅠ) 꽐라된거 너무 귀엾잖아ㅠ이 세상에 없을 취기의 귀여움....

승우주 미안..일이 생겨서 답레는 나중에야 쓸수 있을거 같아... ㅠ 하 젠장 승우 비설 털려면 머리 빡시게 굴려야 하는데... 그런데 승우 >>지난번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이거 떡밥?????

740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2:58:30

유루주 어서와~

741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3:00:48

>>737 ◠‿◠👍🏻

>>739 오케이 확인!! 천천히 와도 괜찮으니까 걱정 말고 일 보라구~ 뭐 그렇게 어려운 양반 아니니까 조큼만 털어주면 쉽게 털리지 않을까?🤔

아 그거...ㅋㅋㅋㅋㅋㅋ 별건 아니고 지난번 일상에서 엔이 토끼귀 쫑긋쫑긋 흉내내던 게 귀엽다고 생각했던 것뿐입니다(머쓱)

742 유루주 (5Y2fyx9uAE)

2022-09-13 (FIRE!) 13:04:45

>>740 슴주 해위~~~(우드득)

>>741 하이고 고마워... 일 열심히 해온다. 내가 ㅠ... 조금만 털어도 쉽게 털린다면 뽕을 뽑아야지..ㅠ (기관총)

ㅋㅋㅋㅋㅋ그런거야?? 승우 동물 좋아하는구나 음 (날조)

743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3:05:25

유루주 안녕~! 만약 유루를 만났다면 더더더 진상짓 했을지도 몰라
마리:(나름 친하다고 생각함)

744 승우 - 마리 (M0zQILG/X2)

2022-09-13 (FIRE!) 13:13:08

이대로 한가하게 앉아 있는 일만 남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와, 취했네. 존* 취하셨어."

그는 킬킬거리며 흔드는대로 얌전히 흔들려주었다. 주정에 당하면서도 표정이 나쁘지 않으니 다행이다. 그야 본인은 맨정신으로도 이것보다 더한 짓 할 수 있고…… 비슷하게 제정신 아닌 놈이랑도 노는데 이 정도는 귀엽게만 보인다.

"아, 알겠어. 마리, 마리, 마-리, 마리, 마리 씨. ……몇 번이나 불러야 해?"

맥없이 앞뒤로 왔다갔다 하다 쭉 미끄러져 내려와 등받이에 머리를 툭 기댄다. 그러다 얼마나 마셨는지 이야기를 듣고는 큰 소리 내며 웃었다.

"으하학. 존* 못 마셔.

얘도 참 술 못 마시네. 그러는 저도 만만찮게 형편없는 간기능의 소유자라 할 말은 없지만서도. 마리만큼 마셨더라면 그도 엇비슷하게 인사불성이 되어 있었을 거다.
그는 마리가 하는 양을 가만히 바라보다, 한쪽 손을 들어 마리의 얼굴 앞으로 가져다대었다. 무슨 의미로 한 행동인지는 아직 파악하기 힘들다.

"뭐하냐?"

그러는 자기도 뭐하려는 건지.

745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3:17:39

>>742 ㅋㅋㅋㅋㅋㅋㅋ으아악 그건안돼 유루주가 내 곳간 다 털어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날조 솜씨가???(・о・)
흠... 따지고 보면 틀린 건 아니지만 아직 동물한테는 살짝 낯가리는 편...🤔

746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3:21:39

그럼 난 이 사이에 유루주 곳간을(??

747 마리 - 승우 (jfWam3euwM)

2022-09-13 (FIRE!) 13:31:37

그렇다. 현재 마리는 존* 취한 상태인 것이다. 과연 다음날 마리는 이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인가...!가 문제가 아니라 지금 다시 현재의 상황.

마리는 승우가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자 기분이 좋은지 배시시 웃는다. 눈이 접혀 붉은 눈동자가 가려지고 입매가 호선을 긋는다. 이름이 불릴 때마다 대답처럼 귀가 쫑긋쫑긋하다. 옷 아래로 드러난 꼬리기 살랑살랑 흔들렸다.

"해 줄 수 있는 만큼 많ㅡ이ㅡ."

그 표정은 승우가 못마신다고 웃음을 터트리자 잠시 뚱한 표정으로 바뀌었지만 이내 다시금 웃음기 머금은 표정으로 변했다.

승우의 옆에 무릎걸음으로 선 마리는 아무래도 비틀거려서 잘못 어깨를 짚은 모양이었다. 그러니까 원래 손이 가고자 했던 곳은 승우의 머리였다.

"머리이, 쓰다듬어주려고. 착하다ㅡ. 승우는 파랑이네, 머리 길어ㅡ. 나는 빨강이 싫은데, 초록이 좋아."

이어지는 말은 맥락이 없다. 원래 술 취한 사람은 다 그렇지 않던가. 그 말 속에 진심이 있을 수도 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말하는 것일수도 있고. 어쨌든 이번에는 어깨를 짚지 않은 다른 손으로 승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할 것이었다. 제지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릿한 손짓이었다.

748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3:32:01

취한 건 마리인데 왜 내가 부끄럽지???????

74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3:42:42

그럼 마리가 제정신이고 마리주가 취하자(???

750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3:43:07

좋았어.... 술을 가져오자(?)

751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3:43: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래... 다 그런 거야...(?)

앗 마리주 나 점심 먹고 올게~!!! ◠ ̫◠

752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3:44:21

승우주 점심 맛있게 먹어~!

75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3:47:15

(다녀오라는 손흔들)

754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3:49:57

허어~

755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3:51:16

어서와 휴식의 멜피주~~

756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3:52:03

멜피주 어서와~~~!

757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4:05:18

잠 못자서 8시쯤 잤더니 시간이 벌써.. ㅜ

758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4:06:56

더 잘레?(아리아네 집 이불주기

759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4:08:38

잠이 젤 중요하다아~~!

760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4:21:53

쿨쿨~

76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4:23:09

(자는 멜피주 옆에 아리아 던져놓기)

762 승우 - 마리 (M0zQILG/X2)

2022-09-13 (FIRE!) 14:31:37

정정한다. 이 정도면 귀여운 수준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나 보다. 이걸로 끝날 것 같지가 않다. 꿋꿋하게 더 부르라는 말에 그가 입을 떡 벌리더니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마리 양반. 내가 존* 힘내본다. 하…… 마리, 마리야, 마리 양, 마리 학생, 마리 씨…… ."

그렇지만 난감해하면서도 싫다 하지는 않는다는 게 참. 아니, 저렇게 좋아하는데 싫다 하기에도 무엇하지 않나. 그는 남에게 먼저 주도적으로 신경쓰지 않아서 그렇지 자기 자신이 내킬 때는 충실한 사람이었다. 그게 결과적으로는 배려나 양심 비슷한 게 되어버렸으니 우스운 일이다. 그렇게 슬슬 입 아파올 때까지 몇 번쯤 더 부르고 나서는 그도 손을 들었다.

"와, 너도 고집 존* 질기다. 개 꿋꿋해. 씨* 근데 왜 그렇게 계속 불러달라고 하는 건데?"

마지막쯤 가서는 그도 왠지 억울해졌다. 내가 잘못한 거라도 있으면 말이라도 안 하지, 왜 이런 고통을 주나. 따지려고 홱 고개를 돌렸는데, 곧이어 마리가 한 행동에 그 맥도 탁 끊겨버렸다. 그는 결국 조금쯤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얌전히 쓰다듬 받는 수밖에 없었다. 아니, 그것보다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큰일났다.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마리 얘가 지금 하는 것처럼 정신 못 차린다 싶으면 딱밤이라도 때려주려고 손 든 거였는데. 따지고 보면 지금이 딱 딱밤을 때릴 적기다. 하지만 어쨌거나 그, 쓰다듬는 사람을 때릴 수는 없지 않은가. 웃는 낯에 침 못 뱉는다는 말이 딱 이 상황을 두고 하는 것일 테다. 그의 내면에서 연약한 양심이 제 존재감을 피력했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가 이러한 스킨십 전반에 약해서 그런 것이기도 했다.

"어, 그래. 너는… 금발? 그거고. *, 빨강은 왜 싫은데."

그래서 다시 결론은 원점으로 돌아온다. 그는 미묘하게 뚱하면서도 풀린 표정으로 주정꾼의 아무말을 받아주고 있다. 사람이 참, 쉽다…….

76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4:31:58

(승우주 환영의 폭주)

764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4:34:03

일상 할 때마다 언제나 서술하게 되는... 쉬운 남자 여승우........

>>763 와아 스메주 안ㄴ
으아아악 진정해요!

765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4:43:06

>>764 (진정함)

766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4:53:28

>>765 우아아악 갑자기 진정
잘했어(?)

767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4:59:24

>>766 칭찬을 해주는 착한 승우주에겐 아리아 앨범 1집을 드립니다(슥

768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5:11:07

>>767 ?????? 갑자기????
하지만 좋습니다 후후후 이걸 손에 넣게 될 줄이야(은밀하게 챙겨넣기)

76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5:11:59

갑자기 나타나거나 주는 것

그게 아리아주 답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770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5:24:40

갱신해용!
여담이지만, 저는 레스를 쓸 때 답레랑, 그 답레 이전에 제가 쓴 레쓰까지 메모장에 붙여놓고 쓰는 편이에요... 이유는 그냥 어... 제가 기억력이 안좋아서... 계속 보고 안쓰면 길을 잃거든요.

771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5:40:19

길치 쥬주! (?)

772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5:52:12

길치 쥬주!(?)

773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5:53:52

ㅋㅋㅋㅋ 길치 맞죠...

774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6:08:37

(데구르르)

775 쥬데카 - 이스마엘 (aOQ.AuZdCE)

2022-09-13 (FIRE!) 16:54:10

"어느 날 갑자기 서로 아무것도 없이 맞닥뜨린다면, 네. 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무엇이든지 마음의 준비라는 건 필요하다고 너는 생각했다. 준비를 끝마치더라도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 일이 부지기수인데, 준비조차 하지 않은 일이 성공할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물론 증오심이나, 그에 준하는 감정을 토대로 막연하게나마 항상 준비되었다고 볼 수는 있겠지만 이성이 배제되어서야 어디 그게 효과적이겠는가. 본디 인간은 이성을 벗어나서는 그 존재를 증명할 수 없다고 본다면 이성을 놓아버린 순간 그건 한 마리 짐승에 지나지 않겠지.
이들은 죽이기 위해 훈련받지는 않았으리라 생각했다. 전부 죽여버려서야 조화는 뜬구름일 뿐이지, 평화와 조화라는 이상을 그대로 붙잡기에는 이미 두 발을 땅에 딛은 순간부터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희생이라 말하고, 필요악이라며 구색을 갖춘다. 이상적 인간은 이상에 다다를 수 없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그렇다고 해도 마찬가지다.
전체는 언제나 부분의 합 이상이니, 이상적인 인간들이 모인다고 해서 이상의 세계가 펼쳐지지는 않는다는 건 자명한 사실이겠지, 하물며 그런 존재보다는 불완전한 사람들 투성이인 세상이라면 뭐라고 말을 더할 수 있을까?
[vanitas.]
"음, 글쎄요... 저도 확신이 없으니까요, 이래서는 제대로 된 논의조차 아니게 됩니다만은."

결국 허점투성이, 너는 멋쩍은 듯 웃으며 머리를 긁적였다. 의도가 제대로 실리지 않은 말의 뜻을 찾으려는 것 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의미 없는 일이 어디 있을까. 애초에 보물이 없는데 땅을 파 내려가고, 동굴을 뚫고 들어가는 것만큼이나 의미는 없었다.
그래, 의미 같은 건 없다.

"그러면 안 되죠, 인간은 인간이고 싶을 리가 없잖습니까. 제 앞에 있는 건 인간인 것 같은데요."

무엇인가 바란다는 것은, 결핍과 부재로부터 인한다. 적어도 네 앞에 선 그는 그런 것 같지는 않았기 때문에. 아니면 그저 그가 농담하듯 말했기에 마찬가지로 분위기를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였을까. 어쨌거나 그리 이야기하는 네 목소리는 무겁지 않았다. 이미 한 번 그가 비슷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하기를 거부하는 걸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이려나.
[vanitatum.]
"네, 저는 꽤나 잔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눈을 돌리지 말아라, 손에 묻은 피를 씻어내려 하지 말아라, 눈 앞에 쓰러진 이들의 표정을 기억해라, 네가 딛고 있는 토지에 묻힌 이의 모습을 떠올려라, 마지막 순간까지 지르던 비명을 들어라. 아, 네게는 무뎌질 자격 따위 없다. 무시하는 게 용납될 리가 없다. 선택했다면 책임져야만 한다. 때로는 깃털처럼 가볍게 느껴지지만, 때로는 한없이 무거운.
책임지지 않는다면 뭐가 다른가, 옳고 그른 것을 따질 수는 없다. 구부러지지 않는다면 끝내 꺾이고 말테지만, 그건 꺾인 뒤의 이야기다. 꺾이기 전까지는 그 역시 정의이며, 물과 같이 자유롭게 흐르는 것 역시 정의겠지. 어째서 레지스탕스는 레지스탕스일 뿐인가. 어째서 아직도 체제는 전복되지 않았는가? 압도적인 힘의 차이 때문에? 결집되지 못한 뜻 때문에? 이유따위 찾아낼 수 있을리 없다.

"하하... 마음에 드셨다니 다행입니다. 되는 대로 말할 때가 가끔 있어서요."

마침내 혁명이 성공했다고 해도, 혁명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성공의 전부는 아닌 것처럼.
[et omnia vanitas.]
"유익한 대화네요, 저는 그다지 영양가 있는 이야기를 해드리지는 못했지만."

너는 차분한 그의 모습을 보며, 입가에 은은하게 미소를 띄운 채 말을 끝맺는다.

776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6:54:31

그리고 답레다! 으윽 배고파...

777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6:55:25

>>776 로벨리아가 한 감자탕 먹을레오?

778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6:56:50

>>777 ...어... 그렇게 배가 많이 고픈 건 아니라서요(?)

77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6:57:11

>>778 그럼 아리아가 한 요리 먹을레오?

78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08:12

vanitas vanitatum et omnia vanitas

나는... 보았다...😇
쥬데카랑 이스마엘이 하는 이야기 완전 심오하잖아요 둘다 당장 철학 전공해!

>>769 (맞는 말이군... 반박할 수 없다)

781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08:33

음 무슨 요리죠?

782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09:51

>>781 3분 카레입니다(두둥

783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11:55

앗 승우주 어서오시고... ㅋㅋㅋㅋㅋㅋ벌써 찾으신 거냐구요!! 큰일났어 모든 레스를 다 긁어보는게 분명해(?)

오 3분카레라면 맛은 확실히 보장되죠, 좋습니다. 카레 좋아하거든요!

784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12:30

저는 어장을 볼 때 컨트롤 A를 눌러보는 버릇이 생겼어요(?

>>783 (슥 3분 카레만 나옴)

785 이스마엘주 (F7zuOWnHrU)

2022-09-13 (FIRE!) 17:15:30

(잠깐 들어왔다가 쥬 답레 봄) 쥬주 당신 철학전공이지 솔직히 말해(?)(편견)

그리고 내가 새벽에 어!! 비설을 털려서!! 용서할 수가 없었어~!!! 이놈~~~~~~~~~ (부러진 뼈 들고 쫓아옴)

786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7:15:47

일상 레스에 조금이라도 공백 있는 것 같으면 긁어보는게 국룰이죠~!! (?)

787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17:09

어서와 이셔주-(데구르르

788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19:41

>>784 ㅋㅋㅋㅋㅋ파란 세상을 보고 계신가요...

3분 카레만 나왔다... 마셔야 되나? 이건 카레인가 카레맛 수프인가...

>>785 아...아닙니다... 철학전공이라니 전 그정도 사람이 아니에요(??)

ㅋㅋㅋㅋㅋㅋ으악 살려주세요

>>786 엔주 어서오세요! 어...공백이 없는 일상 레스가 있었...나?(혼란

78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20:26

뭐어? 승우주가 쥬데카주를 철학과 대학원생으로 데리고 간다고??(루머)

79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21:09

여러분들이 스포기능을 잘 쓰는 것 같기에... 그 결과 저는 모든 글을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안녕~~

>>785 아이고 이스주 어르신 진정하세요

79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21:42

승우는 욕데레 캐릭터라서 귀엽다

792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23:11

아리아주도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793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24:07

>>789 제... 제가요????

794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7:25:02

>>788 전부 긁어보면 해결 되는 일이에요!!
쥬데카주도 반갑습니다~

795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25:41

>>793 사실 승우주의 직업은 철학과 대학교수라고...(아무말

796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26:13

>>791-79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둘다 뭐하는 거야~!!!!!!

그... 아니라고 할 수는 없군... 욕데레지만 츤은 없고 그냥 솔직한 바보입니다 예....

797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27:03

그리고 어서와요 에델바이스의 마스코트 엔주(?

798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27:54

개인적으로 승우랑 일상할 때 해보고싶은 만담 씬
승우:(대충 욕)
아리아:'지금 제가 흑인이라고 욕하시는건가요?'(필담)
승우:저기요?
같은거(?)

799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7:29:59

네?? ㅋㅋㅋㅋㅋ 제가 왜 마스코트죠...!
아리아주도 안녕하세요~

800 이스마엘주 (F7zuOWnHrU)

2022-09-13 (FIRE!) 17:31:02

>>788 아닌데 어떻게 저런 쩌는 레스가 나와요~!!

살려주기엔 쥬주가 털어간 떡밥이 너무 많다구..😬 당신은 너무 많은 걸 알아버렸어(?)

이뭐시기: 어차피 비설은 털리라고 있는 겁니다.
이뭐시기주: (비설 보여줌)
이뭐시기: (잼민펀치!)

80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32:13

>>799 그야 귀여운 고기는...마스코트감이니까요(끄덕)(?

80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33:02

>>798 오... 오늘부터 빡세게 언어교정 들어가겠습니다 제가 이놈 사람 만들어 옵죠(?)

80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36:10

>>800 대체..(?)

804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38:40

>>800 그냥 잡생각이 많은 사람이겠거니 생각해주세요!(??)

그 아무나 뉴럴라이저좀 제게 쏴주실래요 사람 한명 살린다 치시고(?)

805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39:53

>>804 뉴럴라이저(물리)입니다

806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7:41:41

(쿨)

807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44:24

>>806 오오 깊은 이불 속에 잠든 신 멜피주여

부디 일어나주시옵소서...(적당

808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17:44:42

>>801 하지만 노래하는 귀여운 아이돌도 있지 않나요~!!

멜피주 어서오세요~

809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45:30

>>805 (기절)

810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46:08

>>809 (기절한 사이 쥬데카주네 집에서 보일러 키기)

811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7:51:03

>>806 (흔들흔들)

>>809 (주머니 뒤져서 쥬데카 훔쳐가기)

812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53:53

(쥬데카주네 집에서 창문 열고 에어컨 키기)

813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7:54:32

으아악 갑자기 전기세가 폭발적으로 나오는 꿈을 꿨어요 누가 제 주머니에서 뭘 가져가는 꿈도

814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7:58:46

그거 꿈 아니에요(슥 전기세 고지서 줌)

이게 다 세븐스를 억압하는 UPG 때문입니다(?

815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8:00:28

>>814 거짓말이죠? 이거 꿈일거야

816 레레시아 - 아스텔 (koCiLhNQXQ)

2022-09-13 (FIRE!) 18:00:47

무겁게 자리를 떠나려던 걸음이 이번엔 아스텔에 의해 멈췄다. 멈추긴 했지만 돌아보진 않았다. 레레시아는 그저 그 자리에 서서 아스텔의 말을 듣고만 있었다. 별 거 아닌 얘기를 하듯 차분한 그의 목소리를 나름 귀기울여 듣다가, 이름이 불리자 아주 작게 흠칫 한다. 이후 작은 중얼거림이 그녀의 입 안에서만 구른다.

"그런거 아니다. 뭐."

그녀는 계속 그대로 서 있었으니 소매를 잡아둘 필요도 없었겠지만. 피하지 않았기 때문에 잡기는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단지 잡는 순간, 예고 없는 접촉이 닿는 순간 이번엔 눈에 띄게 움찔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 덕분이랄까 살짝 뚱해진 얼굴이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나고 그녀의 시선이 그의 시선과 마주쳤다. 지금 그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눈빛이 그녀의 눈동자에 맴돈다.

그래도 시선은 시선일 뿐. 그의 말이 끝날 때까지 그녀는 조용히 있었다. 잡혔던 소매가 놓여지고 덧붙이는 말까지 들은 후에, 그제서야 시선을 슬쩍 아래로 굴린 레레시아가 잠시 우물쭈물한다. 그 사이 달싹인 입술이 이상한 사람, 이라고 중얼거린 것도 같다. 바로 말이 툭 튀어나왔기에 그저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나는, 아스텔이 무섭거나 혐오스러운게 아니야. 동정도 하지 않아. 그거야말로 실례인 짓이니까. 그런데도 미안하다고 한 건, 방금은 내가 말실수를 한게 맞기도 하고. 한순간 욱해서 저질러놓고 수습하는 거에 서툴러서 이럴 때 할 말이 그것 밖에 없으니까 그래. 더 얽히지 않게 하겠다는 것도."

아. 진짜. 말 도중 그녀가 투덜거리며 머리를 헤집었다. 하얀 머리카락 사이로 숨었던 손이 내려와 아스텔이 잡았던 소매 위를 덮고 꾹 눌렀다.

"과묵한 줄 알았더니 말 진짜 많네... 얽히거나 귀찮게 굴지 않겠다는 건 솔직히 미안해서 그런거야. 일순간이래도 너에 대해 잘못 생각하고 판단해서 헛소리를 지껄였으니. 앞으로 더 그럴 일 없게 하겠다는 건데. 미안해 하지 말라면 뭐... 그냥 지금까지처럼 굴지 뭐. 일부러 피해다니는게 더 귀찮고."

으하- 한숨인지 탄식인지 모를 소리를 내뱉더니 가늘게 좁힌 눈으로 아스텔을 응시한다. 째려본다기보다 신기한 걸 보는 시선이다. 잠시 그러다가 눈에 힘을 풀고 그런 말을 슬그머니 덧붙인다.

"지금까지처럼 굴어도 상관없으면. 가끔 춤 상대도 해줘. 가끔이면 되니까."

817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8:01:02

일단 주머니에서 가져간건 저에요.. (양심자수

818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18:01:41

ㅋㅋㅋㅋㅋㅋㅋㅋ 뉴럴라이저(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들 쫀쫀저~~!

819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8:02:40

어서와요 레시주~~

>>815 (슥 레고 밟게해줌)
꿈 아니에오(?)

820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8:03:16

>>817 순순히 자수하셨으니 합의를 봐드리죠... 응? 근데 뭐 가져가셨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 나 뭐 빼앗긴거야!!

레시주 어서오세요!!

821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18:04:31

안뇽안뇽 곧 사라질 레시주에오 젠장 현생 킷사마

822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8:04:32

ㅔ?? 내가 쥬데카를 가져갔는데 그럼 멜피주는 뭘 가져간 거지?(충격반전브금)

레레주 어서와~ ⸜( ◜࿁◝ )⸝

823 엔주 (K5b4Q5D/Mc)

2022-09-13 (FIRE!) 18:05:08

레레시아주 어서오세요~

824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8:05:12

멜피주는...

쥬데카주의 월급을 가져갔어요..(소근

825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8:07:08

>>824 으악 안돼요 저 월에 얼마 벌지도 못한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

826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18:09:45

큭.... 승우주 나 일 때문에 답레는 내일 줄게
다들 저녁 맛있게 먹자~! 안녀어엉

827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8:11:58

마리주 안녕히 가세요! 저녁 맛나게 드시구!

828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8:12:02

다녀와 마리주(인사)

829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18:12:59

마리주 화이팅하구~~ 나도 이제 그만 끌려가야겠군... (질질)

830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8:13:51

아니 쥬데카주 아낌없이 주는 참치(강제)냐구...(쥬데카 돌려줌...)

>>826 오케이 확인!!! 내일 다시 보자구~!!!

831 멜피주 (OArE/liKHw)

2022-09-13 (FIRE!) 18:15:44

>>>825 제가 대신 키워줄게오 (?)

일하시는분들 다들 힘내용

832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8:22:39

>>830 감사합니다... 아니 내가 왜 감사해야 하지? 이건 원래 내껀데!

>>831 어... 괜찮아요(?)

833 승우주 (M0zQILG/X2)

2022-09-13 (FIRE!) 18:42:24

>>832 어허 다시 뺏어갑니다!!(양아치)

레시주 굿바이~ 힘내고 다들 살아돌아와야 해...!!!

834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8:45:03

(승우주에게서 주 뺏어가서 승우로 만들기)

835 승우 (M0zQILG/X2)

2022-09-13 (FIRE!) 18:52:59

>>834 ???? ****(검열되었습니다)

836 츄이-엔 (1BF6cZ51wQ)

2022-09-13 (FIRE!) 18:54:48

"음, 이건 나라기 보다는 그냥 떡인데 말이야."

물론 내 몸에서 띄어진 거긴 하지만 완전히 분리가 된 이상 다른 떡보다 더 촉촉하고 오래가는 떡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전에도 느꼈듯 다른 사람은 동료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하니.

싫으면 강요할 수 없는 법이지 않나.

그렇게 나는 내가 만든 떡을 직접 먹었다.

음, 역시 쫄깃쫄깃 하네.

그나저나 에델바이스에서 가끔 사람을 먹느니 뭐니 무서운 소문이 돌았었는데....

혹시 엔이 근원인가?

"어휴, 누가 엔을 먹겠어, 절대 안 먹으니까 걱정하지마."

제 아무리 가디언즈라고 해도 식인을 할만한 놈이 없을텐데.

하물며 에델바이스에 그런 사람이 있을 리가 없을 것이다.

"그럼 쥐 잡는 거 도와줄까?"

837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19:03:53

모두 하이!

838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9:08:00

어서오세요 떡의 대기업 츄이주

839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19:16:46

어느세 기업까지 ㅋㅋㅋㅋㅋㅋㅋ 스메라기주 하이에용

840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19:17:11

으악 밥먹을 시간 놓쳤다 얼른 뭐좀 먹고올게요!!

841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9:25:32

밥은...먹고다녀요 쥬주..(절레절레
>>839 요즘 떡은 좀 어때오(?

842 아스텔 - 레레시아 (jgiH/sfBHU)

2022-09-13 (FIRE!) 19:35:32

"...미안해해도 내 쪽에선 어떻게 대해야 할 지 모르겠어. ...어색할 뿐이고. ...동료니까."

물론 아스텔이 다른 동료들과 친분이 많냐라고 하면 조금 애매했다. 그렇다고 아스텔에게 동료의식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아니. 오히려 많았다. 여기선 그 누구도 서로를 죽이려고 하지 않고 평화롭게 살고 있으며 자신도 낚시라는 것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었다. 더 나아가 이들은 모두 로벨리아가 만들고자 하는 세상에 동참하는 이들이 아니던가. 그런 동료에 대한 저항감이나 거부감은 없었다. 아니. 오히려 많이 갈구했던 것들이었다. 그렇기에 고작 자신의 이야기가 조금 나왔다고 어색해지는 것은 질색이었다. 애초에 자신에겐 그저 지나간 정도의 일이었으니까.

"...약속은 못 해. ...임무가 있고, 춤 추는 건 역시 어색하니까. ...정말로 가끔이라면 생각 정도는 해볼게."

방금 전에 춘 춤 같은 것이라면 다시 추라고 요구하면 출수야 있지만 그래도 역시 어색했다. 누군가와 합을 맞추는 작전이라면 모를까. 누군가와 합을 맞춰서 추는 춤이라니. 괜히 그는 자신의 손바닥을 살며시 바라봤다. 방금 전까지 그녀를 잡고 지탱하면서 췄던가. 어색한 미소가 입가에 흘러내렸고 아스텔은 다시 고개를 앞으로 올렸다.

"...그보다 왜 춤이야? ...춤 추는 거 좋아하는거야?"

단련, 훈련 상대. 그런 것이라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허나 왜 굳이 춤인 것일까. 그녀의 취미인데 혼자서는 추지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누구가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인지. 물론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지도 모를 일이었지만.

"......아무튼 특별히 친하게 지내달라고는 하지 않아. ...내 쪽에선 그저 동료로서 교류할 수 있으면 족해. ...가져보고 싶었거든. 동료라는 거. 이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

그렇게 말을 마무리지으면서 아스텔은 기지개를 쭈욱 켠 후에 건물이 있는 곳을 바라봤다. 그리고 고개만 살짝 돌리더니 그녀를 눈에 담고 다시 입을 열었다.

"이 근처 한 바퀴만 돌고 난 다시 들어갈거야. 회식... 아직 이어지는 것 같으니까. 너는 어쩔거야?"

/오늘은 일을 마치고 밥을 먹기 전에 가볍게 한 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돌아왔어요. 하하. 고로 밥 먹으러 갈게요! 다들 맛저!

843 스메라기주 (12Iexaa4Wc)

2022-09-13 (FIRE!) 19:40:45

어서오고 다녀오새요 캡틴!

844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19:57:46

>>841 촉촉해용

845 이스마엘 - 쥬데카 (DVSiPTqsA6)

2022-09-13 (FIRE!) 20:26:19

인정할 수밖에 없다. 신설된 부대와 지금까지 여러 번의 실전을 거치고 각자의 매뉴얼이 있는 숙련자의 싸움이지 않은가. 이스마엘은 세상 밖으로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이고, 사회에 섞이는 과정에 들어섰기에 세상 물정을 잘 모르지만 지금 팀의 유대감은 개판임을 여실히 깨닫기도 했다. 각자 같은 뜻을 가지고 이 자리에 모였지만, 틀만 같을 뿐이지 서로 생각하는 바는 다르다. 누군가는 전부 죽여야 한다 하고, 누군가는 죽여서는 안 된다 하며, 누군가는 그저 흥미 위주로 참여했을 뿐이다. 그럼에도 이스마엘은 그 모든 사람들을 품어줄 수 있는 낙원을 포기할 수 없었다.

이스마엘은 잠시 대화의 흐름을 곱씹으며 짧은 고민에 빠졌다. 인간이 아닌 걸까. 정말 그렇게 되는 걸까. 하지만 공존을 위해 자신이 일과 감정을 분리하는 법을 배우는 순간은 반드시 올 것이다. 오늘 겪어본 일이 이스마엘의 본능에게 그렇게 속삭였기 때문이다. 위험한 일의 연속일 것이며 선택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그렇다면 이스마엘은, 분리하는 순간 인간이 아닌 또 다른 무언가- 혹은 짐승으로 불리게 되는 것인가? 그렇게 된다면 인간일 수가 없게 되고, 이스마엘과 그 사람이 바라던 발전과 성장의 올바른 길이 아니게 된다. 어떻게 하면 인간의 일부를 남기며 분리할 수 있을까. 그 불완전한 부분을 폐기하면서도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변화를 주고 성장한다면, 그렇게 발을 내디딘다면……. 이스마엘의 표정이 하관부터 천천히 굳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눈매에서 표정의 변화를 멈출 수 있었다. 그 과정에서 필요악의 존재가 있음을 깨달았고, 가급적이면 배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니라면, 차라리.

"확신이 없고, 논의가 아니더라도 어떻습니까? 천천히 대화하며 이것저것 뱉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까요. 그 안에서 뭔가 찾을 수 있다면 쾌재를 부르고, 찾을 수 없었더라도 대화라는 자체가 좋다 생각합니다."

대답 치고는 난데없는 뜬구름 잡는 소리에 가까웠다. 지나치게 낙관적인 모습과 달리 연고를 바르는 손짓은 기계같이 정적이다. 의도가 없어도 지금은 그저 대화를 하고 있지 않은가. 회의였다면 달랐겠지만 지금은 의미 없는 이야기를 하며 서로 시간을 보내는 행동이고, 그 자체에도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족속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 봐주신다니, 기쁩니다."
아직은 인간인 만큼 사랑하라.
마찬가지로 농담으로 받아들인다. 가끔은 노이즈 때문에 안드로이드나 트랜스 휴먼이 아니냔 말을 들었기 때문에 더 현실적으로 와닿는 농담. 잠시나마 그렇게 믿기로 했다. 더 생각해 봤자 머리만 아픈 일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어두워지고 끝이 없는 고민은 홀로 새벽 중에 잠에 들지 못하고 허공을 노려보며 할 생각이기도 하고. 일단은 선을 그어내고 흘려내기로 했을 적, 당신과의 대화는 제법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차분한 미소를 지을 수밖에 없었고, 환부에 스며든 연고는 더 이상 따갑지도 않았다.

"되는 대로 말한다고 해도…… 예, 적으로 두고 싶지는 않군요."

무뎌지는 것보다 첨예하게 느끼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처사임을 스스로도 알고 있는 사람이라. 그러면서도 물 흐르듯 넘기는 사람이라. 적으로 두면 안 되겠거니 생각하며 이스마엘은 새삼 어쩌다 당신이 그런 선택을 하게 됐는지 의문을 품었다. 그마저도 봄날 짤막히 피고 지는 꽃처럼 금세 시들어 사라지는 의문이었다. 당신이 그럴만한 선택을 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스마엘이 여러 선택을 했던 이유가 있듯이. 본디 인간에게 주어진 권리는 선택하는 것뿐이니, 그 선택을 기반으로 스스로의 자아를 쌓아가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신은 그저 선택했을 뿐이노라 생각하며 이스마엘은 손을 뻗어 거즈를 집어 덧대기 위해 피부에 댄다.

"어째서 영양가가 없었다 생각하십니까?"

차분한 바깥의 날씨와 마찬가지로 담담한 모습. 콧노래가 어울릴 것 같은 풍경과 달리 대화는 그렇지 못한 모순의 조화. 이스마엘은 거즈를 고정했다.

"제겐 충분했습니다."

846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20:27:16

집.... 드디어.. 갱신...

847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30:22


테마곡... 이라기보단 '전투 중' 테마곡 하나 가져오면서 갱신합니다!
여러모로 고민 좀 하고 해서 과거사를 정했는데... 이건 캡틴의 응답이 들어오면 확정하는걸로!

848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30:48

그리고 함께 오시는 분들도, 원래 있던 분들도 반갑습니다

84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0:35:23

>>8247 들어오자마자 슈로대의 곡이?! 아무튼 갱신이에요! 그리고 웹박수로 보내주신 설정 확인했어요! 통과!

85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0:35:37

그리고 다시 다들 안녕하세요!!

851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36:28

오 예!

852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0:39:12

갱신하고 갑니다~다들 안녕하세요!

853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39:33

캡틴 어서오시고

사실 설정을 생각해서 저 테마곡ㅇ 어흠 흠 아무튼

854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39:51

니나주도 반갑습니다!

855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0:44:16

어서 오시고 안녕히 가세요! 니나주!

856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0:46:55

아닠 들어오자마자 퇴출돼버린(?)

857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0:48:56

유 섈 낫 파스

85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0:52:16

으앗?! (동공지진) 갱신하고 간다고 해서 가는 줄 알았어요!! 8ㅁ8

859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0:53:02

ㅋㅋㅋㅋㅋㅋㅋ사실 좀 이따 가야되긴 해요
맞다 캡틴 혹시 웹박수 한번만 확인해주실 수 있나요??

86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01:12

>>859 확인했어요! 그리고 가능해요!

861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04:31

>>860 아하 감사해요 캡틴!

862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04:53

모두가 모이는 시간 9시

회사원들이 너무 많아!(농담

863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05:13

어쩔 수 없어요! 다들 먹고 살아야하는걸!!

864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08:50

먹고 살아야하는 사회를 만든 것은 누구인가 그것은 비세븐스!
타파한다!(??

865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1:09:07

삶은... 고통의 연속...

866 엔 - 츄이 (m0vyHrx.nc)

2022-09-13 (FIRE!) 21:10:22

"그래도, 안 된다."

당신들이 장난으로 던져 본 별의 별 요구도 알았다며 끄덕이곤 하던 그녀이다.
말리는 것은 오히려 본인이 아닌 주위 사람일 때가 더 많았다.
그런 그녀가 안 된다고 말 한다면 그건 무조건 안 되는 것 일테다.
그게 어떤 이유에서든-
그녀는 무엇이 두렵게 느껴지기라도 하는지 한 쪽 손으로 제 팔을 쓸면서 "미안하다." 하고 당신에게 말했다.

"아니다. 엔 혼자서 사냥하게 하겠다."

그리고 당신의 도움은 그런 식으로 거절 되었다.

"쥐는 예민한 생물인 것 같다. 엔 말고 다른 사람이 오면 금방 도망쳐버린다."

그 이유란 그런 것으로,
한 마디로 괜히 다른 사람이 끼어 들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일부러 도와주지 않아도 괜찮다고 그녀는 말하는 것이다.
쥐 잡이란 의외로 전문가의 영역인 것일까.

"그리고 츄이에게서는 단 냄새가 난다. 아주 많이."

그렇게 말한 그녀는 불쑥 고개를 내밀고는,
당신의 어깨 부근에서 코를 킁킁댄다.

"사냥에는 적합하지 않다."

867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21:10:55

갱신합니다~ 오늘은 갱신이 잦네요...!
모두 안녕하세요~

868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11:45

어서와요 귀여운 고기주

869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13:18

귀여우신 아리아주도 반갑습니다~!

87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14:23

아니요 엔주가 더 귀여워요(소근

871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14:58

어서 오세요! 엔주!!

872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23:48

>>870 그렇다면 모두가 귀엽다는 것으로 재판을 내리겠습니다!! (땅땅)

캡틴도 반가워요~

873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27:30

어서오세요 엔주! 아리아주도 안녕하세요!

87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28:29

슬슬 새 판을 또 만들 준비를 해야겠군요! 다음 부제는 뭘로 한다..

875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30:09

아스텔이 드디어 에델바이스를 지배하다요(?

876 레이주 (e/BZyp6fdY)

2022-09-13 (FIRE!) 21:31:51

붉은 저항의 에델바이스 시즌 2 : 일렉트릭 부갈루

877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35:51

다음 부제는 엔드 게임 어떠신가요(?)

87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36:11

>>876-8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닛!! 뭐예요! 그 제목들! 그리고 엔드 게임도 아니라구요!

879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37:21

니나주 반갑습니다~ 오랜만인 기분이네요...!
그런데 혹시 저희 일상 답레 작성 해주셨나요? 엔주가 명절 보낸다고 확인하지 못 한 것 같아서 노파심에 여쭤봅니다...!!

88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38:28

그럼 풍전등화는 어떠신가요(?)

881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41:23

앗 엔주는 손발꽁꽁 대작전으로 부제 추천하겠습니다!!

882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41:32

>>879 헉 미안해요 명절때 워낙 바빴던데다 그때 제가 좋아하는 게임 시리즈 신작이 나와서(...) 그만 답레 작성하는걸 깜빡해버렸네요...혹시 엔주만 괜찮다면 지금 써와도 될까요??

883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44:53

>>882 애정 신작은 못참죠~ ㅋㅅㅋ 이해합니다! 어떤 게임이었으려나요~!
답레는 말씀드렸듯 편할때 주시면 됩니다! 혹시나 힘드시면 막레 하셔도 괜찮아요~

884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47:25

>>883 앗 감사합니다!! 좀 이따 바로 보내드릴게요~그리고 막레는 엔주가 원하실 때 끊어주시면 될 것 같아요!
덤으로 그 게임은 스플래툰3이였습니다ㅋㅋㅋㅋ

885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1:48:03

니나주 애정 신작은...스플래툰3...(메모

886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49:03

>>880 그건 그거대로 뭔가 불길한 제목이..(동공지진)

>>881 으앗. 그건 겨울에나 할법한 느낌이 아닐까하고!!

아무튼 부제는 제가 여러모로 많이 고민을 해보도록 하겠어요!

887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1:49:16

>>885 ㅋㅋㅋㅋ갓겜 스플래툰..한입 하실래요...?

888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51:27

>>884 요즘 핫한 스플래툰인가요!!!
엔주도 2는 정말 재밌게 했었는데 말이에요...! 3은 정발돼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재밌는 게임이니 충분히 이해되네요 (ㅋㅋ)
그럼 적당히 막레 각 보면서 이어드리겠습니다~!

889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53:35

>>886 겨울도 겨울이지만 다음 스토리의 적이 빙결 능력자라고 하신 것 같아서 ㅋㅋㅋ...
그러고보니 아직 화요일이였죠!

89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1:54:23

다음 보스가 글라키에스인진 아직 밝혀진 것이 없답니다! 여러분들이 가장 높은 확률로 보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에요!

891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1:56:01

그랬던건가요? 뭔가 언급이 잦아서 꼼짝없이 나오는 줄 알고 있었어요

892 츄이-엔 (1BF6cZ51wQ)

2022-09-13 (FIRE!) 21:56:27

"미안하긴 무슨, 아저씨야 말로 놀래켜서 미안해."

여러모로 엔은 다른 사람에 비해서도 동료에 대해 민감한 것 같다.

물론 동료가 다치거나 위험한데 안 민감한 사람이 있겠냐마는.

당사자가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걱정을 해주는 것을 보면 그녀의 천성인 것 같다.

"음, 확실히 내 덩치나 냄새로는 무리려나."

다른 아이들 심지어 어른들 조차 떡냄새가 난다고 하는 나다.

여러모로 냄새에 민감한 동물을 상대하는 데에는 부적할 것이다.

"사냥을 직접 한다기 보다는...그냥 미끼라도 필요하나 해서 말이야."

물론 미끼가 아닌 쫒아가서 사냥하는 게 좋다면 어쩔 수 없고 나쁘지 않을 것이다.

893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00:58

다음 보스는

캡틴의 회사군요 압니다(?)

89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01:56

하지만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요!! 그러니까 다음 보스는 어디의 누군가에요!!

제 회사는.. 안돼요. 부서지면 월급을 못 받아요. (눈물)

895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05:03

그럼 이거 하나만 이야기해주세요 캡틴

다음 보스는...롸벗인가요!

896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22:06:23

스테비아 이거 엄청 맛있네요...혈당도 낮추고 지방도 분해되고...

897 레레시아 - 아스텔 (koCiLhNQXQ)

2022-09-13 (FIRE!) 22:07:25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상대가 하는 대로 두어도 될 텐데. 그러면서 할 말은 다 하는 그가 당최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서투른건지. 조심스러운건지. 그래도 그건 나쁘지 않다. 자기 주장 확실한 건.

"방금도 말만 잘 하던데. 어색하긴 뭘."

그런 상황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확실히 말함으로써 가닥을 잡는 것도 처세술의 일종 아닐까 싶다. 그러니 앞으로도 그러면 되지 않겠냐고. 산발이 된 머리를 대충 쓸어넘기며 말한다. 가끔이나마 춤 상대 해달라는 거에 생각 정도는 해본다길래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처럼 어쩌다 시간 맞고 장소 맞을 때 정도면 돼. 어색한거야 하다보면 없어진다니까. 참 나. 이것도 어색하고 저것도 어색하고. 어색한 것도 많다. 다른 건 뭐 없나 궁금할 지경이야."

다 찾으면 업적이라도 뜨나. 가볍게 중얼거리면서 아스텔을 보니 그의 입가를 스치는 어색한 미소가 보인다. 웃는 것도 어색, 아니 이건 내가 할 말은 아닌가. 혀를 슬쩍 누르며 말을 삼키곤 묻는 말에 대답했다.

"그걸 왜냐고 물으면. 으음. 그러니까- 어울리는데 아픈거보단 안 아픈게 낫잖아. 춤 좋아하기도 하고."

그녀가 대련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싸움에 미친 전투광은 아니니까. 라는 건 어쩌면 핑계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괴짜를 동료로 봐준다면 내가 황송하지. 그 말, 이따 내려가거든 팀원들한테도 해 줘 봐. 엄청 좋아할 걸."

그럴 거라는 듯 말하고 몇 걸음 움직인다. 자리를 뜨는 듯 하더니 빙 돌아 아스텔과 한발 거리를 두고 옆에 나란히 섰다. 그리고 태연히 뒷짐을 지고 앞을 보았다. 술 깬 지는 한참 지나서 다시 마시고 싶어지긴 했지만. 그 전에 산책 조금 더 해도 괜찮겠지.

"술 다시 땡기긴 하는데. 바람 더 쐬고 싶어졌으니까 따라갈래. 거절은 거절한다."

뭐해. 안 가? 고개를 돌려 아스텔을 빤히 응시하는 거나 하는 말이 뻔뻔스럽다. 평소 같으면서도 좀 더 본연에 가까워보일까. 거절은 거절이랬으니 아스텔이 어디를 가든 슬슬 걸어서 따라갔을 것이다.

898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2:08:26

다들 안뇽 쫀밤~~!

89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10:42

>>895 다음 보스는 세븐스에요. 이번에는 진짜 세븐스에요!

그리고 어서 오세요! 레레시아주!

90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13:42

세븐스여도 롸벗을 타는 세븐스가 있으니 말이지요(원작을 봄

901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2:14:51

인간형 세븐스면 엔이 먹을 수 없겠군요... (추욱)

902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15:52

상대 세븐스의 옷을 고기로 만들어서 축축한채로 싸우게 하자(???

903 아스텔 - 레레시아 (jgiH/sfBHU)

2022-09-13 (FIRE!) 22:18:55

"...그건 네 쪽이 적당히 이해해줘."

그건 그렇고 왜 갑자기 자신 쪽이 지적을 받는 느낌이 된거지. 영문을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아스텔은 잠시 생각을 했으나 그 답을 찾진 못했다. 하긴, 누군가에겐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 그렇게 결국엔 답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결론을 내리면서 그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튼 춤을 좋아한다는 말에는 알겠다는 듯이 다시 한 번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인 그는 고개를 내려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다음에 로벨리아에게 다른 춤에 대해서 조금 가르쳐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다시 입을 열었다.

"가끔은 춤을 연습해둬야겠네. ...상대가 되어달라고 한 이상, 늘 같은 것만 할 순 없으니."

시간은 어떻게 분배해야할지 나중에 방에 들어가면 고민해야겠다고 생각하며 그는 괴짜로 시작하는 그녀의 말에 고개를 살며시 도리도리 저었다. 물론 엄청 좋아할 것이라는 그 말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었다. 괴짜라는 부분에 고개를 저으면서 그는 그녀를 보진 않고 앞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했다.

"...언젠가 지옥에 떨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녀석을 동료로 봐주는 이들도 있어. ...너를 그렇게 못 볼 이는 없겠지."

굳이 누구라고 이야기를 하진 않으면서 ㅡ눈치가 빠르다면 누구를 말하는지는 알 수 있겠지만ㅡ 그는 따라간다는 그 말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고 앞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안 해. ...네가 네 의지로 하는 거니까."

그 정도로 짧게 대답하며 아스텔은 천천히 앞으로 향했다. 아마 특별한 말을 더 하거나 하진 않았을 것이다. 그저 바람을 쐬는 정도의 일이었으니까. 중간에 이런저런 자잘한 이야기도 하지 않았을까. 달빛이 비치는 거리를 천천히 걸으면서 그는 산책에 집중했다. 바람을 쐬며, 머리를 식히며. 아직 끝나지 않았을 그곳에 돌아가는 것을 생각하며.

/뭔가 상황상 막레 분위기이긴 하니까 막레로 받을 수 있게 써뒀어요. 좀 더 할 이야기가 있다면 해도 좋고 여기서 끝내도 괜찮답니다.

904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22:19:53

ㄷㄷㄷㄷㄷ

905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22:49

으앗...ㅋㅋㅋㅋㅋㅋ 사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보스 세븐스도 나오긴 하는데.. 그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긴 하네요. 확실히.

906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26:50

평범히 떠오른 것

츄이가 떡을 외부로 생산한다
->안 쓰는 물건을 가져와 엔이 고기로 바꾼다->둘을 꼬치에 꽃는다
->무료로 먹는 고기&떡꼬치 완성!

907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2:28:27

저 누구는 누구지? 로벨리아인가? (맹충) 좀 더 할 이야기는... 다음을 위해 아끼겠다! 딱 상황이 마무리각이므로 캡틴 답레를 막레로 받을게~! 수고했어 캡틴!

908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30:31

수고하셨어요 캡틴과 레시주~

90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30:49

>>906 이게 바로 에델바이스 주요 먹거리로군요. 압니다. (아님)

>>907 답을 알려주자면 로벨리아와 에스티아랍니다.


일상 하나로 그냥 탈탈 털려버렸다..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91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31:03

아무튼 일상 수고했어요!

911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22:32:02

수고하셨어용

912 쥬데카 - 이스마엘 (aOQ.AuZdCE)

2022-09-13 (FIRE!) 22:32:33

"사실 인간이 아니라고 해도, 제게는 특별한 경험이겠죠. 흐음, 어쩌면 인간이 아닌 존재와 이런 대화를 나눈 첫 번째 사람, 그런 거라면 괜찮을지도요."

여전히 농담이다. 간신히 풀어낸 부드러운 분위기를 다시 딱딱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없는 위트라도 애써 쥐어짜야 하는 법. 너는 웃으면서 그의 말에 대답했다. 그가 인간이 아니라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싶기도 했다. 인간인지, 인간이 아닌지 구분할 수 없다면 인간이나 마찬가지 아닌가? 아니면 보다 근본적인 부분에서 다르니까 다르다고 해야 할까. 그럼 어딘가 망가진 인간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닌가? 만약 인간이라면 어딘가 망가진 것처럼 보이는 인간이 아닌 존재가 인간과 같은 모습을 했을 때, 그걸 인간이라고 하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느 쪽이든 딱히 상관없었다. 지금 네 앞에 서있는 그는 어쨌든 너와 대화를 나눈다. 둘 모두가 인간이든, 둘 중 하나가 인간이 아니든, 어쩌면 둘 모두 인간이라고 스스로 착각하는 다른 무엇이든간에, 대화를 나누고 있었으니 그걸로 족하다.
그 대화를 서로 이해하는지는 별개의 문제지만은.

"칭찬으로 들어도 괜찮겠죠. 감사합니다. 어쨌든 저와 이스마엘 씨는 아군이니까요, 제 적이 그렇게 느낄 수 있었다면 좋겠습니다만."

보시다시피 전 딱히 위협적인 사람은 아니라서요. 너는 그가 시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종류의 힘, 그러니까 아마도... 염력이라고 할 수 있으려나. 그 힘을 통해 공격을 막아냈던 걸 떠올린다. 편리하려나. 그 힘을 행사할 때, 힘 앞에 놓인 사람은 어떤 느낌일까, 제 피부에 닿기 전까지는 전혀 모르는 걸까. 그런 궁금증이 조금 피어오르지만 조금 더 시간을 들인 뒤에 묻기로 했다. 인간간의 관계에서는 때론 과감함이 중요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빛을 발하는 것은 섬세함인지라 너는 더욱 시간과 신경을 쏟아 사람을 대하고자 했다. 먼저 말을 꺼내오지 않는 이상 묻는 건 자제해도 괜찮겠지.

"그건... 다행이군요. 당사자가 그렇게 이야기한다니 그 역시 맞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는 그의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다가, 그가 거즈를 완전히 고정하자 손에 들고 있던 거울을 내려놓았다.

"어쩌다 보니 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신경쓸 거리가 많으면 부상에 좋지 않으니 이제 쉬도록 하죠."

이 정도로 치료도 했으니, 저 분들도 별 말 없으실 거고요.
라면서 커튼 너머에 있을 의료진들을 보듯 커튼 쪽을 바라보던 너는 미소지었다.

913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2:33:29

으음 슬슬 막바지인가...
다시 갱신합니당!

914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35:31

(슥 일상 레스 올라오자 컨트롤 A 눌러보기)
(끄덕)

915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2:37:25

>>909 히히히 남은 비설도 조만간 털러 가겠다~~

(쥬 답레 긁어봄)(끄덕22)

916 이스마엘주 (DVSiPTqsA6)

2022-09-13 (FIRE!) 22:42:02

(진단 들고 룰루랄라 오다가 쥬 레스 긁어보고 쓰러짐)

917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42:39

(쓰러진 사이 진단 결과 훔쳐가기)

918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2:44:13

ㅋㅋㅋㅋㅋ아 실수해서 공백이 남아버렸네
아니어도 긁으셨을 것 같지만요... 이렇게 된 이상 당분간 스포를 빼버리면 언젠가 긁지 않는 날이 오지 않을까...?

91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47:17

어서 오세요! 쥬데카주!!

아니. 이 분들. 이제 그냥 드래그가 필수가 되어버렸잖아?!

920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48:09

헐 다음 보스는 세븐스라니 너무 기대돼요...

921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48:33

>>918 하하 난 1스레 1 레스부터 컨트롤 A를 눌렀다!(두둥

922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2:48:41

마엘주가 오다가 쓰러졌어...?! (불타는 피자 짤)

923 엔 - 츄이 (m0vyHrx.nc)

2022-09-13 (FIRE!) 22:49:40

"아저씨?" 하고 소리내며 고개를 또 다시 기울어진다.
'아저씨가 누구지? 츄이는 아저씨였던가?' 아마도 그런 생각을 하는 듯 하다.
아저씨의 말뜻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그녀가 아저씨라고 인식하기에 당신은 어쩐지 부적합한 대상이였던 모양이다.

"그런가. 하지만 엔은 직접 쥐를 잡는 걸 더 좋아하고 있다."

이번에도 눈을 깜빡거리며 그리 대답하는 그녀.
미끼를 사용하면 편할 텐데도,
왜인지 그녀는 그렇게 대답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것이-
재미있기 때문인가?

"엔에 대해선 츄이가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고맙다."

그리고 그때,
그녀의 기포같은 동공이 흠칫하고 일렁인다.
그때부터 시선은 언젠가부터 당신에게로 향해있지 않다.
그녀가 바라 보는 곳은 당신의 어깨 너머 뒷편.
순간적이지만 그곳에서 작은 그림자가 사사삿 거리며 움직였다.
아마도 그건 그녀의 사냥감- 일 것이다.
당신도 고개를 돌렸다면 그걸 볼 수 있었겠지만.
그리고 당신의 눈 앞에 서있던 그녀는 어느새인가 사라져서는,
모서리 코너 쪽에 자세를 깊히 낮춘 몸을 딱 붙이곤 그쪽 편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완전히 무아지경에 빠져있다.
그러다가도 당신과 대화중이었다는 사실을 가까스로 떠올렸는지,
그녀가 그제서야 고개를 돌려 당신에게 도로 눈길을 주었다.

"실례했다. 엔은 이만 가봐도 되나?"

그녀는 언젠가 배웠던 예의를 차려서 당신에게 그렇게 말은 하고 있었지만,
금방이라도 눈 앞에 작은 그림자가 기어다니면 대답은 어찌되든 그걸 쫓으러 달려나갈 것만 같은 기세 또한 두르고 있었다.

/ 슬슬 막레하는게 좋을 것 같아서 그런 분위기로 해봤습니다!
다음 레스에서 막레 주세요~!

924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2:50:05

>>921 ㅋㅋㅋㅋㅋ대체 어떤 시간을 보내오신 겁니까...!!

다들 반가워용!!

925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22:50:17

스포를 쓰기 시작한 이상 쥬데카주도 컨트롤 A에서 벗어날 수 없어요! ㅋㅅㅋ

926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52:10

아니 투명글씨 저거 대체 어떻게 쓴거에요?? 진짜 신기한데ㅋㅋㅋㅋㅋ

927 마리 - 승우 (cynckLZrK2)

2022-09-13 (FIRE!) 22:53:41

승우는 꽤 오랫동안 이름을 불러줬다. 귀에 딱지가 앉도록 불러도 마리는 기꺼워 했을 것이었다. 이름을 불리는 것은 늘 좋았기 때문에.

"나한테 남은 건 이름밖에 없으니까아."

배시시 웃는 얼굴은 조금 서글퍼 보였을까. 세상에 살아계시지 않는 부모를 그리워하기 위한 물건이 하나도 없다는 것은 늘 마리를 괴롭게 했다. 그저 색이라도 물려받았다면 좋았을텐데. 자신은 부모의 색 조차 물려받지 못했다. 사실 어릴 적에는 주워온 아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으니까.

마리는 승우의 머리카락을 자그마한 손으로 쓰다듬었다. 눈 앞에 다가왔던 손바닥도 이내 사라져서 시야가 더 잘 보이니 더 정성껏 승우의 머리를 쓰다듬는다. 그러면서도 기분이 좋은 모양이었다. 하지만 이내 승우의 물음이 닿자 머리를 쓰다듬던 손이 스르르 내려간다.

"빨강은 모든 걸 태워버리니까. 우리 엄마 아빠는 그린우드인데 내가 불 같은 빨강으로 태어나는 바람에. 그래서 돌아가신 걸거야. 응. 내가 다 태워버린 걸거야."

이내 마리의 손이 승우에게서 떨어져나가고 마리의 눈썹도 추욱 쳐졌다. 이내 벤치 위에 무릎을 접은 채로 앉은 마리는 좀 침울해보였다. 여우귀도 축 옆으로 늘어져 쳐진 모습 때문에 더더욱 그럴지도 모르고. 살랑거리던 꼬리도 이내 힘이 빠져버렸다.

"...이제 승우가 쓰다듬어 줄 차례야."

자신이 쓰다듬어준 것은 쓰다듬을 받기 위해서였는 듯한 태도다. 울망울망한 눈동자로 승우를 쳐다본다. 싫다는 듯한 말을 꺼내면 "제이슨도 쓰다듬어 줬었는데...."하고 혼잣말을 덧붙일지도 모른다.

92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54:21

이스마엘주도 어서 오세요!! 음. 저건 스포 기능이에요! 저것도 명령어인데.. 사실 참치에서 쓸 수 있는 기능들은

https://wiki.tunaground.net/doku.php?id=%EC%B0%B8%EC%B9%98_%EC%9D%B8%ED%84%B0%EB%84%B7_%EC%96%B4%EC%9E%A5:%EA%B8%B0%EB%8A%A5

여길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929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55:03

>>928 앗 글씨색 바꾸기인가 했는데 다른 기능이였군요?? 감사합니다!

930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55:11

마리주도 어서 오세요!!

로벨리아:(자신의 머리색을 봄)
로벨리아:(자신의 눈색을 봄)

로벨리아:...(로무룩)

931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2:55:18

>>925 그런...! 나는 이제 벗어날 수 없는 건가...!(머리 싸쥠)

>>926 <!spo>$content</spo>
에서 느낌표 빼시구, content 부분에 쓰고싶은 글씨 쓰시면 투명하게 나와요!

932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2:55:49

안녀어어엉....!

>>930 (흠칫)

933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2:56:33

어허 마리 반칙! 하지만 이 심판도 버틸 수 없으니 봐주겠어요(?)

934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2:56:47

$투명해져

935 엔주 (m0vyHrx.nc)

2022-09-13 (FIRE!) 22:56:57

마리주 이스마엘주 어서오세요~

936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2:56:58

오 나 처음해봐

937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57:28

<spo>좋아써 앞으로 요긴하게 잘 써먹겠습니다<spo>

93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2:57:28

다음 판은 10판! 그런고로 기념으로..

.dice 1 16. = 14

939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2:57:39

>>933 심판도 이겼다...!(?)

94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58:06

처음해보는 마리주 귀여워

941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58:08

앗 실수로 $ 안넣었다...

942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58:45

<spo>이걸 복사 붙여넣기 해보세요 니나주</spo>

943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2:59:12

저건 오프 기능을 써서 일부러 명령어를 끈겁니다(끄덕

944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2:59:21

레레시아 나나리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R[딱히 널 기다린 건 아냐!]레레시아 나나리
N[토끼 귀]레레시아 나나리
N[담요]레레시아 나나리
SUR[밸런타인데이]레레시아 나나리
N[해바라기]레레시아 나나리
SSR[밤의 바다]레레시아 나나리
UR[자고 갈래?]레레시아 나나리
N[평소 모습]레레시아 나나리
N[리본]레레시아 나나리
SSR[방과 후의 옥상]레레시아 나나리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가 챠 조 아
자 모두의 가챠도 주세오 (당당)

945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2:59:30

$이젠 되겠지

946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00:43

$는 안 넣어도 되요(소근

947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01:05

마리 그린우드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SSR[밤의 바다]마리 그린우드
R[일상]마리 그린우드
SR[동그란 무지개]마리 그린우드
UR[괜찮아]마리 그린우드
SR[침대 위]마리 그린우드
UR[할로윈]마리 그린우드
SR[선생님]마리 그린우드
SUR[나의 희망]마리 그린우드
SR[인어]마리 그린우드
SR[빛나는 눈물]마리 그린우드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가챠조아

948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01:20

스메라기 아리아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UR[날 싫어하지 말아줘]스메라기 아리아
SR[서커스]스메라기 아리아
N[정장]스메라기 아리아
SUR[다신 떠나지 말아줘]스메라기 아리아
N[정장]스메라기 아리아
UR[세계정복]스메라기 아리아
SUR[화면 너머로]스메라기 아리아
N[유카타]스메라기 아리아
UR[부끄럽지 않은걸]스메라기 아리아
UR[자고 갈래?]스메라기 아리아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흠 캐붕이 심각하군
정말로 괜찮은거냐 공식(?)

949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3:01:31

앗ㅋㅋㅋㅋ$가 문제가 아니라 /이게 문제였던거군요

95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01:58

☆SSR 캐릭터 스메라기 아리아 픽업 가챠 이벤트
『왜 당신을 사랑하냐 물으신다면』
유저 반응 :
"우리들의 인연은 강하다(n0만원적 의미)"
"폭사? 실화냐?"
"가챠 돌렸더니 화면에서 빛만 나서 뭔가 했더니 스메라기 아리아 나온 거였음"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그러니 저는 픽업도 가져왔습니다.

951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02:40

SR[침대 위]마리 그린우드
UR[자고 갈래?]스메라기 아리아

좋아써 내 목표는 이거닷

952 츄이-엔 (1BF6cZ51wQ)

2022-09-13 (FIRE!) 23:02:51

"너무 깊게 생각할 필요는 없엉."

가끔 농담삼아 내 자신을 아저씨라고 말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걸 잘 이해하지 못하는 모양이다.

엔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 모양이고.

"그렇구나...사냥 잘 됐으면 좋겠네."

확실히 말투나 체형을 봐선 날쌔보이기도 하고...굳이 미끼까지 쓸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무엇보다 본인이 즐기고 있다고 하니 더 참견할 필요는 없겠지.

그리고 갑자기 엔이 평소와는 다른 반응을 보이자 나도 곧 그게 무엇을 뜻하는 건지 알 수 있었다.

"응, 어여 가봐. 방해해서 미안 그럼 다음에 보자-."

솔직히 쥐를 굳이 보기에는 좀 무섭기에 여기서부터는 엔에게 맡기기로 했다.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엔주!

953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23:03:06

엔은 정말 정글의 소녀 같은 느낌이네요

95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3:21

모두의 가챠. 제가 다 뽑아보겠습니다. (지갑 꺼내면서)

955 니나주 (M0wpUKC69Y)

2022-09-13 (FIRE!) 23:04:08

지갑 꺼내들기2((

956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3:04:53

(거지가 됨)

957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4:55

☆SSR 캐릭터 아스텔 로웰 픽업 가챠 이벤트
『그래서 우리는 걷기 시작했다』
유저 반응 :
"이벤스 보고 미쳐서 헤드뱅잉중"
"가챠 돌렸더니 화면에서 빛만 나서 뭔가 했더니 아스텔 로웰 나온 거였음"
"아? 단챠로 왔다고? 꿈인가?"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이건 가챠 게임이면 정말로 나올 가챠인데. (동공지진)
일러스트도 머릿속으로 그려지는데요. 아스텔이 앞으로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 일러스트인데 뒷부분에는 10살 무렵의 어린 아스텔이, 그리고 앞에는 25살인 지금 모습의 아스텔이 딱 걸어가는 느낌으로.

958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05:00

Project n 10연 가챠의 결과입니다!

SR[빛나는 눈물]Project n
SSR[칠석]Project n
N[수영복]Project n
SSR[칠석]Project n
SSR[벚꽃이 지던 날]Project n
R[나랑도 놀아줘]Project n
SR[마피아]Project n
R[사랑스럽게]Project n
SSR[밤의 바다]Project n
UR[크리스마스]Project n

#애캐가챠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821861

SUR이 안 나왔으니...
이 가챠는 망했군요!! (?)

959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05:04

수고했어요 츄이주와 엔주-

960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05:32

☆SSR 캐릭터 레레시아 나나리 픽업 가챠 이벤트
『티타임의 불청객에게는 무슨 차를?』
유저 반응 :
"와 과거 설정 떡밥 나왔다ㅠㅠㅠ"
"난 이 일러를 위해 살아왔구나..."
"기다려... 내 월급날에 모든걸 다 태울테니까"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아 픽업에 뼈맞음 아

961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3:06:32

☆SSR 캐릭터 쥬데카 픽업 가챠 이벤트
『그 희망이 당신을 죽인다면』
유저 반응 :
"쥬데카 각성 능력치 실화냐?"
"카드 능력치 이게 최선인가요?"
"주 식 상 승 ! ! !"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이럴땐 따라하는게 인지상정! 진단은 애매해야 짜맞추는 맛도 나는 법입니다... 꽤 느낌이 좋네요.

962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06:55

츄이주 일상 수고하셨습니다~
고기 정글의 소녀인걸까요? ㅋㅅㅋ 엔주도 츄이가 의외로 29살이나 먹었다는 걸 알고 놀랐습니다...!
동안이네요!!

963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07:05

>>957 어? 이거 커미션 각인데? (농담)

>>958 무슨 소리! SSR이 세개나 나왔으니 성공한 가챠다!

964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07:18

아리아주도 감사합니다~

965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7:28

어쩔 수 없다.
모두의 가챠를 다 지르기 위해서 또 월급을 털수밖에..(카드 꺼내기)

966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07:49

>>951 분명 침대 위에서 베개 끌어안고 뒹굴거리는 머리 푼 마리일 것....!

967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09:07

>>957 풀천장 박았습니다(척)

968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09:08

아무튼 어제는 아스텔의 비설이 나왔으니..어. 혹시나 궁금한 점이 있따면 얼마든지 질문 받아요!

없으면 없는대로 패스하면 되는거구!

969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09:56

☆SSR 캐릭터 엔 픽업 가챠 이벤트
『악역의 가장 올바른 퇴장방법』
유저 반응 :
"마이룸 대사 실화냐고~~"
"엔 온리전 개최합니다"
"뭐지... 나... 왜 울고있냐...."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에델바이스가 세계관 기준으로 악역이긴 하죠...!

97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0:10

에스티아는 왜 이리 천사인가요(?

971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0:48

☆SSR 캐릭터 마리 그린우드 픽업 가챠 이벤트
『악역의 가장 올바른 퇴장방법』
유저 반응 :
"나올 때까지 돌리면 확률 100%"
"허어엉 와줘서 고마워 사랑해ㅠㅠㅠㅜ"
"마리 그린우드 픽업에 이런 이벤스 실화냐"

#당가픽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역시 화룡왕 마리는 보스몹이었던 걸로(?
싸워라 에델바이스 V! 화룡왕을 무찔러라(???

972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0:51

스메라기 아리아의 과거를 바라보며
다정한 표정으로 과거를 따듯이 바라봅니다

"네가 원하는 걸 얻을거야 그러니 힘내야 해!"

과거는 미래를 바라보며

"왜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137271

그 외엔 과거의 아리아와 현재의 아리아가 만난다면

973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10:54

>>966 최고다... 여우귀도 물론 있겠지!? 없으면 내가 씌워줄테다(?)

>>961 쥬 픽업이라니 이건 풀돌 할 때까지 뽑아야 해!

974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1:30

마리와 엔의 이벤트명이 같다

마리와 엔 더블 픽업이라니 크윽 지갑이..!

975 쥬데카주 (aOQ.AuZdCE)

2022-09-13 (FIRE!) 23:12:07

>>968 아스텔을 빼준 게 로벨리아인데, 왜 로벨리아는 아스텔만 빼왔나요?

제가 돈이 많진않은데 전부 써버릴 때가 왔군요...(스윽

976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3:14

이후 쥬데카주는 전부 단챠에 먹는 어마무시한 기만자가 되는데..(?

977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13:23

화룡왕 마리 무조건 뽑습니다...!!
강해보이니까 화룡왕 세트만 입고 다닐래요! (?)

978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13:26

마리랑 엔의 더블픽업 실화냐? 흑흑 내 통장 다 털어가라~~

979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13:29

>>970 여러분들이 그렇게 봐줘서요.

>>975 정확히는 아스텔과 또 다른 한 사람을 빼왔지요.

980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4:52

>>972 과거가 왜요라고 묻는거 넘 아리아.....(귀여워

>>973 손님 그건 SSR이에요(?

다들 가챠 삼매경이라니..... 이래서 도박이 위험합니다(그새 거지됨

981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15:11

(조용히 질문 받습니다 팻말 세움)

982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15:13

>>968 세븐스 없는 아스텔의 전투력은 어느정도인가요!!

983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5:15

방금 엔마리 픽업 폭사했습니다 (?)

984 츄이주 (1BF6cZ51wQ)

2022-09-13 (FIRE!) 23:15:19

>>962 아직 탱탱하죠!

전 이만 자러 갈게요!

985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5:28

역시 엔과 마리는 한 세트였던 거야....!!!

986 레레시아주 (koCiLhNQXQ)

2022-09-13 (FIRE!) 23:15:45

츄이주 잘 자구~!

987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16:20

>>983 ㅋㅋㅋㅋㅋ 이중픽업이 위험하기는 하죠~ (경험담)

988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6:45

>>981 마리의 스페셜 스킬을 본 레레시아 반응(?

츄이주 잘자~!

989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23:17:04

SSR 캐릭터 제이슨 픽업 가챠 이벤트
『날 만나러 와줄 거라면』
유저 반응 :
"이벤스 쓴 사람 인간 아님 암튼 아님"
"아? 단챠로 왔다고? 꿈인가?"
"카드 퀼리티 미쳤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이벤트 스토리 쓴 사람이 인간이 아니라고...?
설마 합체하는거야 제이슨?

99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7:44

>>981 레시가 왜 이리 귀여운가 1500자 내외로 서술하시오(?)

991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17:48

츄이주 안녕히 주무세요~

>>985 앗 그러고보니 저번에도 비슷한 얘기 했었죠!
역시 이 둘은 천생연분인게 틀림 없군요...! (아님)

992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8:19

거대 제이슨의 가슴 안쪽 조종실에 타고싶다......!

993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18:24

잘자요 츄이주~

마리주가 들고온 10연차 가챠 진단이 묻혔다(?)

994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18:24

>>981 레레시아의 소원을 듣고 느낀 거지만 레레시아 내면으로는 죽고 싶은 마음도 있는 거예요?

>>982 세븐스 없이 정말로 육체적으로만 보자면..어.. 글쎄요. 어느 정도는 위험한 면이 있는 그런 이가 아닐까 싶네요. 킬러 타입이니까요. 굳이 말하자면. 중상위권은 되지 않을까 싶어요.

>>984 안녕히 주무세요! 츄이주!

995 마리주 (jfWam3euwM)

2022-09-13 (FIRE!) 23:19:00

>>991 맞아 둘은 천생연분인게 분명해!(반박불가

996 ◆afuLSXkau2 (jgiH/sfBHU)

2022-09-13 (FIRE!) 23:19:09

지금 여러분들이 만든 가챠는 캡틴이 마구마구 돌리고 있는 중이에요. 안 나오는 것 같지만. 아무튼 어서 오세요! 제이주!

997 엔주 (lQ2A6fGV9Y)

2022-09-13 (FIRE!) 23:19:10

>>981 다음 엔 일상 때도 대련 해달라고 하면 해주나요~!

998 제이주 (5ftR3gwsQk)

2022-09-13 (FIRE!) 23:19:46

>>992 언제든 가능. (?)

다들 반가워요!

999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20:03

그럼 다음 어장을 향해 출발!

1000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20:12

1001 스메라기주 (XDbmz0nBL.)

2022-09-13 (FIRE!) 23:20:17

팡!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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